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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책시렁 229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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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삶책/숲노래 책읽기 2022.10.13. 인문책시렁 229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산책》  이정하  스토리닷  2022.4.26.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산책》(이정하, 스토리닷, 2022)을 읽었습니다. 거닐 수 있는 다리가 있으면, 이 땅에서 솟아나는 기운을 발바닥부터 찌르르 맞아들입니다. 거닐다가 문득 멈춰서 풀밭에 가만히 앉으면 햇볕이 바람을 타고서 뺨을 스치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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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삶책/숲노래 책읽기 2022.10.13.

인문책시렁 229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산책》

 이정하

 스토리닷

 2022.4.26.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산책》(이정하, 스토리닷, 2022)을 읽었습니다. 거닐 수 있는 다리가 있으면, 이 땅에서 솟아나는 기운을 발바닥부터 찌르르 맞아들입니다. 거닐다가 문득 멈춰서 풀밭에 가만히 앉으면 햇볕이 바람을 타고서 뺨을 스치는 기운에 서린 노래를 받아들입니다.

 

  들풀도 바람도 언제나 노래합니다. 거닐지 않을 적에는 이 노래를 안 들을 뿐입니다. 해님도 별님도 언제나 노래하지요. 걷지 않기 때문에 이 노래를 여태 모를 뿐입니다.

 

  부릉부릉 소리를 내면서 매캐하게 방귀를 뀌는 쇳덩이에 몸을 실으면, 우리 다리는 땅바닥하고 닿을 일이 없습니다. 게다가 이 쇳덩이는 끝없이 매캐방귀를 일으키고, 아이들이 뛰놀 빈터를 빼앗으며, 풀꽃나무가 자라면서 푸른바람을 베풀 숲터를 짓밟습니다.

 

  우리는 언제쯤 ‘부릉부릉 매캐방귀 쇳덩이’를 걷어치우고서 두 다리로 사뿐사뿐 이 땅을 디디면서 땅빛하고 하늘빛을 두루 누리는 사람으로 설까요? 우리는 언제쯤 잿빛덩이(시멘트)로 올려세운 차가운 잿터(도시)를 말끔히 떠나서 풀바람이며 해바람이며 별바람을 노래로 숨쉬는 숲살림을 지을까요?

 

  우리가 어른이라면 아이를 섣불리 쇳덩이에 안 태우리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두 다리로 달리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두 손으로 다 만지고 쓰다듬고 돌보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풀냄새를 맡고 싶으며, 꽃이름을 알고 싶으며, 풀벌레 곁에서 같이 노래하면서 놀고 싶습니다. 아이를 배움터에 맡기고서 잊어버린다면, 아이들은 땅한테서도 하늘한테서도 아무것도 못 누리고 못 받을 뿐 아니라 못 배워요.

 

  찬찬히 걷는 하루를 그리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산책》은 빨리걷기도 아니고 느릿걷기도 아닌 삶걷기라는 작은 발걸음을 들려줍니다. 일부러 몸풀기(운동) 삼아 걷지는 마요. 부릉부릉 안 몰고서 걸으면 돼요. 이 별(지구)을 지킬 셈으로 걷지는 마요. 이 별이 우리하고 나누고 싶은 숨빛을 나누고 즐기는 하루를 헤아리면서 걸어요. 걷는 사람은 구름을 봅니다. 걷는 사람을 새를 만납니다. 걷는 사람은 철이 바뀌는 바람결을 깨닫습니다. 걷는 사람은 오늘을 늘 노래로 가꿀 줄 압니다.

 

ㅅㄴㄹ

 

올해 목표가 또 하나 생겼다. ‘2022 책수다 책’은 우리 출판사 책이 선정되는 것. (32쪽)

 

산책하는 시간으로 옳은 시간은 없다. 제일 좋을 때란 그냥 한번 해볼까, 하는 때다. (51쪽)

 

어떤 이는 말한다. 산책할 만큼 삶이 여유롭지 못하다고. 그런 이들에게 나는 답한다. 여유를 만들려고 산책을 한다고 말이다. (72쪽)

 

사람은 자연에서 왔으니, 자연을 가까이하면 할수록 건강해진다. 몸만 그런 게 아니다. (116쪽)

 

어차피 그곳도 그렇게 유명한 관광지가 되기 전 그 사람들에게는 그저 산책길에 만나는 장소였으므로, 똑같이 그렇게 그곳을 둘러보고 싶은 바람이 있다. (181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h*******e 2022.10.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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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산책/스토리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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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산책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이정하 아주 가끔 책을 쓰고, 자주 책을 만들고, 매일 살림을 짓습니다. 1인 출판사 스토리닷 대표이자 스토리닷 글쓰기 공작소 시리즈 《글쓰기 어떻게 시작할까》 《책쓰기 어떻게 시작할까》 《책만들기 어떻게 시작할까》를 쓰고 만들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산책》은 6년 전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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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산책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이정하

아주 가끔 책을 쓰고, 자주 책을 만들고, 매일 살림을 짓습니다. 1인 출판사 스토리닷 대표이자 스토리닷 글쓰기 공작소 시리즈 《글쓰기 어떻게 시작할까》 《책쓰기 어떻게 시작할까》 《책만들기 어떻게 시작할까》를 쓰고 만들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산책》은 6년 전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부터 산책을 하며 느낀 몸과 마음 그리고 일상산책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첫 번째 책을 쓰면서는 두 번째 책이, 두 번째 책을 쓰면서는 세 번째 책이 떠올랐고, 세 번째 책을 쓰면서 네 번째 책은 그간 삶 이야기를 묶은 산문집을 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산책》이 바로 그 네 번째 책입니다.

이렇게 적어놓는 이유는 스토리닷 10주년 기념으로 《책만들기 어떻게 시작할까 2》를 쓰고 만들면좋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STORYDOT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별 다를 게 없는 걷기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되었다는 건

굉장히 멋스럽고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걷는 이들이라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수 있는 무언가이다.

이미 걷는 내 모습을 생각으로 떠올리는 게 만드는

산책이라는 이 가벼운 단어가 좋다.

삶이 무거움으로 가득 눌려 있을 땐

더더욱 걷기를 마음에 품고 산다.

발걸음을 떼고 나오면 그만인데도

걸음보다 무거운 마음을 옮기지 못하고 미적거릴 때가 떠오른다.

막상 걷고 보면 사는 게 별거 없는데 말이다.

그런 가벼운 생각들을 툭툭 던져주는

일상의 클렌징이 난 산책인 것 같다.

"깊은 호흡, 몰입으로 똑같은 동작이라 생각되는 그 동작에서도 새로움을 찾으세요.

일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고, 먹고, 씻고 그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어요.

그 속에서 새로움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특별함은 다른 곳에 있지 않아요.

바로 지금 이 순간이 특별할 뿐입니다."

p47

뭐가 그리도 바쁜지 별로 바쁜게 없는데도 마음이 분주하다.

잘 집중하지 못할 때가 많고

푹 잠들지 못하는 습관이 이어질 때가 많다.

생각이 너무 복잡하기도 하고

마음이 어지러운 상태로 지속될 때가 많다.

명상하는 시간을 따로 필요로도 하지만

걷는 행동은 생각을 내 발 끝으로 집중시키기에

아무 생각없이 멍하니 걸을 때가 많아서 걷고나면

다리는 뻐근하지만 머릿 속이 잠시 비워진 것 같아서 상쾌한 기분이 든다.

마냥 걷는 것에 무슨 의미를 부여하겠냐만은

걷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는 건 굉장히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굉장히 사소한 일이지만

일상에 쌓여있는 평범한 행동 하나 하나에

특별함들이 다 속속들이 숨어 있다는 걸 보면

매일을 살아가는 재미가 있어 꽤 흥미롭다.

사실 밤 산책이라고 해봐야 특별한 건 없다.

어디를 꼭 가야겠다는 목적도 없이 그저 집에서 오른쪽 길로 나가서 터덜터널 동네를 걷는 게 전부다.

조금 걷다 보면 한창 공사 중인 주택도 보이고,

아까 말한 방앗간, 깊 양옆 어린이집, 주민센터 그리고 밥집들이 대부분이다.

그 목적성이 없어서 좋은 건가?

p98

걸을 뿐이다. 단지 걷다보니 마음이 가벼워지고도 하고

문제들로부터 벗어나 쉼을 얻는 시간을 걷는 것으로 대신한다.

마실 나가듯이 동네를 걷다보면

요즘은 뜨거운 햇살에 대낮보다는 밤 산책을 즐긴다.

혼자 걸어도 좋고 둘이 함꼐 걸어도 좋고.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복잡했던 하루의 짐스러움을

하나씩 훌훌 벗어버리는 기분이 든다.

여러가지로 산책의 묘미가 있다라는 걸

걷고서야 알게 되었다.

많은 걷기 예찬론자들의 이야기를

텍스트로만 느끼기보다

직접 본인이 걷고 느껴봐야 그 맛을 알게 되니 말이다.

대단한 걸 하는 것도 아닌데

걷고 나면 웬지 뿌듯한 마음이 드는 건 왜 인지.

발을 옮겨 걷는 행위가 주는 기쁨을 하나씩 누릴 수 있어 좋다.

오래도록 몸을 돌봐가며

살살 걸어다니는 이 재미를 오랫동안 지속하며 살고 싶다.

혼자 걸어도 좋고 사랑하는 이와 걸어도 좋을

모든 걷기의 시간들이

대단히 장엄하지 않아서 좋고

소박한 시간들 속에서 사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어

산책이란 이 매력에 빠져 오늘도 내일도 걷나보다.

i******n 2022.05.22.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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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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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시리즈 가운데 집밥에 이어 산책을 만나보았다. 나는 정말이지 산책에 진심인 사람이다. 특히나 마음이 꿀꿀하거나 머릿 속이 정리가 되지 않을 때, 산책을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여유를 만들기 위해 산책을 한다고 했다. 이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 분은 속는셈치고 산책을 한 번 해보면 저자의 말뜻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나는 누군가와 함께 걷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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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시리즈 가운데 집밥에 이어 산책을 만나보았다. 나는 정말이지 산책에 진심인 사람이다. 특히나 마음이 꿀꿀하거나 머릿 속이 정리가 되지 않을 때, 산책을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여유를 만들기 위해 산책을 한다고 했다. 이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 분은 속는셈치고 산책을 한 번 해보면 저자의 말뜻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나는 누군가와 함께 걷는 것도 좋아하지만, 혼자 하는 산책을 훨씬 좋아한다. 산책을 하다보면, 이상스러울 만큼 마음의 평안이 오고, 복잡했던 것들이 단순해지면서 개운해 진다. 답답하고 다운되어 있던 기분이, 산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올 때 즈음엔 경쾌하고 편안해져 있음을 느낀다. 그런 점에서 산책은 마술과도 같다.

 

저자도 나와 비슷한 이유로도 산책을 하고 있었고, 산책이 어느새 저자의 삶 가운데 메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듯 싶었다. 저자는 겨울을 좋아 한다. 찬바람을 맞아가며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한 여름 밤, 후덥지근한 바람을 가르며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을 닦아가며 하는 산책을 좋아한다. 산책 후, 개운하게 씻고났을 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만큼 행복하고 좋다.

 

산책에 진심인 분도, 산책이 좋은 건 알겠지만 아직 실천에 이르지 못한 분도, 산책을 왜 하는 걸까 호기심반 의구심반을 가진 분도 이 책을 읽고나면, 음 산책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 절로 들 것이다. 여유를 찾기 위해,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누리기 위해, 조금 더 상쾌하고 행복한 기분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기 위해 산책을 하는 나에게 이 책은 오랜만에 만난 어릴 적 친구와 같이 반갑고 고맙게 다가왔다.

b*****o 2022.05.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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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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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여유가 생길때 산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산책을 하면 여유가 생긴다는 이 책의 글귀가 와닿더라구요. 우리는 바쁜 일상을 살다보면 그냥 생각없이 앞만 보고 나아가고 주변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뭔가에 집중하지 못한채 몇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기도 하고 잠도 그래서 깊게 자지도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산책을 즐기는 저자가 봄, 여름, 가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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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여유가 생길때 산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산책을 하면 여유가 생긴다는 이 책의 글귀가 와닿더라구요. 우리는 바쁜 일상을 살다보면 그냥 생각없이 앞만 보고 나아가고 주변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뭔가에 집중하지 못한채 몇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기도 하고 잠도 그래서 깊게 자지도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산책을 즐기는 저자가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양한 산책을 하면서 느낀 점을 적은 책인데 혼자하는 산책은 산책대로 또 따님과 함께하는 산책은 또 그 산책대로 때론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산책은 산책대로 즐거움과 작은 행복들이 가득한 것 같습니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날씨가 좋으면 좋은대로 산책을 즐기는 저자는 특히 산책과 함께 마시는 라떼 한잔에 소확행을 제대로 느끼고 산책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 정다운 인사를 나누기도하고 자연이 주는 바람소리, 빛등을 여유있게 즐기는 분 같더라구요.

 

 

선무도라는 운동은 제게도 참 낯선 운동인데 저자는 선무도를 통해 몸도 단련하고 마음도 단련하고 있으며 책속에 언급되는 법사님의 말씀도 상당히 좋았어요. 태양은 항상 떠있지만 구름에 가려 보이지않는 것이고 그 구름이라는 것이 결국 자기만의 생각이고 이 자기만의 생각으로 우리는 구름 너머에 태양을 제대로 보지못한다는 말씀이 특히 인상적이더라구요.

책에서처럼 산책은 꼭 뒷산을 걷거나 공원을 거니는 것만이 있는 것이 아니겠죠. 책을 산책할수도 있고 마음산책을 할수 있고 영화산책을 할수도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여유를 가지고 들여다보는 것 그리고 그대로 느끼는 것이 산책의 재미와 멋이 아닐까싶습니다.

저도 가끔 점심을 먹고 집 뒤에 있는 작은 봉우리 둘레길을 거닐곤합니다. 요즘은 아카시향이 은은하게 바람에 날라오면 너무나 좋고 때론 길고양이와 인사도하고, 이름모를 들꽃이 느껴지고 예전에 늘 그자리에 있었지만 제가 주목하지 못한 것들이 이제 제 눈에 들어오는 것이 마냥 신기할때가 많죠.

 

정말 삶을 산책하듯 살수 있다면 더할나위가 없을 것 같습니다. 마음 가는대로 발이 가는대로 하루 하루를 보낼수 있다면. 예기치 못한 누군가를 중간에 만나기도하고 사시사철이 주는 자연의 변화도 느끼면서 그리고 따스한 차한잔이나 커피한잔을 마시면서 하늘도 보고 바람에게 소식도 듣고 새들의 합창도 만끽하면서 말이죠.

p********1 2022.05.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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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산책 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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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고른 이유는 누군가의 추천 때문일 수도 있고, 독서량을 채우기 위해서 일 수도 있습니다. 서평단 책은 아직 배송 전이고, 다음 독서모임 책은 여유가 있어서 도서관에 들렀어요. 한참을 신간 코너에서 서성거리다가 발견했죠. 책을 보자마자 두 가지 생각이 동시에 떠올랐어요. 좋다고 했는데, 빨리 읽을 수 있겠는데? 산책처럼 가벼운 책을 가볍게 빌려와요.   저자 이정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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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고른 이유는 누군가의 추천 때문일 수도 있고, 독서량을 채우기 위해서 일 수도 있습니다. 서평단 책은 아직 배송 전이고, 다음 독서모임 책은 여유가 있어서 도서관에 들렀어요. 한참을 신간 코너에서 서성거리다가 발견했죠. 책을 보자마자 두 가지 생각이 동시에 떠올랐어요. 좋다고 했는데, 빨리 읽을 수 있겠는데? 산책처럼 가벼운 책을 가볍게 빌려와요.

 

저자 이정하는 아주 가끔 책을 쓰고, 자주 책을 만들고, 매일 살림을 짓습니다. 1인 출판사 스토리닷의 대표이자 스토리닷 글쓰기 공작소 시리즈 <글쓰기를 어떻게 시작할까>, <책 쓰기 어떻게 시작할까>, <책 만들기 어떻게 시작할까>를 쓰고 만들었어요. 네 번째 책인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산책>은 6년 전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갈 무렵부터 산책을 하며 느낀 몸과 마음 그리고 일상 산책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책은 12월부터 시작해서 1,2월로 이어지는 겨울, 3월부터 5월까지 봄, 6월부터 8월까지 여름,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쨍하게 맑고 추운 느낌이 드는 겨울날의 산책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사계절의 산책 이야기와 사는 이야기가 정답게 실려 있어요. 마침 책의 시작처럼 겨울을 보내고 있으니 한번 집 밖을 나서볼까요?

 

깊은 호흡, 몰입으로 똑같은 동작이라 생각되는 그 동작에서도 새로움을 찾으세요. 일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고, 먹고, 씻고 그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어요. 그 속에서 새로움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특별함은 다른 곳에 있지 않아요. 바로 지금 이 순간이 특별할 뿐입니다. (p47)

산책과 함께 꾸준히 하는 선무도 수련에서 법사님이 하신 말씀이랍니다. 요즘은 자주 이런 문장에 꽂혀서 밑줄을 긋고 마음이 움직여요.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이라서 그런지, 자꾸만 현재, 지금 이 순간이 특별하다고 스스로에게 주입하듯이 일러줍니다. 깊은 호흡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고, 몰입도 쉽지 않지만 자고 먹고 씻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알겠어요. 잘 자지 못해서 몸도 마음도 아팠고,(어쩌면 반대였을 수도) 아프니 잘 먹지 못했고, 수술로 샤워를 하지 못하고 2주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마침내 씻을 수 있는 날이 되었을 때, 가슴에 잔뜩 그려진 낙서처럼 생긴 방사선 위치 선들을 지울 때 얼마나 개운했던지요. 씻지 않아도 자꾸만 지워져서 시꺼먼 매직 같은 걸로 자주 새로 선을 그었는데, 막상 씻으려니까 잘 지워지지 않아서 당황스러워 샤워하다 웃기도 했죠. 샤워의 순간도, 방사선을 쬐며 누워있던 순간도 특별했습니다. 어제까지는 괜찮은 사람이었는데(물론 자주 피곤하고 나른했지만) 진단받은 순간부터 엄청나게 아픈 중병자가 되었던 경험. 병명을 말하면 안 됐다는 눈길로 나를 쳐다보던 시선들. 그에 비해 너무 대수롭지 않게 넘기던 의사 선생님까지 특별하지 않은 것은 없었어요. 그 후의 시간도 생산적인 것을 하지 못해 무기력하고 우울했지만, 몸을 새롭게 만드는 날들이었습니다. 일 년의 계획, 한 달의 계획을 세울 수 없어서 하루하루 발등만 보고 걷는 느낌으로 하루를 살아냈던 시간들이 2년이나 이어졌죠. 지금은 수술 4년 차, 직장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몰라요. 특별하지 않은 날이 없었던 시간들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일이죠. 지금 이 책을 만나서 산책을 깊이 호흡하고 몰입하는 것도 특별한 일입니다.

 

계곡에 물을 담그자 산에서 마주친 사람들 답이 왜 한결같이 그랬는지 알 것 같다. 좋은 곳에 가거나 맛난 음식을 먹으면 다른 사람도 그랬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게 되는 하얀 거짓말. 만약 정확하게 “세 시간쯤 올라가야 계곡이 나와요.”라는 답변을 들었다면 웨지힐에 청치마 차림으로 산에 올라갈 수 있었을까? (P140)

등산도 산책도 좋아하는 가족들이 뜨거운 여름날 무더위를 피해 계곡물에 발을 담그기 위해 나선 길입니다. 물론 집을 나설 때는 계곡물에 발을 담글 생각이 아니었기 때문에 웨지힐에 청치마 차림이었던 거고요. 한참을 가다가 내려오는 등산객들에게 물어요. 얼마쯤 가면 계곡이 나오는지를요. 몇 번을 물어도 똑같은 대답을 들려주십니다. 30분만 가면 된다고. 30분 지나서 또 묻고, 다시 또 묻고 해서 3시간 만에 계속에 다다를 수 있었다고 해요. 좋은 것들, 맛난 것들을 나누고 싶은 마음에 하게 되는 하얀 거짓말. 한 번쯤은 있지 않나요? 아이들이 어릴 때 시장을 데리고 가면 늘 하던 말이었어요. 조금만 가면 맛있는 거 파는 데 있다고 어르고 달래면서 걷던 기억이 떠올라 웃습니다. 그때는 맛있는 거 먹으러 가는 길을 잘 알고 있던 엄마였는데, 인생길은 모르겠어요.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 지금도 헤매듯이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불안감이 덮쳐요. 알고 있다고 불안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또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일도 아닙니다. 인생이라는 것은. 어차피 모르고 가는 길, 즐겁게 산책하듯 걸으면서 꽃도 보고 사람도 보고 가면 되지 않을까요? 인생도 산책처럼 망설임 없이 떠나보렵니다.

 

간결한 문장에서는 사람 냄새가 납니다. 비가 후드득 떨어지는 초여름 날의 싱그러운 풍경도 보이고, 딸이랑 동네를 걷는 모습도 눈에 보이듯 선명해요. 빈 가게에 카페가 들어오는 것을 지켜보며 마치 카페를 함께 준비한 것 같다는 말도 이해됩니다. 선무도 수련으로 힘들어하지만 꾸준히 해내는 모습도 멋있어요. 그 꾸준함이 가끔 책을 쓰고 자주 책을 만드는 힘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천천히 맛을 즐기며 먹는 음식처럼, 산책을 계절의 변화와 날씨에 따라 즐기는 모습이 생경하지만 좋아 보여요. 그리고 생각했죠. 미션처럼 빠른 걸음으로 걷는 저의 산책을요. 바람이 느껴지는 예민함을 깨우는 산책이 아니라 그날의 목표치인 걸음수를 채우기 위해 전투적으로 걷는 모습입니다. 가끔 비온 후 시원하고 상쾌한 산속 공기를 깊이 들이마시며 좋다 하고 잠깐 멈추지만 이내 다시 걸어요. 산책을 좋아하는 작가에게서 산책이 어떤 것인지를 배웁니다. 단순히 걷는 것을 넘어서서 자기 자신과 자연과 온전히 만나는 시간이죠. 그리고 다짐해요. 산책을 산책처럼 즐기자고요. 미션처럼 뚝딱 해치우는 그날의 걸음수가 아니라 예민하게 자연과 나 자신에게 반응하고 살피고 깨닫는 산책을요. 꼭 만보를 채울 필요도 없고, 하루쯤 쉬어간다고 해서 큰일 나지 않는 산책을 해봐야겠습니다. 내 발로 만나는 자연의 생명력에 감탄하면서요. 어떠세요? 혹시 산책을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으신가요? 시간을 내기보다 산책을 즐기는 한 사람을 만나보시는 것은 어때요? 갑자기 라일락 향이 코끝을 간지럽히는 봄밤 잠들지 못하고 운동화를 신고 현관문을 열고 싶을 겁니다. 별다를 것 없는 하루에 산책이라는 쉼표와 특별함을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산책을 산책처럼! 함께 해 보실래요?

YES마니아 : 로얄 h*****o 2024.0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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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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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산책을 좋아한다. 오랫동안 걷는 건 힘들지만 짧게 자주 나가서 계절을 온몸으로 느끼는 걸 좋아한다. 저자는 산책을 하며 느낀 몸과 마음 그리고 일상 산책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고 한다. 산책은 사실 어렵지 않고 특별한 일이 아니지만 그렇기에 더 공감되는 부분이 많고 저자의 산책이 곧 나의 산책처럼 느껴지는 문장이 더러 담겨있었다. 아무래도 산책을 주제로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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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산책을 좋아한다. 오랫동안 걷는 건 힘들지만 짧게 자주 나가서 계절을 온몸으로 느끼는 걸 좋아한다. 저자는 산책을 하며 느낀 몸과 마음 그리고 일상 산책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고 한다. 산책은 사실 어렵지 않고 특별한 일이 아니지만 그렇기에 더 공감되는 부분이 많고 저자의 산책이 곧 나의 산책처럼 느껴지는 문장이 더러 담겨있었다. 아무래도 산책을 주제로 한 책이다 보니, 저자는 산책하면서 했었던 생각들이나 일상을 많이 담았다. 살아가는 환경은 다르지만 생각하는 것은 아무개인 나나 저자나 비슷하다 것을 느꼈다. 산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소소한 행복을 보는 눈이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만의 색을 발현하는 작은 꽃들, 소복이 쌓은 눈을 밟을 때의 산뜻한 느낌, 그래도 자연 속에 머물고 있는구나 싶은 생각에 들게 만들어주는 새 지저귀는 소리 따위를 느끼고 있으면 행복해진다. 저자 또한 행복은 마치 산책 같은 것이라고 표현하면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책은 12월부터 11월까지 월별로 분류되어 있고, 독자들이 평소 산책하면 떠오르는 일들보다는 조금 더 범위가 넓은 일상까지 다루고 있다. 저자 개인의 사색이 짙게 묻은 글에서는 계절감이 느껴지는 게 특징인데, 월별로 나열되어 있어서 그런지 같은 길을 거닐었던 나의 산책의 시간들이 오버랩되면서 낭만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의 일기를 보는 듯한 느낌도 많이 들었다. 좋아하는 게 같은 사람의 이야기를 읽는다는 건, 낯설면서도 친근하다. 이 책이 그랬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r******3 2022.05.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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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에 대한 책이려니 하고 선택했는데... 게다가, 내가 요즘 빠져들고 있는 이정하 시인이 쓴 책인 줄 알고 봤는데, 아니었다. 나의 허술함이란~ '시인이 산책 얘기를 썼다!'라고 지레짐작을 한 셈이다.     시인 이정하님과 동명이인인 이 책의 저자 이정하님은 10년 가까이 선무도 수련을 하고 있으며 책을 만드는 일을 한다. '산책하며 일상을 살며 느끼는 것들이 저자에게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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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에 대한 책이려니 하고 선택했는데... 게다가, 내가 요즘 빠져들고 있는 이정하 시인이 쓴 책인 줄 알고 봤는데, 아니었다. 나의 허술함이란~ '시인이 산책 얘기를 썼다!'라고 지레짐작을 한 셈이다.

 

 

시인 이정하님과 동명이인인 이 책의 저자 이정하님은 10년 가까이 선무도 수련을 하고 있으며 책을 만드는 일을 한다. '산책하며 일상을 살며 느끼는 것들이 저자에게는 책 만드는 일'이라고. 그럴듯하다.

 

 

산책과 걷기 등의 효과나 그때 느낌이나 자신의 상태에 대한 시적인 글을 기대했는데, 저자는 좀 다른 방식으로 같은 걸 표현하는 것 같다.

 

 


패딩 밑으로 살짝 보이는 검은 도복 바지. 나를 한 번 쓱 보고 지나가는데, 아뿔싸,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다가올수록 누굴까 했던 그 긴 봉, 검은 도복 바지의 정체는 깜깜한 밤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의 앳된 중학생 정도 되는 아이였다. 순간, 다음에는 나도 도복을 갈아입지 않고 이 아이를 거리에서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쓸데없는 생각을 했다.

이정하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산책> p28

한 해를 마감하는 책수다 자리, 그 달의 책을 읽은 소감을 말하고 '올해 책수다 책'을 각자 말하는 자리를 가졌다. 분하게도(?) 우리 출판사 책이 아닌 다른 책이었다. 나도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재미라고 표현하는 게 부족할 만큼.

이정하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산책> p32

 


 

이런 솔직한 표현들에 끌렸다. 그녀의 사소한 습관들도. 예를 들면, '유명 작가의 작품도 되도록 해설가 얘기를 듣지 않고 오래도록 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이다. 나도 설명이나 사전 지식을 챙기지 않는다. 작품을 그저 내 직관이나 감각을 통해 느끼는 그 감상을 즐긴다. 더 알고 싶을 때 검색을 하는 편이다.

 

 

도장 선배가 "자고, 먹고, 씻고 그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어요. 그 속에서 새로움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특별함은 다른 곳에 있지 않아요. 바로 지금 이 순간이 특별할 뿐입니다."라고 하니 '집중'의 핵심을 깨닫는다. 밥을 먹으면서도 뭔가 보고 듣고, 잘 때도 푹 잠들지 못하고, 일할 때도 이것저것 산만하기 그지없는 사람들과 자신을 돌아본다.

 

 


 

청소는 마음 닦는 일, 청소와 함께 시작하는 아침,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 환기, 부엌은 깨달음을 얻는 자리, 화장실 더럽히지 않는 배려, 욕실 마음의 때를 벗기는 곳, 옷 정리 미룰 수 없는 계절의 흐름

이정하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산책> p55 '청소 시작'이라는 책에서 마음에 드는 차례

 


 

 

산책은 '마음의 환기' 같다는 말이 좋다. 내 경험상 청소도 비슷하다. 몸을 쓰는 단순노동이 좀 하면서, 마음의 환기가 되는 것 같다. 부엌에서 냉이를 다듬는 등 시간이 드는 단순노동을 할 때도 비슷하다. 요즘은 욕실에서 마음의 환기와 깨달음이 자주 오는 것 같다.

 

 

변기에 앉아있을 때, 샤워할 때. 순서는 이렇다. 생각이 비워졌다는 걸 느끼거나 알아채기도 전에 떠오르는 이미지와 생각이 의식의 흐름처럼 자연스럽게 연결 연결되며, 깨달음으로 이어진다. 언젠가 이 통찰의 순간을 꼭 기록으로 남겨보고 싶다.

 

 


명상이나 좌선이 하루를 조용히 정리하며 출판사 대표로서 나, 아내로서의 나, 엄마로서의 나, 며느리로서의 나, 막내딸로서의 나에서 벗어나 그저 나와 만나는 시간이 되었다.

이정하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산책> p69

 


 

 

그저 나와 만나는 시간. 얼마나 평화롭고 편한지 모른다. 걷기, 산책, 음악 듣기, 청소, 부엌일... 다 비슷하다. 일상에 나를 만나는 시간을 수시로 가질 수 있다.

 

 

문득 산책이나 걷기 등을 하면서, 음악을 들으며 다니는 분들이 생각났다. 난 그것도 좋아 보인다. 하지만, 혼자 듣는 게 아니라 크게 켜놓고, 심지어 스피커로 연결해 방송하듯 지나가는 분들을 요즘 많이 볼 수 있다. 그런 분들은 그저 자신과 만나는 시간이 두려운 분들이 아닌가 싶다. 자신이 좋으니까 세상 사람들도 좋을 거라고 여기거나, 남들이 어떨지를 신경 쓰지 않거나. 개인주의를 이기주의로 해석하셨을 수도...

 

 

좀 두렵겠지만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쉽게 읽히고, 사소한 일상의 순간에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다. 솔직해서 내 속이 다 시원해지는 표현들은 덤이다.

 

 

 

a******t 2022.05.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