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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 로마 신화 3 완독 그리스 로마 신화 3권 헤파이스토스, 아테나, 포세이돈, 헤스티아는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 중 <갈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뇌과학자 정재승의 추천사와 키워드 제시를 통해 신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인문학을 배우는 신화 읽기와 야니스 스테파니데스의 그림이 신화를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자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는 그리스 신화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지식으로, 『동화로 읽는 그리스』를 위해서 25년간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1989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어린이 문학상인 피에르 파올로 베르제리오상을 수상했고 지금까지도 그리스 신화와 설화 연구를 위해서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작가입니다. 파랑새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1권 권력, 2권 창의성을 시작으로 총 12권의 시리즈로 출간예정이라고 합니다. 3권의 시작은 제우스와 헤라의 아들로 태어나면서부터 절름발이고 헤라에게까지 버림을 받은 헤파이토스의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몸이 불편한 아이들을 버리는 것이 이해 되지 않으나 신화는 그것이 나쁜 행동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신들의 의지에 복종하는 일이라 여겨던 시절의 아픔입니다.
전투, 죽음, 피만이 그의 유일한 기쁨이었다. ---p.65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올림포스 12신중 제우스와 헤라의 사이에 태어난 아레스는 신들의 왕자로 불립니다. 전쟁과 투쟁, 군인의 신으로 알려진 아레스는 잘생긴 근육질의 몸에 빛나는 갑옷은 그를 더 멋지게 돋보이게 했습니다. 책에는 이 신에 대해서 존경할 만한 것들을 찾아보려고 애쓴다 하더라도 전혀 존경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합니다. 신이지만 존경할 것이 없다? 일반적으로 신이라면 뭔가 특별한 재주를 가지고 있는데 이 신은전쟁의 신으로 아테나와 많이 비교되는 대상이기도 합니다. 아레스는 악하고 동정심도 없고 야만적이면서 동시에 멍청하고 우스꽝스러워서 절대로 우러러볼 만한 영웅이 아니었습니다. 전쟁을 사랑하고 전쟁을 위해 살았으며 사람들에게 죽음과 파멸을 가져오기 위해 열심히 싸우는 신을 좋아할 일이 없었습니다. 이를 대적하기 위해 헤라클레스가 천둥과 같이 나타나는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전쟁의 신은 외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영웅인 것처럼 행세했지만 진정한 영웅은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다른 나라에서는 자신이 영웅이라고 전쟁을 벌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의 최후는 어떻게 될까요? 그리스 로마 신화 아레스를 읽으면서 떠오르는 인물입니다.
바다는 마치 자석처럼 용기 있는 자들을 끌어당긴다.---P.166
바다와 똑같이 준엄하고 잔인하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부드럽고 친절하기도 한 신은 바다의 신이자 제우스의 형이자 무서운 크로노스의 아들인 포세이돈입니다. 파랑새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유명한 도시 아테네의 탄생이야기가 나옵니다. 제우스는 평소 아테나를 대단히 사랑했고 아름다운 도시를 그녀에게 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포세이돈의 성질이 만만치 않아 신들의 의견을 물어 도시의 수호신을 정하기로 합니다. 올림포스 신들이 아크로폴리스에 모여 투표를 하게 됩니다. 여신들은 모구 아테나 편을 들었고 남신들은 하나같이 포세이돈을 지지했습니다. 그런데 제우스만은 어느 편도 들지 않아 마침내 한 표 차이로 아테나가 승리를 하게 되어 탄생된 도시입니다. 화가 난 포세이돈이 가만있지 않았죠. 그의 노여움은 여인이 벌을 받아야 풀어질 것이라고 하여 여자들은 시민권과 투표권을 포기하게 되고 아이들은 더 이상 어머니 성을 따를 수 없게 됩니다. 오늘날 아크로폴리스에 있는 샘이 바로 포세이돈이 삼지창을 내리쳐 만든 셈이라고 하니 자기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는 욕심은 신과 인간들 모두에게 마찬가지입니다. 신화를 읽으며 다양한 신들 속에서 행복이라는 것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추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른 태도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속에서 행복해지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찾아가는게 인간의 노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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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신화 3 ③
바다는 마치 자석처럼 용기 있는 자들을 끌어당긴다.---P.166
바다와 똑같이 준엄하고 잔인하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부드럽고 친절하기도 한 신은 바다의 신이자 제우스의 형이자 무서운 크로노스의 아들인 포세이돈입니다. 파랑새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유명한 도시 아테네의 탄생이야기가 나옵니다. 제우스는 평소 아테나를 대단히 사랑했고 아름다운 도시를 그녀에게 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포세이돈의 성질이 만만치 않아 신들의 의견을 물어 도시의 수호신을 정하기로 합니다. 올림포스 신들이 아크로폴리스에 모여 투표를 하게 됩니다. 여신들은 모구 아테나 편을 들었고 남신들은 하나같이 포세이돈을 지지했습니다. 그런데 제우스만은 어느 편도 들지 않아 마침내 한 표 차이로 아테나가 승리를 하게 되어 탄생된 도시입니다. 화가 난 포세이돈이 가만 있지 않았죠. 그의 노여움은 여인이 벌을 받아야 풀어질 것이라고 하여 여자들은 시민권과 투표권을 포기하게 되고 아이들은 더 이상 어머니 성을 따를 수 없게 됩니다. 오늘날 아크로폴리스에 있는 샘이 바로 포세이돈이 삼지창을 내리쳐 만든 샘이라고 하니 자기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는 욕심은 신과 인간들 모두에게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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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신 아레스! 악하고 동정심이 없고 야만적이면서 멍청하고 우스꽝스러워 절대로 우러러볼 만한 영웅이 아니다. 아레스와 갈등은 그 부모인 제우스와 헤라 이외에도 많은 신들이 그를 싫어했다.
디오메데스의 창에 갈비뼈를 찔리고도 그는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디오메데스에게는 그를 도와주는 신 아테나가 있었던 것이다.
아테나에게 여러번 모욕을 당한 아레스 어디 그뿐이겠는가? 헤라클레스의 창에 맞아 큰 부상을 입은 아레스
오직 아프로디테만이 아레스를 용맹스러운 장군으로 보고 있다니 아프로디테 정신 차려!
아프로디테에게 하룻밤을 같이 보내자고 유혹하는 아레스 이를 눈치챈 헤파이스토스는 많은 신들이 보는 가운데 두 신에게 창피를 준다.
그러나 이런 모멸감을 쉽게 잊어버리기에 그는 다시 사람들 사이에서 불화를 만들고 전쟁을 일으키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올림포스의 신들과 가장 많은 갈등을 일으키는 신 바로 아레스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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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달걀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지만, 삶은 무엇일까? 내 삶이 내가 계획했던 대로 착착 진행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덤벼드는 갈등을 헤쳐나가야만 하는 게 삶이 아닐까? 신들의 갈등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 중에서 갈등을 중심으로 제일 먼저 들려줄 이야기는 바로, 불과 대장장이의 신인 헤파이스토스다.
그리스 신화의 올림포스 12신 중 하나로 절름발이에 망치와 집게를 손에 든 모습이다. 헤라와 제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지만 헤라의 기대와 다르게 못생긴 아기가 시끄럽게 울어대자 아래로 던져버린다. 바다에 떨어진 헤파이스토스는 바다의 여신인 테티스와 에우리노메의 보살핌을 받고 자라게 된다.
신의 세상이 아닌 인간 세상의 일로 본다면 '아니 어떻게 아기를 던져버릴 수가 있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당시엔 먹고살기도 힘들었던 시대였다. 건강하게 태어난 아이가 모두 살아남을 확률도 매우 적었다. 그러니, 건강하지 않은 아이가 살아남을 확률은 더욱 적었을 테니. 모두가 살기 위한 선택이었을지도.
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난 지혜의 여신 아테나. 신들의 어머니인 가이아가 제우스를 찾아와, 메티스가 지금 임신한 첫아이는 아테나로 제우스를 돕지만, 아들이 태어나면 제우스를 몰아내고 왕좌에 앉게 될 것이라는 불길한 예언을 한다.
제우스는 잠든 바다의 여신 메티스를 삼켜 버렸지만 제우스의 머리에 자리를 잡게 되고, 참을 수 없는 두통을 호소하던 제우스는 헤파이스토스에게 머리를 쪼개라고 명령하는데, 쪼개진 머리에서 빛나는 투구를 쓰고 방패와 긴 창을 들고 있는 지혜와 힘과 용기를 갖춘 아름다운 여신 아테나가 태어나게 된다. 자신의 왕좌를 지키기 위해 사랑하는 메티스를 단숨에 삼켜버린 제우스 같은 선택을 한 사람의 이야기도 역사 속에서 찾아봐야겠다.
삼지창을 들고 있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 크로노스와 레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제우스와 저승의 신 하데스와 형제지간이다. 바다의 신이었으니 당연히 뱃사람들은 포세이돈을 떠받들었다. 그런 포세이돈이 아테나에게 결투를 신청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케크로프스에게 포세이돈은 '포세이도니아'라는 도시를, 아테나는 '아테네'로 부를 것을 요구하게 된다.
둘이 싸울 준비를 하는 순간 그들 앞에 제우스가 나타나 중재를 하게 되고 올림포스 신들에게 의견을 묻게 되고 제우스의 마지막 선택으로 아테네가 탄생하게 된다. 이런 갈등 속에 포세이돈은 화를 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테네 사람들이 당하게 되었다. 포세이돈의 노여움을 풀기 위한 방법이 아테네의 모든 여인이 벌을 받아야 풀어진다는 어이없는 신탁이 나오게 된다.
이때부터 여자들은 시민권도 포기하고 투표권도 포기하고 어머니의 성을 아이들이 따를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여자들이 부족을 지배했었다는 흔적까지도 사라졌다. 그래서일까? 여전사 아마조네스 부족과 싸웠다는 이야기가 흔적처럼 남아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포세이돈은 계속해서 포세이도니아를 만들고 싶어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게 된다.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도 뜻대로 안 되는 것이 있었다. 첫눈에 반했던 암피트리테는 포세이돈이 너무 무서워 땅끝까지 도망쳐서 숨어 버렸고 사방팔방 그녀를 찾아다녔지만 모두 헛수고였다. 바다의 신의 화는 거친 바다를 만들었으니 그동안 인간들은 또 얼마나 살기가 힘들었을까! 보다 못한 제우스가 숨어 있는 장소를 알려주어 포세이돈은 암피트리테를 아내로 맞이하게 된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다 보면 자연의 현상을 보고, 이런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옛사람들의 상상력이 너무나 부럽기만 하다. 점점 메말라 가는 나의 상상력을 키워볼 겸 빨리 꿈나라로 여행을 떠나야겠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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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달린 발 빠른 신 헤르메스가 제우스의 명령을 받고 꽁꽁 묶여 있는 프로메테우스 앞에 나타났다. 프로메테우스를 설득하고자 하지만 프로메테우스는 자유로워질 때가 온 것을 알고 있었다. 프로메테우스는 헤르메스에게 어떤 위대한 비밀을 들려주었기에 스스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을까? 프로메테우스는 영웅 헤라클레스를 긴 세월 동안 기다려왔던 것이다. 영웅 헤라클레스가 휘두르는 거대한 방망이는 과연 프로메테우스를 꽁꽁 묶고 있는 사슬을 끊을 수 있을까?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의 명령이 무섭지 않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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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를 소재로 한 책은 너무나 많다. 때로는 다른 분야까지 더해져서 다양한 각도로 분석한 책을 접할 수도 있는데 이번에 만나 본 파랑새에서 출간된 『그리스·로마 신화 3』은 그중에서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책으로서, 신화를 통해서 인간을 이해한다는 취지로 총 12가지의 키워드에 따라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미 1, 2권에서는 각각 <권력>과 <창의성>이 소개되었고 3권에서는 <갈등>을 키워드로 하고 있다. 3권에서는 크게 5명-헤파이스토스, 아레스, 아테나, 포세이돈, 헤스티아-의 신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가장 먼저 나오는 신은 대장간과 불의 신인헤파이스토스이다. 신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 관계도가 상당히 복잡함을 알 수 있고 때로는 대체적으로 한 명 건너 거의 형제나 자매, 아니면 친적으로서 넓게 보면 한 가족이라고 할 수 있겠다.
헤파이스토스는 제우스와 헤라의 아들이다. 특히 헤라의 첫 번째 아들로 그녀는 자신의 첫 아이가 올림포스의 자랑거리가 될거라 상당히 기대했지만 그는 태어날 때부터 못 생기고 다리까지 절었다고 한다.
고대 스파르타에서 이런 아이의 경우 부모가 던져서 죽게 해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사실상 자연도태를 시켜버리는 셈으로 헤라 역시 아기를 던져버렸다고 한다. 그렇게 바다로 떨어진 아이를 두 바다의 여신이 키워냈고 흥미롭게도 헤파이스토스는 대장간과 불의 신이 된다.
헤파이스토스는 상당히 성실한 모습을 보이는데 대장간과 불의 신답게 렘노스 섬에서 불을 다뤄 세상에 둘도 없는 다양한 보석들로 멋진 것들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이후 헤라가 그 솜씨를 듣게 되고 헤파이스토스가 과거 자신을 버렸던 헤라에게 자신의 실력을 가지고 복수를 하지만 결국 원만히 해결되어 올림푸스에서 살게 되는 인물이다.
그리스에서 이 헤파이스토스를 기리는 풍습을 보면 사람들, 특히 렘노스 섬의 주민들이 보이는 모습을 보면 신이였으나 오히려 인간보다 더욱 근면 성실했던 그에 대한 사람들의 사랑이 느껴진다.
이외에도 전쟁의 신하면 아테나가 떠오르는데 아레스라는 신도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전쟁의 신인 아테나가 의외로 평화를 지키기 위한 전쟁을 했던 반명 아레스는 사람들의 사이의 갈등, 그야말로 전쟁과 죽음, 피를 목적으로 했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아테나가 인간 세상의 철학과 예술, 문화, 건축 등과 관련해서 상당히 관심이 많았고 인간에게 그러한 기술들을 알려주려고 했음을 알 수 있다. 파괴를 일삼는 여신인가 싶었는데 오히려 그녀는 그와는 정반대가 아니였을까 싶어 인상적인 대목이였다.
그렇기에 아레스와 아테나는 대립을 하는 입장이지만 늘 아테나가 한 수 위였고 부모인 제우스와 헤라 역시도 아테나 편이며 다른 신들도 그러했다고 한다. 신계의 빌런 같은 느낌이랄까.
이런 아레스는 아테나를 비롯해 헤라클레스, 헤파이스토스와도 악연이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이야기는 여러 차례에 걸쳐서 그리스의 도시들 중 하나를 자신이 보호하고 그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싶어하지만 번번히 다른 신들에게 밀리는 모습이 흥미롭고 그 과정에서 아테나와의 대결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가장 낯설지만 의외로 그리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신이 아닐까 싶은 인물이 바로 제우스의 누나이자 크로노스의 딸이라고 알려진 헤스티아다. 겸손함으로 사람들의 일상을 지켜내는 신이여서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의 성주신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익숙하게 알고 있던 신들의 모습 속에서 마치 인간의 솔직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였고 또 의외의 모습이나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삽화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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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난 지혜의 여신 아테나. 신들의 어머니인 가이아가 제우스를 찾아와, 메티스가 지금 임신한 첫아이는 아테나로 제우스를 돕지만, 아들이 태어나면 제우스를 몰아내고 왕좌에 앉게 될 것이라는 불길한 예언을 한다. 제우스는 잠든 바다의 여신 메티스를 삼켜 버렸지만 제우스의 머리에 자리를 잡게 되고, 참을 수 없는 두통을 호소하던 제우스는 헤파이스토스에게 머리를 쪼개라고 명령하는데, 쪼개진 머리에서 빛나는 투구를 쓰고 방패와 긴 창을 들고 있는 지혜와 힘과 용기를 갖춘 아름다운 여신 아테나가 태어나게 된다. 자신의 왕좌를 지키기 위해 사랑하는 메티스를 단숨에 삼켜버린 제우스 같은 선택을 한 사람의 이야기도 역사 속에서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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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갈등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 중에서 갈등을 중심으로 제일 먼저 들려줄 이야기는 바로, 불과 대장장이의 신인 헤파이스토스다. 그리스 신화의 올림포스 12신 중 하나로 절름발이에 망치와 집게를 손에 든 모습이다. 헤라와 제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지만 헤라의 기대와 다르게 못생긴 아기가 시끄럽게 울어대자 아래로 던져버린다. 바다에 떨어진 헤파이스토스는 바다의 여신인 테티스와 에우리노메의 보살핌을 받고 자라게 된다. 아니 어떻게 아기를 던져버릴 수가 있지? 당시엔 먹고살기도 힘들었던 시대였다. 태어난 아이가 모두 살아남는 확률은 매우 적었으니, 건강하지 않은 아이가 살아남을 확률은 더 적었을테니. 살기 위한 선택이었을지도.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그리스로마신화 #메네라오스스테파니데스 #파랑새 #갈등 #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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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이 추천하는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어 본다. 올 초에 1권과 2권을 읽고 이번에 3권과 4권을 읽어보았다. 앞으로 파랑새에 출간될 예정인 그리스·로마 신화는 총12권까지 출간될 예정이다. 전세계적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즐겨 읽는 인문 고전인 그리스·로마 신화는 뇌과학자 정재승이 추천하는 신화 읽기로 새롭게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파랑새에서 출간되었는데, 신화 속의 신과 영웅들을 중심으로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리스·로마 신화 제3권은 '갈등'이라는 키워드로 그리스·로마 신화를 풀어나간다. 우리는 내면의 나와, 혹은 타인과의 갈등 속에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갈등'을 직면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삶은 갈등의 연속이다. 우리 인간만 갈등 속에서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신들도 삶도 갈등의 연속이다. 그 갈등은 상대를 죽이거나 전쟁을 벌이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결국 인간의 삶이나 신의 삶이나 별다를 것 없다는 것일까?
그리스·로마 신화 제3권은 헤라에게 버림 받은 못생기고 다리를 저는 아이 헤파이스토스의 탄생에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 어머니 헤라에게서 버림 받았다는 것은 결국 헤라와 헤파이스토스의 갈등을 의미한다. 불처럼 강하면서도 불에 녹은 철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헤파이스토스.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고 신을 사랑하고 인간을 좋아한 그가 어떤 방법으로 헤라와의 갈등을 풀어나가는지를 아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헤파이스토스 신전이 세워질 만큼 그는 훌륭한 신이었다.
그와는 반대로 존경할래야 할 수 없는 전쟁의 신 아레스. 아테나에게 여러 번 모욕을 당하고, 헤라클레스의 창에 찔리고....그를 용맹스러운 장군으로 보고 있는 아프로디테을 제외한 모든 신과 갈등을 빚는다. 인류에게 쟁기, 예술, 문학, 과학 등을 전해준 지혜의 여신 아테나. 도시 아티카를 신에게 바치는 문제로 포세이돈과 갈등을 빚는다. 아테나와 포세이돈의 갈등의 결과는 어찌될까? 신들의 세계도 인간만큼이나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다. 올림포스의 모든 신들 가운데에서 헤스티아만큼 인간의 사랑과 존경을 받은 신은 없다고 한다. 인간이 더 가깝게 여기고 사랑했던 겸손의 여신 헤스티아를 보면서 인간 세계도 겸손한 자만이 존경을 받을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파랑새의 그리스·로마 신화는 청소년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평소 재미있게 읽은 독자라면 책을 손에 잡자마자 금세 한 권을 읽어버릴 정도로 아주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몰입도가 최고이다. 키워드 '갈등'으로 풀어나간 그리스·로마 신화 3권. 신들의 세상도 인간의 세상만큼이나 자신의 뜻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신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갈등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진 그리스·로마 신화 3권을 청소년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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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 속 신들은 그 모습이 인간과 매우 유사한, 솔직히 말하자면 쓸데없는 부분에서 인간성이 있는 존재들이다. 그렇기에 그리스·로마 신들의 이야기는 대부분 신들끼리 싸우고, 신이 거인과 싸우고, 신이 인간과 싸우고, 신이 인간들 무더기와 싸우는 등,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유서 깊은 이야기가 아니었다면 그냥 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놈들의 쌈박질하는 이야기투성이일 뿐이다 싶을 정도로 싸움, 다툼, 신경전, 산전, 수전, 공성전, 집단전 등의 각종 싸움 양식으로 점철되어 있다. 그리고 그 싸움, 다툼을 우아하고 고상하고 문학적으로 한층 미화하면 그게 바로 '갈등'인 것이니, 그리스·로마 신화는 갈등투성이인 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그리스·로마 신들 중 가장 고생을 많이 하고, 이리저리 치이고 다니고, 원치도 않는데 여러 신들과 갈등이 일어나게 되는 신을 꼽자면 단연코 헤파이스토스일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드라마틱 하게 구름 위로부터 바다로 강제 다이빙 시켜져서 지상에 탄생 신고를 하는가 하면, 올림포스의 신들은 정작 그를 버려놓고는 나중에 필요하니 온갖 속임수를 동원해 올림포스로 끌어들여 이곳저곳에 부려먹으면서 그를 뼛속까지 우려먹는다. 아프로디테에게 된통 속기도 하지만, 헤파이스토스도 이에 대한 보복으로 아레스와 아프로디테에게 망신을 주기 위해 복수를 감행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기타 등등의 사건들이 일어나며 헤파이스토스는 파란만장한 신생(神生)을 보여준다.
그리스·로마 신화의 신들 중에서 올림포스의 신들로 한정을 지을 때 가장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신이 누구냐고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어본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절반 이상은 아테나를 선택할 것이다. 물론 나머지 절반 정도는 권력이나 명예, 그리고 각종 개인적으로 원하는 것에 꽂히면 멈출 줄을 모르는 다른 신들과는 달리 차분하고 배려심이 넘치는 것을 넘어서 상징인 화로처럼 따뜻하게 모두를 포용하는 헤스티아를 선택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리스·로마 신화 속 신들은 '완벽한 존재 따위는 없다'를 최선을 다해 보여주는 듯 쓸데없는 부분에서까지 인간미를 보여준다. 한없이 완벽하고 냉철하며 이성적 판단을 내리는 아테나조차도 감정적으로 행동한 것이 있었는데, 바로 그 유명한 아라크네와의 베짜기 시합이 그중 하나이다. 아라크네는 자신의 실력이 아테나보다 뛰어나다고 자신하며 이를 자랑하고 다녔고, 이에 아테나는 아라크네를 설득하여 여신에 대한 경의를 표하게 하려 했으나 아라크네가 듣지 않자 아라크네와 베짜기 시합을 벌이게 된다. 그 결과 아라크네는 흠잡을 데가 없는 수준의 베를 짜 내었다. 그러나 아테나는 아라크네가 짠 베가 신들의 부정적 모습을 담고 있다는 것에 분노하여 아라크네를 거미로 만들어 버렸다. 과연 신과 필적할 만한 실력을 가진 것을 자랑하는 것이 제재를 받고 벌을 받을만한 일일까?
이런 모습들을 보면 그리스·로마 신화 속의 신들이 완전무결하기 때문에 신이라 불린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단지 인간들보다 조금 더 오래 살고, 조금 더 강하고, 조금 더 특출난 능력을 가졌기에 신이라 불렸던 것이 아닐까? 그들은 같은 이야기 속에 나오는 인간들처럼 속기도 하고, 때로는 당하기도 하고 분노하고 실수하는 등 내적·외적으로 여러 갈등을 겪는다. 이러한 인간적인 모습들이 우리에게 그리스·로마 신화 속 신들을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게 만들고, 이것이 그들의 이야기가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이유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헤파이스토스, 아레스, 아테나, 포세이돈, 헤스티아의 모습들을 통해 그 갈등의 여러 가지 양상들을 찾아볼 수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이니만큼 누가 읽어도 이해가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고 있어 그리스·로마 신화를 처음 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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