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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각본 살인사건과 열녀문의 비밀, 리심, 열하광인, 밀림무정, 혁명의 작가.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책들의 작가다. 거의 매해 책을 출간하는 열정의 작가이고.
재미나게 읽었던 그런 유의 소설은 아니지만 여하튼 이 작가의 특유의 필체를 느낄 수 있는 글이 나온다는 것에 대해 감사히 생각하고 있는 독자 중의 하나다. 섬진강 일기는 농민신문에 연재한 칼럼을 엮은 책이라 한다. 초보 농부로 글과 함께 논농사를 짓고 텃밭도 가꾸며 사계절을 겪으며 일기 쓰듯 지난날들을 생생히 담았다.
이 책은 1월부터 12월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작가가 마주한 자연의 풍경과 그때 먹은 마음과 해야 할 일을 담담히 적어 놓았다. 초보농부로서의 고군분투는 물론 창작을 향한 소설가의 치열한 삶도 밀도 있게 담고 있다.
파란 하늘을 두둥실 흘러가는 이런 담담한 글도 좋지만 나는 김탁환의 재미있는 소설도 기다려진다... 정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