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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돌아올 줄은 몰랐다. 전혀 알지 못했다. 너무 오래 전에 읽었다. 전편을 그래서 다시 책꽂이에서 찾아본다. 있다!!!!!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뒤졌는데 있었다. 다행이다. 다시 읽지 않을 것 같은 책들을 소장하고 있기 보다는 친구들에게 나눠주는 편이라 혹시 없을 수도 있어서 긴장하며 찾았다. 있다. 이제 둘이 나란히 놓을 수가 있겠다. 기분이 좋아졌다. 펭귄철도에서 펭귄을 본 것 마냥 말이다.
펭귄이 주인공이긴 한데 이 펭귄 이름도 없다. 그냥 펭귄이다. 사싱 펭귄이라는 발음이 귀여우니 뭐라 불러도 좋을 것 같긴 하다. 펭귄철도에서는 펭귄을 볼 수 있다. 물론 그것도 때와 장소를 잘 맞춰야 볼 수 있는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또 이 사실을 전부 모두가 다 알고 있는 것응은 또 아닌 듯 하다.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는 듯 그런 게 있어? 철도에 펭귄이 있다고 하면서 놀라워 하는 사람도 있으니 말이다.
각각 별개의 이야기가 네 편이 전개된다. 주인공도 일어나는 일도 다 다르다. 공통점은 물론 존재한다. 그들은 무언가를 일어버리고 분실물센터에 찾으러 가니 말이다. 우미하자마역. 공장이 하나 있을뿐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누가 보면 무인 역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은 그런 역이다. 그런 곳에 분실물센터가 있고 그곳을 맡아 운영하는 빨간머리 역무원이 있다. 그는 누구에게나 다 친절하며 모두에게나 다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도와준다.
부모님의 이혼서류를 잃어버린 서로를 ~씨라고 부르는 재혼 가정의 남매, 자신만의 졸업 여행을 가려했지만 동생이 따라 붙는 바람이 이상한 졸업여행이 되어 버린 한 초등학생. 병에 걸렸지만 이겨낼 생각이 없는 한 여자의 이야기는 모두 마지막 이야기인 <원더 매직>으로 이어진다. 어디선가 무슨 일이 생기면 반드시 나타나는 짱가도 아닌 모히칸 머리를 한 남자의 이야기다. 어찌 보면 이 이야기는 이 귀결점을 향해 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사람들. 악당은 없다. 저마다 자신만의 사정이 있고 그 사정은 충분히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된다. 그래서일까 나는 첫번째 이야기를 읽으면서 진짜 딱 눈물 한방울을 흘렸다.
부모님이 재혼을 하면서 남매가 된 둘.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의 남학생과 여학생. 충분히 어색해질 수 있는 사이인데 남자아이가 착해서 몇살 차이밖에 안 나는 아이를 누나라고 부른다. 아니 ~씨라고 부르며 학교에서는 아는 척도 하지 않는다. 아이가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 다 누나가 시킨 탓이다. 그래도 그렇게 착한 아이가 있었기에 이 가정이 그나마 유지가 되지 않았을까. 이 가정이 깨어지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건 내 소망일 뿐. 그래도 그들의 남매라는 관계가 그 이전보다 더욱 돈독해진 것 같아서 세상 어려울 때 힘이 되어줄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다. 부디 그들이 나중에 서로를 사랑을 해서 결혼을 한다는 그런 막장 스토리는 펼쳐지지 않기를. 물론 그건 단지 나의 비루한 상상일뿐이지만 말이다.
따듯해서 더 좋은 이야기. 리턴즈라는 제목으로 돌아와서 반갑고나. 펭귄. 이름이 있었다면 다정히 불러보고 싶지만 그냥 펭귄아~ 이제는 어디선가 방황하지 말고 꼭 하루 일과가 끝나면 분실물센터로 돌아오려므나. 진짜 펭귄이 돌아다니는 철도가 있다면 나도 한번쯤 타보고 싶다. 발도 밟혀보고 말이다. 약간은 비릿한 바다 내음도 맡아보고 싶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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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리턴즈 나토리 사와코 / 현대문학
다시 만나는 펭귄 매직!!
오랜만에 다시 전철 안을 돌아다니는 명물 펭귄을 만났다. 머리통에 하얀 머리띠 같은 줄무늬가 있는 약 70cm의 젠투펭귄, 자신은 무언가를 딱히 하는 것은 없지만 우연히 그 펭귄을 보게 된 사람들은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이번 《펭귄철도 분실문센터 리턴즈》에는 4개의 이야기가 나온다. 부모님의 재혼으로 남매가 되었지만 다시 남이 될 예정인 료카와 히지리, 생김새도 성격도 판이하게 다른 남매 신노스케와 미스즈, 어린 시절 사고로 동생을 떠나보낸 세이코, 그리고 분실문센터의 역무원 소헤이와 매 이야기마다 등장해 호기심을 이끄는 모히칸 머리의 남자까지, 그들은 명물인 펭귄을 본 것에 대한 기쁨도 잠시 잃어버린 물건을 찾기 위해 우마하자마역에 있는 분실물센터로 향한다.
네 이야기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가족 특히 가족 중에서도 남매나 형제, 자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너무도 가깝고 소중한 존재이지만, 어린 시절에는 그 소중함을 제대로 알지는 못한다. 서로를 가장 잘 알 것 같은 사이지만, 어느날 갑자기 새삼스레 이런 부분도 있었구나라며 새로운 부분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리고, 어쩌면 가장 하고 싶은 말을 끝내 전하지 못한 채 속절없이 시간을 흘려 보내기도 한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잔잔한 감동을 주면서 지치고 힘든 마음을 위로해주는 듯 하다. 특히 마지막 이야기를 통해 의문스러웠던 인물의 미스터리한 행동의 이유가 밝혀지고, 숨겨진 또다른 이야기가 드러나면서 감동의 절정에 다다른다.
엄밀하게 따지자면, 인물들은 누구의 특별한 도움이나 조언으로 힘든 마음 상태를 벗어나는 건 아니다. 그들은 조금은 특별한 하루를 겪으면서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고, 생각해보지 않았던 지점들에 대해 다시금 새로운 부분을 깨닫게 되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런 특별한 하루가 나에게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살며시 해 본다. 젠투 펭귄이 내 눈 앞에 나타나고, 늘 곁에 있던 사람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되면서 내 안의 흐트러진 생각을 다시금 바로 세울 수 있는 그런 하루... 말이다.
이것이 바로 펭귄 매직이 아닐까. 그리고 언젠가는 또다른 펭귄 매직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 "그럼, 그냥 평범한 마술이 아니네. 원더매직이야."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다고 하루캄은 생각했다. 후지사키뿐 아니라 오늘은 아침부터 여러 우연이 겹쳐져 여러 사람과 만났고, 그 모든 일들이 서로 딱딱 잘 맞물려서 하루캄의 얼어붙어 있던 시간이 움직이기 시작한 기분이 든다. 마치 멋진 마술처럼.
"모든 게 펭귄을 찾으면서 시작됐으니까 펭귄 매직이네." (317쪽)
※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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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리턴즈 나토리 사와코 지음 이윤희 번역 현대문학 2022년 3월 22일 328쪽 14,500원 분류-일본장편소설 표지의 일러스트와 신선하게 다가온 제목이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이유가 되었다. 철도의 이름이 하필 펭귄철도라니... 그리고 분실물센터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란다. 잃어버린 물건들은 무엇이며 물건들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떨지 궁금했다. 책을 읽어보니 진짜 펭귄이 타고 내리기 때문에 불리는 것이었다. 과연 어떤 서사가 펼쳐질까? 이 책은 4편의 이야기가 쓰여진 연작소설같은 장편소설이다. 제 1장 반짝반짝 데이지는 재혼가정의 남매이야기로 나이 차이가 나이 않아 같은 학년임에도 남매가 되었기에 서열이 나뉜다. 하지만 이 재혼가정도 영원하지는 않았다. 펭귄철도의 펭귄을 만난 남매의 이야기는 어떻게 마무리 될까? 제 2장 나의 졸업여행은 축구부로 잘나가는 여동생과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오빠의 이야기다. 전혀 대화가 통하지 않을 것 같은 둘 사이, 분실물 센터를 찾아가며 둘 사이는 어떻게 변할까? 제 3장 UFO와 유령은 치료를 받지 않으려는 환자와 그런 환자를 살리려는 의사의 이야기다. 그녀는 왜 치료를 받지 않으려고 했던 걸까요? 제 4장 원더매직은 이 책의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모히칸 머리의 남자의 정체가 밝혀지니...기대하며 읽으면 좋겠다. 잃어버린다는 것은 무엇일까? 단순히 물건만을 잃었을때 잃어버렸다고 할까?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리턴즈>에서는 잃어버린 물건과 함께 각자의 사연으로 결핍된 마음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나온다. 어릴 때 물건을 잃어버린 적이 많았다. 내가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도둑질로 없어져버린 것들이었는데, 그때의 마음을 생각하면 참 속상하다. 몇 번의 도둑질을 당하고 나서는 나의 학창시절은 짐을 이고 지고 다니는 것으로 변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고, 그 다양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물건들에는 저마다의 사연이 담겨있다. 그 사연 담긴 물건을 잃어버렸을때의 마음도 무조건 속상하다는 단편적인 감정만 있는 것을 아닐 것이다. 이 책의 제목으로 전작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고보니, 전작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일본소설이 낯설고 익숙하지 않다. 일본소설은 어딘가 어렵고, 잃어도 내용이 잘 이해되지 않아 한참을 생각해야해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좋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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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리턴즈♡
펭귄 철도 분실물센터 시리즈는.. 이제는 분실물이 되어버린 마음속의 빈자리를 찾아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예요. 우선 4편의 다른 이야기가 서로 얽혀있으며..나중에 퍼즐이 맞추어지는 그런 책이예요. 첫이야기는 '반짝반짝 데이지' 우선 펭귄이 있는 철도라니... 너무 귀여운 발상이었어요. 요모 료카라는 고3 소녀는 전철에서 펭귄을 만나 발을 밟히는데도 행복해요. 그러다가 펭귄을 자세히 보다가 휴대폰이 울리고 그것을 찾으려다 가방이 날라가고 속의 내용물들 이 다 쏟아져요. 료카의 엄마는 매번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는.. 그래서 이번에는 마지막 사랑이라는 우에조노씨와 3년 전 재혼했는데 또 이혼을 하게 되어요. 그의 아들 히지리는 같은 학년이지만.. 생일이 늦어 남동생으로 불리지요. 이혼 신청서를 딸에게 제출하라는 엄마.. 가는 길 잃어버린 이혼 신청서를 찾으러- 펭귄이 있는 우미하자마역에 히지리와 같이가게 되어요. 새로이 가족이 된 료카와 히지리는 엄마, 아빠의 이혼과 상관없이 영원히 좋은 남매가 되기로 해요. 참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였어요. 특히 데이지의 꽃말이 "동감이에요". 그냥 서로 이심전심으로 마음이 통하는.. 의붓남매 이야기 너무 좋았네요.
그 외에도 '나의 졸업여행'은 학교 짱에게 찍혀 괴로운 학교생활을 보내는 심약한 초등학생 오빠와 축구 동아리의 에이스로 활동하며 학교에서 인기가 많은 여동생의 이야기였어요. 아무래도 남매가 있는 저이기에 공감하면서 읽은 이야기. 'UFO와 유령'은 집으로 돌아가기 싫어 치료도 마다하는 젊은 환자와 기를 쓰고 그녀를 살리려는 의사이야기. '원더매직'은 마음 속의 화를 다스리지 못해 버럭버럭 소리를 질러대기 일쑤인 의문의 모히칸 머리의 남자의 정체가 밝혀져요. 이들 모두는 소헤이가 있는 우미하자마역 분실물센터를 찾았다가 펭귄과 얽히게 되면서 이상한 힘에 이끌려 자기 안의로의 여행을 떠나게 되는거예요. 이 책을 읽다보니... 전편 <펭귄 철도 분실물센터>도 읽어보고 싶더라고요. 잃어버린 물건과 함께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가는 감동적인 이야기들...♡ 중요한 무언가를 잃어버리고.. 그것을 찾아나가는 감동스토리-^^ 이 소설 추천합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펭귄철도분실물센터리턴즈, #현대문학, #나토리사와코, #이윤희, #몽실서평단, #몽실북클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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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일본 효고현에서 출생한 저자는 메이지 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하고 게임 소프트웨어 회사 '남코'에서 RPG 제작 일을 하다가 2001년 퇴직한 이후 프리랜서로 게임이나 드라마 CD의 시나리오 작업을 했습니다. 일본에서 큰 화제를 모은 게임 '99의 눈물'에 수록된 단편소설 집필진으로 참여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2010년 "파출소의 밤"으로 정식 등단했습니다. "펭귄철도 분실물센터"로 제5회 '동일본철도서점 대상'을 받았고, 후속작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리턴즈>입니다. 내용을 보겠습니다.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리턴즈>에는 4개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중 첫 번째인 '반짝반짝 데이지'를 소개하겠습니다.
고3인 18살인 요모 료카의 집에서 고등학교까지 가는 노선 일부는 살아 있는 진짜 펭귄이 타고 내리기 때문에 펭귄철도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대부분 학생들이 펭귄을 볼 수가 없었기에 눈앞에서 뒤뚱거리는 펭귄을 보고는 꿈인가 했습니다. 게다가 그 펭귄이 자신 바로 옆에 와서 딱 멈춰 섰습니다. 료카는 펭귄을 자세히 보는데 휴대폰 소리가 울렸고, 허둥지둥 책가방을 열었으나 휴대폰이 손에 닿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쏠려 더욱 당황하는데, 전철이 급브레이크가 걸려 료카가 휙 날아갑니다. 가방 안에 든 물건들은 공중에 흩날렸고, 펭귄도 날아가고 있습니다. 파닥파닥 날갯짓을 했지만 부족한 모양입니다. 다행히 회사원이 펭귄을 붙잡았고, 료카는 떨어진 가방 안 물건들을 모았습니다. 부끄러운 마음에 다음 역에서 내려서 화장실에 가서 부재중 전화를 확인합니다. 료카의 엄마는 일은 잘 하지만 연애는 바보라 매번 이별과 만남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3년 전 재혼한다며 우에조노 씨와 같은 학년이지만 생일이 늦은 히지리를 소개받습니다. 료카는 엄마의 재혼을 반대하지 않는 대신 자신의 성은 그대로 쓰길 원했고, 새아빠 호적에 넣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섭섭해했지만 밀고 나갔습니다. 3년이 지나 엄마는 이혼을 해야겠다며 깁스를 했으니 딸에게 대신 이혼 신청서를 내라고 합니다. 료카는 다리가 나은 뒤 직접 내라고 했지만 막무가내입니다. 그래서 엄마의 심부름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다시 지하철을 타려고 기다리고 있다가 히지리를 만나 펭귄을 만난 일을 말해줬습니다. 료카가 중요한 물건을 잘 잊어버리니 가방을 확인한 히지리가 파일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를 역무원에게 말하자 '우미하자마역 유실물 보관소'에 떨어뜨리거나 잃어버린 물건이 모인답니다. 히지리가 같이 가주겠다며 함께 그곳으로 갔더니 빨간 머리 역무원이 이혼 신청서가 들어온 적 없다며 문의를 해보겠다고 합니다. 아직 못 찾았는데 연락처를 적으면 찾게 되면 연락을 주겠다고 하지요. 료카가 적고 있으니 히지리가 갑자기 펭귄이 부리에 종이 같은 것을 물고 가는 걸 봤다고 합니다. 빨간 머리 역무원이 펭귄 산책 코스가 적힌 안내도를 빌려줍니다. 둘은 서둘러 펭귄을 추적하는데요.
과연 펭귄은 붙잡혔을지, 부리에 이혼 신청서를 물고 있을지,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리턴즈>에서 확인하세요.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리턴즈>는 살아 있는 펭귄의 거처이기도 한 우미하자마역 유실물 보관소와 인연이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이혼을 앞두고 있는 의붓 남매가 이혼 신청서를 찾으러 분실물센터를 찾으면서 시작합니다. 학교 짱에게 찍혀 괴로운 학교생활을 보내는 마음 약한 초등학생 오빠와 축구 동아리의 에이스로 활동하며 학교에서 인기 최고인 여동생, 집으로 돌아가기 싫어 치료를 거부하는 환자와 기를 쓰고 이 환자를 살리려는 의사, 마음속의 화를 다스리지 못해 소리를 지르는 모히칸 머리의 남자가 펭귄철도의 명물인 펭귄을 만나며 분실물센터를 찾게 됩니다. 그러면서 분실물 대신 자신이 잃어버린지도 느끼지 못했던 마음속의 빈 곳을 찾는 여행을 하게 되지요. 우리는 살다 보면 이 책의 등장인물처럼 중요한 무언가를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물건이라면 눈치채기 쉽지만 마음이라면 잃어버렸는지도 모르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나도 모르게 잃어버린 것이 없는지 마음속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잔잔한 이야기 속에 반전도 있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속편을 읽었으니 꼭 전편 "펭귄철도 분실물센터"도 읽어야겠습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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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펭귄이 다니는 철도라니 이런 철도가 있으면 너무 즐거울 거 같은 기분이면서 왜 난 이런 책의 소식을 알지 못했나 싶어 언능 읽어보고싶었다. 우연찮게 리턴즈를 먼저 읽어보게 되지만 앞권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든다
전철안에서 발을 밟히는게 제일 싫다는 요모 료카는 유일하게 펭귄철도에서 펭귄을 보지 못했다 운이 지지리도 없다 생각하는 그때 뒤뚱뒤뚱 걸어오는 펭귄을 보게 되고 그 펭귄에게 발을 밟힌채 2정거장을 가게 된다 그러다 휴대폰이 울리고 가방을 뒤적이다 급브레이크가 걸려 가방속 물건들과 료카 그리고 펭귄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갔다 다행히 펭귄은 어느 회사원이 착 받아서 다치진 않았지만 료카의 가방속 물건들은 전철안에 여기저기 널부러져버렸다 주섬주섬 챙겨 내리면서 중요한 물건을 챙기지 못했다는걸 그때까지 알지 못했다 다음 지하철을 기다리던 중 펭귄을 본적 있냐며 묻던 남자에게 납치되듯 끌려 내려가다 엄마의 재혼으로 3년정도 같이 지내게 된 의붓 남동생과 함께 그 중요한 물건을 찾으러 바다에 둘러싸여있다는 우미하자마역으로 둘이 가게 된다
이이야기는 4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단편들이 하나의 연결구도를 갖고 있다 처음 요모 료카의 팔을 억지로 끌며 펭귄 있는 곳을 안내해달라며 험악하게 굴던 모히칸 머리의 남자는 마지막 편에 등장하며 료카의 팔을 끌었던 이유가 나온다 따지고 보면 다들 각자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듯 그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오해가 쌓이는듯 보였다 자신의 잃어버린 물건을 찾으러 간 분신물센터에서 어젯밤 외박한 펭귄을 오히려 찾으러 가게 된다 모히칸 머리는 오히려 펭귄 납치범으로 오해를 받게 되기만 한다 그 오해의 이유중에 하나가 자신의 어린시절 아픈 형과 연관된 사연이 존재해서 마음을 아프게 한다
펭귄을 찾다가 펭귄을 보다가 잃어버린 물건으로 인해 바다를 접하고 있는 분실물센터로 향하는 각자의 사람들이 잃어버린줄 몰랐던 마음을 다시 찾아서 가는 요상하고 수상한 분실물센터인거 같다 빨간머리의 역무원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그들이 거기서 물건이 아닌 더 소중하지만 잃어버린줄도 몰랐던 무언가를 찾아가는게 읽는내내 기분이 좋아지는 듯 느껴진다 그런 펭귄이 있는 전철에서 나도 발도 밟혀보고 싶기도 쫓아가보고 싶기도 하다 이쯤되면 진짜 치명적인 매력을 갖고 있는 펭귄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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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뚱거리며 걷는 생김새도 귀엽거니와 혜성처럼 등장해 사장님을 친근하게 부르며 EBS를 먹여살리고 있는 펭수를 비롯해 각종 애니메이션 등에 의인화되어 자주 등장하고 있는 터라 남녀노소 누구에게 친근한 동물이다. 그래서일까, 펭귄 철도 분실물 센터의 주인공 펭귄이 조금도 낯설지 않다. 머리띠 무늬를 가진 멋쟁이 젠투 펭귄과 빨간 머리 역무원이 지키고 있는 나미하마선의 유실물 보관 센터 ‘펭귄 철도 분실물 센터’가 ‘펭귄 철도 분실물 센터 리턴즈’로 돌아왔다. 전작을 읽지 않은 터라 살짝 걱정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전작을 읽지 않았어도 ? 소개 글에 의하면 전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1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하지만 ? 네 편의 단편이 하나의 이야기로 매끄럽게 흘러가는 구성이라 전혀 불편하지 않게 펭귄 철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만약, 전철을 타고 다니는 치명적인 매력의 펭귄이 존재한다면? 왠지 우울한 일이 있을 때는 펭귄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우울함이 사라질 것만 같은 기분이다. 귀염귀염 한 펭귄이 뒤뚱거리며 사랑스러운 눈빛을 발사하는데 용서 못 할 일이 뭐가 있겠는가 말이다. ^^;;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그들 사이를 누리는 해피바이러스 젠투 펭귄, 항상 화가 나있는 모히칸 헤어의 마술사 하루캄 그리고 분실물 센터를 지키고 있는 빨간 머리 역무원 소헤이를 중심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엄마의 재혼으로 드라마에서나 나올 것 같은 동갑내기 동생이 생긴 고3 수험생 료카와 재혼 가정이지만 진정한 가족을 만들고 슬픈 기억 위에 행복한 기억을 다시 쓰고 싶었던 리 지리, 도무지 알 수 없는 이유로 학교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던 신노스케가 어쩌다 여동생 미스즈와 함께 떠난 졸업여행, 환자를 살리는데 집착에 가까운 트라우마를 앓고 있는 의사와 집보다 병원이 더 편해져 버린 살고 싶은 의지를 잃은 환자 마이코 마지막으로 진심을 다해 자신만의 원더 매직을 만들어낸 하루캄까지... 슬프고, 외롭고, 지치고, 아픈 기억들이 펭귄 철도의 치명적인 매력덩어리 젠투 펭귄을 만나 슬프고, 외롭고, 지치고, 아픈 삶을 치유할 수 있는 매직이 되어 돌아온다. 어쩌면 펭귄 철도의 분실물 센터는 잃어버린 물건을 보관하는 곳이 아니라 자신을, 우리를 토닥이는 잊고 있던 마음을 보관하고 있는 곳인지도 모르겠다. “요란한 겉모습 뒤에 사소한 일에도 겁을 내는 소심한 마음을 감춘 채 사실은 두려움에 딸고 있다는 걸 남들이 알까 봐 내내 화를 내왔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은 아주 괴로운 일이었다.” (p.309) [ 네이버카페 몽실북클럽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펭귄철도분실물센터리턴즈 #나토리사와코 #이윤희 #현대문학 #감동판타지 #옴니버스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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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철도라... 사실 전작이 있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만나고 알게 되었다. 물론 차례대로 읽으면 등장인물들이나 그 밖의 이야기에 대한 맥락을 이해하기 한결 편하긴 하지만, 다행히 전작(펭귄 철도 분실물 센터)을 읽지 않아도 이해하는 데 그리 어렵지 않았다. 책 속에는 4개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의 이야기지만, 단 하나의 연결고리는 분실물 센터와 연결된다는 것이다. 지선 종점에 있는 바다에 둘러싸인 역인 우미하자마역에 있는 유실물 보관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펭귄이 머물고 있는 역이라는 사실이다. 또 하나의 명물이라면 유실물 보관소의 직원인 빨간 머리의 역무원 히지리다. 우미하자마역의 분실물 센터는 비밀의 문 같은 미닫이문으로 되어 있어서 처음 찾는 사람은 펭귄 때문에, 그리고 빨간 머리 역무원 때문에, 마지막으로는 안 보이는 문 때문에 놀란다. 소설이 아니라 실제로 있다면 상당히 흥미로울 것 같다. 물론 소설 속에서도 펭귄 때문에 일부러 펭귄이 등장하는 역을 들르는 사람이 있을 지경이니 말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4개의 이야기는 모두 2월 15일 하루 동안 벌어진 일이다. 그리고 모히칸 머리의 등장인물들이 교묘히 겹쳐진다는 사실. 나 역시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다 보니 한번 지하철에 뭔가를 두고 내린 적이 있었다.(사실 두 번이라지만, 한 번은 핸드폰을 도둑맞은 상황이었으니... ㅠ) 물론 당시 잃어버린 물건이 중요한 물건이 아니었기에, 아마 분실물 센터가 아닌 쓰레기장으로 갔을 듯싶어서(무릎담요와 세탁을 위해 회사에서 사용하는 걸레를 쇼핑백에 들어있었다.) 찾지 않았지만 말이다. 부모의 결혼으로 갑작스럽게 가족이 되었지만 부모의 이혼으로 3년여 만에 다시 남남이 될 동급생 남매의 이야기, 초등학교에서 왕따를 당해 다른 지역 학교 진학을 원했지만 결국 실패한 왕따 오빠와 오빠를 따라나선 여동생의 이야기, 그리고 그리 좋은 이미지로 등장하지 않는 모히칸 머리를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까지... 흥미롭기도 하지만 또 잃어버린 무엇과 함께 잃어버린 감정과 소중한 기억들까지 되찾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마음을 울린다. 개인적으로 첫 번째 이야기가 특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3년을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살았지만, 서로에 대해 전혀 모르던 남매가 헤어짐을 앞에 두고 서로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분실물인 이혼서류에 대한 반전 또한 기가 막혔다. 특히 반짝반짝 데이지라는 제목처럼 데이지 꽃과 연결된 이야기는 이래저래 나 또한 데이지에 대한 기억을 오래 갖게 될 것 같으니 말이다. 책 속 분실물 센터는 단지 잃어버린 물건을 찾기 위한 장소가 아니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분실물 센터를 방문하면서 잃어버린 관계나, 잊혔던 감정들, 그리고 소중한 기억들까지... 함께 찾을 수 있다. 물론 그에는 따뜻한 빨간 머리 역무원 히지리의 역할이 중요하긴 했지만 말이다. 2권을 읽고 나니, 히지리와 모히칸 머리 남자의 전 이야기가 더 궁금해진다. 이번에도 또 역주행을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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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를 앞둔 고3 료카는 드디어 펭귄을 전철 안에서 만난다. 전철 옆 칸에서 뒤뚱뒤뚱 걸어들어온 펭귄은 료카 바로 옆에 멈춰섰고 심지어 펭귄의 두툼한 발끝이 료카의 단화 위에 툭 걸쳐졌다! 펭귄을 실제로 보게 되었다는 행복한 마음은 잠시, 료카는 전철이 급정거하는 바람에 공중제비를 돌았고 가방 안에 든 물건들이 모두 쏟아져버렸다. 그 바람에 엄마와 새아빠의 이혼신청서를 분실하고 만다. 행복과 불행은 이렇게 늘 함께 다니는 걸까. 펭귄 덕분에 행복했던 순간이 엄마의 이혼신청서 때문에 순식간에 망가져버렸다. 뜬금없이 모히칸 머리를 한 남자에게 펭귄을 목격했다는 이유로 동행을 강요받던 차에 새아빠의 아들인 히지리의 도움으로 풀려나게 되고 함께 이혼신청서를 찾으러 나미하마선 분실물센터로 간다.
엄마와 새아빠가 재혼하고나서 히지리와 함께 산 지 3년이나 지났지만 료카는 어쩐지 히지리가 멀게 느껴졌다. 자신과 달리 쾌활하고 친구도 많아 부러웠던 히지리에게도 남에게 말하지 못한 슬픔이 있었다. 히지리가 네 살 무렵, 패밀리 레스토링인 '데이지'에서 친엄마에게 버림을 받았다. 히지리는 '데이지'의 슬픈 기억 위에 행복한 기억을 다시 쓰고 싶었다고 했다. 3년만에 속깊은 대화를 나눈 히지리와 료카, 식사를 마치고 펭귄을 찾아 나서려는데 이혼신청서는 바로 히지리에게 있었다. 어째서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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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혼자라도 괜찮다'고 우기지 않으면 내가 견디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어." ".... 그랬구나? 난 반대야. 소중한 사람한테 '당신이 필요하다'고 전하지 않으면, 내가 견디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p75)
어른들의 사정으로 3년 전 남매가 된 동갑내기 료카와 히지리. 금사빠인 료카의 엄마는 허구헌 날 진짜 사랑에 빠졌다며 료카를 못살게 굴어요. 엄마가 재혼한다는 결심을 밝혔을 때 반대하는 것도 아니면서 새아빠의 성으로 바꾸지 않은 건 이번 사랑도 금방 끝날 걸 예상했기 때문이랍니다. 아니나 다를까, 료카와 히지리가 대입시험을 앞둔 가장 중요한 때에 두 사람은 이혼을 결정했구요. 한번 결심하면 속전속결로 해치우는 성격의 엄마는 다리를 다쳐서 움직일 수 없게 되자 료카를 시켜 이혼서류를 법원에 접수하게 해요. '어지간하면 정신 좀 차리고 혼자서도 살 수 있는 사람이 돼.'(p15) 한심한 엄마를 향한 료카의 속마음,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혼자서도 잘 사는 어른이 되겠다는 료카의 결심이 너무 이해되는 거 있죠.
소문의 펭귄철도를 타고 법원으로 향하던 료카. 고등학교 내내 철도를 타고 다녀도 보지 못했던 펭귄을 오늘 만난 건 정말 행운이었어요. 거기다 펭귄이 그 깜찍뽀짝한 발을 료카의 신발 위에 턱 하니 올려놓기까지 했다니까요. (귀여워>_<)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에 어쩔 줄 몰라하며 휴대폰에 한 눈을 판 게 이후 벌어진 모든 사건의 원인이었어요. 엄마의 전화를 받으려다 전철에서 철푸덕 넘어졌구요. 펭귄을 찾는 모히칸 헤어의 건달에게 위협도 받아요. 수갑, 검은 눈가리개, 길이가 다른 밧줄까지 들고 다니는 이 남자 대체 정체가 뭐죠? 설마 펭귄 납치범?? 무서워서 옴싹달싹 못한 채 끌려가는 료카를 구한 건 다름 아닌 히지리였답니다.
집에서는 서먹서먹, 학교에서는 알은 척도 하지 않는 두 사람이지만 차마 곤경에 빠진 누나를 두고 볼 수 없었던가 봐요. 히지리의 도움으로 의문의 모히칸 남자는 떨쳐냈지만 더 큰 문제는 부모님의 이혼접수장까지 사라졌다는 거예요. 이혼 서류를 찾아 빨간머리가 인상적인 분실물센터 역무원을 만났구요. 역무원 모리야스 소헤이와 대화하던 도중 히지리가 펭귄 주둥이에 물려있던 종잇조각을 떠올린 덕분에 의도치 않게 펭귄 찾아 삼천리 철도모험도 떠나게 되요. 부모님이 갈라서는 판국에 우정을 만들기도 우애를 쌓기도 어색하잖아요. 이거 혹시 애정물인가 추측했는데 전혀요. 비슷한 상처를 가졌지만 다른 방법으로 상처를 극복 중이던 두 아이가 정말로 잃어버렸던 아니 잃어버릴 뻔 했던 아주 소중한 것을 찾아 다음 전철에 탑승한다는 그런 사랑스런 얘기입니다.
반짝반짝 데이지, 나의 졸업여행, UFO와 유령, 원더매직. 2월 15일 펭귄철도를 찾은 네 쌍의 남매 혹은 형제, 혹은 도저히 남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관계성을 띈 사람들이 펭귄을 만나고, 무언가를 분실하고, 펭귄철도 분실물센터를 찾아 잃어버린 물건과 소중한 마음=우애를 찾아 돌아가는 이야기들이에요. 전편 펭귄철도 분실물센터와 마찬가지로 4년 만에 독자들을 만나러 온 속편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리턴즈도 무척이나 다정다감해서 마음이 포근해졌어요. 펭귄은 사건의 주요한 화제로 떠오르는 일은 없지만 존재 자체로 마법 같은 힘을 발휘하구요. 꽃미남 역무원 소헤이도 넘넘 반갑습니다. 이야기마다 등장하는 모히칸 헤어의 건달 양반은 도대체 누구냣! 궁금했는데요. 그의 정체는 마지막 단편 원더매직에서 밝혀져요. 기적같은 만남에 살짝쿵 미스터리를 가미한 매력적인 소설이예요. 속편만 단독으로 읽어도 재미나지만요. 빨간머리 역무원 소헤이의 사정을 알고 싶은 독자는 꼭꼭 전편도 만나보세요.
"'온전하게 산다'는 말에 담긴 의미는 사람마다 제각기 다르다고 생각해요. 전 병원에 있었을 때 건강한 사람처럼 사는 게 '온전하게 사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 아주 괴로웠어요. 나 자신이 마치 이미 죽은 사람처럼 느껴져서, 죽은 주제에 소중한 사람들의 시간을 빼앗고 민폐를 엄청 끼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제 더는 못견디겠다 싶었는데... 하지만 그분한테서 '사람은 태어나면 살아야 할 의무가 있어'라는 말을 듣고 나서 마음이 편해졌어요. 의무가 있다고. 의무가 있는 거면 별 수 있나. 그냥 힘내서 살자,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p206-207)
+현대문학 지원 도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