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딪히는 벽에 무뎌질만도 한데 아직도 앞길을 가로막는 벽에 좌절하고 고뇌한다. 올해 새로운 일을 맡게 되고 점점 성장해가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하루하루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히곤 한다. 혼자 끙끙 앓아가며, 마음에 멍이 들 때까지 그 벽을 한참 바라보며 한숨을 내쉴 때도 있다. 벽이 스스로 낮아지기를 또는 내가 벽을 넘을 수 있을 거야 하며 마음 먹을 때까지. 벽을 향해 그저 바라보는 나와는 달리 그림책 속 고양이는 앞에 놓인 벽에 좌절하지 않고 씩씩하고 힘차게 나아간다. 일단 뭐든 해 본다. 사다리로, 장대높이뛰기로, 빨판 장갑으로 혼자서 해결해보다가 점점 더 높아져 힘든 벽은 새와 두더지의 도움으로 벽을 넘어선다. 더더더 높은 벽은 다른 고양이들의 힘으로 벽을 무너뜨린다. 그 동안 내가 만났던 벽을 되돌아보면 대부분은 내면의 나와의 관계임을, 내 마음가짐이 제일 커다란 벽임을 깨닫는다. 나중에 되돌아보면 그리 큰 벽도 아니었는데 그 땐 왜 그리 커보였는지... 고양이가 그랬듯 기다란 장대로, 빨판 장갑의 힘을 빌어 벽을 넘어볼 걸... 지나가는 새를 붙잡고 가뿐히 벽을 넘어볼걸... 마냥 내 앞의 벽을 맨손으로 넘어보겠다고 알량한 자존심에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으며 솔직하지 못했던 내 앞의 벽들이 머릿 속을 스쳐지나간다. 고양이가 벽을 넘는 이야기를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나뿐만 아니라 아이들과도 자신만의 벽을 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았다. -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는 구멍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 돈을 벌어 비행기표를 사서 비행기를 타고 넘는다. - 시간이 걸리지만 계단을 만들어 뛰어 넘겠다. - 고양이가 벽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은 것처럼, 넘어져도 툭툭 털고 일어나듯이 벽이 가로막더라도 넘을 때까지 노력하겠다. - 가족, 친구들이 쌓은 어깨 위로 벽을 타고 넘을 것이다. - 벽은 살아가면서 만나는 고난을 뜻하는 것 같다. 고난이 생기면 부모님이나 친구에게 말하고 함께 넘을 것이다. 지혜와 용기로 벽을 넘는 고양이를 보며 지금까지 나만의 방식으로 벽을 넘어가며 지금의 내가 있는것을, 그 벽들로 인해 단단해진 내가 있는 것을, 연대하며 이루어낸 우리의 것이 있는 것을 깨닫는다. 우리 아이들이 이 그림책을 통해 좌절하지 말고 방법을 더 생각해보며 포기하지 않고 주위 도움을 요청하며 자신만의 벽을 넘을 수 있는 지혜를 갖길 바란다. 함께 벽을 넘을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도 함께의 힘을 알아가면 좋겠다. 유쾌하면서도 심오한 메세지를 남겨주시는 사토신 작가님의 이번 이야기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자신을 믿고 서로를 믿으며 연대하는 힘을 가지는 사회구성원으로서 지혜와 용기로 부딪친다면 어떤 벽도 강도 넘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이지 않을까. |
|
앞표지와 뒤표지가 대화 형식이어서 흥미롭다. -커다란 벽이 있다면? 이렇게 넘어가면 되지.- 사랑스러운 깜장 고양이 덕분에 100% 기분 전환되는 그림책이다. 지금 내 앞에 커다란 벽이 있다면? 솔직히 두렵다. 외면할 것 같다. 못본 척 그냥 돌아서고 말겠지. 하지만 옳지 않다. 나도 야심차게 커다란 벽을 넘어가고 싶다. 야무딱지게 생긴 깜장 고양이가 자꾸자꾸 말했다. -벽을 넘어 성큼성큼 걸어 나아가자.- 삶 속에서 우리는 누구라도 커다란 벽을 만나게 된다.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하지?' 그때마다 깜장 고양이는 기발한 해결방법을 생각해낸다. 그림책을 따라가면서 시종일관 즐거웠다. 선명한 색감의 유머러스한 그림체는 매력이 넘친다. 수많은 고양이들이 힘을 모아 벽을 무너뜨리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만화적 발상과 타이포그래피를 적절히 활용하여 강력한 화면을 구성하였다. 보는 맛 뿐만 아니라 읽는 맛 또한 쫄깃하였다. 첫째, 반복되는 어휘구조로 리듬감을 살렸다. -커다란 벽이 나타났어 높아서 도저히 올라갈 수가 없어 "이를 어쩌지?"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하지?- 둘째, 점층법으로 긴장감을 높이고 감정을 극대화시켜 몰입도를 높였다. -커다란 벽 더 커다란 벽 더 더 커다란 벽 더 더 더 커다란 벽 더 더 더 더 커다란 벽 엄 청 나 게 커 다 란 벽- 셋째, 기막힌 반전이 있다. <커다란 벽이 있다면?> 의 후속작을 기대해 볼 수도 있겠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다. 깜장 고양이가 빨판처럼 찰싹 붙어 기어올라서 벽을 넘는다. 뜨거운 콧김이 금방이라도 와닿을 듯 실감이 났다. 문득 도종환 시 <담쟁이>가 떠올랐다.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말할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넘는다. . . . . . . 힘이 빠지는 순간마다 이 시를 불러내었었다. 친구처럼 의지하고 힘을 얻었었다. 이제 내게는 그림책 친구가 하나 더 생겼다. 불쑥불쑥 내 앞에 벽이 서 있을 때마다 깜장 고양이를 소환하면 좋을 것 같다. 함께 벽을 넘어가자고... 그림책을 만나서 행복했다. 재치와 유머, 용기로 가득한 이 그림책을 더 많은 이들에게 소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보고 자유롭게 쓴 후기입니다.
|
|
커다란 벽이 있다면? 글 사토신 그림 히로세 가쓰아 옮김 엄혜숙 출판사 나무말미 사토신 작가는 세아이의 아빠로 육아와 집안일를 도맡아 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의 눈높이를 맞추고 손바닥을 그림책 삼아 함께 놀 수 있는 '손바닥 그림 놀이책'을 고안하여 널리 알리는데 힘쓴 작가입니다. 작가의 특유의 유머는 ' 뭐 어때!' 책에서 초초초긍정의 적당씨가 생각이 납니다. 가끔 꼼꼼한 일을 해야 할때 스스로 받는 스트레스를 이 책을 통해 한 바탕 웃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토신작가의 신간 ' 커다란 벽이 있다면?' 책이 많이 궁금 했습니다. 역시나 커다란 벽이 있다면? 에서 고양이의 재치는 지혜로움을 넘어 경이롭게 느껴집니다. 사다리를 걸치고 넘어가면 되고, 장대높이로 넘어가고, 더 더 더 높은 벽에는 고양이가 우리에게 나 어때~ 인사하는 익살스런 표정에 흥미가 점점 극대화 됩니다. 새를 붙잡고 넘어가는 장면, 지하에 구멍을 뚫어서 넘어가는 장면에서 땅속에서 하늘까지 고양이는 무서울게 없습니다. 그래도 혼자는 역시 한계가 있나봅니다. 높이의 끝이 보이지 않는 벽에 망연자실 합니다.
많은 고양이들이 얼마나 힘을 쓰는지 온통 붉은 바다가 되네요. 고양이 한 마리씩 살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어떤 고양이는 그렇게 힘을 쓰는 것 같지 않은 모습도 보입니다. 아마도 우리네 사회와 같이 마음과 달리 몸이 안 따라 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쿵!! 결과는 대 만족입니다.
그런데 벽을 넘었는데 흰 구름이 유유히 지나는 커다란 강이 나타납니다. ^^ 가장 힘든 일은 함께 할 때 희망의 빛이 보인다는 지혜로움을 마음에 담습니다. 좋그연의 도움으로 나무말미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개인의 생각을 올려봅니다. |
|
고양이 한마리가 길을 가다? 커다란 벽이 나타납니다.? 높아서 도저히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사다리를 걸치고 넘어가면 되지.? ? 더 커다란벽이.? 더 더 커다란벽이.? 더 더 더 커다란벽이.? 계속 높아집니다.? ? 과연 고양이는 어떻게 그 벽들을 넘어갈까요?? ? ? 이 책을 보면 지혜로운 고양이 같아요^^? ? 우리가 살면서 많은 벽을 마주하죠?? 어쩔때 내가 넘을수 있겠는데 하고? 가벼이 넘기는 벽도 있지만~? 어떤 벽들은 정말 힘들게 넘을 때도 있어요.? ? 여기 책속의 고양이처럼 계속 높은 벽이 나오면 어떻게 할까요?? 저는 아마 포기하고 낙심했을거예요.? 하지만 고양이는 지혜롭게 넘기죠~^^? ? 아이들과 책을 보면서 나한테 오는 이런 벽(고민.문제등)을 어떻게 해결할까? 생각해 보고? 책속 고양이처럼 포기하지 않고? 때로는 주변에 도움을 받으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아이들과 같이 이야기 나누면서 책을 보세요~? 아이들의 기발한 생각이 나올수도 있이요~? 또한 이럴때 너라면 어떻게 하겠니?? 하면서 물어보고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주면 좋을듯 하네요~^^? ? 귀한 책은 나무말미 출판사와 좋그연카페 제공으로 원고하였습니다.? ? 감사히 잘 봤습니다 ~??? ? #그림책 #그림책추천 ? #그림책스타그램 ? #문제해결#고민#문제? #지혜#도움#용기#도전? #좋아서하는그림책연구회카페 ?
|
|
사토신 글/히로세 가쓰야 그림/엄혜숙 역/나무말미 회색의 높은 벽 앞에서 당황스럽고 막막한 표정으로 뒷걸음질 치는 고양이의 난감함이 온 마음으로 느껴지는 표지를 보면서 과연 고양이는 이 벽 앞에서 어떻게 할까~하는 궁금함이 생깁니다. 질문으로 시작된 제목이라서가 아니라도 아이들에게 다양한 생각을 끌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헉! 땅을 파고 가려나? 담쟁이 덩굴처럼 타고 오르려나? 제일 먼저 그런 생각이 듭니다.ㅎㅎㅎ
면지를 들어가 보니 고양이의 발자국이 보입니다. 혹시 벽 앞에 이르렀다가 포기하고 돌아간 걸까요? 질질 끌리거나 혼돈스럽게 왔다갔다하지 않고 정돈된 발자국을 남긴 걸 보니 포기는 아닌 듯 보입니다. 더구나 속지 제목 아래로 당당하고 씩씩하게 걷는 고양이를 보면서 아~벽을 넘었구나 재빠르게 알아차립니다.
회색의 커다란 벽에 사다리를 걸치고 가뿐히 넘어 성큼성큼 앞으로 나가지만 고양이에게 더 커다란 벽이 나타납니다. 물론 고양이는 지혜롭게 벽을 넘어 나아갑니다. 그 앞에는 더더 높은, 더더더 높은 벽이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막아서지만 고양이는 포기하지 않고 궁리합니다. 그리고 “~~되지” 하면 되지, 넘으면 되지, 이렇게 하면 되지.....긍정의 꿀꿀이를 한 마리 데리고 다니네요. 결국 제가 생각했던 땅을 파고 지나가는 방법도 나오기는 합니다. 아이들도 자신의 생각이 그림책에 나오면 신나 할 것 같아요. 지혜와 용기도 배우면서~ 이렇게 엄청나게 큰 벽이 우리 앞에 끊임없이 나타나도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긍정적인 생각으로 문제에 직면한다면, 서로 협력하여 해결하고자 한다면 겁날 일이 없을 듯 합니다.
커다란 강이 있다면 또 다른 질문으로 시작하는 끝! 아이들은 또 생각을 쏟아낼 것 같아 벌써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강은 꼭 건너야 할까요
저는 강가를 거닐며 유유자적 잠시 여유 시간을 누리고 싶어요.ㅎㅎㅎ 그리고 강을 건너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커다란 강을 건널 방법을 생각해 볼게요. 우리 고양이는 어떤 방법으로 건너게 될지 궁금해지는걸요.
* 이 글은 나무말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쓸 개인의 생각입니다. |
|
이 책은 어려운 난관에 처했을 때 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를 가지고 씩씩하고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귀여운 고양이를 통해 보여주면서 당당하고 자신감있게 도전해 나갈 수 있도록 긍정의 메세지를 전해준다. 책을 펼쳐 앞뒤 표지를 하나로 연결해 살펴보면 가운데 벽을 사이에 둔 고양이의 모습이 그려지고 앞표지에 높은 벽을 보고 놀라는 고양이의 표정과 뒤표지에 벽을 뛰어 넘어 행복한 고양이의 표정에서 귀여움이 마구마구 뿜어져 나오며 고양이가 어떤 방법으로 벽을 넘었을지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아낸다. 고양이는 항상 자신감있고 당당하게 성큼성큼 자신의 길을 걸어가다가 매순간 커다란 벽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때마다 ''높아서 도저히 올라갈 수가 없어. 이를 어쩌지 ? 어떻게 할까? 어떡하지?'' 하고 고민을 한다. 이 때 아이와 나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해 본다. 궁금증에 책장을 넘겨보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재미있는 방법으로 고양이는 벽을 넘는다. 고양이가 벽을 넘어 가면 갈수록 더더더더... 높은 벽이 끊임없이 나타나지만 고양이는 절대 두려워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지혜와 재치를 발휘하며 당당하게 넘어가는 모습에서 흐뭇함에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도저히 자신의 힘으로 불가능할 때 고양이는 많은 친구들을 불러 모아 함께 힘을 합쳐 벽을 쓰러뜨리고 넘어가는 모습에서 힘든 상황에 가끔은 누군가의 도움도 필요하며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협력과 나눔의 중요성도 일깨워준다. 마지막 장면에 '커다란 강이 있다면' 하고 큰 강 앞에 서있는 고양이의 뒷모습이 긴 여운을 남긴다. 물을 싫어하는 고양이가 이번에는 어떤 지혜와 용기를 발휘하여 강을 건너갈지 매우 궁긍하고 무척 기대가 되며 아이와 함께 상상하며 우리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보며 즐거운 시간도 가져본다. 성큼성큼 나아갈 때마다 점점 높아지는 벽을 만나는 순간은 우리가 인생길을 걸아가면서 만날 수 있는 곤란한 상황을 의미한다. 우리가 미리 예측할 수 없기에 이런 상황에 부딪히면 당황하고 괴로워하기도 하지만 이 책에 주인공인 고양이의 당당함과 지혜와 용기를 보면서 자신감과 희망을 얻는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도 어려운 상황에서 지혜와 용기를 발휘하여 당당하게 이겨내고 혼자 해결하기 어려울 땐 주위 사람에게 도움도 요청하며 서로 소통하고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현명하고 자신감 있는 아이들로 밝게 성장하기를 희망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저의 솔직한 느낌을 적은 글입니다. ♡ #커나란벽이있다면 #사토신 #히로세가쓰야 #엄혜숙 #나무말미 #벽 #고난 #역경 #난관 #인생 #지혜 #용기 #협동 #극복 #도전 #자신감 #긍정 #연대 #제이그림책포럼카페 |
|
벽은 무엇일까요?
이 뜻들 중 어느 것으로 읽어도 좋지만 저는 두번째 뜻으로 다가왔습니다.
산 너머 산이죠. 심지어 더 높아지고 더 더 높아지고 더 더 더 높아지고 더 더 더 더 높아지다 이제 엄청나게 높아지기까지 합니다.
고양이가 벽을 만났을 때 어떤 마음이었을지, 표정을 자꾸 살피게 됩니다. 당황스럽다가, 놀라다가, 답답해서 화도 나는 저 모습 좀 보라죠. 마치 제 모습처럼요. 얼굴을 잔뜩 찌푸리며 삶의 허들을 넘으려 애쓰는 저의 모습이 겹쳐보입니다.
그래도 이 고양이처럼 단순하면서도 기발한 방법으로 벽들을 넘고 '성큼성큼' 걸어나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는게. 다시금 스스로를 북돋워주는 마음이 생겼다는게. 참 반갑고 감사한 일입니다??
이 고양이들처럼 와 와 와 와 포럼에 모두 모여 벽을 넘고 걸어나가요 우리??
멋진 책 선물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책은 제이포럼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
살면서 만나게 되는 수많은 벽.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여기 눈 앞에 벽을 맞닥뜨린 고양이 한 마리가 있습니다. 그림책 <커다란 벽이 있다면?>의 까만 고양이를 따라 벽을 함께 넘어볼까요.
기운차게 냥냥 한 발 한 발 야옹야옹. 씩씩하게 걸어가던 고양이 앞에 도저히 올라갈 수 없는 높은 벽이 나타났네요. 일단 어떻게 할지 몰라 당황하지만 이내 해결책을 찾아내지요.
숲 속에 숨죽이며 기다리고 있던 사다리를 찾아냅니다. 사다리를 탁! 걸치고 의기양양 넘어갑니다. 포기하지 않고 넘어갈 방법을 찾고 용기를 내어 직접 넘어가는 고양이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앞으로 고양이 앞에는 그저 탄탄대로 꽃길만 펼쳐질까요?
그럴리가요. ^^;; 적지 않은 삶을 살아온 어린 친구들도, 제법 살아 본 어른들도 인생은 계속되는 벽을 만나는 과정이란 것을 어느 정도 다들 알고 있을 거예요. 우리의 검은 고양이는 계속해서 걷고, 더 크고 더 높은 벽들을 거듭해서 만납니다. 그때마다 곳곳에 숨어 있는 소품들을 찾아내어 상상 이상의 방법들로 폴짝, 훌쩍, 슈욱~ 하면서 벽 위로 또는 아래로 건너가지요. 그런데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 벽을 만난 고양이. 어떻게 했을까요?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무리라고 생각한 고양이는 친구들을 모읍니다. 하나의 힘은 적지만 적은 힘을 모아서 커다란 힘을 만들어낸 고양이와 친구들. 스스로 건널 수 없는 벽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용기내어 목소리를 낸 고양이가 기특하고, 함께 해준 친구들이 그저 고맙더군요. 이들의 모습에서 용기와 위로를 받습니다. 역시 그림책은 모두에게 이렇게 살아갈 힘과 용기를 주는 특별함을 갖고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요.
<커다란 벽이 있다면?>은 사실 어찌 보면 간단한 이야기지만 담고 있는 메세지는 강력한 그림책이에요. 그림을 통해 웃음과 흥미를 끌어내고, 숨은 방법을 찾도록 집중하게 만들고, 그것을 가지고 상상하게 만드는 히로세 가쓰야 작가님에게 반해버리고 말았지요. 담고 있는 메세지처럼 글과 그림의 연대가 빛나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벽을 마주했을 때마다 드러나는 고양이의 다양한 감정들이 너무나도 공감이 되는데요. 문제가 생겼을 때 놀라고, 당황하고, 화가 나고, 괴로운 것이 당연하니 괜찮다고 말하는 것 같아 그것 역시 위로가 되더군요. 벽이 아무리 거대하고 구멍 하나 보이지 않아도 계속 가려는 의지를 갖고 살아 가는 우리는 그것을 건널 방법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벽을 건너고 건너 도착한 우리 앞에 이번엔 거대한 강이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커다란 강을 마주한 고양이는 아주 작고 연약한 생명이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분명 어떤 방법을 찾아내겠지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요. 어쩌면 그래서 이 책의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보고 생각하고 느낀 것을 담은 글입니다.
|
|
제목을 보자마자 자꾸 그 질문에 응답하고 싶어지는 욕구가 치밀어 오른다. 응답하라 오바~~얘기해보라 오바~ 그래서 우리는 하나씩 하나씩 일단 얘기해 보기로 한다. 딸의 아이디어: 망치로 두드린다. 돌을 던진다. 발로 찬다. 폭탄을 던져서 그걸 타고 점프한다. 망치로 클라이밍처럼 한발씩 올라간다 . 내 친구 유니콘을 불러서 쓰다듬어 준 후 당신의 소원을 들어줄게요- 타고 벽 위로 날아서 넘어 가 달라 한다. 내 아이디어; 투명인간 변신 해서 통과 세상의 바닥을 바꾼다 (인셉션 영화처럼) 잘 먹고 잘 자서 벽보다 쑥쑥 큰 다음 지나가면 되지 자동 엘레베이터를 만들어 올라가면 되지 강에서 점프하는 레저 기구 (플라이보드) 타고 점프하면 되지 친구 기린을 불러서 목마 태워달라 그래 요 며칠새 몇번을 읽으면서 아이는 끊임없이 생각을 했고 이야기나누고자했다. 이야기 주고 받는건 한번이면 끝날줄 알았던 나의 짧았던 생각이 틀렸음을 알려주었다 장난의 제한도, 상상의 제한도, 실현가능성의 여부도, 실패의 여부도 얼마즈음은 눈감아 줄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제공되는 책 아이의 베스트 책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
??앞표지를 보면, 왼쪽에 커다란 벽이 서있다. 책등이 마치 입체적인 벽으로 우뚝 선 기분이다. 벽을 맞닥뜨린 고양이는 깜짝 놀라서 얼음이 되었다. 눈도 동그랗게 뜨고 위를 쳐다본다. 과연 고양이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까? 벽에 가로막혔으니 포기하고 왔던 길을 돌아갈까? 아니면 다른 길을 찾아서 나설까? 아니면 고양이는 원래 높을 곳을 잘 올라가니까 쉽게 벽으로 올라갈까? 고양이가 어떻게 행동할지 무척 궁금해진다. ??제목 옆에 작은 새가 보인다. 혹시 ‘작은 새’가 힌트는 아닐까? 새가 고양이를 도와주는 것은 아닐까? 이런저런 질문과 상상으로 충분히 읽기 전 활동을 하고, 책을 펼치기를 권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예상한대로 이야기가 펼쳐지면 좋아할 것이다. 그리고 자기가 예상한 대로 되지 않더라도 ‘아, 그런 방법이 있었네, 몰랐네.’ 하고 아쉬워 할 것이다. ??뒷표지를 보면 벽의 반대편으로 훌쩍 뛰어넘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이 보인다. 고양이는 웃는 표정이다. 그리고 말한다. “이렇게 넘어가면 되지.”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는다면, 이런 질문들을 던지고 싶다. ??읽기 전 활동 커다란 벽이 있다면? 나라면 어떻게 할까? ??읽는 중 활동 커다란 벽을 만났을 때 나에게 필요한 미덕은? ??읽은 후 활동 나에게 벽이란? ??내일 우리 반 아이들과 당장 이 책으로 활동을 해봐야겠다. 얼마나 반짝반짝한 생각들이 나올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