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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에서 출간한 임선우 작가님 소설집 <유령의 마음으로> 를 읽고 작성하는 후기입니다. 일단 책 디자인이 너무 귀여워요 ㅜㅜ 가볍기도 하고 한 손으로 잡고 읽기에도 너무 편한 디자인이라 100점 만점에 1000점 주고 싶습니다. 내용도 귀엽고 따뜻한 내용이었어요. 가장 취향이었던 소설은 표제작이기도 한 유령의 마음으로였는데, 저에게도 그런 유령이 찾아와주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시작해서 함께 위로받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임선우 작가님 다른 소설들도 읽어보고 싶네요 :) |
| 민음사에서 출판된 임선우작가님의 유령의 마음으로 책을 구입하여 감상하고 작성하는 리뷰글입니다. 책이 얇아서 들고다닐용으로 구입했어요. 무슨내용일지 궁금하더라두요 표지를 보고나니. 할인된가격으로 무배가 적용이되면좋으련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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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나요. / p.70
자기 주장이 강했던 청소년기와 이십 대 초반 정도 무렵에는 인상이 안 좋게 각인이 된 사람이면 곧 죽어도 안 보고 인연을 끊었다. 어떻게 보면 사람에 대한 호불호가 강한 스타일이기도 하고, 또 다르게 보면 사람 사이의 관계에 미련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게 비단 사람뿐만 아니라 책에 대한 호불호도 그랬다. 내 성향과 맞지 않는 작가나 장르는 곧 죽어도 보지 않았다. 남들은 왜 이렇게 음식처럼 책을 편독하냐고 말하기는 했지만 듣지도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나의 선호 장르는 소설보다 비소설, 비소설 중에서도 철학과 심리학을 비롯한 인문사회 관련 도서들이었다.
시간이 지나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성격도 나름 유해져서 사람도 세 번 이상은 보고 판단해야 하며, 마음에 들지 않은 점이 있더라도 참는 습관이 생겼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언제나 마음 맞는 사람과 만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탓이다. 또한, 독서 취향도 다양한 간접 경험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별로 내키지는 않지만 시간이 될 때마다 그동안 읽지 않았던 장르를 읽어가고 있다. 그게 대표적으로 SF 소설과 한국 현대 소설, 해외 고전 작품이 그렇다.
이 책은 임선우 작가님의 단편 소설집이다. 관종이라는 주제로 읽었던 소설집 중 임선우 작가님의 한 작품이 실렸다. 전체적으로 좋게 기억에 남았지만 강렬하게 남은 작품들이 많다 보니 그 작품이 뇌리에 크게 남지는 않았었던 것 같다. 그래도 부정적인 감정보다는 상대적이고도 개인적인 감상이었기에 이번 기회에 다시 읽고 싶어 찾던 중 단편집을 보았다. 편독을 고치고자 같은 작가님의 작품 세 번 정도는 읽자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읽게 되었다.
이전에 읽었던 단편 소설 <빛이 나지 않아요>를 포함해 총 여덟 편의 작품이 실렸다. 반가운 마음으로 재독을 하기도 했고, 새로운 소설은 신선했다. 인물들의 상황 자체는 너무나 현실적이고도 절망스러워서 크게 공감이 되었지만 큰 틀 하나씩은 앞으로도 생기지 않을 비현실적인 전개여서 호기심을 가지고 후루룩 읽게 되었다. 특히, 소설 페이지 수 자체가 얇고, 책 자체가 작은 편이어서 부담 없이 가볍게 읽기에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집에 가서 자야지>와 <커튼 콜, 연장전, 라스트 팡>라는 작품이 가장 뇌리에 강하게 남았다. <집에 가서 자야지>는 애완 도마뱀을 매개로 친구가 된 세 남자의 이야기이다. 조와 화자는 친구이며, 조가 키우는 김재현이라는 이름의 도마뱀이 화장실 하수구로 사라지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조는 윗집의 정우라는 남자가 도마뱀을 보았으며, 이를 처리하기 위해 방역 업체를 부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청소 업체 직원으로 위장한 화자와 조는 정우의 집에서 김재현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였으나, 도마뱀 김재현은 나타나지 않았다.
처음에는 김재현을 도마뱀 이상의 가족으로 생각하는 조의 마음에 집중을 하면서 읽었다. 하지만 읽고 나니 다른 생각이 들어 깊이 남았던 작품이었다. 김재현을 찾기 위해 조와 화자가 정우의 집에 방문했을 때에는 그야말로 쓰레기장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될 정도였는데 정우는 조와 화자를 만나면서 조금씩 인간으로서 다시 살아가게 된다. 비록 김재현의 행방은 찾지 못했지만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되고, 그 친구에게 다시 희망을 주었다는 점에서 어쩌면 조가 의도와 다르게 가족 김재현이 아닌 친구 정우를 살리게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거기에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던 결말로 끝나게 되어서 그것도 뭔가 느낌이 묘하게 남았다.
<커튼 콜, 연장전, 라스트 팡>은 유령이 된 한 여자의 100 시간을 담은 이야기이다. 화자는 떨어지는 간판에 맞아 죽게 되고, 비둘기가 날라와 이승에서 머물 100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나 화자는 바로 저승으로 가게 해 달라고 요구하였으나 무조건 24 시간은 이승을 지켜야 한다는 규칙 아래 이승의 여기저기를 떠돈다. 그러다 아이돌 연습생이었던 이랑이라는 유령을 지하철 창고에서 만나게 된다. 이랑은 어처구니없게도 청소기 안으로 빨려들어갔고 거기에서 나올 방법도 없이 100 시간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화자는 이랑을 어떻게든 구해 주고 싶은 마음에 노력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고, 결국 창고 안에서 이랑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낸다.
가장 좋아하는 류의 소설 내용이어서 공감하면서 읽었다. 어이없게 간판에 맞아 죽었지만 원래 삶에 큰 미련이 없었던 듯하다. 유서를 작성했었다는 점을 보면 죽음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죽하면 저승에 빨리 가게 해 달라고 했을까. 그러던 화자가 이랑을 만나면서 조금 생각이 바뀌는 지점을 보면서 나 역시 화자에 대한 시각을 다르게 보았다. 어쩌면 화자는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었던 사람이 없었기에 미련을 가질 일이 없지 않았을까. 마치 경험을 많이 해 본 사람이 시간의 소중함을 아는 것처럼 외로웠던 화자는 삶에 대한 소중함을 인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부분이 안타까우면서도 와닿았던 것 같다.
단편을 쭉 읽고 나니 프라푸치노를 마시고 다음에 핫초코를 먹는 느낌이 들었다. 상황뿐만 아니라 등장 인물들의 마음 역시도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 이동하는 듯했다. <동면하는 남자>에서 화를 내는 남자에게 침을 뱉으면서도 그를 찾아가는 화자, <빛이 나지 않아요>에서 감정 소모 없이 자신의 업무를 하더라도 김지선 씨를 지키는 화자, <알래스카는 아니지만>에서 들개를 사냥할 생각을 하지만 결국에는 이를 실행시키지 못하는 화자 등 모든 인물들이 상황이나 배경으로 인해 조금은 폭력적이고도 잔인하게 행동하지만 자신들의 마음에 들어오는 사람들과 동물, 식물들에게는 한없이 따뜻한 시선을 보낸다는 점에서 인류애가 충전되는 듯했다. 불안하고도 좌절이 느껴지는 사람들의 삶 역시도 배경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씁쓸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냥 지나갔으면 몰랐을 작품을 이렇게 모아 다시 읽다 보니 그 매력이 한층 두텁게 와닿았다. 전에 읽었던 임선우 작가님의 단편 작품은 대진운의 문제였을지도 모르겠다. 충분히 좋은 작품이라는 사실을 이번 기회로 크게 깨닫게 되었다. 이렇게 놓칠 뻔한 이야기를 새로운 감동으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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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우 작가의 유령의 마음으로 리뷰입니다. 일단 책 디자인 너무 귀여워요. 종이도 재생지인 것 같고 박 제외하면 코팅도 전혀 안 들어가 있어서 친환경 디자인인가 싶네요. 책도 가벼운 편입니다. 근데 책값 13000원... 후가공 많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판형도 작은 편인데 책값 넘 비싼듯 소설 내용으로 들어가자면 독특한 소재에 따듯한 감성이 인상깊은 소설입니다. 뭔가 한국 소설 특유의 붕 뜨는 듯한 엉뚱한 소재들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라 첨에는 흐음 하면서 읽었는데 그 안에 담긴 감성이 좋네요. 기대보다 취향은 아니었지만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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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살아 있는 사람들의 외로움과 상실, 그리고 관계의 흔적을 ‘유령’이라는 은유를 통해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 안에서 유령은 죽은 존재가 아니라, 마음속에 남아 떠나지 않는 기억과 감정을 상징한다. 임솔아는 극적인 사건보다 인물들의 미세한 감정 변화를 따라간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스쳐 지나간 관계, 끝내 전하지 못한 마음,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상처를 조용하고도 밀도 있게 그려냈다. 그래서 등장인물들은 어딘가 낯설면서도, 동시에 우리의 일상과 가까운 사람들처럼 느껴진다. 문장은 차분하고 아름답지만, 그 안에는 묵직한 감정이 숨어 있고,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아 나 기억과 관계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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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우 작가 책 중 최고인것 같아요 정말 따뜻하고 하지만 오글거리지 않고 밀도있으면서 좋은 소설 정말 찾기 힘든데 이 책이 딱 그래요 전 이 책 선물도 많이하고 정말 추천많이 했어요 따뜻하면서 좋은 소설 찾는분께 추천합니다 정말 좋아요 작가 책을 다 찾아보게 만든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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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넘 좋아하는 임선우 작가님.. 제목부터 끌려서 바로 읽었는데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어서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었어요. 단편 하나하나가 다 재미있고 작가님의 상상력에 빠져듭니다. 매년 한번씩 꺼내서 읽고싶은 책. 오래오래 소장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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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똑같은 얼굴을 한 낯선 존재를 만난다면, 나는 어떨까. 이 책의 단편들에서 타자는 일상의 균열을 통해 불쑥 열리는 비현실의 통로처럼 등장한다. 나와 닮은 유령, 변종된 해파리, 나무로 변한 사람. 이 존재들은 설명할 수 없지만, 동시에 인물의 내면을 가장 정확히 비추는 거울이기도 하다. 단편 속 화자들은 대부분 고립된 사람들이다. 관계의 실패와 이해받지 못한 현실 속에 놓여 있다. 그런 그들에게 찾아온 낯선 존재는 외면해온 또 다른 자아일 수도 있고, 감당하지 못한 감정의 돌연변이일 수도 있으며, 멈춰버린 시간이나 굳어버린 마음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평온한 일상에 침투한 타자는 '나'가 차마 꺼내지 못했던 감정을 대신하여 또렷하게 드러낸다. 그 순간 이야기는 낯선 존재 앞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진실에 더 가까워지는 방향으로 변주하게 된다. 새로운 만남은 또 다른 관계의 시작처럼 보이지만, 이 소설은 그것을 구원이나 완전한 융합으로 이어가지는 않는다. 인물들은 극적인 사건을 덤덤하게 수용하며 그 관계에 잠식되지 않는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한다. 어쩌면 관계라는 건 곁을 내어주고, 또 곁에 머물러 주는 것만으로도 서로가 살아갈 힘을 얻는 방식이 아닐까. 이 이야기들에 남는 것은 결국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하루를 한 걸음 더 내딛는 태도일 것이다. 그들은 정말 타자를 만난 걸까. 아니면 타자의 형식을 빌려 결국 자신을 마주했던 것은 아닐까. - p. 32 특별한 것 없던 오후, 유령은 내 어깨에 기대어 있다가 스르르 사라졌다. 사라지기 전, 유령은 내 귀에 대고 무언가를 속삭였다. 그러나 그것은 언어의 형태가 아니었다. 그것은 꿈처럼 아름답고 깃털처럼 부드러운, 물고기처럼 유연하고 흐르는 물처럼 반짝이는 유령의 마음이었다. p. 71 이 집에는 지선 씨가 견뎠던 시간이 수조 안의 물처럼 고여 있는 듯했고, 나는 버티는 삶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마음이 깊고 어두워져서, 나는 다시 눈을 감고 지선 씨가 봤을 빛에 대해 생각했다. 지선 씨가 본 빛은 어디에서 나타난 빛이었을까. 그 빛은 지선 씨가 오래전 바닷가에서 본 것처럼 환하고 아름다웠을까. p. 101 어느 순간에는 푸르른 냄새가 방 안을 가득 채웠는데 산을 쳐다봤을 때 산은 울고 있지 않았다. 산은 이제 울지 않고도 푸르른 냄새가 나는구나. 그 냄새를 맡고 있으니 수로 앞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흐르는 물을 보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 것 같은 기분, 산과 나는 이제 슬픈 마음 없이도 누군가를 그리워할 수 있었다. |
| 민음사에서 출판된 임선우 작가님의 책을 구매하고 남기는 리뷰예요. 얇은 책 두께에 여러 단편 이야기들이 들어있어서 들고다니며 금방 읽었어요. 그냥 심심하거나 시간이 빌 때 들고다니면서 훅 훅 읽기 좋은 크기와 분량이에요. 재미있었습니다. |
| 임선우 유령의 마음으로 라는 소설을 읽었습니다. 신인 소설가 라는 소개에 기대를 안고 읽었습니다. 표지의 유령이라는 판타지적 요소에 작가의 상상력이 귀엽고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나자신을 돌아보는 느낌의 소설을 좋아해서 잘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