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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무인 카페를 운영하시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세심하게 담아놓은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무인 카페 운영이 물적 또는 심적으로 일반 카페보다 훨씬 편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시작부터 충격적이었다. 물건 도난이라니? 정말 생각도 못했다. 우리 나라는 카페에 올려둔 노트북이나 가방을 훔치지 않는 걸로 외국인들 사이에도 유명한 곳인데 인테리어 소품도 훔쳐가다니 CCTV를 설치한 이후 도난이 줄었다는 내용까지 읽으며 헛웃음이 나왔다. 일반적인 카페에는 모두들 지켜보는 분위기이기도 하고 목격자가 많으니 도난이 없었던 것이고 무인 카페처럼 사람이 지켜보지 않는 곳에서 생각보다 쉽게 악을 행한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관광 버스 손님들이 화장실만 사용하고 간다는 내용도 사장님이 없는 공간을 사람들이 함부로 사용하는 모습들이 눈에 그려지듯 보여서 그저 허탈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카페가 운영될 수 있도록 지켜지는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었다. 분명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에피소드들(건물 구입, 포스트잇 등) 이었다. 특히 다른 무인 카페를 찾아가서 사장님과 우연히 만나게 된 것 정말 은혜라고 표현해도 될 것 같다. 나도 우연히 잘 되었다고 생각한 인생의 좋은 일들 하나님의 은혜라....믿는다. 제주도에 막연히 살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해봤을 것 같다. 그런데 그 맘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고, 이렇게 새로운 일을 시작해서 꾸준히 하기도 어려운데 그 어려운 걸 작가님이 해냈다. 그리고 제주도에 새로 정착하려 준비하는 사람들을 도우신다니 괜히 마음이 따뜻해져왔다. 주거지를 옮겨서 새 삶을 살아가는 것을 누군가 도와준다니 생각만해도 든든하고 감사한 일이 아닌가? 무인 카페 운영, 제주도에서 사는 것,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껴보길 원하는 분에게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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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지원을 받았으며, 자유롭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서울에서 야채 도매 장사를 하다 나이 마흔에 아무 대책 없이 제주에 내려와 우연히 바닷가 앞에 버려진 낚시가게를 임대하고 무인카페 "산책"을 열기 시작해 지금까지 12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기철 씨의 영성 산책 이야기. 무인까페의 이름 "산책"에 덧붙인 책 이름 <산책하시는 하나님>이 절묘하게 어울린다. 마치 윌리엄 폴 영의 "오두막"에 나왔던, 영화에서 만났던 흑인 여성 하나님을 만나는 듯하다. 오두막에서 음식을 차리던 어머니같던 하나님. 인자하고 자상하며, 상처를 어루만지며 우리를 안아주시는 하나님. 이 책을 읽으니 그런 이미지가 떠오른다. '이리 앉아 보라니까.' '아니 아직 오픈 준비가 끝나지 않았는데요.' '알았어, 알았으니까 오버하지 말고 이리 와서 나랑 커피 한 잔해.' (25쪽) 내 곁에 머무르며, 나와 커피 한 잔 같이 하는 하나님. 커피 향기를 나누며 같이 걸음을 옮기는 하나님.
말하지 않아도 내가 쥔 커피잔 속에 녹아있는 내 아픔, 내 슬픔, 내 고통 환히 아시는 하나님. 기도하지 못해도 내 눈물 닦아주시고, 내 손을 붙잡고 같이 울고 계시는 하나님. 그런 하나님이 떠오른다. "10년 넘게 무인카페를 운영하면서 수많은 사람을 지켜보았다. 나를 미소 짓게 만든 손님들도 많았지만 나를 절망에 빠뜨린 손님은 그 숫자에 곱에 곱을 더했다. 하지만 그 시간은 결국 나를 지켜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저자는 손님들이, 주인 없이 비워진 무인카페 안에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 앞에서 똑같이 겉과 속이 다른 모습으로 서 있는 자신을 보았다고 했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이중적인 모습으로 신앙 생활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하나님 앞과 하나님 뒤에서 나는 다른 생각을 했다. 믿음 있는 척을 했고, 믿음 센 척을 했고, 믿음이 깊은 척을 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양심을 저버렸고, 도덕성의 잣대를 바꾸었으며, 아무도 보지 않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의 절대적인 질문 앞에, 나는 이런 사람입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하지 못하는 나를 발견했다. 그는 제주에 와서 작은 교회에 다녔다. (이 부분은 나와 같다. 나도 작은 교회에 다니고 있다.) 그리고 개업할 때 목사님은 이런 기도를 했다고 한다. "아무도 없는 이곳 하나님 당신께서 대신 지켜주시기를 원합니다." (46쪽) 저자는 이 기도를 10년 동안 가슴에 품고 다녔다고 했다. 내 기도 역시 같다. 나는 무인카페가 없지만, 내 믿음, 내 신앙, 내 마음이 무인카페와 같다. 나는 도무지 자신이 없고, 나는 도무지 용기가 나질 않는다. 그래서 이런 기도를 마음에 품는다. '주님,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나님 당신께서 대신 나를 인도해주시기 원합니다.'
그 무인카페를 가보진 않았지만 그곳에는 포스트잇이 많이 붙어 있나 보다. 사람들이 한 명씩 써서 붙인 게 하나의 명물처럼 그렇게 녹아들었고, 또다른 추억이 되고, 치유의 기록이 되었다. 12년이나 한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몇 년 만에 다시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에게는, 친정집 같은 푸근함이 느껴질 것이다. 오래 전에 붙인 포스트잇을 찾아보는 기쁨도 있을 것이고. 하지만 그의 무인카페 시작은 녹록치 않았다. 이 책은 그가 어떻게 무인카페를 차리고, 운영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시작에 대한 부분과, 물건을 훔치고 가져가고 함부로 하는 무인카페의 아픔에 대한 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나님을 통해 치유받고 계속 운영할 힘을 얻게 되는지에 대한 영성 기록이 비빔밥처럼 버무려진 책이다. "서울에서 야체를 팔다가 내려온 내가, 처자식 먹여 살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제주를 쥐 잡듯이 돌아다닌 때가 있었다. 당시 내 눈 앞에는 아름다운 바다도, 평화로운 포구도, 가슴을 뻥 뚫어 놓는 오름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걱정과 한숨 뿐이었다." (54쪽) 그랬던 그다. 동네마트만 보면 야채 팔 생각을 하던 그다. 그랬던 그가 이제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가게를 맡기고, 시간여행을 다닌다. 독자가 보기엔 그저 부럽기만 한 일상이다. 그는 아침 일찍 카페에 가서 원두를 볶고 로스팅을 하고, 커피 준비를 마치고 나면 하루종일 책을 읽거나, 하루종일 올레길을 걷거나 한다. 자신만의 시간이 무한정 남아 돈다. 그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이곳에서 하나님을 다시 만났기 때문이 아닐까, 진짜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모든 것이 사라질 이 세상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바라보고 신뢰하는 것, 이것이 그분께서 의도하신 것이고 내가 이 곳 바닷가 바로 앞, 그것도 무인카페를 하게 된 이유다." (197쪽) 야채 가게를 했다는데 어쩜 이리 글을 잘 쓰실까. 물론 야채가게 주인이라고 글쓰는 필력이 없다는 건 나만의 착각이고 잘못된 고정관념일 터다. 그가 함께 펼쳐보이는 인용 책의 문구나 책들이 그의 독서력을 감히 짐작케 한다. 책 좀 읽었다 하는 나도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책이 소개된다. (나는 얼른 그 책을 검색해보고 구매 가능한 책이면 카트에 담아 놓았다.) 그가 잔잔하게 하나님과의 소통과 관계를 묘사하는 것을 읽으며, 나 또한 책을 통해 작가가 만난 하나님을 만난다. 함께 바닷가를 산책하는 하나님이 떠오른다. 어디 잔잔한 바다만 있겠는가. 태풍이 몰아치고, 산처럼 높은 파도가 달려들 때가 어찌 없겠는가. 내가 바라는 건, 무인카페 산책이 더 오래 그 자리를 지켜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우리 부부는 결혼 때 신혼여행으로 제주도를 다녀왔다. 꽉 짜여진 일정으로 사진만 찍고 돌아와 여행다운 여행을 하지 못했다. 이제 곧 결혼 3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우리 꼭 제주도에 다시 가보자, 약속을 했는데, 그때까지 꼭 자리에 서 있길, 그래서 우리 부부도 포스트잇 한 장 남기고 올 수 있길 희망해본다.
(선한독서) 하나님은 산책하신다. 나와 함께 거닐고, 나와 함께 다니신다. 그 하나님을 내가 까먹지 않길. 언제나 내 옆에 있다는 사실을, 기도할 때 늘 기억하길 소망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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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카페, <산책>
저자는 12년째 무인카페를 운영중이다. 지금은 무인으로 운영하는 가게들이 많다. 우리 집 앞에만 나가도 무인 아이스크림점과 무인 카페가 있다. 그런데 무려 12년 전에 무인카페를 시작하셨으니... 그때는 어땠을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 우리 집 앞에 있는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의 한 쪽 벽면에는 씨씨티비 녹화 캡쳐본이 붙어있다. 계산을 하지 않고 그냥 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그리고 그 모습 위에 "검찰송치"라고 적혀있다. 지금도 절도가 많이 일어나는데 12년 전에는 무인 문화가 익숙하지 않아 더 심했을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저자는 돈을 안 내는 사람은 물론이고 도난이 끊이지 않아 꽤나 힘들었다고 한다. 무인카페라고 하면 진상 손님들을 상대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그건 어디까지나 평범하게 무인카페를 이용하는, 손님 입장인 '나'의 생각이었다. 저자의 에피소드를 읽으며 세상에는 참 (좋게 말해 특이하게)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무인 카페를 운영한다는 것은 웬만한 멘탈로는 불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살면서 인간을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무인 카페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인간은 그냥 이해하려고 하면 안 되는 동물인 것 같다. 그게 내 정신 건강에 좋을 듯 하다. 이런 저런 사람들을 다 경험하면서 <산책>을 12년 동안 운영했고 앞으로도 계속 운영하기를 소망하는 것을 보아 <산책>을 향한 저자의 애정은 엄청난 것 같다.
▶우연일까?
내가 『산책』을 읽으며 많이 공감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 저자는 <산책>을 오픈하게 된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우연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이야기 한다. "미묘하고 복잡한 무언가의 생각과 감정, 이끌림이 있는데 우린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기 때문에 쉽게 우연이란 단어를 쓰고 있다." 공감한다. 저자가 <산책>을 운영하게 된 이야기에 "우연히"라는 단어를 써서 설명해도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그것들을 전부 우연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것 같다. 나의 생각과 감정들의 이끌림을 받아서 행한 나의 행동의 결과물, 나의 노력들. 하나님께서 주신 소망과 기회들, 섭리와 인도하심. 이런 것들을 우연으로 덮어두지 말고 더 소중히 여겨야지.
▶누구나 다 같지 않아.
『산책하시는 하나님』을 읽으며 깊이 생각하며 위로 받았던 부분이 있다. 저자가 '비효율'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산책>카페는 비효율적인데 세상은 효율성을 강조한다. 효율을 극대화 시키며 살아간다. 그것이 성공하는 방법이고 그런 사람이 능력있는 사람으로 인정 받는다. 나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 그래서 사실 <산책>카페 운영 이야기를 들으며 불편한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난 후 나는 저자가 멋있어 보였다. 진짜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서.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나에게만 주신 삶을 살아내고 있는 것 같아서. 부러웠다. 행복해 보였다. 그래서 나도 삶을 살아가는 나의 자세에서 긴장감을 좀 내려놓을 수 있었다. 세상과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지 말아야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진짜 내 삶, 나만의 삶을 살아가야지.
▶운영의 비결, 행복의 비결.
<산책>을 오픈할 수 있었던 이유, 비효율적인 <산책>을 10년 넘게 운영할 수 있었던 이유. 하나님이 계시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산책하시는 하나님』을 읽다보면 저자가 <산책>을 얼마나 애정하는지, 그리고 오래오래 <산책>과 함께 가고 싶은 마음들을 드러낸다. 그 마음들이 느껴지기는 했으나 그 마음에 공감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책의 끝자락에서 그 마음이 어디서 나왔는지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잔잔한 감동이 밀려왔다.
▶이제 용기내보자
새로운 것보다 익숙한 것을 선호하고 늘 있던 자리, 늘 하던 일 하기를 좋아하는 나. 떠나고 싶어도 용기가 나지 않고 도전하고 싶어도 주저하게 되는 나. 『산책』을 보며 도전을 받게 되고 용기를 얻게 되었다. 말로 해주는 조언과 충고가 아닌 저자의 삶으로 직접 보여주니 더 크게 다가온다.
<본 리뷰는 한사람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해당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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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어떠한 것인지를 삶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우리는 살다보면 예기치 않은 고난을 맞이할 때가 있다. 저자는 그것을 제주도라는 섬으로 가서 제 2의 인생을 펼침으로서 헤쳐나가고 있다. 도심에서 바쁘게 사는 것이 현대인들의 삶이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 길이 막막하고 답답할 때에 나의 삶을 송두리채 하나님의 손에 맡기고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바라며 나아가는 삶으로 역전시키고 있다. 저자와는 서울에서 같은 중고등학교를 다니고 40년 가까이 알고 지내면서도 그 친구가 이렇게 삶을 진솔하고도 담백하게 글로 표현했으리라고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삶이 힘들고 답답할 때 카페에서 차 한잔 하면서 이 책을 읽는다면 저자와 마치 바로 앞에서 대화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그러면서 참된 안식과 힐링이 무엇인지를 새삼 발견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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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시는 하나님 - 김기철
참 예쁘다. 표지만 계속 바라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책. 동네 산책길에 들고 가고 싶은 책. 산책하시는 하나님을 만났다.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는 큰창, 소박한 차와 포스트잇이 있는 카페. 표지의 아름다운 풍경이 묘사하는 곳은 바로 이 책의 내용이 벌어지는 곳, 제주의 '산책'이라는 카페의 모습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기철 저자가 운영하는 곳이기도 하다. '산책'이라는 정겨운 이름의 카페는 제주 애월의 해안도로 변의 한 자리를 12년동안 지키고 있는 카페이다. 12년간 관광지로 유명한 제주에서 버티고 있는 카페라니 엄청 장사가 잘되는 핫플레이스인가 싶겠지만 사실 산책은 무인카페이다.
주인은 아침 저녁으로 쓰레기 정리같은 카페에 필요한 부분을 챙기러 들릴뿐 하루 종일 손님이 주인이 되는 카페이며 엄청 잘되기는 커녕 종종 마감시간에 빈 돈통을 여는 경험을 맛보게 하는 장사 안되는 카페이기도 하다.
무인카페라는 특수함 때문에 나쁜마음을 가지고 카페를 이용하는 손님도 많다. 물건을 훔치거나, 주차만 해두고 다른 곳으로 가거나, 카페의 이용료를 내지 않고 가는 손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저자가 이곳을 계속 운영하는 이유는 뭘까 자선 사업가인가? ㅋ
본문에서 저자는 그런 진상같은 손님들의 치사함을 넘어서는 자신의 추잡함을 똑바로 대면하며 살고 있다고 한다. 자신이 추잡하기 때문에 치사한 손님들에게 관대할수 있다고 한다.
마흔이 되어 무계획으로 온 제주. 자신만 바라보던 아내와 아이를 생각하면 참 하기 힘든 짓 같은데 저자는 그렇게 해냈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이라고는 그저 아침이면 카페를 가서 열고 저녁에는 닫는 것 밖에 없었기에 산책을 운영할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도 그럴 것이 나도 이 책을 읽어가며 왜 그 좋은 위치에 싸구려 무인카페를 운영하는 것일까 실력 좋은 바리스타하나 쓰고 분위기 좀 바꿔서 운영해도 훨 많이 받을텐데... 생각을 했었는데 저자는 자신이 그런 것을 생각할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면 욕심을 냈을 것이고 망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저자가 처음 개업을 할때에 목사님이 개업예배를 하며 이런 기도를 하였다고 한다.
'아무도 없는 이곳 하나님 당신께서 대신 지켜주시길 원합니다' 아무도 없는 곳이라고는 하지만 그 곳을 지나는 인연들은 저마다의 개성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3년전에 붙여놓은 포스트잇을 찾으러 온 가족 게스트하우스에 취직해 제주생활을 막 시작했다가 훌쩍 제주를 떠난 청년,
그런 소소한 이웃들의 이야기와 저자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흐르는 책 '산책하시는 하나님'
소박하게 살고 있는 한 가장의 이야기 그 안에 들어있는 하나님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참 예쁜 책이다.
그러고 보니 작은 선교사가 바로 이 책의 저자같은 사람이 아닐까 싶다. 자신의 일에 소명을 가지고 살고있는 이땅의 모든크리스챤을 응원한다!
== 도서만 제공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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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마흔 살.
그러니까 정확히 2009년 11월에 아내와 9살 딸과 함께 서울에서 제주로 이주해 왔습니다. 무슨 특별한 기술도, 어떻게 먹고 살지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놓고 온 것이 아니라서 당시에 내 안의 걱정과 고민은 한없이 가득했습니다. (-8-)
눈에 보인다고 다 보이는 것은 아니다. 우린 보고 싶은 것만을 볼 때가 많다. 그래서 같은 곳을 봐도 서로 다른 것을 본다.현재 자시의 상황과 감정,이해와 맞물려서 우리의 시선은 왜곡되어 있다.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고, 보였던 것들이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우연히 들어왔다는 포스트잇을 볼 때마다 난 그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때 우리의 마음은 뭔가와 밀접하게 관련되면서 우리를 잡아 이끌었던 것ㅎ이다. (-55-)
카페를 오픈하고 집에 들어오면 아내는 늘 신문을 보고 있다. 집은 언제나 조용하다. 하나뿐인 딸아이는 지금 육지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집안에는 오직 아내나 나 그리고 지금 이렇게 신문을 살짝살짝 넘기는 소리뿐이다. 아침 식사를 끝내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무인까페 사장의 무한한 자유의 시간으로 들어간다. 평범한 회사원과 자영업자들이 상상할 수 없는 그 무한대의 자유, 우선 먼저 사려니 숲길이나 삼다수 숲길 가은 아름다운 숲을 갈 수 있다. (-140-)
떠나 본 사람들은 서로의 바음을 안다. 무슨 이유로 떠났든 ,어떤 곳으로 갔든 떠나 본 사람들은 뭔가 서로 통하는 것이 있다. 공통점이 있다. 주변 사람들의 반대는 단골 메뉴 1위다. 왜들 그렇게 반대하는지,마치 떠나면 죽는 사람처럼 쌍심지 켜며 반대한 사람들을 모두 갖고 있다. (-214-)
우리는 익숙한 곳에서 낯선 곳으로 떠나야 할 때가 있다.익숙함은 안전하고, 낯설음은 위험하다. 여러가지 상황과 조건, 그리고 어쩔 수 없는 내 문제들이다. 육지에서 바다로 가든, 바다에서 뭍으로 올라가든, 도전과 용기가 필요하고,그 도전과 용기를 극복할 수 있는 사람만이 위대한 존재감, 나만의 인생 스토릴르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상황의 어려움이 나를 익숙함에서 낯선 곳으로 이동시켰다.
작가 김기철님은 왜 서울에서 ,제주도로 내려왔을까, 현재의 삶을 버리고 힘든 곳,어려운 곳으로 간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힘들지만,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눈치 만으로도 부담이 되거나 버거울 때가 있다. 길을 스스로 잃어버리게 되고,내가 원하는 곳, 내가 의도한 곳으로 정착하는 것이 힘들어 질 수 있다. 실패하면 저럴 줄 알았다고 말하고, 성공하면, 주변사람들의 시기 질투가 반복된다. 그것을 견딜 수 있는 사람,그것을 감내할 수 있는 존재는 남들이 도달하지 못하는 곳에서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스스로 검증하게 되고, 만들어갈 수 있다. 한 권의 책에서 내가 배워야 할 것은 내 안의 감춰진 두려움과 공포이다. 변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나, 새로운 길을 걸어가지 않으면서, 주어진 상황에 대해서 불평 불만을 배설하며 쏟아내는 나자신이 부끄러웠다. 즉 나의 한계를 생각하지 않고, 외부적인 요소에 대해서, 불평 불만이 끊이지 않는다.그러면, 스스로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현재에서 나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다. 작가는 바로 그것을 언급하고자 함다. 무인까페에서, 경제적인 자유와 정신적인 자유를 꿈꾸고 있었다. 현실과 이상을 어느정도 합을 맞춰 나간다. 하나님께 산책을 떠난다는 것은 내가 나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자에게 허락된 것들이다. 혼자 방치하지 않고, 새로운 길에 대해서 인정하면서, 나만의 가치를 만들어 내고,스스로 존재감을 부각할 수 있다. 바닷가 근처에 삶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산책하듯 ,내 삶을 응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삷을 내것으로 바꿔 나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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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시는 하나님 : lalilu 이 책은 12년간 제주도에서 무인카페를 운영하며 하나님과 산책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주도에서 무인카페가 조금을 이질적인 느낌이 있지만 제주도에 여행 온 사람들 가운데 사람에게 피곤하여 지친 사람들이 사람이 없는 무인카페에서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자신의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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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만유의 주재시다. 어디든 계시는 분이신데, 산책하신다 한들 뭐가 이상할까 싶으면서도,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찾고 갈구하고 있음에도 산책하시는 여유가 있으실까 하는 다소 엉뚱한 생각이 드는 제목이다. 저자는 제주도에 '산책'이라는 무인카페를 운영하며 느끼는 소회를 담담히 작고 아담한 책자안에 고스란히 담아두었다. 어쩌면 이렇게 간결하게 잘 쓸수 있을까, 부러웠다. 커피와는 관계가 멀었던 야채가게사장님이셨다는데, 어디서 이런 여유가 가득 묻어나올까 궁금해졌다. 그것도 무인카페를 12년 동안이나 운영해오고 계신다니 과연 돈이되는 일일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그런 걱정은 나만이 아니라 주변의 많은 분들이 그랬었나 보다. 계속 읽어가면서 저자의 삶이 새삼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것도 의지할 것없이, 낯선 땅에서 평생 해보지도 않은 카페를 시작한다고 하니, 무모함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데, 그 안에서 철저히 하나님을 의지하는 모습이 보인다. 바닷가가 보이는 멋진 장소라면 조금만 잘 가꾸면 엄청난 인기와 함께 경제적 풍요를 누릴 수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하나님께 매달리지 않아도 편안하게 살 수 있음에도, 무인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사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도 그런부분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전적인 의지, 교회 설교말씀중에 가끔 들었던 말씀인데 성경속이 아니라, 무인카페를 통해 다시금 생각나게 한다. "기철아, 너 뒤에는 내가 있다. 아무걱정하지 말아라" 저자의 아버님이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시겠다고 하신 말씀이자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같다. 뭘 그렇게 아둥바둥 살아가느냐고 우리를 안타깝게 바라보시는 것같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효율적인것을 찾고, 더 많은 이익을 추구하지만, 때론 좀 숨 좀쉬고 살고 싶은 시간이 있지 않을까 싶다. 한때 우리 교회 목사님께서 "덜 논리적이면서 더 사랑하라"라는 글을 항상 사무실에 걸어두고 마음속에 다짐하신다고 하셨다. 이 책속의 무인카페 "산책"도 조금은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여유와 사랑을 가져보라고 하는 것 같다. 저자야 말로 그런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 부럽다. 진즉에 이런 멋진 카페에 대해 소문을 들었다면, 제주도에 갈때 들러봤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있다. 별다른 눈길을 끄는 부분이 없다 할 지라도, 그곳에서 편히 쉬며, 그곳을 다녀간 이들을 생각해보며, 또한 근처를 산책하시며 같이 걷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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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시는 하나님
우연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찬양을 듣다가 오벧의 <주님과 호숫가를 거닐다> 라는 곡을 알게 되었다. “나 주님과 잔잔한 호숫가를 거닐 듯 또 하루를 살고 싶은데 내 마음이 시선이 이렇게도 분주해서 뺏기고 또 놓쳐버리고 시간이 흘러서 나이가 들어가면 깊어져만 갈 거라 여겼는데 바람에 날려가는 길가의 모래처럼 여전히 비틀거리고만 있네...(중략) 보이지는 않아도 그 진실함을 믿는 것 내 오늘이 어제와 다른 이유” 라는 가사가 내 마음을 울렸다. 오늘 읽은 <산책하시는 하나님> 의 내용과도 일맥상통하여 적어보았다.
저자는 마흔 살의 나이에 식구들과 서울에서 제주로 내려왔다. 신앙도 업도 모두 소홀하게 되면서 하던 야채장사를 접고.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기에 더욱 막막했던 제주살이. 그는 어느 순간 무너져 내린 자신의 신앙과 삶을 보며 다시금 주님의 손을 잡고 제주의 한적한 마을 바닷가 앞에 이끌려 도착했다고 회상했다. 애월 해안도로에 무인카페 <산책>을 오픈하고 12년째 운영 중인 저자는 비효율적인 무인카페를 운영하며 느낀 하나님의 임재와 사랑을 깨닫고 있었다. 마치 하나님께서 그곳을 산책하시듯 거닐고 계신다는 것을 말이다.
손님들은 하나같이 의문을 갖곤 한다. “아니, 도대체 가능한 건가요?” 무인가게가 제대로 운영되느냐는 말이리라. 얼마 전 뉴스에서 무인 빵집이 털렸다는 기사가 나왔다. 수십만 원어치 빵을 싹쓸이한 여자 도둑을 잡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영상을 보니 3분만에 빵을 모조리 탈탈 털어가는 피의자의 모습이 나왔다. 작정한 듯 지문도, 얼굴도 알 수 없게 치밀하게 털어갔다. <산책> 도 무인카페라 하루걸러 한 번 믹스커피를 한 움큼 훔쳐 간다든지, 카페 내 비치해 둔 볼펜도 사라지는 단골메뉴라고 했다. 유리병 안 삼각 허브티나 커피 포트마저 통째로 가져가는 사람도 있었단다. 회의가 들었던 적은 결정적으로 돈 통이 몽땅 없어졌던 날이었다. 자물쇠로 단단히 잠겨 있는 돈 통을 어떻게 털었을지 허무하기도, 이상하기도 했단다. 지인들의 조언으로 CCTV를 설치한 후로는 도난이 현저히 줄긴 했지만 무인카페를 해 본 사람만 알 수 있을 것 같은 이 마음. 차라리 안 보는 것이 마음 편하단다.
커피값이 2,000원인데 어느 날은 2,500원이 입금되기도 한다. 본인만의 계산법이고 설명이 필요한데 가버렸으니 알 수도 없다. 추정컨대 남긴 포스트잇엔 얼음 사용값을 추가로 지불한 듯 하다. 700원이 찍힌 날은 도대체 무슨 계산인지 알 길이 없었는데 딸아이는 알까 싶어 물어보니 아마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을 다 냈을 거란 얘길 하더란다. 후에 알고 보니 잔돈이 없어 얼마만 내고 나중에 이체한 거란다. 입금자명에 소지섭이 찍히기도 했는데 그냥 확인하진 않고 조인성이랑 같이 와서 커피 한 잔 했다 생각했다고 웃었단다.
저자는 무인카페 사장만이 누릴 수 있는 시간의 여유로움으로 엄청난 독서를 하기 시작했다. 물론 수입은 충분치 않았지만 효율적인 직업으로 바꾸려는 마음이 들 때 그것이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보았다고. 바쁜 삶이 최고의 미덕인 요즘, 한가한 삶은 무능력으로 취급받기 일쑤지만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떠나온 뒤 비로소 알 수 있는 것들이 있었고 더 이상 두려워하진 않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제주에 정착하며 12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동안 <산책>을 운영하며 느낀 하나님의 세심한 돌봄과 사랑을 이야기해주었다. 자신의 일에 회의감이 들거나 고민이 되는 사람들은 저자의 경험담을 참고해도 좋을 듯하다. 비효율적인 무인카페지만 거기서 느낀 기쁨과 감사, 평안을 가득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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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산책하시는 하나님 우연이 클릭 잘못해서 들어갔다가
내가 하는 일이 틀린 것은 아닌지 고민하며
밀려드는 파도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며 내년 마흔을 앞두고 12년동안 무인카페를 운영하며 어쩜 이 책을 읽게 된건 우연이라 말하지만
무인카페를 운영하며 겪게되는 일들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글로 풀어내는데 그 글들이 마치 한편의 철학같기도하고 생각을 갖게 해주는 쉼표 같기도 해서 책을 읽는 동안 나를 위한 여유로운 산책같은 느낌이였다 글들이 참 진솔하게 따뜻하게 다가온다고 할까? 그래서 그냥 산책같은 글들인데 위로가 되는거 같다.
특히나 손님들이 남기는 포스트잇이 참 인상깊었다 나도 예전 남편과 데이트하며 커피숍에서 기록을 남기기도 했었는데... 누군가의 추억을 누군가의 개인적인 메세지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그리고 그 포스트잇들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엿보는 재미도 있다^^
모든 시간 하나하나가 연결고리가 되어 결국 열매를 만들어 제주에서 무인카페가 시작되고 아직까지도 진행되고 있다는 저자의 이 글이 새로운 환경이라는 두려움이 점점 작아지는것을 느낀다
성경 속에서 40 이라는 이 나이가 의미있게 하나님께 쓰임 받는 나이라는걸 보면 나 또한 40 에 맞이하게 될 타국의 생활도 잘 감당할 수 있지 않을까? 하나님과 산책하듯 함께한다면... 작은 용기가 생긴다
나그네같은 인생인데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자꾸 움켜쥐려하는지... 산책님처럼 하나님 의지하며 산책하듯 가볍지만 하나님과 함께 살아봐야겠다 내가 하는 일이 틀린 것은 아닌지 고민하며 지쳐 있는 분들에게 위로와 함께 인도 하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 있는 우연이란 이름의 이끌림을 받아볼 수 있는 신앙 에세이 '산책하시는 하나님'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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