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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던 작가의 마지막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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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의 미소로 최은영 작가에 반해서 매번 사서 읽었습니다. 이번 책으로 끝인 것 같아 마음이 안 좋네요. 작가의 가치관과 의도가 이미 작품을 지배해버렸습니다. 소설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을 가르치는 도구가 된 것 같습니다. 많이 실망스럽네요. 실망스러운 와중에도 가슴에 와닿는 문장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도 많네요. 소설가로서 자연스럽게 쓸 수는 없었는지 아쉽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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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의 미소로 최은영 작가에 반해서 매번 사서 읽었습니다. 이번 책으로 끝인 것 같아 마음이 안 좋네요. 작가의 가치관과 의도가 이미 작품을 지배해버렸습니다. 소설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을 가르치는 도구가 된 것 같습니다. 많이 실망스럽네요. 실망스러운 와중에도 가슴에 와닿는 문장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도 많네요. 소설가로서 자연스럽게 쓸 수는 없었는지 아쉽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h******9 2022.06.30.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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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애쓰지 않아도. 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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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억, 기억들을 차분히 돌아보고 충분히 곱씹은 뒤 적은 기록같은 느낌이 들었다. 등장인물들은 누구도 강해보이지 않았고 되려 나약하고 여린 존재들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그들의 생각과 목소리들은 전혀 나약하지 않았고 누구보다 단단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 모습에서 내가 보여서 공감이 많이 갔다.   작가의 말 중에 인상깊었던 문장들: "내게 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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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억, 기억들을 차분히 돌아보고 충분히 곱씹은 뒤 적은 기록같은 느낌이 들었다.

등장인물들은 누구도 강해보이지 않았고 되려 나약하고 여린 존재들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그들의 생각과 목소리들은 전혀 나약하지 않았고 누구보다 단단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 모습에서 내가 보여서 공감이 많이 갔다.

 

작가의 말 중에 인상깊었던 문장들:

"내게 내 이름을 걸고 글을 쓰는 일은 두려운 행운이었다. 내 목소리를 허투루 쓰지 않고, 내게 주어진 빈 페이지를 언제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작가로 살고 싶다."

 

a****5 2022.05.09.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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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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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산책 출판사에서 나온 최은영 작가님의 애쓰지 않아도를 읽고 쓰는 후기입니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빌려 몇줄 읽어보다가 문장들이 너무 마음에 들어 바로 그 자리에서 반절 다 읽고 구매해서 완독하게 되었네요. 즉흥적으로 뽑아 온 책이라 작가님 이름을 몰랐는데 다시보니 최은영 작가님 글이었어요. 단편 하나하나 모두 울림이 대단히 깊어서 정말 오랫동안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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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산책 출판사에서 나온 최은영 작가님의 애쓰지 않아도를 읽고 쓰는 후기입니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빌려 몇줄 읽어보다가 문장들이 너무 마음에 들어 바로 그 자리에서 반절 다 읽고 구매해서 완독하게 되었네요. 즉흥적으로 뽑아 온 책이라 작가님 이름을 몰랐는데 다시보니 최은영 작가님 글이었어요. 단편 하나하나 모두 울림이 대단히 깊어서 정말 오랫동안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b*******d 2023.06.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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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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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최은영 작가님 신작은 출간 소식이 들리면 그냥 무지성 구매를 하게 되네요ㅎㅎ  리뷰를 이제서야 남기지만 <애쓰지 않아도>도 좋았습니다. 표제작인 애쓰지 않아도도 좋았지만 이번 책에서 저의 베스트는 데비 챙이었어요. 예스24에서였는지 연재하셨을 때 데비 챙을 읽으면서도  스크롤을 내리는 게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읽어봐도 참 좋았습니다.  최은영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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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최은영 작가님 신작은 출간 소식이 들리면

그냥 무지성 구매를 하게 되네요ㅎㅎ 

리뷰를 이제서야 남기지만 <애쓰지 않아도>도 좋았습니다.

표제작인 애쓰지 않아도도 좋았지만

이번 책에서 저의 베스트는 데비 챙이었어요.

예스24에서였는지 연재하셨을 때 데비 챙을 읽으면서도 

스크롤을 내리는 게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읽어봐도 참 좋았습니다. 

최은영 작가님 글을 읽으면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 같은 기분?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 느낌이 좋아요. 

앞으로 계속 조용히 따라가면서 읽고 싶어요! 

 

s*****8 2023.01.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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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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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밝은 밤을 읽어오면서 최은영이 가진 가벼운 위대함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지만, 홍성에 가면 풀무학교가 있고 풀무학교에는 ‘위대한 평민’이라는 새김돌이 있다. 내가 제일좋아하는 말, 위대한 평민.   가벼움이란 날티난다는 의미가 아니라 ‘인생을 걸고’, ‘운명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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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밝은 밤을 읽어오면서 최은영이 가진 가벼운 위대함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지만, 홍성에 가면 풀무학교가 있고 풀무학교에는 ‘위대한 평민’이라는 새김돌이 있다. 내가 제일좋아하는 말, 위대한 평민.

 

가벼움이란 날티난다는 의미가 아니라 ‘인생을 걸고’, ‘운명론적 사명을 따라서’ 등과 같은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누구나마찬가지 일수 있다는 논리적 물리적 접근의 제고에 가깝다.

 

밝은 밤을 읽으며 많이 울었고, 절친한 동료에게 선물하며 그런 세대간의 연대를 가꾸어가는 엄마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의 삶을 응원했다.

 

출장 길 아끼는 동료에게 전할 선물로 이 책을 고른걸 잘했다고 생각한다. 다행이라고 느낀다. 어둡고 불편한 서사를 즐기고, 일상적일 것 같지 않은 그런 사연들이 오히려 보편을 차지하고 있다는 역설에 위안을 받았던 나라서, 책을 선물할때면 그런 이야기들을 선호했던 것이 사실이다. 

 

따뜻하고, 마음에 짐이 되지 않을 그런 이야기를 선물하고 싶었다. 정말 오래전 읽었던 김규항 선생의 ‘B급 좌파’의 문학버전이라고 느껴질 만큼 사회적 문제, 소수이기 때문에 구조적 업악과 혐오에 희생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문학적 서사를 통해 제기한다. 작가가 바라보는 구조적 차별과 세대적 억압이나 폭력 등으로 인한 상처에 관한 얘기를 온화하게 구성하면서도 예리하게 지적한다. 

 

이런 차별과 억압, 폭력 그리고 혐오에 관한 것 외에도 절친한 친구와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연을 서정적으로 그리고 또 시간이 지나고 혹은 당사자 스스로의 삶에 대한 인식과 태도의 전환 계기 변화하는 혹은 유동하는 정의에 대해서논한다. 

 

부처의 가르침 처럼 우리의 삶과 관계는 본질적으로 유동적이며 절대적인 옳고 그름을 쫓거나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빈번하고 자연스럽다.

 

어린 나이 협소한 세계속의 자아와 그 세상 밖의 나 그리고 끝없이 확장하는 관계 속에서 우리는 개인의 철학과 세계관을올곧게 형성하고 지키는데 많은 도전을 받는다.

 

새로운 사실을 터득하거나, 시대적 정신의 변경에 따라 우리는 핵심적인 것들을 지키고 그렇지않은 것들은 유연화 하면서 철학을 빚어가야한다.

 

그 과정에서의 인간다움을 지향 하는 것, 그리고 지금의 선택이 반드시 옳거나 절대적이 않다는 이해만으로도 우리는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공감하게 된다. 

s*****g 2022.07.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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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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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외롭고 고달플 때가 많이 있지. / p.124   이 책은 최은영 작가님의 초단편 소설집이다. 밝은 밤이라는 장편 소설을 통해 매력을 알게 되었고, 소설에 드러난 사회에 대한 차가운 시각과 따뜻한 시선들이 좋아 팬이 된 작가님이다. 그게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무게감을 가지고 있어 개인적으로 찾아서 읽는 작가님 중 하나다. 그동안 다양한 작가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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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외롭고 고달플 때가 많이 있지. / p.124

 

이 책은 최은영 작가님의 초단편 소설집이다. 밝은 밤이라는 장편 소설을 통해 매력을 알게 되었고, 소설에 드러난 사회에 대한 차가운 시각과 따뜻한 시선들이 좋아 팬이 된 작가님이다. 그게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무게감을 가지고 있어 개인적으로 찾아서 읽는 작가님 중 하나다. 그동안 다양한 작가님들과 함께 집필한 단편 위주의 책을 읽었는데, 최근에 소설집을 집필했다는 소식에 바로 구매해 읽게 되었다.

 

이번 소설집은 총 열네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역시 늘 그랬던 것처럼 따뜻한 시선들 속에서 나타나는 사회의 어두운 이면들을 느낄 수 있는 소설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저녁 산책>과 <임보 일기>라는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저녁 산책>은 하나의 규칙을 깼던 유리라는 아이와 엄마인 해주의 이야기이다. 해주는 성당을 다니다 발길을 끊게 되었는데 딸인 유리가 어느 날 성당에 가고 싶다고 해 다시 종교 생활을 하게 되었다. 유리는 이후 성당의 복사단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성별을 이유로 다른 남자아이에게 주복사 자리를 빼앗긴다.

 

종교 조직이 보수적이라는 사실은 많이 듣다 보니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 보니 직접적으로 이를 느낄 기회가 없었는데 이 소설로 조금이나마 간접 경험을 하게 되었다. 정확하게 가톨릭 사회에서 복사단이라는 게 어떤 위치를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여기에서 능력이 아닌 성별로 자리를 뺏긴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또한, 유리를 조금 유난스러운 아이로 취급하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들도 불편하게 느껴졌다. 이게 꼭 종교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닌 사회에서도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와닿은 지점도 있었다. 특히, 그 어린아이가 겪었을 부당함과 그로 인해 받은 상처가 느껴졌다.

 

<임보 일기>는 윤주라는 인물이 고양이를 임보 하게 된 이야기이다. 주인공인 윤주는 과거 팥빵이라는 고양이를 키우다 하늘로 보냈다. 지하주차장에서 적응하지 못한 한 고양이를 발견해 병원에서 검진한 후 집으로 데려오게 된다. 고양이를 검진한 의사는 고양이를 잃어버린 것 같다고 말했고, 윤주는 백방으로 주인을 찾아 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주인은 나타나지 않는다. 의사는 직접 키울 것을 권했지만 윤주는 이미 고양이를 보낸 경험이 있었기에 더 이상 아픔을 겪고 싶지 않아 새로운 주인을 찾아 나선다.

 

앞장에 실린 작가의 말에서 고양이에 대한 소설이 등장한다는 내용을 보았다. 다른 소설에서도 고양이가 나오기는 했지만 나에게는 무엇보다 이 소설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아무래도 과거 반려동물을 하늘로 보낸 경험이 윤주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강아지를 하늘로 보낸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나기는 했지만 가족들의 설득에도 새로운 반려견을 들이지 못하는 이유가 윤주의 생각과 같다. 더 이상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고 싶지 않기 때문에 버티는 중이었기에 더욱 공감이 되었다. 또한, 윤주가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조건을 내건 부분도 유기견 입양 조건으로 보았던 내용과 비슷해서 눈길이 갔다. 그 조건이 완벽한 주인이라는 증거는 아니겠지만 말이다.

 

역시 최은영 작가님이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소설이었다. 하나하나 읽으면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면서도 인간에서 동물로 이어지는 사회적인 메시지도 읽을 수 있었다. 늘 그랬던 것처럼 최은영식 위로가 나에게는 큰 힘이 되었는데 늘 그랬던 것처럼 이 소설집을 통해서도 작가의 마음이 느껴졌다. 최은영 작가님의 다음 소설도 기대하게 만드는 소설집이었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m*******6 2022.05.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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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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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p 마음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넌 내게 솔직하지 못했어83p 큰 선택을 해야 할 때마다 덜 상처받고, 덜 위험한 길만을 골라서 갔지. 그리고 그건 언제나 내 마음속 욕구와는 다른 길이었던 것 같아. 계속 그런 식으로만 살다 보니 나중에는 내가 뭘 원하는지도 모르는 지경에 이르게 되더라95p 자기 마음을 배울 수 없고, 그렇기에 제대로 알 수도 없는 채로 살아간다22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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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p 마음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넌 내게 솔직하지 못했어
83p 큰 선택을 해야 할 때마다 덜 상처받고, 덜 위험한 길만을 골라서 갔지. 그리고 그건 언제나 내 마음속 욕구와는 다른 길이었던 것 같아. 계속 그런 식으로만 살다 보니 나중에는 내가 뭘 원하는지도 모르는 지경에 이르게 되더라
95p 자기 마음을 배울 수 없고, 그렇기에 제대로 알 수도 없는 채로 살아간다
221p 자신의 경험을 넘어서서 다른 사람의 삶을 상상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니까
228p 진짜를 가질 자신이 없어서 늘 잃어도 상처 되지 않을 관계를 고르곤 했다. 어차피 실망하게 될 거, 진짜가 아닌 사람에게 실망하고 싶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받으면 조각난 자기 자신을 복구할 수 없을 것 같아서였다

우연히 신문을 보다 "애쓰지 않아도"란 책을 알게 되었다. 처음 읽어보는 최은영 작가의 책. 각 주인공들의 마음에 공감을 하고 상상을 하면서 읽었다. 주인공을 이해 못하는 사람의 시선으로 보았던 경험도 있었다. 짧은 소설이지만 깊고 긴 생각에 빠질 수 있는 책이다.
h****1 2022.05.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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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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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콤플렉스와 약점이라고 여겼던 것들의 힘으로 글을 쓴다' 고 했다. 그런데 그 내용이 다 공감되는 걸 보면, 이는 작가만 느꼈던 숨기고 싶은 부분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씩 느꼈던 보편적 감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주눅 들 필요가 없다고 말해주고 싶다. 한편, 혼자만 느꼈던 감정, 혼자만 겪었던 일이라고 생각해 여전히 힘들었던 독자들에게는 최은영 작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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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콤플렉스와 약점이라고 여겼던 것들의 힘으로 글을 쓴다' 고 했다. 그런데 그 내용이 다 공감되는 걸 보면, 이는 작가만 느꼈던 숨기고 싶은 부분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씩 느꼈던 보편적 감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주눅 들 필요가 없다고 말해주고 싶다. 한편, 혼자만 느꼈던 감정, 혼자만 겪었던 일이라고 생각해 여전히 힘들었던 독자들에게는 최은영 작가의 글이 있었기에 많은 위안이 될 거 같다. 그런 면에서 작가는 참 이로운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며 그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니까.

n******7 2022.05.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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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애쓰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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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시절에는 친구의 말이나 표정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행동이 어떠냐에 따라 우울과 행복을 끝없이 오갔던 것 같다. 이러한 감정이 모든 친구에게 다 적용되는 감정은 아니어서 더욱 특별하고 이상했다. 나에게만 해줬으면 하는 말이나 행동을 다른 사람에게도 했을 때 느껴지던 상실감과 질투 같은 것에 속이 상해서 울기도 했고, 오직 나만 이 친구랑 친했으면 하는 배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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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시절에는 친구의 말이나 표정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행동이 어떠냐에 따라 우울과 행복을 끝없이 오갔던 것 같다. 이러한 감정이 모든 친구에게 다 적용되는 감정은 아니어서 더욱 특별하고 이상했다. 나에게만 해줬으면 하는 말이나 행동을 다른 사람에게도 했을 때 느껴지던 상실감과 질투 같은 것에 속이 상해서 울기도 했고, 오직 나만 이 친구랑 친했으면 하는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관계를 갈망하면서 애타기도 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어른의 문턱을 넘어서면서 그런 감정은 점점 희석되었고, 이제 그런 감정은 그때였기에 가질 수 있는 어떤 특권 같다는 생각마저 들게 되었다.

이 책의 표제작인 <애쓰지 않아도>의 그 시절의 감각을 되살리는 작품이다.
갑작스레 전학을 가게 된 나는 무리에 끼어들지 못하는 이방인이었다. 그 때 말을 걸어주고 밥을 같이 먹자고 말해주었던 유나는 그런 나에게는 구세주 같은 존재. 눈웃음이 예쁘고 인기도 많아보이는 유나는 정말 특별한 아이로 보였고, 그런 유나의 무리에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이 기뻤다. 그러나 유나는 같이 다니긴 했어도 단 둘이 만날 정도로 친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무리에서 가장 친해진 것은 선아. 그럼에도 나의 신경은 늘 유나를 쫓고, 인정받고 싶어했다. 그러나 어떠한 사건으로 유나에 대한 나의 감정들은 완전히 부숴져 버리고 만다. 선망과 동경은 증오로 바뀌게 된다.

이 작품은 그 시절로부터 한참을 흘러 유나에 대한 기억을 풀어내는 이야기이다. 증오를 하고 나서야 그때의 감정들이 내 오랜 열등감에서 비롯된 거였다는 걸 받아들였고,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이제는 애쓰지 않아도 별다른 감정없이 기억할 수 있데 되었다 말한다. 이해도 용서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유나를 여전히 알고 싶은 마음. 그애는 그때의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 지금의 나는 어떻게 생각할까.

아주 짧은 이야기에서 여러가지 감정들이 솟아올랐다. 오롯이 그 시절이라서 겪을 수 있었던 감정의 부침들은 한참 어른이 되고나서야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더라. 그 시절과 가깝게 맞닿아있던 그때에는 그저 힘겹기만 했던 것들. 책을 읽으면서 감정의 과거여행을 하는 기분이었다. 빛바랜 앨범을 넘길 때에 느낄 수 있는 그런 아련함. 그러나 앨범을 덮는 순간 현실로 돌아오며 점점 희미해져버리는 그런 것… 마냥 행복하지도 그렇다고 마냥 나쁘지도 않았지만, 내 기억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그런 대상이 있었다는 사실만은 기억에 남는…
YES마니아 : 플래티넘 o***l 2023.05.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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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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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산책에서 출간한 최은영 작가님의 단편집 <애쓰지 않아도> 리뷰입니다. 신간 낼 때마다 항상 기대하게 만드는 작가님의 새로운 그림책? 버전의 단편집이 나온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역시나 내용이 너무 좋습니다. 총 10개 이상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고 그림작가님의 캔버스 재질의 그림까지 실려있어서 더 애틋한 소설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특히 호시절이라는 단편이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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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산책에서 출간한 최은영 작가님의 단편집 <애쓰지 않아도> 리뷰입니다.

신간 낼 때마다 항상 기대하게 만드는 작가님의 새로운 그림책? 버전의 단편집이 나온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역시나 내용이 너무 좋습니다.

총 10개 이상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고 그림작가님의 캔버스 재질의 그림까지 실려있어서 더 애틋한 소설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특히 호시절이라는 단편이 마음에 남더라구요.

그 외에도 우리가 그네를 타며 나눴던 말이나 우리가 배울 수 없는 것들 등 어떤 거 하나를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마음에 남는 글이었어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c*****y 2023.03.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