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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슈사쿠를 처음 접한건 예전에 "예수의 생애"라는 책이었는데 그 후속편으로 "그리스도의 탄생"이 나와있어서 늦게나마 함께 읽어보고자했습니다. "예수는 사랑을 말이 아니라 자신의 죽음으로 제자들에게 드러내었다. 십자가에서 바친 마지막기도에서 그사랑을 증명해 보였던것이다. 이날부터 그들은 자신들이 저버린 예수를 기억속에서 지울수가 없게되었다. 예수는 그들을 사라잡았고 제자들의 마음속에서 다시 나타나고 부활했다......" 예수가 살아 있을 때 그의 제자들은 그가 이야기 하는 사랑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예수의 죽음이후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의 제자들에게 스승에 대한 믿음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자라났는지, 어떻게 그리스도로 받아들이게 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스승에대한 더 선명해지는 기억, 더 깊어지는 마음의 울림속에서 제자들은 비로소 예수를 그리스도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역사적사실위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복음서에 기록되지않은 장면들까지 그려내는점은 독자의 관점에 따라 다르게 다가올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예수의 생애와 함께 슈사쿠의 그리스도교의 탄생 이야기를 접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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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슈사쿠는 신학자도 아니고 성직자도 아닌 문학인입니다. 그가 그리는 그리스도의 탄생, 즉 그리스도교의 성립과정이라는 것은 교조적으로 확정된 믿을 교리가 아닌, 저자 자신이 일생을 거쳐 벌였던 치열한 신앙적 고민으로부터 가능하게 된 문학적 상상력이 가미된 이야기입니다. 그렇기에 비신앙인도 부담없이, 그러나 진지하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엔도 슈사쿠가 그려낸 그리스도(교)의 탄생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죽음을 넘어선 신념의 승리"라고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를 배신했던 나약한 이들, 혹은 박해자의 입장에 있던 이들이 어떻게 자신의 생명마저 던질 수 있는 신념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풀어내는 엔도 슈사쿠의 시선은 어쩌면 기득권 교회의 주입식 교육보다 더 설득력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침묵의 하느님, 재림하지 않는 그리스도 앞에서 좌절했을 당시 사람들의 마음을 더듬어보며,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인 역시 느끼는 바가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