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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단편이라면 언제든지 두손 들고 환영하겠다. 그런 생각이 들만큼 꽤 괜찮은 단편들이 빼곡히 모여있는 오사카 게이키치 미스터리 소설선이다. 분명 오래전에 나왔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촌스럽지 않고 지금 읽어도 이상하지 않을 트릭들이 가득하다. 본격 추리소설의 진수라고 꼽아도 무방할 지경이다.
꽉 찬 엔딩들도 좋다. 단편을 별로라 하는 것이 어딘가 무슨 이야기가 전개될만 하면 두루뭉수리 하게 끝나 버리거나 결론을 맺지 않고 열린 결말로 끝나 버릴 때가 많아서였는데 이 작품은 그럴 요소를 아예 차단해놓았다. 에도가와 란포가,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그리고 노리즈키 린타로가 오사카의 작품을 왜 추켜세웠는지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다.
첫작품인 <탄굴귀>는 배경이 특이하다. 탄광을 소재로 하고 있어서 탄광이 많이 사라진 요즘과 그때의 상황이 다름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탄광에서만 쓰이는 전문적인 용어들이 난무하지만 이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탄광에서 불이 났다.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한 남자가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화문을 닫아버렸다. 그리고 이어지는 연쇄살인. 범인은 누구일까.
< 추운 밤이 걷히고>는 한 가족의 이야기다. 친구가 임시 강사로 나가 있고 그 친구네 집에는 아내와 아이 그리고 아내의 사촌이 와 있었다. 그 밤 아내와 사촌은 죽임을 당했고 아이는 사라졌다. 범인은 누구일까.
표제작인 <침입자>에서는 부부와 친구가 산장을 찾는다. 남편과 친구는 화가인데 남편이 방에서 죽었다. 범인은 누구일까. 백요와 꼭두각시 재판, 세 명의 미치광이, 긴자 유령과 움직이지 않는 고래 떼까지 총 여덟 편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꼭두각시 재판>이었는데 다른 이야기와는 다르게 법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작가는 여러 이야기들을 다양한 배경으로 펼쳐놓고 있어서 읽는 재미를 더한다. 재판 때마다 증인으로 나타나는 한 여자. 그녀는 대체 누구이며 왜 이런 증언을 하는 것일까.
어떻게 보면 한 편의 길이가 길지 않은 편인데도 내게는 길게 느껴졌다. 그것이 이야기가 지루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워낙 이야기가 촘촘히 전개되고 미스터리 소설에서 있어야 할 모든 요소들이 적재적소에 자리잡고 있으니 한 편의 이야기가 단편이 아니라 중편 이상의 느낌을 받은 것이다. 매력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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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추리 장르 좋아하는 인간이라 읽고 싶던 책이었는데 예스24 서평단에 당첨돼서 따끈따끈한 신간 도서를 받았습니다. 4월 20일에 초판 되었는데요. 사실 작가는 20세기 초에 태어나서 활약했습니다.
중학교 때 우연히 셜록 홈즈를 읽고 완전 빠져 버렸죠. 당시엔 트릭에 감탄하기 일쑤였는데 글쎄요. 지금이라면 그때만큼 감탄하진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단편집인 줄 모르고 이벤트 신청했는데 단편들이더라고요. 제각각의 맛을 음미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3번째 이야기로 표지 제목에 쓰인 작품이 등장합니다. 추리지만 인간 본성의 잔악함을 보이는 뼈대 있는 결말과 독자를 착각하게 이끄는 흐름도 매력적이다. 특히 2번째 이야기가 그러했다. 애니 코난에서 자주 나오는 트릭인데도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니 미처 생각하지 못했지. 그렇게 몰입하게 만든다.
그런 상황에서 아쉬움 없이 읽기 좋아요. 게다가 단편이라고 스토리가 약한 게 절대 아니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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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자』는 전전(戰前, 제2차 세계대전 이전) 시기에 일본에서 활약했던 단편 추리소설가 오사카 게이키치의 본격 추리 단편 모음집이다. 1932년에 등단한 작가는 1930년대에 활동하다가 1945년, 33살의 젊은 나이로 요절했다. 이 책에는 작가가 1936~37년에 발표한 그의 대표 본격 추리 단편 여덟 편이 수록되어 있다.
탄굴에 갇혀 불타 죽은 광부와 이어지는 연쇄 살인, 눈 위에서 홀연히 사라진 발자국, 피살자가 남긴 후지산 그림의 단서, 외길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모습을 감춘 자동차, 각기 다른 세 개의 사건에 목격자로 증언하는 법정의 여인, 가해자가 피해자보다 먼저 죽은 아이러니, 사라진 원장과 세 명의 정신병자, 행방불명 일 년 만에 돌아온 포경선의 포수 등 본격 추리 독자가 솔깃할만한 흥미로운 사건이 줄을 잇는다.
다양한 소재와 배경 속에 (탄광, 주택, 별장, 고속도로, 법정, 정신 병원, 담배 가게, 바다) 사건은 흥미진진하고 이야기의 구조도 탄탄하다. 트릭은 신선하고 추리적 완성도도 뛰어나다. 혼신의 역작이라 불리는 <탄굴귀>는 군계일학이고, 스키를 타고 사라진 범인을 추적하는 <추운 밤이 걷히고>와 정신병원 살인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세 명의 미치광이>도 수작이다. 워낙 뛰어난 단편들이 많아서인지 오히려 표제작 <침입자>와 <꼭두각시 재판>이 상대적으로 심심할 정도...
한마디로, 본격 미스터리의 정수를 제대로 보여준 훌륭한 단편집이다. 페이지가 줄어드는 게 아까울 정도로 정말 재밌게 읽었다. 작가가 활동한 1930년대는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라 불리는 에도가와 란포의 전성기이다. 란포의 작품이 특유의 괴기스럽고 그로테스크한 면을 추가했다면, 오사카 게이키치 작가의 작품은 그야말로 정통 단편 추리소설의 표본을 스탠더드하게 보여준다. 전전(戰前)에 이렇게 뛰어난 본격 추리 단편을 쓰는 작가의 대표 작품을 만나게 되어 더없이 기분이 좋다. ■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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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소설 침입자를 읽었는데 저는 침입자가 장편소설인줄 알았는데 단편소설이 엮여있는 책이었습니다. 탄굴귀, 추운밤이 걷히고, 침입자 , 백요, 꼭두각시 재판, 세명의 미치광이, 긴자유령, 움직이지 않는 고래 떼 이렇게 8개의 단편소설이 들어있습니다. 8개의 단편소설이 적혀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도대체 누가 범인일까 생각하는 과정도 재미있었고, 생각지도 못한 반전도 있어서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일본인물들의 이름이 길고 어려워서 그렇지 내용면에서 몰입이 강하게 되었습니다. 책읽는 중간에 대부분의 독자 여러분은 하코네와 줏코쿠 간 자동차 전용 유료도로라는 것이 어떠한것인지 이미 알고 계시리라 생각하지만, 지금부터 몇분 후에 일어날 이상한 사건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두세가지 간단한 설명을 덧붙이지 않으면 안된다. 라는 글이 있는데 책을 통해 마치 독자와 소통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또한 너무 생생하게 자세하게 도로를 설명하고 있어서 추리소설인데, 실제 일어난 듯한 느낌도 전달받았다. 세명의 미치광이 라는 주제의 글을 읽을때는 과연 이 세명의 정신 질환자들이 어디로 갔을지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나는것은 아닌지 긴장하면서 봤는데, 정말 무서웠다. 아카자와 의사가 운영하는 뇌병원에서 세명의 환자들 탁탁, 가희, 부상자 이렇게 세명의 환자들이 어느날 모두 도망치는 사건이 일어나고, 원장은 죽어있고, 이 사건은 정말 잔인하면서도 얼마나 사람이 무서운지를 보여준 사건이었다. 추운밤이 걷히고는 개인적으로 어린아들이 너무 불쌍했다. 아내는 죽어있고, 아들은 사라졌고, 범인은 스키를 타고 아들을 납치해간것이다 라고 추리해서 경찰과 함께 누가 아들을 데려갔는지 추리하는 과정에서, 스키자국을 미행하고, 결국 아들의 아버지인 아사미 산시로도 죽은채로 발견되고 아들도 죽은채로 발견되었다. 유서인듯 한장의 종이가 발견되었는데 그 종이에 적혀있는 사실들. 충격적이었다. 왜 이러한 선택을 할수밖에 없었는지를 알게되었는데 읽으면서 아무 죄없는 아들이 너무 불쌍하게 느껴졌다. 각각의 범죄 내용들, 사건들 보면서 무섭기도 하고 잔인하기도 했지만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이 범인이었다는것에 놀랐고, 반전도 있어서 흥미롭게 잘 봤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읽으면서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라는 책이 생각났다 그 책도 진짜 허를 찌르는 내용의 연속이었는데, 단편이라는게 아쉽지만 이 침입자 역시 허를 찌르는 내용이 숨겨져있어서 놀라웠다. 장편이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도 든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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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배경이 이야기 속에 녹아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하는 고전 미스터리 소설은 반면 예측 가능한 구도이거나 왠지 빨리 끝맺는듯한 느낌에 아쉬움이 남곤 했는데 오사카 게이키치라는 작가의 <침입자>는 같은 시대를 살았던 다른 작가들이 쓴 소설과는 확실히 차별화가 느껴져 오랜만에 만족감을 맛본 소설이다.
<침입자>에는 '침입자'를 포함해 총 여덟 편의 단편 소설이 실려 있는데 단편마다 무엇 하나 뒤처지는 법 없이 탄탄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데다 그간 고전 추리소설에서는 느껴볼 수 없었던 문장의 섬세함까지 느껴졌으니 1930년대에 쓰였던 소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세련됨을 느낄 수 있다.
처음 시작하는 단편 '탄굴귀'는 생소한 단어라서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전쟁 물자를 대기 위해 박차를 가했던 시대적 배경을 미스터리 소설에 그대로 녹여내 남다르게 다가왔던 것 같다. 산소가 부족한 지하를 파내려 가며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아도 비 오듯 땀을 흘려야 했던 열악한 환경은 영화 '군함도'의 장면들을 연상시켜 더 생동감 있게 다가왔는데 확실히 '오사카 게이키치'란 작가의 생생한 묘사가 더 이야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들었던 것 같다.
이어지는 '추운 밤이 걷히고'나 '침입자', '백요', '꼭두각시 재판', '세 명의 미치광이', '긴자 유령', '움직이지 않는 고래 떼' 등 다양한 주제를 미스터리에 접목해 담아냈는데 트릭이라고 등장하는 내용들이 엄청난 기교를 자랑하는 게 아님에도 선입견으로 인해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를 끌어내고 있어 소설 한편 한 편마다 '이번 살인엔 어떤 트릭이 숨겨져 있을까?' 생각하면서 이야기를 따라가게 됐던 것 같다.
고전 미스터리 소설을 읽은 기억들이 모두 다 좋았던 것이 아니었기에 <침입자>도 반 정도만 기대를 하며 읽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문장의 구성이 탄탄해서 33살의 젊은 나이에 태평양 전쟁에 징집돼 이동하던 중 병사했다는 그의 이야기가 더욱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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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이 어떻게 20세기 초에 등장하였다고 하니 정말 놀랍고도 의심스럽기도 하면서 헛웃음이 절로 나오게 하면서 개인적으로 책을 펼치기 전 자문을 하게 되었다.그만큼 작품성이 뛰어나면서 총 8편의 단편들이 한편도 빠짐없이 정말 살인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풀어내면서 독자들에게 지루하지 않고 재미감을 좀 더해져 아쉬움을 주는 작품이라고나 할까? 개인적으로 8편을 다 읽고 난 후 좀 아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음 작품을 기대감을 주기도 한 저자는 오사카 게이 키치라는 추리 소설 서사로 살인사건이라는 주제로 한 작품들을 많이 집필하였다고 한다. ? 현재 일본에서 활동 중인 일본 추리작가 대부분이, 이 저자의 작품을 읽으면서 추리 장르의 작품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아마 그럴 것이다. 아무튼 이 저자는 정말 젊은 나이에 돌 가셨다는 소식을 책을 통해 접하게 되었는데, 정말 충격적인 소식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만약 지금 활동을 하고 계시면, 히가시노 게이고 보다 더욱더 국내에서 유명한 추리작가로 인정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며 조만간 이 작품을 계기로 지금까지 집필한 작푿들이 연이어 출간했어 국내 추리 독자 팬들에게 알려졌으면 한다. 지금의 나카야마 시치리 저자처럼 말이다.? ? 이 작품을 읽게 되면 수수께끼 같은 사건들을 명쾌하게 해결하는 추리력을 발휘하는 것을 보고 개인적으로 코난과 소년탐정 김정일이 생각이 들게 하였고, 만약 8편 중 제일 재미있는 작품이 선택하라고 하면 글쎄 워낙에 8편이 다 재미있는 터라 그냥 다 재미있다고 추천해 주고 싶다. 올여름 가기 전 후가 처에서 맥주 한 잔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받았지만, 본인의주관적인견하여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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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챙겨보던 만화 명탐정 코난이 떠오르는 추리소설을 읽었다. 제목은 '침입자'인데 오사카 게이키치의 미스터리 소설을 모아놓은 책이다. 오사카 게이키치는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약하지만 20세기 초 일본에서 활약한 추리소설가로 살인 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현상을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특징이 있다. 33세의 나이로 필리핀에서 영양실조로 병사했다고 전하는 저자 역시 죽음마저 미스터리하다. 젊은 나이에 병사했다는 게 아쉬울 정도로 책에 담겨있는 소설들은 현대적이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특히나 촘촘한 전개와 과학이 뒷받침되는 논리적인 전개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재미있게 읽었다. 책은 8가지 추리소설이 들어있는데, 개인적으로 제목인 침입자가 가장 흥미롭게 읽었다. 8편의 소설 구조는 거의 같다. 누군가 죽고 범인을 찾아가는 식이다.
단편 추리소설은 이제 막 흥미진진해가는데 끝나버려 아쉬움이 커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각각의 소설에 빠져 끝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고, 단편인 만큼 속도감 있게 쭉쭉 읽어나갔다. 오랜만에 전통 추리소설 다운 소설을 읽은 것 같아 반가운 마음도 들었던 한 편, 소설 자체는 짜임새가 좋으나 기-승-전-결이 분명하고 예상 가능한 전개로 흐르는 정직한 분위기가 취향이 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서 말했듯 명탐정 코난과 같은 추리를 좋아한다면 '침입자'역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추리 소설책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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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서습관은 추리소설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독하게 몰입하고 상상하며 읽는 탓에 한 권을 완독하고 나면 며칠간 무서운 후유증이 있기도 했지만 끊을 수 없는 추리소설만의 매력. 여러 작가들의 추리소설을 읽었지만, 이번에는 한 번도 읽어보지 못했던 오사카 게이키치의 단편소설.
제2차 세계대전 이전 일본에서 활약했던 오사카 케이키치의 단편 추리소설 모음집 <침입자> 1930년대에 쓰였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세련되고 미스터리, 추리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단편 소설집이었다. 현재와는 다르게 과학수사기법이나 프로파일링이 들어간 건 아니지만 신선한 트릭과 뛰어난 완성도로 수수께끼를 논리적으로 풀어나가며 치밀하고 탄탄하게 짜인 단편 소설집이다. 추리소설의 창시자라 불리는 에드거 앨런 포와 아서 코난 도일의 정통 추리소설을 계승했다는 평까지 받고 있다.
탄굴귀, 추운 밤이 걷히고, 침입자, 백요, 꼭두각시 재판, 세 명의 미치광이, 긴자 유령, 움직이지 않는 고래 떼 이렇게 총 8개의 단편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추리소설답게 각 제목마저도 으스스 한 미스터리함을 불러일으켰다. 단편이라 가볍게 술술 읽히면서도 추리소설답게 긴장감과 스릴을 늦출 수 없게 만들었다.
얼굴 없는 시신, 사라진 발자국 등 궁금증을 자아내는 소재들과 반전. 탄광, 고속도로, 정신 병원 등 기묘한 장소들을 배경으로 쓰인 이야기들. 각 소설마다 다양한 소재와 배경이 나와 흥미롭고 지루하지 않으며 미스터리 추리소설답게 섬뜩함과 기묘함이 묻어나고 '일본'소설 특유의 분위기가 잘 드러나 더욱 집중하고 몰입하여 읽었다. 표제작인 침입자 뿐만 아니라 나머지 작품들 또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괴기스럽거나 자극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소설은 아니지만 담백한 정통 추리소설이 읽어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작품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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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자
오사카 게이키치, 침입자 오랜만에 만난 추리 소설이다. 개인적으로 일본 작가의 추리 소설을 좋아한다. 서양 작품에 비해 가독성이 좋기 때문이다. 정서 또한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아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점도 일본 추리 소설을 좋아하고 즐겨 읽는 이유이기도 하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도 좋아하고 마쓰모토 세이초 작품도 좋아한다. 많은 작품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추리 소설은 역시 세이초가 최고의 작가인 것 같다.
오사카 게이키치의 침입자를 읽는 내내 세이초의 단편작 모음집인 잠복이라는 책이 자꾸 생각났다. 게이키치의 작품을 폄하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분명 마쓰모토 세이초의 필력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탄굴귀, 추운 밤이 걷히고, 침입자 등의 작품을 읽으면서 뭔가 스토리가 매끄럽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이건 사실 번역의 문제일 수도 있을 것이다. 원작은 그렇지 않은데, 역자의 번역 스타일에 의해 이런 불편함이 있을 수도 있다. 이 작품은 여러 역자들의 동시에 한 것 같다.
아무리 원서, 원작이 좋아도 번역가가 번역을 잘못하면, 그 작품은 빛을 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스토리와 내용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탄굴귀에서는 마치 탄광 귀신이 장난을 치는 것처럼 기묘한 연쇄 살인이 시간을 다투며 일어난다. 자칫 미궁에 빠질 것 같은 사건은 다테야마탄광의 기쿠치 기사가 오면서 그의 추리를 통해 점점 드러나게 된다. 기쿠치 기사는 도쿄대학의 공학부 출신의 수재였고, 탄광에 기사로 근무하면서 틈만 나면 사냥총을 들고 곰 발자국을 따라다니는 취미를 가진 인물이었다. 추운 밤이 걷히고는 비극적인 작품이다. 서른 여덟의 교사 산시로와 8살 아들, 미모의 아내, 그리고 그녀의 사촌 동생 등이 돌이킬 수 없는 일로 모두가 죽음을 당하게 되는데, 과연 이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침입자는 책의 대표 제목이기도 한데, 이 작품 또한 단편이다. 이 작품에도 어김없이 젊은 화가가 누군가에 의해 죽음을 당하게 되고, 작품은 화가를 죽인 범인 누구인지, 그 주변 인물인 화가의 아내와 화가의 친구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리를 하게 되는데, 과연 범인은 두 사람 중에 있을까? 이 소설의 좋은 점은 혼란스럽지 않는 기승전결의 구조와 이야기가 진행 중에 옆으로 빠지거나 엉뚱한 곳으로 새지 않고 결말을 향해 나아가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추리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결말이 흐지부지 되지 않고 아주 또렷하게 마무리 된다는 점이다. 어떤 작품은 열린 결말로 그 뒷이야기가 어찌 되던지 명확하게 처리하지 않고 독자의 생각과 상상에 맡게는 작품도 있는데, 이 작품은 다행히 그렇지 않다. 그리고 길지 않은 단편으로 되어 있어, 여유 있을 때마다 몰입 내지 집중해서 한 편씩 읽을 수 있어 좋다. 그리고 또 하나 이 작품들은 지금으로부터 90~100년 전에 쓰여진 작품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오래되었다’, ‘식상하다’, ‘구닥다리’라는 느낌이 들지 않고 오히려 신선하고, 세련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그 점만 놓고 보면 분명 필력과 내공이 있는 작가임에 분명하다. 아마 일본이 전쟁을 벌이지 않고, 오사카 게이기치가 태평양전쟁에 징집이 되지 않고 문학 작품 장착에 전념 했더라면 이후 작품들은 아마도 마쓰모토 세이초를 능가하는 그런 작품들을 대거 쏟아 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단편을 읽고 나니, 그의 처녀작인 백화점의 교수형 집행인과 장례식 기관차라는 작품도 궁금해 졌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일본어를 다시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일본어를 안다면, 번역된 글이 아닌, 원서 그대로 오사카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이 작품은 묘하게도 처음과 달리 읽으면서 점차 나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고, 깊은 여운을 남겼다. 책을 덮고, 제목을 떠올리면, 머리속으로 소설의 장면들이 하나 둘씩 떠오른다. 참 묘한 작품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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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자>는 오사카 게이키치의 미스터리 중/단편 소설을 모아 실은 소설선이다. 책 소개를 보고 처음 느꼈던 이미지는 흥미로운 추리소설이었는데 이 책에 첫번째로 실려 있는 '탄굴귀'를 읽고 나니 왜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했는지 알겠더라고. 오사카 게이키치는 1912년에 태어났고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대부분 1936년 혹은 1937년 등 1930년대 중후반에 쓰인 작품들이다. 그 시대 전체를 묘사하지는 않지만 작품에 꼭 필요한 장면들은 아주 간결한 문장으로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장면을 바로 묘사할 수 있을 정도라 놀랐다.
가장 재밌었던 작품을 고르라면 '탄굴귀'와 '꼭두각시 재판' 두 작품이다. 탄굴귀는 읽기 시작하자마자 확 집중하게 되더라. 당장 다음의 전개가 궁금하기도 했고요. 탄광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이어지는 세 사람의 죽음, 그리고 그 진실을 밝혀내는 추리 과정이 흥미진진했다. '꼭두각시 재판'은 소재 자체가 정말 흥미로웠는데 이 소재가 곧 스포일러라 후기에는 쓸 수가 없다. 재판장에서 일하는 사람의 시점으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전달해주는 방식이라 더 재밌게 읽었다. 작가의 묘사가 돋보였던 작품은 이 책의 제목과도 같은 '침입자'라는 작품이다. 작품 속에서 일어났던 자연 현상이 실제로도 일어나는 일인가가 궁금해질 정도로 묘사가 좋았다.
'미스터리'라는 장르에 어울리게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사건/사고들과 탁월한 묘사, 그리고 사건과는 두세 발 떨어져 있는 사람의 객관적인 추리로 밝혀지는 진실이 너무 흥미로웠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이 더 있을까, 궁금해진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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