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 옛날 어떤 곳에 왕자님을 기다리는 공주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타난 왕자님은 공주님께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왕자님은 공주님이 싫었기 때문입니다. 거절당한 공주님은......- 공주님은 거절당했어도 여전히 왕자님을 좋아했습니다.』
베스트 boy는 노리코 미유라의 작품입니다. 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노리코 미유라의 책이지만요,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책이 또 이겁니다. 애석하게도 겉만 봐서는 엄청 촌스러워 보이는 책 표지에다가 옛날 티가 팍팍 나는 책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그림체마저도 녹몽이나 키라이 같은 것과는 완전히 궤를 달리한다고 말할 정도의 그림체입니다. 하지만 틀림없는 노리코 미유라님의 책이 맞긴 합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베스트 boy의 끝권인 6권을 보면, 키라이나 녹몽에 나왔던 그 멋진 모습의 그림체가 드디어 드러납니다. 그게 아니었다면 도저히 노리코 미유라의 작품이라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을정도로 다르거든요.
하지만 모든 것을 떠나서 이 책은 꼼꼼히 읽어보면 꽤 괜찮은 작품에 속합니다. 이 책은 여주인공인 유마리가 어렸을 때 자기를 날뛰는 말에게서 구해준 왕자님을 일편단심으로 기다리다가 드디어 강의라는 소년을 만나 그 메달의 주인이란 것을 알게 되어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룬 것입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네, 주인공인 강의가 말하는 것처럼 <시대착오적인> 것이 많이 나옵니다. ^^
하지만 마리의 순수함이 더욱 돋보이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어쨌든, 책 자체는 좀 후질지 몰라도, 내용만을 본다면 한 번 읽어보아도 괜찮은 책입니다. [인상깊은구절] 『늑대는 말이지 관대하고 이해심도 많고 애정이 깊어서.. 한번 서로 사랑하면 <죽음이 둘을="" 갈라놓을="" 때까지=""> 함께 있어. 인간처럼 이혼같은 건--하지 않아.』죽음이>시대착오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