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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앤북은 책을 사는 곳이 아니에요, 책을 만나는 곳이에요. (..) 다른 점은, 독자가 몰랐던 책을 발견하게 하는 큐레이션이 있다는 거죠. 독자 스스로도 몰랐던 취향을 발견할 수 있게 진열하는 거죠.” (p.90) 오티디코퍼레이션의 최대 무기는 큐레이션이라고 생각한다. 아크앤북, 띵굴스토어 그리고 성수연방까지 그 공간을 어떻게 꾸며넣을 것인가. 그 콘텐츠가 대세를 따르지 않고 사람들의 세세하고 은밀한(?) 취향을 저격했기에 사랑을 받지 않았나 싶다. 어쩔 땐 가장 개인적인 게 가장 보편적일 수 있다고 하지 않나. 아크앤북의 큐레이션은 장르의 경계를 없앴다. 여러 분야의 책들이 모여있는 것뿐만 아니라 식품, 도자기, 문구류 등 다양한 상품들이 책과 함께 한다. 가령 그래놀라 관련 책 옆에 ‘진짜’ 그래놀라가 있는 셈이다. 오래전 도쿄의 ‘츠타야 서점’에서 이런 식의 큐레이션을 보고 좋아서 충격을 받았었는데 오랜만에 그때의 경험이 떠올랐다. 책 속 세상에서 시작해 다양한 세계를 만나게 하는 원형의 서점에 푹 빠져버렸다. (아크앤북의 시그니처 공간 포인트는 아치모양이다.)
“일이 너무 쉬우면 재미없잖아요. 누가 봐도, 좀 어렵겠구나, 좀 고생이겠는데, 하는 장애물이 있어야 그걸 넘기 위해 전력도 하고 그러면서 내 능력도 극대화되고 나만 아는 전략도 생기고 하는 것 같아요.” (p.42) 지금은 꽤나 유명한 브랜드이지만 손창현 대표도 처음부터 성공을 한 것은 아니었다. 당연하게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그걸 경험으로 녹여내고 경험이 곧 자산이라 생각했기에 계속 시도할 수 있었다 한다. 이런 마음가짐은 비단 창업가들에게 필요한 말은 아니다. 장애물은 어느 곳에나 있고 (사람은 심지어 매순간 나 자신이랑 싸운다) 그걸 어떻게 받아들일지, 장애물로 볼지 디딤돌로 볼지는 나의 선택에 달려있다.
나는 경기토박이로 약속이 있지 않은 이상 서점을 방문하기 위해 서울을 나갈 정도의 열정이 없다. 그럼에도 귀한 주말에 아크앤북을 다녀온 이유는 주변 환경 영향이 컸다. 이번 주가 이태원 앤틱 거리 주간이었고, 이태원역에서 아크앤북까지 걸어가는 20분이 지루할 틈 없었다. 이런 활기띤 공간마다 아크앤북이 있다는 건 주변과 상생하는, 라이프스타일과 함께 하는 브랜드를 지향한다는 걸 잘 보여준다. 돌아오는 길에 아크앤북 성수점 약속을 잡았다. 좋은 건 좋은 사람과??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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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D코퍼레이션 손창현의 당신의 취향을 삽니다>, 손창현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그렇다. 요즘은 생각과 취향 확장의 시대라고 한다. 때문에 상황에 맞는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비법이다. ?? 평소 새로운 공간을 탐색하고 방문하는 것에서 기쁨을 찾는 나에겐 그의 경험과 말들이 모두 소중한 인사이트로 다가왔다. 전자책 시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와중에도 물성을 가진 아날로그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늘 고민했던 경험이 있지 않은가. 종이책이 지닌 물성의 자극 또한 나는 놓치고 싶지 않아 전자책과 종이책 두 가지 모두를 원하는 욕심쟁이가 되곤 한다. ?? ?? 그의 가치가 녹아든 공간 중 라이프스타일 숍과 결합된 서점 ‘아크앤북’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코로나 이후, 가장 대표적인 서점인 ‘교보문고’ 내부에 존재했던 의자들의 증발 소식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다양한 위기를 겪었던 시기였지만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경험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안타까웠다. 점차 일상을 회복하고 있는 요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많은 변화가 있길 기대해 본다. 가령, 정형화된 모습의 딱딱한 서점이 아닌 다양한 취향과 개성을 만나볼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서의 서점이 점차 늘어나는 것이 시작점이 되면 어떨까. ?? 겉으로 보기에는 충분히 성공한 사람인 것만 같은 그의 인생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공간에 대한 그의 확고한 신념이 고스란히 전달될 만큼 그는 반복해서 핵심 메시지를 전달한다. 경험이 곧 자산인 세상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직접’ 그 일을 하자는 그의 말에서 능동적인 삶의 태도를 배웠다. 그 무엇보다도 ‘재미’라는 동기를 찾아 무엇이든 추진해 보라는 말. 재미와 의미는 오로지 자신에게서만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재미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다니 어느 정도 납득이 되는 이야기이긴 하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재미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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