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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대녀'들의 당찬 목소리"
<판을 까는 여자들>을 읽고
오늘도 무너지고 좌절하더라도 묵묵히 자신의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세상이 부여하는 이름 따위를 거부하는 환멸나는 세상을 뒤집을 이대녀들의 당찬 목소리!!!!
흔히 '청년을 위한 나라는 없다' 라는 말을 하면서 현재의 청년이 처한 상황을 개탄한다. 그러나 그 '청년' 속에는 20대 여성은 포함이 되는 것일까. '이대녀'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대남' 즉 20대 남성과 대조적으로 사용되는 말인데 20대 여성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 용어는 2021년 4월에 실시했던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이후에 탄생한 말이라고 한다. 이대남, 이대녀 왜 우리는 여성과 남성으로 성별로 구분해야 하는 것일까. 아마도 그것은 남성과 여성에 대한 인식과 대우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것은 비단 20대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요즘 청년 문제 속에 외면당하고 있는 이대녀의 문제와 그녀들이 당하고 있는 차별과 대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책 「판을 까는 여자들」에서 90년대 생 이대녀인 신민주,노서영, 로라가 이 시대 이대녀들에게 세상이 부여하는 이름을 거부하고 스스로 그녀들에게 존엄성을 부여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내자고 말하고 있다. 3명의 이대녀들은 각자 자리와 영역에서 페미니스트 활동을 해 왔다. 저자인 신민주씨는 ;삼대녀'를 코 앞에 둔 이대녀이며 정치 덕후 트위터리안이다. 정당에서 활동도 하고 국회의원실 보좌직원으로 근무도 했다. 실제 21대 총선에서 출마도 해본 정치적 경력도 있다. 그러나 결국 그녀는 우울증으로 퇴사를 하고 만다. 또 한 명의 저자인 노서영씨는 신생정당인 기본소득당에서 피디로, 여성주의 의제기구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대녀이다. 마지막으로 로라씨는 취준생 신세의 이대녀이다. 그녀는 대학 다닐 때 페미니즘 활동을 하다가 졸업하고는 직장인 대열에 합류했지만, 지금은 다른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
그녀들은 몸소 자신들이 이대녀로서 차별과 무시, 경멸, 혐오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현재 이대녀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슬픔, 어려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런 고통과 슬픔을 줄이고자, 허무하고 안타까운 자살을 막고자 그녀들이 총대를 매고 일어섰다. 비록 그녀들의 도전이 '계란으로 바위치기' 처럼 무모한 도전으로 보일 지 모르지만, 무거운 바위도 낙수효과에 의해 깨뜨릴 수 있다는 진리를 믿고 지금도 열심히 '이대녀'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그녀들의 노력과 진심이 자칫 소수 페미니스트 활동으로만 여겨져 그 가치와 호응을 잘 못 받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우리는 전체 이대녀를 분석하고 도식화하여 하나의 집단으로 뭉뚱그리기보다 다양한 이대녀들이 스스로 나서서 말할 수 있는 정치적 토양을 요구하는 일을 해보기로 했다. 이대녀의 입장을 대변하는 정치인의 탄생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것보다 우리 스스로 자신을 대변하기 위해 판을 까는 것이 더 쉬웠기 때문이다.” -p. 8~9
세 명의 이대녀들은 점점 더 증가하는 우울증으로 인한 20대 여성의 자살, 각종 직장내, 정치에서의 성불평등과 성차별, N번방 사건을 통한 여성의 디지털 성착취와 성범죄, 알패스 금지법, 군대 내 성폭력, 2차 가해, 탈코르셋과 같은 생활 밀착형 정치 등을 비판적 관점에서 분석하하였다. 그 분석을 통해 더이상 이런 차별과 혐오를 당하지 말고 거기에 맞서서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자고 강하게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우리 스스로는 이런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존재하는 사회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정치적 주체로서 자신을 가져야 한다. 또한 정치적 주체로서 이제는 우리는 스스로가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와 노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이런 용기있고 자신의 견해를 당당히 피력했던 이대녀들의 발언과 각종 서명운동, 정치적 활동, 트위터를 통한 정보 공유 등을 통해 과거에 바해 좀 나아진 것 같기는 하다.
N번방 사건의 주동자인 조주빈이 체포되고 징역 42년형을 받은 것은 N번방 수사를 촉구하고 각종 서명운동이나 정치, 언론 활동을 통한 이대녀들의 노력이 만든 값진 결실이다. 그렇지만, 조주빈 일당이 체포되었지만, 수 만명의 잠재적 가해자들은 한 명도 조사받고 처벌받지 않았다는 점은 아직도 남성 위주로 운영되고 그들의 목소리도 좀더 강한 영향을 미치는 우리나라 사회적 성적 구조를 반영하고 있다. 비록 조주빈 일당은 체포되었지만, 여전히 디지털 성범죄와 성착취는 여전히 지금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제 2의 조주빈, 제 3의 조주빈이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런 디지털 성범죄, 아동 성착취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고 그에 대한 처벌도 약하다는 점에서 아직도 우리 이대녀들이 갈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수년 동안 잠재적 가해자 이야기에 억울해 하는 사람들과 달리 우리는 슬픔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몫과 말들을 찾았다. 우리는 아마 오랜 시간 동안 공범들을 발견하고 지적하고 무너뜨리는 일들을 해야 할 것이다. N번방 사건도, 우리의 싸움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p. 102
정치 영역에서 이대녀들의 의견이나 목소리는 여전히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요즘은 페미니즘 성향을 가진 이대녀들의 정치 진출, 정당 활동 등이 증가하였는데, 여전히 정치판은 남성 중심이고 청년 담론에서도 이대녀들은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 이대녀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좌절하고 포기할 것인가? 어차피 '계란으로 바위 치기' 이기 때문에 하도 안된다고 하면서 자포자기할 것인가? 물론 우리 이대녀들이 당면한 현실은 너무나 힘들고 녹록지 않다.
"여자들이 깐 판이 없는 한, 다른 게임판의 말이 되는 것을 필연적인 선택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비슷한 선택지를 택하고 싶지는 않았다. 적당히 타협해서 높은 자리에 오른 후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면 된다는 말이 쉽게 믿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말 그렇게 성공하고 나면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순간이 오는 것일가. 그때까지 기다리느라 우리가 침묵하게 된다면, 후대의 이대녀들은 지원군 없는 세상에서 또다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우리는 그들에게 어떤 의미로 남게 될 것인가. -p. 207-208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말이 있듯이, 강인한 바위도 떨어지는 물에 의해 구멍이 뚫리듯이, 이대녀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각자의 속도로 '판을 깔기 위한' 시도를 많이 해보기란 바란다는 3명의 이대녀들은 말하고 있다. 그녀들이 보여준 우리 사회 속에서 이대녀들이 당면한 현실을 인식하고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 만약 이러한 불평등 사회 속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내지 않고 침묵만 지킨다면 아무 것도 변화하지 않고 우리의 위치는 더 하락하고 더 심한 차별과 대우를 받을 지 모른다. 지금까지 남성들이 아무런 죄책감없이 당연하게 해 온 차별과 혐오, 불평등한 대우를 더이상 참고 있어서는 안 된다. 이대남을 포함한 모든 남성들에게 "No" 라고 말하며, 그것은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야 한다. 한 개인의 힘은 미약할지 모르나, 우리 모두가 합친 힘은 하나의 무시할 수 없는 힘이 될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판을 까는 여자들'이 되자, 코미디언 송은이가 새로운 길을 개척해서 연예계에서 여자들의 판을 깔은 것처럼, 우리들 또한 이대녀을 위해 "판을 깔아 보자"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이대녀들에게 우리가 당면한 불공정하고 불공평한, 차별과 혐오의 사회를 명확히 보고 문제점을 인식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그 현실을 분명회 인식하면서, 아직도 성평등, 차별이 없는 사회로 가기에는 멀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그 길로 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노력과 의지, 남성을 비롯한 사람들의 협조와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말대로 더이상 이대녀들이 우울하다는 이유로 세상을 먼저 떠나가는 세상이 아닌 우리의 인생을 즐기며 '자연사' 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래본다.
#이 글은 한계레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판을까는여자들 #신민주 #노서영 #로라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2기_판을까는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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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판을 까는 여자들 저 자: 신민주,노서영,로라 출판사: 한겨레출판
20대 대통령 선거만큼 다산했던 적이 있던가? 정치에 구체적인 관심이 아니더라도 누구라도 정치 흐름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쉽게 접하지 못하는 건 어느 것이 진실이고 또 어느 쪽이 옳은지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확실하게 숙하처럼 옳은 정답은 인간이 살아가는 내내 존재할 수 없다. 다만, 최소한의 예의와 최대한의 노력으로 흘러가는 거 같다. 오늘 만난 [판을 까는 여자들]은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게 아니라 페미니즘에 대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더 나아가 이대남(20대 남), 이대녀(20대 여) 포함해 차별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여기서 이대녀, 이대남이 무슨 뜻인지 알았다.
작가로 위언장으로 자타공인의 오타쿠라고 칭한 세 명의 목소리는 읽는 내내 미쳐 의식하지 못한 부분을 알려줬다. 그렇다고 어느 한쪽으로 편향을 하자는 말이 아니다. 오랫동안 남성위주 사회에서 여성이 자신의 몫을 해 나가는 것은 많은 힘과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리 시대가 좋아졌다고 한들 여전히 갈 길은 멀다.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이슈가 되었던 문제를 읽을 때 왜 페미니즘을 외쳤는지를 알게 되었다. 'N번방 사건' 해결은 1년이 넘어서야 사건을 수사하게 되었는데 이와 반대로 '알페스 이용자를 처벌해달라'는 청원은 고작 4일만에 처리가 되었다. 앞 사건은 성폭력에 관한 내용이고 알페스라는 건 팬픽으로 가상의 인물로 연애를 그린 것인데 이를 여성을 향한 N번방 처벌을 외친 보복의 기회가 있었음을 말한다. 그리고 사실, 알페스라는 단어와 의미를 이 책에서 알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들의 당당한 소리가 좋았다. 편을 가르자는 것이 아니다. 여성들이 목소리를 들어주고 어느 것이 더 올바른 선택인지를 알려줄 뿐이다. 하지만, 모두가 이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았다. 성별을 떠나서 모두가 인간답게 살자고 하는 것인 데 그 안에서 힘없는 사람들의 외침이 때론 전달되지 않을 뿐더러 묵살 되버리는 이야기들. '여성'이면 무엇이든 한 번 더 생각하면서 판단하는 것을 보면 씁쓸하다. 2019년 여성 경찰 관련된 사건은 나 역시 뉴스를 통해 보게 되었는 데 시민에게 도움을 청한 여경과 현장에서 멀뚱히 쳐다봤다는 여경의 소식은 나로서 당황했었다. 하지만, 진실은 전자는 동료 경찰(남성)에게 한 것이며, 후자는 여경이 아닌 지나가던 남성 시민 이었다.
잘못된 정보가 정정은 되었지만 여기엔 여경에 대한 무능력함의 이미지는 쉽사리 바꿔지지 않을 것이며, 제대로 정보가 아닌 내용으로 퍼 나르고 나면 사람들은 진실이 아닌데도 그것이 진실이라고 믿게 된다. 참으로 어렵고 불편한 시선이 많다. 그럼에도 자신의 주장을 멋지게 펼친 [판을 까는 여자들] 여기에 정치와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게 한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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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상당히 역동적이다. '깐다' 는 표현에서 무언가 시원함이 느껴진다. 문장의 주어는 '여자' 다 . '판을 까는 여자들' 의 이야기속에는 그야말로 '판' 이 생기는 중이다. 그녀들의 목소리는 이제 나'만' 의 것이 아니라 '우리' 의 목소리가 되어 울린다. 그런데 한가지 궁금하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려는 독자층의 대부분은 여자가 아닐까 싶어서. 그렇다면 결국 한 곳에 고인 이야기가 되는 것이 아닐까 싶어서 또 한편으로는 안타깝지만. 들리든 그렇지 않든 '의식' 형성이 되고 있는 현재를 떠올릴 뿐이다.
여색이 묻어나서 대놓고 '이런 책' 은 안 보려는 독자도 여전히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한다. 그러나 반대로 읽으려는 이들의 반 쯤은 인권, 여성학, 페미니즘, 정치, 사회적 연대 등에 관심이 있어서 읽으시는 듯. 나 또한 그런 독자 중 한 사람으로서 다소 짙고 강한 어투의 이 책을 술술 읽었지만 반대로 나의 배우자가 이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을지 그것이 사뭇 궁금할 뿐이다. 무엇이든 한 쪽으로 치우친 편향된 의견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책 자체는 사실 페미니즘과 사회적적 정치적 견해에 대한 여성들의 현재를 여실히 담아내고 있다. 흥미진진하고 너무나도 공감가는 이야기 투성이....그런데 계속 의문이 드는 것이다. 이 공감대 형성이 여전히 '여자' 에게 치우친다면 그게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지..... 그래서 조금은 안타까웠지만 반대로 아들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내 '아들' 의 훗날 조금이라도 덜 편향적인 시선을 지닌 인간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한때 여성학 책을 숱하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내가 우선 깨어 있어야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납득하고 설득시키게 만들 힘이 생길 것 같아서.
분명한 것은 언제나 내 삶을 바꿨던 것은 최악과 차악 중에 선택을 강요했던 사람들이 아니라 젊은 여성으로서 내가 해야 하는 역할을 거부했던 순간들이었다는 사실이다. 행사에서 사회자로 불려 가지만 연단에 서지는 못하는 현실을 거부했을 때. 페미니스트들은 너무 과격해서 함께할 수 없다는 말을 반박했을 때, 50대 남성에게만 가 있는 마이크를 빼앗기 위해 소리치고 싸웠을 때. 구색 맞추기 역할을 거부했을 때. 오대남에게 미래를 맡기지 않고 자기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가기로 했던 사람들은 다들 발밑이 무너지는 경험을 해야 했지만, 시간이 흐른 후 마침내 자신이 옳았음을 확인하게 되는 순간들을 맞이했다.
50쪽
임신과 출산 관련된 내용은 상당히 아플 정도로 공감이 갔다. 아마 남자 배우자 쪽에서는 얼마나 아내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을지 여전히 10년차 부부인 나 조차도, 게다가 꽤 의식이 있다고 생각한 나의 배우자조차도. '이해 안 됨' 이라는 의식이 있으니... 바꾸려 하기 보다 그저 더불어 잘 살려는 노력을 하는 현재의 나로서는 아래 문장들이 꽤 아프게 다가왔던 것.
임신을 유지하겠다는 각서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과연 결혼과 임신 출산과 육아를 온전히 자신이 결정하고 있는 것일까. 덮어놓고 낳다 보면 내 인생만 폭망하는 대한민국에서 애 낳기를 온 우주가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애 낳기 전엔 이기적인 여성. 애 낳고 나면 맘충. 출산은 엄청나게 축하하지만 그 이후의 문제에는 침묵하는 세상은 나를 결혼에서 더욱더 멀어지게 만들었다. 경력단절, 산후 우울증, 가정 폭력, 아동 학대는 소설에 나오는 내용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현존하는 문제였다.
158쪽
여성이라면 한번 쯤 읽어봄직한 이야기 가득.
남성이라면...글쎄. 읽으려는 생각이 없는 이상 아마 평생 이런 책엔 접근하지도 못하실 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편향적 인간본성에 맞서려는 노력을 한다면 한번 정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나의 희망...
판을 까는 여자들의 오늘 그 '판' 을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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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녀, 이대남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이십대녀, 이십대남들을 지칭하는 단어이지만 이 책에서는 단순 줄임말로 통용되지 않는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이번 대선을 보고 다들 최선과 차악 중 선택이라 말들 많았다. 나도 동의(어 보감)....하지만 여기서 글쿠나 하고 넘기긴 싫었다.
이 책을 펼치며 꽤나 긴장했었다. 정치, 여성이란 단어가 들어가면 귀 기울여야 할 것이 많고 자각되는게 깊게 박혀 눈이 뜨인다고 해야하나?
이 책도 그랬다. 그런데 힘을 실어주고 이끌어 가주는 정말 든든한 여자들, 그 미친 존재감이 들어나는 것이었다.
그래서 책을 덮은 후 하! 라는 기합이 나왔다. 진짜 솔직하게 내가 발전해서 다 싸잡아 먹겠다는 포부(이자 망상?)를 내놓았다.
온통 젊은 여자들에게 겸손을 강요하는 판에 스스로 겸손해지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것은 이제 그만해도 될 것 같다. 오만하고 건방지고 되바라진 여자들이 만드는 세상을 이제 시도해보아야 하니까 P10_프롤로그:구절판을 걷어찰 때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책은 세 명의 여자들이 현 사회에서 이대녀로 산다는 것, 정치에 놓인 페미니즘, 사회 속 여성에 대한 시각 등을 다루고 있다. 세 명의 여성 중 한 명은 실제 정치권에서 일을 했었다. 그 속에서 겪었던 난항들을 보며 아, 이게 실제 상황이란 자각이 크게 들었다.
요즘 에타를 보면 2번이 당선되면서 남자들의 환호성이 섞인 글이 있다. 그걸 보며 이번 투표가 단지 성별을 이기기 위해 발현되는 표로 소비되는 것 같은 더러운 기분을 느꼈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정치인들의 영역싸움에 휘말리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되었다. (걱정인지 다른 것인지는 모르겠음)
<판을 까는 여자들>은 이번 대선에 나왔던 정치인들에 대해 많이 다루고 있다. 정치인들이 했던 발언들에 대해 다시 되새김질을 하며 약간의 무서움이 생겼었다. (샹...이민 가야겠다...라는 식으로?) 하지만 좌절을 말하는 책이 아니었다.
이제껏 발생되고 있던 문제점들을 찝고 힘을 실어주고 어쩌면 누군가에게 버거운 현실을 보여주고 다시 빡시게 힘을 실어준다.
예를 들면 20대 여성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너무 자책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 과녁이 자신이 되지 않도록 방향을 돌려준다.
성범죄를 다룬 영화에서 남성이 히어로가 되고 원제인 성폭력은 배제된다. 중요치 않은 문제가 되어버린다. 도구로 전략되는 문제들은 해결이 되어야 하지만 사회는 우리에게 책임을 묻는다. 책임을 떠나 거의 탓하기에 가까운 맹비난을 한다.
여경의 경우도 그랬다. 가짜뉴스에 휘둘려 결국 여경 사건들이 단순 여경들에 의해 일어난 것이 아니었지만 결국 실제는 여경이 욕의 중심지에 서게 된다. (멀뚱하니 지켜봤다는 여경도 사실 주민이었고 지나가는 남성에게 도움을 청했다는 것도 사실 동료 경찰에게 청했던 것이다.)
사회가 불발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치밀하게 짜여진 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판을 새로운 판으로 깔거나 뒤집을 준비를 해야겠다는 다짐 또한 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판을까는여자들 #신민주 #노서영 #로라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2기_판을까는여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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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을 까는 여자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무슨 판을 이야기하는 걸까. 그건 바로 정치판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정치인은 중년의 남성들이고 여성 정치인은 그에 비해 그 수가 적다고 책에서는 이야기하고 있다. 그 부분을 읽으면서 나도 뒤늦게 인지하게 되었다. 여성을 위한 정치 공약을 세우고, 법을 개정하지만 결국 그 모든 것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다는 점이 매우 쓸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이대녀들이 스스로 정치에 대해 말할 수 있는 판을 깔겠다는 의미로 관련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젊다는 이유로 정치에 대해서 모를 것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정치를 의논하고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작가님들은 저마다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다. 인간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 존중받아 마땅하며 성별, 문화, 인종, 나이와 상관없이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했다. 책을 읽으면서 평소에 인지하지 못했던 문제들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고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누군가의 관심을 끌기 위한 소재가 아니라 여성 스스로가 자신들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단순히 숫자로 표기되는 유권자가 아닌, 정치에 대해 논할 수 있는, 정치적 의견을 지닌 하나의 인격체로 여성을 바라보는 세상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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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녀가 당연히 '이대 다니는 여자'를 가리키는 말인 줄 알아서 이대남이라고 하길래 '응?' 하다가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이대녀와 이대남이 이십대 여자와 이십대 남자를 지칭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비록 내가 이대녀와는 거리가 아주아주 멀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 책을 읽어내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이대녀든, 삼대녀든, 사대녀든, 아니면 그 이상이든, 어쨌든 이 책에 담겨있는 이야기가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서의 일들이라 공감의 폭이 아주아주 넓었다. 총 3부로 나뉘어진 이야기 중 1부는 특히 플래그를 아낌없이 붙였다. 구구절절 맞는 말이라 플래그가 부족. 아니 대체 나는 이대녀 시절에 무얼 한게야ㅠ 이런 글을 쓰고 이런 생각을 하는 이런 멋진 여자들도 있는데 말이야ㅠㅠㅠ 알페스 처벌법, 총여 폐지, 각종 여성혐오 표현(찾아보다가 토할뻔), 언론의 거짓 뉴스, 군대, 결혼에 이르기까지 2부를 읽을 때는 화나고 억울하고 분해서 매우 고통스러웠다. 얼굴이 달아올라 터질 것 같은 느낌. 1, 2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3부가 조금 약하다는 느낌을 받긴했지만 전체적으로 여성으로 살아가는 나의 모든 감각을 깨우는 이야기로 가득해서 소중한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추천을 했다. 리뷰를 어떻게 써야할지는.. 아주 많이 고민했다. 오늘도 어떤 면에서는 투쟁 중인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은데 어떻게 풀어가야할까. 플래그 한 문장들을 읽고 또 읽다가, 일단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다짐해본다. -> 이렇게 마무리 할 수 밖에 없다고. 6월 지방선거 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볼 수 있길. -각자의 방식으로, 각자의 속도로 하면 된다. 때로는 어설프고, 때로는 의욕만 앞설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서로의 지원군이 될 수 있다면 우리의 실수는 성장 가능성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p.208) -그러니까 나는, 당신은, 그리고 이대녀는 앞으로의 선거에서 표가 아니라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숫자로만 표현되는 인구가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정치를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대변되기를 기다리기보다 우리 스스로 말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아가기를 바란다. 기회는 누군가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연단에 설 준비가 되어 있다. (p.51) -나는 이준석 대표가 그를 지지하는 이대남들을 잠깐 대변해줄 순 있어도 그들의 삶을 진정으로 낫게 만들 의지와 능력을 가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여성가족부와 여성 할당제는 이대녀의 삶을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할지언정 이대남의 삶을 팍팍하게 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p.69) -선거에서 차악을 선택하긴 쉽지만, 최선을 택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p.92) -언론이, 정치가, 그리고 또 사회의 어떤 영역이 이대녀를 외면할 때, 이대녀들은 스스로를 위한 언론과 정치를 만들고자 한다. 아무도 이대녀를 위해 대신 말해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위해 말할 준비가 되어 있다. (p.142) -이대남이 징집되는 탓을 군대에 가지 않는 여성에게 돌리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이들이 어느 정도의 차별을 받아도 괜찮게 해주겠다는 약속이라니, 얼마나 무책임한가. (p.1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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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멸하는 세상을 뒤집을 '이대녀'들의 목소리 <판을 까는 여자들> 신민주, 노서영, 로라 지음 * 20대 초반, 학보사 사회부기자였던 나는 누구보다 '정치적'이었다. 각종 시위현장을 누비며 약자, 비주류의 목소리를 담으려고 했다. * 30대 들면서 조금 시들해졌다. 대선 결과에는 흥분하지만 예전만큼 관심이 없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이 책을 통해 이대녀(20대 여성)를 처음 알았다. 2021년 4월 실시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이후 탄생한 이대녀. p.7 우리는 이대녀들이 정치와 사회의 영역에서 더 많은 결정권자가 되기를 바란다. 역사와 목표, 노력과 결실이 이대녀를 설명하게 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p.10 세상이 온통 젊은 여자들에게 겸손을 강요하는 판에 스스로 겸손해지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것은 이제 그만해도 될 것 같다. 오만하고 건방지고 되바라진 여자들이 만드는 세상을 이제는 시도해봐야 하니까. 새 판을 까는 여자들이 되자! p.32 우리가 정치에 관심 없는 게 아니라 정치가 우리를 소외시킨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아주 정치적인 일이다.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이다! 계속해서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고 정치적인 역할들을 같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판을까는여자들 #신민주 #노서영 #로라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2기 #하니포터2기_판을까는여자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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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녀 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이대나온 여자인줄알았는데 20대 남자 이대남 에서 20대 여자를 부를 때 이대녀 라고 함. . 이 책을 읽다보면 눈물이 난다. 답답하고 애쓰며 살고 있는 이대녀들이 보여서. 21세기에 여전히 남여의 불평등함 앞에서 싸우고 있는 그 애씀이 보여서… 39살인 내가 공부하고 생각하는 페미니즘의 층위와 이대녀들이 체감하는 차별과 투쟁은 체감정도가 매우 다르다는 걸 알게되는 책이다. . . 자각하지 않으면, 차별인줄 모르고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 그런데 남여평등을 배우고 자란 이대녀들은 사회에서는 전혀 평등하지 않은 사회와 마주친다. 그 괴리감은 40대 50대는 가늠하기 힘든 괴리감인것 같다. . 여성의 지위가 많이 높아져서 남성과 평준화 되었다는 말을 한다. 그래서 남자가 역차별을 받는다고.. 그런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100개는 차별그대로인데 한두가지 역차별 받았다고 부르르… 기본값이 남성에 짜여진 판에서 새판을 깐다고 부르르 떠는 모습들을 고발해준다. 20대 뿐 아니라 40-60대 기성세대들이 읽어주었으면 좋겠다. 지금의 20대는 이런 투쟁중이라고 남여 가르기가 아니라 제발 같이 잘 사는 사회를 만들자고.. ㅠㅠ . 대선 전에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았을 텐데 출간이 넘 임박했다.. . 왜 20대 여성들이 투표가 끝나고 3번 심상정 후보에게 밤사이 12억이란 후원금을 보냈는지… 1당 2당도 싫은 이유를 이 책을 읽다보면 이해 할 수 있다. 부디 많은 사람이 읽기를. 상대가 나와 다르다고 세대가 다르다고 알려고 하지않으면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하지 않으면 더 극단으로 치닫는다. . . 남자들과 이야기 할 때 내가 답답한건 여자들이 왜 밤길이 무서운지, 왜 성범죄앞에서 발언하기 힘든지 왜 택시 타기 무서운지 알려고 하지 않고, 잠재적 성범죄자로 몰아간다고 화부터 내는 것이다. 누가 너가 성범죄자래! 두려움이 내제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공감하는게 그리 힘든건지, 사회는 많은 부분 디폴트값이 남성 중심으로 짜여진 세상이란게 사실임을 인정하는게 그렇게 화가나는 건지.. 인정하면 기본값이 남여 둘다 될까봐 두려운건가 뭐야. 후.. 읽다보면 고구마 먹는 기분.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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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포터2기 #신민주 #노서영 #로라 #한겨레출판 #책협찬 #서평단활동 . ??청년 세대는 MZ세대라는 말을 "알파벳 계보를 이어가고 싶은 어른들의 욕심"정도로 파악한다. 청년은 모두 공정에 분노하고 '병맛'과 '드립력'을 중요시하며 하나같이 소비적인 자아를 가지고 있다는 편견, 그리고 그런 청년의 입장을 남초 커뮤니티에서 만날 수 있다는 간편한 분류는 청년 여성을 '청년'이라는 집단에서 배제했다. 공정을 논할 수 있는 테이블에조차 앉지 못한 청년, 병맛과 드립에 녹아있는 혐오 피해자, 가난한 청년들도 '청년'에서 탈락했다. . ??그러니까 나는, 당신은,그리고 이대녀는 앞으로의 선거에서 표가 아니라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 ??이준석 대표가 그를 지지하는 이대남들을 잠깐 대변해 줄 순 있어도 그들의 삶을 진정으로 낫게 만들 의지와 능력을 가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여성가족부와 여성 할당제는 이대녀의 삶을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할지언정 이대남의 삶을 팍팍하게 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 *우리보고 X세대라고 할 때 '웃기고 있네' 생각했었다. 한 세대를 단어 하나로,캐릭터로 뭉개버리는 건 여전하다. 남성이 모두 잠정적 성폭행범이냐 했을때 가슴만 답답했는데 이 책은 참 똑부러진다. 속시원하다. 이대녀 이대남이 아니라 개인 한명 한명으로 존중받고 살 수 있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 이번 대선투표의 결과가 참담하지만 이런 여성들의 목소리가 더 높아질 때 정치인들도 무시하지 못할 거란 확신이 든다. 다시 이제 시작이다. 약한자들이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모두에게 좋은 세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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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을 까는 여자들
투표를 앞둔 우리시대 여성들과 페미니스트들이 꼭 한 번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20대 여자들의 정치적 말하기가 펼쳐지는 이 책은 세명의 공동저자가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지금까지 소외됐던 젊은 여성들의 정치적 요구와 목소리를 한데 모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청년 여성이 대상이 아니라 주체가 되는 평등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주제의 길지 않은 칼럼들을 엮은 형식이다.
먼저 필자들의 프로필을 살펴보면 현재 기본소득당에서 피디로, 여성주의 의제기구 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노서영부터 삼대녀를 코앞에 둔 우울증 환자이자 정치 덕후 트위터리안인 신민주, 그리고 취준생 신세의 이대녀라고 소개하는 로라이다.
이번 대선만큼이나 젠더갈등이 불거지는 선거는 처음인듯 하다. 거기다 또 이걸 노골적으로 악용하고 있는 양대정당의 행태를 보면 한숨이 나온다. 최악과 차악만을 던져주는 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페미니즘 때문에 이대남이 떠나갔다고 하지만 정작 떠난 건 이대녀이며 낮은 출생률은 여성 탓을 하면서 여성의 건강권에 대해서는 모르는 척해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라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평생 여성운동과 함께했다면서 성추행을 저지르고도 잘못을 시인하기는커녕 무책임한 죽음을 택해서 이대녀는 떠났다는 진단은 아주 명쾌했다.
청년 여성들도 심상정 후보와 김재연 후보가 거대 양당 후보에 비해 당선 확률이 높지 않다는 사실을 안다. 자신의 표가 사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여성 후보들을 지지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그래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많은 언론이 분석하는 대로 ‘거대 양당 체제에 대한 분노’도 시사점이겠지만, 나는 이대녀가 분노로만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차라리 그것은 이대녀의 새로운 투자로 해석해야 하는 것이 맞다.
선거에서 차악을 선택하긴 쉽지만, 최선을 택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나는 그 2600명이 용기 내어 자신들의 최선을 선택했다는 사실을 안다. ‘버려질 표’라는 말을 듣고도 그들은 선거에서 자신의 미래를 선택했다. 무척이나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정치는 나에게 등을 돌렸지만, 은평에 사는 한 줌의 페미니스트들은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런 명쾌한 이야기들을 읽고 나서 나는 주저없이 내가 뽑아야 될 후보가 누군지 알게 되었다. 그 외에도 트위터, 탈코르셋과 같은 생활 밀착형 정치부터 알페스 금지법, 군대 내 폭력, N번방 사건 등의 사회 이슈 등의 다양한 사회 현안을 비판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이대녀가 차별과 혐오에 맞서 많은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낸 정치적 주체임을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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