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5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8%
  • 리뷰 총점8 12%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10.0
  • 30대 9.0
  • 40대 9.0
  • 50대 10.0

포토/동영상 (21)

리뷰 총점 종이책
청년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 제시를 위한 이해의 시작.
"청년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 제시를 위한 이해의 시작." 내용보기
우리나라 청년의 사망 원인 1위가 무엇인지 아는가? 무려 청년 둘 중의 하나가 이 원인으로 사망한다고 하는데, 바로 자살이다. 이 사실을 접하고 매우 충격적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는데, 이 책에선 바로 그 "가장 외로운 선택", 우리나라 청년의 자살 문제에 대해서 깊이 다루었다. 왜 유독 우리나라에서 청년 자살률이 높게 나타나는지 그 구조적 문제에 대해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청년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 제시를 위한 이해의 시작." 내용보기

우리나라 청년의 사망 원인 1위가 무엇인지 아는가? 무려 청년 둘 중의 하나가 이 원인으로 사망한다고 하는데, 바로 자살이다. 이 사실을 접하고 매우 충격적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는데, 이 책에선 바로 그 "가장 외로운 선택", 우리나라 청년의 자살 문제에 대해서 깊이 다루었다. 왜 유독 우리나라에서 청년 자살률이 높게 나타나는지 그 구조적 문제에 대해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떠한 정책을 펼쳐야 할지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도출한 의견들이 제시된다.


이 책에서 언급한 우리나라 청년들의 자살률이 높은 원인들은 무엇이 있을까. 책의 초반부에 상당히 잘 언급되어 있어서 인용하면서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가족 간 대화와 애정, 이해의 결여. 그리고 이를 대신한 물질적 보상 / 공부에 대한 강요

"

전쟁 같은 삶을 살아오면서, 이들에겐 보통의 삶이 갖추어야 하는 많은 면면들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그 수많은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가족들과의 대화, 그리고 자녀와의 깊은 애정, 이해 같은 것들입니다. 그들은 자녀들에게 좋은 어른, 부모가 되는 일에는 그리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애정을 대신한 물질의 증여, 부모 노릇 못한 대신 부모 찬스 제공, 대물림과 세습을 하지만, 자녀에게 깊이 존경받지는 못했거나 못하고 있습니다.

"


"

과거 청소년정책 연구원에서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이 네 나라의 부모와 청소년의 관계에 대해 조사했는데, 자녀의 이야기를 가장 들어주지 않으면서 자기 이야기만 쏟아내며, 모든 대화를 기-승-전-공부 방식의 대화를 고집하고 있는 부모는 우리나라 부모들이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럴 만한 시대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


2) 조그마한 고민을 나눌만한 가까운 가족, 친구의 결여. 

"

청년들의 죽음 중 질병, 사고를 제외하면 자살자 수가 절반에 가깝습니다. 이렇게 자살이 늘어난 이유는 살기 힘든 이 세상에서 부모 혹은 가까운 친구조차도 자신의 고통을 이해해 주지 못하거나 공감해 주지 않는 스몰 트라우마(Small Trauma, 이해받지 못함으로 인해 나타나는 대인관계적 트라우마)의 누적이 결국 더 이상 살아갈 힘을 만들어내지 못하겠다는, 삶의 의미가 없다는 빅 트라우마(Big Trauma, 삶의 중단으로까지 나아가는 트라우마)로 이어져서입니다. 삶의 앵커링(anchoring, 닻 내리기, 믿을 구석, 비빌 언덕)이 상실되기 때문입니다.

"


3) 인간관계에서의 과도한 경쟁 압박. 공감 배려의 상실

"

온통 경쟁과 물질주의 가치관 속에서 바쁘게 살다 보니, 주변에 좋은 친구를 두기도 쉽지 않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엔 학원 다니느라, 대학에서는 취업 준비하느라, 친구와의 연락이라는 게 그저 핸드폰 문자거나 SNS를 통한 소통이 대부분입니다. 온라인 소통이 주가 되니, 서로의 삶과 생각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다른 조건의 사람들을 공감·배려할 수 있는 능력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점점 홀로 자신의 불행과 고통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

4) 청년들의 삶의 의미 부여와 구축에 실패한 사회환경

"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라서 ‘삶의 의미’를 느끼지 못하면 살아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삶의 의미’는 누구나 태어나면서 당연히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살아가는 환경 속에서 서서히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그들이 죽겠다고 외치고 있는데, 죽을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좋은 사회일수록, 다음 세대에게 더 살 만한 세상을, 의미 있는 삶의 공간을 마련해 주는 곳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이후 책에선 코로나19를 거치며 청년 자살이 더욱 심해졌음을 언급하며 그러했던 원인이 무엇인지 다룬다. 첫 번째는 역시나 경제적 문제였다. 주로 대면 서비스직 형태의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던 20대 초중반 청년들에게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대면 일자리 축소는 타 직종에 비해 직격탄을 맞았다. 두 번째는 경제적 문제에 수반한 주거안정성의 위기로 연결되었다. 세 번째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인간관계의 단절이라는 관계의 위기를 들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 만큼 인간관계에서 얻는 "사회적 자본"의 가치가 큰데, 코로나19는 이러한 자본을 누릴 기회를 박탈하고 극심한 외로움과 스트레스로 이어졌다. 마지막 네 번째는 희망 박탈이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각종 채용 규모의 축소, 취소 등은 청년층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조차 박탈해 버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러한 모든 위기 상황에서 국가가 정책적으로 지원해 준 부분이 거의 없다시피 했고 이는 청년들에게 버림받았다는 느낌을 받게 하기 충분했다.


이어 책에선 청년 중에서도 특히나 여성 자살률에 더 집중한다. 전반적으로 청년 자살률이 증가했지만 그중에서도 여성의 증가폭은 남성의 그것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통계를 보였다. 그러한 원인에 대해 앞서 언급된 코로나19상황과 비슷하게 여성층이 대면 서비스업 직종에 좀 더 많이 종사하고 코로나에도 규모 축소가 불가한 사회적 필수 직종(의료,교통,경찰 등)에는 여성이 적다보니 더 타격이 컸었던 부분이 있었다 한다. 이에 더해 기존의 가족구조 및 사회구조와 문화가 너무나 가부장적, 남성 중심적으로 구축되어 있어 여성들로 하여금 경제 및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더 크게 느끼고 가정에서도 충분한 안식을 갖기 어려운 환경이라고도 말한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여성들이 마음 터놓고 편안하게 본인의 문제를 상담받을 수 있는 사회 환경이 안 되어 있다고 다수의 여성들이 느끼고 있음도 지적한다. 개인적으로 이 파트는 몇몇 요소는 공감이 안 가는 부분도 있긴 했지만, 최소한 드러난 통계상으로 여성들의 자살률이 높다는 건 팩트이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히 이뤄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반부에는 청년 자살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변화에 대해 논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결국 우리의 인식 변화인 것 같다. 기성세대는 청년들을 "젊고 강하니 굳이 도와주지 않아도 괜찮은 존재"라고 은연중에 의식하고 있는데 이러한 인식을 전면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제대로 된 정책 설계에 중요한 부분임을 지적한다. 또한 우리가 청년 하면 떠오르는 소위 "20대 초반 학업에 종사하는 대학생"이라는 편협한 인식에 갇혀 대학 등록금 지원 사업과 같은 특정 계층만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아닌 노동 현장에도 종사하는 포괄적인 청년 대책도 내놓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단순히 "청년 시기"만이 아니라 유아동기부터 전 생애적인 지원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내용도 첨언하고, 현재 청년 복지 정책이 여가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등이 산발적 파편적으로 추진하여 중복사업도 있고 비효율도 발생하는 데 이를 통합하여 효율적이고 접근성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도 지적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단순히 생계문제 해결을 위한 일자리 지원만 땡 하고 마치는 그런 형태가 아닌, 내 전반적 삶을 보듬어 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세심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


청년 사망원인의 절반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인 나라. 충격적인 이런 결과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국가에 어딘가 분명 사회적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단순히 청년들에 소위 "라떼"보다 좋은 조건에 살면서 눈만 높고 노력을 안 한다는 시선으로 본다면 지금의 충격적 결과는 더욱 악화될지도 모른다.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청년 자살문제는 더 심도 있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사회의 많은 관심과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이해의 시작이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YES마니아 : 골드 g********a 2026.03.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청년 자살, 무엇이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청년 자살, 무엇이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내용보기
조짐이 심상치 않다 했다. 다시금 코로나19가 유행할 기미가 보인다는 소식에 모두가 움츠러든 채 생활했던 지난 몇 년이 떠올랐다.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요, 사람끼리 부대끼는 일이 금기로 여겨졌다.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말이 현실이 된 거 같았던 나날의 연속이었는데, 도로 그런 날을 겪어야 한다 생각하자 숨이 막혔다. 단지 생활 반경이 줄어들어서는 아니다. 당시에 적잖은 이들
"청년 자살, 무엇이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내용보기
조짐이 심상치 않다 했다. 다시금 코로나19가 유행할 기미가 보인다는 소식에 모두가 움츠러든 채 생활했던 지난 몇 년이 떠올랐다.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요, 사람끼리 부대끼는 일이 금기로 여겨졌다.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말이 현실이 된 거 같았던 나날의 연속이었는데, 도로 그런 날을 겪어야 한다 생각하자 숨이 막혔다. 단지 생활 반경이 줄어들어서는 아니다. 당시에 적잖은 이들이 직장을 잃었다. 수시로 요동치는 정책을 따른 끝에 눈물을 삼키며 폐업을 한 경우도 상당수였다. 모두가 어려웠다. 괴로움의 무게를 측정한다면 모두가 최고치를 경신했을 터다.
책은 2022년 4월에 출판됐다. 아련했던 모든 기억이 책 뒷날개에 소개된 팬데믹 관련 서적들을 보기가 무섭게 생각났다. 한창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시절, 저자는 청년 문제를 논했다. 사실 우리 사회에서 청년은 최근에서야 정책의 대상으로 여겨졌을 정도로 각자도생할 것을 기대 받아왔다.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렸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며, 노동 착취임이 분명하더라도 경험 쌓기로 용인해야 한다는 요구 또한 강했다. 코로나19가 이런 시류에 변화를 가져다 주었을까. 아니면, 정권 창출에 도움이 되는 표를 청년들이 거머쥐고 있음에 뒤늦게 눈 뜬 것일지도. 이유가 무엇이건, 오늘날 청년들이 느끼는 괴로움은 실로 컸다. 툭툭 털고 일어날 정도의 어리광은 분명 아니었다.
스스로 목숨을 놓아버리는 일은 끔찍하다. 허나 극한 상황에 이르면 차라리 죽음이 낫다는 사고가 발동하기도 한다. 이 책이 주목한 ‘청년 자살’의 문제가 그러했다. 각자가 처한 상황이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도 벗어날 길이 없는 듯해서, 사람들은 죽음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대강 짐작을 했지만, 수치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버젓이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 문턱에서 번번히 미끄러지는 현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특히 코로나19에서는 이들에게 지지 시스템으로 작용했던 많은 것들이 동시에 무너졌다. 어려움을 토로할 또래 집단과의 만남이 끊겼다. 자영업자들의 잇단 도산은 젊은층의 일할 기회 감소로 이어지기도 했다. 개개인이 노력한들 해소가 버거운 상황임이 분명한데, 게으름, 나태함 등의 화살이 이들을 향했다. 관계 지향적인 여성들의 자살 시도율이 더 높다는 사실에 살짝 당황했다. 우리네 삶이 취약하게 여겨졌다. 바람 불면 금방이라도 부서질 ‘모래 위의 성’과 닮은꼴이라는 생각은 열악한 지원 체계를 접했을 때 더욱 강화됐다.
청년 정책의 초점은 대개가 일자리에 맞춰져 있다. 경기 부양, 일자리 창출,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의 운영 등의 성과가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모든 청년의 욕구가 취업으로 동일하진 않다. 청년 정책의 설계에 청년이 과연 얼마나 참여할까. 수요 없는 공급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노력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 청년정책위원회, 청년 네트워크 등이 도처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진정한 거버넌스의 실현에 도달하려면 아직 멀었다. 경쟁 일변도인 사회 분위기의 개선이 없다면 아무리 훌륭한 장치가 고안되더라도 당장 먹고 살기 바쁜 이들로서는 참여가 요원할 것이다. 정서적인 취약 지점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특별한 용기를 낸 끝에 비로소 이용 가능한 서비스 형태를 뛰어넘어 모두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가정 혹은 직장, 기타 다양한 관계 안에서 발생하는 폭력에 홀로 맞서지 않을 수 있도록 말이다.
코로나19 이후로 시간이 흘렀다. 이 시점에서 책이 다시 쓰여진다면 과연 수록된 내용이 달라질까. 아무런 노력도 아니 기울인 건 아니나, 이제까지의 노력이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를 묻기가 왠지 꺼려진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위태로이 서 있는 이들이, 죽고자 하는 간절함을 품은, 스스로에게 해를 가하는 이들이 여전히 넘치는 현실 때문에. (실제 이 책을 나는 2023년 초에 읽고 다시 읽었는데, 그 때 남긴 서평과 이 글 사이에는 차이가 크게 없지 싶다.)
이달의 사락 q*****2 2025.06.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장 외로운 선택
"가장 외로운 선택" 내용보기
P41 지금의 청년 세대어려선 마음고생, 커가면서는 외로움에 시달리다가,고독사로 죽는 첫 세대-이 책을 다양한 세대의 모두가 읽어봤으면 좋겠다.청년의 고통과 아픔을 다루고 있지만 이 문제가 결코 청년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잡은 것들을 꼬집고 있으며 전 세대가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며 주목해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현재 청년의 나이로 살아가고 있는
"가장 외로운 선택" 내용보기
P41 지금의 청년 세대
어려선 마음고생, 커가면서는 외로움에 시달리다가,
고독사로 죽는 첫 세대

-

이 책을 다양한 세대의 모두가 읽어봤으면 좋겠다.
청년의 고통과 아픔을 다루고 있지만 이 문제가 결코 청년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잡은 것들을 꼬집고 있으며 전 세대가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며 주목해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 청년의 나이로 살아가고 있는 나는
결혼도 좋지만 우선은 내 앞가림을 스스로 할 능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누군가를 책임지기엔 너무 벅차다는 '1인분 인생' 에 공감하는 사람이다. 이러한 생각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느꼈고 따라서 커 갈수록 나의 부모님, 조부모님 세대를 더욱 존경하게 되었다.
그냥 별 생각 없이 '역시 대단해~ 난 못하겠어' 라며 주저하기 보다는 본질을 파악하고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고찰하고 이런 책을 접하며 생각을 키워나가야 겠다고 다짐했다.

* 이 책의 리뷰는 출판사의 서포터즈로서 제공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j**********n 2022.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장 외로운 선택
"가장 외로운 선택" 내용보기
청년 죽음의 절반이 자살이란다. 가장 믿기 힘든 통계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가 대한민국'이라는 것이다. 삶의 의미가 없다고 여기는 빅 트라우마는 삶의 중단까지 가는 큰 질병으로, 오늘날 많은 청년들이 빅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삶의 앵커링이 없는 사회를 살아가면서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청년들의 말을 듣고, 이해하려 노력하고, 기회를 만들고 새로
"가장 외로운 선택" 내용보기

 

청년 죽음의 절반이 자살이란다. 가장 믿기 힘든 통계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가 대한민국'이라는 것이다. 삶의 의미가 없다고 여기는 빅 트라우마는 삶의 중단까지 가는 큰 질병으로, 오늘날 많은 청년들이 빅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삶의 앵커링이 없는 사회를 살아가면서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청년들의 말을 듣고, 이해하려 노력하고, 기회를 만들고 새로운 자리를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에 우리 모두가 동의하지만 애석하게도 현실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다.

 

경쟁과 물질주의 가치관이 난무하는 사회 속에서 제대로 꿈을 실현하기는 요원하고 일자리 찾기도 하늘의 별따기가 되어 버렸다. 이 책 [가장 외로운 선택]은 자살을 선택한 적지 않은 청년들의 문제를 통해, 왜 이들이 삶의 기쁨과 의욕을 갖지 못하고 미래의 불안과 공포로 인해 이 세상을 살 수 없는지를 고민하게 해준다. 책 속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에서 수집한 생생한 상담 자료 분석글은 이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였다.

 

1577-0199는 24시간 울려대는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의 전화다. 자살 위기에 놓여 있는 사람이거나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이세상과 목소리로 간신히 소통하는 것이다. 전화선 건너편에는 고통과 아픔에 힘겨워하는 청년들이 있다. 코로나로 인해 20~30대의 위기전화 상담이 늘어났다는 것 역시 도드라진 점 중 하나였다. 특히 여성의 숫자가 늘어났다고 한다. 사례 속 청년들의 아픔은 너무나 현실적이고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아 읽는 내내 마음이 무너지는 듯 했다.

 

우리 주변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마음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아니 많을 것이다. 이젠 더이상 이러한 문제들이 개인적인 상황이나 아픔으로 여겨지는 것이 아닌, 사회 속에서 이해하고 검진하고 도와주어야 하는 과정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 첫 시도는 쉽게 해볼 수 있는 마음건강 검진에서부터 시작하되 우리 사회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도움을 주는 센터와 기관에 도움을 청해 절대로 혼자 해결하지 말아야 한다.

 

책 속 이런 구절이 있다. '자신이 겪는 어려운 문제를 주변 사람에게 호소하려고 해도 '젊음'과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무시로 인해 더욱 절망적인 상황으로 귀결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여성 청년들은 심리적 어려움이 있거나 심각한 고민에 빠지더라도 쉽게 도움을 청하지 못한다. 이런 상황은 남자 청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울감은 끝날 때까지 혼자 시간을 견뎌내는 방식으로 치유할 수는 없는 것이다. 청년 세대에게 조언을 한답시고 "그 나이엔 다 그렇지"라는 말은 하지 말자. 시대에 따라, 사회상에 따라 정신건강이 보여주는 반응은 매우 다르다. 자살을 개인적인 문제로 바라보고 정신질환의 일부로 이해하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 그래야만 근본적으로 건강한 사회로의 발전이 이뤄질 것이다. '청년이 행복하지 않다면 당신의 노년 역시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란 문장이 비수처럼 가슴에 와 박힌다. 우리 모두가, 우리 사회가, 우리 나라가 다시 청년이라는 단어를 되새겨볼 때다.

 


 

<북하우스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c*********1 2022.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 사회에, 내 자리가 없어요.”
"“이 사회에, 내 자리가 없어요.”" 내용보기
[가장 외로운 선택 l 김현수, 이현정, 장숙랑, 이기연, 주지영, 박건우 l 북하우스] - 청년 자살, 무엇이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이 사회에, 내 자리가 없어요.”   우리나라 뉴스에서 빠지지 않는 뉴스 중 하나가 ‘자살’이 아닐까 싶다. 날이 갈수록 줄어들기는 커녕 심각해지고 있다. <가장 외로운 선택>은 우리나라 청년들을 죽음으로 모는 본질적인 문제를 이야기
"“이 사회에, 내 자리가 없어요.”" 내용보기

[가장 외로운 선택 l 김현수, 이현정, 장숙랑, 이기연, 주지영, 박건우 l 북하우스]

- 청년 자살, 무엇이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이 사회에, 내 자리가 없어요.”

 

우리나라 뉴스에서 빠지지 않는 뉴스 중 하나가 ‘자살’이 아닐까 싶다. 날이 갈수록 줄어들기는 커녕 심각해지고 있다. <가장 외로운 선택>은 우리나라 청년들을 죽음으로 모는 본질적인 문제를 이야기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담아냈다.

 

정신과의사, 인류학자, 간호학과 교수, 보건학과 교수, 상담사, 사회 역학자 6인의 시선으로 분석한 ‘청년 자살’의 문제를 다각도로 심층적으로 파헤친다.

 

전문가들을 통해 먼저 청년들(19세-34세)의 세대별 특징과 사회 구조 문제를 이해한다. 현시대는 무한 경쟁, 실업, 성차별, 저임금, 계급 불평등 등의 많은 취약점들이 청년들을 사지로 몰아가고 있다. 기성세대는 절대로 이해 할 수 없는 청년들은 사회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모두 내몰리고 만다.

 

다음으로 이와 관련 예방 대책으로 정서적으로 고립된 청년들, 사회에서 자신들의 설 자리가 없는 청년들, 등을 순서대로 풀어가며 청년 자살 현상을 들여다보는 책이다.

 

이에 6분야의 전문가들은 청년들의 상황을 긴급하고 절박한 언어로 호소하며, 지금 우리사회가 무엇을 보아야 하는지, 그리고 나누어야 하는지 이야기 한다. 그리고 강조한다. 더 이상 외면 할 수 없다고.

 

#강민정북큐레이터

#한국북큐레이터협회

 

▶ 위 책은 #북하우스 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k******9 2022.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장 외로운 선택
"가장 외로운 선택" 내용보기
책의 부제가 먼저 보였다 "청년 자살, 무엇이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솔직히 무시할 수 없는 주제이다 요즘 뉴스나 기사를 보더라도 이러한 문제가 너무 빈번하고, 자살 뿐만 아니라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이 너무나도 많은게 현실이지만 직시하기 무서웠던 점이 있었다 나 또한 학업, 입시, 취업 의 연속이었을 때의 우울감은 다시 상상하고 싶지 않았다. 어찌 청년들이 자
"가장 외로운 선택" 내용보기

책의 부제가 먼저 보였다
"청년 자살, 무엇이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솔직히 무시할 수 없는 주제이다
요즘 뉴스나 기사를 보더라도 이러한 문제가 너무 빈번하고, 자살 뿐만 아니라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이 너무나도 많은게 현실이지만
직시하기 무서웠던 점이 있었다

나 또한 학업, 입시, 취업 의 연속이었을 때의 우울감은 다시 상상하고 싶지 않았다.
어찌 청년들이 자살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있겠는가 싶은 마음이 백번 이해가 간다.
한달에 몇번이고 난간에 앉아 발아래를 쳐다보는 꿈을 꾼 적이 있다.

어른들과 요즘 청년들의 정신문제와 자살문제에 관련된 뉴스를 접하게 되면
열의 아홉은 좋지 않은 시선을 내뱉는다.
이때야말로 어마어마한 '라떼'가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이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말해주고 싶다.

당신들이 겪어온 그 시기가 어렵지 않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의 청년들은 그들 자신의 죽음이 두렵지 않을 만큼 세상이 두려운 것일 뿐이고 그것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라고..


이 책은 이러한 우울기가 있는 청년들에게 추천하기 보다 그 시기를 이겨낸 어른이거나, 그 시기를 겪고 있는 청년의 주변인들에게 추천해보고 싶은 책이다
 

j********3 2022.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장 외로운 선택
"가장 외로운 선택" 내용보기
첫 장을 펼치기까지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했다. <가장 외로운 선택>이라는 제목에서부터 세상에서 가장 힘없는 사람들이 높은 낭떠러지 위에 올라서 결국 스스로 몸을 내던져버리는 이미지가 떠올라, 한동안 책에 손도 댈 수가 없었다. 언제부턴가 나는 내가 감내할 수 있을 만큼의 불행과 좌절만 보려고 했다. 너무 이기적이게도 말이다. 한때 나에게 가르침을 주었던 '어른'의 자
"가장 외로운 선택" 내용보기

 

첫 장을 펼치기까지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했다. <가장 외로운 선택>이라는 제목에서부터 세상에서 가장 힘없는 사람들이 높은 낭떠러지 위에 올라서 결국 스스로 몸을 내던져버리는 이미지가 떠올라, 한동안 책에 손도 댈 수가 없었다. 언제부턴가 나는 내가 감내할 수 있을 만큼의 불행과 좌절만 보려고 했다. 너무 이기적이게도 말이다. 한때 나에게 가르침을 주었던 '어른'의 자리를 언제까지고 외면할 수는 없다. 내가 누군가에게서 받은 가르침과 다정한 마음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어야 한다는 부채의식이 늘 마음속 어딘가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 부채를 성실하게까지는 아니어도 일부라도 조금씩 상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장 외로운 선택>을 펼쳤다. 청년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들의 아픔과 불행에 공감하고 내가 조금이라도 연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사망하는 원인 중 단연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자살'이다. 가장 아름답고 행복해야 할 나이의 청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이 '가장 외로운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외로운 선택>은 정신건강의학자, 인류학자, 보건학자, 사회복지학자, 상담사, 사회역학자 총 여섯 명의 전문가들이 청년 자살 문제를 바라보고 그 원인을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보고서 형식의 책이다.


만일 적지 않은 청년이 삶의 기쁨과 의욕을 갖지 못하고, 다수가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공포로 고통받으며, 자살률이 증가하는 추세라면, 우리는 과연 지금 세상이 이들에게 어떠한 면에서 살 만하지 못한 곳인지, 나아가 어떻게 해야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라서 ‘삶의 의미’를 느끼지 못하면 살아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삶의 의미’는 누구나 태어나면서 당연히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살아가는 환경 속에서 서서히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그들이 죽겠다고 외치고 있는데, 죽을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좋은 사회일수록, 다음 세대에게 더 살 만한 세상을, 의미 있는 삶의 공간을 마련해 주는 곳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가장 외로운 선택> p.20~21

90년 생들이 사라지고 있다. 청년들의 자살률이 증가한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도 충격적이지만 그 면면을 살펴보면 더더욱 경악스럽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삶의 의미'를 느끼지 못하면 살아가기 어렵다고 한다. '삶의 의미'는 태어나면서부터 내재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생활하는 환경 속에서 서서히 습득하게 되는 관념이다. 결국 청년들은 우리 사회에서 살아가야 할 이유나 목적을 찾지 못하고 고립된 채 결국 스스로 세상을 등지게 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가장 외로운 선택>은 청년 자살의 원인부터 세대별 특징, 사회 구조 문제, 코로나 관련 이슈, 계층과 성별이 미치는 영향과 청년 자살률을 완화할 수 있는 예방 대책까지 하나씩 짚어나간다.


한 청년의 죽음을 향해 보이는 사회의 무기력한 반응 자체가 청년들에게 더 무기력을 안기는 것이 아닌가 우려됩니다. 지금의 청년들은 가장 외롭고 우울한 죽음의 시대를 살아내는 초기 세대가 아닌가 합니다
<가장 외로운 선택> p.45


청년은 사회가 그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두 개 정책이나 서비스만으로는 청년의 자살 고위험을 낮추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청년 자살률은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이 사회가 살기 어려운 곳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모든 세대를 위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청년의 불행이 여성들만의, 남성들만의 불행일 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한 세대의 절망은 모든 세대의 불행으로 상호 확산됩니다. 마치 감염된 절망감처럼 모두에게 편하지 않은 사회, 아무도 경청해 주지 않는 삶으로 표현되는 이 시대 청년의 일상을 어떻게 하면 더 나은 하루로 만들어갈 수 있을까요?
<가장 외로운 선택> p.143

청년 자살률은 그 사회를 반영하는 수치다. 청년 자살률이 높은 곳은 사회 구성원 전체에게 그 사회가 살기 어려운 곳임을 나타낸다. 2020년 기준 한국의 20대 사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자살로 스러졌다. 이는 고통받는 청년을 위한 사회적 지원 체계가 미비하다는 방증일 뿐만 아니라 이 사회가 전혀 살만한 곳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기성세대로부터 전혀 이해받지 못하는 청년들, 청년들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기성세대들 사이의 간극을 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코로나로 인해 삶의 기반이 흔들려버리고 정신적, 정서적으로 고립된 청년들을 구출해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외로운 선택>은 청년들이 차마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밝혀 더 나은 내일을 가져올 수 있는 실마리를 제시해 준다. 그들이 더 이상 외로운 선택을 하지 않도록 미약하지만 우리의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라며.

 

r****2 2022.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장 외로운 선택
"가장 외로운 선택" 내용보기
청년들이여, 그대 탓이 아니다 p140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이전에도 우리나라 행복지수, 자살율은 화제였다. OECD 국가에서 몇위를 차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뉴스에 나오면 '우리가 그런가보다' 잠시 눈길을 주곤 지나갔다. 그런데, 이제는 그냥 지나칠수가 없다. 청년이 위험하다. 인생의 긴 여정 속에서 청춘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크다. 젊음의 상징으로,
"가장 외로운 선택" 내용보기


 

 

청년들이여, 그대 탓이 아니다

p140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이전에도 우리나라 행복지수, 자살율은 화제였다. OECD 국가에서 몇위를 차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뉴스에 나오면 '우리가 그런가보다' 잠시 눈길을 주곤 지나갔다. 그런데, 이제는 그냥 지나칠수가 없다. 청년이 위험하다.

인생의 긴 여정 속에서 청춘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크다. 젊음의 상징으로, 인생이 꽃피는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시절로 표현된다. 그 시절을 그리워하고 누리고 싶어 중년, 노년이 되어 지금이 청춘이라고 외치기도 한다. 청년기본법에는 청년을 19세이상에서 34세이하로 정의하고 있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청년의 나이는 달라지기도 하나 20대~30대 초반을 청년으로 보는것이 보편적이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시절로 꼽히는 청년기가 왜 이렇게 힘든것일까?

코호트 효과라는 용어가 있다. 5년 또는 10년 단위로 구분한 출생코호트의 비교에 의해 특정 기간 동안 특정 질환의 발병이나 사망률의 증가 또는 감소가 인정되는 현상을 말한다. (네이버시사상식사전) 현재 2030 청년 자살률이 과거 2030 여성보다 심각하게 높은 코호트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1990년대생 딸이 1970년대생 엄마가 20대일 때보다 더 우울한 20대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p130) 기성세대들은 젊은이들을 보면 "좋을 때다"라고 말한다. '쇠도 씹어 먹을 나이'라고 말하며 '못할것이 없다'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젊은 이들이 힘들다는 말을 하면 '나때는~'이라는 말로 입을 다물게 한다. 현 시대는 물질적으로는 확실히 살기 좋은 환경인것은 맞다. 그렇기에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경험하는 힘듬은 단순히 생리적인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매슬로우의 욕구 위계설이 떠올랐는데, 생리적인 욕구는 채워졌다. 이제는 그 이상의 것 인정, 성공, 자아실현까지 추구하게 되는 삶에서의 좌절, 박탈감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나를 포함한 기성세대로 불리는 이들에게 외치고 싶다. 자신의 경험을 기준으로 바라보지 말라고. 시대는 변하고 있고, 지금은 큰 위기라고. 정신차리라고 말이다.

어렸을때부터 경쟁을 경험하며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기위해 달린 청춘들이 이제는 지쳐서 자신의 소중한 삶을 포기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청년 죽음의 둘 중 하나는 자살이란다. 이게 말이 되는가!

모두 힘들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시절이다.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는것 같다. 그럼에도 청년들의 위기를 더 돌아봐야 하는것은 청년이 있어야 중년이 있고 노년이 있다는 가장 기본적인 사실 때문이다. 한때는 출산제한 정책을 펼쳤지만, 이제는 출산율 저하가 문제가 된다. 국가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인구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나라의 존망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힘들게 낳아서 키웠는데, 허무하게 사라지고 있다. 이게 국가의 위기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자살에 대해서도 개인의 문제, 멘탈이 약하다는 말로 치부할때는 지났다. 이건 우리의 문제이고 국가의 문제다. 개인은 사회,문화에 영향을 받는다.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것은 개인이다. 개인의 힘으로 실마리를 찾아 해결하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나서서 마음을 모아야 한다. 실질적인 정책, 위기에 바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 등이 실시 되어야 한다. 청년을 도와야 한다. 그게 우리 자신을 살리는 길이다.

이 책을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 그냥 나만 힘들다고 말하고 다닐뻔 했다. 우리는 힘들때 힘을 모아 함께 일어섰던 경험이 있는 민족이다. 청년의 위기를 직시하고 관심을 하고 행동하자. 청년을 돕는것이 우리 자신을 돕는것이다.

 


#가장외로운선택 #북하우스 #김현수 #청년자살 #청년고독사 #사회문제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c*****9 2022.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완독서평] 청년을 외로운 곳으로 내몰지 않기 위해서
"[완독서평] 청년을 외로운 곳으로 내몰지 않기 위해서" 내용보기
가장 외로운 선택 김현수, 이현정, 장숙랑, 이기연, 주지영 박건우 (지음) | 북하우스 (펴냄) 지금의 청년들은 가장 외롭고 우울한 죽음의 시대를 살아내는 초기 세대가 아닌가 합니다. 45p 청년 자살을 주제로 한 토론회, 세미나에 참여한 자살 분야의 학자 6인의 글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가장 외로운 선택> 학자 6인은 저마다의 방법
"[완독서평] 청년을 외로운 곳으로 내몰지 않기 위해서" 내용보기

가장 외로운 선택

김현수, 이현정, 장숙랑, 이기연, 주지영 박건우 (지음) | 북하우스 (펴냄)

지금의 청년들은 가장 외롭고 우울한 죽음의 시대를 살아내는 초기 세대가 아닌가 합니다.

45p

청년 자살을 주제로 한 토론회, 세미나에 참여한 자살 분야의 학자 6인의 글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가장 외로운 선택>

학자 6인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청년 자살에 대해 깊이있는 조망을 했다.

내용과 메시지가 조금씩 다르지만, 청년 자살에 대한 꼭 필요한 메시지인 것은 분명하다.

우선 내가 눈여겨 볼 수밖에 없었던 것음 청년 자살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였다.

막연히 아는 것과 구체적인 수치로 아는 것은 다르다.

 

우리나라 통계 뿐 아니라 외국의 통계와도 비교분석한 부분도 있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청년이 처한 특수한 상황이 자각되었고,

우리나라에서 심가해지고 있는 이유가 궁금해 질 수 밖에 없었다.

현시대의 청년은 모든 나라에서 힘들지 않았다.

모든 청년들이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지만,

COVID 19로 인해 철저한 고립의 벽을 청년기에 맞닥뜨린 세대이다.

우리나라의 청년은, 우리나라가 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6인의 학자들의 글을 더욱 꼼꼼하게 읽게 된다.

답이 있을까, 이들이 생각하는 답은 무엇일까 찾아가며!

가장 와닿았던 내용은 아무래도, <2장 여성 청년 자살에 관한 인류학 보고서>

(이현정,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

이현정 교수님이 인류학과 교수로 자살을 보는 시각도 명확하고 좋았지만,

여성 청년 자살에 대해서 특화해서 다루었기에 기억에 남는다.

여성들의 이야기를 직접 옮겨 실어서,

구체적 사례가 생생하게 와닿았다.

사회적 맥락도, 개인적 상황도 다른 청년 자살에서, 여성으로 범위를 좁혀서 보면

문제가 더욱 명확해졌다.

도와야 할 지점과 도와야 할 방법도

똑같은 부분에서 막막해하고, 깊게 좌절할 수 밖에 없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것은 외면과 기만에 가까웠다.

3장 <세대 간 감염된 절망에 관하여>

(장숙랑, 중앙대학교 적십자간호대학 간호학과 교수)

역시 새로운 통찰이었다.

세대 간의 연결고리와, 감염된 절망, 그리고 자살에 대한 태도까지

자살에 수용적인 태도 그 자체의 위험성도 깊이 와닿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꽤나 힘들었는데,

자살을 계속해서 생각해서 였던 것 같다.

자살에 대해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자살은 가까이 온다.

희망이 없다는 생각과

암담한 청년의 현실, 그리고 그들 앞에 주어진 암담한 사회까지

자살을 선택지에 놓는 순간,

자살률은 올라갈 수 밖에 없는, 올라가는게 자연스러운 수순 아닐까.

 

자살 고위험군의 자살 시도와 위험 행동을 막는 것은 임시방편일 수 밖에 없다.

새 삶과, 새 의지와 새로운 희망을 갖게하고 좋은태도를 가질 수 있게 하기는 훨씬 어렵다.

그리고 청년에게 그런 희망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체가 청년에게 열려 있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 사회의 특수한 문제점을 깊이있게 보기 위해서 이 책을 읽는다면

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다.

 

사회 전반을 해결해야 해결될 문제일 수 있으나,

구체적인 상황에서 마주하는 청년들을 더 깊이 이해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청년의 선택지를 안일하게 보지 않고,

그들의 선택지를 외로운 곳으로 내몰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청년을 기만하지 않기 위해서, 청년을 보는 눈을 키우기 위해서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꼭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해서 지원 받았으며 진심을 담아 정성껏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더 좋은 서평을 쓸 수 있도록 열독하겠습니다. 서평이 힐링♡

y****1 2022.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장 외로운 선택
"가장 외로운 선택" 내용보기
"가장 이해받지 못하고, 더 외롭고, 더 불행해진 청년들"자살.한 인간에게는 가장 처절한 절망의 절규이지만, 그 사회와 이웃에게는 경종의 메세지입니다.대한민국에서는 오늘도 수많은 이들을 절벽의 끝으로 밀어내는 거대한 힘이 작용합니다. (P.9)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 타이틀 국가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청년 자살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실감하지 못했다.
"가장 외로운 선택" 내용보기
"가장 이해받지 못하고, 더 외롭고, 더 불행해진 청년들"


자살.
한 인간에게는 가장 처절한 절망의 절규이지만, 그 사회와 이웃에게는 경종의 메세지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오늘도 수많은 이들을 절벽의 끝으로 밀어내는 거대한 힘이 작용합니다. (P.9)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 타이틀 국가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청년 자살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실감하지 못했다.
코로나 이후 위태로운 노동 현장이나 불안정한 주거 환경, 무너진 사회관계는 너 나 없이 겪고 있는 현실이었고,
당장 현관문을 걸어 잠그고 내 가족 몸 건강, 마음건강 챙기기에도 바빴으니까.
그러는 사이 2020년 20대 청년 사망자 둘 중 하나는 자살이었고 그 중에서도 대면 서비스업에 종사하던 여성 청년층의 자살 시도가 33%나 증가했다니..
우리 사회가 무엇을 놓치고 외면하고 있는지 안타까움과 답답함에 깊은 탄식이 나왔다.

책에서는 <정신건강의학자, 인류학자, 보건학자, 사회복지학자, 상담사, 사회역학자> 6명의 전문가가 모여 청년 자살의 원인과 전반적인 해결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더이상 개인의 비극으로 방치하지 말고 사회 구조나 세대별.성별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살펴 청년이 중심에 놓인 정책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호소한다.
1차적으로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고용불안 및 경제적 빈곤을 해결해주고 2차적으로는 코로나로 인해 단절된 관계를 연결하여 그들이 더이상 고립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책의 5장 "목소리로 만난 위기의 청년들"에서는 일곱건의 전화상담 사례를 소개했는데 하나같이 사회 구조를 탓하기보다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으며 괴로워했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 열심히 살아보고자 발버둥쳤던 것이다.
내 자식도 겪어낼 사회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고 더이상 가벼이 여겨지지가 않았다.
삶을 제대로 꽃피워보지도 못한 청춘들이 원치 않는 죽음을 선택하는 것도 마음 아프지만 이들의 자살은 개인적인 불행을 넘어 사회적으로도 소중한 인적자원을 잃는 것이기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좀더 빠르고 적극적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

부모가 생존의 문제로 온갖 고생을 하면서 살아온 세대라면 지금의 청년들은 외로움, 삶의 의미와 같은 마음의 문제에서 더 큰 고통을 경험한다.
기성세대는 '한없이 좋아진 세상에서 젊은 몸뚱아리로 무얼 못해먹고 살까?' 라는 시선으로 기승전-자기계발, 열정, 공부를 내세우며 세대간의 소통을 단절시켜 버린다.
청년들의 자살이 늘어난 이유가 부모 혹인 가까운 친구조차 자신의 고통을 이해받지 못하거나 공감받지 못하는 스몰 트라우마(Small Trauma)의 누적이 결국 더 이상 살아갈 힘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빅 트라우마(Big Trauma)로 이어지는 것이다.
복지나 사회정책 등 국가적 차원에서의 해결책도 시급하지만,
당장 내 주변 아이들이 삶의 앵커링(믿을 구석, 비빌 언덕)이 상실되지 않도록 따뜻한 시선과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꿈이 뭐냐고 묻기 이전에 꿈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더 깊게 고민해야한다.
일방적인 잔소리를 멈추고 그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은 거두고 기회와 도전의 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좋은 부모, 좋은 어른, 살만한 사회를 이루는 길이고 그들의 외롭고 아픈 선택을 방관하지 않는 태도일 것이다.


청년은 사회가 그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두 개 정책이나 서비스만으로는 청년의 자살 고위험을 낮추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청년 자살률은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이 사회가 살기 어려운 곳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모든 세대를 위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청년의 불행이 여성들만의, 남성들만의 불행일 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한 세대의 절망은 모든 세대의 불행으로 상호 확산됩니다.
마치 감염된 절망감처럼 모두에게 편하지 않은 사회, 아무도 경청해주지 않는 삶으로 표현되는 이 시대 청년의 일상을 어떻게 하면 더 나은 하루로 만들어갈 수 있을까요? (P.143)

* 이 도서는 북하우스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n*****i 2022.04.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