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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소공자는 천하십대고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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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성유기가 말한 계추월의 회동이 함정이라면 산 능선의 작은 공터에서 하룻밤을 보낸 진무립 일행은 날이 밝기 무섭게 숙영의 흔적을 지우며 극도로 조심히 움직여야 했다. 하늘 높게 치솟은 거목으로 빼곡한 산속. 은무대와 두 사람은 나무를 타고 이동하는 진무립을 일렬로 조심히 뒤따랐다. 그렇게 두 시진을 조심스럽게 나아가자 마침내 기화요초가 만발한 소화산의 절경이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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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성유기가 말한 계추월의 회동이 함정이라면 산 능선의 작은 공터에서 하룻밤을 보낸 진무립 일행은 날이 밝기 무섭게 숙영의 흔적을 지우며 극도로 조심히 움직여야 했다. 하늘 높게 치솟은 거목으로 빼곡한 산속. 은무대와 두 사람은 나무를 타고 이동하는 진무립을 일렬로 조심히 뒤따랐다. 그렇게 두 시진을 조심스럽게 나아가자 마침내 기화요초가 만발한 소화산의 절경이 눈앞에 나타났다. 발을 멈춘 진무립이 즉시 부하들에게 명했다. "놈들이 소화산에 다녀간 흔적을 찾아야 한다. 함정이 있을지도 모르니 둘씩 짝지어 종으로 움직여라." 은무대가 일제히 고개를 숙여 대답했다. "예." 진무립이 나무를 박차고 무릎을 굽힐 때였다. "모두 잠시 기다려 주세요." 평소답지 않게 떨리는 단려화의 목소리가 모두의 발을 붙잡았다. "왠지 느낌이 좋지 않아서요. 더 들어가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랄까..." 단려화는 자신의 감각이 남들보다 훨씬 예리하다는 것을 안다. 그런 자신의 감이 이 앞으로 가선 안된다고 말하고 있었다. 짧은 기다림 끝에 진무립이 정적을 깨고 말했다. "돌아간다. 난 당신의 감을 믿어. 당신이 그렇다면 여기서 돌아가는 게 맞아." 은무대도 그에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여 그녀의 부담을 줄여 준다. 오랜 시간 함께해 온 그들도 진무립 못지않게 단려화의 감을 믿고 있었다. 진무립이 발을 돌리는 찰나 별안간 당우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느껴집니다." 단려화가 반색하며 그를 돌아본다. "당 소협도요? 역시 안에 뭔가 있는 거 같죠?" 전율에 사로잡힌 당우가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게 아니고요. 저는 만리추종향이 느껴집니다." 복령천의 근거지를 찾아낼 수만 있다면 지금보다 다양하고 확실한 계책을 그려 낼 수 있는 진무립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j*****1 2023.01.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