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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다른 곳으로 가면 쓸쓸하겠어.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친구한테 편지를 쓰고 이야기를 하면 되지. 지금 생각하니 어릴 때 난 그러지 못했어. 아니 다른 곳으로 가도 아쉬워하거나 연락하려고 한 친구가 없었군. 한마디로 친한 친구가 없었어. 아쉽군. 지금도 다르지 않은데, 그래도 편지 써. 누군가를 만나고 편하게 말하면 좋겠지만, 난 그런 거 잘 못해. 세상에 내가 편하게 말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어. 이것저것 다 말하는 사람인가. 이것도 아쉽군. 그나마 편지에는 조금 말하는 것 같아. 돌려서. 한동안은 편지 못 썼군. 책을 읽으면 써야지 하느라고. 에미와 에리는 같은 요코하마에 살고 유치원부터 친구였는데, 에리 할아버지가 아파서 에리네 식구는 할아버지가 사는 시골 야마구치로 이사했어. 다행하게도 할아버지는 아주 많이 아프지는 않았어. 할아버지는 이제 나이를 먹어서 밭일을 못한다면서 에리와 에리 아빠한테 밭을 가꾸라고 해. 엄마는 별로 안 하고 싶어했지만, 에리 아빠와 에리는 밭을 가꾸기로 해. 난 시골에 살게 된다 해도 밭 가꾸기 못할 것 같은데 에리는 그걸 하다니 참 대단하군. 에리는 그런 걸 편지에 써서 에미한테 보내. 두 사람이 멀리 떨어져도 여전히 친구인 사람 부러워. 에리와 에미가 그렇군. 에리가 에미한테 편지를 쓰면 에미도 바로 에리한테 답장을 써. 에리가 한 말을 에미가 더 찾아보기도 해. 에리가 밭을 가꾸려고 풀을 뽑으면서 토끼풀이 많아서 힘들다고 했더니, 에미는 토끼풀이 그렇게 안 좋은 건 아니다 말해. 밭이라고 해서 채소만 길러야 하는 건 아니지. 잡초가 함께 자라게 해도 괜찮은 것도 있지 않을까. 토끼풀은 꽃도 피니 예쁘잖아. 나만 그렇게 생각하려나. 편지를 나누는 두 사람 부러웠어. 에리와 에미 둘만 친했던 건 아니었나 봐. 둘과 어릴 때부터 친구였던 겐지도 있었어. 그런 겐지가 학교에서 따돌림 당한 것 같아. 에리는 겐지와 아무 말 못하고 떠난 걸 미안하게 여겼어. 에미가 겐지를 찾아가 보기는 해. 겐지는 에미를 만나러 방에서 나오지 않았어. 겐지는 자기 방에만 틀어박혀 있었어. 초등학생인데 그러다니. 겐지가 상처 많이 받아서 그랬겠지. 겐지가 친하게 지낸 가즈키가 겐지를 괴롭힌 듯해. 왜 그랬을까.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자신을 괴롭히면 더 힘들고 슬플 거야. 가즈키가 그러니 다른 아이들도 겐지를 괴롭혔나 봐. 에리와 에미는 그런 거 어찌하지 못한 것 같아. 5학년이 되고 에미는 겐지 집에 가 보기로 한 거야. 겐지가 에미를 만나지는 않았지만, 에미가 찾아와서 겐지 마음이 조금 달라졌겠지. 잡초는 한번 뽑히면 그 자리에 또 나지만, 두번째로 뽑히면 거기가 어떤지 보고 살기 어려우면 다른 곳으로 옮긴대. 이건 에리 할아버지가 에리한테 알려준 거야. 사람도 자신한테 맞지 않으면 다른 걸 하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도 되겠지. 에리는 밭일을 하고 여러 가지 배우고 에미는 에리가 쓰는 편지로 그걸 알게 되는군. 에리는 가을에 에미한테 밤을 보내주기도 해. 한번은 에미가 편지를 안 써서 에리가 걱정했는데 얼마 뒤 에미가 편지를 써. 편지 자주 쓰다가 오래 연락 없으면 걱정되기도 하겠어. 어느 날 겐지가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가. 자전거에는 개구리가 든 통이 있었어. 그 개구리는 에리가 에미한테 보낸 감자와 여러 가지 채소가 담긴 상자에 있던 거야. 개구리가 에리네 집에서 에미한테 가는 동안 안 죽다니. 에미는 에리가 보내준 감자와 채소를 겐지와 나누었어. 개구리까지 주다니. 겐지는 개구리를 기르기로 했나 봐. 개구리 때문에 겐지가 방을 나왔으니 잘 된 거지. 에리는 겐지가 개구리 먹이를 잡으러 밖에 나온 게 아닐까 생각했어. 그 말 맞을 것 같아. 겐지가 다시 학교에 가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지만, 다시 학교에 다니게 됐겠지. 에미와 잘 지내고 겐지도 에리한테 편지 썼을 거야. 희선 ☆― ‘모든 일에 온 힘을 다하지 않아도 괜찮아.’ 하는 생각을 했더니 어쩐지 안심이 됐어. (79쪽) “가까이에서 같이 어울려야만 친구인 건 아니야. 언제나 마음속에 있는 게 친구지. 그러니까 혼자라도 괜찮아.” (18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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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두 아이의 편지글을 통해 마음을 위로 받고 삶의 지혜를 깨달을 수 있는 책이다.
에리는 에미, 겐지와 단짝으로 지냈다. 어느날 에리는 할아버지 병환으로 이사하게 된다. 에리와 에미는 여전히 편지를 주고 받지만 겐지는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에리와 에미는 에리가 가꾸는 밭에서 얻은 자연의 지혜를 함께 나누며 방안에 고립되어 세상과 단절한 채 살고 있는 겐지를 돕는다.
이 부분은 내가 가지고 있던 잡초 근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삶의 여유를 생각하게 해주었다. 평소 힘든 일을 하고 있더라도 끝까지 버티면 성취할 수 있을 거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만큼 힘들어하는 사람을 더 고통스럽게 하는 말은 없다. 도저히 버티기 어려울 땐 그 곳을 떠나는 것도 해결 방법이라는 이 문장을 기억하며 삶을 여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진취적인 삶을 살며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에리의 할아버지가 해주신 이 깨달음을 추천하고 싶다.
에리 할아버지의 말씀은 어려움을 겪고 좌절에서 쉽게 벗어나기 어려웠던 내게 용기를 주었다. 누구나 열심히 노력했지만 실패를 맛보는 순간을 겪게 된다. 인생을 성공으로 채우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그 누구도 살아가는 내내 성공하기만 할 수는 없다. 실패 후 누군가의 위로 하나 없이 살아가게 된다면 살아가기 답답할 것이다. 에리 할아버지의 조언은 실패했더라도 이전과는 달라진 내 모습을 돌아보게 해주었다.
이 부분은 에미와 에리가 절친한 친구를 괴롭힌 가즈키를 대하는 태도에 감동받아 소개하게 되었다. 누구나 괴롭힘을 당한 아이에 대한 연민은 쉽게 갖는다. 괴롭힌 아이에 대해서는 비난하고 배제할 뿐이다. 하지만 괴롭힌 아이가 후회하고 반성한다면 그 아이에게도 용서받을 기회를 줘야하지 않을까? 학교 폭력 문제가 심각한 우리 사회에 생각할 거리를 주는 대목이다.
<쉿, 마음이 자라고 있어>는 친구관계에 관심 많은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모두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에리와 에미의 편지글을 읽다보면 내가 얼마나 삶을 각박하게 살았나 돌아보게 된다. 큰 글씨로 구성된데다 편지글로 되어 있어 술술 읽혀 중학년 아이들이 다가가기 쉽고,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게 고학년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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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책답다. 초록색 표지가 마음까지 청량해진다.
50쪽---
--<직박구리가 깨끗하게 갉아먹은 소송채 줄기 안쪽에서 강철처럼 단단한 줄기가 자란 걸 보고 할아버지가 한 말> 전반부 편지에 이렇듯 툭하면 겐지라는 아이가 등장한다. 잠깐의 정보로 보자면 셋은 유치원때 부터 친구였으나 겐지가 친구들로 부터 괴롭힘을 당한 후로 학교에도 오지 않고 집안에서만 지내게 된 아이다. 겐지가 어떤 이유로 집안에서만 지내게 되었을까? 궁금증을 일으키는 요소가 양념처럼 뿌려져 있어 심심하지만은 않다. 심어놓은 채소가 나름의 어려움을 이기고 자기 생을 살아가듯 아이들도 삶에서 만나는 여러 문제 앞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아간다. 태풍이 불 때 할아버지는 문을 꽁꽁 닫는 것이 아니라 양쪽을 열어 둔다.
자연이 주는 교훈에 마음의 문을 열고 배운 결과다. 거미는 매일 거미줄을 치고, 하루가 끝나면 거미줄을 먹고 영양분을 삼는다. 태풍이 치는 날은 기껏 거미줄을 쳐도 날아가버릴 것 같으니 대충 치는 거라고
글씨가 크다 보니 금방 읽힌다. 내용의 줄거리도 별로 없다. 그럼에도 잔잔하게 마음을 일렁이게 하는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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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마음이 자라고 있어] 글 - 무라나카 리에 그림 - 이시카와 에리코 제목 보자마자 뿅- 반했던 책. 역시나 조용히 잔잔하게 밀려오던 감동들은 물론 생각에 빠지게 되는 마법. 책을 즐겨읽지도 책을 좋아하지도 않았던 나에게, 요즘은 따뜻함으로 다가오는게 참 신기하다. 마음의 봄을 깨우는 초록빛 우정!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의 계절 봄. 자주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이 봄에 읽어서 그런가 감동이 두배였던 것 같다^^ 불쑥, 울컥함과 함께 위로가 되어주는 글귀들ㅠㅠ 그리고 마음에 담겨진 몇 가지 감동들♡ * '모든 일에 온 힘을 다하지 않아도 괜찮아' 라는 생각을 했더니 어쩐지 안심이 됐어. * 행동하려면 용기가 필요해.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 나는 너처럼 용기 있는 애가 아니라 가즈키랑 제대로 얘기하기는 힘들어. 하지만 나도 가즈키한테 말해주고싶어. 나는 그곳에 없지만, 에미가 나를 친구로 생각해 주는 동안은 나도 거기있는거나 마찬가지라고. * 정말 대단하지 않니? 밢히거나 상처를 입으면, 굳이 그곳에서 잘해 보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대. 한동안 상황을 살피다가 마땅치 않으면 다른 곳에 가서 지내도 괜찮대. * 할아버지는 늘 그래. 내가 실패하고 난 뒤에야 '사실은 말이야' 라며 가르쳐 주셔. 미리 가르쳐 주시면 좋을 텐데 말이야. * 할아버지 말씀으로는, 위기를 이겨 낸 식물은 그 종이 과거에 지녔던 강한 생명력을 되찾기도 한대. 사람은 누군가에게 당하면 되갚아주거나 풀이 꺾여 버리는데, 식물은 그 일을 계기로 진짜 자신으로 돌아간다는 거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감동을 느껴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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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마음이 자라고 있어. 무라나카 리에 동화, 이시카와 에리코 그림.
도시에서 시골로 전학을 간 에리. 도시에 있는 학교에 남겨진 에미. 이 이야기는 두 친구가 주고받는 편지 형식으로 이루어진 동화이다. 아이가 썼을 법한 간결한 문장 중간중간에 생각할 거리가 담겨 있어서, 몇 차례에 거쳐 나누어 읽었다. 이 이야기의 핵심 주제는 ‘성장’이 아닌가 싶다. 에리와 에미, 그리고 ‘겐지’는 어린 시절 함께 붙어다닌 소꿉친구였다. 하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학년이 올라가면서 여자아이인 에리, 에미와 달리 겐지는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게 된다. 그 과정에서 겐지는 가즈키 일당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되고, 자신의 방 안에 틀어박혀 밖으로 나오지 않는 생활을 한다. 겐지가 그렇게 된 데 에리와 에미는 모두 일종의 책임감과 미안함을 느끼고……, 괴로운 시간을 참아내며 저마다의 방향으로 성장해 나간다. 개인적으로는 5장인 ‘지나가는 건 지나가는 대로’에 마음에 드는 구절이 많았다. 태풍이 지나가는 길을 만들어두어야 한다, 모든 일에 온 힘을 다하지 않아도 괜찮아, 이런 부분은 어른인 나에게도 큰 울림을 전해 주었다. 또한,
내가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걱정했구나. 고마워. 딱히 알려 줘야 할 만큼 특별한 일이 없어서 안 썼을 뿐이야. 여기는 한 학년이 스물두 명뿐이고, 여자는 나까지 열 명이야. 남자니 여자니 하면서 나누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쉬는 시간에도 가끔 같이 축구를 하곤 해. 하지만 언제나 함께 노는 건 아니야. 같이 하자고 해도 ‘오늘은 하고 싶지 않아.’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해. 모두가 말이야. p. 79-80
이 대목을 읽으며 친구 사이에 있어야 하는 관계의 거리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잔잔하지만 큰 울림이 있는 책이었다. 고학년 여학생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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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을 가르치다보면 식물의 한살이 단원이 있다 식물에 대한 전반적인 많은 것, 종종 동물의 한살이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게 되는 단원인데 한살이라는 것은, 참으로 과학적이면서도 인문학적인 단어라는 생각을 하곤했다
이 책은 표지에 많은 것들이 그려져 있어 보는 재미가 있는데, 꼬투리에 담긴 콩이며, 날아오르는 개구리, 저마다의 개성이 다달라 지문과도 같다는 거미줄, 늘 빨간색을 보지만 그 시작은 초록색이 었을 토마토, 식물이 있는 곳에는 늘 함께하는 벌레에 많고 많은 나뭇잎까지
그 사이에서 서로를 향해 눈빛을 보내는 아이들이란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아이들은 참으로 어여쁘다는 생각을 하게한다
그때, 그 시절이 우리 모두에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이해하는 것은 때로는 어렵다.
그래도 우리였을 아이들의 모습 본문중에 "네 말대로, 편지를 쓰면 만나서 얘기할 때라은 달라. 나는 열 배쯤 말이 많아져." 이 부분에서 '오오 나다' 하며 공감하며 볼 수 있는
좋은 동화, 좋은 그림. 봄바람이 불어대는 이즈음에 딱맞는 간질하고 달달한 이야기다.
**책을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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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살 두소녀와 다른 친구 겐지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책 표지에서 보이는 두 소녀의 풋풋한 얼굴에서 이 책의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었다. 주인공인 에리가 시골의 할아버지 밭을 일구며 자연을 체험하고 여기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역시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 시절 밭에 나가서 여러가지 새싹들이 자라나는 모습에서 신비감과 경외감을 느꼈던 경험이 떠올랐다. 재미있는 건 그 식물들마다 자신들이 자라나는 시기가 있고 자라는 속도는 모두 다르다. 헌데 우리는 우리 아이들을 너무 틀에 박힌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지는 않나 싶다. 초등학교 들어갔으나 읽기, 쓰기, 셈하기는 해야 하고 이제 영어도 해야 하고 운동이나 악기도 하나 해야 하고 다른 친구와의 비교를 하게 된다. 하지만 자연속 생명들이 저마다의 속도로 자라나듯 우리 아이들의 마음도 지식도 다른 속도로 자라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간결한 문장으로 쉬운 듯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불러 일으키는 책이다. 초등학교 저학년보다는 오히려 고학년에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따돌림으로 마음의 문을 닫게 된 겐지에게 친구들이 노력하는 모습에서 주변 친구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사람은 역시 사람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짧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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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기에는 내가 먼저 호기심이 인 책 에미롸 에리의 싱그러운 표지가 풋풋한 나의 유년 시절을 떠올리게 해주었다. 에리와 에미처럼 편지를 주고 받으며 비밀 일기장을 주고 받으며 그 시절 많은 이야기와 정보를 교환하는 어린시절 내모습이 절로 떠올라 웃음짓게 되는 찬찬히 내가 읽기 너무 좋은책 저학년인 남아인 준이가 아직 읽기보단 고학년의 여자친구에게 산물 하고 픈 책이다. 아이들의 간결하지만 순수하고 거짓이 없는 글체를 보면서 순수함을 느낄 수 있었다. 중간중간 문구에 그래 그럴 수 있지. 맞어 그래도 괜찮아 그랬어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자연도 우리의 마음도 저마다의 속도로 조금씩 조금씩 자라고 있다고 알려주는 힐링 우정책 정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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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r는 그림책을 보ㄷrㄱr ㄱr끔 눈물을 흘린ㄷr.. ?? 감동의 눈물! *내가 심은 감자는 이제 못 쓸 것 같다는 풀 죽은 엄마의 말에 돌아온 아빠의 대답, “일어설 녀석은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요” *시골 할아버지 댁으로 이사 간 에리, 친구들과 몸이 멀어졌지만 “에미가 나를 친구로 생각해 주는 한 아직 거기 있는 것과 마찬가지” 라고 생각하는 성숙하고 생각이 깊은 소녀. 이 책을 읽는 내내 장면마다 그녀의 관찰력과 세상을 바라보는, 나이보다 깊이있는 통찰이 엿보이는데 예를 들면: 할아버지가 기쁘게 내어 주신 텃밭에서 각종 허브와 식물을 키우다가, 겨우내 죽은 줄 알았던 갈색빛 허브가 “어머, 죽은 줄 알았니? 잠깐 쉬었을 뿐이야.” 하며 자라나는 것을 보고 느끼며 근성있다는 말은 이런 걸 두고 말하는구나, 식물이 여려 보여도 땅속에서는 한없이 뿌리를 뻗어 힘을 쌓아감을 배운다. 역시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며 자라는 어린이는 스스로 만고의 깊이있는 진리를 깨달을 수 있나보다 싶고.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허허, 그렇게 나온단 말이지” 하시는 에리의 할아버지를 만나뵙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일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허허, 그렇게 나온단 말이지” 하는 여유로운 마음. 그 마음이라면 몸이 멀어진 친구와 계속 편지를 주고받으며 나의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의 답장을 기다리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가면서, 어이없고 힘든 일이 생겨도 유연히 대처할 힘이 있으리라. 이 책의 어린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 대목에서인지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아니 동화책 읽다 울 일이야? 주책같아 당황스러웠지만 훌찌럭. 좋아서, 그리워서 흘린 눈물.. 괜찮아. 그럴 수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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