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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로 턴!: 저성장 시대를 건너는 법
"로컬로 턴!: 저성장 시대를 건너는 법" 내용보기
0. 요즘 우리나라는 저성장 시대에 일부러 물가 상승을 방치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통찰을 얻음. 행정적 획일적 인위적 경계가 아닌, 오랜 세월 문화적 공동체인 마을이나 고향에 기반을 둔 지자체민이 공유하는 운명 공동체로서의 기분(환상일지라도)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함. 그리고 현재 일본 민주(공화)주의는 명목만 남아있을 뿐거의 행정부 독재+언론에서 국회의원 일 열심히 안하는
"로컬로 턴!: 저성장 시대를 건너는 법" 내용보기

0. 요즘 우리나라는 저성장 시대에 일부러 물가 상승을 방치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통찰을 얻음. 행정적 획일적 인위적 경계가 아닌, 오랜 세월 문화적 공동체인 마을이나 고향에 기반을 둔 지자체민이 공유하는 운명 공동체로서의 기분(환상일지라도)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함. 그리고 현재 일본 민주(공화)주의는 명목만 남아있을 뿐거의 행정부 독재+언론에서 국회의원 일 열심히 안하는 이미지를 만들면서 당에서는 말 잘 듣는 후보만 공천해주는 식으로 컨트롤한다는 저자의 분석이 인상 깊음. 일본이 왜 그렇게까지 보수화되었으며 시민들이 정치에 대해 관심이나 희망이 없는지 이유를 추측할 수 있었음. 또한 몇 년 전 겨울 배공 지성 탐방 일환으로 개풍관에가서 직접 우치다 타츠루 샘을 뵈었던 기억이 많이 남.

 

1. 저성장 시대에 대한 위기 의식을 가지고 적극 대처할 필요.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오히려 로컬을 택하는 게 맞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음.

"...그들은 농업이 생산성이 현저하게 낮은 일이기에 귀농을 택한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무엇보다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건 신뢰할 수 있는 인간적 네트워크입니다. 상부상조할 수 있는 유대 관계를 맺고, '환대'와 '신뢰'를 비롯한 '약속'과'보장'이라는 '인간적' 개념으로 서로 이어지는 일이 필요합니다.

농업에서는 하나의 일을 마치는 데 많은 손길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임금을 주는식의 고용구조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산림을 보호하거나 수로를 만들고, 도로를정비하는 일은 한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으므로 함께 해결해야 합니다. 그러려면'우리'라는 일인칭 복수를 '농업의 주체'로 내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단수로는 존립할 수 없어요. 소설을 써서 원고료를 받거나 작곡해서 저작권료를 받거나 주식을 사고팔고 싶다면 '기존 사회구조'로 돌아가 혼자서 일하면 됩니다. 하지만 농업은 혼자서 할 수 없습니다.", 134쪽.

 

2. 엘리트 능력자들이 대기업, 엘리트 관료 분야에만 모여 있는 '균질적, 획일적'인사회에서는 다양한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스킬을 발휘해 위기에 대처해갈 가능성이 낮아짐.

"공동체주의는 일반적으로 알려졌듯이 구성원을 동등하게 균질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아닙니다. 안전한 사회의 효율 우선 집단에서는 동조압력이 작동하겠지만, 구성원이 모두 비슷한 조건에서 위기 상황을 맞으면 동조압력은 오히려 리스크가 됩니다. 다시 말해 되도록 성원의 능력이나 적성이 '서로 다를 때' 그 집단의 생존 가능성이 커집니다. 누구는 의술을 안다거나 또 누구는 독버섯을 구별할 수 있다거나, 선박이나 헬기를 조종할 수 있는, 다른 사람으로 대체할 수 없는 다양한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구성된 집단이 가장 강합니다.", 144쪽.

 

3. 요즘 우리 지역 교재 개발에 참여하고 있어서인지 공감 가는 지점임(그렇다고여기가 내 고향인 것도 아님, '환상'일지라도 마을공동체로서의 결속감이 생존에 필수라는 생각 때문에 나는 이 지역 교사라면 이 지역에 대해 알고 청소년에게 적극적으로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믿음). 기독교인이라 그런지 이런 류 종교공동체 문화에 익숙함.

"지역 커뮤니티 형성에는 중심이 되는 장소가 필요합니다. 가능하면 도장이나 사원, 또는 교회 등 세속의 영리와 다른 차원에서 운영되는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시장의 수요로 만들어진 곳은 수요가사라지만 장소도 함께 사라집니다. 하지만 비세속적 장소는 세대를 넘고 시간이 흐르면서 계승되고 통합되므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전통기예나 신앙, 제사, 의례 등을 전수하는 장소가 지역공동체의 중심이 되죠. 수십 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을 확실한 장소 덕분에 지역공동체가 확실하게 형성됩니다.", 159쪽.

 

4. 요는 글로컬 흐름 속에서 베스트팔렌조약 류의 '국민국가'가 의미를 잃고 있는상황에서, 시민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혼란스러워하고 헤매기 쉽다는 점임. 상상일 지라도 소규모 공동체가 공유하고 있는(혹은 만들어낸) 어떠한 뿌리가 필요함.

"국민국가의 말기적 현상은 외교 차원에서 벌어지는문제에서 비롯한 것만은 아닙니다. 내부의 국민 통합 공동화도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국민국가는 결국 '상상의 공동체'입니다. 국민의 귀속의식도 일종의 환상이라고 할 수 있죠. .역사 환경이 바뀌고 국민국가의 구심력이 약해지면 사람들은 '내가 도대체 어디에 속해있는지' 알 수 없게 됩니다.

 

5. 또한 현재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민족 간 갈등 역시 이런 공동체주의 맥락에서 해석할 필요가 있음. 개인 자아 정체성을 찾고 세계 평화를 이루기 위해이런 특수성을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함. 여담인데 요즘 "애프터양"의 한국계 미국인 코고나다 감독이나 저스틴 홍기 민의 행보를 보면, 그들이타지에서 경계인으로서 민족 정체성에 대해 치밀하게 고민해왔고 그러한 특수성을 늘 한국 영토에서 생활했던 사람들보다 훨씬 소중히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음.

"그럴 때 자신과 밀접하게 이어진 뭔가를 찾게 됩니다. 종교나 언어, 의례나 제사 등 생활문화 같은 것에 매달립니다. 글로벌화와 국민국가의 액상화가동시에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는 어느 집단에 속하는지'를 결정할 선택지가 없고, 또 무엇을 기준으로 자신이 속하 ㄹ집단을 정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쏟아져 나왔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광신적 배외주의나 인종차별은 바로 '나는 어떤 공동체 소속인지 모르겠다'는 초조와 불안이 빚어낸 현상입니다.", 197쪽. 

 

6. 저성장, 저출생 고령화 시대에(해법이 출생 장려에 있지 않다는데 공감함) 이상황을 받아들이고 기존 성장 중심 자본주의가 아닌 다른 방향의 해법을 찾아야 함.

"지속 가능한 '얼굴 있는 거래 정상경제에서 기업은 어떤 활동을 하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기업은 존속하고, 그러지 않는 기업은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덧붙이자면 인간에게 '이것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물건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환상입니다. 정상경제 상황에서 인간이 어떤 환상적 욕망을 품게 될지도 역시 제가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정상경제를 향해 올바르게 나아가는 기업가만이 그 시대의 성공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무엇보다 확실한 것은 '고아키나이'가 기업으로는 안정적 형태라는 점입니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지역 특색에 맞춰 로컬화하니까요. '얼굴 있는 거래'를 유지하는 기업은 살아남을 확률이 높습니다...", 211쪽.

 

+ 정상 사회(저성장= 이제 성장하지 않는 사회)에서 '특수한 소규모 마을 공동체'가 함께 생존할 대안이 될 수 있는 이유를 늘 그렇듯 어렵지 않은 문체로 설득력있게 제안하심. 2011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청년의 귀촌 현상도 종종 다루심. 전체적으로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음. 

YES마니아 : 플래티넘 o****2 2022.07.03.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