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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이귀(閒詠以歸) 한가로이 시를 읊조리며 돌아오다 논어의 글귀를 사각형 전각돌에 새깁니다 붉은 문양 그 의미가 석양처럼 묻어 옵니다 그림도 아닌 것이 거친 돌에 곱게 새겨진 아름다움의 세계가 놀랍습니다 요차불피(樂此不疲) 좋아하면 지치지 않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의 지치지 않는 열정을 볼 수 있습니다 전각을 접하고 조금씩 배워가고 있습니다 돌에 새겨지는 아름다움이 옛글과 만나 붉은 빛을 발합니다 한 장 한 장을 넘기며 돌에 새겨지는 성현의 온고의 진리가 다가와 절로 탄식이 나옵니다 뛰어난 예술가의 기운을 음미하는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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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각이란 가로 세로 3센티, 한치의 돌에 소중한 말, 명언을 새기는 예술이다. 또 단순히 글자를 새기는 수준에서 나아가 문자의 조형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고결한 정신이 드러나도록 표현하는 예술이다. 특히 이 책은 전각이 단순히 새기는 도장 기술이 아닌 전각예술로서의 독자성과 예술성을 이해하는 계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전각예술은 문학적인 소양과 전서라는 문자를 알고 쓸 수 있는 역량, 옥돌을 새기는 기술 등 여러 가지 기능들이 모여서 하나로 아울러져야 하나의 예술로 완성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