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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씨가 된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이런 말을 들어보거나 믿는가? 나는 믿는 편이다. 그래서 평소에 로또 1등 당첨을 그렇게 입에 달고 살지만 정작 되지 않는 현실에 직면해도 믿음이 부족하다.. 정도로 넘어가는 편.
부족한 게 믿음인지 아니면 실현 가능성인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가볍게 농담 던지듯 툭하고 내뱉은 말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증거를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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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형의 책 스피릿 로드를 읽고 감명을 받은 나는 언젠가 그와 술 친구가 되기를 소망했다. 그리고 독서모임의 작가와의 대화를 빙자해 그를 초청했고 지금은 일년에 한번 정도지만 만나서 밥을 먹든 술을 마시는 사이다.
탁재형은 좀 가벼운 친구다. 무겁고 엄숙한 분위기를 잘 못견디고 정의와 원칙을 어기는 행태를 또 못참아서 기어이 한마디를 하거나 신랄하게 비꼬기를 좋아한다. 아, 그러면 속은 진중하되 행동이 가볍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싫어하는 단어는 꼰대일 거고 좋아하는 단어는 정신줄 놓은, 유쾌 발랄한.. 그런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러면서도 참 열심히 산다. 책도 쓰고 여행수다라는 팟캐스트의 진행자이기도 하며 사진도 부지런히 찍고 글도 열심히 쓴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나가기도 하고 사람들을 모아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그는 반은 네팔인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히말라야를 사랑하는데 생김새를 보면 굉장히 설득력이 있다.
왜 주저리 주저리 탁재형의 이야기를 적느냐. 이 책의 작가가 탁재형인데 그를 좀 더 아는 것이 이 책을 이해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네팔 전문가이자 여행 전문가..꼰대를 못참고 정의로움을 사랑하는 그가 어느날 문재인을 따라 히말라야로 떠난 것은 운명이다라는 말 외에 설명할 길이 없다.
문재인의 2016년은 여러모로 복잡한 시기였을 것이다. 머리를 식힐 필요도 각오와 의지를 다질 계기도 필요했을 터. 그래서 선택한 곳이 히말라야인데 마침 네팔 대지진이 일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 시기다. 게다가 때는 비가 그치지 않는다는 우기인 6월. 거기다가 가이드로 선택한 사람이 탁재형. 그는 비를 부르는 남자로 유명하다. 얼마나 유명하냐면 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라는 여행 에세이를 낼 정도다. (재미있는 책입니다. 많관부)
http://blog.yes24.com/document/8963558
시작부터 폭풍우가 느껴지는 산행이다. 비를 부르는 우사가 곁에 있는 느낌의 히말라야 우기 산행이라니. 나라면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었겠지만 승부사 문재인에게는 이런 정도의 고행은 고행 축에도 못 낀다 느꼈을지도.
넉넉잡고 한시간이면 다 읽어낼 수 있을만한 책이다. 사진이 많고 글은 짧게 짧게 여운이 느껴진다. 현장을 다녀온 사람들만이 알 수있을 교감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습기가 느껴지는 사진들은 눅눅한 산중의 공기를 실감나게 전달한다. 왜 저기서 저런 고생을 하는가 싶을 정도로 비에젖어 축축한 옷 냄새, 신발 냄새 마저 느껴지는듯한 사진 들이다.
메이크업도 인공적인 조명이나 스타일리스트가 붙은 사진들도 아니다. 하지만 정치인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신 인간 문재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보고 말 것이 아니라 언제든 다시 꺼내보고 용기를 얻을만한 사진들이 그득하다. 가히 문재인 팬클럽을 위한 공식 굿즈가 아닌가 싶다.
아이돌도 아니고 유명한 배우도 아닌 초로의 인간을 찍은 사진이 뭐 그리 대단하냐고 반문한다면 당신은 인간 문재인의 팬도 뭣도 아니니 그냥 가던 길을 가면 된다. 덕질이라는 것은 어차피 덕후들의 영역. 아는 사람은 말해주지 않아도 알고 모르는 사람은 백날을 설명해도 모를 일이다.
책은 꽤 큼직하다. 지질도 좋고 사진도 잘 뽑혔다. 선물로 받은 포토카드도 훌륭하더라. 제대로 인화한 사진 느낌이라 좋았다. 처음 구매 버튼을 누를때는.. 책값이 좀 비싼데??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는데 받아보고 나서는.. 이거 책값이 너무 싼거 아닌가??라는 쪽으로 기울었다. 주변의 문재인 바라기가 생일을 맞았다. 이 책이 선물로 딱이다. 크고 묵직하고 사진은 많고 글은 짧으니.
이 책이 나오기 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정권 초기에 내려고 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청와대에서 허락을 해주지 않았다. 그 사이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문재인은 찬사와 비난을 골고루 받으며 이제 대통령직을 마치고 인간 문재인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다음 대통령은 검찰 출신의 윤석열이다.
이제 문재인의 오르막길이 다시 시작되는지도 모르겠다. 하늘 호수 고사인쿤드를 돌며 그가 기원했던 것이 다 이뤄졌는지는 모를 일이다. 단순히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어서 친구의 복수를 하겠다.. 정도의 단순한 소원은 아닐 것이다. 실제로 대통령이 되기는 했어도 그는 복수를위해 뭔가를 하지도 할 생각도 애초에 없었을테니.
처음에야 그런 생각이 있었다 하더라도 목이 짧은 노란 운동화를 신고 히말라야를 오르며 퍼붓는 빗속에 다 씻어버렸을 것 같다. 증오와 복수는 좋은 모티베이션이 될때도 있지만 그것만으로 일국의 대통령을 할 수는 없다. 인간 문재인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 대통령이라는 자리에서 내려와 자연인 문재인이 되려는 그를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은 좀 복잡하다. 퍼스트레이디의 옷값을 부풀려서 논란을 키우는 인간들, 어떻게든 그를 깎아내려 먼저 간 그의 친구처럼 괴롭히려는 괴물들, 기껏 이게 나라다 싶은 나라의 기틀을 만들었더니 있는 놈들만 잘 사는 나라로 되돌리려는 흉물들이 호시 탐탐 눈깔을 부릅뜨고 있다. 일생 도움이 안되는 꼰대들, 나도 탁재형도 혐오하는 부류들이다.
그런 점에서 인간 문재인도 그를 지켜보는 우리도 어쩌면 이미 오르막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걸 상기시켜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꼭 사야하는..아니지 사지는 않아도 한번쯤은 봐줘야 하는 책이다. 용기란 무엇인가, 의지란 무엇인가, 인생을 걸고 다져야 하는 소원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해준다. 먼저 그 길을 걸어간 사람이 문재인이라는 점에서 한편으로는 아, 나는 안되겠네.. 할수도 있지만 비가 퍼붓듯이 내리는 우기의 히말라야, 거머리가 등천하는 기세로 달라붙는 축축한 산중을 걷는 경험을 책으로나마 하고나면 우리에게 주어진 시련이란 것은 어쩌면 대단치 않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를 일이다.
언젠가 인간 문재인과 산에 갈 일이 있으면 좋겠다. 함께 막걸리 한잔하고 시덥잖은 농담을 하고 싶다. 말이 씨가 되기 때문에 이렇게 적어두는 거다. 로또 1등보다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코로나도 이제 종식이 되어가니 문재인 대통령이 걸었던 트래킹 코스를 따라 재형이랑 네팔 트래킹을 가는 것도 버킷리스트 한켠에 적어 둔다.
이 책이 잘 팔려서 사는데 좀 숨통이 트인다면 "고사인쿤드 소원성취 트래킹"이라는 제목의 네팔 트래킹 여행이 생기지 않을까 싶기도한데 가뜩이나 비를 부르는 남자 탁재형이니 주문처럼 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 를 들고 갈 생각이다. 물론 우기를 피해 가는 거야 당연한 일이고. 나는 대통령이 될 생각은 절대 없으니 말이다.
PS : 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어의 북토크가 있었는데.. 그때 사회를 내가 봤었다. 오르막길 북토크가 있다면 누가 사회를 볼 지 모르겠지만 둥뚱한 중년의 아재도 괜찮다면 팬심으로 손들고 자원하고 싶다. http://blog.yes24.com/document/8981364
http://ch.yes24.com/Article/View/317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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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지지하신 부모님을 위해 구매하였습니다. 현재 시골 산을 등지고 귀농하셔서 히말라야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다른 느낌으로 등반 그리고 오르막길을 공감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나중에 명절 시골 내려가서 저도 읽어보고 잔잔하게 책에 대해서 부모님이랑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더 나아가 함께 등산까지 다녀온다면 스스로도 의미부여 될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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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도착해서 한번 다음날 일어나서 한번 ~~그언젠가 설악산 공룡능선을 걷던 생각부터..구름낀 산모퉁이를 돌아돌아가던 어느 산행을 생각하며 같이 걸었다 두번을 그렇게 읽었다. 무엇때문에 누굴위해서가 아니라 거기 가있고 싶어 산에간다 아마도 그 역시 모든것에… 주어진 모든것에 열심힌 그에게는 발자욱하나하나에 무념무상을 담으려했을지도… 누구를 추종하고 존경하고 하는 관점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사심없음이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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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했다. 항상 유쾌하면서도 생각하게 만드는 탁피디가 새로운 책을 내셨는데, 그게 문프에 관한 내용이다. 10년이 넘게 탁피디의 여행수다를 운영해 오고 계시고 이를 끈질기게 쫒아 다니면서 듣고 있기에 분명히 뭔가 있다는 느낌을 받긴 했는데, 좀처럼 말이 없더니, 그분이 자리를 떠나실 즈음에에 고즈넉한 책 한권 투척하신다. 옛다, 여깄다.. 담당한 사진과 글 속에 다시한번 생각한다,,,도대체 5년전에 이런걸 만들어 놓고 어떻게 참았을까? 한권쯤 서재에 넣어 둘만 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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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탁현민 의전 비서관이 대통령 건강 논란에 위 사진을 올리면서 논란을 종식시켰지만
이 사진의 배경이 되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히말라야 트레킹에 대해서 책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퇴임 이후에 책이 나왔습니다.
문대통령이 트래킹하는 지역은 2016년 네팔로 아직 2015년 대지진의 피해가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따라서 네팔의 모습을 히말라야를 볼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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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격랑에서 히말라야를 찾은 그는 무엇을 느꼈을까? 현실 도피의 수단으로 찾은 히말라야가 아닌, 히말라야를 눈금 삼아 차후를 도모하고자 했던 걸까? 얼마전 퇴임하신 문재인 대통령님이 당선되기 몇 달 전 탁재형 피디와 히말라야를 등반하셨던 때의 이야기가 이제서야 책으로 빛을 보았다. 중간중간 삽입된 사진을 보면서 히말라야 풍경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대통령님의 사진 또한 좋았습니다^^ 탁재형 피디님의 통찰력있는 글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보면서 힐링되는 책이었습니다. |
| 표지와 책 소개를 보자마자 바로 구매버튼을 눌럿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의 히말라야 생활이 궁금해서 안살 수가 없었네요 ㅎㅎㅎㅎ 아직은 전 대통령 보다는 그냥 문재인 대통령님 하고 부르는게 더 익숙할만큼 수년간 지켜보고 응원해온 분의 색다르지만 또 무척이나 문재인 다운 모습들이 책 속에 담겨 있어서 참 따뜻하고 시원하고 좋앟습니다 ㅎㅎㅎ 사진들이 참 멋져요 자주 꺼내볼 것 같아요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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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은 꿈도 못 꾸는 저질체력이지만 오래된 미래나 달라이라마의 글을 읽으면서 티벳문화권에 대해 궁금하고, 그러다 히말라야에 대해서 궁금해하기도 했었습니다. 2016년 문전대통령께서 아직 대통령이 되시기 전 네팔 트래킹을 다녀오신 소식들을 접하고, 당시 일어났었던 지진피해를 돕기도 하셨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글로 당시의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어서 좋네요. 뒤숭숭한 요즘이지만 책을 읽으며 작은 위안을 얻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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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형작가님 저의 오르막길을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책 출간 소식 듣자 마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했습니다. 받아본 책이 사양도 좋고 책 내용은 더할나위 없이 좋았고요. 진짜 계속 심란한 나날들인데요. 이 책 중간 중간 꺼내 보면서 위로받고 있습니다. 히말라야 큰 산을 걸으시면서 큰 마음을 먹으셨을까요? 사진도 보고 글도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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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문재인의 화보집 같은 느낌이 강하다. 달리고 헤엄치고 걷고 오르길 좋아하는 나지만 에베레스트를 오른다는것은 꿈이고 히말라야 트레킹은 인생에 한번은 꼭 해보고 싶은 나만의 버킷리스트다. 내가 좋아하는 문형의 히말라야 트레킹을 보다 자세히 볼수있어서 좋았다. 가장 반지성스러운 이가 반지성주의를 외치 오늘에 가끔 문형의 답답함과 진중함이 보기 싫기도 했으나 그래도 그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라는 생각을 오늘도 한다. 그는 저 히말라야를 걸으며 무슨 수많은 생각을 했을까? 그의 정치여정을 다시금 곱씹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