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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란, 사유의 공간을 넓혀주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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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망이 비밀번호 복잡한 아파트 현관문이라면 우리나라에서 움직이는 모든 정보는 각 세대별 출입문 정도 되지 않을까? 루블화, 위안화, 국제 제재라는 환경에서 중앙은행과 시중주요은행, 주요 대기업과 3대 통신사는 각자 망으로 stable & safe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그 다음에 각 주요 병원과 중견기업, MG와 지역농협과 수협같은 은행이 안전할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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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망이 비밀번호 복잡한 아파트 현관문이라면 우리나라에서 움직이는 모든 정보는 각 세대별 출입문 정도 되지 않을까? 루블화, 위안화, 국제 제재라는 환경에서 중앙은행과 시중주요은행, 주요 대기업과 3대 통신사는 각자 망으로 stable & safe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그 다음에 각 주요 병원과 중견기업, MG와 지역농협과 수협같은 은행이 안전할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한 질문도 답도 없으므로, 국방전문기자는 알고도 그런 말을 했는가 궁금하다. 아니면, 아예 문제되지 않을 정도로 우리나라 넷 안전성이 확고하던가.

 

    "그러나 반전도 있다. 그들은 느린 대신 치밀하다. 그들이 조선을 합병했을 때나 한일협정을 맺었을 때나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할 때나 위안부 합의를 만들어냈을 때나 치밀하지 않았던 적이 있었는가. 우리가 속도에 자만하고 일본의 한 교수의 엄살에 쾌재를 부를 만큼 그들은 만만하지 않다(p.64)." 사인보다 도장을 사용해야 하는 일본은 서버나 외부 공격에 대한 망의 방어성이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느린 사회일 수 있다. 마스크나 백신접종관련 속도와 이유만 보더라도. 그러나, 우리나라는 완전히 다르지 않은가?

 

    인터넷 기반의 정보교류가 정지되는 순간 도미노처럼 재해수준이 될 수 있는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 어쩌면 <종이의 집(스페인 드라마)>이 실사와 넷공격을 이용한 버전으로 진화해 은행 혹은 개인계정의 화폐가 증발해서 외국으로 가는 경우, 단말기 포스와 키오스크에서부터 바코드 중심으로 움직이는 전국단위 물류가 멈출 수 있는 경우. 러시아 국영TV에 우크라이나 상황을 해커집단이 넣을 수 있는 시대에 대형병원의 수술부터 작은 병원의 접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정보가 교차왜곡될 수 있는 경우 등. 이에 대한 보상은 차기대통령이 모두 지불하는가? 아니면 그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 해야 하는가? 아니면 국민이 나누어서 부담해야 하는가?

 

    손석희란 언론인이 왜 긴 시간 주목받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은 바로 이 책일 것이다. 한 사람의 생애가 그 사람의 직업윤리관과 철학, 그 사람의 말과 글로 일치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물론, 이 책에는 김현정 작가 뿐 아니라 노력과 수고를 들인 사람들의 이름이 한 명 한 명 다 소개되어 있다. 다만, 매일 그 많은 뉴스 속에서 전달해야 할 사실과 그 사실 속에서 사람과 사건을 구분해서 청취자 혹은 시청자의 사유 공간을 넓혀주는 앵커의 능력이 다시 봐도 어마어마하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직업에 대한 소명이 철학과 세상을 보는 관점으로 확대되어 타인을 성장시키는 힘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리라. 그것이 후배기자든 시청자든 같이 일하는 스태프든. 이제는 수많은 변주곡을 보다보니 뉴스를 보고 들으면서 '그 기사를 기획한 사람이 이 기사도 기획했구나!' 판단하며 그들이 고구마넝쿨처럼 한번에 흙밖으로 나오는 날이 있지 않을까? 하는 시간이 언제일까 기다리게 된다. 

 

    중간광고까지 기다리게 만든 앵커브리핑. 흘려지나가는 뉴스가 종합예술이 되고 그 시간이 있어서 오늘의 삶이 가치있게 마무리되는 듯한 기분까지 생기는 뉴스의 한 꼭지. 덕분에 많은 시인과 소설, 영화들, 정치인들의 말 속에 담긴 맥락과 신문이 덮고 지나간 인물들의 크고 작은 일들이 다시 보인다. 영상과 함께 앵커의 숨소리와 말의 휴지기까지 예술의 한 순간이었던 그 시간들이 활자가 되었다.

 

    덕분에 많이 울었다. 뉴스에서는 감정과 이성의 중간 어느 지점에서 움직인 생각이 한 자 한 자 글이 말하는 어조로 눈에 들어찬 순간, 마음이 무거워진다. 시간이 지나도 확실한 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서. L의 운동화를 받아든 어머니는 이제 계시지 않고 수많은 반복된 삶속에 눈물과 어이없음이 교차하는 것이 삶이라는 것을 알지만, 어느 한 문장 어느 한 글자 버릴 게 없다는 사실이 더 서글프다. 

 

    이 책을 다 읽고 다시 읽은 부분은 시인 진은영 씨의 언어다.

   "몇 년 전 시인 진은영은 니체의 말을 인용해서 대안 없는 연민의 허무함을 이야기했습니다.

    정치가 있어야 할 곳에 연민과 시혜의 언설이 난무하는 사회

                                                            -진은영(시인)

    청년의 죽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고, 탄식하는 모두는 실은 이미 알고 있었으니...시인은 그 감출 수 없는 수치심을 드러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의 연민은 정오의 그림자처럼 짧고,

    우리의 수치심은 자정의 그림자처럼 길다.(p.251)" 

YES마니아 : 골드 n********y 2022.03.29.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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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앵커브리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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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앵커브리핑》 은 우리 시대를 통찰하는 책이에요. 2014년 9월 22일부터 2019년 12월31일까지 방송된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총 950편 중에서 284편을 뽑아 1권에 140편, 2권에 144편으로 엮은 선집이라고 해요. 솔직히 그때의 앵커브리핑이 너무 그립네요. 다시 볼 수 없어서 아쉽고 허전하네요.   가슴 묵직해지는 이야기 <동백꽃 지다> - 2016. 04.04 ...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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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앵커브리핑》 은 우리 시대를 통찰하는 책이에요.

2014년 9월 22일부터 2019년 12월31일까지 방송된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총 950편 중에서 284편을 뽑아 1권에 140편, 2권에 144편으로 엮은 선집이라고 해요. 솔직히 그때의 앵커브리핑이 너무 그립네요. 다시 볼 수 없어서 아쉽고 허전하네요.

 

가슴 묵직해지는 이야기 <동백꽃 지다> - 2016. 04.04

... 지금으로부터 68년 전 1948년 봄, 제주인 전체의 10%가 희생된 4.3 사건이 있었습니다.

남한 단독선거와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한 도민들의 봉기. 육지에서 출동한 토벌대는 이른바 '빨갱이'를 색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철희, 박순이...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두 명이도, 셋이어도 구분 없이 처형되었던... 야만적 이념의 시대.

그 참담함을 몸으로 겪은 한 아버지는 결심했습니다. '내 아이의 이름은 절대 같은 이름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아버지는 아들의 이름을 요나라 요堯 북돋을 배培, 강요배라 지었습니다.

가슴이 묵직해지는 이야기지요, 그 후로도 68년... 숨죽이며 살아남은 사람들은 흐드러진 유채꽃만 보아도,

텃밭에서 씨알 굵은 고구마가 나와도, 죽임을 당해 묻힌 그들 생각에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 합니다.

정부는 지난 2003년 제주도민들에게 학살을 공식 사과했습니다. 4.3 위령제는 국가추념식으로 격상되었지요.

하지만 낡고 견고한 이념의 벽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어제 열린 국가추념식에는 선거를 목전에 둔 정치인들의 발길만 분주했을 뿐

그들의 떠들썩한 정치적 구호는 공허했습니다. 대통령은 10년째 자리를 비웠고 일부 단체들은 여전히 '희생자 재심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동백꽃 지다>의 작가 강요배의 형 이름은 강거배. 두 아들을 잃지 않겠다는 아버지의 몸부림... 그리고 뚝뚝 떨어지는 붉은 동백 사이로 그렇게

망각이라는 이름의 더께까 쌓여가는 찬란한 봄날... (15-16p)

 

2022년, 정권이 바뀌자 우리나라는 선진국에서 뒷걸음치고 있어요. 작년 12월, 진실화해위원회에 새로 김광동 위원장이 취임했어요.

그런데 제주 4.3 사건이나 5.18 민주화 운동 등에 관한 과거 발언과 글이 논란이 되고 있어요. 김 위원장은 4.3 사건과 5.18 민주화 운동을 공산주의 폭동이라고 규정했던 뉴라이트 계열 인사예요. 과연 그를 임명한 대통령의 뜻은 무엇일까요.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23.02.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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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앵커브리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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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앵커브리핑1 2014-2019 그가 앵커로 있을 때의 기록이다. 오래된 일인데 마치 어제의 일과 많은 것들이 겹쳐지는 것은 우리는 계속 그 자리에 있어서이기 때문일까. 다만 바라건대 비슷한 일들이 반복되고 있어 마치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거나 오히려 퇴보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먼 훗날 이 작은 걸음 하나하나가 옳은 길로 가는 시작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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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앵커브리핑1 2014-2019 그가 앵커로 있을 때의 기록이다. 오래된 일인데 마치 어제의 일과 많은 것들이 겹쳐지는 것은 우리는 계속 그 자리에 있어서이기 때문일까. 다만 바라건대 비슷한 일들이 반복되고 있어 마치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거나 오히려 퇴보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먼 훗날 이 작은 걸음 하나하나가 옳은 길로 가는 시작이 되기를…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s******e 2025.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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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앵커브리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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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앵커 하면 항상 어머니의 말씀이 기억난다. MBC 아나운서 시절 손석희만 나오면 어쩜 저리 잘 생겼나고 하셨던..... 그 뒤의 그의 행보는 세상물정을 모르던 나에게는 이상하게 보였었기도 했고(MBC에서 노동조합 파업의 주동자로 구속 수감될 때 나는 전후 사정을 모르고 그 시대에 교육받아왔던 내용대로 노동조합은 무조건 나쁜 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어린 시절 나의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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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앵커 하면 항상 어머니의 말씀이 기억난다. MBC 아나운서 시절 손석희만 나오면 어쩜 저리 잘 생겼나고 하셨던..... 그 뒤의 그의 행보는 세상물정을 모르던 나에게는 이상하게 보였었기도 했고(MBC에서 노동조합 파업의 주동자로 구속 수감될 때 나는 전후 사정을 모르고 그 시대에 교육받아왔던 내용대로 노동조합은 무조건 나쁜 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어린 시절 나의 생각에는 사상이 불안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 뒤 세상물정에 익숙해지고 조금 세상을 알아 가면서 저런 언론인은 나라에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던 존경의 대상이었던 분께서 JTBC(옛날 TBC의 전신)의 사장직을 맡으면서 미드의 제목이었던 뉴스룸이라는 제목으로 저녁뉴스를 하면서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그 뉴스룸은 마지막에 의미 있는 노래를 한 곡씩 방송해 주기도 했지만 언제가 부터 앵커브리핑이라는 코너를 만들어 나의 마음을 자극했다. 이것을 책으로 펼쳐 낸 것이다.

 

평소 앵커브리핑을 보면서 저런 내용을 저렇게 함축되게 정갈한 글로 지어서 말로 설명한다는 것은 나에게는 경이로움이었고 배우고 싶었던 터이어서 기쁜 마음에 구매를 하였다.

YES마니아 : 골드 l********3 2023.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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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민사회 5년의 기록,
"한국 시민사회 5년의 기록," 내용보기
손석희는 냉철하면서도 따뜻하다.장면들에 이어 손석희사장은 김현정작가와 지난 10년의 역사를 기록해 준다.앵커브리핑은 역사 그 자체이면서, 사철이나 사론과 같은 실록이자 우리 역사의 한페이지다.하루의 이슈를 주제를 잡아 문학과 철학, 역사를 예로 들며 시청자들과 공감하던 앵커브리핑은 한국 뉴스에서 처음 시도된 방송이기도 하다.앵커브리핑 1권은 7개 주제 140편으로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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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는 냉철하면서도 따뜻하다.
장면들에 이어 손석희사장은 김현정작가와 지난 10년의 역사를 기록해 준다.
앵커브리핑은 역사 그 자체이면서, 사철이나 사론과 같은 실록이자 우리 역사의 한페이지다.
하루의 이슈를 주제를 잡아 문학과 철학, 역사를 예로 들며 시청자들과 공감하던 앵커브리핑은 한국 뉴스에서 처음 시도된 방송이기도 하다.
앵커브리핑 1권은 7개 주제 140편으로서 현대사의 비극, 한일 관계, MB 정부의 정책, 시민의 삶, 노동, 국정 농단, 정당 정치에 대해 다룬다
2014년 9월부터 2019년 12월31일까지 뉴스룸을 진행하면서 김현정 작가와 작업했던 950편 가운데 284편을 골라 주제별로 정리했다.
장면들이 시간의 기록이라면 앵커브리핑은
주제별로 들어가는 글을 새로 쓰고, 지금의 시점에서 생각해볼 문제나 이후의 이야기를 전한다.

책을 시작하는 말에서 저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수백 일 동안 보도를 이어갔을 때, JTBC가 최순실의 태블릿 PC를 찾아내 보도한 이후 촛불집회의 정국에서, 미투의 고백이 뉴스룸에서 계속되던 아픈 시기에 앵커브리핑은 칼날 위에 선 것 같은 시간들을 견뎌내고 담아냈다.” 고 적는다.
이 책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 바로 그 284편을 골라내는 작업”이라고 썼을 정도로, 책에 엄선된 앵커브리핑은 지금도 생생하게 내 가슴속에 남아있다.
앵커 브리핑은 그날그날 사안을 3분 남짓하게 진행했는데,짧은 3분 정도의 나레이션에 담긴 앵커브리핑이 영상과 함께 짧지만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앵커 브리핑이 끝날 무렵에 앵커가 전하던 감동은 아직 생생하다.

1년 미만의 계약직을 생각하게 한 “그들의 1년은 364일” 오늘날 언론의 역할을 질타한 “워치독, 랩 독, 가이드 독, 슬리핑 독”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일본 지진 피해자를 위한 기부금과 어버이 연합 일당 2만 원의 씁쓸함을 담은 “어버이가 건넨 130만 원, 어버이가 받은 2만 원”, 정치인의 품격 있는 언어 구사를 이야기한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등 수많은 앵커 브리핑을 책으로 읽어볼 수 있다.

언론의 기본적인 존재 이유는 민주주의와 인본주의라고 생각한다.
그 두가지를 기반으로 써나갔다면 특별히 후회할 것은 없지 않을까.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그 두 가치가 변하진 않지 않나.
진영이 달라도 모두 그 두가지를 추구할 테니 시비 걸 사람도 없을 테고,물론 설득력이 모자랐거나 억지가 들어갔다면 그건 글을 쓰는 수준의 문제니까 나도 더 공부해야 할 문제지만 말이다.

저자가 장면들에서 얘기하던 경비견 모델은 쉽게 말해 언론이 스스로 속해 있는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그 체제 내의 집권세력과 불화를 빚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국 언론은 대부분 시장으로 대표되는 체제 속에 들어와 있고, 체제 밖의 언론은 거의 없다.
거기서 감시견의 역할을 지속하려면 일단 시장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감시견으로서의 수익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이미 진영화돼 있는 측면이 강하고, 진영논리로 보도하면 기본적인 수익모델은 되는데 그것이 정론이라 할 수는 없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장면들에선 이른바 합리적 시민사회에 기대를 건다고 말했는데, 많은 이들이 그들은 적극적인 미디어 수용층이 아니라서 당장의 수익모델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손석희는 생각이 다르다.
언론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고, 그것이 변화로 이어지면 합리적 시민사회, 즉 지나친 진영논리에 빠지지 않은 시민사회는 인정해줄 것이라고 본다.
그렇게 점차 우군을 늘려나가야 한다는 논조다
앵커브리핑은 시간순이 아닌 주제별로 배치했다.
그럼으로써 앞으로도 여전히 겪어내야 할 문제들이 무엇이며, 그에 대한 문제의식들을 어떻게 벼려내야 할 것인가를 알 수 있다고 판단한 결과다.
앵커브리핑을 책으로 엮어낸 이유일 것이다.

제주 4?3, 광주민주화운동, 한일관계, 이명박정부 문제, 교육, 청년실업, 불평등, 갑질, 불안정 노동, 국정농단, 세월호 참사, 여의도 정치, 떠난 이에 대한 추모, 재난 위기, 검찰 법원 권력, 보수 진보 갈등, 국가폭력, 미투, 남북관계, 저널리즘까지….
앵커브리핑은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었다.
g*****n 2022.07.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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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브리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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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닥뜨려야 했던’, ‘겪어내야 할 문제’, ‘어떻게 벼려내야 할 것인가’. 앵커는 엄격한 반 박자 쉼표 뒤 화면을 바라보며 질문을 던진다. 일상을 제시하지만 직진하지 않는다. 은유하며 마음을 흔든다. 사유는 시청자의 몫이다.   붉은 꽃잎이 뚝뚝 떨어진다. 꽃은 비가 되어 내린다. 사람 이야기에 공을 들이고, 성경과 한서, 영화 나라야마 부시코, 루쉰의 아Q정전을 인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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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닥뜨려야 했던’, ‘겪어내야 할 문제’, ‘어떻게 벼려내야 할 것인가’. 앵커는 엄격한 반 박자 쉼표 뒤 화면을 바라보며 질문을 던진다. 일상을 제시하지만 직진하지 않는다. 은유하며 마음을 흔든다. 사유는 시청자의 몫이다.

 

붉은 꽃잎이 뚝뚝 떨어진다. 꽃은 비가 되어 내린다. 사람 이야기에 공을 들이고, 성경과 한서, 영화 나라야마 부시코, 루쉰의 아Q정전을 인용하며 봄날을 서사한다. 시의적절한 인문학적 감성과 배경음악의 선택은 탁월하기까지 하다.

s***0 2022.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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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앵커브리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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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목말라했던 근원을 몰랐는데, 이 책을 들여다보니 궁금증이 풀린다. "앵커브리핑은 내가 '앵커'이게 한 코너"라는 손석희 앵커의 말처럼 지난 시절 그가 진행하는 뉴스는 시작도 시작이지만 그 마침도 보는 이들에게 울림을 주기 때문이다. 앵커브리핑 1권에서는 여전히 계속되는 청산하지 못해 치유되지 않은 현대사와 우리 역사 속 주요 가해자인 일본, 로봇 물고기로 대표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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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목말라했던 근원을 몰랐는데, 이 책을 들여다보니 궁금증이 풀린다. "앵커브리핑은 내가 '앵커'이게 한 코너"라는 손석희 앵커의 말처럼 지난 시절 그가 진행하는 뉴스는 시작도 시작이지만 그 마침도 보는 이들에게 울림을 주기 때문이다.
앵커브리핑 1권에서는 여전히 계속되는 청산하지 못해 치유되지 않은 현대사와 우리 역사 속 주요 가해자인 일본, 로봇 물고기로 대표되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과 자원외교, 평범한 소시민들의 일상, 보수와 진보를 대변하는 정당들은 제대로 역할을 해왔는지 등을 주제로 한 앵커의 생각을 정리했다.
공감가는 대목들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YES마니아 : 로얄 k****7 2022.06.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