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9)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9.0
  • 30대 1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3)

리뷰 총점 eBook 구매
앰 아이 블루?
"앰 아이 블루?" 내용보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 작가들이 참여한 앤솔로지이다. 청소년 퀴어 문학의 고전으로 알려진 작품집인데 열다섯 편의 이야기를 관통하는 주제는 청소년과 퀴어 정체성이지만 성장과 진로, 우정과 사랑, 가족과 인종 종교 같은 진짜 삶과 현실에 기반을 둔 그리고 때론 첨예할 수도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세상의 모든 퀴어가 파란색으로 변하게 된다면… 같은 재밌는 상상에서
"앰 아이 블루?" 내용보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 작가들이 참여한 앤솔로지이다. 청소년 퀴어 문학의 고전으로 알려진 작품집인데 열다섯 편의 이야기를 관통하는 주제는 청소년과 퀴어 정체성이지만 성장과 진로, 우정과 사랑, 가족과 인종 종교 같은 진짜 삶과 현실에 기반을 둔 그리고 때론 첨예할 수도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세상의 모든 퀴어가 파란색으로 변하게 된다면… 같은 재밌는 상상에서 시작된 소설도 있고 청소년 퀴어의 삶을 다양하게 묘사하면서도 낙관성과 희망을 느껴볼 만한 작품도 있지만 불안과 좌절의 경험 또한 성장의 한 갈래로 담고 있는 작품집이다. 수록작 대부분이 90년대 초중반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그런지 출간된지 오래 된 이 소설을 약간의 향수에 젖은 기분으로 읽었던 것 같다. 지난 시절, 마치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인 것처럼 살아왔지만 용기있는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진정한 자신을 드러내고 당당하게 고백했던 시기가 있었고 용감한 그들 개개인이 겪은 좌절의 시간도 분명 존재했었지만 그럼에도 그들을 보면서 세상은 더 나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2026년의 현실이 그때보다 더 자신을 드러내며 살기에 좋은지, 용감한 사람들이 더 이상은 슬픔과 좌절, 차별과 편견을 경험하지 않고 있는지, 법은 그들을 충분히 보호하고 있는지에 대해 선뜻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어떤 건 더 퇴보했다고 여겨질 때도 있으며 어떤 존재들은 죽지 않고 오래 살아남아야 하는 게 희망인 사람들도 있다. 과거보다 상황이 더 나아졌는지 아니면 더 열악해졌는지에 대해 외부의 시선으론 속속들이 알 수 없지만 누군가의 절박함과 누군가의 정체성을 고작 포르노로 소비하면서 더 교묘하게 혐오하고 있는 사람들, 퀴어 당사자들의 존엄보다 자신의 취미 생활과 혐오가 더 우위에 있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질 때가 많다. 같은 취미를 가졌기에. 세상이 사람들의 인식이 더 나아지고 있긴 한가 하는 의문에 씁쓸해질 때가 많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a*******2 2026.08.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