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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이겨낸 다정한 내면의 힘
"아픔을 이겨낸 다정한 내면의 힘" 내용보기
선택할 수 없었던 인생을 꿈꿀 수는 없다. 하지만 선택할 수 없었던 인생이 내게 미소를 지어 줄 때, 언제든 그 인생에 부끄럽지 않게 존재할 수는 있을 것이다. P.37   2023년 설 연휴의 마지막 날.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한해를 시작하라는 신의 뜻인지... 북극의 바람을 타고 내려온 한기가 제법 매섭다. 올 한해는 과연 어떤 일들이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을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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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할 수 없었던 인생을 꿈꿀 수는 없다.

하지만 선택할 수 없었던 인생이 내게 미소를 지어 줄 때,

언제든 그 인생에 부끄럽지 않게 존재할 수는 있을 것이다.

P.37

 

2023년 설 연휴의 마지막 날.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한해를 시작하라는 신의 뜻인지... 북극의 바람을 타고 내려온 한기가 제법 매섭다.

올 한해는 과연 어떤 일들이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을지...기대감과 긴장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것 같다.

 


 

이 책은 작년에 읽었지만 이번 연휴기간에 다시 꺼내 보았다.

다 읽고 난 후의 책에 대한 기억이 따뜻해서였을까?

올해는 좀더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이 책으로 손을 향하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움에는 빛이 있어 어느 날엔 불쑥 울게 되더라도

눈물을 닦고 다시 웃을 수 있는 힘을 함께 준다는 것도

P.18

자신의 모습을 가감없이 솔직하게 털어놓는 사람들을 보면 가끔 부럽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것이 얼마나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나를 솔직하게 드러냈을 때 타인으로부터 상처를 받은 기억이 많다면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더욱 소극적으로 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면에서 김달님 작가는 용기있는 사람인 것 같다.

자신의 아픈 가족사 뿐만 아니라 살면서 겪었던 일들을 스스럼없이 툭툭 털어놓는다.

그 어떤 감정도 강요하지 않는... 담담하면서도 솔직한 고백은, 읽는이로 하여금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온다.

거기에 더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마저 따스해서 책을 읽다보면 어느 순간 나를 둘러싼 세상도 서서히 밝아져온다.

 

 

그런거 있잖아, 말로 설명하긴 어려운데..., 그 사람이

눈 앞에 있는데도 벌써 그리워진다고 해야 하나?

P.20

지난해 5월 엄마와 함께 철쭉꽃 구경을 나섰을 때의 일이다.

높지 않은 산 하나를 오르는 도중, 벤취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르는데... 맞은 편 소나무 군락지에서 송화가루가 뿌옇게 날리고 있었다.

그 풍경을 바라보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시는 엄마의 모습이 문득 낡은 필름 사진 속의 한 장면처럼 아련한 빛을 띄기 시작하는 것이다.

뿌연 송화가루와 반짝이는 햇빛이 만들어 낸 환영이었을까?

그 느낌이 너무도 이상해서 두 눈을 몇번이나 감았다 뜨기를 반복했었더랬다.

아무말도 못하고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보며 그렇게 한참을 앉아있었다.

아마도 나는 이날의 풍경을 아주 오래도록 기억하게 될 것 같다.

 

 

언제든 스스럼 없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전화를 끊거나 헤어질 때는

조금의 아쉬움을 느끼면서.

그렇지만 자주 보고 살지는 않는 사이로.

이렇게도 이어지는 우정이 있는 것이다.

P.198

나의 가장 오랜 친구는 고등학교 동창이다.

그 친구와는 통화를 자주 하는 편이 아니다.

몇 달에 한 번, 혹은 몇 년에 한번씩 통화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언제 통화를 하더라도 바로 어제 만났던 사람인듯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는 그런 편안함이 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며 이 구절에 깊이 공감했다.

시시콜콜 속사정을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상대방을 구속하지 않으면서도 끝없이 이어지는 이런 인연이 있음에 감사해하며...

 

 

네가 그 저녁 속에 남아 있는 한,

우리는 언제까지나 친구야.

P.145

이 책은 살다가 세상살이로 힘겹고 외로운 날, 따스한 온기가 그리울 때 다시 꺼내읽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책장을 한장씩 넘기다보면 나도 모르게 슬핏 미소가 새어나오기도 하고, 그동안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주변을 둘러보게 한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내 곁에서 도움을 주었던 이들의 얼굴을 하나씩 떠올려가다보면, 문득 그들에게 다정한 안부인사를 먼저 건네고 싶어진다.

세상을 향한 비뚤어지고 좁아진 시야에서 벗어나 다른 각도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아픔을 이겨낸 다정한 내면의 힘'을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f******e 2023.01.24.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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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들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들" 내용보기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타지역으로 이동할 때 책 한 권을 가방에 꼭 넣습니다. 흔들리는 버스에서 읽기 힘들어 꺼내 보지 않더라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책 한 권을 챙겨갑니다. 지난 주말은 울산에 계신 엄마를 만나러 다녀왔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울산까지는 4시간. 경주를 지나 울산으로 가는 길에 이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경주시내를 지날 때 작가님의 학창시절이 나오는 부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들" 내용보기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타지역으로 이동할 때 책 한 권을 가방에 꼭 넣습니다.

흔들리는 버스에서 읽기 힘들어 꺼내 보지 않더라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책 한 권을 챙겨갑니다.

지난 주말은 울산에 계신 엄마를 만나러 다녀왔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울산까지는 4시간. 경주를 지나 울산으로 가는 길에 이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경주시내를 지날 때 작가님의 학창시절이 나오는 부분을 읽으니 작가님이 옆자리에 앉아 있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이 책은 부제인 한 시절 곁에 있어준 나의 사람들에게처럼 작가의 인생에서 곁에 있어준 사람들과의 추억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들이 저와 비슷한 점이 많아 읽는 내내 저도 그 시절의 사람들이 떠올랐습니다.

 

할머니 이야기에서는 치매로 요양병원에 계신 우리 할머니를, 글씨가 예뻤던 친구, 다정이란 이름의 친구이야기에서는 고등학교때 같은반 이었던 김다정이라는 친구를. 고모들 이야기에서는 나와 13살 차이나는 막내이모를...

특별할 것 없는 아주 재미없는 시절들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하나씩 떠올려 보니 너무 소중하고 예쁜 기억들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평범한 제 인생도 멋진 그림처럼 느껴집니다.

우울하고 힘들 때 꺼내 읽으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책의 내용을 어쩌면 요약한 듯한 문단이 있어 함께 적어봅니다.

 

   그러므로 글쓰기는 내게 이러한 일이다.

   기억에 남아 있는 사람의 이름을 불러 내 쪽으로 돌아보게 하는 것.

   오랜만에 마주하는 돌아본 얼굴을 찬찬히 살펴보고 맞아, 너 거기 그렇게 있었지

   반가워하는 것.

   친구의 공책에 원숭이 그림을 그려 넣는 얼굴을 한 발짝 떨어져 구경해보는 것.

   하복을 입은 여름날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손잡이를 잡고 옆자리에 다시 한번 서보는 것.

   너를 다시 볼 수 있어서 좋다고 나에게만 들리는 목소리로 말해보는 것.

   그리고 혹시라도 들려올지 모를 너의 대답을 지금 여기에서 기다려보는 것.

   그렇게 너를 다시 사랑해보는 일이다. -p.261-

 

Yes24 서평단을 신청하고, 발표를 기다리다 선착순 저자 사인본이라는 문구에 바로 구매했더니 책이 두 권이 되었습니다. 초록색 표지를 두 권 가지고 있으니 마음도 싱그런 초록으로 가득찬 느낌입니다.

수오서재에서 이벤트로 배경화면을 무료로 배포하여 핸드폰 배경화면까지 설정했더니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함주해 작가님 감사합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서로를 다시 찾는 요즘.

나의 곁에 있어 준 사람들을 떠올리는 이 책을 읽고 나면 만나는 사람 모두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이달의 사락 j*****2 2022.05.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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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모습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 내용보기
혼자서도 남은 길을 마저 걸어가기 위해선 따뜻하고 단 기억들로 호주머니를 채워놓아야 한다고. 언제든 쓸쓸해지는 날에 손을 집어넣어 내게 남아 있는 것들을 만져보고 꺼내 볼 수 있도록. 그러면 어느 날에는 호주머니 속에서 들리는 부스럭 소리만으로도, 어떤 기억인지 떠올라 조용히 미소 짓는 날이 있지 않을까.(본문 p.20)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호주머니 속의 따뜻한 기억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 내용보기
혼자서도 남은 길을 마저 걸어가기 위해선 따뜻하고 단 기억들로 호주머니를 채워놓아야 한다고. 언제든 쓸쓸해지는 날에 손을 집어넣어 내게 남아 있는 것들을 만져보고 꺼내 볼 수 있도록. 그러면 어느 날에는 호주머니 속에서 들리는 부스럭 소리만으로도, 어떤 기억인지 떠올라 조용히 미소 짓는 날이 있지 않을까.(본문 p.20)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호주머니 속의 따뜻한 기억들을 하나씩 하나씩 꺼내놓게 하는 책이다.
바쁜 일상 가운데 잊고 지내던 따뜻했던 시절, 따뜻했던 사람들과의 따뜻했던 기억들.
작가의 할머니 이야기를 읽으며 돌아가신 내 할머니를 떠올리고, 소중한 친구 이야기를 읽으며 지금은 연락되지 않지만 나의 학창시절을 함께했던 친구가 떠오른다.
요즘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힐링’을 주제로 하는 것들이 유행이다.
그래서인지 편안함을 주는 분위기의 문장들에 마음이 간다.

유리문 밖은 쨍하니 밝고, 드물게 사람들이 지나쳐가는 작은 빨래방. 목욕탕 냄새와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는 약속 없는 평온한 주말 오전을 닮았다.(본문 p.122)

글만 읽어도 그 날의 햇빛의 따스함이, 향긋한 목욕탕 냄새가 느껴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요소를 다 모아놓은 문장이라 읽고 또 읽었다.

희진이라는 친구가 등장한다. ‘없음’을 받아들이며, 그것을 공유하며 친해진 친구.
나의 옛 친구가 떠올랐다. 감성충만했던 우리는 상처를 나누며 친구가 되었고 학창시절 꽤 많은 추억을 쌓았지만 어느 순간부턴가 소홀해지고 사는 게 바빠 연락이 뜸해지다가 우리의 인연은 끊겨버렸다. 어느 누구의 잘못은 아니지만, 그게 자연스러운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 시간이, 그 친구가 그리워졌을 즈음. ‘네가 그 저녁 속에 남아 있는 한, 우리는 언제까지나 친구야.’ 라는 글로 나의 그리움을 위로한다.

난 오늘도 이 책을 읽으며 떠올린 따스한 기억들을 호주머니에 넣는다.
언젠가 문득 쓸쓸해진 날, 하나씩 꺼내보며 미소지을 수 있도록.



a*****0 2022.05.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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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쓰이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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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마음을 울리는 글솔직한 글그런 글을 쓰는 작가입니다첫번째 책은 슬펐고 두번째책은 잔잔한 울림이었습니다세번째는 받자마자 선물을 해서 다시 재구매를 하려합니다아프지만 슬픈 글은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언젠가 이런 따듯하고 진실된 글을 쓰고 싶습니다어딘가에 편안히 자리하고 있을 소중한 사람들을기억하고 추억하는 글이라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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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마음을 울리는 글
솔직한 글
그런 글을 쓰는 작가입니다
첫번째 책은 슬펐고 두번째책은 잔잔한 울림이었습니다
세번째는 받자마자 선물을 해서 다시 재구매를 하려합니다
아프지만 슬픈 글은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언젠가 이런 따듯하고 진실된 글을 쓰고 싶습니다
어딘가에 편안히 자리하고 있을 소중한 사람들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글이라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s****c 2022.08.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