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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맛과 뒷맛이 다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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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땐 굴뚝에 연기는 (2018) 괴담을 미스테리로 푸는듯 하다가...엄청 무섭고 재미있었다] 뿐만 아니라 [ 今だけのあの子(2014) Best friends for Now]도 소개가 되었다면, 이 아시자와 요를 꽤나 잘 아시잖아요...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처음맛과 뒷맛이 다른 작가. 읽다가 장르가 바뀌는 작가이다.    에도가와 란포사 선정한 '기묘한맛' 단편 10에 에드가 앨런 포우의 '도둑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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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땐 굴뚝에 연기는 (2018) 괴담을 미스테리로 푸는듯 하다가...엄청 무섭고 재미있었다] 뿐만 아니라 [ 今だけのあの子(2014) Best friends for Now]도 소개가 되었다면, 이 아시자와 요를 꽤나 잘 아시잖아요...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처음맛과 뒷맛이 다른 작가. 읽다가 장르가 바뀌는 작가이다. 

 

에도가와 란포사 선정한 '기묘한맛' 단편 10에 에드가 앨런 포우의 '도둑맞은 편지', 코넌 도일 [붉은 머리 연맹], 휴 월폴 [은가면] 등이 들어간다던데 (출처: 피니스 아프리카에 출판사 https://blog.naver.com/finisaf/222698734629), 이 작품집 또한 기묘한 맛을 안겨다 준다.

 

'단지 운이 나빴을뿐',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내는 남편에게 무덤저쪽으로 대신 가지고 가겠다면서 혹시 속에 걸리는 이야기가 있냐고 묻는다. 그리고 목수인 남편은 과거 건축사무소 근무중 진상고객이 어거지로 사간 사다리에서 떨어져 죽은 이야기를 한다. 

 

'벌충', 이 이야기는 윗 이야기와 함께 일본추리작가혐회상 단편부문 후보작에 각각 올랐고, 이 단편이 실린 이 단편선은 나오키상 후보작에 올랐다. 이 단편선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이야기이다. 다 읽고 나면 띠용하게 된다.

여름방학 당직이라 나온 학교에서 자신도 모르게 수영장물을 배출했다는 것을 발견한 남자 선생님은, 몇백여만원이나 수도세가 나오면 바로 자신의 실수가 지적되고 징계를 받을 것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몰래 공작을 꾸미려고 한다. 여름밤새 내내 학교내 위치도를 가지고 고민을 하고 띵하고 멍하고 땀이 줄줄흐르나 머리는 차가운 그런 상태로 학교에 가지만...

 

이 작품을 읽고 범죄심리학자 교수의 짤이 생각났다.   


 

'망각', 이 작품도 꽤나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다. 음, Karma will find you...라고 말하기엔 너무나도 작은 잘못이었을까나? 

 

노인들만이 사는 작은 연립주택에서 한 방의 고령의 노인이 열사병으로 사망을 한다. 에어콘을 틀어놓지않고 잔 방에서 숨진 것이다. 왜 그는 에어콘도 선풍기도 키지않고 잤을까? 한편 이웃에서 죽은 노인의 전직 전기기사였음에 많은 도움을 받았던 노인부부중 치매에 걸리지않은 남편은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고...

 

'매장', 연기파 기시노와 한창 유행인 아이돌 그룹의 고지마를 더블캐스팅해 스릴러 영화를 만들고있던 입봉감독은, 자신의 영화가 개봉당하지않을 가능성에 패닉한다. 

 

'미모사', 요리책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나는 과거 출판사 아르바이트 시절에 상사이자 불륜상대였던 인물이 사인회에 찾아오자 과거를 뒤돌아 본다. 하지만, 그럴 가치가 있었던가? 

미모사는 톡하고 손대면 움츠러들어서 신경초라고 하며, 또 꽃말은 예민한 마음이라고. 그렇듯, 단순한 우월감에 자신의 예민감이 감당하지못할 처지에 놓인 아이러니.

 

정말 미묘한 맛 이야기들의 향연이었다. 예상했던 바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는 이야기를 내가 잡을 새없이 그저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는 모래처럼 쳐다만 볼 뿐이다. 

 

 

다 좋았는데, 해설자의 해설이 마지막에 들어갔다면 더 좋았을듯 싶다. 원서에는 아토가키가 없었던듯.  

 

 

p.s: 아시자와 요 (芹澤央)

죄의 여백 罪の余白(2012) 진정한 공감이란
?いものが、?ませんように(2013)
今だけのあの子(2014) 
Best friends for Now
いつかの人質(2015)
許されようとは思いません(2016) 주간문춘 미스테리베스느10중 7위,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 5위
아마리 종활 사진관 雨利終活??館(2016)
후편이 나왔으면 좋겠다

?の耳たぶ(2017)
バックステ?ジ(2017)
아니땐 굴뚝에 연기는 火のないところに煙は(2018) 
괴담을 미스테리로 푸는듯 하다가...엄청 무섭고 재미있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22.04.1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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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손을 거기에 닦지 마 - 아시자와 요 (박정임 옮김, 피니스아프리카에)
"더러운 손을 거기에 닦지 마 - 아시자와 요 (박정임 옮김, 피니스아프리카에)" 내용보기
2021년 한 해에만 네 편의 작품을 한국에 출간해 주목받았던 아시자와 요의 신작 단편집입니다. 누구든지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하지만 사소한 실수나 그릇된 대처 때문에 끔찍한 상황으로 돌변하고 마는 서늘한 아이러니가 다섯 편의 작품을 통해 그려집니다. 왜 하필 내가 불치병에 걸렸을까, 라며 자신의 불운을 원망하던 아내가 남편이 고백한 끔찍한 과거 이야기 속에서 ‘운
"더러운 손을 거기에 닦지 마 - 아시자와 요 (박정임 옮김, 피니스아프리카에)" 내용보기

2021년 한 해에만 네 편의 작품을 한국에 출간해 주목받았던 아시자와 요의 신작 단편집입니다. 누구든지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하지만 사소한 실수나 그릇된 대처 때문에 끔찍한 상황으로 돌변하고 마는 서늘한 아이러니가 다섯 편의 작품을 통해 그려집니다.

왜 하필 내가 불치병에 걸렸을까, 라며 자신의 불운을 원망하던 아내가 남편이 고백한 끔찍한 과거 이야기 속에서 에 관한 진실을 찾는 이야기(‘단지 운이 나빴을 뿐’), 어이없는 실수로 학교 수영장 물을 유실한 뒤 그걸 모면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지만 결국 더 큰 화를 자초하고 만 교사(‘벌충’), 이웃 남자의 고독사가 치매 초기인 아내와 자신의 실수 때문이라 자책하던 노인이 뒤늦게 진실을 알게 되는 이야기(‘망각’), 영화감독 데뷔를 코앞에 뒀다가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맞이하게 된 30대 남자(‘매장’), 요리 책 베스트셀러 작가가 9년 만에 다시 만난 띠동갑 불륜남 때문에 겪게 되는 사면초가의 상황(‘미모사’) 등이 실려 있습니다.

 

(‘매장을 제외하곤) 누구나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평범한 상황들이지만 그것들이 주인공의 사소한 실수나 그릇된 대처 때문에 점차 해결 불가능한 아수라장으로 변해가는 과정은 극단적인 설정의 공포물보다 독자의 심장을 더 쫄깃하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주인공들이 해피엔딩을 맞이하길 바라지만 동시에 그렇게 될 리 없다는 걸 짐작할 수 있기 때문에 평균 50페이지 안팎의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매 작품마다 긴장감을 내려놓을 수 없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톤은 2021년에 출간된 단편집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와 비슷하지만, 장르의 다양함이라든가 이야기의 깊이 면에서는 살짝 못 미친다는 생각입니다.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가 일상 속의 공포와 미스터리, 서술트릭, 그로테스크 호러 등 팔색조 같은 재미를 맛볼 수 있었다면 더러운 손을 거기에 닦지 마는 양념이 좀 덜 들어간 싱거운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래도 다섯 편의 수록작 가운데 세 편(‘벌충’, ‘망각’, ‘매장’)은 무척 재미있게 읽어서 절반 이상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제목에 관한 설명을 담은 옮긴이의 말혹은 해설이 실리지 않은 점입니다. 등장인물 중엔 더러운 손을 거기에 닦지 마!”라는 비난을 들을 만한 인물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 모두의 이 더러운 건 아니었고, 또 모두가 진실을 감추기 위해 어딘가에 더러운 손을 닦으려 한 것도 아니라서 굳이 수록작 중 하나가 아니라 모든 수록작을 포괄하는 듯한 비유적인 제목을 단 이유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가만 생각해보니 공교롭게도 재미있게 읽은 세 편의 주인공이 이 제목과 잘 어울린다는 걸 알게 됐는데, 그런 해석으로 스스로를 납득시키는 것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독특한 연작 괴담집 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을 시작으로 아시자와 요의 작품을 다섯 편째 읽었는데, 초등학교 5학년 콤비가 주인공인 나의 신을 제외하곤 모두 평점 4~4.5개를 줄 정도로 제 취향에 아주 잘 맞는 작가입니다. (한국에 가장 먼저 소개된 아마리 종활 사진관은 연작 미스터리지만 따뜻한 감성의 이야기라는 이유만으로 지금껏 외면 중입니다.) 일본어판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2021년까지 일본에서 출간된 작품이 모두 13편이니 앞으로도 그의 작품을 접할 기회가 많이 남았다는 뜻인데, 그건 저와 비슷한 취향의 독자에겐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매번 독특한 이야기를 선보이는 아시자와 요가 다음엔 한국 독자에게 어떤 놀라움을 안겨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h****s 2022.06.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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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돌려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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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a*****4 2025.02.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