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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 뜨거워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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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 뜨거워도 괜찮아   이 책, 『육십 뜨거워도 괜찮아』을 읽고 나서 든 생각은 ‘괜찮아’였다. 이 정도 글이면 괜찮다. 글 내용이나 글을 쓰는 저자의 마음가짐이 ‘괜찮아’를 넘어서 너무 괜찮다. 에세이로 이 정도 진솔하게 글을 쓰는 작가, 아마 처음인 듯 싶다.   왜 그런가 하면 일단 여기 실린 글 제목만 봐도 그런 감이 올 것이다   ‘한 번도 애인이 없던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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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 뜨거워도 괜찮아

 

이 책, 『육십 뜨거워도 괜찮아을 읽고 나서 든 생각은 괜찮아였다.

이 정도 글이면 괜찮다.

글 내용이나 글을 쓰는 저자의 마음가짐이 괜찮아를 넘어서 너무 괜찮다.

에세이로 이 정도 진솔하게 글을 쓰는 작가, 아마 처음인 듯 싶다.

 

왜 그런가 하면 일단 여기 실린 글 제목만 봐도 그런 감이 올 것이다

 

한 번도 애인이 없던 적이 없다

모든 연애는 남자의 하중을 갈망한다

우린 아직 가임기야

욕망의 언저리에서

배설의 기쁨

이별의 품격 포옹

너를 안는 법

그대에게 가는 길

 

제목이 뭔가 솔직함을 품고 있음직 하지 않는가 

 

그리고 이런 글 읽어보자. (19금이다)

 

나는 육십에 바다를 보았어!”

얼마 전 사랑을 시작한 친구가 말했다.

(........)

우리는 늘 사랑을 꿈꾸지만, 상대가 섹스하자고 할까 봐 겁나서 연애 못한다는 것으로 낄낄대며 수다를 마무리하곤 했다. 그런 그녀가 바다를 보았단다. 바다를......(128)

 

여기가 바다가 무엇인지 짐작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 

 

?”

 

이 말 역시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될 것이다.

 

그렇게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저자, 그 입담에 글 솜씨에, 그러니 수준있는, 품격있는 에세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에세이를 쓰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지 

맨날 아들 자랑에 며느리 자랑하는 에세이집은 그야말로 나무가 아까운 책이 되는 것이다.  

 

또 소개해 본다.

저자가 신혼 시절, 아파트 14층에 살았단다

그 이야기중 이런 문장, 하나 소개한다. 

 

난생 처음 고층 아파트에 살게 된 나는 자주 악몽을 꾸었다. 엘리베이터가 멈추지 않고 하늘로 치솟는 꿈. 그런데 그 꿈보다 참을 수 없는 건 비가 오면 빗소리가 안 들리는 것이었다. 아무리 세찬 소낙비가 와도, 장대비가 내려도 빗줄기는 창밖으로 그저 무늬만 그리고 땅으로 떨어져 갈 뿐이었다. 나는 공중의 섬에 매달려 사는 기분이었다. (80)

 

먼저 이 글을 소리내어 읽어보면서 리듬을 느껴보라.

문장과 문장 사이에 오선지와 음표가 들어있는 것처럼 리듬감이 느껴지지 않는가 

게다가 지금껏 아파트에 살고 있는 수많은 에세이 작가들을 읽어왔지만, 공중의 섬에 매달려 산다는 기분을 느껴본 이도, 글로 써낸 이도 만나지 못했다.

 

공중에 매달려 살아가면서도 그걸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다른 것은 어찌 제대로 느낄 수 있겠는가? 해서 저자야말로 제대로 체공(滯空) 감각이 있는 사람이다. 그 느낌을 느끼는 사람, 그래서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것이다.

 

위에 언급한 문장 외에도 글마다 느껴지는 리듬감, 이게 정말 장난이 아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그걸 느꼈다. 왜 이러지? 글을 읽어가다보면 어느새 입밖으로 소리가 되어 나온다. 입이 저절로 벌어지니, 참 별일이다.  

 

카페에서 혼자 커피를 마시다가 느닷없이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외로움이 훅 밀려들었다.

혼자라는 생각이 대책 없이 엄습할 때면 자식들에게 자꾸 섭섭해진다.

딸애보다 아들놈에게 더 그렇다. (214)

 

부사와 형용사가 군데군데 추임새처럼 쓰여서, 저절로 리듬이 일어난다.

산문이 분명한데, 시처럼 읽혀진다. 산문시.

(원래 글은 산문으로 행갈이 없이 이어지는데, 행을 갈아 적어본다.)

 

그래서 다시 말한다. 이 책, 육십 뜨거워도 괜찮아, 정말 괜찮아. 너무 괜찮아.

 
이달의 사락 s***h 2022.05.03. 신고 공감 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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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 뜨거워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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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수필집을 들여다보는 기분이 드는 이 수필집 <<육십, 뜨거워도 괜찮아>>를 만납니다. 이 책은 작가님의 멋짐이 돋보인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60대라는 자신의 현재에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만의 색깔로 에너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이 쏟아지는 수필집이라서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듯합니다.  그렇게 작가님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느끼면서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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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수필집을 들여다보는 기분이 드는 이 수필집 <<육십, 뜨거워도 괜찮아>>를 만납니다. 이 책은 작가님의 멋짐이 돋보인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60대라는 자신의 현재에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만의 색깔로 에너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이 쏟아지는 수필집이라서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듯합니다. 

그렇게 작가님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느끼면서 아름다운 인생을 바라보고 닮고 싶어하는 마음이 절로 들게 만드는 '철학 에세이'를 만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더 귀한 마음으로 접근하게 되는 책이 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겁니다. 이 에세이를 통해서 60대의 나이가 그 자체로 '나이가 많은' 이라고, '어떤 것을 하기에 늦은'이라는 의미가 결코 아니라는 것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열정이 넘치게 되는 사랑에 대한 열망의 온도, 그리고 인생에 대한 아직 뜨거운 온도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수필집이라는 데서 큰 의미를 더 부여하게 되고요. 

그리고 60대를 주테마로 하는 테마 수필집이라고 소개되어도 좋을 책이라서, 인간의 욕망과 사랑, 진정한 외로움과 부끄러움에 대한 생각들을 그 나이만큼 유연하게 만나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 되네요. 에너지를 가지고 60대를 바라보고 힘을 얻게 만드는 인생의 철학을 이야기해주는 이 책에 빠져듭니다. 

이달의 사락 s*****3 2022.05.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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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 뜨거워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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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후반부 살아가기       책을 선택한 이유     육십은 환갑이라고 한다.   육십 갑자를 지나 다시 태어난 해로  돌아가게 된다.   백세 인생 시대에 육십은 인생 후반기를 준비해야할 시대다.   육십의 삶과 인생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육십 뜨거워도 괜찮아"를 선택했다.     "육십 뜨거워도 괜찮아"는   1부 욕망해도 괜찮아 2부 후회조차 아름다운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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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후반부 살아가기


 

 

 

책을 선택한 이유

 

 

육십은 환갑이라고 한다.

 

육십 갑자를 지나 다시 태어난 해로 

돌아가게 된다.

 

백세 인생 시대에 육십은

인생 후반기를 준비해야할 시대다.

 

육십의 삶과 인생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육십 뜨거워도 괜찮아"를 선택했다.


 

 

"육십 뜨거워도 괜찮아"는

 

1부 욕망해도 괜찮아

2부 후회조차 아름다운

3부 사랑해도 괜찮아 

4부 외로워도 괜찮아

5부 부끄러움에 기대어 

6부 나의 낭만적 동반자들

 

로 구성되었다.


 

1부 욕망해도 괜찮아 에서는

 

은퇴 후 살사의 세계에 입문하게 이유,

크루즈 선상의 살세라를 꿈꾸다.

 

제주살이를 떠나며 자신을 돌아보게 된 경험,

전원주택 생활에 대해 기술한다.

 

 

2부 후회조차 아름다운 에서는

 

양평의 설경, 전원주택 이웃들, 외로움과 글쓰기,

유행가에서 지나온 삶을 회상하기도 하며,

 

자연의 오케스트라, 전원살이의 재충전,

생활 속 편리한 가전제품을 보며 든 단상,

 

전원살이의 즐거움, 겨울의 전원주택,

고양이 키우기 실패담, 개에 얽힌 에피소드를

이야기 한다.

 

 

3부 사랑해도 괜찮아 에서는

 

육십의 에로티시즘, 새벽 조깅과 검도,

쿤테라에 보내는 편지, 폴리 아모리, 

 

그리움의 가치, 노년기의 소망, 자녀의 독립,

나이가 들면서 꾸득해짐에 대한 단상을 적는다.

 

 

 

4부 외로워도 괜찮아 에서는

 

결핍과 상처를 치료하는 사랑,

먹거리와 부모의 기억, 육십대의 소감,

 

명품과 삶, 사람의 가치와 유통기한,

돌아볼 줄 아는 삶을 생각한다.

 

 

 

5부 부끄러움에 기대어 에서는

 

꼰대가 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하며, 

지나간 삶의 인연들을 돌아본다,

 

자녀와의 에피소드, 인형 놀이하는 마음,

잘 살아야 잘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전한다.

 

 

6부 나의 낭만적 동반자들

_나를 나답게 하는 사람들 에서는

 

유행가에 얽힌 추억, 영혼의 동반자 와인,

오늘을 기록하는 수필쓰기, 지금을 살자,

 

손녀에게 사과를 먹이며 엄마와의 추억을

생각한다.

 

 

 

"육십 뜨거워도 괜찮아"의

 

욕망해도 괜찮아 에서는

은퇴 후 일상의 관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살사를 배우고, 제주살이를 통해

 

인생의 멋진 시작을 할 때임을 깨닫고

전원주택 생활을 시작함을 적는다.

 

 

후회조차 아름다운 에서는

 

양평 전원주택 생활 이야기, 

애완동물 키우기 등의 에피소드를 통해

전원살이의 재충전을 소개한다.

 

 

사랑해도 괜찮아 에서는

 

육십에 느끼는 사랑의 의미,

지나간 추억들을 돌아보며

 

나이가 들수록 그리움의 소중함을

생각한다.

 

 

외로워도 괜찮아 에서는

 

결핍하기 때문에 사랑을 꿈꾸며,

 

육십을 살아가는 기쁨과 지나간 삶을

돌아보는 지혜를 이야기 한다.

 

 

부끄러움에 기대어 에서는

 

지나간 삶의 인연과 자녀를 생각해보며,

품격있는 이별을 꿈꾼다.

 

 

나의 낭만적 동반자들 에서는

 

유행가, 와인, 수필, 수필쓰기 등

행복을 주는 것들을 소개하며,

사과를 먹으며 엄마를 추억한다.

 

 

"육십 뜨거워도 괜찮아"에서는

 

육십에서 바라본 인생

은퇴 후의 삶, 인생의 지혜, 마음가짐,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죽음을 생각하며 현재에 충실하고,

잘 살아야 잘 이별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인상이 깊게 남는다.

 

수필in과 책과콩나무 서평단에서

"육십 뜨거워도 괜찮아"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이달의 사락 s****n 2022.05.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육십, 뜨거워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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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하고 싶지 않은 것부터 걷어내기 시작했다. 가령 머고살기 위한 일 안하기,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기, 모임 직책 안맡기, 욕하고 싶은 사람 참지 않기, 체면 걷어내기, 화장 안하기, 의미 없는 규칙에서 놓여나기, 성실하지 않아도 되기, 어려운 책 안 읽기, 바쁘게 걷지 않디, 오늘 할 일 내일로 미뤄보기, 원고 청탁 거절하기, 가의 일정 거절하기, 전화 안 받기, 문자
"육십, 뜨거워도 괜찮아" 내용보기

제일 먼저 하고 싶지 않은 것부터 걷어내기 시작했다. 가령 머고살기 위한 일 안하기,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기, 모임 직책 안맡기, 욕하고 싶은 사람 참지 않기, 체면 걷어내기, 화장 안하기, 의미 없는 규칙에서 놓여나기, 성실하지 않아도 되기, 어려운 책 안 읽기, 바쁘게 걷지 않디, 오늘 할 일 내일로 미뤄보기, 원고 청탁 거절하기, 가의 일정 거절하기, 전화 안 받기, 문자 답 안하기, 뉴스 안 보기, 먹고 싶은 것만 벅기, 드러누워 뒹굴거리기, 세수 안하기, 잠옷 입고 종일 지내기, 브래지어 안 하기, 새워 매일 안하기,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기,맘껏 게으름 피우기....(-15-)

 

 

저는 늘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 자신한테요. 남보다 자신한테 인정받는 게 진짜거든요. 나이가 들어도 항상 우아하고 유쾌한 사람이고 싶거든요. 남은 날은 모두가 내일이잖아요. 나의 모든 내일이 유쾌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52-)

 

 

솔직히

아무 상상도 안했다곤 할 수 없다.

매울까?

순할까?

언제쯤 따먹으렴 제일 맛날ㄲ라?

제풀에 터질 때까지 두고 볼까?

씨를 받아 종족 보존을 할까?

 

오늘 아침 내 관음증을

바사삭 깨트린 앙큼한 저것

저 요염한 것

 

간밤에

노란 달맞이꽃이 흐드러지게

마주 피어있었다. (-147-)

 

 

그 다음 안윤자 선배 톡이 이어진다

 

"젊은 날, 저는 침대에 올라갈 때면 스리퍼를 얌전히 해놓곤 했었어요. 혹여 내일 새벽 깨지 못할까 하여, 근데 요새는 무슨 배짱인지 어질러놓고 사네요."

 

작가 안윤자 선배는 장편 소설책을 냈고, 민혜 선배는 수필집을 두 권이나 내고 만 죽다 살아남 분들이다. 그래놓고 지금 또 시작했단다. 죽음도 불사할 태세라 내가 거들었다.

 

"선배님들, 이젠 그 어떤 것도 건강과 바꾸는 어리석음을 범하진 마시길요! 파이팅!"(-235-)

 

 

우리의 인생은 전반기, 중기, 후반기로 구분한다. 오십이 되면, 이제 인생의 후반기를 준비해야 할 때이다. 육십이후의 삶, 그 이후의 자유로움과 행복을 위해서, 나 자신의 체면과, 자존심과 성질을 내려옿아야 한다. 오늘 살다가 내일 죽는다 하여도 이상할 것 없는 인생 이야기, 살아있는 이는 죽은 이의 슬픔을 응시하며, 삶을 견디며 살아왔다.

 

 

현재의 인생은 그런 것이다. 저자는 이제 육십이 넘은 나이다. 회갑을 지나 환갑을 지난 나이, 생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었다. 선택과 결정에 대해서, 항상 주책이라는 단어를 꼽씹어야 하는 나이가 바로 그 나이 때이다. 돈을 써도 주책, 사랑을 나누어도 주책, 공부를 해도 주책 소리를 들을 수 있다.그래서 항상 남의 시선을 읳식하게 되고, 매사 위축되고, 그래서 하고 싶은 것을 다하고 살아가지 못한다. 사로 관계를 맺고, 어던 자리에서 ,지갑을 얄지 않으면, 마치 죄를 지은 것마냥 웅크리면서,지내야 하는 나이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그래서 저자는 스스로 다짐하게 된다. 게으름을 피울 수 있는 용기,노브라로 살아갈 수 있는 용기, 화장안할 용기다. 늙어감을 허용하겠다는 다짐이다. 한국인의 정서, 한국 특유의 문화 저변에 깔려 있는 선입견과 편견에서 자유로운 선택을 할 때, 나이의 틀에서 벗어나, 자각 이명지님처럼, 고고하게 살아갈 수 있는 육십 이후의 삶을 선택할 수 있다. 열정적으로 살아가면서, 때로는 자유롭게, 때로는 흩트러지게 살아가는 것, 체면이 구겨져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살아간다면, 내 삶의 주연이 될 수 있고, 인생의 후반기의 주인공이 나 자신이라는 것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다. 나답게 살아가며, 나를 위해 살아갈 수 있는 용기, 욕을 먹을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자가 살에 대해 용기를 얻고, 도전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

이달의 사락 k*******2 2022.05.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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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 뜨거워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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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든다. 하고 싶지 않은 것 안하기라고 당당히 말하는 저자가. 그 중 세수 안하기와 드러누워 뒹굴기, 맘껏 게으름 피우기는 아주 그만이다. 원초적 욕구에 충실하고 구속받지 않기에. 그러면서 내심 불안해진다. 그리 길지 않을 이 방종의 끝을 알기에. Social Position. 우리를 참 주눅들게 하는 단어다. 이것 때문에 누르고 참고 억제하고 가두는게 한 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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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든다. 하고 싶지 않은 것 안하기라고 당당히 말하는 저자가. 그 중 세수 안하기와

드러누워 뒹굴기, 맘껏 게으름 피우기는 아주 그만이다. 원초적 욕구에 충실하고 구속받지

않기에. 그러면서 내심 불안해진다. 그리 길지 않을 이 방종의 끝을 알기에.

Social Position. 우리를 참 주눅들게 하는 단어다. 이것 때문에 누르고 참고 억제하고

가두는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심지어 극단의 선택을 하기도 한다. 저자에게 있어서 소셜

포지션(계급장)을 놓은 자신은 그저 스텝이 꼬여 버벅거리는 대책없이 나이든 여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자각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더는 젊지도 주목 받지도 못한다는

사실에 당황하고 위축된다. 여기까지가 시작이다. 이후 저자의 삶은 반전이며 도전이며

새로움이다.

모른 다는 것. 무지는 많은 불편과 비용과 시간과 감정소모를 초래한다. 내가 이곳에 자리

잡을 때도 그랬다. 처음 집을 구입하고 전체를 리모델링할때 동네 이장님(지금은 누구 보다도

친하고 챙겨주신다)이 찾아와 공사를 방해(?)했던 것도, 첫번째 겨울에 바깥 수도(사실 이건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았다) 보온 장치를 안해줘서 2주동안 물 때문에 생고생을 했던 것도,

서울과 부산에 일이 있어 40여일을 비운 집 마당이 정글로 변해 버린 것도, 한우가 유명한

곳이라 그거 먹으러 찾아 오는 지인들 뒤치닥거리 하느라 지쳤던 것도 저자와 흡사하다.

모르는 세계는 설레지만 한편 두렵다. 미지에는 무지도 포함하고 있기에 설렘 가득한 미지를

무지라는 용기로 건너왔다. 저자도 그랬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시간을 태워 무늬를 얻어내는

일이다. 시간은 그렇게 흘러 모두 세월이라는 이름으로 각자에 무늬져 있다. 그것이 어떠하든

누구도 자신이 만든 시간의 무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게 우리 삶에 무늬가 새겨지기에

우리는 돌아보며 후회하고 아쉬워하는 것이다. 박경리 선생님의 '늙어서 편안하다.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라는 말이 실감난다면 우리도 나이들어 가는 것이다. 살아있는

모든 사람은 다만 잊고 있을 뿐 인연에 빚진다. 그래서 저자의 이 말이 더 마음에 와닿는다.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선 지금의 내 몫. 뒤에 오는 이에게 돌부리 하나라도 걷어내 준 삶이길

소망해 본다.'

이달의 사락 a*****y 2022.05.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