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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피플 프로젝트 (이선 著, 고블)”를 읽었습니다.
저자는 이선 작가입니다. 다작을 하는 작가는 아닌지라 이름이 낯설다 느끼실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전원 SF라고 스스로 장르를 정의한 “행성감기에 걸리지 않는 법 (캐비닛)”으로 처음 독자들에게 선보였던 작가입니다. 이선 작가가 4년 만에 들녘출판사의 장르 전문 브랜드인 ‘고블’의 ‘씬 북 시리즈’로 우리를 다시 찾아왔습니다. ( ‘고블 씬 북 시리즈’는 단편 보다는 살짝 길고, 중편보다는 살짝 짧은 소설을 주로 하는 시리즈이며 이번 이선 작가의 “굿 피플 프로젝트”가 네번째 작품입니다.)
(스포일러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바랍니다.)
호흡이 불가능할 정도의 미세먼지가 가득한 세상.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부동산 가격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노숙자 (작중 개념으로는 스퀘어 슬리퍼라고 칭함)가 되어버린 세상. 이 세상의 부자들은 자신들만의 커뮤니티에서 호흡기나 마스크가 없이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도 있는 빈부의 격차가 극도로 실현된 세상입니다. 극도로 벌어진 부자와 평범한 사람들의 격차. 그 격차는 이제 윤리도, 도덕도 무너뜨렸습니다. 이제 돈 아니면 폭력 둘 만이 이 세상을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 되어버린 듯 합니다.
세상 모든 부를 다 가졌다 해도 무방한 최고 부자 조세열은 이 세상에 지옥을 가져 오고 싶어 합니다. 아니 이미 이 더러운 세상을 지옥이라 불러도 무방하니 진짜 지옥으로 만들어버리려는 것이죠. 계획이 차근 차근 진행되던 어느 날 그가 변했습니다. 세상에 한 톨 정도 남은 선인(善人)들만은 남겨두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무엇으로도 파괴할 수 없고, 모든 것이 갖춰진 지하도시 열반(涅槃)에 말입니다.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진행하면서, 차근 차근 선인(善人)들 역시 선별하는 임무까지 책임을 맡게 된 주인공. 그는 이제 곧 인류와 문명의 멸망을 이끌어야 합니다. 하지만 회장의 숨은 의도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선택합니다.
이 작품은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는 SF 소설입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작가는 인간의 ‘선의(善意)’는 어디까지 발휘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작가는 우리의 선의를 믿고 있는 듯 합니다. 이미 지옥이라 불러도 무방한 세상에서도 선인(善人)들은 항상 나타나거든요.
또한 이 작품에 대한 설명이 틀렸습니다. 정확히는 아포칼립스로 향해가는 디스토피아 장르로 봐야겠네요. 이 작품의 독특한 점이 바로 여기에서 드러납니다. 이미 디스토피아인데 멸망을 이끄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바로 주인공과 주인공 패거리가 세상을 아포칼립스로 이끄는 인물이자 집단입니다. 이 모든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지금의 환경 위기와 빈부 격차가 결합된 미래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럼으로써 지금의 세상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바로 SF가 가질 수 있는 미덕이죠.
이야기는 짧습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가 주는 여운은 짧지 않습니다.
#굿피플프로젝트, #고블, #이선, #들녘, #리뷰어스클럽, #장르소설, #경장편, #중편, #SF소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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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의 나는 내 부모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 알지는 못하지만 추악한 범죄자의 자식이라는 손가락 질을 받으며 보육원에서 자라게 된다. 나는 보육원에 막대한 기부금을 내고 나를 대학에 보내주고 생활비를 지원해준 조세열 컴퍼니에 입사하게 된다. 그리고 나는 조세열 회장의 수족이 된다.
이 세상의 모든 '것'과 '곳'을 소유한 거대기업의 회장 조세열은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전에 선한 사람들을 모두 보호구역으로 옮겨 놓을 계획을 명령하는데, 이 계획은 굿 피플 프로젝트로 나는 총 책임자로써 같은 보육원 출신 김대리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조세열이 원하는 것은 세상에 지옥을 보여주는 것이지 인류의 멸종은 아닌것이다. 과연 보호구역에 있는 선한 사람들은 인간 객체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열반]까지 거주하게 될수 있을까? 그리고 인간을 잡아먹는 회색인을 이용하여 더러운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어 정화하려고 하는 조세열 회장의 굿 피플 프로젝트는 과연 정의로운 프로젝트로 남을것인가?
경제 대공황으로 집값이 폭락하고, 돈은 휴지조각이 되어 중산층은 몰락하고, 자살이 유행했었던 그때, 부모님의 동반자살 의향에 "아직 전 어리니까, 그러니까 앞으로 어떻게 되어갈지 한번 살아볼게요" 라고 답한 14세 소녀 라미는 종교는 없지만 항상 희망의 기도를한다. 나와 라미가 미용실에서 만나게 되면서 나의 생각에도 많은 변화가 오게 된다. 굿 피플 프로젝트는 라미같은 선한 이들의 희망이 될수 있을까?
100페이지가 조금 넘는 이 소설은 짧지만 강렬했다. 회색인들의 등장으로 상상속의 소설이라고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소설 속 2030년의 사회의 모습은 충분히 상상할수 있는 우리의 미래의 모습이 아니였나 생각한다. 그리고 짧은 순간에도 드러나게 되는 몇 가지 반전이 책읽음을 멈출 수 없게하였다. 뭔가 스포가 될 것 같아 줄거리도 가능한 적게 올리게 되었다. 작가의 말, 말미에는 이 소설에는 교훈이라곤 전혀 없다고 말하는데, 생존을 위해 무작정 살아가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나는 선한 이가 될 수 있는지 작가는 의도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윤리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소설이었다. 여운이 많이 남는 굿 피플 프로젝트.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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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블 출판사에서 출간된 작품들을 보니 대부분 나와 잘 맞는 스타일이여서 자주 눈여겨보게 된다. 이번에 본 <굿 피플 프로젝트>역시 단편 장르 소설로 SF소설과 가까웠다. 요즘은 먼 미래가 아닌 대부분 근미래소설이 많이 등장하다보니 볼 때마다 곧 다가올 미래에 닥칠 일 같아 무섭게 느껴진다.
등장인물이 몇 되지 않아서 깊게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전개되며 가장 주요인물은, 조세열 컴퍼니에서 일하는 조세열최측근 '나' 와 조세열, 회색인으로 볼 수 있다.
조세열 컴퍼니의 회장인 조세열은 거대 기업의 회장으로 그는 세상을 지옥으로 만드려는 계획을 가진 사람이다. 그의 회사 지하에는 회색인이라고 불리는 회색괴물이 존재하며, 그 회색인은 사람을 사냥하며 사람의 고기를 먹고 사는 괴물이다. 그런 회색인을 지하에 가두어 놓고, 지옥을 만들고 나면 풀어줄 계획이였다.
조세열의 계획을 늘 보고 들으며 함께 지시를 수행했던 김대리와 나는 늘 마음속으로 다른 계획을 꿈꾸고 있었다.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기 전 착한 사람들만 사는 도시를 건설해 [열반]이라는 곳을 만들어 그곳으로 착한 사람을 분류하는 굿 피플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런데 계획과는 달리 조세열은 갑자기 부유층들을 열반으로 옮긴다는 지시를 내렸고, 나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결국 조세열이 원하는 지옥을 만드는 일을 망치기로 하는데.. 그 과정에서 얽히고 섥힌 다른 인물들과의 사건이 꽤 자연스럽게 진행되었고, 이야기 흥미를 돋우었다.
과연 조세열은 자신이 원하는 지옥을 만들 수 있을까?
마치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것 같다. 결말은 아주 깔끔했고, 그 이후의 세상은 어떻게 변했을 지 궁금해졌다. 가볍고 재미있게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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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선한 사람만 존재해야 한다.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어 사람들이 고통 속에 몸부림치게 하고 선한 사람들은 구제해 안전한 곳에서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들려는 굿 피플 프로젝트!!...인 줄 알았으나 그 뒤에 숨겨진 어두운 실체, 세상을 지옥으로 만드는 이 프로젝트의 끝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이 생겨난다.
'조세열' 그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지휘하는 존재이다. 어떤 일이든 관계가 없어 보일지라도 그 끝엔 언제나 조세열 컴퍼니가 함께하고 있고 좋은 일, 나쁜 일 가리지 않고 선두하는 그는 '회색인'이라는 괴물을 이용해 사람들을 공포의 벼랑 끝으로 내몰려 한다. 그의 지시를 따르는 주인공은 조세열의 '굿 피플 프로젝트'에 숨겨진 진실을 뒤늦게 알게 됐고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되며 조세열과 맞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눈을 동그랗게 만든다.
책이 얇은 편이라서 가벼운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처음 나의 생각과는 전혀 달랐다. 선한 사람들의 생활을 보장해 준다는 '굿 피플 프로젝트'에 숨겨진 어두운 진실을 알게 된 후 짧은 글이 큰 임팩트를 가져와 꽤 놀랐다. 작든 크든 사건 하나가 누군가에게 큰 영향을 주고 계속해서 부정적인 불행을 낳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승리를 가지는 게 악일까 선일까 궁금증이 생겨 마지막까지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읽기 어렵지 않아서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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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의 명분만 그럴싸한 굿피플 프로젝트라니.선과 악에 대해 가만히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 100페이지 정도의 씬북은 처음이라 이렇게 짧은 글에서 어떻게 풀어 나가고 어떻게 끝내려는 거지 내심 걱정하며 읽었는데 그 걱정이 무색하게도 아주 깔끔한 결말이었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와 심리가 섬세하게 잘 묘사되어 몰입이 잘 된다고 해야 하나. 각각의 인물들의 서사와 이후의 상황이 궁금하다. 장편으로 나오거나 후속작이 나와주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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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피플 프로젝트’는 지옥을 만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세상이 완전한 지옥이 되기 전을 그린 일종의 아포칼립스 소설인데, 그 지옥을 인간들이 스스로 만들어내려 한다는 것이 꽤 흥미롭다. 기본적으로는 SF이면서 꽤나 판타지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세계관도 볼만하고, 비록 짧기에 묘사가 좀 부족한다는 느낌도 들기는 한다만 주요 캐릭터들도 나쁘지만은 않아서 소설에서 다 보여주지 않은 부분에는 무엇이 있는 것인지 궁금하게 만들기도 한다. 지옥과 선한 사람이라는 요소, 이야기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최초의 아이디어도 꽤나 잘 풀어냈다. 이미 충분히 지옥처럼 보이는데 왜 더 지옥을 만들려고 하는지를 캐릭터를 통해 매꾸려고 한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람들이 왜 그런 이상에 동조하고 동참하는지는 잘 와닿지 않는다. ‘선한 사람’의 기준이나 선별 방식 역시 그러해서, 애초부터 프로젝트에 의문이 들기에 더 그렇다. 국면이 전환되는 시점에서 보이는 인물들의 반응도 다소 어색함이 느껴지며, 부족한 캐릭터 묘사는 왜 그들이 그런 선택과 행동을 하는지도 충분히 설명해주지는 못한다. 그렇다보니 결말도 그렇게 핍진성있다기 보다는 다소 클리셰적이라는 느낌도 든다. 저자는 후기에서 전혀 교훈적인 메시지나 그런 의도로 쓴 글이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만, 자본주의, 욕망, 자멸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그렸기에 어쩔 수 없이 그런 냄새를 많이 풍긴다. 몇몇은 현실을 풍자한 것처럼 보여 더 그렇다. 어떻게보면 가볍게 쓴 글이 이런 식으로 완성됐다는 게 어떤 의미론 좀 재밌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