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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고전추리물을 다시 출간해줘서 관심있게 보고 있는 시리즈인데 (오토 펜즐러가 기획한 건지) 그중에도 이 작품이 끼어있어서 읽어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1930~50년대 10여권 시리즈 작품이 인기를 끌어 드라마로 시즌2까지 그리고 극장판 영화 3편 (극장판 영화 하나는 1950년에 만들어졌으니 그떄까지 인기였겠지) 까지 만들어질만큼 인기를 끌었는데 (이에 대한 소개글은 여기에 가면 있다. Beyond the Book: Craig Rice’s John J. Malone (mysteryscenemag.com)), 우리나라에 소개된 작품은 동서추리문고에서 나온 [스위트 홈 살인사건]이 있다. 그때 아가사 크리스티와 도로시 세이어즈를 들먹이며 추천사가 있었는가 본데, 잘못되게 기대를 하게 만들면 실망만이 있을뿐이다. 제대로 말했어야지. 아가사 크리스티랑 도로시 세이어즈를 생각하면 안되고 1930년대의 스크류볼 코메디를 하드보일드와 섞었다고 말해야 옳다.
존 말론은 17명이 차를 훔치고 있는 장면을 봤더라도 피고인을 무죄로 만들 수 있는 능력있는 변호사이며 이 작품에서 브레인을 맡고 있다. 제이크 저스투스는 기자출신 딕 데이턴 밴드의 매니저인데 몸으로 하는 활약을 맡고 있으며, 헬렌 브랜드는 시카고 북부 부호의 상속녀로서 아름다움과 일단 몸으로 처리하고 생각해보는 역할을 맡고 있다. 스크류볼 코미디의 정의를 보면 거기엔 좀더 사회적으로 나서는 여성상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1930년대에서 이렇게 남자를 리드하고 조종하는 여성 등장인물은 흔치않았으리라 생각한다. 여하간, 헬렌의 옆집 잉글하트가문의 수장인 알렉산드리아 할머니가 살해당하고 쌍둥이자 손녀딸인 홀리가 그 범인으로 지목된다. 그녀는 이른 저녁부터 헬렌에게 말하고 침실에서 쉬고 있다가 악몽을 꾸고 잠에서 꺠는데, 온집안의 시계 자명종이 울리더니 다 3시에 멈춰있는 것을 발견한다. 게다가 할머니가 살해당해 있는 것이였다. 원서 표지에 보이는 칵테일잔과 3시를 가르키는 시계, 가 이 작품의 핵심이다. 도대체 추리에 진전이 나가기는 커녕, 저스투스와 헬렌의 음주활약극이 80% 이상을 이룬다. 그러다가 좀 정신을 차린 말론이 목격자들의 말을 다시 검증하기 시작하고, 매우 간단하게 사건은 해결된다.
그러게, 추리로서는 매우 간단한데, 이렇게 정신없는 액션코메디러브쇼를 봐야 한다는게 어떤 의미에선 꽤 지루할 지도 모르지만, 그냥 즐기고 읽으면 괜찮기도 하다. 맨처음에 들었다가 그떄에는 제대로 다 읽지도 않고 던져버렸지만, 최근에 다시 잡고 읽으면서 그 흥을 즐기다보니 책이 끝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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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제목과 독특한 표지, 유튜브에서였던가 홍보글 덕분에 흥미가 가서 샀던 책인데요. 제가 생각했던 추리 소설들과는 결이 좀 달랐어요. 하도 계속 술을 마시기에 아니 추리는 언제 해? 탐정이 결국 누구지? 얘네가 지금 뭘하는 거야? 했는데 놀랍게도 이야기가 전개가 되는군요. 등장인물들의 추리가 계속 헛발질하고 뭔가 위태하고 충동적인 사람들이다, 정신없다 싶었는데 말이죠. 특이한 구성의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봐도 좋지 않나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