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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맺어준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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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에게는 지금부터 14일간의 자가격리 의무가 있음을 통보합니다."시국이 이어준 예측 불가 애정전선 2019년 발생한 코로나는 우리의 생활을 바꾸어 놓았어요. 2019년 12월 발생했던 코로나가 2022년 6월에 완화되었으니, 어색했던 코로나의 생활에 익숙해지고 마스크에 낯설었던 아이들은 어느새 너무나 당연하게 외출을 할 때는 마스크를 찾게 되는 현실이 되었지요. 질병등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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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에게는 지금부터 14일간의 자가격리 의무가 있음을 통보합니다."
시국이 이어준 예측 불가 애정전선

2019년 발생한 코로나는 우리의 생활을 바꾸어 놓았어요. 2019년 12월 발생했던 코로나가 2022년 6월에 완화되었으니, 어색했던 코로나의 생활에 익숙해지고 마스크에 낯설었던 아이들은 어느새 너무나 당연하게 외출을 할 때는 마스크를 찾게 되는 현실이 되었지요. 질병등급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하는 현실이 슬퍼지는 가운데 드디어 코로나관련된 소설이 나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펼쳤다. 코로나에 지친 일상에 관한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다만 로맨스 소설이라는 점에서 살짝 현실에 벗어났을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가격리기간 14일을 지켜야 하기에 제목도 '14일의 동거'. 제목만은 현실을 반영했달까.

틴더라는 채팅으로 만난 두사람의 각각 아이디는 Corinna와 David19. 두사람의 아이디를 합치면 생겨나는 Covid19. 아이디 자체만으로도 코로나의 여파일까. 둘은 틴더로 만날 장소로 정했다. 엄마와 살고 있는 코리나의 집이 아닌 데이비드의 집에서. 둘은 너무나 다른 사람이었다. 나이도 차이가 났지만 식성도 달랐다. 육식과 비건의 만남. 과연 둘의로맨스가 성공적일까?

둘이 만나서 먹게 된 피자. 유명한 카발리노의 사장이 코리나에게 피자를 주고 간 그 다음날. 둘은 14일간 격리되었다. 규칙이 흐트러지기 시작한 일상에 불안을 느끼는 음악교사인 데이비드와 갑자기 닥친 휴대폰 충전을 할 수 없는 현실에 불안한 코리나.

피아노 연주하는 모습에 살짝 반한 듯 보인 코리나였지만, 데이비드는 마음에 둔 사람이 있었고 불편한 14일의 동거는 시작된것이다. 육식파인 코리나와 비건인 데이비드. 결국 데이비드가 마음에 둔 그녀에게 연락하여 음식을 조달받지만 자유가 그리운 두사람이다. 14일의 동거 중 서로에게 싹튼 감정들을 뒤로 하고 격리가 해제되려던 그날 데이비드가 마음에 품었던 그녀로부터 다시 격리해야한다는 연락을 받고 둘은 다시 14일간의 격리이자 동거가 시작된다. 아직은 서로에 대해서 알지 못하지만 이제 서로에 대해서 알아갈 두사람. 과연 코로나19가 맺어준 두사람의 인연은 끝까지 해피엔딩으로 갈 수 있을까?

시국이 낳은 동거로 인한 감정들이 코로나 상황이 끝나더라도 유지되어질지 궁금해진다. 두사람의 아이디를 합치면 우연히 Covid19이고, 우연히 자가격리를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해야했다면 애정이 싹텄을지도 모르겠다. 책의 두께에 비해 금방 읽을 수 있었던건 코로나19를겪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리라.


#14일간의동거 #정부지침로맨스 #로맨스소설 #Covid19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j***7 2022.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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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동안 두 남녀의 통통튀는 로맨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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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처음 겪어보는 것들이 많았다. 일단 마스크, 어딜 가던지 하루 종일 끼고 있어야 하는 마스크는 두통을 일으킬 만큼 곤란한 문제였다. 재택근무의 보편화와 거리 두기, 인원 통제 등 코로나로 인해 생활은 매일매일 단위로 새로운 규칙과 제도를 업데이트 받아야 했다. 2년이 지났고 곧 종식되겠지 생각했다. 모두가 백신을 맞았고 치료제도 완성되었다고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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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처음 겪어보는 것들이 많았다.

일단 마스크, 어딜 가던지 하루 종일 끼고 있어야 하는 마스크는 두통을 일으킬 만큼 곤란한 문제였다.

재택근무의 보편화와 거리 두기, 인원 통제 등 코로나로 인해 생활은 매일매일 단위로 새로운 규칙과

제도를 업데이트 받아야 했다.

2년이 지났고 곧 종식되겠지 생각했다.

모두가 백신을 맞았고 치료제도 완성되었다고 하니까.

그렇지만 바이러스는 그 어떤 것보다 강했다. 아직도 몇 만 명씩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들이 있다.

코로나는 이제 가장 친숙한 질병이 되어 버렸다.

 

정부는 은연중에 코로나의 영원한 종식은 없다는 것들 발표했다.

거리 두기는 끝났고 격리 의무도 사라졌으며, 보건소 PCR 검사도 하기 어려워졌다.

 

아침 산책길 올림픽공원에 2년을 쉬었던 축제 부스를 설치하는 사람들로 분주했다.

참았던 감정들이 종기처럼 매달렸었나 보다! 한꺼번에 터트리자! 모두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산책을 하는 사람들 속에서

아직도 어색하게 거리를 피하는 나는, 코로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운이 좋게도 회사를 다니는 중에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었다.

자가격리는 해 본 적이 없어 14일 동안 집에만 있어야 하는 괴로움을 알 수 없다.

몇 번이나 자각 격리 대상자가 되어 지겨운 하루를 보내야 했던 지인은

집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놀이를 해보고, 넷플릭스 드라마를 다 보고서도 시간이 남아

삼국지 10권은 다시 정독했다고 했다.

 

 

#우연한 만남으로 14일을 함께 지내야 하는 남녀의 이야기

여기 전혀 다른 남녀가 있다. 비건과 육식주의자! 교사와 웨이트리스, 바른 생활 사나이와 다소 자유로운 영혼의 여자

그 둘은 만남 앱을 통해 저녁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다.

순전한 호기심이었다.

현실에서는 전혀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둘, 앱에 소개한 사소한 문구와 사진이 맘에 들어

저녁을 함께 하기로 했다.

그렇게 코리나는 올바른 사나이 중에 사나이 다비드의 집에 가게 된다. (뒷일도 모른 채)

그 피자가 문제였다. 채식 피자와 육식 피자를 사이좋게 주문할 때까지 좋았는데 코리 니와 다비드는

그 피자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처하고 만다.

 

#자석이 S와 N 극인 이유

정말 다른 두 사람. 식성도 취향도 취미도 직업도 살아왔던 환경까지도

튕겨 나갈 것 같았던 두 남녀는 점점 서로의 매력을 느끼게 된다.

마치 자석의 S와 N 극이 미치도록 붙으려고 하는 것처럼 갇혀 있는 두 사람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2시간짜리 로맨스 영화

이 책을 읽으면서 잘 만들어진 로맨스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다. 최근에 로맨스 영화를

본 적이 없었는데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며 읽기 편한 소설이었다.

브리짓 존슨의 일기 로맨스 영화처럼 통통 튀는 여주인공 행동과 남자 주인공과의 일화들이

잘 어우러진 이야기였다.

자신의 마음을 잘 알지 못하고 남 좋은 일만 하는 성격까지 코리나는 브릿짓과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몰랐을 사람들의 모습,

2주 동안 함께 있어야 하는 것은 매우 곤혹스러운 일이다. 가족들조차도 계속 같이 있다 보면 싸움이 나기 마련이다.

그런데 전혀 알지 못하는 남녀가 한 집에서 강제적으로 2주나 버티어야 하는 건

감추고 싶은 모습을 숨기기에 너무 긴 시간이었다.

코리나와 다비드는 서로에게 가장 좋은 치료제가 된다.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는 코리나는 습관처럼 불행을 떠올리고,

용기가 없는 다비드는 코리나에게 용기를 얻게 된다.

그렇게 부족한 서로가 가장 완전한 존재가 되기 위해 함께 하기엔 어쩌면 2주가 딱 좋은 시간인지도 모르겠다.

 

원하는 결말은 아니었지만, 그 뻔하지 않은 이야기가 재미있어 2시간이 훌쩍 지났다.

로맨스 소설을 굳이 찾아서 읽는 편은 아니었지만, 굳어 있던 연애 세포가 책을 읽는 내내

살랑살랑 간지럽게 움찔거린다.

그 움찔 거리는 마음을 다시 고이 접어 두고,

어차피 코로나는 평생 옆에 두고 가야 할 것 같으니! 이 싱그러운 5월을 맘껏 즐기자!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s*******n 2022.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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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의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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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요즘 우리에게 가장 공감이 갈수 있는 내용을 소재로한 소설이 나왔는데요. 바로 14일의 동거 입니다. 여주인공의 이름은 코리나, 남주인공의 이름은 다비드 ㅋㅋㅋ 합쳐서 코비드! 진짜 이름 한번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작가님의 작명 센스 짱입니다요! 14일의 동거는 틴더 앱을 통해 만난 두 남녀가 예상치 못하게 14일 자가격리를 하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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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요즘 우리에게 가장 공감이 갈수 있는 내용을 소재로한 소설이 나왔는데요.

바로 14일의 동거 입니다.

여주인공의 이름은 코리나, 남주인공의 이름은 다비드 ㅋㅋㅋ

합쳐서 코비드! 진짜 이름 한번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작가님의 작명 센스 짱입니다요!

14일의 동거는 틴더 앱을 통해 만난 두 남녀가 예상치 못하게 14일 자가격리를 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고 있는데요.

코시국에 정말 딱 어울리는 소재라서 굉장히 웃으면서 보았어요.

 

틴더 앱에서 만난 코리나와 다비드!

다비드는 코리나를 자기 집으로 초대를 하는데요.

그러나 약속 시간이 1시간이나 지났지만 코리나는 연락도 없고 다비드는 코리나를 기다리는 것을 포기하고 집에서 입는 옷으로 갈아입었는데 그 순간 집에 초인종이 울리며 코리나가 도착하게 됩니다.

다비드는 코리나가 약속 시간에 늦게 왔긴 하지만 머리카락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며 첫인상이 그리 나쁘지 않게 생각했지요.

 

사실 코리나는 틴더 앱으로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도 처음이고 집으로 가는 것도 고민이었기에 다비드의 집에 방문을 하는 것이 늦어진것인데ㅛㅇ.

코리나도 다비드를 처음 보고 얼굴도 잘 생긴편이고 직업도 괜찮은것 같아서 내심 마음에 들어하고 있었지요.

그러나 서로 알아가는 과정에서 둘은 정말 무엇하나 맞지 않게 극과 극이라는 것을 확인하는데요.

역시 둘은 인연이 아니었구나 생각하며 에프터 약속 없이 그냥 간간하게 저녁 식사만 하고 헤어지기로 하지요.

저녁 식사 메뉴는 피자로 고르고 주문을 하는데요.

피자 취향 조차도 둘은 너무나도 달랐어요.

 

다비드는 채식 피자를 고르고 코리나는 프로슈토 피자에 살라미까지 추가한 메뉴를 주문했지요.

잠시 후에 피자 배달원이 도착하여 피자를 건네 받았는데 와인은 술을 먹지 않은 다비드 때문에 코리나 혼자서만 마셨고 코리나는 피자 한조각만 먹고 집에 가려고 했었지요.

그런데 이런이런!!!

역시 코리나 혼자서 와인을 마셨던게 실수였을까요? 그날 코리나는 음주를 하고 흑역사를 만들어내며 다음날 아침에 다비드 집에서 깨어났고 부랴부랴 집으로 가려는 순간!

코리나 앞을 막은 사람은 바로 보건소 직원이었어요.

이유는 바로 어제 밤 피자 배달원이 코로나 확진이 되어 밀접촉자가 된 다비드와 코리나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된것이지요.

 

14일동안 꼼짝없이 다비드 집에서 자가격리를 해야했던 코리나는 집으로 가지도 못하고 어쩔수 없이 다비드의 집에서 정부 지침 14일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되어 의도치 않게 다비드와 14일 동안의 동거를 시작하게 되지요.

사실 지금에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19에 대한 격리 지침이나 방역 지침들이 단계가 낮아졌지만 코로나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만 하더라도 14일 자가격리는 철저하게 지켜야했으며 밀접촉자에 대한 관리 역시 엄격하였지요.

요즘은 확진이 되어도 병원 진료도 받으러 나갈수도 있고 격리 기간도 7일이고, 동거인은 백신을 접종하면 격리가 되지도 않는 등 방역 지침이 완화 된 상태이지만 14일의 동거 책 속에 나오는 배경은 처음 코로나 19가 유행하여 14일 자가격리를 해야했던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이런 설정들이 굉장히 공감이 되고 또 시대적인 상황들이 잘 맞아 훨씬 더 재미있게 다가오더라고요.

소설 속의 이야기는 일차 별로 전개가 되는데요.

 

격리 1일차, 격리 2일차 등 날이 지남에 따라서 겪게 되는 둘의 상황이나 미묘하게 변화되는 둘의 감정들 까지도 책을 보는 묘미가 되었어요.

근데 정말 이토록 서로 맞지 않는 두 사람이 어찌 보면 운명과 같이 14일 동안 격리로 인한 동거를 하게 되면서 만난다니 참으로 인생이 묘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데요.

우리 인생이 생각한 대로 흘러간다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생각한대로 흘러가지 않기에 인생에 묘미가 있다고도 생각이 들어요.

그런 묘미를 그야말로 이 둘은 찐으로 경험하게 된것이니까요.

 

사실 14일 동안 자의에 의한 격리도 아니고 타의에 의한 격리가 되면 하루하루 시간 가는것만 세게 될것 같은데요.

확진으로 인하여 7일 격기를 해보았지만 일주일도 정말 만만치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토록 하나에서 부터 열까지 맞지 않는 두 사람이 14일 동안이나 같은 집에서 격리하고 있어야 한다니 ㅋㅋㅋ

대략 300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의 책이었는데 진짜 인물들간의 심리 묘사나 상황 설정도 그렇고 엄청 깔끔하게 전개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둘이 격리를 하는 동안 겪어가는 일들이 너무나도 공감되고 지금 우리의 일상의 모습들을 담아 내고 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었던것 같아요.

 

코리나와 함께 격리를 하면서 변화되는 다비드의 일상의 모습들도 재미있고 그날 처음 만난 남자 집에서 어쩔수 없이 14일 동안이나 격리를 해야 하는 코리나의 감정이나 상황의 변화들이 굉장히 유쾌하면서도 발랄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엄청 재미있게 보았어요.

둘의 미묘한 감정에 공감이 되어서 저는 사실 엄청 응원하면서 읽었던것 같아요.

코로나 시대에 가장 공감가는 소재로 그려낸 책이라서 너무 복잡하지 않고 가벼운 기분으로 재미있게 볼수 있었습니다.

 







 

이달의 사락 i*****6 2022.05.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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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의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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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그은 남녀에게 가해진 선 넘은 조치 정부 지침 격리 로맨스 14일의 동거 예전엔 결코 살아보지 못했던 약 27개월의 시간들. 코로나로 인한 자가격리 로맨스라니... 우리의 삶과 관계를 온통 휘젓고 뒤흔들어 놓았던 이 코로나 시기에 딱 알맞은 책이 아닌가... 살짝 자극적인 제목이지만 그래도 현실을 잘 반영한 책이 아닐까 생각했다. 여행 중에 만난 유럽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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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그은 남녀에게 가해진

선 넘은 조치

정부 지침 격리 로맨스

14일의 동거

예전엔 결코 살아보지 못했던 약 27개월의 시간들.

코로나로 인한 자가격리 로맨스라니...

우리의 삶과 관계를 온통 휘젓고 뒤흔들어 놓았던 이 코로나 시기에 딱 알맞은 책이 아닌가...

살짝 자극적인 제목이지만 그래도 현실을 잘 반영한 책이 아닐까 생각했다.


여행 중에 만난 유럽인들 중에 나는 오스트리아인들이 가장 멋있고 좋았다. 치앙마이 엘리펀트 네이쳐 파크에서 만난그 뙤약볕아래 어린 아이를 데려왔던 오스트리아 부부... 코끼리 보호 원데이 프로그램에서 만난 유일한 동양인이었던 딸과 나에게 먼저 다가와 따뜻하게 말을 걸어주던 사람들, 또다른 여행에서 만난 오스트리아인은 여행지의 문화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사람들과 눈이 마주칠때 마다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오스트리아에 대해 호감이 많았는데 오스트리아 작가분이라 덥석~호감이 갔다.

이 책은 참 군더더기가 없다. 이 책의 주인공들인 코리나와 다비드...술술 진부하게 설명하지 않고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이렇게 표로 친절하고 쉽게 정리되어있었다. 표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이 둘은 참 다르다.

이 두 주인공의 이름도 작가적 장치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Corina와 David19라는 이름과 코로나라는 소설의 시대적 상황은 겉돌지 않고 잘 스며든다.

틴더라는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코리나와 다비드. 코리나가 다비드의 집에서 첫 만남을 가진다. 여러 설레임과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는 가운데 용기를 내어 다비드 집의 벨을 눌렀을 코리나가 상상이 된다. 그 복잡한 심경이 어렵지 않게 글로 잘 읽힌다. 처음 만난 남녀가 코로나 격리로 갑작스럽게 동거를 하면서 겪게 되는 삶의 변화, 감정의 변화를 따라가며 읽는 재미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자가격리 구호품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예전에 딸 반의 친구가 확진되어 딸이 10일동안 자가격리를 한 적이 있었다. 얼마 뒤에 자가격리 구호품이 도착했다. 절대 당연한 게 아닌데, 감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10일동안 가족 추가 감염을 걱정하고 이런 상황에 놓인 부분에 짜증이 좀 나기도 했다. 그런데 오스트리아에서는 2주 동안의 격리 기간임에도 자가격리 물품은 배달이 안되었나보다. 비건인 다비드 집에는 육류가 없어서 코리나는 다비드가 좋아하는 여자인 메르세데스에게 햄과 와인과 치즈를 갖다달라고 부탁하라고 다비드를 조른다. 이 부분에서 친하지 않은, 좋아하는 여자에게 여러 물품을 사달라고 계속 채근하는 코리나가 좀 예의없게 느껴졌다. 다비드 입장에서는 부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솔직하지만 충동적인 코리나는 계속 다비드를 채근한다.

깔끔하고 계획적인 성격에 다비드, 그리고 정리정돈을 잘 못하고 충동적인 코리나 사이에도 여러 갈등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도 서로를 걱정하고 가까워지는 일들이 있다. 이 책은 환상을 걷어내고 '그럴 듯한' '있을 법한' 일들로 그런 부분들을 잘 묘사하고 있다.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었던 코리나에게 다정하고 따뜻했던 다비드는 좋은 이성이었던 것 같다. 글을 읽어갈 수록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종내에는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좋아하는 부분들이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

사는대로 생각하는, 우울함을 탑재하고 있던 코리나는 자신의 삶에서 힘들고 아팠던 기억들을 자꾸만 회피한다. 그리고 용기를 내는 것이 두려워 자신의 꿈마저 회피한다. 그러나 다비드를 통해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한다는 것에 희열을 느끼게 된다. 곁에 다비드와 같은 사람이 있다는 건..참 중요한 것 같다.

 

코로나 시대에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처음 본 두 남녀가 2주 동안 격리를 하면서 펼쳐치는 현실감 있는 책이다.

다정하고 따뜻하지만 너무나 생각이 많아서 행동하기를 주저하는 다비드, 늘 자신은 잘 안될거라고 어두운 쪽을 보는, 충동적인 코리나..너무다 다른 두 사람이 2주 동안 서로 작고 큰 갈등을 겪으며 조금씩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스러워 하는 모습은 우리가 우리 삶에서 가져야 할 태도라고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다가 다비드와 코리나의 어떤 일면이 나와 닮은 부분이 있어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

이 코로나 시대에 딱 맞은 이런 책을 펴낸 작가의 기발함과 상상력이 대단하다. 책장이 잘 넘어가는 편이라 상상력을 발휘하며 있는다면 재미있는 독서가 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l****m 2022.05.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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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의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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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이 이어 준 예측 불가 애정 전선 <14일의 동거>   코리나와 다비드는 틴더 앱을 통해 만났습니다. 그들의 프로필을 보면 알 수 있듯 극과 극의 성향을 가진 두 사람이지만 온라인 공간에서는 특히나 데이팅 앱이라는 공간에서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는 법이죠.   다비드의 집에 들어선 코리나. 첫인상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지만 서로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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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이 이어 준 예측 불가 애정 전선

<14일의 동거>

 


코리나와 다비드는 틴더 앱을 통해 만났습니다.

그들의 프로필을 보면 알 수 있듯

극과 극의 성향을 가진 두 사람이지만

온라인 공간에서는

특히나 데이팅 앱이라는 공간에서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는 법이죠.

 


다비드의 집에 들어선 코리나.

첫인상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지만

서로에 관한 정보를 탐색할수록

둘은 인연이 아님을 직감하고

그저 저녁이나 먹고 헤어질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들 앞에

자가 격리 통지서가 먼저 도착하고 맙니다.

 


채식주의자이면서 깔끔한 성격의 다비드,

술, 담배는 물론 어마어마한 육식까지 하며

늘 주변을 어지럽히는 코리나.

두 사람이 14일 동안 한 공간에서 지내는 것은

서로에게 너무나 힘들게 느껴지는 일입니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다비드는 코리나가 없는 집이 어색하게 느껴지고

코리나는 그런 마음을 털어놓는 다비드에게

전에 없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코리나는 스스로를 이해할 수 없었다.

어째서 다른 사람의 행복을 간절히 바라고

그럴 수 있도록 도와주기까지 하면서

왜 스스로에겐 그러지 못할까?

 

그러나 그들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깨닫고

바로 사랑을 시작할 수는 없었습니다.

극과 극을 달리는 성향 외에도

다른 사람에게 쉽게 터놓을 수 없는 상처와 비밀,

마음속에 품고 있던 또 다른 사랑 등

두 사람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너무 많았어요.

틴더 앱을 통한 만남과

코로나로 인한 자가격리라는

지금의 시대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이야기.

자가격리로 인한 강제 동거를 통해

사랑에 빠지게 되는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뻔한 듯 뻔하지 않은

유쾌한 로맨스 소설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0***l 2022.05.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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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의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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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다른 남녀가 어쩔수 없이 코로나로 인해 한집에 격리하게 되면서 다투고 싸우고 화해하고 이해하고 서로의 장점을 발견하고 서로를 격려하게 되는 로맨스 작품인데 너무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영화로 만들어도 상당한 반응을 얻어낼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다른 남녀가 틴더라는 어플을 통해 드뎌 만나게 되었고 처음부터 티격태격거리면서 14일간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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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다른 남녀가 어쩔수 없이 코로나로 인해 한집에 격리하게 되면서 다투고 싸우고 화해하고 이해하고 서로의 장점을 발견하고 서로를 격려하게 되는 로맨스 작품인데 너무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영화로 만들어도 상당한 반응을 얻어낼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다른 남녀가 틴더라는 어플을 통해 드뎌 만나게 되었고 처음부터 티격태격거리면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한다는 설정인데 여전히 코로나를 겪고 있는 지구촌 곳곳의 모습은 상당히 많이 닮아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남자는 비건주의자에 술과 담배를 거의 안하고 운동을 하면서 아이폰을 쓰는 학교 음악교사인 반면 여자는 고기를 먹고 술과 담배는 물론 마리화나까지하고 갤럭시폰을 쓰고 피자가게에서 서빙을 하죠.

그러나 매일같이 엄청나게 다투고 또 화해하면서 서로를 더 알아가기도 하고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기도 하고 질투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하죠. 온라인 수업 이야기나 코로나 문제로 사람들이 화장지를 사재기하는 이야기 그리고 코로나로 직업에 따라 갈리는 명암등 우리 사회 코로나 모습들을 그대로 담고 있어 공감할수 밖에 없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어요.

틴더 아이디부터 여자는 코리나이고 남자는 다비드19인데 이를 조합하면 코비드19가 되는 것이죠. 뭐하나 서로 맞는 구석이 없는 이 두사람은 과연 14일이나 되는 격리기간 아무 일없이 사이좋게 버텨낼수 있을까요? 마지막엔 또 엄청난 결말이 기다리고 있어 정말 예상밖의 결말이라 한바탕 웃기도 했답니다.

 

코로나 시대에도 우리의 삶은 멈출수는 없고 또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역시 인류가 존재하는한 계속되겠죠? 코로나라는 것이 가져온 불행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기존의 일상이 주었던 평범한 것들에 대해 감사할 계기가 된 것도 사실이기도 하구요.

코로나가 만들어진 강제동거의 14일. 너무나 다른 남과 여의 지지고 볶는 재미있는 에피소드의 연속을 재미나고 흥미로운 캐릭터의 대립으로 소설의 재미를 주는 책이었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이달의 사락 p********1 2022.05.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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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가져온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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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전형적인 로맨스 소설입니다.. 만남 어플 틴더를 통해 만났지만 서로가 너무나 다름을 확인한 코리나와 다비드가 코로나로 인한 14일의 자가 격리를 함께 치루는 과정에서 싹트게 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내용입니다.   둘은 달라도 정말 한참 다릅니다.. 웨이트리스와 음악 선생이라는 직업뿐만이 아니라 식성이나 생활습관도 전혀 일치하지 않으며, 심지어 나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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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전형적인 로맨스 소설입니다.. 만남 어플 틴더를 통해 만났지만 서로가 너무나 다름을 확인한 코리나와 다비드가 코로나로 인한 14일의 자가 격리를 함께 치루는 과정에서 싹트게 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내용입니다.

 

둘은 달라도 정말 한참 다릅니다.. 웨이트리스와 음악 선생이라는 직업뿐만이 아니라 식성이나 생활습관도 전혀 일치하지 않으며, 심지어 나이도 여성인 코리나가 세 살이나 더 많고 연애 경험 또한 꽤나 풍부합니다..

 

만남과 거의 동시에 바로 헤어질 것을 결심한 두 사람은 어찌어찌 첫날 밤(?)을 같이 보내게 되고 그 과정에서 코로나 확진자였던 피자 배달부를 접촉하게 되어 14일간 강제 동거를 명 받습니다.. 이를 어길 시 3,800유로의 벌금이 부여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죠..

 

참으로 전형적인 연애 소설의 틀을 갖추곤 있지만 코로나라는 특별한 상황이 독자에게 주는 동질감이 이 소설을 보다 특별하게 만듭니다.

 

서로 다투기도 하지만 화합하기도 하고 이들은 어느새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 다름에 호감을 느끼는 단계로 진전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코리나와 다비드 모두 매력 있는 캐릭터 들이기도 하구요.. 물론 다비드가 동료 교사인 메르세데스에게 연정을 가지게 되면서 터지는 둘의 갈등도 볼만 합니다.

 

타고난 재능을 가졌음에도 노래를 포기했던 코리나가 다비드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다시 노래를 부르게 되는 과정은 꽤나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격리 마지막 날 둘은 영혼을 담은 키스를 나누며 서로의 호감을 확인합니다만, 그 이상의 진전을 이뤄낼 계기를 찾을 수가 없었던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때 터지게 되는 반전... 코리나를 열불 나게 하던 메르세데스 덕에 두 남녀의 동거는 더욱 연장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길지 않지만 굉장히 유쾌한 내용으로 가득 찬 소설이었습니다.. 덕분에 빠르게 읽어 나갈 수 있었네요..

 

코로나 시기로 많은 부분을 희생해야 했던 우리이지만 이런 유쾌한 사랑이 함께 한다면 그럭저럭 코로나와 더불어 살 수 도 있을 듯 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14일의동거 #문학사상 #레네프로인트 #독일소설 #로맨스소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YES마니아 : 로얄 b****2 2022.05.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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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의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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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팅 앱을 통해 처음 만난 이성과의 2주 격리 생활을 담은 로맨스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코로나 시국을 이야기하고 있다. 코로나와 로맨스를 엮어 소설을 재빠르게 집필한 저자의 노련함에 감탄하며 책을 손에 들었다. 책이 작기도 하지만 가독성이 좋아 손에 든지 1시간 만에 읽어버렸다. 사실 로맨스를 기대하고 읽은 게 더 컸지만 코로나 '격리일기'가 더 가깝지 않나 싶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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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팅 앱을 통해 처음 만난 이성과의 2주 격리 생활을 담은 로맨스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코로나 시국을 이야기하고 있다.

코로나와 로맨스를 엮어 소설을 재빠르게 집필한 저자의 노련함에 감탄하며 책을 손에 들었다. 책이 작기도 하지만 가독성이 좋아 손에 든지 1시간 만에 읽어버렸다. 사실 로맨스를 기대하고 읽은 게 더 컸지만 코로나 '격리일기'가 더 가깝지 않나 싶을 정도로 코로나에 대한 국민의 생각이 많이 담겨있었다. 처음 코로나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이성의 집에서 14일간 동거를 해야 한다는 보건복지부장관의 통지서를 받아들고 '개인의 인생에 국가가 이토록 대대적으로 간섭해도 되는가?'라는 의문에 갸우뚱하는 모습이 낯설지가 않았다. 이내 또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인간은 바이러스만큼이나 적응력이 뛰어난 존재'라고 하는 부분 역시 공감했다.

 

소설을 14일간의 에피소드를 담았는데 하루 이틀 삼일이 지나면서 생기는 감정들과 생활에 있어서 불편한 점 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생필품이 떨어지고, 외출을 못해 답답해하고, 생활 성향이 극단적으로 정반대인 두 사람이 함께하면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또 의견 조율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보는 재미가 쏠쏠한 반면 코로나가 끝나가는 시점에 가볍게 기념으로 읽을 정도의 무게감이라 큰 기대는 안 하고 읽기를 권장한다.

 

2020년 3월쯤 시작된 코로나. 3년 차에 들어선 지금에 와서야 해외여행도 갈 수 있고, 마스크도 곧 벗는다고 하니 이제 코로나 시국도 끝이 보이고 있다. 코로나는 전 세계에 뉴노멀(새로운 일상)을 안겨주었다. 쓰는 게 어색하고 답답했던 마스크는 이제 안전벨트 같은 느낌으로 다가와 마냥 쉽게 벗기도 애매해진 것 같다. 소설에서 '스톡홀름증후군'을 언급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스톡홀름증후군은 인질로 잡힌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갖게 되는 현상을 말하는 용어이다. 코로나로 인해 좋았던 점도 분명 있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회식을 하지 않아 개인적인 시간을 늘릴 수 있었고, 집안에서도 알차고 재미있게 보내는 방법을 터득했고, 외출을 안 하니 저금을 많이 할 수 있었고, 위생관념에 경각심을 주었고, 요리 실력이 늘었으며 앞으로 올 수도 있는 또 다른 바이러스에 대비하는 훈련의 개념으로서도 좋았다. 이러한 장점들, 특히 회식 없는 회사 생활은 코로나라는 가해자로부터 긍정적인 감정을 갖게 되었다는 점을 새롭게 발견했다.

 

<14일의 동거>는 저자의 재치가 돋보였고, 코로나 시국을 기념하며 가볍게 읽기 좋은 로맨스 소설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r******3 2022.05.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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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연애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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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있기야 했겠지만 ‘자가격리’라는 용어가 보편화(?)된 것은 몇 해 전 메르스가 유행하면서부터였지 싶다. 정해진 기간 동안 집 밖으로 나아가지 않음으로써 전염병의 확산을 방지하는 행위는 코로나19가 번져 나가면서 다시금 도입됐다. 한시도 휴식이 허락되지 않는 바쁜 현대인에게 집에 머무는 기간이 매우 낯선 것일 수밖에. 먹고 마시고 자는 일련의 행위에 제약이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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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있기야 했겠지만 ‘자가격리’라는 용어가 보편화(?)된 것은 몇 해 전 메르스가 유행하면서부터였지 싶다. 정해진 기간 동안 집 밖으로 나아가지 않음으로써 전염병의 확산을 방지하는 행위는 코로나19가 번져 나가면서 다시금 도입됐다. 한시도 휴식이 허락되지 않는 바쁜 현대인에게 집에 머무는 기간이 매우 낯선 것일 수밖에. 먹고 마시고 자는 일련의 행위에 제약이 전혀 없어도 불과 며칠만에 다들 온몸이 베베 꼬이는 경험을 하고야 마는 것이다.

<14일의 동거>는 유쾌함과는 거리가 먼 이를 발상의 시초로 삼은 작품이다. 저자는 생면부지의 인물 2명이 하필이면 이 시기에 만나 같은 공간을 공유하게 된 상황을 그려냈다. 서로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건만, 14일 동안이나 같이 지내야 한다? 생각만으로도 숨이 막힌다. 아무리 설정이라고 해도 이 갑갑한 상황으로부터 대체 무엇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저자의 능력에 의존해 막막함으로부터 탈출을 시도해야만 한다.

사람들이 가장 흥미 있어 할 요소가 무얼까? 음악,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장르가 어김없이 다룬 사랑을 저자는 택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사랑에 빠지기 좋은 데다 현실감도 어느 정도는 갖추었을 연령대에 놓인 두 인물이니 눈에서 불꽃이 튀어도 이상하지 않으리라. 예상대로 흘러갔어도 나름 괜찮았을 터이나 저자는 평범함을 거부한다.

소개된 두 인물의 특성이 예사롭지가 않았다. 한 명은 육식과 술을 즐기는데 다른 한 명은 비건이다. 어느 한 쪽이 열심히 운동과 음악을 즐기는 동안 나머지는 마리화나 연기를 들이킨다. 아무리 극과 극이 통한다곤 하여도 이리 달라서야. 접점 자체를 찾기가 어려워 보인다. 역시 예상대로 둘은 티격댄다. 풋풋한 사랑싸움과는 거리가 먼 하루하루는 위태로울 지경이다. 코리나와 다비드는 어찌 되는 걸까?

좋건 싫건 둘은 한 배를 탔다. 일종의 동지애를 발휘해가며 견디어야만 한다. 각자의 취향을 맘껏 드러내는 소비 생활을 추구했다가는 자원의 부족으로 인해 더 큰 고통에 시달리리란 게 빤하다. 머리로는 알아도 가슴이 따르질 않는다. 코리나는 잠깐 머물고 떠날 처지이므로 자신이 원하는 걸 한껏 도모하고자 노력한다. 제 집을 찾아든 불청객을 다비드 입장에선 쫓아내고 싶겠으나 정부의 지침이 이를 가로막는다. 상대가 좀 정리를 했으면 싶고, 제 아끼는 물건은 그냥 놔뒀으면 하는 마음에 시달린다. 자신에겐 여신과도 같은 동료 메르세데스가 이 믿기지 않는 상황을 어찌 받아들이지 걱정도 크다. 심장이 너무 떨린 나머지 말 한 마디 제대로 붙여 본 적 없는 그를 코리나는 다그친다. 자신이 원하는 휴대폰 충전기 따위를 가져다 줄 인물로 하필이면 메르세데스를 꼽다니, 경악할 노릇이다.

친구도 아니요, 애인은 더더욱 아니다. 뭐라 정의가 어려운 14일간의 관계는 어찌 되었건 무르익는다. 의도와 달리 각자의 약점이 드러나지만, 상대가 직접 건네는 말보다도 더욱 강렬한 공감 능력이 이를 감싸 안는다. 이 관계를 지속시키는 건 위기 그리고 선이다.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성립지도 않았을 것이고, 격리기간의 종료와 동시에 관계는 소멸한다. 상대를 알고자 하는 마음은 때때로 내 영역의 개방과 상대 영역의 침범이라는 결과를 낳을 법도 하나 그 때마다 둘 사이에는 오묘하게 선이 그어진다. 내가 혹은 상대가 각자의 선을 밟고는 춤을 춘다. 넘을까 말까, 결론이 정해진 상태에서 둘은 서로를 바라보지만 결코 만나지는 않을 평행선을 그린다.

끝은 시작이다. 살짝 아쉬울 무렵에 저자는 작품의 압권이라 할 수 있는 결말을 내던진다. 현실에서도 이와 같은 일이 있을 순 있겠지? 불가능할 이유는 없지만 나도 모르게 풉 소리를 내곤 말았다. 저자로선 나름 최선이었을 것이다. 두 인물이 격렬히 성을 냈는지 쌍수를 들어 환영했는지는 직접 읽으며 확인하시라!

이달의 사락 q*****2 2022.07.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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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침 격리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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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국에 정반대 성향의 남녀가 14일 간 함께 격리한다는 참신한 소재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했다. 나는 이 책의 작가가 빈 대학교에서 철학과 연극학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이라 철학적 요소가 다분할거라고 기대했었다. 하지만 <14일의 동거는> 그 기대를 깨부수고 “정부 지침 격리 로맨스”라는 설정을 충실하게 활용하여 하루 이틀 격리생활이 지속되면서 겪는 두 사람의 감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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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국에 정반대 성향의 남녀가 14일 간 함께 격리한다는 참신한 소재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했다. 나는 이 책의 작가가 빈 대학교에서 철학과 연극학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이라 철학적 요소가 다분할거라고 기대했었다. 하지만 <14일의 동거는> 그 기대를 깨부수고 “정부 지침 격리 로맨스”라는 설정을 충실하게 활용하여 하루 이틀 격리생활이 지속되면서 겪는 두 사람의 감정의 소용돌이라든지 생활방식의 충돌 등의 소재를 끝까지 가져간다. 차라리 로맨스에 좀 더 충실했다면 좋았을텐데, 나쁜 남자 트라우마에 갇힌 여주인공 코리나의 솔직하지 못한 말과 행동때문에 물 없이 고구마 백개 먹은 듯한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두 남녀가 성향이 다른 것 까지는 이해하겠는데 내 기준 선을 넘어서는 행동에 대한 짜증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코리나가 하룻밤에 사라졌다는 이유만으로 빈자리가 느껴져 눈물이 날 만큼 그리웠다는 장면. 저녁을 먹다가 다비드가 갑자기(?!) 유혹을 하고 코리나가 거기에 홀려 갑자기 십여년 간 안하던 노래를 부르는 장면… 하나하나가 다 너무 작위적이라 책을 읽는 내내 연극 무대를 보는 것 같았다. 두 사람의 대사나 속마음에 대한 묘사가 대부분이라 더 독백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작가가 희곡과 소설을 많이 썼다는데, <14일의 동거>도 소설이 아닌 희곡이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다. 연극으로 나온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재치 넘치는 배우들이 만들어낼 티키타카가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c*****3 2022.05.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