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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깜짝 놀라는 소리] - 모두를 위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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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깜짝 놀라는 소리>   신형건 시 강나래, 김지현 그림 | 끝없는이야기       신형건 시인의 소개 란에는 이런 말이 쓰여 있다. - 초.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시 여러 편이 실린 시인으로 '얼른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과 '다시 아이가 되고 싶은 어른들'에게 주는 시를 쓰고 있다.   어린 시절, 내 방에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가 걸려 있었다. 언제 생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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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깜짝 놀라는 소리>

 

신형건 시

강나래, 김지현 그림 | 끝없는이야기

 


 

 

신형건 시인의 소개 란에는 이런 말이 쓰여 있다.

- 초.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시 여러 편이 실린 시인으로 '얼른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과 '다시 아이가 되고 싶은 어른들'에게 주는 시를 쓰고 있다.

 

어린 시절, 내 방에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가 걸려 있었다. 언제 생긴 액자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그 [서시]는 내 방에 오래오래 있었다. 성인이 되고 사회 생활을 하고 그 집에서 이사를 나오기 전까지도 계속 책상 바로 옆에 눈에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걸려 있었다. 그래서 [서시]는 내가 일부러 외우려 하지 않아도 저절로 입 밖으로 나오는 몇 안되는 - 어쩌면 유일한 - 시 중의 하나이다.

 

그 덕분인지 나는 시가 좋았다. 그냥 그 짧은 글 안에 무언가가 담겨 있다는 그 느낌을 느끼는 것이 기분 좋았다. 시를 많이 읽거나 즐겨 읽지는 않았지만 언제나 내 옆에는 시집이 한 권씩은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교과서에 나오는 시나 어른들의 시는 무언가 어려운 느낌이었고 해석을 해야만 할 것 같다는 생각에 나와 가까이 있는 시집은 보통은 동시집이었다. 동시는 마음을 맑게 해 주고 그 상황에 대한 선명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 가능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읽고 나면 기분이 좋았다. 반복되는 시 구들도 입안에서 동동 맴돌았다.

 

ㅡㅡㅡ

밤은

밤에 떨어지지.

밤나무 아래서

밤 떨어지길 기다리는 사람 있을 땐

밤처럼 깜깜무소식이다가

밤이 오면, 아무도 없는 _p.25_ [밤] 일부_

ㅡㅡㅡ


 

어느 순간부터 나는 시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시 보다는 전공 책들과 소설에 집중을 하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얼른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도 아니었던 것 같고, '다시 아이가 되고 싶은 어른'도 아니지만 이 시집 <아! 깜짝 놀라는 소리>를 통해서 오랜만에 접하게 되었던 시들은 나에게 새로운 맑음을 선사해 주었다. 코로나 시기로 조금 더 혼탁해졌던 나의 몸과 마음에 맑은 기운을 전해주는 듯한 기분이들었다.

 

ㅡㅡㅡ

영문도 모른 채, 새 주인 품에 안겨

눈을 말똥거리는 강아지에게

내 동생이 울먹이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보고 싶으면 전화해!" _p.52_ [마지막 인사] 일부_

ㅡㅡㅡ


 

시를 잘 알지도 못하고 오랫동안 많이 즐기지도 않았지만, 매일 저녁, 잠이 들기 전에 꼭 시를 두 편이상은 소리내어서 읽곤 한다. 이 습관이 생긴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덕분에 <아! 깜짝 놀라는 소리>도 소리를 내어 읽으면서 그 속에 쑤욱 빠져들 수 있었다.

 

"파란 음표

- 밴쿠버 올림픽의 김연아를 기억하며" _p.76-77_

 

라는 시를 통해서는 생생하게 김연아 선수의 그 날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고,

 

"위안부 소녀상의 일기" _p.84-85_

 

를 통해서는 이 소녀상에 감정을 이입하고 함께 할 수 있었다.

 

조카들이 아직은 어리지만, 조금만 더 큰다면 꼭 이 시들을 함께 소리내어 읽으면서 상상하고 그림을 그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를 어렵게 생각하는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싶다. 시는 어렵게 생각하면 어려울 수 있지만, 그 느낌을 가지고 그냥 그 느낌을 상상한다면 충분히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것이라고. 그리고 이렇게 좋은 시집도 상당히 많이 있으니 꼭 소리내어서 매일매일 읽어보라고.

 

ㅡㅡㅡ

* 2016년 초여름에 처음 펴냈던 시집을 새로이 디자인하여 오륙 년 만에 개정판을 펴냅니다. 그동안 이 시집에 수록된 시 [공 튀는 소리]가 <국어> 교과서에 실려 많은 독자를 만나는 보람도 있었습니다. 이 시집이 독자들에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가길 기대합니다. _2022년 새해를 맞으며_ 신형건_ p.93_

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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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 2022.02.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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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깜짝 놀라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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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많은 시들을 접하는 편인데요. 다양한 비유적인 표현과 상징, 재미있는 어휘들을 배우기에 시 만한 것이 없지요. :) 또 시속에 담겨있는 함축적인 의미를 찾아내는 것은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고요. 개인적으로 시 장르는 저에게 쉼표 같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시를 읽고 있으면 감정적으로 사치를 누리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 그래서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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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많은 시들을 접하는 편인데요. 다양한 비유적인 표현과 상징, 재미있는 어휘들을 배우기에 시 만한 것이 없지요. :) 또 시속에 담겨있는 함축적인 의미를 찾아내는 것은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고요.


개인적으로 시 장르는 저에게 쉼표 같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시를 읽고 있으면 감정적으로 사치를 누리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 그래서 여러 문학 장르 중에서 시를 좋아하지요.


시 중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참 좋은 동시들이 많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런 시들을 모아 놓은 동시집 하나를 소개하려고 해요.


<아! 깜짝 놀라는 소리>- 신형건


이 동시집을 쓴 신형건 시인은 초 중학교 국어 교과서의 여러 편의 작품이 실린 시인으로 유명합니다. 치과의사였다 출판사 대표로 자리를 옮겨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분으로도 유명하고요.:)


이 동시집에 수록된 통통통 튀는 어휘와 재미있는 상상력이 모두 표현되는 시들은 참 맑고 밝아요.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더할 나위 없는 것 같습니다.

 

떡볶이 난로


입안이 얼얼하더니

가슴속이 홧홧하다.

오슬오슬 춥던 몸이

어느새 후끈하다


떡볶이 한 접시를 먹은 게 아니라


지금 막 나는

뜨거운 난로 하나를

삼켰다.

p54

매운 떡볶이를 먹고 뜨거운 난로 하나를 삼켰다는 표현은 정말이지 너무 재미있네요. :)

 

파란 음표

- 밴쿠버 올림픽의 김연아를 기억하며


야, 저어기

파란 얼음판 위에

음표 하나가 돌아다닌다.

하늘하늘 파란 옷을 입은 음표는

이분음표로

사르릉

지다가

팔분음표로

통통 뛰어오르다가

십육분음표로

뱅그르르 돌다가

문득

팔분쉼표로 멈추었다가

다시 사분음표로 나풀거리더니

톰방톰방

호수 위를 뛰어다니는

빗방울처럼

사람들 가슴을 딛고 다닌다.

가슴들은

도무

숨을 죽였다.

육십사분음표로 팽글팽글 돌던

파란 음표가

한순간 팔을 활짝 벌리고

온쉼표가 되자

음악이 멈추고

비로소

온 세상이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p76~77

중국의 편파판정과 러시아 피겨선수들의 도핑 문제로 동계 올림픽이 난리가 난 지금 밴쿠퍼 올림픽의 김연아 선수가 너무나도 그립습니다. 파란 드레스를 입고 나비같이 날아오르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김연아 선수를 파란 음표로 비유한 표현이 너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


시를 읽기에는 쉽지만 시를 쓰기는 너무나도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그러하니까요. 하지만 시인을 말합니다. 시를 쓰는 첫 발자국은 세상에 보이는 모든 것들에 감탄하며 탄성을 지를 때 비로소 시가 태어나는 것이라고요.


개구리를 보며, 봄꽃이 펼쳐지는 거리를 보며, 동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친 선수들을 보며, 아! 하고 토해 내는 탄성들이 내 마음에 울림으로 남아 한 장의 노래가 되고 그림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감탄의 눈으로 바라보며 우리 마음속에 노래가 아름답게 펼쳐지면 좋겠어요. 많은 친구들이 이 동시집을 읽었으면 좋겠네요.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b*****6 2022.0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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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깜짝 놀라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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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 #끝없는이야기 #신형건 #아깜짝놀라는소리 #동시집 #동시집추천 #초등교과서수록시집 신형건 님의 시집 『아! 깜짝 놀라는 소리』가 푸른책들의 임프린트 '끝없는이야기'에서 개정판으로 나왔습니다. 노란 띠지에 감싸인 책이 무척 감각적입니다. 펑펑 터지는 불꽃놀이에 깜짝 놀라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불꽃놀이를 구경할 때는 깜짝 놀랄 것을 알면서도 부푼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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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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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집추천

#초등교과서수록시집

신형건 님의 시집 『아! 깜짝 놀라는 소리』가 푸른책들의 임프린트 '끝없는이야기'에서 개정판으로 나왔습니다. 노란 띠지에 감싸인 책이 무척 감각적입니다. 펑펑 터지는 불꽃놀이에 깜짝 놀라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불꽃놀이를 구경할 때는 깜짝 놀랄 것을 알면서도 부푼 마음을 안고 어떤 멋진 불꽃이 피어오를지 두근두근하며 기다리지요. 그러곤 아! 탄성을 지르게 되지요.

저는 이 시집을 읽으며 자꾸만 탄성이 나오더군요. 시집을 읽을 때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시인들은 어쩜 세상을 이렇게 바라볼까?! 감탄을 금치 못하겠어요. 시인의 그 시선이 정말 부럽습니다. 어린아이 같은 그 감성이 정말 부럽습니다.


 

 

저는 어릴 적 시골에서 자라 늙은 호박을 수도 없이 봤더랬죠. 황금마차처럼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늙은 호박! 나중에 엄마가 맛있는 호박죽 끓여주시겠거니 하는 생각만 했지 '푸짐한 엉덩이가 가을, 이 가을엔 가장 무거워' 하는 생각은 한 번도 못 했네요. 또, 잠자리 노래를 부르다 나뭇가지에 앉은 잠자리를 잡으려고 살며시 다가간 게 수백 번은 될 겁니다. 잠자리를 손가락 마디마디에 끼우고 자랑을 하다가 죽기 전에야 하늘로 날려보내주곤 했는데.... '투명한 날개가 가을, 이 가을엔 가장 가벼워'라니. 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시집만큼 감성을 키울 수 있는 건 세상에 없는 것 같아요. 메마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어린이들이 이런 시집을 읽고 자연과 세상 밖으로 나가 세상의 모든 것들을 한 번쯤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면 참 좋겠지요. 그리고 어린아이의 감성이 부러운 누구나 이런 시집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그 시절의 감성이 되돌려 보길 바라봅니다.

차츰 나이가 들면서 나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설렘을 많이 잃고 말았습니다. 안타깝게도 한동안 흐릿한 눈으로 지냈습니다. 시를 잘 쓸 수도 없었지요. 그래서 아주 어렸을 적에 처음 말을 배울 때처럼 "아!" 깜짝 놀라는 소리를 내 마음에 되살리려고 애를 썼습니다. 문득 그 소리야말로 가장 짧은 시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시인의 말 중에서

추가로 시인 신형건 님은 참 독특한 이력과 매력을 가지신 분인 거 같아요. 시인은 경기도 화성의 농촌 마을에서 태어났다고 해요. 1984년 <새벗> 문학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하는 한편 경희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하고 10여 년간 치과 의원 원장으로 일하기도 했다네요. 1998년부터는 출판사 대표로 <푸른책들>과 임프린트 <보물창고> <에프> <끝없는이야기>에서 다양한 책을 펴내며 틈틈이 번역도 하고 계세요. 펴낸 시집으로는 『거인들이 사는 나라』, 『바퀴 달린 모자』, 『콜라 마시는 북극곰』, 『여행』, 『엄지공주 대 검지대왕』 등이 있고요. 저는 저자가 치과의사를 하면서 출판일도 하시는 줄 알았는데 책이 너무 좋아서 책과 함께 시를 쓰는 삶을 선택하신 걸까요. 갑자기 신형건 선생님의 삶도 궁금해지네요.

[좋은 책을 만들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감상입니다.]

l********7 2022.0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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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깜짝 놀라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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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아! 깜짝 놀라는 소리 라니 시집이라서 그런가ㅋ 뭔가 이색적이다. 동시라고 하기에는 길고 이야기 같고. 어른들의 시라기엔 재미가 있고 더 다채로운 느낌이다.       아! 깜짝 놀라는 소리가 폭죽소리인가? 표지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초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여러번 실린 시인의 시집이라닛, 아이들과 같이 보면 어떤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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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아! 깜짝 놀라는 소리

라니 시집이라서 그런가ㅋ 뭔가 이색적이다.

동시라고 하기에는 길고 이야기 같고.

어른들의 시라기엔 재미가 있고 더 다채로운 느낌이다.

 

 

 

아! 깜짝 놀라는 소리가 폭죽소리인가? 표지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초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여러번 실린 시인의 시집이라닛,

아이들과 같이 보면 어떤 느낌일 까 궁금했다.

문학상도 많이 받았던 시인은 십년간 치과의사원장을 했다니.

색다른 작가이력이다.

과연 어떤 시집일까.

 

차례를 보면 1,2, 3,4부로 나뉘어있다.

자연적이고 맑고 예쁜 제목들의 연속이다.

1부 물방울 물방울 물방울 눈들

2부 푸르른 그늘로 날아오르기 위해

3부 꽃들에게 가서 그 얼굴 좀 보여 주렴

4부 야, 저어기 음료 하나가 돌아다닌다

 

뭔가 맑아지는 제목들ㅋ

 

 

 

시와 함께 어울리는 귀여운 그림들이 시집을 읽는 재미를 준다.

누가먼저, 비가 오는 걸 누가 맨 처음 알까라는

물음으로 시작하여 읽는 내내 맑은 빗방울을 만나는 느낌이 난다.

그옆에 비슷한 비온 뒤라는 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상상력을 자극하고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자전거 뺑소니라닛

뺑소니가 이렇게 쓰인다말인가. 자전거를 타고 부딪히는 잠자리

그걸 뺑소니라고ㅋ 다양한 사고를 가지게 해주는 듯 하다.

 

 

 

아줌마거인, 파마를 한 것 처럼 머리가 구불구불한 거인이라니.

산문시 같기도 하고, 짧은 이야기 같기도 하다.

고딱지랑 파마머리 아줌마라닛 !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풍부한 상상력도 생길 것 같다.

그래서 동시집이든, 시집이든 요즘 읽어보면 뭔가 여운이 남는다.

길지 않은 글이지만 뭔가 생각나기도하고 노래가사처럼 운율도 느껴지니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본 후기는 도서를 무상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h*****7 2022.0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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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깜짝 놀라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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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훔치고 싶은 달!" 이라고  내가 말했더니 "뽀뽀해 주고 싶은 달!" 이라고 너는 말했지 그떄 그 달이  지금, 하늘 한복판에 둥두렷이 떠 있다. (-17-) 아이들이 순수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건, 아이들이 쓰는 말과 언어에 있지 않을까, 아이들의 순수한 말 속에 깊이 채워지게 되는 삶의 순수한 가치가, 나의 삶을 바꿔 놓고, 삭막한 우리의 삶에 하나의 서광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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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치고 싶은 달!"
이라고 
내가 말했더니

"뽀뽀해 주고 싶은 달!"
이라고 너는 말했지


그떄 그 달이 
지금, 하늘 한복판에
둥두렷이 떠 있다. (-17-)


아이들이 순수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건, 아이들이 쓰는 말과 언어에 있지 않을까, 아이들의 순수한 말 속에 깊이 채워지게 되는 삶의 순수한 가치가, 나의 삶을 바꿔 놓고, 삭막한 우리의 삶에 하나의 서광이 비추게 될 것 같았다. 동시는 그러한 아이들의 순수함을 언어로 투영한 것이며, 그것이 내 삶의 변화의 씨앗이 되고 있었다. 자연 속에서 관찰되어 지는 다양한 색채,그 색채가 나의 잿빛 삶, 상처 뿐인 삶에 께끗한 순백의 향연이 되고 있었다.동시를 읽고 나의 예쁜 말과 순수한 언어,그 두가지가 나의 삶에 행복과 기쁨을 주곤 하였다.


동시에 사람과 동식물, 자연이 많이 등장하는 건, 아이들에게,사람들에게 자연을 채우기 위함이다. 내면속의 자연의 요묘한 이치를 깨닫게 된다면,나의 삶에 겸허함과 감사함을 깊이 채워 나갈 수 있다. 내가 가진 것에 대한 만족감이 커지게 되고, 자연속에서 인간이 배워야 하는 이치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겨난다. 아이들에게 동시를 즐겨 읽도록 하는 건, 동시가 가지는 자연미, 그 자체에 있으며, 아이의 순수함이 우리 사회를 정화시켜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항상 가까이 있다. 즉 누구나 동시가 읽혀질 수 있으며, 자연에 대한 순수한 생각을 이해한다면, 나의 언어를 바꿀 수 있고,내 삶에 행복과 기쁨으로 하나하나 채워질 수 있다. 동시가 어른에게 더 많이 읽혀져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이지만 항상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되는 것을 잊지 않고 기억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내 삶에 순백의 기쁨과 행복으로 채워지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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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k*******2 2022.0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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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으며 행복을 쌓는 동시집 [아! 깜짝 놀라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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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초등학생이 막내에게 요즘 날마다 읽어주고 있는 동시집이 있어요.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세상을 바라보는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가득한 동시집 <아! 깜짝 놀라는 소리>   ‘얼른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과 다시 아이가 되고 싶은 어른들에게’ 주는 시를 쓰고 있다는 시인 신형건은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그림자」 「벙어리장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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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초등학생이 막내에게 요즘 날마다 읽어주고 있는 동시집이 있어요.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세상을 바라보는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가득한 동시집 <아! 깜짝 놀라는 소리>


 

‘얼른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과 다시 아이가 되고 싶은 어른들에게’ 주는 시를 쓰고 있다는 시인 신형건은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그림자」 「벙어리장갑」 「시간여행」 「입김」 「공 튀는 소리」 「넌 바보다」 등 9편의 시가 15회 실렸다고 해요. 제가 요즘 읽고 있는 책은 올해 1월에 나온 책으로 2016년에 나온 책의 개정판이인데, 시인이 썼다는 시 중에서 「공 튀는 소리」라는 제목이 익숙해서 찾아보니 둘째 교과서에 나왔던 바로 그 시더라고요!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국어책에 나오는 바로 그 시요. (아는 사람 만난 듯 반가운 느낌^^)

 


 

 

속 표지의 그림도 참 예쁘죠?

 


 

 

<아! 깜짝 놀라는 소리>에 실린 시들의 목차예요.

제목만 봐도 감성 터지는 동시들이 가득하죠.

시 중간중간에 그려진 그림들은 시를 읽는 재미를 더욱 높여줬어요.

 



 

 

아이와 함께 읽은 시 중에서 몇 편 소개해요.

새 장화와 새 우산을 선물 받고 깊은 아이의 마음이 담긴 '비 오는 날'

 

 

읽어주면서 마음 한구석이 찡했떤 '겨울 한낮에'

 

 

 

그리고 색 표지의 주인공인 쨍한 햇님이 그려진 '엄마 세탁소'와

 


 

평소에 아이들한테 동화책 많이 읽어주시죠?

오늘은 동화책 대신 동시집 함께 읽으며 아이와 함께 공감하는 시간 가져보면 어떨까요?

정감가는 그림과 재미있는 시가 가득한 <아! 깜짝 놀라는 소리> 추천해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h******1 2022.0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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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이 다가오는 2월에 어울리는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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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아! 깜짝 놀라는 소리   지은이 신형건 그린이 강나래 김지현 펴낸곳 끝없는 이야기 펴낸날 2022년 1월 30일   ‘얼른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과 ‘다시 아이가 되고 싶은 어른들에게’주는 시를 쓰고 있다는 신형건 시인의 신작 시집 ‘아! 깜짝 놀라는 소리’는 시인
"새 봄이 다가오는 2월에 어울리는 시집" 내용보기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아! 깜짝 놀라는 소리

 

지은이 신형건

그린이 강나래 김지현

펴낸곳 끝없는 이야기

펴낸날 2022년 1월 30일

 

‘얼른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과 ‘다시 아이가 되고 싶은 어른들에게’주는 시를 쓰고 있다는 신형건 시인의 신작 시집 ‘아! 깜짝 놀라는 소리’는 시인의 소망처럼 어른이 된 나에게 어릴 때 가졌던 맑은 마음을 다시 차오르게 한다.

 

51편의 시가 수록되어 세상의 소리, 계절의 색, 바람, 향기, 소소한 살아가는 이야기가 어우러져 시를 읽는 동안 까무룩 빠져들게 한다. 신형건 시인의 시어는 편안한 문장과 어렵지 않은 문체, 어휘를 가지고 있다. 아이와 함께 읽을 때 그 진가가 발휘되기도 하지만 다 자란 어른의 눈에도 그것은 편안하게 그대로 다가와 가슴에 박혀 세포 하나하나에 따스함과 뭉클함을 실어 나른다. 아름다움을 가진 시어가 몸에 퍼질 때면 아이도 나도 노곤해지고 같은 추억이 떠오르게도 하며 안락함으로 이끈다.

 

고요하지만 발랄하기도 하며 선한 속에서도 슬픔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고 짧은 글귀에서 강력하고도 긴 여운을 가진 함축된 메시지를 전달하며, 사물을 바라보는 상상력과 관점이 따뜻하면서 힘을 가지고 있어 절제된 카리스마가 느껴지기도 한다. 동시이지만 조금은 에세이와도 닮아 있는 몇몇 글 들에서는 ‘제주도에 온 평창 샘물’, 여긴 우리 집이야!‘ 등의 글에서는 시를 표현하는 다양한 시각과 방법을 배우게 한다.

 

시집이 가장 집중이 잘 되는 공간과 시간은 아마도 침실이 아닐까 싶다. 아직 잠자리 독립이 이뤄지지 않은 우리 아이, 엄마아빠의 목소리를 좋아하는 아이는 자신의 자리에 누워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어 주는 목소리에 공감하고 몰입하여 시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차츰 나이가 들면서 나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설렘을 많이 잃고 말았습니다. 안타깝게도 한동안 흐릿한 눈으로 지냈습니다. 시를 잘 쓸 수도 없었지요. 그래서 아주 어렸을 적에 처음 말을 배울 때처럼 “아!” 깜짝 놀라는 소리를 내 마음에 되살리려고 애를 썼습니다. 문득 그 소리야 말로 가장 짧은 시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시인의 말- 시를 태어나게 하는 첫마디 중 일부, 92p

 

며칠 전 귀갓길에 이제 움트는 매화나무의 새순을 보며 내 몸, 내 맘 어딘가에 오랫동안 숨어 있는 감각들이 뭉쳐 있음을 느꼈다. 새봄으로 가는 2월에 시의 언어로 그것을 깨우고 도닥거려 본다.

 

 

g*****a 2022.0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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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깜짝 놀라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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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그렇게 하는 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동시하면 떠오르는 것이 초등학교 때 열심히 동시를 지었던 일이다. 선생님께서 거의 매주 한 편 씩 동시를 짓게 하여 학급 동시집을 만들었다. (그러고 보면 그 땐 나도 동시 작가 였다.) 어릴 적에는 선생님이 시키니까 열심히 짓던 동시가 어른이 된 지금은 동시를 보며 아름답다, 기발하다, 재미있다 웃음지으며 읽게 되어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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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그렇게 하는 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동시하면 떠오르는 것이 초등학교 때

열심히 동시를 지었던 일이다. 선생님께서 거의 매주 한 편 씩 동시를 짓게 하여

학급 동시집을 만들었다. (그러고 보면 그 땐 나도 동시 작가 였다.)

어릴 적에는 선생님이 시키니까 열심히 짓던 동시가 어른이 된 지금은

동시를 보며 아름답다, 기발하다, 재미있다 웃음지으며 읽게 되어도

어릴 때 처럼 그렇게 동시를 쓰기가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신형건 작가님이 쓰신 [ 아! 깜짝 놀라는 소리] 시집을 읽으니

마치 어린 아이가 쓰듯 쓰여진 동시에 나도 잠시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는 듯하여 반가웠다.

 

 

 

 

[ 아! 깜짝 놀라는 소리] 시집에는

"푸른 바람의 부채질에

눈부시게 일렁이는 햇빛도

푸르다."

처럼 여운이 남는 말그대로 시적 표현이 아름다운 짧은 호흡의 시부터

긴 산문 형태의 시, 그리고

"빨간 따를 두른 나무들", "유기비닐봉지"와 같이 생각하게 만드는 주제들부터

코딱지와 같은 가벼운 주제들,

엄마, 아빠와 관련된 시 들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한 번씩 읽혀주고 싶은, 추천해 주고 싶은 시집이다.

일상의 사소한 일들도 경이로운 눈과 귀로 맞이하면 그대로 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열심히 살아가다가 한 번씩은 꺼내어서 읽어보면 좋겠다.

동심으로 돌아가 순수한 마음으로 주변 사물들과 환경을 바라보며 감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아! 깜짝 놀라는 소리 #신형건 #끝없는이야기 #컬처블룸 #도서리뷰

 

 

h****e 2022.0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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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깜짝 놀라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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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깜짝 놀라는소리 신형건 시, 강나래 외 그림 끝없는 이야기   입춘이 지났다는데, 아직 피부로 느껴지는 것은 겨울이네요. 실제 바깥온도도 마음으로 느끼는 온도도 말이죠.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시를 읽어봅니다. 《아! 깜짝 놀라는 소리》 '동화책을 먹는 치과의사 선생님'으로 알려진, 시인이자 지금은 출판사 대표인 저자가 이전에 발표한 동시들이 다시 예쁜 표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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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깜짝 놀라는소리

신형건 시, 강나래 외 그림

끝없는 이야기



 

입춘이 지났다는데, 아직 피부로 느껴지는 것은 겨울이네요. 실제 바깥온도도 마음으로 느끼는 온도도 말이죠.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시를 읽어봅니다.

《아! 깜짝 놀라는 소리》

'동화책을 먹는 치과의사 선생님'으로 알려진, 시인이자 지금은 출판사 대표인 저자가 이전에 발표한 동시들이 다시 예쁜 표지로 새롭게 나온 시집이었습니다. 얼른 봄이 왔으면, 그 빛나는 풍경들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때가 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시간 이었어요. 시집은 늘 그렇듯 이 책도 짧지만 긴 여운을 주었구요.

표제작인 "아! 깜짝 놀라는 소리"는 봄을 더 기대하게 했습니다. 그 추위를 견뎌내고 살아내어 꽃피는 그 순간들. 그리고 함께 '아!'하고 감탄하는 이들과 같이 있는 풍경. 생각만해도 얼굴에 미소가 그려집니다.

시인의 눈과 마음을 따라가다보면 일상에서 마주하는 소소한 일상이 새롭게 보이기시작합니다. 강변에서 마주하는 작은 풀꽃, 그 위를 날아가는 참새들, 바람에 날려가는 비닐봉지 하나에도 질문을 던지고 미안함을 느끼고 아하 그렇구나 하는 답을 찾게 됩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성능이 좋아지기 전, 디카를 기억하시나요? 처음 디지털카메라가 나오고는 너도나도 디카 열풍이 일었더랬죠. 인화되기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사진이기에 한정된 필름을 생각하며 한 장면도 고심하며 담았었는데, 찍고나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디카가 나오니 담고싶은 풍경을 보면 서슴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곤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그 디카를 가방에 넣어둔다는 이유는 뭘까요. 지금같으면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켜지않는 것과 같은 상황.

내 마음에, 내 기억에 오롯이 새기기위함이라는 것. 시를 보다가 문득 바라본 풍경이 멋있어서 그만, 마음에 담다가 시와함께 사진으로도 담게되었습니다. 모순적이지만 풍경도 시도 한번에 담고싶은 욕심이 들어서 말이죠.

사진이 아닌 가슴에 담는 풍경. 오랫동안 집중하며 마음에 새기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일상에서 엄마가 빨래를 하고, 아이들은 학원을 가고, 골목에서 아이들이 공놀이를 하고, 사랑하는 이들과 이별,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몸짓, 과거 역사의 아픔까지 무심코 흘려보냈던 순간들이 '아'하는 탄성과 함께 글이되고 시가되어 담긴 이야기들.

시인의 눈으로 익숙한 일상이 낯설고도 따뜻하게 보이게 하는 시집 《아! 깜짝 놀라는 소리》였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a******t 2022.0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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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깜짝 놀라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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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라서 '아!'하고 소리를 내어본 게 언제인가요? 진심으로 마음이 놀라서 저도 모르게 '아!'하고 감탄하게 된 적은요? 한 살, 두 살 나이를 더 먹으면서 놀랄 일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면서 한 편으로는 참 씁쓸한 일 같습니다. 이제 더 이상, 예쁜 풀꽃을 보고서 감탄하지 않게 되었다는 말이니까요.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면, 오늘도 저는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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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라서 '아!'하고 소리를 내어본 게 언제인가요?

진심으로 마음이 놀라서 저도 모르게 '아!'하고 감탄하게 된 적은요?

한 살, 두 살 나이를 더 먹으면서 놀랄 일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면서 한 편으로는 참 씁쓸한 일 같습니다.

이제 더 이상, 예쁜 풀꽃을 보고서 감탄하지 않게 되었다는 말이니까요.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면, 오늘도 저는 감탄할 일이 꽤나 많았을 거예요.

맛있는 계란찜을 먹는 아이의 표정에서도, 창가에 날아든 예쁜 새들에게, 배가 고픈지 마당까지 나온 너구리를 보면서도 깜짝 놀랐어야 했는데, 그냥 무덤덤하게 지나쳐버렸습니다. 저와 비슷하게 삶이 무감각해진 사람들을 위해 동시집 추천하고 싶어요. <아! 깜짝 놀라는 소리>를 읽다보면, 마음이 유연해진다고 할까요? 무채색이었던 세상에 색을 더한 듯 따뜻한 느낌을 가지게 해주는 동시집이라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좋고, 나이가 많아서 더 이상 놀랄 일도 없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책이랍니다.

<아! 깜짝 놀라는 소리>는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실린 '거인들이 사는 나라'를 지은 신형건 시인의 작품집이에요. '얼른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과 '다시 아이가 되고 싶은 어른들'에게 주는 시를 쓰고 있다고 하는데, 이 동시집을 읽으면 이 말이 절로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이의 눈높이에서 쉽게 쓰여진 시들이지만, 어른들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시들이라 편안하게 읽을 수 있어요.

 

<아! 깜짝 놀라는 소리>는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어요. 자연과 가족, 사회 문제를 아이의 시선에서 이야기하는 듯하지만, 그 마음 깊이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깊어서 함께 '아!'하고 깜짝 놀라는 소리를 내게 될 때가 있더라구요. 제비꽃 납치 사건이라는 동시는 풀꽃을 좋아하는 아빠가 제비꽃을 캐다가 작은 화분에 심은 이야기를 시로 표현한 거예요. 누구나 풀꽃은 아무렇게나 옮겨심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어린 화자는 '제비꽃에게 물어보았을까?'라며 제비꽃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더라구요. 아빠에게도 따져 묻지 못 한 아이의 속내에 저는 '아!'하며 깜짝 놀랐답니다. 저도 늘 들꽃들을 납치해왔었거든요.

'아! 깜짝 놀라는 소리'는 제 88회 어린이날을 축하하며 지은 시예요. 88회 어린이날이라면 2010년이었으니까 이 시의 나이는 벌서 12살이 되었네요. 10년이 넘은 동시이지만, 색바라지 않고 오히려 더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은 저만 그럴까요? 5월의 따사로운 풍경이 눈 앞에 그려지면서 아이들의 왁자지글한 소리가 시 안에 가득 울려퍼지는 듯해요.

 

 

눈앞에 처음 보는 것들이 나타날 때마다 내 입에선, "아!"하고 탄성이 절로 터져나왔지요.

(중략)

"아" 소리는 바로 시를 태어나게 하는 첫마디였던 것이지요.

<아! 깜짝 놀라는 소리>, 시인의 말 중에서

시가 어떻게 지어지는 것인지,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시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지 궁금하던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신형건 시인님께서 아주 명쾌하게 해답을 주시네요. 시가 태어나려면, "아!"하고 탄성을 터트릴 수 있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 거였어요. 무당벌레, 소금쟁이, 제비꽃이나 조약돌, 토란잎, 청개구, 소나기를 보면서 "아!"하고 탄성을 터트릴 수 있다면, 그런 마음이 쌓이고 또 쌓이면 저절로 시가 풀어져 나오는 건가 봐요.

'아줌마 거인'은 엄마의 코딱지 파는 습관을 아주 재미있게 동시로 표현했어요. 아줌마 거인이 튕겨올린 코딱지들이 별들이 되었다는 이야기, 그 아줌마는 사라지고 평범한 아줌마로 환생했다는 이야기, 같은 습관을 가진 우리 엄마가 의심스럽다는 이야기... 이야기가 가득 담겨져있는데, 이런 이야기를 동시로 표현할 수 있는 게 놀랍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짧은 동시를 읽었는데 글밥 많은 동화책을 읽는 느낌이라, 정제된 시어로 동시를 쓴다는 건 참으로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아! 깜짝 놀라는 소리>를 읽다보면, 정말 사소한 일상도 시가 될 수 있다는 것, 동시 속에서도 생생한 세상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는 것에 새삼스레 놀라게 돼요. 쉽고 편안하게 책을 읽고 싶다면, 읽고 나서 한참 동안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시집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어도 좋고, 엄마가 먼저 읽고 아이에게 권해주기도 좋은 책이랍니다. 아이의 마음도 시인의 마음처럼 한층 더 깊어지고 따뜻해질 거예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받고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l********d 2022.02.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