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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愛 물들다_밥 햄블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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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우리는 매일 색을 통해 사물을 구별하고, 느끼고 살아간다. 초코 우유는 진한 갈색, 커피우유는 갈색, 바나나우유는 노란색(예전에 바나는 원래 하얗다는 우유도 있었지만), 딸기우유는 빨간색으로 구별한다. 누가봐도 직관적으로 와 닿는다.  한국 기업 역시 색깔로 아이덴티티를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 삼성은 파란색, 흔히 푸른피라고 하는데, LG는 빨간색, 한화는 주황색 등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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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우리는 매일 색을 통해 사물을 구별하고, 느끼고 살아간다. 초코 우유는 진한 갈색, 커피우유는 갈색, 바나나우유는 노란색(예전에 바나는 원래 하얗다는 우유도 있었지만), 딸기우유는 빨간색으로 구별한다. 누가봐도 직관적으로 와 닿는다. 

한국 기업 역시 색깔로 아이덴티티를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 삼성은 파란색, 흔히 푸른피라고 하는데, LG는 빨간색, 한화는 주황색 등으로 구분하는 식이다. 

대학도 빨간색은 고려대, 파란색은 연세대, 성균관대,건국대는 녹색, 한양대는 파란색 등으로 자신의 학교 이미지를 심어준다. 

이렇듯이 색깔은 여러말보다 선명한 이미지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색감은 우리 곁을 스치듯 지나더라도 순간의 강렬함 또는 우리가 알게모르게 인지하는 부드럽게 스며드는 색감, 예전 황제를 상쟁하는 품격을 갖춘 고귀한 보라색이나 황금색 등 말이나 글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더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감성과 감정, 기분까지 자극할 수 있다. 매년 올해 유행하는 Color를 뽑고, 유행하는 색상으로 의상이나 신발, 장신구 등이 나온다. 

 

저자는 <뉴옥타임스>와 <타임>지 같은 미국 유수의 매체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일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컨테이너 박스 색상, 안전모의 색깔, 웨딩드레스와 이발소 삼색등의 유례를 우리에게 알려준다. 

색상은 오늘날 디자인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디자인, 언어, 과학, 일상생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우리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색상을 공부하는 것은 여러모로 도움이 될 수 있다. 

 

패스트푸드 하면 떠오르는 색상이 있을 것이다. 대체로 패스트푸드 매장은 시선을

사로잡는 빨간색을 사용하는데 여기에는 마케팅적인 색상의 심리를 이용한 깊은 뜻이 숨겨져 있다!

자극적인 색상을 사용하는 이유는 이미 식사를 했더라도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이것이 곧 필요 이상의 구매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흔히, 케첩과 머스타드의 이론이라고 말하는 이유도 빨강과 노랑을 함께 사용하면
햄버거나 핫도그를 떠올리게 되고 식욕을 증가시킨다고 한다. 
나도 처음 알게 된 것인데,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지나칠 수 있는 이런 재밌는
에피소드를 통해 왜 그 색상이어야 하는가를 알려주고 있다.  

 

빨강, 노랑, 파랑, 주황, 보라색, 녹색 등 색깔별 에피소드로 재밌게 이야기하듯이 들려준다. 

 

예를 들면 호주 담배의 25%는 크기에 상관없이 팬톤 448C 색으로 포장되고 있다. 호주 정부는 담배 포자 정책을 시행한 이후 흡연자 수가 11만 8천명 가량 줄었다고 보고했다. 포장을 팬톤 448C로 바꾼 일이 흡연자 수 감소에 실질적 영향을 주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결코 호감을 주는 새이 아니라는 건 분명하다. 

 

국기에서 찾아보기 힘든 색이 있는데 바로 보라색이다. 도미니카와 니카라과 공화국 오직 두 나라가 보라색 국기를 사용하는데 그마저도 아주 유심히 관찰해야 보이는 정도다. 국기에 보라색이 사용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보라색은 매우 귀중한 구하기 힘든 색이었기 때문이다. 

보라색은 수세기에 걸쳐 왕실의 힘과 부를 나타내는 색으로 사용되었으며, 동서양 막론하고 황제에게만 허락된 특별한 색이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보라색은 엘리자베스 여왕과 왕실 관계자 이외에는 사용을 금하고 있었다. 

이는 보라색 염료의 재료가 되는 조개껍질이 지중해의 티레라는 지역에서 밖에 채취할 수 없었고 1그램을 만들기 위해 약 만개 정도의 조개가 필요했다고 한다. 

보라색은 영적으로 신성한 것으로 취급되었고 황실의 자손에게만 허락된 색으로 여겨졌다. 

보라색 염료는 450그램에 1.4킬로그램의 금에 해당하는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니, 정말 귀한 색이었다. 

이렇게 비싼 염료를 국가에서조차도 함부로 사용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보라색이 대중화된 것은 19세기 영국 화학자인 윌리엄 헨러 퍼킨이 말라리아 치료약을 발명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됐고, 대중화되기 시작해 지금은 상류층에게만 허용된 색이라는 이미지가 사라졌다. 

하지만 이미 대부분의 국기 디자인은 끝난 상태였고, 그 뒤에 만들어진 국가에서도 굳이 사용하지 않게 된 경우다.

 

컨테이너에도 색상별로 의미하는 바가 다른 것이 있는 등 우리가 색으로 세상을 구별하는 것은 정말 무궁무진하다. 

도로 교통판도 결국은 색깔에 의지해서 사람과 사람사이의 약속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색은 세상을 이루는 기본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색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것이다. 저자는 따스하면서도 예리한 유머와 통찰력으로 세상사에 스며든 색채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삼성그룹 CEO 추천 도서 중 하나이기도 한 이 책으로 색상을 이해해보자. 

 

색깔은 결국 전략이다! 

 

YES마니아 : 로얄 d*****2 2023.06.29.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