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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하는 사람, 조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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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 조광조의 “개혁"   조선조의 명유, 정암 조광조는 정치무대에서 입문하여 4년 만에 밀려나 죽음을 맞이한다. 이 책은 팩션(팩트+픽션)이라는 형식의 글이다. 역사 인물을 다루다 보면 기록의 공백이 생기게 마련이다. 율곡처럼 어렸을 때부터 과거로 입신, 어찌 보면 나르시시스트처럼 구도장원공(9번 과거에 합격한)을 할 정도로 존재감을 풍기며, 살아왔던 사람이라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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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 조광조의 “개혁"

 

조선조의 명유, 정암 조광조는 정치무대에서 입문하여 4년 만에 밀려나 죽음을 맞이한다. 이 책은 팩션(팩트+픽션)이라는 형식의 글이다. 역사 인물을 다루다 보면 기록의 공백이 생기게 마련이다. 율곡처럼 어렸을 때부터 과거로 입신, 어찌 보면 나르시시스트처럼 구도장원공(9번 과거에 합격한)을 할 정도로 존재감을 풍기며, 살아왔던 사람이라면 모를까….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조광조는 어떤 존재인가, 이를 통해서 뭘 알 수 있는가, 왕조실록은 왕들의 기록이다. 중종실록에 조광조가 토사구팽당했다고 적고 있을까, 주초위왕을 칭한 대역죄를 범한 이였을까?, 후대 광해 치세 때, 신원 회복이 됐지만, 그 이유는 무엇인지, 어느 당파의 영향력 때문이었나? 등등 양파껍질 벗기듯 한 꺼풀 두 꺼풀….

 

조광조가 입신한 1515년부터 1519년까지 을과의 장원(이상한 표현이지만, 장원은 갑과의 장원만을 일컫는 게 아닌가)이라는 어법도 그러하고, 뭐 좋다. 팩션이라니 굳이 역사를 제대로 따랐느냐는 이 책의 관심 사항이 아닌듯하니…. 여기저기, 신문 지상에서 소개하는 이 책에 관한 글, 진짜인가, 기사를 작성한 이들은 이 책을 제대로 읽어보기나 한 것이냐는 의문이 생긴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먼저 떠올렸던 이미지, 정실, 무원칙, 불공평, 불소통의 시대에 우리는 왜 조광조의 정치철학을 읽어야 하나, 그곳에 ’개혁‘ 봉건 유교 국가에서 ’개혁‘은 어떤 의미인지, 역성혁명까지도 끌어낼 수 있는 무서운 정치 기제? 그래서 관심이….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퇴계와 율곡이 조광조를 제대로 알고 이해했나 싶을 정도…. (행장)이란 것이 죽은 이의 행적을 기록하는 것인데…. 지은이의 말대로 조광조의 정치철학을 모두 담기에는 다소 성급한 작업이 아니었나 싶다. <소학>과 <근사록>, 맹자의 <호연장>….

 

 

 

 

조광조의 개혁 핵심이 뭐였나

 

과문한 탓에 이 책의 행간만으로는 ”개혁’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도학 정치, 즉 하늘의 뜻을 따라 세상사를 순리대로 풀어가자는 것인데, 여기까지는 알겠다. 그런데 유교 근본 국가여서 도교(미신)를 믿는 행위는 양립할 수 없다는 점이…. 뭐 지배층의 정치이념이자 조선의 정치철학인 ‘유학’의 도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들은 가치 판단 이전의 문제다. 또 한편으로 널리 인재를 얻기 위해서는 신분의 귀천을 따질 것 없이 현명한 자, 능력 있는 이를 구해야 한다. 유학은 신분제 질서의 공고함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지, 그가 하려는 개혁이란 유학의 근본 질서를 바로 세우는 정치권력자들의 질서를 말함인지, 정몽주, 길재, 이색을 거쳐 김숙자, 김종직, 김굉필, 조광조로 이어지는 “도학”의 후계라는 것도 다소 알기 어렵다. 하지만 알 수 있는 단서는 백성은 귀하고, 사직은 다음이며, 군주가 제일 가볍다고 말한 맹자의 <진심장>이 그 단서였는지도….

 

현대정치에서 개혁의 문제가 대두될 때마다 조광조가 소환되다?

 

아마도 조광조가 말한 개혁의 첫 단추는 인사시스템, 선발과 구분, 지금 시대의 개혁 인사청문회의 맥락과도 통하는 듯, “백성이 귀하고, 사직은 다음이고, 군주는 가볍다”(귀민경군)라는 것 때문이라면 너무 이해가 부족한 것일까?, 사농공상의 질서가 있고, 양반은 그 사회의 지배자로서 향약을 통해 나름의 질서를 잡아야만 한다. 이런 질서는 늘 조금만 방심하면 흐트러지고 근본까지 뒤흔들어 양반이 권력의 정점이고, 조선의 왕도정치의 근간인 하늘=백성은 수탈의 대상이 될 뿐이다.

지은이는 이성계와 한양 조씨의 집안이 친밀한 관계였음을 적고 있는데, 집안 좋은 게 조광조의 뒷배가 됐다는 이야기처럼 들린다. 명문가?, 그러기에 기득권을 비판하고, 훈구파의 엉터리 공신들에게 쏟아붓는 세금을 줄이자고 하는 말에 힘이 실린다? 

끓임 없는 개혁이란 바로, 이씨 왕조 탄생부터 배태된 근본 모순이다. 성리학 이념으로 갈아타자는 논리…. 여기에는 고려에서 조선으로 어어지는 일련의 정치사상의 흐름의 변화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유대칠의 <대한민국 철학사>(이상북스, 2020)는 양명학 전개와 성리학의 자기 개혁을 논하고 있다. 또한, 존 B. 던컨의 <조선왕조의 기원, 고려-조선교체의 역사적 의미를 실증적으로 탐구> (너머북스, 2013)에서는 고려와 조선의 지배층이 크게 다르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마르티나 도이힐러는 <한국의 유교화 과정>- 신유학은 한국 사회를 어떻게 바꾸었나-(너머북스, 2013)에서 정치사상으로서 유학이 조선이라는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여기서 '개혁'의 대상과 내용이 무엇이었는지를 짐작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조선의 고려지배층의 연속 선상이며, 이들의 새로운 지배이념 유학은 어떻게 질서를 바꾸었고, 이 과정에서 생겨난 모순해결을 위해서 이른바 사림파는 성리학이라는 신유학을….

여씨 향학에 관한 접근, 조광조는 왜 지방에 향학 보급을 적극적으로 외쳤을까, 구체적인 방안 등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들, 대동세상이란 신분차이가 없는 평등세상인가, 아니면 유학의 질서 즉 신분제에 따른 이른바 '너의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을 잘하는 사회- 노비는 평생 주인의 명령을 충실히 따라야만 하는 가'- 물론 이런 반론도 있을 수 있다. 16세기 사상의 흐름이라는 것이 신분제인 것을 이를 뛰어 넘는 생각은 당대의 정치사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때문이라고... 또한 이런 데까지 렌즈를 들이대고 살펴보는 것은 어쩌면 학자들의 영역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조광조의 개혁은 조선 시대의 지배철학 가운데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가 말한 개혁은 실현 가능한 것인지, 이런 생각을 들게한다. 어찌보면, 이 책으로 문제를 인식하는 눈이 생겼다는 뜻도 되겠다. 

 

기발하게 멋진 말을 만들어내는 카피라이터라면 “미완의 혁명아 조광조” 그가 꿈꾼 조선, 그가 꿈을 이뤘더라면 조선 전쟁(임진왜란)은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까?, 이후, 조선왕조는 적어도 18세기에는 공화제로 나아갈 수 있었나? 이런 생각을 해본다.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개혁하는사람_조광조#조성일#시간여행#인문교양#시대마다소환되는조광조#행동하는개혁가#책콩카페#책콩서평단

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2022.05.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개혁의 아이콘, 정암 조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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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묘에 종사된 이들은 유학의 문화 아이콘이자 선비 모델로 손꼽히는 인물들이다. 이른바 '동방18현'으로, 멀리는 신라의 설총, 최치원, 고려의 안유(안향), 정몽주가 있고, 조선의 유학자로는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 등이 있다. 이중 '개혁의 아이콘'에 해당하는 진보적 인물이 바로 조선 중종 때 대사헌을 지낸 정암 조광조다. 조광조는 도학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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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묘에 종사된 이들은 유학의 문화 아이콘이자 선비 모델로 손꼽히는 인물들이다. 이른바 '동방18현'으로, 멀리는 신라의 설총, 최치원, 고려의 안유(안향), 정몽주가 있고, 조선의 유학자로는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 등이 있다. 이중 '개혁의 아이콘'에 해당하는 진보적 인물이 바로 조선 중종 때 대사헌을 지낸 정암 조광조다. 조광조는 도학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개혁에 전력을 다했다. 가령 소격서를 폐지하고 현량과를 설치해 신진인사들을 등용하고, 향촌의 자치규약인 향약의 보급에도 적극적이었다. 또한 반정으로 정국공신에 이름을 올린 이들중 아무런 공이 없는데도 기록된 자들의 위훈 삭탈을 주장했다.

 

조광조의 스승은 '소학동자'로 유명한 한훤당 김굉필이다. 고려의 정몽주와 길재에서 비롯돼 김숙자, 김종직으로 이어지는 성리학의 학통을 이은 사림의 영수다. 김굉필이 무오사화에 연루돼 함경도 희천에 유배되었을 때 유배지까지 찾아온 십대 후반의 조광조를 문하에 들이게 된다. 조광조는 스승의 가르침대로 《소학》과 《근사록》, 사서삼경을 중심으로 익히며 학문에 정진했다. 조광조는 알성시 대책문에서 자신의 좌우명이나 다름 없는 도학의 실천 덕목으로 '명도'와 '신독'을 강조한 바 있다.

 

“전하께서는 ‘도를 밝히는 것[明道]’과 ‘혼자 있을 때를 조심하는 것 [愼獨]’을 마음 다스리는 요체로 삼고, 그 도를 조정에 세우면 기강은 어렵지 않게 설 것이며, 법도도 어렵지 않게 정해질 것입니다. 공자가 ‘석 달이면 가하고, 삼 년이면 이룰 수 있다’고 한 말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60쪽)

 

'명도'는 인간 세상을 하늘의 뜻이 펼쳐진 이상세계가 되도록 한다는 지치주의(至治主義)를 지향한다. 지치는 《서경》 〈군진편〉에 나오는 ‘지치형향 감우신명(至治馨香感于神明)’에서 따온 말로, 잘 다스려진 인간 세계의 향기는 신명을 감명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신독'은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몸과 마음을 허투루 하지 않고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을 말한다.

 

이황은 『정암 조선생 행장』에서 도학정치의 신봉자인 조광조의 역사적 공로를 이렇게 말한다.

 

"세상의 선비된 자가 여전히 왕도를 높이고 패술을 천하게 여길 줄 알며, 바른 학문을 숭상하고 이단을 배척하며, 정치하는 도리를 반드시 몸을 닦는 데에 근본을 두어서, 모시고 심부름하는 것으로부터 이치와 성(性)을 연구하는 데 이르게 되어서 점차로 분발해 일어나서 하고자 하는 것이 있게 되었다. 이것이 누구의 공이며, 누가 그렇게 하도록 만들었는가."(278쪽)

 

앞서 언급한 위훈 삭제로 중종과 사림파 사이에 큰 균열이 간다. 여기에 '주초위왕' 사건과 같은 훈구파의 이간질과 반격, 그리고 사림파의 불도저급 개혁에 신물이 난 중종의 밀지로 인해 조광조를 비롯한 개혁세력들에게 붕당의 죄를 씌워 잡아들이는 기묘사화가 일어난다. 조광조는 전라도 능주로 유배를 떠나고 곧 사사되었다. 이이는 『석담일기』에서 조광조의 개혁 실패를 다음과 같이 평했다.

 

“옛사람들은 반드시 학문이 이루어진 뒤에나 이론을 실천했는데, 이 이론을 실천하는 요점은 왕의 그릇된 정책을 시정하는 데 있었다. 그런데 그는 어질고 밝은 자질과 나라 다스릴 재주를 타고났음에도 불구하고, 학문이 채 이루어지기 전에 정치 일선에 나간 결과 위로는 왕의 잘못을 시정하지 못하고 아래로는 구세력의 비방도 막지 못하고 말았다.”

z***a 2022.05.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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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하는 사람, 조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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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개혁'이라는 낱말과 떼레야 뗼 수 없는, 조선 중종 때 대사헌을 지낸 정암靜庵 조광조趙光祖의 삶과 사상을 다룬 팩션(Faction)이다. 이 책을 통해 조광조의 개혁 정신을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살가죽이 벗겨지는 고통을 감내하며 개혁에 목숨 바친 그의 삶을 처음으로 독자는 마주하게 된다. 과연 이 시대에 그런 인물이 있을까? 개혁이라는 것을 외치는 현재의 정부 관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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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개혁'이라는 낱말과 떼레야 뗼 수 없는, 조선 중종 때 대사헌을 지낸 정암靜庵 조광조趙光祖의 삶과 사상을 다룬 팩션(Faction)이다. 이 책을 통해 조광조의 개혁 정신을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살가죽이 벗겨지는 고통을 감내하며 개혁에 목숨 바친 그의 삶을 처음으로 독자는 마주하게 된다. 과연 이 시대에 그런 인물이 있을까? 개혁이라는 것을 외치는 현재의 정부 관료들도, 야당으로 밀려난 민주당도 개혁은 외치는데 그들에겐 개혁을 입에 담을만한 깨끗한 자가 보이지 않는다.

무엇을 위한 개혁을 추구하는지 국민들은 안다. 오직 자신의 당을 위한 것과 국민을 위하는 척하는 달콤한 개혁만이 나부끼는 형태다. 청문회를 해보면 괜찮은 인물 같은데 하나같이 구정물과 같은 모습이다. 오죽 했으면 '정치인들 똥은 개도 안 먹는다'는 말이 있겠는가?

전북 완주에 있는 우석대학교 문학창작학과 교수인 안도현 시인은 정치인들에 대해 시장에서 생선 고르듯 국회의원 출마자들을 고르면 그만일 텐데 쉽지 않은 이유가 “대다수 정치인은 다량의 방부제와 표백제를 몸에 칠하고 다닐 뿐 아니라 선거철만 되면 유권자의 코를 유혹하는 향수를 ‘징하게’ 뿌리고 다녀 ‘총체적으로 썩은 정치인들을 가려내기가 어렵다' 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광조의 모습은 이렇게 드러난다. 그는 학문에 뜻을 두었다가 관직을 추천받자 불공정하다며 과거를 보고 정정당당하게 벼슬길에 올랐다. 또한 서슬 퍼런 기득권층의 거짓 공훈을 삭탈했다가 목숨까지 내놓게 되는 양심적인 인간으로 그려진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기묘사화'라 불리는 사건이다.

어느 시대나 세상을 새롭게 개혁 하고자 할 때 반대의 세력에 부딛히게 된다. 개혁의 초점은 항상 기득권을 향해 서 있게 되는데 그들 또한 살아 남기 위해 저항과 더불어 갖은 모략을 통해 신진 세력을 위협해 간다. 얼마 전 TV 사극인 태조 이방원을 보니 개혁은 목숨을 내놓은 강단이 있어야 함을 알게 된다.

조광조가 조선시대 최고의 개혁가라고 불리는 이유는 중종반정을 통해 연산군을 몰아낸 후 당시 관료사회가 별 탈 없이 안정적인 정치생활을 하기 위해 너도 나도 몸을 사리기만 하던 시절이었는데 갑자기 등장한 조광조는 4년이라는 짧은 시간 만에 훈구파를 견재하고 왕권을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며 큼직큼직한 개혁들을 이루어 낸다. 즉 1515년 중종은 사림파의 추앙을 받던 조광조를 등용해 소격서를 폐지하고 도승 제도를 폐지했으며 현량과를 실시해 사림 세력을 대거 등용하는 등 유교의 이상 정치를 목표로 개혁 조치들을 단행하였다.

그러나 역사는 재밌게도 사림 세력의 급속한 진출과 과격한 개혁 정치는 훈구파의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중종도 그들에게 불안과 염증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하여 1519년 남곤 · 심정 등이 기묘사화를 일으켜 이를 기회로 조광조를 사사하고 조광조에 의해 이룩된 개혁 조치들을 모두 되돌려놓게 된다.

개혁이란 돌맞을 각오를 하고 하는 것이리라. 남다른 강직함과 떡잎부터 남달랐던 그의 삶은 이렇게 허무하게도 끝을 맺었다. 휘어지느니 부러지는 것을 택한 조광조를 통해 우리 시대 필요한 개혁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는 기회가 되었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역사 속에 있던 '조광조'라는 후손이 쓴 책이다. 조광조를 정암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저자는 대학 시절 은사의 부탁을 뒤늦게 실천하는 마음으로 가문의 선조인 조광조에 관한 책을 지금 써서 출판을 하였다. 애착이 많이 가는 책일 것이다.

현 정부가 들어선지 얼마 되지 않는 시점이다. 얼마나 제대로 된 개혁을 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할지 지켜보고자 한다. 그의 좌우명이 마음에 새겨진다. 현 정치인이나 우리들도 마음에 두고 새겨야 할 문장이다. 즉 ‘도를 밝히는 것[明道]’과 ‘혼자 있을 때를 조심하는 것[愼獨]’이 일생의 철학이며 그의 '삶' 그 자체였다.

그의 강직한 삶은 사약을 받을 때도 남달랐는데 사약을 마셨지만 쉽게 목숨이 끊어지지 않자 군졸들이 달려들기 전에 호통을 치며 이런 말을 했다. "임금께서 내 몸을 보존하고자 사사의 명을 내린 것이다. 너희들이 어찌 감히 이럴 수가 있는냐?" 하며 사약을 더 가져오라고 하여 한 사발을 더 마신 다음에 절명을 하였다. 향년 서른 여덟 살이었다.

아! 얼마나 젊디 젊은 나이며 안타까운 죽음인가?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가운데 퇴계 이황의 말이다. 조광조의 <행장>에서 그는 세 가지 이유를 들어 그의 희생을 아쉬워 했는데 "첫째 불행은 등용되어 발탁된 것이 너무도 갑작스럽웠다는 것이고, 둘째 불행은 벼슬에서 물러나기를 구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는 것이고, 셋째 불행은 귀양 가서 일생을 마친 것이다."

그의 죽음에 하늘도 마음을 드러 내었는데 장례를 치르자 흰 무지개가 해를 둘렀는데, 동쪽과 서쪽으로 세 번, 남쪽과 북쪽으로는 각각 한 번씩 둘렀다. 그리고 저녁이 되자 길이 열자 남짓 한줄기의 무지개가 얼마 동안 있다 사라졌다고 한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일대기지만 역사 속에서 우리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으며, 개혁이란 무엇이어야 하는 지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아무리 좋은 개혁도 시대가 따라주지 못하고, 지지 세력이 없는 한 그 개혁은 한 줄기 시원한 바람 밖에는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시원한 바람이라도 불었으면 좋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s****x 2022.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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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하는 사람 조광조   한양조씨의 후손인 저자가 공들여 쓴 느낌이 물씬 풍긴다 한 사람의 일대기를 글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을 터인데.  팩트에 기반한 내용을 읽으며 생생한 역사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조광조라는 이름 석자를 들으면, 한국사를 배우며, 드라마를 보며 개혁가의 이미지가 강렬하다,    앞서나간 인물로 기억할 것이다. 선비 집안에서 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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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하는 사람 조광조

 

한양조씨의 후손인 저자가 공들여 쓴 느낌이 물씬 풍긴다

한 사람의 일대기를 글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을 터인데. 

팩트에 기반한 내용을 읽으며 생생한 역사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조광조라는 이름 석자를 들으면, 한국사를 배우며, 드라마를 보며 개혁가의 이미지가 강렬하다, 

 

앞서나간 인물로 기억할 것이다.

선비 집안에서 태어나 강직했고, 벼슬에 관심이 없었던 그가 스물아홉이 되어서야 진사시에 응하였다. 

벼슬보다 학문 정진에 힘쓰던 그는 늦은 나이가 되어서야 유생들과 소통하며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성균관에 들어가려고 했다.

장원급제하여 성균관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조광조는 임금이 세 번 바뀌는 혼란의 시기에 있었다. 

성종 때 태어나 연산군의 악행을 보았고, 중종반정을 통해 중종이 나라를 다스리기까지 많은 역사적 사실이 있었다. 

중종반정을 일으킨 훈구세력에 휘둘렸던 중종은 본인만의 소신 정치에 따라 

중종의 신임과 서로의 믿음으로 조광조는 급속승진이 이뤄졌고,

조광조는 개혁을 통해 성군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서열이 있던 조선시대에 개혁을 위해서는 인적 개혁을 생각하였다.

중국에서 시작되었던 과거제도는 양반 자제에게만 응시 자격을 부여했고, 

이러한 폐단으로 다양한 재주와 능력이 있던 인재들이 앞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개혁을 위해 현량과를 신설하였고, 향약을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나섰다

파격적인 인사, 그리고 나라를 위한 희생이 있어, 어려운 일도 해결하고 믿음이 있어도,

그 반대편에는 항상 밀어내고 끌어내리려고 하는 인물들이 항상 있다.

 

믿음을 버리지 않았던 중종에게 사약을 받으며 너무나 젊은 나이에 사망을 할 때까지 

정말 짧은 시간 이였지만, 그의 업적은 짧지가 않다. 

 

마지막까지 중종에 충성을 다하며 사약을 받는 모습은 너무 안타까웠다

여태껏 조광조의 단면만 보았다면 책을 통해서 일대기와 역사속의 흐름과 인물들을 함께 살펴 볼 수 있었다 

역사를 바꿀 수 있었던 인재를 젊은 나이에 보내지 않았더라면, 조선시대는 조금은 더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시간여행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입니다]

o********3 2022.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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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하는 사람, 조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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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조의 후손으로서 그에 대해 '팩션'을 적어보고자 했다는 저자 #조성일 씨에 의해 세상에 탄생한 <<개혁하는 사람 조광조>>는 팩트와 픽션 그 사이 어디쯤에 놓여 있는 새로운 역사여행의 티켓과도 같았다. 저자가 처음 조광조에 대한 책을 접하게 된 일화는 일상적이면서도 운명적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조용한 움직임이 엮이고 엮여 훌륭한 책 한 권으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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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조의 후손으로서 그에 대해 '팩션'을 적어보고자 했다는 저자 #조성일 씨에 의해 세상에 탄생한 <<개혁하는 사람 조광조>>는 팩트와 픽션 그 사이 어디쯤에 놓여 있는 새로운 역사여행의 티켓과도 같았다. 저자가 처음 조광조에 대한 책을 접하게 된 일화는 일상적이면서도 운명적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조용한 움직임이 엮이고 엮여 훌륭한 책 한 권으로 나오는 과정이 멋졌다. 

 

애정을 담아서 보고 조사하여서 쓰인 책이 픽션과 만나니 내용이 전체적으로 딱딱하지 않고 술술 잘 넘어갔던 것 같다. 조광조라는 사람과 개혁 의지의 기반을 다루는 책이라서 역사를 다룬 딱딱한 내용일까 싶어 조심스럽게 시작했는데 막상 내용이 흘러갈수록 흥미진진해졌다. 

 

역사적 인물 한 명을 심층적으로 파고드는 평론서라고 생각했는데 그보다는 좀 더 인간적인 이야기들을 느낄 수 있었기에 더욱 조광조라는 사람의 발끝 손끝 혀끝에서 있었던 조선의 일들이 궁금해지고 재미나게 읽혔던 듯하다. 저자의 애정과 고뇌가 듬뿍 묻어난 책인 만큼 소중하게 다루게 되었기도 하고. 

 

 내용 중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대화체 구성되는 부분들이 나와서 분위기를 무겁지 않게 다듬어주는데 이게 바로 팩션의 매력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 위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들이 많다.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권하게 될 책이었다.

 

본 #서평 은 출판사 #시간여행 과 #네이버책카페 #책과콩나무 로부터 #개혁하는사람조광조 를 제공받아 #서평단 으로서 스스로 읽고 자율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k******5 2022.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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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하는 사람, 조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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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는 루이 16세가 통치하는 동안 국가 재정이 파탄나고 세금 부담이 가중되면서 시민들은 더이상 살 수 없어서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프랑스 시민혁명은 다른 유럽 나라들에도 자유, 평등, 박애 정신을 퍼트리면서 구체제를 몰아내는데 큰 역할을 하였네요. 조선 말에서도 먹고 살기 힘들어진 농민들이 봉기하면서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혁명은 피지배 계층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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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는 루이 16세가 통치하는 동안 국가 재정이 파탄나고 세금 부담이 가중되면서 시민들은 더이상 살 수 없어서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프랑스 시민혁명은 다른 유럽 나라들에도 자유, 평등, 박애 정신을 퍼트리면서 구체제를 몰아내는데 큰 역할을 하였네요. 조선 말에서도 먹고 살기 힘들어진 농민들이 봉기하면서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혁명은 피지배 계층이 저항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인 경우가 많았네요.

 

시민들이 들고 일어날 정도면 갈때까지 간 상황이기 때문에 나라의 상황을 수습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기 전에 지배 계층이 스스로 개혁을 해야 하는데 기득권을 포기할 수 없어 불가능에 가깝네요. '개혁하는 사람, 조광조' 는 백성들의 편에 서서 개혁을 추진했던 조광조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조광조가 살았던 시대를 다룬 사극은 몇 편 나왔었고 그중에는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도 있어서 조광조는 우리에게 친숙한 편입니다. 조광조는 어렸을때 자신이 바라는 학문을 공부하기 위해 아버지가 부임하는 곳으로 따라가 인근에서 유배 생활을 하던 김굉필에게 배웠습니다. 죄를 지어서 유배를 간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은 위험을 무릅써야 했는데 학문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것 같아요. 그래서 성균관에 들어간 뒤에 바로 관직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과거를 통해 당당히 합격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왕에게도 알렸습니다.

 

조선을 건국할 당시에는 고려 왕조의 문제점을 혁파하면서 각종 개혁 정책을 내세워 백성들의 신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득권이 형성되고 현재의 위계 질서가 고착화되면서 역사에 반복되고 있는 나라의 흥망성쇠의 전철을 밟기 시작하였네요. 차이점이 있다면 조광조라는 걸출한 인물이 등장해 나라를 다시 바로잡을 기회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중종도 조광조의 의견에 동의하고 적극적으로 개혁을 지원하였지만 여러가지 현실적인 상황에 부딪히고 붕당끼리 서로 견제하고 중상모략하면서 결국 한순간에 개혁의 토대가 무너졌습니다.

 

조광조는 한밤중에 갑자기 조정으로 불려가 감금되었고 중종도 직접 보지 못한채 죄를 뒤집어쓰고 전라도로 귀양을 가야 했습니다. 귀양을 가서도 다시 중종이 불러줄 것을 민고 기다렸지만 그에게 온 것은 사약이었네요. 30대 후반이면 한창 일할 나이인데 백성들을 위한 개혁 정책을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한채 사사하면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만약 중종이 흔들림 없이 조광조를 지지하였다면 조광조는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를 이루기 위해 개혁을 추진하면서 조선의 운명도 지금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조광조의 개혁 정책을 놓고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찬성하겠지만 기득권을 가진 소수는 반대를 할 것입니다. 반면 이 소수가 가진 영향력은 무척 크기 때문에 개혁을 추진하기 어렵습니다. 조광조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이러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과정에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 수 있었네요. 조광조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수백년 전의 과거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나라 정치에 시사하는 점이 많네요. 조광조를 통해 당시 조선을 살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달의 사락 p***s 2022.05.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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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하는 사람, 조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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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초월해 요구되는 조광조의 개혁 정신   시간여행에서 출판한 조성일 작가님의 <개혁하는 사람, 조광조>는 그의 생애와 개혁 정신을 다루는 책이다. 조성일 작가님은 한양 조씨의 후손으로 정암 조광조의 직계 후손이다. 따라서 이 책은 조광조 선생에 대해 알려진 내용을 모은 것에 더해 집안 가문에 전해지는 선생의 이야기를 보충하고 있다.   우리는 정체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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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초월해 요구되는 조광조의 개혁 정신

 

시간여행에서 출판한 조성일 작가님의 개혁하는 사람, 조광조는 그의 생애와 개혁 정신을 다루는 책이다. 조성일 작가님은 한양 조씨의 후손으로 정암 조광조의 직계 후손이다. 따라서 이 책은 조광조 선생에 대해 알려진 내용을 모은 것에 더해 집안 가문에 전해지는 선생의 이야기를 보충하고 있다.

 

우리는 정체되지 않고 개혁을 통해 진보와 발전을 이루어왔다. 개혁이라는 정책은 필연적으로 저항을 불러일으켜 개혁을 제대로 이루어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 역사를 통해 개혁을 생각하면 몇몇 인물이 떠오르지만, 개인적으로 조선 시대 개혁이라는 말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는 정암 조광조 선생이다. 정암은 정치 생활 불과 4년 동안 여러 발자취와 강한 영향력을 남겼다.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커다란 족적을 남길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시의 시대 상황이 복잡했기 때문이다.

 

선생은 1482년에 태어난 1519년 사사되었는데, 당대는 연산군의 폭정과 중종 반정(1506)이 일어난 시기이다. 한양 조씨라는 본에서 알 수 있듯이 가문은 고려 시대부터 고위 관료가 즐비했고, 선생의 고조부 조온은 위화도 회군에 참여했고, 1차 왕자의 난에 이방원 편에 서 정사공신이 되었다.

선생의 아버지는 사헌부 감찰인 조원강이며, 어머니는 여흥 민씨이다. 지방 관리로 나갔던 아버지를 따라 희천에 갔다가 무오사화로 인해 그곳에 유배중이던 김굉필을 처음 만나 스승으로 모셨다.

 

김굉필은 김종직의 제자로 정암에게 철저한 도학주의적 실천 사상을 가르쳤다. 그는 스승의 가르침대로 소학, 근사록, 사서삼경을 익히며 서서히 이름을 높였다.

 

중종반정의 주역 3인 박원종, 유순정, 성희안은 권력의 핵심 중추 세력이 되었지만, 수명을 오래 하지 못하고 중종 초기에 세상을 뜬다.

 

지금까지 공신의 눈치 보기에 급급했던 중종은 마침내 제대로 왕 노릇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되었고, 그가 선택한 이가 조광조였다.

 

조광조는 서른네 살의 나이로 늦깎이 벼슬길에 나와 상소를 올려 직분을 다하지 못한 양사 즉 사간원과 사헌부의 대간들과는 함께 일할 수 없으니 이들을 모두 그만두게 하라고 요구했다.

 

이후 드라마 <7일의 왕비로 알려진 단경왕후 신씨의 복권을 요구했다. 폐비 신씨는 신수근의 자녀로 연산군의 매부인 신수근으로 단 7일간의 중전의 자리가 허락되었던 터였다.

 

단경왕후 윤씨가 원자를 낳고 사망하는 바람에 중전의 자리가 비었고, 이에 조정에서는 중전 자리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폐비 신씨의 복권은 반정 정국공신 전체를 적으로 삼으려고 촉구하는 것과 다름없으며, 피바람을 몰고 올 수 있는 터였다.

 

대간의 주장에 따라 대간이 교체되는 와중에 조광조의 주장은 설득력을 얻었고 조정 내 조광조를 추종하는 신하 세력은 늘어갔다. 이어 그는 정몽주의 문묘를 새로 세우고, 향약을 보급해 유학을 장려했다. 과거 제도의 폐해를 지적하고 현량과를 실시해 인재를 등용했다.

 

현량과는 기존 훈구세력에게는 심각한 위기감을 주었고, 마침내 소격서를 폐지하는 문제로 중종은 조광조에 균열을 일으킨다. 소격서는 도교식 제례를 행하는 의식인데 유학을 추구하는 사림 세력은 소격서를 따르는 의식을 폐지하고 싶었다. 중종은 마지못해 이를 받아들이지만, 훈구세력 중 남곤, 정광필, 홍경주에게 쿠데타를 지시해 조광조 세력을 꺾는다.

 

야사로 알려진 주초위왕사건은 선조실록에 등장하고 있어 훈구세력은 다양한 방법으로 중종과 사림세력의 틈을 벌리려고 애를 썼다. 남곤은 나뭇잎에다 주초위왕이라 쓰고, 그 위에 꿀을 발라 벌레가 갉아먹게 했다. 그리고 벌레가 갈아먹어 주초위왕이라 새겨진 나뭇잎을 경복궁 뒤 자신의 집에서 대궐로 가는 어구에 띄워 보냈다. ‘주초는 조광조를 가리킨다. 이걸 중종에게 고변하여 조광조를 처리했다.

 

어려서부터 영특하여 율곡, 퇴계도 성정을 극찬했던 조광조, 당대 축첩이 유행이었지만 부인인 한산 이씨와 금실을 과시했다. 그는 개혁가로 알려졌지만, 강경파인 동료의 정책을 만류해 온건한 개혁을 추구했다.

 

조광조의 명예가 회복된 것은 중종이 죽고 나서야 가능했다. 인종이 즉위한 해 복권에 대한 상소가 있었고, 선조 때에 가서야 조광조에 대한 추종과 문묘 배향이 이루어졌다.

 

저자는 팩트(fact)와 픽션(fiction)의 합성어인 팩션(faction)’으로 글을 써보라는 지인의 권유로 조광조의 삶과 사상을 다룬 팩션을 선보인다. 공정과 개혁을 상징하는 조광조 선생의 삶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추구하는 개혁의 방향을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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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 2022.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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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가장 혁신적인 개혁정치를 주도한 인물이라고 하면 누구나 조광조를 생각할 것입니다. 중종의 총애를 입어 승승장구했지만 너무 급진적인 개혁으로 인해 훈구파들의 반대에 부딪혀서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사약을 받고 죽어야했던 혁신가. 이 책을 통해 드라마나 알고만 있던 또는 국사책에서 배운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던 조광조의 삶에 대해 그리고 그가 과거시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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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가장 혁신적인 개혁정치를 주도한 인물이라고 하면 누구나 조광조를 생각할 것입니다. 중종의 총애를 입어 승승장구했지만 너무 급진적인 개혁으로 인해 훈구파들의 반대에 부딪혀서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사약을 받고 죽어야했던 혁신가.

이 책을 통해 드라마나 알고만 있던 또는 국사책에서 배운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던 조광조의 삶에 대해 그리고 그가 과거시험에 썼던 글이나 그를 추모하기 위해 퇴계 이황이 썼던 행장들을 읽으면서 중종은 왜 그토록 조광조를 아꼈으면서도 어느 순간 그에게 등을 돌리게 되었을까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조광조는 올곧은 대나무를 떠오르게 하는 이미지더라구요. 도의 정치를 믿었고 성리학의 열렬한 신봉자였고 임금을 올바른 곳으로 인도하면 나라가 평한해지기를 믿었던 것 같습니다. 조선의 경우 왕권이 엄청나게 강했던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중종의 경우 연산군의 폐단때문에 혁명을 통해 임금의 자리에 올랐기에 늘 불안했고 그를 보위에 올리게 해주었던 훈구파들의 눈치를 살필수 없었던 것 같네요. 저는 읽는 내내 정도전이 떠오르더라구요. 태조와 함께 조선을 개국하였으나 신권정치를 주창했기에 결국 태종에 의해 사라지고 만 비운의 정도전과 조광조가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이 책에는 조광조가 과감하게 시행했던 현량과 제도나 향약제도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 중고교시절 국사책에서만 배웠던 얄팍한 지식을 좀 더 넓힐수가 있었답니다. 만약 그가 사사되지않고 계속 그의 개혁을 펼칠수 있었다면 과연 조선은 또 어떻게 변화를 맞이했을까를 자연스레 생각해 볼수 밖에 없었답니다.

늘 개혁을 추구하고자하면 기존의 기득권 세력은 두려움을 느끼고 이에 저항하고 갖은 모략을 통해 자신들의 세력을 보존하려고 하는 것처럼 조광조 역시 그런 개혁을 두려워하는 훈구세력에 의해 젊은 나이에 결국 세상을 떠났지만 만약 중종이 정조와 같은 지혜로운 임금이었다면 그에게 더욱 날개를 달아주었을 것 같은데 왕과 신하의 관계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번 고민해 보게 되었답니다.

 

 

신독을 자신으 좌우명으로 삼았던 조광조. 이상사회를 구현하고자하는 그의 꿈은 절반도 못이루었지만 그의 이름은 수백년이 지난 지금에도 우리에게 회자되는 것을 보면 그는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진보이 아이콘이 아닐까요?

이달의 사락 p********1 2022.05.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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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하는 사람, 조광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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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인물의 전기를 통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하드라며, 역사 소설 등이 지속적으로 방영되고, 읽히는 것이겠죠! 시대는 다르지만, 우리가 역사적 인물의 활동을 통해서 무언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정암 조광조'라는 개혁의 아이콘에 대한 책을 읽었습니다. 그 책이 바로 <개혁하는 사람, 조광조> 입니다. 정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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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인물의 전기를 통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하드라며, 역사 소설 등이 지속적으로 방영되고, 읽히는 것이겠죠!

시대는 다르지만, 우리가 역사적 인물의 활동을 통해서 무언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정암 조광조'라는 개혁의 아이콘에 대한 책을 읽었습니다.

그 책이 바로 <개혁하는 사람, 조광조> 입니다. 정암 조광조의 후손이신 조성일 저자님의 팩션입니다. 저자의 고민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책입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책 중간 중간에 있는 부연 설명이 이해하기 쉬운 책입니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부. 인간 조광조

2부. 개혁가 조광조

우선 이야기는 조광조가 정인이라는 직위를 가지고, 대간의 본분은 언로를 여는 것이라며, 양사를 파하라고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정말 강직한 정암 조광조의 성품을 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는 그가 성균관의 추천 제도를 통한 벼슬이 아니라, 과거시험으로 당당하게 벼슬 자리에 오른 이야기를 해 줍니다. 그 시절에 성균관 추천제도는 정당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는 더욱더 높은 잣대를 들이댄 그의 성품을 엿볼 수 있습니다.

중종의 책문에서 도학정치를 느낀 조광조가 세 단락으로 나눠 답한 답안지는 정말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보아도 엄지척을 하게 만드는 명문이 아닌가 합니다.

인간 조광조를 보여주기 위해서, 저자는 그의 어린 시절의 역사적인 사실들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성종, 연산군 시대를 거치면서 일어난 여러 사화들입니다. 이미 역사를 배우면서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세히 잡하고, 이를 조광조의 유년시절과 연관지어 살펴보니 또 다른 느낌이 납니다.

1부에서, 조광조의 어린시절, 그리고 부부 관계 등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그의 성품을 아주 자세히 일러줍니다.

또한 조광조가 한훤당 김굉필로부터 사사를 받은 이야기도 매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이때 소학, 근사록, 사서삼경 등을 읽으면서, 그만의 철학을 만들어간 것 같습니다. 오늘날 고전에서 지혜를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인간 조광조를 살펴본 다음, 저자는 우리를 개혁가 조광조를 보여줍니다.

훈구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중용된 조광조가 중중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를 이야기하는 부분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성군을 꿈꾸는 중종으로 하여금 개혁을 할 것을 이야기하고, 이를 하나 하나 실행해 나간 이야기는 가슴이 뛰게 만듭니다.

그리고, 정몽조, 김굉필을 문묘 종사로 추진한 이야기는 정말 시대적 사상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추앙되는지를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2부의 이야기는 대화드라마 등에서 들었던 이야기들입니다. 하지만 대화드라마 등을 통해서 만나게 되는 조광조와 책 속의 조광조는 다릅니다. 강하고 옳곧은 성품의 정치가 조광조의 모습만이 아니라, 인간적인 조광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자가 오랜 기간에 걸쳐 수집한 역사적인 사료들과 집안에서 들은 내용들 속에 작가적인 상상력이 더해진 결과가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책을 읽고 나면, 오늘날의 상황을 한 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지금 우리나라 정치에 꼭 필요한 인물상으로서의 조광조!

과연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이런 분은 계신지 말입니다.

이 책을 통해 조광조라는 역사적 큰 인물의 삶과 철학, 그리고 그의 개혁사를 읽을 수 있어서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f********n 2022.04.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