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5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4.0
리뷰 총점 종이책
자연이 인간에게 전하는 메세지
"자연이 인간에게 전하는 메세지" 내용보기
2022년도에 지인에 소개로 뜻밖의 여행, 동네 책방에서 권용덕 작가와의 만남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제주의 어린이 33명이 권용덕 작가와 2년동안 그림 프로젝트를 하며 자연을 아이들의 시선과 색으로 표현한 제주, 자연, 우리의 지구를 담은책입니다. 책 표지를 보던 둘째가 너무 가보고 싶다고 작가님을 만나고 싶다고 해서 둘만에 데이트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작지만 알차고
"자연이 인간에게 전하는 메세지" 내용보기

2022년도에 지인에 소개로 뜻밖의 여행, 동네 책방에서 권용덕 작가와의 만남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제주의 어린이 33명이 권용덕 작가와 2년동안 그림 프로젝트를 하며 자연을 아이들의 시선과

색으로 표현한 제주, 자연, 우리의 지구를 담은책입니다.

책 표지를 보던 둘째가 너무 가보고 싶다고 작가님을 만나고 싶다고 해서 둘만에 데이트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작지만 알차고 다이나믹하고 친근한 느낌의 책방이었습니다.

9살이었던 딸아이가 책방에 들어서자마자 [파랑은 조금 더 가지고 싶어요] 책을 펼치고 읽어보더니 사고 싶고 엄마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고 건네 주어 읽게 되었습니다.

권용덕 작가와 만남을 가지고 책에 작가님 사인을 받고 사진을 찍고선 아이가 작가님께

질문했습니다. "저도 자연을 너무 좋아하는데 많이 아픈 자연은 괜찮아 질 수 있을까요?"

이책을 읽으면서 자연과 아이들이 전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더욱 더 귀담아 들어야겠다고 생각이 드는 귀중한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t***l 2023.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읽었습니다 187 파랑을 조금 더 가지고 싶어요
"읽었습니다 187 파랑을 조금 더 가지고 싶어요" 내용보기
숲노래 어린이책/숲노래 그림책 2022.11.9. 읽었습니다 187       나이가 든 사람은 ‘어른’이 아닙니다. 철이 들어 해바람비·풀꽃나무·들숲바다를 제대로 읽을 줄 알 적에만 ‘어른’입니다. 제주 어린이하고 그림배움터를 꾸린 권윤덕 님은 《파랑을 조금 더 가지고 싶어요》를 내놓는데, 너무 가르침(교훈)을 앞세우려 했구나 싶어요. “아이들은 이제까지 별다른 생각 없이 갈치
"읽었습니다 187 파랑을 조금 더 가지고 싶어요" 내용보기

숲노래 어린이책/숲노래 그림책 2022.11.9.

읽었습니다 187

 

 

  나이가 든 사람은 ‘어른’이 아닙니다. 철이 들어 해바람비·풀꽃나무·들숲바다를 제대로 읽을 줄 알 적에만 ‘어른’입니다. 제주 어린이하고 그림배움터를 꾸린 권윤덕 님은 《파랑을 조금 더 가지고 싶어요》를 내놓는데, 너무 가르침(교훈)을 앞세우려 했구나 싶어요. “아이들은 이제까지 별다른 생각 없이 갈치조림을 먹고 갈치구이를 먹어 왔을 거다. 어떻게 하면 그 아이들이 책상 위의 갈치를 들여다보고 만져 보면서 새삼 생명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을까?(127쪽)” 하고 말하는데, 아주 틀렸습니다. 왜 틀렸느냐면, 어른이란 이름을 쓰는 사람들이 갈치낚시를 해서 갈치조림·갈치구이를 해서 아이들 앞에 내놓을 뿐이거든요. 모든 어린이는 스스로 숨빛(생명)입니다. 스스로 숨빛인 아이들한테 따로 ‘생명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보여주거나 가르치려 하면 앞뒤가 안 맞아요. ‘아직 어른이 아닌 나이든 사람’으로서 무엇을 돌아보고 뉘우치는가를 생각해서 펼 노릇입니다.

 

《파랑을 조금 더 가지고 싶어요》(권윤덕 글·제주 어린이 33사람, 남해의봄날, 2022.5.5.)

 

ㅅㄴㄹ

 

그 위에 활기찬 자신의 모습을 담은 아이들 그림이 겹쳐졌다

→ 거기에 기운찬 제 모습을 담은 아이들 그림을 겹쳤다

→ 그리고 씩씩한 제 모습을 담은 아이들 그림이 함께 있다

 

바다는 이미 많이 파괴된 것이 아닐까

→ 바다는 이미 많이 망가지지 않았을까

→ 바다는 이미 많이 무너지지 않았을까

→ 바다는 이미 죽지 않았을까

 

모두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요

→ 모두 잘 살 수 있는 터전을 가꾸겠다고요

→ 모두 잘 살 수 있는 터를 일구겠다고요

→ 모두 잘 살 수 있는 마을을 짓겠다고요

 

바다의 신이 전하는 이야기에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담았다

→ 바다님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저마다 생각을 이렇게 담았다

→ 바다빛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다들 생각을 이렇게 담았다

 

나의 여정에 아이들이 따라온 것도 같고, 아이들 그림책 속 여정으로 내가 걸어 들어간 것 같기도 하다

→ 내 길에 아이들이 따라온 듯도 싶고, 아이들 그림책길로 내가 걸어 들어간 듯도 싶다

→ 내 삶에 아이들이 따라오기도 했고, 아이들 그림책 삶으로 내가 걸어 들어가기도 했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종이 팔레트에 물감을 짜고 붓을 들어 그리기 시작했다

→ 아이들은 스스럼없이 종이판에 물감을 짜고 붓을 들어 그린다

 

+ + +

 

바다는 진작 망가졌습니다.

제주 바닷가를 빙 두른 부릉길(찻길)이

얼마나 왜 바다를 망가뜨리는가 안다면

섣불리 부릉이(자가용)를 못 몹니다.

 

‘어른’이란 이름을 앞세워

날마다 부릉부릉 몰아대는 쇳덩이부터

스스로 걷어치울 줄 알아야

어린이 앞에서 ‘생명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말할 귀퉁이를 열 수 있지 않나요?

 

부릉부릉 쇳덩이를 만드느라

얼마나 이 별을 망가뜨리고

얼마나 이 별을 빨아먹는지를 깨닫고,

 

부릉부릉 쇳덩이를 모느라

얼마나 이 별을 깨뜨리고

얼마나 이 별을 더럽히는가를 알아야,

 

어린이 앞에 ‘어른’으로 섭니다.

 

‘가르침(주제의식 + 교훈)’을 너무 따진 나머지

이 책을 비롯한 숱한 어린이책이나 그림책은 그만

“어린이는 처음부터 싱그러운 숨빛(생명)”인 줄

잊은 채

어린이를 가르치거나 길들이려 듭니다.

 

제발 그냥 어린이 목소리를 들으셔요.

그저 어린이 눈빛을 보셔요.

 

그리고 바다 못잖게

우리말이 엄청나게 망가졌습니다.

우리말도 좀 바라보셔요.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이달의 사락 h*******e 2022.11.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