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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1 사람이 이렇게 외로운 시대가 있었을까? 하지만 우리는 울어서는 안된다. 울면 눈물이 앞을 가려 길을 잃어 버린다... '외로움'을 벼텨야 한다. '고독한 인간'으로 살아가야 한다. 외로운 나와 대화를 나누며 견뎌야한다.
저자의 말대로 우리는 외로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가족이, 친구가 있어도 진심으로 외롭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길을 걷는 사람들의 표정을 흘깃 본다. 누군가와 웃으며 걸어가는 사람, 어두운 얼굴을 한 사람, 무표정한 얼굴들... 그들은 얼마만큼의 외로움을 가지고 있을까? 다행히 조금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 하더라도 내 안의 깊은 외로움은 어떻게 달랠 수 있을까? 그럴때 누군가는 음악을 듣고, 누군가는 걷고, 누군가는 술을 선택할 지도 모르지만 나는 책을 손에 들게 된다. 그러다가 어느 멋진 순간에는 저자와 내가 마치 대화를 나누고 있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어느 누구에게도 공감 받지 못했던 부분을 그 안에서 발견하기도 한다.
이 책을 처음 펼쳐보고 목차를 살펴보는 순간, 촘촘히 박힌 책들과 저자, 시들을 보고 적잖이 놀랐다. 나의 외로움을 함께 나눠줄 지도 모르는 책들과 시들이 이렇게 많다니... 저자는 책 한권에 이렇게 다 내주어도 아깝지 않은걸까? 나는 내가 정말 좋아하고 아끼는 책들의 목록을 누구와 쉽게 공유하지 않는 이기심 많은 사람이다.
'고전 67편과 명시 67편의 만남' 이란 부제를 가지고 있는 이 책은 외롭고 어두운 밤하늘에 흩뿌려진 134개의 별들이다. 맘에 드는 별들을 골라 선을 잇는다면 자신만의 별자리 될 것이다. 외롭더라도 길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걸어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소중한 길잡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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