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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우리말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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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지혜 나를 편하게 서로를 귀하게     본격적으로 이 글을 쓰기 전에 개인사부터 공지하려 한다. 결혼을 하게 되었다. 음, 결혼을 계획하고 곧 식을 올릴 예정이다. 누구나 그러하듯, 결혼을 앞두고는 생각이 많아 지나보다. 크게 다툰 적 없는 남자친구와 내가 요즘 말한마디에 서운함을 내비친다. 이 무더위에 일본 출장을 다녀온 남자친구가 연락이 잘 안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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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지혜

나를 편하게 서로를 귀하게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전에 개인사부터 공지하려 한다. 결혼을 하게 되었다. , 결혼을 계획하고 식을 올릴 예정이다. 누구나 그러하듯, 결혼을 앞두고는 생각이 많아 지나보다. 크게 다툰 없는 남자친구와 내가 요즘 말한마디에 서운함을 내비친다. 무더위에 일본 출장을 다녀온 남자친구가 연락이 안된다며, 내가 사는 동네는 놀러 오지 않냐며, 감정부터 쏟아 내기 시작했다. 모진 , 미운 , 서운한 , 섭섭한 말로 말이다. 

 

결혼을 앞두고 여태 싸운 없던 제가 남자친구와 ''때문에 옥신각신합니다. 차가운 . 서러운 . 섭섭한 . 미운 ... 다시 말해 따스한 . 감사한 . 고마운 . 정든 ... 이렇게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며 말하기를 다듬고 있습니다. 어떤 것보다 한글은 위대로운 같습니다. 우리 속의 지혜를 가득 배워 속에 무럭무럭 키우고 싶네요.

 

오랜만에 만난 남자친구와 옥신각신하다 보니 문득 깨달은 점은 바로 입장에서만 급급히 생각했고 말을 했다는 점이었다. 일정에 쫓겨 정신이 없던 남자친구에게, 금요일 퇴근길 멀리 달라는 부탁을 들어주던 남자친구의 감정을 배려하지 못했던 점이었다.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 하는데, 나는 그만 무거운 짐에 마음의 빚까지 얹어준 셈이었다.

 

티격태격한 읽은우리말 지혜 생각정리와 다듬기를 고루 있는, 나를 정화해주는 책이었다. 더불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맥까지도. ‘나를 편하게 남을 좋게’, ‘내가 좋아하는 것은 좋은 ’, 타고난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으로 세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장마다 우리가 아는 한글과 저자의 경험담을 고루 섞어 놓은 에세이다. 뭐라고 할까? 요즘 같은 무더위에 먹기 좋은 견과류를 얹힌 팥빙수같은 건강한 맛이라 할까? 책의 매력은 바로 우리가 쓰는 말의 어원에서 의미를 파악하고, 나아가 말을 되새겨 보도록 편안하게 주는 에세이라는 점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매일 쓰고 말하는 얼마나 강해질 있는지 혹은, 인스턴트처럼 가볍고 깊이가 없는지도 말이다. 내가 쓰는 말이라 그런 것일까? 어떤 외국어보다 한글을 사랑하게 되는 애틋함은 덤이다. 내가 인상 깊이 새긴 우리말 지혜 문장을 소개한다.

 

부모님이 자란 고향이나 집을 한번 찾아가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분명 지금까지는 내가 놓치고 있었던, 부모님을 더욱 이해할 있는 것들을 발견하게 것입니다. 부모님이 다니던 학교에 보고 부모님과 화해하게 되었다는 제자의 말이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내가 시작된 곳에 선다는 자체만으로 감정의 흔들림을 느낄 있을 것입니다. 생동감 넘치는 긍정의 에너지가 나에게 더욱 다가올 것입니다. – 159, 둘째 마당, ‘내가 좋아하는 것은 좋은

 

결혼을 앞두고 올해에 내가 일은효도여행이다. 아는 분들은 알겠지만, 나는 올해 전국 방방곡곡 우리술 양조장 여행을 아빠와 함께 하고 있다. 이른바 빨간 부녀 여행이다. 나에게 일이기도 하지만, 아빠와 난생 처음 제대로 둘이 하는 여행이기도 하다. 취재를 곁들인 사적인 취향 저격 여행이기도 하다. 아빠와 함께 어릴 추억 여행을 떠나는 요즘, 어느 때보다 아빠를 이해하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이라는 시간이 소중하고 귀하다. 저자의 말처럼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니 좋은 것이다.

 

우리는 우연찮게 어디를 가고,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먹습니다. 우연찮게 어떤 책을 읽게 되고, 어떤 말을 하게 됩니다.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이런 일이 우연히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은 알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인연이라는 종종은 귀찮아 보일 때도 있지만 고마운 일입니다. 내가 여기에서 일이 언젠가 다른 인연이 되어 내게 돌아옵니다.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를 만들었고, 현재의 내가 미래의 나를 만듭니다. 오늘 내가 맞이한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내가 살아온 지난날들이 쌓여서 일어난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일이 우연으로 갑자기 일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삶에서 순간 순간, 우리가 만나는 사람 사람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소중한 이유입니다. – 248, 셋째 마당, 타고난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요즘은 어느 때보다 세상 좁다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특히나 여행작가로 전업하면서 더욱 말조심 행동조심을 하고 있다. ‘세상에 적을 만들고 살자 요즘 생활모토일 만큼. 세상에 우연과 인연은 얼마나 될까? 비중을 시험답처럼 정확한 수치로 내놓을 없지만, 나는 우연에서 이어지는 인연을 믿는다. 저자 소개에 놓은 것처럼, 나는 일과 여행 사이에서 만난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살고 있다. 그리고 이건 타고난 것이 아니라 노력에서 온다는 사실도 말이다.

 

무조건 비싼 음식이 좋은 아니고 비싼 술이 좋은 아닙니다. 술과 음식은 좋은 사람과 먹어야 맛있습니다. 그리고 술마다 어울리는 안주가 있고, 음식마다 궁합이 맞는 음식이 있습니다. 먹는 것이야말로 어울림이 생명입니다.

이렇게 진정한 어울림은 따뜻하고 행복합니다. 역시 이렇게 어울리는 사람과 어울리고 싶습니다. – 173, 둘째 마당, 내가 좋아하는 것은 좋은

 

 

내가 마지막으로 나누고 싶은 문장은 바로 이야기가 곁들인다. 아마도 책을 경북 문경에 위치한 가나다라 브루어리 수제맥주를 마시면서 읽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한옥에서 지어진 브루어리에서 한글로 맥주 이름을 지은 탓일까? 책에 취했는지, 술에 취했는지, 문장에 취했는지, 말에 취했는지는 모르겠다. 그저 자음과 모음이 만나 목소리를 통해 말이 되고 말이 어울려 대화가 되고, 대화가 어울려 인연을 만들고 그리고 세상에 어울리는 아닌가 생각하며 한잔 홀짝이는 여름 밤이다.

 

우리말은 우리가 살아갈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옛날부터 이어져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우리말은 우리에게 함께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알려 줍니다. 긍정적이어야 한다고 우리를 다독입니다. 용기를 잃지 말라고 합니다. 우리말이 들려주는 지혜를 듣다 보면 어느새 얼굴이 환해집니다. 웃음이 납니다. 우리말의 지혜가 내 속에 꽃이 되는 순간입니다. – 작가의 말에서

 

우리말 지혜를 읽는 내내 나는 말에서 지혜를 배우고 그 지혜를 입 안에 머금으며 입 밖으로 목소리를 내 보았다. 사랑하고 소중한 사람에게 짜증내는 말, 화내는 말이 아니라 사랑하는 말, 정겨운 말로 내 예비남편 당신을 아낀다고 말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s********o 2018.08.01. 신고 공감 16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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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이 주는 따뜻한 지혜-마리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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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몇 장 읽어보지 않아서 바로 선물이란 단어를 떠올렸다. 우리말 어휘가 정갈하게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것들이 가져다주는 참된 의미로 이루어진 많은 긍정적인 삶들이 소개되어 있다. 언어가 이렇게 마음에 흡족하게 다가드는 경우가 적은데, 이 글은 그렇다. 글은 마음을 흡족하게 하고, 따뜻하게 한다. 폭풍을 몰아치는 것과 같은 강렬함은 없을 지라도 자잘한 매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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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몇 장 읽어보지 않아서 바로 선물이란 단어를 떠올렸다. 우리말 어휘가 정갈하게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것들이 가져다주는 참된 의미로 이루어진 많은 긍정적인 삶들이 소개되어 있다. 언어가 이렇게 마음에 흡족하게 다가드는 경우가 적은데, 이 글은 그렇다. 글은 마음을 흡족하게 하고, 따뜻하게 한다. 폭풍을 몰아치는 것과 같은 강렬함은 없을 지라도 자잘한 매력이 지면 곳곳에 스미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책은 보석처럼 내 마음에 다가왔다.

 

글의 구조는 7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그 장마다 8-9개의 어휘가 담겨져 있다. 어휘 아래에 부제 비슷하게 설명의 말도 달려 있다. 그리고 연결되는 그 어휘의 매력을 설명하면서 부분은 마음이 훈훈해 지는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다. “아! 이 어휘가 이러한 의미를 가지고 있구나.” 하는 놀라운 생각을 가지면서 읽었다. 그 어휘는 표면적인 의미와 심층적인 의미로 제시를 해나간다. 표면적 의미는 사전적인 의미다. 주로 한자어가 섞인 것은 뜻풀이로 이루어지고, 순우리말은 유래가 소개된다. 그러면서 그 어휘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를 알 수 있게 한다.

 

가령 ‘쉬다’란 말이 있다. 이 말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 하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고, 하나는 숨을 쉰다는 뜻이다. 우리는 쉴 때 ‘한숨을 둘렸다’란 표현을 쓴다. 이처럼 한숨을 쉬어 주면 긴장도 풀리고 걱정이 해소되는 효과도 있다. 이처럼 쉬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편하게 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라는 뜻이다. 즉 회억하면서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해 보는 것이 ‘쉬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우리 선조의 급한 것을 경계하는 얘기를 소개한다. 버들잎을 따서 물에 넣어 준 것을 예화로 든다. 이렇게 ‘쉬다’란 말의 참된 의미를 일깨우면서 급박하게 돌아가는 오늘 속에서 지혜로운 삶의 자세를 일깨워 준다. 거의 모든 어휘들이 이 같은 패턴으로 소개되고 있다.

 

어휘들 사이에 어구에 해당하는 것이 하나 있다. ‘나이가 들다’란 것이다. 다른 모든 것은 어휘를 제공하고 의미를 부제로 달고 있는데, 이것은 어구를 표제로 하고 있다. 독특한 모습이라 소개한다. ‘나이가 들다’를 힘들어 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럴 필요가 없다는 말을 한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자란다는 의미로 분석을 해내고 있다. 그리고 ‘노을’과 ‘단풍’에 비유하면서 자람이 가지는 의미를 표현해 내고 있다. 자람은 아름다움을 향해 가는 것임을, 결코 힘들거나 어려워 할 필요가 없는 것임을 말한다.

 

어휘를 읽고 별 다른 생각이 없다가 의미를 듣고 ‘아’ 하는 생각을 하다가 그 속뜻을 알고 ‘그렇구나!’ 감탄을 연발하다가 예화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 ‘그래 그렇게 살아야지!’ 하는 지혜를 얻게 만드는 구조로 되어 있다. 행복한 읽기를 한다. 한 번 읽고 버릴 책이 아니다. 늘 옆에 두고 읽으면서 내 삶에도 적용시켜 나가야할,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소통의 장으로 사용해야할 내용이다. 책읽기가 감사하다. 더 많은 어휘들이 일깨워져 그 진정한 의미가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j****3 2016.06.09. 신고 공감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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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말에 담긴 소망 [산문-우리말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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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에세이)이 넘쳐나는 시대다.  너무 많아서 이제는 내 취향에 맞는 글만 읽기에도 벅차다. 이토록 많은 작가가 이토록 많은 산문을 쏟아내고 있는 시절이라 읽는 입장에서는 좋았다가도 싫증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내 쪽으로 눈부시게 다가오지 않는 글들이라면 안 읽으면 그만이니까 제외시키고, 더러 놀라움이나 감탄스러움을 불러일으키는 글을 만났을 때 신선해진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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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에세이)이 넘쳐나는 시대다.  너무 많아서 이제는 내 취향에 맞는 글만 읽기에도 벅차다. 이토록 많은 작가가 이토록 많은 산문을 쏟아내고 있는 시절이라 읽는 입장에서는 좋았다가도 싫증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내 쪽으로 눈부시게 다가오지 않는 글들이라면 안 읽으면 그만이니까 제외시키고, 더러 놀라움이나 감탄스러움을 불러일으키는 글을 만났을 때 신선해진다. 그 요소가 소재든 주제든 편집의 독창성이든.

 

이 책의 작가는 우리말 전공자다. 우리말 어휘, 한국어교육, 언어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앞쪽 책날개에 밝혀 놓으셨고 차례나 본문을 읽으면서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렇게도 글을 쓸 수 있고, 책으로 만들 수도 있는 것이로구나. 좋아하는 혹은 관심이 가는 우리말 어휘를 고르고 그 말을 바탕으로 자신의 소망을 담아 놓은 형식으로 펼쳐 놓은 글들. 이에 더해 자신의 소망뿐만 아니라 글을 읽는 이들도 같은 소망을 품고 실천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권하고 당부하는 글들. 힐링이나 위로가 워낙 유행처럼 흔하게 번지고 있다 보니 자칫 식상하게 느꼈을 수도 있는 말들이 비교적 짧은 내용의 글과 더불어 차분하게 다가온다. 읽는 게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특별히 나는 두 개의 낱말을 골라냈다. '망설임(77쪽)'과 '어루만지다(124쪽)'. 망설임은 짧을수록 좋고, 어루만지는 일은 온 마음을 다해 달래는 일이라고 한다. 뜻을 알았어도 가만히 곱씹다 보니 새삼 다정하게 느껴지는 말들이다. 불현듯 세상을 너무 빠르고 급하게 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낱말 하나만 곰곰이 들여다보아도 세상이, 삶이, 관계가, 사랑이 이렇게나 충만한데 무엇이 그리 급하다고 다 놓치고 앞으로만 앞으로만 달려 가려고 한 것인지. 잠시라도 머물러 있을 줄 알아야 하는데, 이게 또 사는 재미일 텐데, 책장을 넘기면서 혼자 중얼거려본다.

 

글은 간결하여 읽기 수월하고 삽화는 지루하지 않고 귀엽다. 비슷한 형식의 다른 책들도 나와 있다. 한가한 시간을 누리는 데 적절한 자료집이라고 여겨진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22.04.07.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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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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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선물 경희대학교 교수이신 조현용의 에세이다. 우리말, 즉 국어의 낱말들을 통하여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몰랐던 속뜻을 알려주고 있다.처음에는 어떤 의무감이 포함된 읽기로 시작했던 것도 사실이다. 우리말을 알아야겠다는, 국어학자 교수님의 가르침을 배워야겠다는. 그런데 <우리말 선물>은 그런 1차 목표를 채워줌은 물론이고 삶의 가치를 새롭게 일깨워 주었다.나는 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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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선물

 

경희대학교 교수이신 조현용의 에세이다. 우리말, 즉 국어의 낱말들을 통하여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몰랐던 속뜻을 알려주고 있다.
처음에는 어떤 의무감이 포함된 읽기로 시작했던 것도 사실이다. 우리말을 알아야겠다는, 국어학자 교수님의 가르침을 배워야겠다는. 그런데 <우리말 선물>은 그런 1차 목표를 채워줌은 물론이고 삶의 가치를 새롭게 일깨워 주었다.

나는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그러나 대학원은 전혀 다른 학과로 갔고 그러면서 국문학에 대한 끈은 많이 없어진 줄 알았다. 읽으면서 20대 초반의 학교에서 배웠던 그런 느낌이 되살아났다. 사실 국어학은 재미있는 분야는 아니었다. 문법이 있고 한자어가 있고 암기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다.


그런데 조현용 교수가 들러주는 국어 문법들과 우리말의 속뜻이 참 재미있었다.

음악을 폭넓게 좋아하면서도 국악은 쏙 빠져있듯, 잊고 살아온 우리말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분명 우리말을 알아간다는 것은 요즘 시대에는 특별한 노력을 필요로 한다. 그렇지만 알고 나면 이렇게 재밌는 일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이 책을 통해서 그렇게 됐다.

 


사랑, 아름답다, 외로움, 재미, 궁금증, 쉬다.
형제, 인사, 사이가 좋다, 가짜, 미소, 고맙습니다, 미안하다, 친구.
학문, 스승, 바람직하다, 소중하다, 나이 들다, 죄스럽다, 동정, 울리다.
고통, 짜증, 독선, 내일, 취미, 마중, 기억.

 

 

이러한 어휘들을 포함해 전체 60가지의 낱말들로 언어의 기원, 활용, 숨은 뜻을 자유롭게 펼쳐놓는다.


언어에는 한 나라 사람들의 고유한 정신 즉 얼이 있다. 그리고 시대의 변천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영어와 다르고, 중국어, 일본어와도 다른 우리 말만의 참 맛들을 작가는 친절하게 또 학문에 바탕하여 전해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소설들도 같이 읽었었다. 그런데 왠지 항상 이 책을 옆에 두게 되었다.

 어서 읽고 리뷰해야겠다는 심사도 있었지만, 다른 책을 읽다가 돌아와 다시 몇 페이지 넘겨 읽었다.

보통은 그런 독서가 혼돈을 주거나 번거롭지만 <우리말 선물>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언젠가부터 우리말이 영어나 한자어보다 낯설게 느껴진 것 같다. 인터넷과 십대들의 줄임말, TV 예능의 여파로 쉽게 쉽게 말을 바꿔 썼다. '뭐 어때 재밌으면 됐지'싶기도 한데 책을 덮으며 왠지 그러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먹방'이 방송용어인데 일상에서 사진을 찍으며 사용하고,
아이돌의 합성어인 무슨 돌 무슨 돌 그런 말을 쓰는 걸 그만해야겠다.

어째서 지상파 방송에서 그러한 조잡한 언어를 아무렇지 않게 내보내는 것일까? 공채 아나운서까지 스스럼없이 사용하는 건 좀 그렇다 싶어졌다.

 

아무튼 이 책

참 아름다웠다.

작가는 베트남, 일본, 네덜란드인등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기도 한다.

이 분에게 국어를 처음 배우는 분들은 제대로 시작할 거란 신뢰가 든다. 요즘 한국어학당 외국인도 많을 텐데 국어강사들이 모두 교수님같다면 좋을 것 같다.^^

 

 

책에서

 

  원하다, 필요하다
 내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주 쉽게 생각해보자. 내가 무언가를 잃어버렸을 때 다시 사야 하는 것은 필요한 것이다. '에이, 어쩔 수 없네!'하고 마는 것은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평소에도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은?'이라는 질문을 자주 해보면 좀 더 가볍고 가치 있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p.152)

 

 

'문자에 얽매이다 보면 지혜보다는 지식 속에 묻히게 되는 경우가 있다. 글은 지식을 넓혀주기도 하지만 우리를 틀 안에 가두어두기도 한다. 글을 쓰고 읽는 행위는 믿음이 전제되어야 한다. 서로 믿지 않는 사람 사이에서 글을 쓰면 거짓이 된다. 말에는 감정이 보이지만 글에는 감정이 보이지 않으므로 늘 조심해야 한다.' (p.179)

 

 

객관적이라는 말의 뜻은 '손님의 눈으로 본다'는 것이다. 객관적의 객客이 손님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반면 주관적이라는 말은 주인의 눈으로 본다는 뜻이다. (p.204)

 

 

외국 사람들은 한국 사람이 식사 후에 디저트로 토마토를 내놓는 것을 보고 당황한다. 심지어 케이크에 방울토마토가 올라가 있는 것을 보고 이해를 못하기도 한다. 그들에게 토마토는 야채일 뿐이다. 이렇듯 문화 사이에는 수많은 토마토가 있다. 고정관념이 있다는 말이다.
편견은 다른 문화의 사람을 이상한 사람 취급하게 만든다. 시각을 넓혀야 한다. 다양한 관점을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세상을 넓고 아름답게 본다. (p.248)

 

 

세상의 밝은 곳을 보는 여행이 관광 觀光 이라면, 세상의 어두운 곳을 보는 여행은 관암 觀暗 이라고 할 수 있다. 어디를 여행하든 그 지역을 좀 더 깊이 알고, 그곳의 사람들의 생활과 풍습을 알려고 하는 관광과 관암이 함께 있는 여행이라면 더욱 나를 찾아주는 여행이 될 것이다.
여행은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을 함께 보는 것이다. (p. 268)

 

YES마니아 : 로얄 b********5 2016.06.25.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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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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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지혜>는 우리말 속의 지혜를 통해 마음을 나누고자 하는 내용입니다. 말 속에 뼈가 있고,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말은 정말 소중한 것입니다.말 속에는 따뜻한 지혜도 있고, 날카로운 칼도 있습니다. 또 말 속에도 웃음도 있고, 위로도 있고, 슬픔도 있습니다. 그만큼 말은 가까이에서 우리의 마음을 많이 좌지우지 합니다.지혜로움이 담겨있는 우리말을 통해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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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지혜>는 우리말 속의 지혜를 통해 마음을 나누고자 하는 내용입니다. 말 속에 뼈가 있고,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말은 정말 소중한 것입니다.

말 속에는 따뜻한 지혜도 있고, 날카로운 칼도 있습니다. 또 말 속에도 웃음도 있고, 위로도 있고, 슬픔도 있습니다. 그만큼 말은 가까이에서 우리의 마음을 많이 좌지우지 합니다.

지혜로움이 담겨있는 우리말을 통해 아는만큼 지혜로 삶을 밝힐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말이어서 그럴까요? 참 이쁘고 사랑스러운 말이 많습니다. 첫째 마당은 '남을 편하게 남을 좋게'라는 주제로 우리, 랑, 꼴, 꿈, 우울, 물, 맛, 해, 달, 너래, 뒷모습, 정...등등 우리가 살아면서 우리를 때로는 아프게, 그리고 때로는 따뜻하게 해주는 말입니다.처음에 1장에서 가난이라는 말이 왜 이 장에서 나왔을까 의문였습니다. 가난을 나쁜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이 무슨 뜻일지 참 궁금하여 먼저 펴 보았습니다. 가난하면 집이 어려운 것이라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가난에 대해 공자는 안빈낙도(安貧樂道)를 언급합니다. 가난하지만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것..쉽지 않지만 이제 가난이란 단어를 떠올리면서 즐거움을 고민해보는 것도 조금은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둘째마당은 내가 좋아하는 것은 좋은 것으로 여러가지 감정의 말이 나옵니다. 기쁘다, 슬프다, 좋다, 신나다, 반갑다,얄밉다 등입니다. 신나다라는 말은 억지로 하지 않은 것인제 이는 신이 나온다, 신이 들다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신나다라는 말을 때로는 부정적으로 쓰기도 하지만 그래도 신나서 하는 일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일을 찾는다면 더없이 행복하겠지요.

셋째 마당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것으로 덮어놓다, 악을 쓰다, 마음에 걸리다, 가위에 눌리다. 말이 안되다, 오냐오냐, 죄 받는다, 아무것도 아닌 걸 갖고아닌 걸갖고 등등 참 많은 관용적 표현에 대한 말을 소개합니다. 그 중 악을 쓰다라는 말이 상대의 영혼을 죽이다라는 뜻인데, 이 말을 보는 순간 오늘 내가 화가나서 소리친 행동이 악을 쓰는 행동였는데 그것이 타인의 영혼을 죽이다였다니 그러지 말걸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말 지혜>를 읽으면서 우리 말의 아름다움, 따뜻함, 너그러움, 용기,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말을 좀더 소중하게 써야겠다는 생각을 부쩍 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n********r 2018.08.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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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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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우리말이 정말 아름답다는 것과 이 책의 제목처럼 지혜롭다는 것이에요. 말이 무슨 지혜가 있느냐고 문제제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우리 말 그 속에 지혜가 모두 담겨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깨달았어요. 우리가 쓰는 어휘 하나하나가 단순하게 이루어진 것이 없고 수백 천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지혜가 담긴 어휘들이에요. 이 책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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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우리말이 정말 아름답다는 것과 이 책의 제목처럼 지혜롭다는 것이에요. 말이 무슨 지혜가 있느냐고 문제제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우리 말 그 속에 지혜가 모두 담겨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깨달았어요.

 

우리가 쓰는 어휘 하나하나가 단순하게 이루어진 것이 없고 수백 천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지혜가 담긴 어휘들이에요. 이 책의 저자는 저명한 국어학자인 서정범 선생의 제자이자 우리말 어휘학자로 경희대학교 교수라고 하네요. 이미 이 책의 저자는 이 책과 비슷한 형태의 기획으로 출간된 전작인 '우리말 선물'에서는 사랑, 아름다움, 재미, 시간, 최선, 행운 등 일상적인 어휘 60개 속에 담긴 삶의 선물과도 이야기를 담았다고 해요. 이 책도 꼭 찾아서 읽어보려고 해요.

 

이번 신간에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우리말이 담고 있는 세상을 사는 지혜를 담아 놓았어요. 이 책은 크게 첫째 마당 '나를 편하게 남을 좋게', 둘째 마당 '내가 좋아하는 것은 좋은 것', 셋째 마당 '타고난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것' 등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어요.

 

저자는 지혜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으로 이 책을 시작해요. 지혜(智慧)라는 어휘의 지(智)는 아는 것을 의미하는데, 지혜의 지(智)에는 '알 지(知)' 아래에 '해 일(日)'이 들어가 있는 모양으로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지(知)와는 한자가 조금 다르다는 점을 지적해요. 즉 알기는 아는데 무언가 다른 느낌을 더하는 단어에요. 우리말에서는 슬기라는 말로 해석하기도 하는데, 아는 것에 빛을 더한 모양이라고 할 수 있죠.

 

또 빛은 새로움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우리말에서 해는 새(새로움)와 통한다고 하네요. 즉 빛으로 맞이한 아침은 늘 새로운 느낌이고, 날마다 해가 뜨는 것이 새로운 것이지요. 그래서 저자는 지혜는 날마다 새로워지는 느낌이라고 강조해요. 이럴 때 깨닫는다는 말을 하는데 깨달았을 때 우리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세상을 보게 되죠. 결국 지혜는 깨닫는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지혜로운 이는 늘 새롭고, 우리에게 깨달음을 준다고요.

 

이렇게 지혜로 시작한 이 책은 책의 첫째 마당에서는 모두 함께 사는 세상의 지혜를 담고 있는 우리말 어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고 둘째 마당에서는 좋아하는 것이 많은 게 좋은 것, 싫어하는 것이 많으면 슬픈 것이라는 우리말 감정어가 담고 있는 진리를 얘기하고 있어요. 셋째 마당은 오냐오냐, 정말, 기쁘다, 죄받는다, 못생기다, 말을 듣다, 재수 없다, 덮어 놓고, 알고 보면 등의 우리말 표현들이 담고 있는 속뜻을 풀이해 주고 있어요.

 

이 책은 단지 우리말의 지혜가 담긴 어휘에 대한 해설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많은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내면서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알려주고 있어요. 또 ‘재수 없다’라는 상대를 향한 말이 아니라 ‘나에게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깨우침을 담고 있다는 지적에서 보듯 그동안 부정적으로만 쓰였던 수많은 우리말들이 사실은 다른 지혜를 담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된 것은 또 다른 소득이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이에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요.

 

c****9 2018.08.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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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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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용 지음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한국어교육 전공 교수로 있으며, 우리말 어휘 연구가로 우리말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 세계를 다니며 언어문화, 어휘와 사고 등에 대해서 활발하게 강연을 하고 있다.     <우리말 소망>을 읽으면서 우리말이 이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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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용 지음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한국어교육 전공 교수로 있으며, 우리말 어휘 연구가로 우리말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 세계를 다니며 언어문화, 어휘와 사고 등에 대해서 활발하게 강연을 하고 있다.

 

 

<우리말 소망>을 읽으면서 우리말이 이쁘고, 좋은 뜻을 가진 것이 많다는 생각을 다시금 한다. 저자는 우리말이 품고 있는 좋은 뜻을 알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우리말'시리즈를 쓰고 있다고 한다. 문득 생각했던 바를 실천하며 살고있는 그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외국어, 외래어 혹은 신조어가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말은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나는 국어를 전공했고, 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 일을 하다보면 종종 좋은 의미의 우리말을 알게 될 때가 있다. 편지글에서 끝맺음의 뜻을 나타내는 '총총'이나 세상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인 '누리' 그리고 생각이라는 뜻의 '혜윰' 등이 그러했는데, 이리도 예쁜 말들이 세상에서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듯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알고 느끼면서도 생각에 그치고 말았는데, 이것들을 좀 더 알려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저자의 모습에서 느끼는 바가 크다.

 

 

 

저는 우리말 중에서 '기지개를 켜다'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이 말을 들으면 왠시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희망찬 느낌이 듭니다... ... 어느 날 아침 기지개를 켜다 문득 삶과 기지개가 참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상살이도 급하게 시작하면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낯선 일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몸도 마음도 적응을 하지 못하고 탈이 납니다. 급하게 결정하면 그 결정을 후회하는 일이 늘고 걱정도 늡니다. 따라서 마음이 풀려 있다면 조금은 긴장을 할 필요가 있고, 지나치게 긴장을 하고 있다면 풀어야 합니다. 마음에도 기지개를 켜는 연습을 해 봐야겠습니다.

p.33, 37 중에서.

 

 

책은 우리말이 품고 있는 뜻의 의미를 밝히고, 저자가 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쓴 에세이다. 어렵지 않아 편안하게 읽을 수 있고 더불어 우리말이 가지는 의미에 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어 그 나름대로 의미가 깊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d*******3 2022.04.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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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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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말머리에 적힌 문구가 사람을 기분좋게 만든다. 나의 소망이 작은 물방울을 일으켜 많은 사람들에게 점점 퍼져나가길... 나만의 주문을 외치다! 소망이란것이 거창할 필요는 없다. 나의 소망은 가족의 건강이다. 아프지 않고 건강한것이 나의 소망이다. 건강이란것에 대해서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일을 겪으면서 다른 소망들보다 건강한 것이 나의 소망1순위가 되었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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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말머리에 적힌 문구가 사람을 기분좋게 만든다.

나의 소망이 작은 물방울을 일으켜 많은 사람들에게 점점 퍼져나가길...

나만의 주문을 외치다!

소망이란것이 거창할 필요는 없다. 나의 소망은 가족의 건강이다. 아프지 않고 건강한것이 나의 소망이다.

건강이란것에 대해서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일을 겪으면서 다른 소망들보다 건강한 것이 나의 소망1순위가 되었다.

오늘보다 내일 더 건강하기를.

아무일 없이 무사하기를.

늘 곁에 있어서 더 간절하게 느껴지는 소망

요즘같이 펜데믹 시대에 건강하냐는 말이 인사말이 되었다. 밤새 아무일 없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새삼 느낀다.

마음이 불안할때 내가 말로 되뇌이면서 중얼거리는 습관이 있다.

아무것도 아니야.. 괜찮아.. 아무일도 없고, 좋은 일만 있을거야,,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될거야..

계속 말로 되뇌이게 되면서 나도 모르게 불안한 마음이 차츰 사라진다.

까짓껏!

아무일도 없는듯이 그냥 지나칠수 있게 되는 날이 올까?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소망은 삶을 긍정적으로 이끌어준다. 소망이 있어서 하루를 버티고 미래를 생각한다.

소망은 힘들수록 힘이 강해진다.

평상시에도 소망을 마음에 품고 있지만, 힘든 시기에는 소망이 더 강해진다.

우리나라 말에는 정말 예쁜 말들이 많다. 까짓껏의 의미나 괴롭다. 아프다라는 말이 합쳐진 고통.

모든 말에는 거기에 맞는 해석이 있다.. 그동안 우리가 표면적으로 드러나 있는 뜻이 아니라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의미의 말들도 있다.

똑같은 단어를 쓰고 말을 해도 어떤 사람의 말에는 더 힘이 생기고, 그 말에 집중이 된다.

우리말소망 에세이로,

나만의 주문을 외워, 행복한 소망을 많은 사람들에게 퍼뜨리는 그 물방울의 강력한 힘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래본다.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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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0 2022.04.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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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을 찾아 떠나는 언어의 진한 맛! 책 “우리말 소망”을 읽고
"어원을 찾아 떠나는 언어의 진한 맛! 책 “우리말 소망”을 읽고" 내용보기
드디어 내가 우리말에 대한 책을 읽어 본다. 요즘 블로그에 글을 쓰고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니 언어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는데, 때가 온 것 같다. 언어에 관한 책을 읽을 시간!에세이 집을 보면 단어나 동사적 표현을 제목으로 해서 글을 쓰는 경우가 많다. 이 책도 그와 비슷한데 다른 부분은 이 분은 한국어 교육 교수님을 하고 계시고 우리말 어휘 학자 라는 것이다. 대충 글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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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가 우리말에 대한 책을 읽어 본다. 요즘 블로그에 글을 쓰고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니 언어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는데, 때가 온 것 같다. 언어에 관한 책을 읽을 시간!

에세이 집을 보면 단어나 동사적 표현을 제목으로 해서 글을 쓰는 경우가 많다. 이 책도 그와 비슷한데 다른 부분은 이 분은 한국어 교육 교수님을 하고 계시고 우리말 어휘 학자 라는 것이다. 대충 글의 그림이 느껴질 것이다.
느낌 아니까!~~

언어의 어원. 나는 이 이야기가 좋다. 그냥 외우는 것을 본질적으로 별로 안 좋아하는 나는 무엇을 배워도 뿌리를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이 책은 나에게 흥미가 있었다.

이 책을 보며 어원이라는 게 자료가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자료가 없어 추측하는 내용도 은근히 있었다. 어원의 자료가 부족한 단어도 많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저자분은 연관성을 추측하며 글을 쓴 것들이 좀 있는데, 읽어보면 맞는 말 갔다는 걸 종종 느꼈다.
앞으로 역사의 자료들이 많이 발견되어 우리의 문화가 더 깊어지고 확실해지면 더 멋있어 지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는 단어의 어원을 알면 단어에 생동감이 느끼게 되고 단어가 보여주고 싶은 감정을 자세히 들여 다 볼 수 있다. 시간이 흘러 단어는 합쳐지기도 하고 나눠지기도 하고 철자가 변하기도 하며, 시대의 변화와 함께 단어도 언어도 변화를 맞는 것 같다. 우리 말 단어의 역사를 느끼며, 이 에세이 책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생각과 경험을 대화로 얘기하는데, 저자분은 한 단어를 통해 그 단어에 관한 생각과 경험을 이야기 하신다.

우리는 살며 굳이 한 단어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사용하는거라 생각하기에. 역시나 저자이신 교수님은 이 책을 통해 단어에 대한 깊이와 세계관을 넓혀주신다. 언어라는 것 자체가 오래되어 전해져왔기에 깊이가 있고 지혜가 있고 삶의 이야기가 묻어나 있다. 전공이신 저자분에게는 언어 이야기가 일상이겠지만, 우리에게는 새로운 시선과 언어가 친근해지고 깊음의 시간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에세이 이기에 심적인 이야기를 많이 느낄 수 있어 좋았고, 가끔씩 때가 되면 나오는 그림 삽화가 친근함을 더한다.

책은 단어 이야기지만 심리적인 이야기도 많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심리 매니아인 나는 느꼈고, 특히 소제목 “자존심과 자존감” 부분에서는 상담가와 정신의학과 의사 선생님이 하실 말씀을 대신하여 잘 쓰신 것 같다. 이 부분은 너무 공감이되어 형광펜으로 줄을 많이 그었던 부분이다.

새 책의 즐거움은 밑줄을 그을 수 있어 넘 좋다. 줄 긋는 맛이 있다^^. 스스로 느끼고 판단하기 때문인 것 같다. 줄 긋고 싶은 부분을 만났을 때의 반가움!^^*
지식을 얻은 느낌! 통찰을 얻은 느낌이다!

밑줄 긋는 것은 책 속에 무수한 단어 중에서 찾는, 가치의 표현인 것 같다.★

이 책은 단어에 대한 지식과 에세이의 공감과 통찰이 있기에 즐거이 즐거이 줄을 그었다.

앞으로 나는 저자분이 쓴 책 3권을 더 읽을 예정이다. 우리말을 알아 간다는 건 풍부한 언어생활의 즐거움을 누리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물질적으로는 다른 사람을 풍족하게 해줄 수는 없지만,
내가 사용하는 말로는 상대방의 마음을 풍족하게 해주고 싶다.♥


오늘의 한줄평:

“이 책을 읽으며, 단어의 속마음을 알아 가며, 삶을 배우며, 공감하며,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n 2022.04.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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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소망] 우리말에는 우리의 삶과 고통과 희망 등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우리말 소망] 우리말에는 우리의 삶과 고통과 희망 등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내용보기
언어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위해 만들었다.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모든 의사 소통을 '말'로 하는 것, 그것이 언어다. 이후 언어가 가지는 특성이 서로 확인이 필요한 약속에 기록을 남기기 위해 문자를 발명했다. 또 언어 자체로는 먼 거리에 있는 사람과의 의사 소통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문자를 발명했다. 목적과 달리 언어는 단순한 소통의 도
"[우리말 소망] 우리말에는 우리의 삶과 고통과 희망 등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내용보기


 

언어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위해 만들었다.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모든 의사 소통을 '말'로 하는 것, 그것이 언어다. 이후 언어가 가지는 특성이 서로 확인이 필요한 약속에 기록을 남기기 위해 문자를 발명했다. 또 언어 자체로는 먼 거리에 있는 사람과의 의사 소통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문자를 발명했다. 목적과 달리 언어는 단순한 소통의 도구만은 아니다.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생각, 생활과 문화, 역사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우리말도 마찬가지다.

우리말에는 우리 삶의 지혜, 사람을 어떻게 대하고 세상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와 같은 세계관 등이 담겨 있다. 이 책 『우리말 소망』에는 우리말이 담고 있는 바람과 소망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 조현용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쓰는 말 중 비슷한 뜻이라도 뉘앙스가 다른 말, 우리가 알고 있는 뜻보다 훨씬 깊은 뜻이 있는 말 등을 추려 일부만 이 책에 설명과 함께 선보인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말 ‘소망(所望)’은 ‘바라는 바’라는 뜻이다. 소망이 없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매순간 소망을 품고 있지만, 우리가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거나 힘들 때 소망은 더욱 강력하게 발동한다. 소망은 우리 마음속에 하나로 크게 자리잡을 수도 있고, 마음속 여러 바구니에 저마다의 크기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 소망이 많은 사람은 이루고 싶은 게 많은,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소망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왠지 소망이라고 하면 좀 더 가까이 느껴지고, 내가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소망은 곁에 있는 것이기에 더욱 간절한 것이기도 합니다. 소망은 힘들수록 힘이 강해집니다. 저의 소망이 작은 물방울을 일으켜 많은 분께 점점 펴져 나가길 바랍니다.” 소망은 삶을 긍정적으로 이끄는 힘을 가졌다. 내가 품고 있는 소망은 하루를 버티게 해 주고, 나를 성장하게 해 주며, 새롭게 생기는 소망은 미래를 기대하게 만든다.

우리말 어휘가 담고 있는 소망에 저자의 소망을 더하고, 우리의 소망을 더해 보는 건 어떨까? 특히 이번 책에서는 우리말 이야기와 함께 어려움 속에서도 소망을 이루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우리 삶과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우리말 어휘학자가 안내하는 ‘긍정’과 ‘행복’으로 이끄는 우리말 세상의 마지막 권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행복한 곳이라는 진리를 전해주는 『우리말 선물』, 살면서 혹여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우리말에서 삶의 지혜를 찾아보라는 『우리말 지혜』,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말의 기본 규칙과 예외, 탄생 배경을 다룬 『우리말 교실』에 이은 책이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됐다. 건강, 주문을 외다, 기지개를 켜다, 까짓것, 실수, 망설임, 악연, 억울, 평가, 치유, 만남, 일부러, 어른, 부리다 등의 우리말이 담고 있는 소망 속으로 들어가본다. 우리말은 어떤 소망을 담고 있을까? 책에 따르면 건강, 행복, 성공, 사랑, 성장…….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소망이 저마다 다르듯, 우리말도 다양한 각도로 다양한 소망을 품고 있다. 건강한 사람들도 ‘건강’을 더욱 소망하는 요즘, 우리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강건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말에는 어떤 소망이 담겨 있을까? 건강(健康)은 ‘튼튼할 건(健)’과 ‘편안할 강(康)’이 합쳐져서 이루어진 말로, 튼튼한 몸과 마음을 뜻한다. 강건(康健)하다는 말은 건강이라는 한자를 뒤집은 것이다. 그리고 강건하다에는 ‘의지나 기상이 굳세고 건전하다’는 ‘강건(剛健)’이라는 뜻도 있다. 그러니까 우리말 ‘건강’에는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건강하고 강건하게 이겨내자는 소망을 담고 있다.

1장 주문을 외다-눈을 감다, 건강, 아버지, 주문을 외다, 기지개를 켜다, 이를 악물고, 까짓것, 유성, 실수, 숟가락

2장 감정이입-고통, 괴롭다, 길흉, 망설임, 무기, 동병상련, 악연, 억울, 소통, 가르치다, 평가

3장 마음 치유-긴장, 어루만지다, 치유, 상처와 흉터, 어떻게 해, 조화, 만남

4장 무언가를 향한 기도-과거와 미래, 미리, 기억, 사이, 혼자, 일없다, 일부러

5장 어떤 가치-위로, 어른, 자존심과 자존감, 겸손, 전쟁, 일용할 양식, 급하다, 부리다, 현기증

 


 

우리말 ‘악연’이라는 말 속에도 소망이 담겨 있다. 악연이라고 하면 모두 안 좋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연(緣)’이라는 말 속에는 ‘좋은 인연’과 ‘나쁜 인연’이라는 뜻이 함께 담겨 있다. ‘연’은 원래 가장자리를 서로 묶는 것으로, 지금은 서로 묶여서 풀리지 않는 관계를 말한다. 그러니까 ‘연’은 한 번에 끊어지지 않고 돌고 돈다. 설령 악연이라 할지라도 돌고 돌아 다시 나에게 오면 좋은 인연으로 다가오길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다. 또한 우리는 살면서 많은 실수를 한다. 그 실수 중에는 돌이킬 수 없는 뼈아픈 실수도 있다.

우리말 ‘실수(失手)’는 ‘손을 놓치는 것’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하는 가장 큰 실수는 무엇일까? 바로 사람을 놓치는 것이다. 아이가 엄마 손을 놓치면 아이는 엄마를 잃어버리고 엄마는 아이를 잃어버린다. 사랑하는 사람한테 잠깐 소홀해서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영영 놓쳐버리고 마는 것이다. 우리말 ‘실수’는 ‘사람을 놓치는 뼈아픈 실수를 하지 말자’는 소망을 담고 있다. 이처럼 우리말 어휘들이 담고 있는 소망을 따라가다 보면 삶의 혜안과 지혜로 가득한 삶의 길이 펼쳐질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 소개하는 말 중 상당수는 한자어에서 비롯된 말이다. 그만큼 우리말에는 순수 고유어보다는 한자어가 더 많다. 한글 창제 이전까지 우리 문자가 없어 한자어가 상용어였고, 공용어였으며 그나마 문서로 남길 때는 모두 한자어를 썼기 때문이리라. 한글 창제 이후에도 이른바 선비나 관료들이 모두 한자를 사용하고 한자식 어휘를 사용해서 우리 고유어가 많이 사장된 것도 있으리라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부터라도 우리 고유어를 많이 쓰고 다듬고 가꾸어야 하는데 이제는 영어가 장애물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말을 지키고 확장시키려는 국어학자, 한글학자들의 노력이 눈물겹다.

 


 

우리말은 이왕이면 ‘좋은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소망도 담고 있다. 우리말 ‘일부러’를 보자. ‘일부러’는 ‘일을 부러 한다’는 말이 굳어져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 부정적으로 해석하면 고의로 하는 게 되지만,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날 위해 일부러 마음을 써주었다는 의미가 된다. “여기까지 일부러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제 일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부러’에는 이왕이면 상대를 위해 ‘일부러’ 무언가를 해주거나 마음을 써주시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 있다.우리가 살면서 좋은 날만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날도 많다. 우리 삶에는 행복도 불행도 곳곳에 복병처럼 자리잡고 있다. 내가 감당하기 힘든 일이 나를 찾아왔을 때, 어느 날 갑자기 예기치 못한 불행이 닥쳤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말 ‘까짓것’은 우리 앞에 설령 힘든 일이 닥치더라도 너무 힘들지 말았으면 하는 소망을 담고 있다.

‘까짓것’은 별것 아니라는 뜻의 ‘까짓’에서 출발한 말이다. 대수롭지 않은 것이라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까짓것’이라는 말을 들으면 ‘별일 아니니까 툭툭 털어 버리자’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 힘든 상황이라도 ‘까짓것!’이라는 우리말을 주문처럼 내뱉고 나면 정말 ‘그 까짓것!’이라는 생각으로 힘든 일이 점점 작아지고 만다. 우리가 살면서 욕심을 부리고, 심술을 부리고, 성질을 부리고, 꾀를 부리면 어떨까? 이처럼 우리말 ‘부리다’는 안 좋은 뜻으로 쓰는 경우가 더 많은데, 살면서 우리가 부리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부리다’는 두 가지 의미로 쓰인다. 소를 부리고 종을 부리다처럼 일을 시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성질을 부리다, 고집을 부리다처럼 나타내 보이는 것이다. 특히 나쁜 행위에 ‘부리다’가 붙는 것은 ‘참지 못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성질을 부리고 싶을 때, 욕심을 부리고 싶을 때 그 부리고 싶은 마음을 조금만 참아도 참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다. 일어날 싸움도 일어나지 않고,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도 더욱 평화롭고 좋아질 것이다. 우리말 ‘부리다’는 분명 우리가 부리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이 책과 함께 나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내가 가져야 할 것은 무엇이고,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미리’는 어원으로 보면 밀려 들어오는 것입니다. 미는 것이면서 밀려 들어오는 것이기도 합니다. 저는 ‘미리’라는 말의 어원이 ‘밀다’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우리말의 ‘밀다’는 다양한 어휘와 관련이 있습니다. 쉬운 어휘로는 ‘밀치다, 밀리다’ 등이 있습니다. 조금 생각해 봐야 하는 어휘로는 ‘미루다’가 있습니다. 지금 해야 할 일을 뒤로 밀어 놓는 것을 ‘미루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미리’는 밀어 놓은 것이 아니라 당겨 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은 당겨서 생각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p.160)

 

저자 : 조현용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한국어교육 전공 교수로 있으며, 교육대학원 한국어교육 전공과 일반대학원 한국어학 전공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한국어교육기관 대표자협의회 회장과 국제한국어교육학회 부회장,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장을 역임했고,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위원, 법무부 사회통합 프로그램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어휘, 한국어교육, 언어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공부하며 신문과 잡지 등에 언어문화와 언어 치유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현재 언어문화 연구모임을 이끌고 있고, 전 세계를 다니며 언어문화, 어휘와 사고 등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우리말 선물》 《우리말 지혜》 《우리말 교실》을 비롯해 《우리말 깨달음 사전》 《우리말로 깨닫다》 《우리말, 가슴을 울리다》 《우리말, 지친 어깨를 토닥이다》 《우리말의 숲에서 하늘을 보다》 《한국어 어휘교육 연구》 《한국어교육의 실제》 《한국인의 신체언어》 《한국어 문화교육 강의》 《한국어, 문화를 말하다》 《한글의 감정》 등이 있다. 보물 같은 우리말이 품고 있는 좋은 뜻을 알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우리말’ 시리즈를 썼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c*****0 2022.04.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