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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라섹수술을 하여 거의 3일 ~ 4일은 스마트폰을 하지 못한 채 누워있기만 하였다. 눈을 감고 있어야 했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라디오를 틀어놓고 가만히 누워 듣기만 하는 것이었다. 예능이나 드라마 볼 때 중간 광고를 매우 싫어하는 나였기에 라디오에서도 광고가 너무 많이 흘러나와 처음에는 듣기 싫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기에 참고 들었는데 점점 라디오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연말이라 크리스마스 캐럴이란 캐럴은 다 들었고 옛날 노래가 흘러나오면 '와 진짜 오랜만이다' 반가웠다. 무엇보다 '사람 냄새'가 나서 좋았다. 자극적이고 시끄러운 티브이와 달리 각자 본인들의 삶 사연을 보냈기에 공감도 되고 마음도 몸도 편하게 쉰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반강제로 스마트폰과 떨어져서 생활을 하게 되었지만 오히려 좋았다.
저자는 일상에서 느낀 것을 토대로 의문점을 갖는다. 시끄러운 스마트폰의 소리를 피해 구석자리까지 갔지만 방해를 막을 수는 없었다. 여기저기서 울리는 각종 시끄러운 알림 소리, 아무런 거리낌 없이 삶을 전시하는 사람들을 보며 거리낌을 느낀다. 스마트폰과 함께 하는 삶이 익숙한 나는 종업원에게 스마트폰 주의 좀 줄 수 있냐고 제안하는 저자를 보며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니야?' 싶기도 하였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아니지, 우리가 너무 스마트폰에 지배당하는 삶을 살고 있지' 생각의 전환을 하게 되었다. 식당에 가거나 집에서나 이제 막 것이 시작한 어린 아기 때부터 스마트폰을 접하게 된다. 아이에게 정말 안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쉽지가 않다. 어린 아기들을 나무랄 수가 없는 것이 어른인 우리의 삶만 보아도 눈을 감고 눈을 뜰 때까지 스마트폰과 함께 한다.
"8초는 오늘날 우리가 평소에 관심을 기울이는 평균 시간이다. 기사를 읽을 때, 음악을 들을 때, 영화를 볼 때,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이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집중력을 잃는다. 8초! 금붕어보다 짧은 시간이다"
8초! 금붕어보다 짧은 시간이라니.. 나의 집중력이 그 정도였다고? 어느 순간 집에서 쉬는 것도 스마트폰에만 집중을 하는 시간이 되어 버린 내가 생각이 났다. 사실, 쉬는 것이 아닐 텐데..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의 좋아요가 마약 중독을 일으키는 것과 동일한 영역의 뇌를 자극하고, 잠깐이라도 생각이 안 나면 바로 검색창을 이용하고, 연락이 오면 바로 답장을 하는 사람들의 삶을 말해주니 편리함을 추구하지만 사실 도태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저자의 말처럼 스마트폰의 세상을 단숨에 끊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신, 잠깐이라도 인식하여서 스마트폰을 멀리 두는 시간이라도 가져야겠다는 반성을 하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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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샤 이오띠 저의 『8초 인류』 를 읽고 우리 생활에서 나의 어떤 사안에 대하여 평소에 관심을 갖는 집중력의 시간은 얼마나 될까? 아마 대개가 바쁘다는 핑계로 거의 지나쳐버렸을지 모르겠다. 그러다보니 대부분 생각해보지 못했으리라 믿는다. 아침 일어나 직장에 출근하기 위한 준비로 바쁘게 움직이다 보면 아침 시간은 정신없이 지나가게 되고, 직장에 도착해서는 직장 업무 준비와 맡은 업무 수행에 바쁘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 중간 주어진 점심시간 활용 동료들과 맛있는 점심과 카페에서 음료와 커피로 잠깐 대화를 나누다 보면 오후 일과 미션에 들어간다. 퇴근 시간까지는 솔직히 여유를 갖기에는 역부족이다. 다만 짬짬이 이용하여 활용하는 매체는 바로 스마트폰이다. 오늘날에는 우리 인간에게 필요한 거의 모든 기능들이 스마트폰 속에 내장되어 있고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본인 의지 여부에 따라서 적극 활용할 수 있다. 그렇다고 스마트폰을 무작정 이용할 수 없는 것이기에 이에 대한 공과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퇴근하면서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퐁 빠져있는 모습이다. 그 만큼 소셜 미디어에는 우연이 없는 예상치 못한 일들과 여러 놀라움으로 이루어진 인간들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많아 언제든지 흥미롭게 열어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모든 사람은 자신의 관심사에 대해 언제 어디서든지 스마트폰을 통해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최고 편리한 세상이 도래한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책에서 저자가 집중 탐구하여 밝히고 있는 인간의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관한 내용이다. 저자는 그 예시를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 우리가 실제로 스마트폰을 휴대하고 있을 시에 몇 초에 스마트폰에 손이 한 번씩 가는 것인지 시험을 해보라고 말한다. 저자는 ‘8초’를 제시한다. 인간이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평균 8초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믿기지 않는가?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연구진의 발표가 세상을 놀라게 했는데 그때 발표가 8초였으니 올해는 2022년이니 아마 더 당겨지지 않았을까 추측해도 무리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오늘날 스마트폰을 통해 엄청나게 많은 지식을 섭렵한다 해도 8초의 집중력으로는 우리 뇌에 저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역사상 가장 많은 정보에 노출되어 있으면서도 막상 나만의 것으로 기억하는 것은 거의 없거나 극히 일부만 기억하게 된 셈이 된 것이다. 모든 지식에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된 마당에 굳이 머릿속에 기억할 필요가 있겠는가? 그리하여 과거 저절로 외웠던 수백 개의 전화번호와 주소를 지금은 스마트폰의 도움 없이는 확인할 길이 없고, 어딘가를 찾아갈 때 새로운 길을 발견하고 기억을 더듬어 길을 알아냈던 능력은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에 자리를 내주었다. 이렇게 인간의 기능을 기계가 대신할 때마다 우리 삶에서, 그리고 우리 뇌에서 어떤 능력이 사라진다. 그 결과, 우리는 8초짜리 집중력을 가진 인간이 되어버린 것이다. 저자는 그러다 보면 결과적으로 많은 오해와 소통 불가능, 고독 그리고 침묵의 형을 선고받았다고 걱정하고 있다. 기억도 없고 관심도 없고 고개를 들 능력도 없으며 더 이상 인내심도, 심지어 미소도 없는 우리는 차후 어떻게 될까? 50년 뒤에 지구상에 살고 있을 인간은 어떤 종류의 모습으로 변화될까? 탐사보도 전문가인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세계를 돌며 뇌 과학자와 인터넷 전문가들을 만나는 긴 여정에 나섰다. 하이퍼 커넥션의 시대, 우리의 뇌는 도대체 어떻게 바뀌고 있는 것인가? 스마트폰에 방해받지 않고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그리고 책의 제목과 저자의 이름을 기억할 수 있을까? ‘8초 인류’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나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책을 좋아하기 때문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나 쉽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요즘은 밖에서도 종이책을 보는 모습을 거의 보기가 쉽지 않다. 집에서도 아침 일어나서 저녁 잠자리에 들 때까지 오직 스마트폰의 화면을 보는 대신, 종이책을 읽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한다. 이런 단순한 종이책 독서행위가 쉬운 것 같지만 거의 불가능하게 느껴지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바로 ‘8초의 세상’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오늘 날의 우리가 고민해야 할 가장 필요한 책이 아닐까? 모두에게 필독서로 강추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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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포비아(No mobile phobia*)가 있나요?” (*휴대전화가 없을 때 초조해하거나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 “스마트폰 신호가 없거나, 배터리가 나갔을 때 어떤 기분이 드나요?” 언제나 휴대폰의 상태와 안부를 확인하는 우리. 신호가 안잡히면 답답하고, 배터리가 나가면 불안하고, 핸드폰이 없어지는 것은 생각하기도 싫다. (나는 아직 사진을 백업하지 않았다.) 스마트폰이 삶 속으로 들어온 이후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의식적으로 더 집중하려 애썼지만,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을 찾으려고, 딩동 거리는 소리에 답하려고, 갑자기 생각난 무언가를 하려고 등등 계속 휴대폰은 만지작거렸다. 사람들의 집중 시간이 금붕어(9초) 보다도 짧은 평균 8초였다는 연구 결과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수많은 자극들에 반응하며, 이거 했다가 저거 했다가, 오랜 시간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일로 넘어가는 것이 흔해진 일상. 여러가지 일을 하는 것은 multi-tasking을 잘한다는 그럴싸한 이름으로 포장되었다. 사실 산만함인 것을….. 인간은 동시에 두가지 일을 할 수 없다. 컴퓨터도 사실 동시에 여러 일을 처리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단지 빠른 전환이 일어나는 것인데, 이를 여러 일을 한꺼번에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Multitasking이 아니라 task switching일 뿐…. 초당 2,800만권의 책에 해당하는 정보가 생산된다고 한다. 사실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알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여나 놓치는 것이 생길까(사실 많이 놓쳐야 정상이다), 수시로 휴대폰을 들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읽어내려간다. 알고리즘에 묶인 노예에 불과한 것인줄도 모른체...... 넘쳐나는 정보들로 내 네이버지도에는 가고 싶은 장소들이 은하수처럼 한 가득 별표로 저장되어 있다. 하지만 정작 여유 시간이 생기면 어디에 갈지, 무엇을 할지 모른체 스마트폰부터 켠다. (정확히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것을 찾아야 움직일 수 있는 것이구나!) 넘쳐나는 정보속에 무엇을 할지 방향을 잃은 듯한 경험을 한 적인 있나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많은 이들이 ‘정보피로증후’를 겪고 있다고 한다. 스마트폰이 우리 삶에 너무나 깊숙이 들어와 있어, 그 영향을 심각히 고려해야함은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 관련 연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이리라.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진정성과 정성에 우선 감탄했는데, 작가는 스마트폰 관련 연구 자료를 충실히 조사 하였을뿐 아니라, 연구를 실시한 교수, 연구자를 직접 찾아가서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물리적 거리로 방문이 힘든 경우 온라인 인터뷰를 시행했다. 좀 더 명확히 연구 내용을 이해하고, 놓친 부분이나 잘못 이해한 곳은 바로잡은 뒤 글 속에 담으려 노력했다. (어쩌면 이런 정성을 거친 책이 출판되어야 함이 당연한 것인데, 요즘 너무 적당히 인용만하고 날로 쓰는 책들이 너무 많다.) 스마트폰으로 야기된 문제들을 7개의 큰 주제 아래에서 차분히 풀어나가고 있다. 공감하면서 읽히는 부분이 많아 북마크를 잔뜩해 두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으로 우리 신체가 어떻게 변화해 나가는지 연구해가는 부분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2100년 미래인간 민디를 아직 모른다면 검색해 보셨으면 한다.) 스마트폰을 붙들고 있는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책이다. (더현대의 한 카페에서 이 책을 읽는 동안 배터리가 방전되어 핸드폰이 꺼졌기에, 시간을 확인할 수 없다는 핑계로 난 책을 덮고 마음 편히 충전할 수 있는 집으로 왔었다.) 세부 주제 하나하나에 생각꺼리가 더해진다. 나는 나를 얼마나 노출하고 싶은것일까? 타인의 좋은 것은 공감하고, 나 또한 내가 가진 것을 공감 받고 싶다는 마음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무도 내게 공감해주지 않으면 어쩌지' 불안해한다. 숫자가 권력이 된 세상. 이 곳에서 나는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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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디지털 기기의 대중화로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소통이 가능한 초연결 시대를 살고 있다. 모바일 기기 특히 스마트폰의 대중화, 일상화는 인류가 수백 수천 년에 걸쳐 습득한 사고력, 공감 능력, 비판력, 판단과 의사결정 능력, 그리고 특히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상당 부분 앗아갔고 지금 이 순간에도 앗아가고 있다. 이 책은 스마트폰이 우리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한 결과, 인류에게 어떠한 부정 영향들을 가져왔는지 다양한 사회적 현상과 실험 결과, 인터뷰를 통해 추적하고 있다.
사실 해가 지날 수록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져 가는 것이 체감된다. 나는 이것이 노화의 과정에서 겪는 일이라고만 생각했지 스마트폰 때문에 발생한 결과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다. 왜 물성이 있는 책으로 독서를 하는 것이 우리 뇌에 좋은지, 왜 스마트폰으로 읽은 무수히 많은 기사와 칼럼의 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고 금방 잊는지 이 책을 읽으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무언가에 집중하기 위하여 스마트폰의 전원을 끈 채 서랍이든 가방이든 눈에 안 보이게 치워 두더라도, 스마트폰이 켜져 있을 때와 비슷한 정도의 관심과 집중이 꺼져 있는 스마트폰으로 향한다고 한다. 몇 년 새 우리는 이미 이렇게 길들어 버린 것이다. 거스를 수 없는 변화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하여 작가는 책 전반에 걸쳐 여러 가지 다양한 대안을 소개한다(작가 자신에게 크게 효과가 있었던 방법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지만).
런던 테이트 갤러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이퍼커넥션 시대에 사람들이 박물관의 예술 작품 앞에 멈춰 서서 작품을 보는 시간은 단 8초라고 한다(62쪽). 이에 저항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슬로 룩킹(slow looking)', '느린 시선'이 소개된다. 이는 전시된 작품 중 일부를 (시간상) 포기하더라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특정 작품들에 더 오래 머물러 볼 것을, 그리하여 우리의 '메뚜기적 사고(어떤 것에서 다른 것으로 끊임없이 점프하는 우리의 능력을 분석한 MIT의 학자 시모어 페퍼트(Seymour Papert)가 내린 정의)'를 억제해 보려고 노력할 것을 제안하는 것이다(63쪽).
이 산만함은 교묘하게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이라는 긍정적 단어로 포장되어, 일잘러가 갖추어야 할 역량으로 권장되기도 한다. 사실 사람의 뇌는 한 번에 한 가지 일밖에 하지 못한다.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은, 단지 하나의 일에서 다른 하나의 일로 넘어가는 전환의 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전환의 결과로 쌓이는 피로와 스트레스는 결과적으로 뇌에 악영향을 미친다.
스탠퍼드 대학 연구팀이 동 대학생 26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멀티태스킹을 많이 할수록 중요한 일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한다. 이러한 인지 능력의 변화는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과 어린 아이들에게도 찾아 온다. 그리고 비단 인지 능력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신체에도 변화가 생긴다(123-124쪽).
짧은 사이에 일어난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전은 우리 사회와 인류의 능력을 변화시켰다. 이 변화에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이러한 변화가 가속되지 않을 방법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적어도, 의심하고 경계하고 조심하며 느리더라도 방법을 찾아갈 수는 있을 것이다.
나도 같은 생각이다. 내가 겪고 있는 문제를 설사 고치거나 바꿀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받아들이거나 저항하는 선택을 할 수 있는 것과 모른 채로 사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몇 년 새 유독 기억력과 집중력이 저하되었다고 느낀다면, 스마트폰이 내 주의력을 산만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면, 『8초 인류』를 읽어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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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초 인류라는 직관적인 제목부터 알 수 있듯이, 우리가 무언가에 집중하는 시간은 고작 8초 정도라고 한다. SNS에서 짧은 동영상이나 사진들을 넘겨보고, 자극적이고 다량의 정보가 포함된 스마트폰 속 세상에서 우리의 뇌는 점차 변화하고 있다.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우리를 스마트폰에 묶어두려고 노력하는 많은 개발자들이 그들의 자식에게는 스마트 기기 사용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뜻하는 것은 스마트 기기 사용의 위험성을 그들은 알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실리콘 밸리에서 디지털 기술 개발에 종사하는 사람들 중 다수가, 자신의 자녀에게 기기 사용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을 떠올렸다. 그들은 전 세계의 남의 집 자식들의 손에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것을 쥐게 해놓고 막상 제 자식 손에는 절대 쥐어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 p.234
요즘들어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집중력이 떨어졌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종이 책을 읽으려해도 금방 주위가 분산되고, 읽었던 줄을 또 읽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문제는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이런 이야기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인지하지 못한채 얼마나 스마트 기기에 우리의 집중력을 빼앗기고 있었을까? 책의 저자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위험성을 알려주고 있고, 이로 인해 우리의 뇌가 어떻게 바뀌는지 설명한다.
우리가 일부 신경 회로의 사용을 포기하면 해당 회로를 잃게 된다. 우리의 정신을 지배하는 것은 가차 없는 신경학적 원리인 것이다. 원리는 단순하다. "쓰지 않으면 잃는다." 일단 뇌가 새로운 신경 경로로 재조정되면 되돌리기가 매우 어렵다고 메르제니히는 말했다. 뇌에는 플라스틱 같은 가소성이 있지만 신축성은 별로 없는 것이다. - p. 130
하지만, 스마트 기기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쉽지 않다. 책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 저자가 스마트폰 없이 지냈던 일이 나오는데, 그동안 그녀는 완벽하게 세상과 단절 되었다. 이미 우리의 일상에는 스마트폰이 촘촘하게 침투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의식적으로라도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종이책을 읽거나 다른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 당장은 어렵더라도 꾸준히 스마트폰과 멀어지는 연습을 해보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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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점점 덜 사회적이 되고 점점 더 주의가 산만해지며, 우리가 누구인지,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을 하고 있는지, 우리의 행동에 어떤 가치를 부여하는지, 후손들에게 물려줄 지구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에 대해 점점 더 신경쓰지 않는다. 기억도 없고 관심도 없고 고개를 들 능력도 없으며 더 이상 인내심도, 심지어 미소도 없는 우리는 어떻게 될까? (p21)
8초 인류 산만함의 시대, 우리의 뇌가 8초밖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 8 secondi 리사 이오띠(Lisa Iotti) 미래의 창 픽션의 내러티브 형식을 통해 현실을 이야기하는 TV 장르인 다큐픽션 및 탐사보도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저널리스트 리사 이오띠는 디지털 기기의 남용과 디지털 집착의 위협에 대하여 정신적인 측면과 신체적인 측면에 대하여 골고루 살피며, 자신의 호기심을 풀기 위한 여정을 이 책 「8초 인류」 에 담는다. 자신의 개인적인 일화를 내보이며 운을 떼고, 일화에서 건져낸 주제에 대하여 관련된 자료를 찾아 읽거나 전문가를 만나 나눈 이야기를 풀어낸다. 복잡한 이론제시나 실험결과를 통한 논증이 담긴 무거운(?) 전문서라기보다는 살짝 진중한(?) 칼럼을 읽는 느낌의 책이랄까. 개인적 일화에 대한 서술은 정경이나 심리에 대한 섬세한 묘사 덕분에 얼핏 에세이처럼 느껴지게도 한다. 저자는 로마의 한 카페에서 모든 이들이 들고 있는 '스마트폰' 의 횡포를 경험한다. 마주한 상대보다 페이스북 알림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더 이상 결례로 인식되지 않는다거나, 아무 거리낌없이 삶을 전시하는 이들을 보며 불편함을 느꼈다고 토로한다. "스마트폰은 어느 순간 삼가함의 미덕을 없앴고 그와 함께 수치심도 사라지게 만들었다.(p32) " 이 경험에 대한 이야기는 인터넷 연결에 대한 기사들과 책으로부터 면전에 있는 사람을 배제하거나 무시한 채 스마트폰을 보는 행동을 나타내는 새로운 표현을 발견한 이야기로 연결된다. 전화Phone 와 무시Snubbing 을 조합한 '퍼빙phubbing' 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퍼빙은 "사회적 배제의 한 형태"로, 퍼빙을 당할 때 "소속감, 자존감, 성취감 및 조절능력 같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위협"할 수 있다. 이 퍼빙의 영향이 궁금해져서 좀 더 찾아보니 이에 대한 많은 후속 연구들과 기사들이 검색되어 한참을 인터넷에 머무르게 되기도 했다. 모바일 기기가 우리에게 단순한 디지털 장치를 넘어 많은 문제를 해결해주고 삶을 더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무엇인가가 되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저자는 때론 그 무언가는 플라시보 효과를 주는 가짜약이거나 잘 때 끌어안고 자는 애착인형 같은 존재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통해 우리의 뇌에서 활성화 되는 영역은 약물을 복용할 때와 동일하다. 이 영역은 중독에 관련된 영역이기도 하다. 게시물에 단순히 하트나 '엄지척'을 누른 것일 뿐이라고 생각했던 행동에 대한 저자의 사색은 어느새 거대한 신경과학 실험실 안으로 이동하고, 관련된 자료들을 찾아 읽거나 관련된 전문가들을 만난 이야기를 풀어낸다. 우리는 상호 작용을 좋아하고, 사랑받는 것을 좋아하며, 우리를 사랑하는( 적어도 온라인상에서는 ) 사람들을 사랑한다. '좋아요' 를 눌러주는 사람에게는 '좋아요'로 보답한다. 그것이 서로 친구임을 드러내 보여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 상호성의 원리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 그리고 우정, 사랑, 즐거움의 놀라운 보물상자인 이 도파민 고리( 이것을 사로잡은 것이 모든 뉴로 마케팅의 꿈이다 )는 너무나 간단하게 버튼 하나로 활성화된다. '좋아요' 를 하나씩 받을 때마다 뇌는 그것을 사회적 보상으로 받아들여 도파민 시스템을 활성화시키고 우리가 그 행동을 반복하도록 부추긴다. 이 고리는 무한히 자가재생되며 반복된다. - 「8초인류」, 5장 '좋아요', p177 '쾌락의 순간을 경험할 때마다 동일한 자극을 주목하고 강화하는 일부 물질이 방출되며, 쾌락의 경험은 기억에 고정되어 특정 경험과 관련된 즐거움을 기억하고, 뇌는 그 경험이 반복되려 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마다 도파민을 방출한다' 라는 요약은 얼마 전 읽은 「도파민네이션」 이라는 책의 내용과 맞물리기도 했다. '8초는 오늘날 우리가 평소에 관심을 기울이는 평균 시간이다. 기사를 읽을 때, 음악을 들을 때, 영화를 볼 때,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이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집중력을 잃는다. (p65)' 디지털 기기가 우리의 집중력을 어떻게 흐트러뜨렸는지 조목조목 짚어가는 저자의 이야기는 나와 내 주변의 사례와 다르지 않다. 만성적으로 산만한 사람들이 되어버렸음에도, 어느 순간부터 사회는 이를 '멀티태스킹multi-tasking' 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완전히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몸짓이 아닌 이상, 인간은 동시에 두 가지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하는 것은 전환입니다. 굉장히 빠르게 앞뒤로 왔다갔다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매순간 우리가 주의를 다시 집중시킨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하루 종일 이 업무 전환이 쌓이면 스트레스가 됩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는 집중력과 두뇌에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합니다. - 「8초인류」, 2장 '8초의 집중력', p77 멀티태스킹에 강하다고 주장해왔던 나로서는, 멀티태스킹을 많이 할수록 중요하지 않은 것과 중요한 것을 분류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했다는 실험결과를 보며 힘이 빠졌다. 사소한 일에 맞게 머리를 단련시켰고 그 결과는 사고의 뒤죽박죽이 된 것이란다. 멀티태스킹은 집중력 상실과 외부 자극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대신 도파민 중독을 만들어 뇌에 효과적으로 보상한다고!! ( 난 도파민 중독이었던가!!. ) 저자가 인용한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익스플레인, 뇌를 해설하다 The Mind, Explained > 도 찾아 보고 싶게 한다. 다큐 속에서 나온 사자를 만난 멧돼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스마트폰 알람으로 긴장하고 있는 우리 모습을 빗대어 이야기한다. 이어 저자는 철학자 한병철의 문장을 발췌하고, 보르헤스의 소설 「모든 걸 기억하는 푸네스」 를 통해 디지털 소화불량에 대해 이야기하며 더욱 책에 몰입하게 한다. 기술의 참회자(whistleblowers) 라는 단어와 그들과의 인터뷰 또한 흥미로웠다. 우리의 디지털 집착에 주요 책임이 있는 실리콘 밸리의 거대 테크놀로지 기업들의 사람들, 즉 우리의 뇌를 빨아들이고 우리를 스마트폰에 달라붙어 있게 만들기 위해 하루를 보내는 바로 그 사람들이 자신의 아이들은 스마트폰도, 컴퓨터도, 플레이스테이션도 없는 '사원 같은 학교'(p162)에 보내고 있다는 아이러니 또한 생각거리를 남긴다. 캐서린 프라이스는 「스마트폰과 헤어지는 법」 에서 스마트폰은 '역기능적 관계에 있는 전형적인 파트너로, 나를 아프게 하는 동시에 나를 자신에게 돌아오도록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라고 했다. 저자는 이를 '약간의 쾌락이 깃들어 있는 자해' 라고 개인적인 해석을 덧붙인다. 저자는 '장기적인 보상을 선택하고 단기적인 보상을 포기하도록 자신을 단련해야 한다' 라는 말을 인용하며 우리가 다시 삶의 통제권을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보여주기 식이 된 과잉연결의 세상에서 나 자신의 균형과 정신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를 생각해보게도 한다. 이 모든 것에 대한 해결은 결국 우리 스스로에게 달려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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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진은 놀랍게도 인간이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평균 8초에 지나지 않는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표했다. 이미 우리는 운전 중 신호 대기에서도 휴대폰의 창을 열곤 하는 일이 빈번하다 보니 승용차 자동센서는 앞차가 출발했음을 알리는 신호음을 장착하는 친절을 제공하는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노모 포비아" 노모바일의 공포를 말한다. SNS의 충성도 높은 고객수가 그리스도교, 이슬람교를 합친 종교인들의 수치를 능가했다는 사실만 봐도 전 지구적 디지털 의존도는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에 와 있음을 알 수 있다.
불과 15~20년 사이의 인터넷의 발전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간의 자연적 한계는 디지털 의존도가 높아지는 만큼 사라졌고, 추론을 하기보다 검색엔진으로 향하는 빈도가 높아졌다. 이성의 행사보다 즉답의 생활화가 익숙한 세대로 휴대폰을 심장처럼 장착하는 삶으로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사고하는 뇌에서, 저장하는 디지털 기계에 의존하는 시대를 살다 보니 가족들의 휴대폰 번호 조차 암기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넘쳐나는 정보로 스크롤을 내리는 속도가 빨라지고, 놓치는 정보들에 대한 두려움을 뜻하는 FOMO _fear of missing out이라는 용어마저 등장했다. 심지어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알고리즘의 자료들을 기반으로 광고창을 추천받고, 거대해지는 기가바이트의 정보의 바다에서 허우적대곤 한다. 전 세계 인구보다 사용 중인 심 카드가 더 많 아진 세상이라는 놀라운 사실. '팬텀 진동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스마트폰의 진동이 환청처럼 느껴지는 현상은 디지털 사용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봤을 불안심리 중 하나이다.
오늘날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는 평균 8초의 시간은 금붕어보다 짧은 시간이라는 사실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온라인에서 초당 2, .800만 권에 해당하는 정보가 생산된다는 사실이다. 만성적으로 산만해진 세상에서 멀티태스킹으로 포장되었던 산만함에 속아서는 안된다는 사실도 연구결과 밝혀졌다. 결과적으로는 합리적으로 산만함을 포장하는 단어에 불과했다. 오히려 도파민 중독으로 불안과 만족의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었다는 사실. 스마트폰은 물리적 존재만으로도 주의력이 분산된다고 하니 디지털 디톡스가 시급한 시대다.
우리가 일부 신경회로의 사용을 포기하면 해당 회로를 잃게 된다고 한다. 뇌가 새로운 신경 경로로 재조정되면 되돌리기 어렵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우리 뇌의 진화는 세대를 거치며 점점 그 기능을 상실해갈 가능성마저 높아진다. 스마트폰의 지속적인 사용은 작업기억과 장기기억 양쪽 모두에 피해를 준다.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의 스마트폰 알람을 시작으로, 배차간격이 명확한 버스 도착정보까지, 운전 중 아는 길도 내비게이션 경로를 확인하고, 잠드는 순간까지 디지털 의존도가 너무나도 높은 시대를 살고 있음을 새삼 깨닫게 한 책이다. 이 외에도 SNS의 좋아요 버튼의 함정까지 어쩌면 우리는 이미 그 심각성을 스스로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분명 편리함과 실용성이 높은 반면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것들을 이대로 방치해도 좋을지 심각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디지털 디톡스, 디지털 안식일, 간헐적 디지털 단식, 디지털 금욕의 날. 이런 용어들이 이렇게도 친근하고 익숙한 시대가 되었나 새삼스럽게 돌아본 시간이다. 강박을 예의로 착각하는 디지털 작동 방식에 대해 정보의 파도가 몰아치는 세상에서 중심 잡기가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이 함께 읽어야 할 필독서로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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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리사 이오띠는 이탈리아 출신 저널리스트로 언론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다. 찾아보니 TED 강의도 하셨다!!
목차는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현대인들에게 필수품인 스마트폰으로 인한 다양한 상황과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제목만 보기엔 딱딱해 보일 수 있으나 작가님의 경험담과 인터뷰, 취재를 중심으로 쉽고 재미있게 서술되어 있다! 작가님의 문체가 내 취향이어서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정말 스마트폰 기기가 생활을 많이 편리하게 해주고 있지만, 내가 생각해 봐도 현대인에게 스마트폰이란... 애착의 존재가 맞는 것 같다. 나이에 상관없이 우리를 진정시켜주고 편안하게 즐거움을 주는 일명 '쪽쪽이' 같은 존재! 이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매우 공감이 갔던 부분.
그리고 또 인상 깊었던 것은인터넷에서는 목적이 없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 모두 유튜브를 볼 때마다 영상을 추천해 주는 알고리즘에 놀란 적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대기업들은 호기심을 자극해 사용자를 가능한 오래 온라인에 머물도록 하게 만든다. 그래야 광고주들에게 돈을 받아 이익을 챙기고 우리는 그것을 보고 자연스럽게 소비를 하게 된다는 것. 이렇게 보니 좀 무섭기도 하다.
이렇게 책 중간에 한 구절씩 크게 나오는데, 제일 충격이었던 부분이 바로 이 구절이다. 플랫폼이나 디지털 기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낙오자'라는 말이었다. 이건 럭셔리 인스티튜트의 CEO밀런 페드란차의 기사에 나온 글이다. 이 기사를 읽은 저자도 나처럼 여기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었지만 충격을 받았다고 적혀있다.
'낙오자'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좀 불편하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인 것 같다. 가난한 사람들이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고 비만이 많은 것과 비교해 돈이 많은 사람들은 야채나 유기농 건강 식단, 그리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자기관리를 지속할 수 있는 것처럼,
기사에 따르면 새로운 부의 상징은 SNS를 하지 않으며, 이메일에 즉각 답장하지 않고 최신 휴대폰 기기로 무장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예전엔 고가였던 전자기기가 대중화되면서, 오히려 오늘날에는 대면 접촉이 사치품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들으니 약간 납득이 가기도 하면서 또 다른 인사이트를 얻은 기분이었다.
스마트폰 중독과 사용에 대한다양한 내용이 적혀있는데 보면서 약간 소름이 돋기도 하고 공감도 되었고, 피식 웃기도 하며 읽었다.
책에도 나왔지만 작가님이 스마트폰을 하지 않으려고 많은 시도를 하셨지만 결국 실패했다. (그러나 작가님의 노력과 멋있었다!) 요즘과 같은 세상에서 스마트폰을 하지 않거나 줄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임이 분명하다! 그래서 운동처럼, 꾸준히 줄이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 같다.
안그래도 요즘 디지털 디톡스의 필요성을느끼고 있어서 정말 흥미롭게 읽었는데, 현대인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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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동안 공감을 넘어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기기에 익숙해지며 인류는 집중력을 잃었다고 한다. 우리의 뇌는 8초밖에 집중하지 못한다니 부정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을 것 같다. 노래의 전주가 사라지는 것도 이런 변화가 반영된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점차 기다릴 필요도, 기다리지도, 가만히 있지도 못하게 됐다. 앞으로는 더 심각해질 거라니 좀 무섭다...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은 8초의 집중력, 좋아요, 중독에서 빠져나오는 법이다. <8초의 집중력>에서는 멀티태스킹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오늘날 우리는 만성적으로 산만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것을 교묘하게 다른 단어로 포장한다. 역사상 어느 시점부터 우리는 산만함을 산만함이라 부르기를 그만두었다. 이 말의 근저에 깔려 있던 모든 부정적인 의미와 함께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멀티태스킹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p.75) 멀티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대지만 난 절대 멀티가 불가능한 사람이다. 때론 이것이 답답하고 무능력하게 느껴지는 순간도 있었는데 이 책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다고 할까... <좋아요>는 SNS를 하는 사람이라면 크게 공감할 내용이다. 문제는 나였던 것이다. 마약을 찾아 필사적으로 헤매고 다니는 구제불능의 마약 중독자처럼 가상의 게시판에서 좋아요를 갈구하며 방황하다니! 어쩌다 나는 이 지경이 된 것일까? (p.169) 좋아요나 댓글 수가 게시물의 가치를 말해주는 것이 아닌데도 우린 이것에 신경쓴다. 좋아요를 늘리기 위해 사진을 수십 수백장 찍는 건 예사다. 그런데 이게 진짜 무슨 의미가 있을까? <중독에서 빠져나오는 법>은 있을까.. 한때는 값비쌌던 디지털 기기의 가격이 누구나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내려간 지금, 새로운 부의 상징은 소셜 미디어를 버리고, 이메일에 바로 답장하지 않고, 최신 아이폰 모델로 무장하지 않는 것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반면에 플랫폼이나 디지털 기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이제 '낙오자'의 일이 되었다.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보다 탄산음료를 덜 마시고 담배를 덜 피우는 것처럼. (p.261) 결국 스스로 벗어나려 노력해야 한다. 일단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 잡지 않기, 밥 먹을 때만큼은 옆에 두지 않기, 독서할 때도 마찬가지. 노력해 보자, 진짜 8초인류가 되지 않으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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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초란 현 시대 사람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책에서는 말합니다
*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