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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작가가 제기하는 의문들은 날카롭고 지적이며 아주 먹음직한 파이를 입에 물려줄 것 같은 기대감에 강한 몰입을 선사합니다. 다만 책을 다 읽어갈때쯤엔 "책이 너무 정신없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과 "결론지어지지않는 고민거리만 안겨준다는 느낌"에 갸우뚱 하기도 하지만
말미에 왜 저자가 이렇게 집필하게 되었는지 그 생각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저자는 상당히 조심스러우며 개인적 판단을 마치 진리인양 떠벌리기 보다 독자가 이해한만큼 가져가길 바라는듯 다양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그런면에서 불친절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이 책은 편향적이지 않으려 애쓴 흔적들이 모여서도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완성 시키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결론적으로 "고통을 멀리하고 행복한 인생을 찾아야한다. 라는 그 목적의식 자체가 잘못이었을 수 있다." 라는 저자의 의견이 말미에 조심스레 언급되어지면서 끝이납니다.
고뇌하는 인간과 불행을 경험하는 인간 자체가 어쩌면 당연한거라는걸 앞서 장황한 이야기들로 증명하는 만큼 이런 허무한 결론에도 어느정도 수긍이 될 수 있는것 같습니다.
덧붙여,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임에도 번역이 마치 저자 본인이 쓴것 마냥 매끄러운 문장으로 잘 구성되어져 읽는내내 즐거웠습니다. 번역인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사에서 출간된 폴 블룸 저 김태훈 역 <최선의 고통> 리뷰입니다. 제목부터 눈길을 끌었는데 재미있어 보여서 구매하였습니다. 쾌락과 행복을 위해서는 고난과 고통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흥미로운 책입니다. 잘 읽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