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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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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을 좋아하진 않지만, 가끔 꽤 괜찮은 단편을 만나면 반갑다. 이번에 만난 작품은 ‘신의 한 수’ 모두 7편으로 구성된 이 책은 줄거리라고 할 만한 그 뭔가가 없다. 그래서 책을 읽었음에도 뭔가 허전하고, 그러면서도 나쁘지 않은, 묘한 인상을 남긴다. ‘나’의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는데, 그 ‘나’가 누구인지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   특히 신의 한수라는 단편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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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을 좋아하진 않지만, 가끔 꽤 괜찮은 단편을 만나면 반갑다. 이번에 만난 작품은 신의 한 수모두 7편으로 구성된 이 책은 줄거리라고 할 만한 그 뭔가가 없다. 그래서 책을 읽었음에도 뭔가 허전하고, 그러면서도 나쁘지 않은, 묘한 인상을 남긴다. ‘의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는데, 가 누구인지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

 

특히 신의 한수라는 단편은 우리 일상 어딘가에도 찾아볼 수 있는 예지와 순남 여사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어떻게 보면 오지랖 넓은 예지가 끊임없이 자신의 앞집에 사는 노인과 개에 관심갖고, 개를 학대하는 건 아닌지 매의 눈으로 바라본다. 구청에 전화해 의문을 제기하고 결국엔 노인과 개 모두 윈윈할 수 있게 만들지만 헐~~ 맨 뒷부분을 보면 이게 뭔가 싶은, 애매한 결말에 뜨아한다. 그래서 결국 그들은 어떻게 된 거야? 상상하게 된다. 막연하게.. 그렇다면... 그렇게 되었네? 이렇게 결론을 내리게 되는 것 

 

모든 소설이 그렇다. 우리네 이웃 혹은 오늘 아침 출근길이나 학교 가는 길에 만났던 사람을 우리가 다 기억할까?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관심도 없고, 관심 갖기에는, 내가 정신없이 살고 있다. 이 소설이 그렇다. 읽고 있으면 내 주변의 이야기 같고, 그래서 공감하면서도 다 읽고 나면 흩어져 버리는. 그런 이야기들이다.

 

기억에 남는 또 하나의 단편은 우는 남자인데 이건 읽으면서 화자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게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다시 헐... 죽은 사람이었어? 이렇게 정신없게 만든다. 줄거리를 따라갈 수 없지만 나름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22.05.12. 신고 공감 6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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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도있는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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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연해 있지만 진하지 않은, 얇디얇은 맛을 내는 저녁 한끼였다. 이 책속의 단편 다복 한의원의 마지막 문장이다, 현대적 관계를 이토록 잘 표현한 문장이라니.. 한 문장 한 문장 꼭꼭 씹어먹으며 읽었다. 관계에 대한 균형있고 깊은 관찰이 보인다. 훌쩍훌쩍 넘어가기 보다 곱씹으며 읽게되는 소설들이다. 오랜만에 맘에드는 소설을 만났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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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연해 있지만 진하지 않은, 얇디얇은 맛을 내는 저녁 한끼였다. 이 책속의 단편 다복 한의원의 마지막 문장이다, 현대적 관계를 이토록 잘 표현한 문장이라니.. 한 문장 한 문장 꼭꼭 씹어먹으며 읽었다. 관계에 대한 균형있고 깊은 관찰이 보인다. 훌쩍훌쩍 넘어가기 보다 곱씹으며 읽게되는 소설들이다. 오랜만에 맘에드는 소설을 만났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봐야겠다.
w*****e 2022.05.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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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책들 중에 내 선택은 '신의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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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던 시절, 헌책방에 자주 들르고는 했다. 주말에 집에 가려면 시외버스터미널에 가야만했고, 학교에서 터미널까지 가는 택시비를 아껴서 헌책 한 권과 순대국밥 한 그릇을 사 먹었다. 일종의 당시 내 삶의 루틴이었던 셈이다. 그 때 헌책방에서 우연히 발견한, '횡재했다'는 책들이 가끔 기억난다. 책 내용이 좋아서, 누군가의 애정어린 노트가 적혀 있어서, 나는 '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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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던 시절, 헌책방에 자주 들르고는 했다.

주말에 집에 가려면 시외버스터미널에 가야만했고,

학교에서 터미널까지 가는 택시비를 아껴서 헌책 한 권과 순대국밥 한 그릇을 사 먹었다.

일종의 당시 내 삶의 루틴이었던 셈이다.

그 때 헌책방에서 우연히 발견한, '횡재했다'는 책들이 가끔 기억난다.

책 내용이 좋아서, 누군가의 애정어린 노트가 적혀 있어서, 나는 '대박이다'라고 했던 것 같다.

요즘은 출판사도 많아지고, 출간되는 책도 헤아릴 수 없이 많아서,

온라인 서점의 책들 사이에서 '횡재하는 책'을 찾는 일은 과거 헌책방을 뒤지는 일과 같아졌다.

그런 의미에서,

심아진 작가의 '신의 한 수'는 내게 횡재한 책이었던 셈이다.

독특하다. 

나처럼 되는대로 살거나 함부로 써대는 사람과는 다른, 그런 부류인 인간이 분명해 보였다.

한편의 소설을 쓰기 위해 이 작가가 얼마나 공부하고 고심하고 쓰고 고치기를 반복했는지가 보였다.

그래서 답답하다면 문제겠지만, 결국 이뤄낸 성취는 놀라웠다.

소재도, 스토리도, 문체도, 글의 구조도, 진행방식도 다 흥미롭고 재밌었다.

먼지 풀풀 나는 헌책방 속의 보석같은 책을 찾은 이 기분을 어디에 비할까.

'심아진'이란 이름이 다시금 박힌다.

알고 있던 이름이지만 소설의 후광에 다시금 빛난다.

참 이쁜 이름, 참 좋은 소설이었다.

 

 

g*********3 2022.05.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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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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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함께 즐거움과 여유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강추~!! 이 책은 7편의 단편 소설로 되어있기에 바쁜 현대인이 읽기 적절하며, 캠핑지나 휴가지에서 읽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재미있고,독특하고, 반전 있고, 도대체 화자의 정체가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묘미도 있다. 마치 넷플릭스를 보는 듯, 한 편 읽으면 자꾸 읽고 싶은 책.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는 경험을 선사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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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함께 즐거움과 여유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강추~!!

이 책은 7편의 단편 소설로 되어있기에 바쁜 현대인이 읽기 적절하며, 캠핑지나 휴가지에서 읽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재미있고,독특하고, 반전 있고, 도대체 화자의 정체가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묘미도 있다. 마치 넷플릭스를 보는 듯, 한 편 읽으면 자꾸 읽고 싶은 책.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는 경험을 선사해주는 책.

심아진 작가의 소설들을 읽다보면 작가의 깊은 통찰력에 놀라고, 미처 생각지도 못한 관계나 반전에 놀라며, 소설 형식의 새로운 스타일, 독특한 맛에 매료된다. 게다가 스토리까지 재미있어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소설에서 언니와 신의 한 수가 가장 재미 있었고, 역시나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이 된다면 너무 기대될 것 같다.

 
b******9 2022.05.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