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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석 작가님의 <고민과 걱정을 열차에 놓고 내리세요>는 양원석 기관사님의 감성 방송 에세이입니다. 5호선을 운행하시면서 이용하시는 분들의 지친 마음을 감싸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양원석 기관사님께서 어떻게 이런 따스한 말을 전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는 이야기였어요.
마치 기관사님께서 직접 옆에서 말하시는 듯한 분위기의 책이라 읽는데 어려움도 하나 없었고 오히려 제가 색다른 내용에 신이나서 읽게 되었어요. 어떻게 하루 손님들께 전하는 방송을 준비하게 되었는지, 기관사의 꿈과 준비 과정, 기관사 직업을 가지시면서 겪었던 상황들 같은 제가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알게되니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사실 기관사라는 직업이 그렇게 성공하기 어려운 직업이라는 것도 <고민과 걱정은 열차에 놓고 내리세요>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수백, 수천 명을 실어 나르는 기관사님은 사실 매순간마다 긴장의 연속이실텐데도 이용하시는 분들의 희노애락을 다듬어준다는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많은 분들께서 이 책을 읽어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작년부터 서울로 올라와서 생활하면서 지하철을 자주 타게 된 것 같아요. 한 두번 서울로 놀러갈 일이 아니라면 그렇게 많이 타본 적은 없었죠. 저는 지하철을 타게 되면 생각보다 이동거리가 1시간이 넘는 긴 거리거나 30분도 안되는 짧은 거리를 자주 탔었는데요. 매번 탈 때 이어폰이나 무선이어폰을 끼고 타니까 승강장을 알려주는 방송도 사실 잘 못들었던 것 같아요. 근데 종종 귀가 아프거나 조금 쉬고 싶을 때면 이어폰을 빼고 밖을 바라보면서 가는데 어느날 이런 방송을 들었어요. 오늘 하루도 너무 수고했다고. 사실 그냥 지나칠 법한 멘트이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되더라고요. 저는 5호선을 한 번도 타지 못했기에 아마, 양원석 기관사님의 이야기는 아니었겠지만 그날 하루는 지하철 내리면서 발걸음이 가벼워졌던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지하철을 이용하시고 계시고 사실 뚜벅이들이라면 지하철 없이 어디를 가기가 어려운 시대인데 이런 따스하신 분들 덕분에 오늘 하루도 힘내서 생활하게 될 것 같아요. 저도 지하철에 가서 이런 방송을 듣게 된다면 감사인사 한번 전할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네요 :) 양원석 작가님의 <고민과 걱정은 열차에 놓고 내리세요>는 여러분의 스케쥴을 책임지시고 하루의 시작과 끝의 노곤함과 활기찬 하루를 어루어만져주시는 양원석 기관사님의 따스한 위로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어렵지도 않고 솔직하고 담백하신 작가님의 인생이 담겨있어서 지하철에서 읽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제게 이런 좋은 기회주신 북센스 출판사님, 너무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은 북센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읽어보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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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출판 소식을 접했을 때 꼭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평소 기차를 좋아하는데 현직 기관사님이 직접 쓰인 에세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 제가 2호선 다음으로 자주 이용하는 5호선의 한 특별한 기관사님 이야기였거든요. 책을 읽고 나니 늘 이용하는 지하철이지만 이제는 한번씩 이번에 내가 탈 열차는 어떤 기관사님이 운전해 주시는 걸까 관심을 가져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원석 기관사님이 어린 시절 할머니집 베란다에서 2호선을 몇시간이나 바라보셨다는 장면에는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습니다. 저도 오랜기간 2호선 근처에 살아 지상을 달리는 초록색 열차를 정말 많이 올려다 봤거든요. 특히 저녁 시간 잠실나루역에서 강변역을 향해 달리는 열차는 마치 은하철도를 연상케 할 정도로 아릅답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기관사님의 순수한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보통 웃을 일 없는 지하철에서, 기관사님의 다정한 한마디는 누군가의 잠을 깨우고 굳어 있는 얼굴 근육을 깨우는 단비가 아니었을까요? 저도 약냉방칸 안내 방송을 들은 적이 있는데 같은 기관사님이 아니었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 그 밖에도 일반인이 알기 힘든 운행 시스템이나 시설, 기관사가 되기 위한 과정 등도 알 수 있어서 기차에 대해 더 친숙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차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그렇지 않은 분들도 충분히 즐겁게 읽으실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읽은 후엔 일상이 더 다정하게 느껴질 거예요. 오늘도 1.5평 남짓한 운전실에서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시는 기관사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ㅤ ㅡ 본 포스팅은 북센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고민과걱정은열차에놓고내리세요 #지하철 #지하철5호선 #기관사 #안내방송 #에세이 #북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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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보다 감성에 목마른 시기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각종 SNS에 마음을 어루만지는 글과 사진이 이토록 자주 그리고 많이 올라올 리 없다. 마음을 울리는 글과 사진이 어디 한둘뿐이었겠느냐만 그 중 몇몇은 지금도 선명히 기억이 난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가던 길, 오로지 나만을 위한 멘트는 아니었을 테지만 왠지 위로 받는 것만 같았다는 서울 지하철 기관사 분의 목소리가 바로 그것이다. 운 좋게도 거주하는 지역 내에서 직장을 구해 다니고 있어 최근에는 지하철에 몸을 실을 기회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예전의 삶을 더듬어 보자면, 출퇴근 시간마다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겨우 내 공간을 확보해가며 사투 아닌 사투를 벌였던 순간이 참으로 많았다.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집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녹초가 된 내 모습에 한숨을 쉬기도 여러 차례. 눈과 귀가 저절로 닫히고, 피곤함에도 자기 위해 씻는 행위조차도 귀찮아졌던 그 시절은 아프니까 청춘이다 따위의 표현으로도 결코 미화가 어렵다. 모두가 힘겨운 시기, 약해지려는 마음을 비집고 들어오는 위로의 한 마디를 건네는 사람이 있다면? 상대가 누구인가를 따지기에 앞서 나도 모르게 세상 모든 일에 너그러워지지 않을까 싶다. 오늘날 많은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왠지 그와 같은 일조차도 수행해야만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는 건 아닌지 싶은 마음이, 책을 읽으면서 살짝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기본적으로는 저자 개인의 삶이 담긴 에세이였다. <고민과 걱정은 열차에 놓고 내리세요>의 저자는 지하철 5호선을 운행하며 시민들에게 조금은 특별한 안내방송을 해 유명해진 양원석 기관사이다. 기왕이면 친절하기를 요구받는 시대요, 열사를 운행하는 기관사 또한 안전에 부가적으로 친절을 요구받는 시대가 바로 오늘날이다. 서울 지하철 운행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 또한 모든 임직원이 친절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각종 제도를 마련했으니, 최우수 방송왕 선발대회라든지 칭찬 센추리 클럽 등이 그러했다. 이 열차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단순 정보를 제공하는 것만이 방송의 역할은 아니라는 걸 간과했다. 기관사에게 30초 이하의 짧은 방송 시간은 곧 승객과의 소통 시간이기도 했다. 그걸 알지 못한 나는 저자의 친절 방송을 위한 노력을 이해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소통은 결코 일방적이어서는 아니 된다.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멘트가 그저 조용히 이동하길 희망하는 사람에게는 가시와도 같이 작용할 수도 있다. 때때로 날이 선 목소리를 들으면서도 친절을 고민하는 모습을 철두철미한 직업의식의 발로로 평해야 좋을지. 개인적으로는 안쓰러운 마음이 살짝 들었다. 어린 시절 기차에 몸을 실은 경험을 한 아이들 중 일부는 기관사를 꿈꾸기도 할 것이다. 나의 관심 부재가 원인일 수도 있으나, 기관사가 되려면 어찌 해야 좋을지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저자의 경험을 읽으면서 꿈에 한 발 다가서는 이들이 있을 거 같아 반가웠다. 그 과정에서 일관되게 기관사가 되고자 노력했을 저자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기도 하였다. 기관사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한 정보 또한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 5호선의 경우에는 1인 체제로 운행이 이루어지는지라 다른 호선에 비해 기관사의 역할이 중요해 보였다. 전력 공급에 이상이 발생하여 한동안 운행이 중단되었고, 승객들에게 이를 정중히 안내하는 등의 위기 대처를 홀로 감당해야 한단 사실은 이제까지 나로서는 상상해보지 못한 부분이었다. 게다가 운행 내내 지상엘 한 차례도 나아가질 않는 5호선의 특성 또한 내게는 갑갑하게 느껴졌다. 교대 근무로 인해 수시로 근무시간이 변하는 것 역시도 상당히 부담스러웠으나, 모르겠다, 혹 이를 선호하는 이들이 있을지도. 오늘도 그는 철로 위를 달렸을 것이요, 그가 운행하는 열차에는 이름 모를 이들이 숱하게 탑승하고 하차했을 것이다. 각자의 몸과 마음에 새겨졌을 이야기 중 일부는 오늘 열차를 운행한 이 책의 저자에 얽힌 것일 수도 있다. 부디 서로에게 상쾌함으로 기억되었기를. 그리하여 오가는 열차 안에 어떠한 앙금도 남지 않았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