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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왔던 성자』
"『우리 곁에 왔던 성자』" 내용보기
오는 6월 6일 (음력 5월 8일)은 고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이 탄생 100주년을 맞는 날이다.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어른으로서 종파와 이념을 넘어선 김 추기경님의 인간을 향한 사랑은 그가 선종한지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이에 김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를 기리는 19명의 언론인들의 헌사를 모아 엮은 책이 발간되었다는 소식에 너무나도 반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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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6일 (음력 5월 8일)은 고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이 탄생 100주년을 맞는 날이다.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어른으로서 종파와 이념을 넘어선 김 추기경님의 인간을 향한 사랑은 그가 선종한지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이에 김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를 기리는 19명의 언론인들의 헌사를 모아 엮은 책이 발간되었다는 소식에 너무나도 반갑고 기쁜 마음이 들었다. 감사하게도 서평단에 선정되어 생전 김수환 추기경님의 행적과 일화들을 엮은 <우리 곁에 왔던 성자>를 조우하게 되니 참으로 벅찬 감동이 밀려왔다. 이 책을 통해 김 추기경님의 생전의 거룩한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으며,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분의 선한 행적들을 통해 이 시대 진정한 성자였음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 곁에 왔던 성자>, 김성호 외/ 서교출판사, 2022년 5월8일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의 제목은 19개 꼭지 제목에서 일부를 따온 것이다. 1부는 "꿈속에서도 그리운 님"을 제목으로 하여 6명의 필자들이 김 추기경님과의 따뜻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그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엮었다. 2부는 "우리 곁에 왔던 성자"라는 대표 제목으로 7명의 언론인들의 헌사를 담고 있으며, 3부는 "머리에서 가슴으로의 여행"의 제목으로 1,2부와 같은 방식으로 6명 필자들의 헌사를 담고 있다. 가톨릭 신문사 사장으로 2년간 활동하셨기에 언론인들과 김 추기경님과의 관계는 매우 밀접하다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로써 교회와 언론사는 그만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은 김 추기경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19명의 언론인들이 그분과의 소중한 인연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추기경님의 행적과 일화를 담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당신이 태어났을 땐 당신만 울었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미소 지었습니다. 당신이 이 세상을 떠날때엔 당신 혼자 미소 짓고 주위의 다른 이들이 모두 우는 그런 삶을 사십시오."

(추천의 글 중에서)

 이 글은 평소 김 추기경님이 하신 강론 중에서 필자가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말씀이라고 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 진정 말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딱 들어맞는 말씀을 하신 김 추기경님의 마지막 배웅길에 38만여 명의 국민들이 함께했다. 영하 13도로 맹위를 떨친 동장군의 위력에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시간 반이 걸리는 대기 시간을 기다리며,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찾아온 수많은 사람들. 아마도 종교의 벽을 넘어 예수님의 사랑으로 온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 위로를 전해온 김 추기경님의 마지막을 온 국민이 감사와 애도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생전 김 수환 추기경님이 평소 하시던 말씀대로 그렇게 살다 가신 김 추기경님의 트레이드마크인 환한 미소가 한없이 그리워진다. 

 

 성탄 미사를 앞둔 12월 23일 김 추기경님은 핀란드 본토 산타와 함께 철거 지역인 봉천3동 '꽃망울 글방'에 찾아가 성탄 전야 축하 미사를 드렸다. 10여평의 작은 공간인 글방에서 1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포개지듯 겨우 둘러 앉아 미사를 드렸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특히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달동네의 어린이들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하신 김 추기경님의 생전 모습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가난한 이를 품지 못하는 사회는 축복받을 수 없고, 서민들로부터 삶의 의욕을 빼앗아 가는 사회는 번영할 수 없다."고 김 추기경님은 사회에 신랄한 비판의 말씀으로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셨다. 

"이들이야말로 예수님 사랑을 가장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 아닌가. 그렇다면 이들 속으로 뛰어 들어가 그분의 사랑을 증거해야지 왜 머뭇거리고 있는가."

(가톨릭 신문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소년 김수환은 "너는 신학교에 가야 한다."는 모친의 당부에 신학교에 입학했지만, 본인이 원해서 간 것이 아니었기에 괜한 반항심도 들었다고 한다. 일부러 학교 규칙을 어겨가며 탈선을 하는 날도 많았지만, 하느님은 그를 신학의 길로 이끌어주셨다. 김 추기경은 일본 유학 중에 일제에 학도병으로 징병됐다가 전쟁 속에서 도주하는 등 숱한 사건들을 겪으며 사제의 길에 올랐다. 독일에서 그리스도교 사회학을 배운 김 추기경은 가톨릭신문사 사장으로 "세상을 위한 교회"가 되기 위해 소통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김 추기경은 1969년 바오로 6세 교황으로부터 우리나라의 첫 추기경으로 임명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의 첫 추기경으로서 그의 파란의 가시밭길은 예고된듯 보였다. 박정희 정권의 기세가 등등하던 1971년 성탄절 미사 때 김 추기경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비상 대권을 대통령에게 주는 것이 나라를 위해 유익한 일입니까? 오히려 국민과의 일치를 깨고, 국가 안보에 위협을 주고, 평화에 해를 줄 것입니다."  (p.189)

 박 전 대통령이 '왜 종교가 정치에 간섭하느냐"고 힐난하자 "정치나 경제가 가장 인간에게 영향을 주는 분야가 바로 그건데, 그 분야가 도덕적 가치 판단에서 제외된다거나 '그거는 이건 정치니까 종교 분리 원칙에 의해' 이렇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라며 항거하셨다.  (p.189)

 

 박정희 정권이 비참한 최후를 맞고, 1980년 봄이 오나 싶더니 포악한 전두환, 노태우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는 5.17쿠데타를 일으켜 광주민주화운동을 총칼로 짓밟고 군사독재시대로 이어갔다. 그 혹독한 길을 김 추기경은 고통을 피해가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셨던 그리스도와 함께 동행하셨다. 오직 핍박받고 굶주리며 헐벗고 오갈 데 없는 이들만을 바라보며 그들과 함께 사셨다. 김 추기경은 이 기간동안 제 할일 못하는 언론에 대해서는 수시로 준엄하게 꾸짖으셨다. 1987년 6.10 민주항쟁에 참여한 수많은 학생들이 경찰의 진압을 피해 명동성당으로 숨어들어갔다. 이에 김 추기경은 "학생들을 체포하려거든 나를 밟고, 그 다음 신부와 수녀를 밟고 지나가십시오."라고 고위당국자에게 말했다고 한다. 김 추기경의 발언 뒤 마침내 정부는 학생들의 안전귀가를 보장하고 경찰들을 철수시켰다. 1980년대 명동성당은 민주화 운동의 성지가 되었다.  

(가톨릭 신문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김수환 추기경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출간한 이 책 <우리 곁에 왔던 성자>를 읽으면서 김 추기경님은 지난한 질곡의 세월과 함께 하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혹한 침탈의 시대인 일제강점기를 거쳐 6.25동란의 아픈 전쟁의 상흔을 안고 살아가신 추기경님은 우리나라의 첫 추기경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그러나 추기경직에 서임되고 박정희 정권의 유신 독재에 맞서 평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시고, 전두환, 노태우 군부독재정권에 대항해 민주화에 이바지하시고, 진정한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신 분. 당대 최고의 양심이자 소탈한 면모를 지니신 김 추기경님은 평생 낮은 자세와 겸손한 모습으로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과 함께하셨다. 김수환 추기경님처럼 온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지도자는 일찍이 없었다. 이 시대 불의와 독재에 맞서 의롭게 세상의 정의를 부르짖었던 김수환 추기경님을 진정 존경한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고귀한 행적과 발자취를 뒤돌아보며 이 시대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할 가치는 무엇이며,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이 올바른 삶일까에 대한 깊은 자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았다. 우리 시대 진정한 성자이신 김수환 추기경님이 무척이나 그립다.

 

 "수많은 이들이 김 추기경을 지켜보면서 한 이야기들을 관통하는 공통점은 이것이었다. "김수환 추기경이야말로 예수라고!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 분이라고, '우리 곁에 왔던 성자'라고......,"      (p.159)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y********6 2022.06.02. 신고 공감 1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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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왔던 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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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왔던 성자                                                        김 성호 외 지음                                                                              서 교   종교에 의지하고 무엇엔가 의지하는 스타일이 아닌 나는 무교다. 어릴 적 엄마와 동생은 성당을 다녔고, 세라피아, 안나라는 세례명도 받고 종종 새벽 기도를 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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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곁에 왔던 성자

                                                       김 성호 외 지음

                                                                             서 교

 

종교에 의지하고 무엇엔가 의지하는 스타일이 아닌 나는 무교다.

어릴 적 엄마와 동생은 성당을 다녔고, 세라피아, 안나라는 세례명도 받고 종종 새벽 기도를 갔던 기억이 있다.

그때의 나는 엄마를 따라 성당도 가 보았고, 언니를 따라 교회도 가 보았으며, 가끔 바람쐬러 우리 시에서 유명한 절에도 방문했다.

종교를 갖는다는 건 편안한 마음을 지키기에 좋은 안식처이다.

성당, 교회, 절이라는 곳은 만인에게 평등하고 언제든 열려있는 곳이며 착한 사람,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내 손길을 주라고 가르친다.

그 중 성당이라는 곳은 정적이며 고요해 늘 성스러운 느낌을 받게 했다.

그래서 종교 하나쯤은 속세의 고민과 번뇌를 씻을 수 있는 좋은 정수물같은 역할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 유명인으로 호불호가 없고 존경 받는 사람이 있다면 단연코 이 분을 떠올릴 것이다.


 

사제로 서품되어 주임신부, 신문사 사장, 초대 교구장, 대주교를 거쳐 한국의 첫번째 추기경이자 동아시아 최초의 추기경으로 오르신 "김 수환"

"김 수환" 추기경에 대한 여러 유명인사들의 기억과 추억을 담은 이야기로 티비로만 글로만 읽었던 인간 김 수환에 대한 삶은 하느님을 믿지않던 나도 만약 하느님이 있다면 김 수환 추기경의 삶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다.

본인은 못생겼다고 하지만 항상 웃는 얼굴에선 인자한 할아버지의 미소, 젊은이에겐 바른길로 인도하는 아버지, 가난한 자들에겐 내 손에 쥐어준 것마저 내미는 봉사자, 모두에게는 선생님같은 가르침을 주신 분이었다

선종하신지 13년, 올해는 탄생 100주년.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70년이 걸렸다는 사랑의 의미를 나는 비로서 내 얕은 감정의 가벼움으로 부끄러웠다.

세통의 유서와 남겨진 유품 정리.

인간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말이 있다.

망각과 욕심을 끝까지 버리지 못해 추하게 마감하는 어리석은 말로를 가끔 보면서

지금 내가 쥐고자하는 모든것이 무쓸모의 존재란 것을 알고도 버리지못함은 추기경님의 삶에 감히 빗대고 지표로 삼는것 조차 초라한 희망이었음을 고개숙여 사죄하고 싶다.

사랑과 보람, 은총과 봉사의 삶을 살다가신 스테파노 김수환 추기경.

"꿈속에서도 그리운 " 추기경님은 

말, 책, 노점상,웃음, 티브이, 성냄, 기도를 주요 말씀으로 남기셨다.

살아있는 하느님에서 이제는 정말 하늘에 계신 하느님으로 기억될 우리 곁에 오셨던 성자.

선종때까지 모든이에게 사랑과 온화한 미소로 옆집 할아버지같은 편안함으로 함께한 이 시대의 참 된 아버지로써 후대에 추기경님같은 분들이 더 많이 탄생해서 길이길이 추억과 사회에 영향으로 전해 주길 바래본다.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k*****7 2022.06.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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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김수환 추기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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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선종하신지도 1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추기경님께서 선종하시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려 전국에서 몰려온 이들의 사진과 기사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이후 추기경님의 다큐멘터리를 보며 이런 분과 잠시나마 동시대에 살았고, 우리 나라에 이런 큰 어른이 있으셨다는 것이 감사한 한편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함이 참 슬펐었다. 특히 요즘처럼 갈등이 만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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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선종하신지도 1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추기경님께서 선종하시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려 전국에서 몰려온 이들의 사진과 기사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이후 추기경님의 다큐멘터리를 보며 이런 분과 잠시나마 동시대에 살았고, 우리 나라에 이런 큰 어른이 있으셨다는 것이 감사한 한편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함이 참 슬펐었다. 특히 요즘처럼 갈등이 만연하고,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기 보다 비난하고 내 이익만 쫒는 일들이 많은 시기인지라 추기경님과 같은 어른의 빈 자리가 참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마침 추기경님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추기경님과 직접 만나고 함께했던 이들이 들려주는 그분의 이야기를 다시 들어보며 우리가 필요한 것, 우리가 해야할 것들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 책은 기자, 신부님, 수녀님 등 김수환 추기경님과 함께 했던 19명의 저자들이 추기경님과의 만남, 그분께 받은 감동과 배움들을 풀어놓은 에세이들이다. 각각의 사연들과 접점은 다르지만 아직도 그분을 그리워하고 기억하고 영향을 받고 있을 정도로 추기경님께서는 대단한 분이셨던 것 같다.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가난한 자, 외면받는 자의 옆에 계셨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며, 종교를 떠나 정말 모두를 사랑하셨던 분이셨던 것을 글들속에서 다시금 느꼈다. 예전 추기경님의 다큐멘터리를 다 보고서 솔직히 나는 다시 태어나도 추기경님처럼 살 자신이 없다고 친구에게 이야기했었었다. 이 책의 제목처럼 그분은 정말 우리 곁에 왔던 성자셨나 보다.

 

 

  일화들 중 제일 기억나는 것은 김수환 추기경님이 남기신 유산에 대해 비서수녀님이 전달해준 내용과 막달레나 공동체를 찾은 일이다. 전자의 경우는 그 유산만으로도 그분이 얼마나 욕심없이 사셨는지를 알 수 있어서이고, 후자의 경우는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의 말을 얼마나 따르며 사셨는지를 알 수 있어서이다. 그 외에도 민주화 운동이 있었던 시기의 행보등도 그 분이셔서 가능하셨던 일들이지 않았나 싶다.

 

 

  꼭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김수환 추기경의 따뜻함을 많은 분들이 만나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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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쳐블룸 이벤트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r***a 2022.06.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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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왔던 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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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김수환 추기경님이 태어나신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추기경님을 기리는 언론인들이 그를 기억하는 글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종교를 넘어서 우리 사회에 성인으로 기억되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조금은 사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그 분을 그리워 하는 맘이 더욱 깊어졌다.  언론을 통해서 알수 있던 따뜻한 모습뿐 아니라, 인간적이고도 유머러스한 모습에 추기경님이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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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김수환 추기경님이 태어나신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추기경님을 기리는 언론인들이 그를 기억하는 글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종교를 넘어서 우리 사회에 성인으로 기억되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조금은 사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그 분을 그리워 하는 맘이 더욱 깊어졌다. 

언론을 통해서 알수 있던 따뜻한 모습뿐 아니라, 인간적이고도 유머러스한 모습에 추기경님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왔다. 흔들리지 않은 곧은 마음과 평온한 미소처럼 따스한 그 분의 인성은 종교인을 넘어서 사회에 큰 영향력을 끼친게 분명하다. 
특히, 민주화 운동의 불길이 타오를 때 앞에 나서서 그들을 감싸고 앞에 나와 목소리를 내던 그 분은 따뜻할 뿐만 아니라 용기있는 우리나라의 큰 어르신임이 분명했다. 

책을 읽으면서도 중간 중간에 김수환 추기경님의 얼굴을 보며 한없는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평온한 미소를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퍽퍽한 삶에 위안을 주시는 그 분. 비록 돌아가신지도 1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살아서 숨쉬며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시는 분임은 틀림없다. 

'치우침보다는 균형, 배척보다는 포용, 강자보다는 약자, 나보다는 우리, 감정보다는 이성, 내세움보다는 겸손' 으로 그 분을 정의했던 한 언론인의 추천글처럼. 나 역시 그 분의 그런 삶을 본받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오랜만에 행복함을 느끼게 하는 글을 본 듯 하다. 비록 그 분을 안계시지만 여전히 그 분의 향기는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게 분명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감사한 마음으로 책을 읽고 부족하나마 리뷰를 남깁니다. 

s******9 2022.05.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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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받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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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무척 훌륭한 분이라는 것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경찰을 피해 명동 성당에 왔던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군부정권과 정면으로 맞선 이야기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그러나 나는 천주교인이 아니라 개신교인이다. 사실 기독교는 개신교, 천주교를 합쳐서 부르는 말이다.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 보기에 둘 다 비슷해 보이지만 천주교와 개신교인들이 서로에게 느끼는 간극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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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무척 훌륭한 분이라는 것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경찰을 피해 명동 성당에 왔던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군부정권과 정면으로 맞선 이야기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그러나 나는 천주교인이 아니라 개신교인이다. 사실 기독교는 개신교, 천주교를 합쳐서 부르는 말이다.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 보기에 둘 다 비슷해 보이지만 천주교와 개신교인들이 서로에게 느끼는 간극은 생각보다 크다. 그래서 서로 많이 낯설어하는 게 사실이다.

 

나는 살면서 성당에 두 번 가 봤다. 대학원 때 만난 친구가 천주교인이라 결혼식을 성당에서 했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성당에 가 봤고 성당식의 결혼식도 처음 경험해 보았다. 두 번째도 역시 아는 사람이 성당에서 결혼식을 해서 가 보았다. 성당은 교회와 비슷한 듯하면서도 달랐다. 신부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데 군에 갔을 때 훈련소에서 천주교 신학생을 만난 적이 있다. 그가 보는 성경과 내가 보는 성경과 사용하는 용어의 차이를 그때 처음으로 느꼈다. 그 이후로 천주교는 여전히 나에게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다.

 

그런데 이 책은 온통 천주교 신자들이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며 쓴 책이다.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하며 서평단을 신청했던 나는 사실 당황했다. 내가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용어들과 낯선 상황들이 연출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낯섬도 잠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차이보다는 공통점에 주목하게 되었다. 결국 우리는 같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은 종파와 관계없이 유사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김수환 추기경님은 참 존경스러운 사람이었다. 그가 있었기에 천주교는 더 빨리 우리 사회의 현실에 관심을 기울이고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는 평생 소박하게 살아오셨다. 그리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돌아보시고 그들의 편이 되어주셨다. 기독교인들에게 최고의 칭찬은 예수님처럼 산다는 말일 것이다. 그런데 추기경님에게는 예수님의 모습이 보인다.

 

오늘날 우리는 좋은 이야기들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교회의 설교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많이 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좋은 이야기들은 책으로 영상 컨텐츠로 차고도 넘친다. 그러나 그 이야기들을 실제로 살아내면서도 겸손한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다. 성공한 사람은 많으나 정말 낮아지는 삶을 사는 이는 종교인을 포함하여도 참 드문 시대다. 그런데 김수환 추기경님은 그런 삶을 몸소 사셨다. 왜 이토록 종교를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를 존경하고 그리워하는지 알 것 같다.

 

당신이 태어났을 땐 당신만 울었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미소 지었습니다. 당신이 이 세상을 떠날 때엔 당신 혼자 미소 짓고 주위의 다른 이들이 모두 우는 그런 삶을 사십시오

 

그의 말에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나도 그의 말과 같은 삶을 살아낼 수 있을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c*******n 2022.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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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왔던 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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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왔던 성자   제가 세례를 받았을 무렵에는 교황님은 요한 바오로 2세였고 우리나라 추기경님은 김수환 추기경뿐이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교황님, 추기경님하면 두분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종교를 떠나 역사를 배우고 나서 정의구현사제단과 김수현추기경님이 하신 역할을 떠올리며 민주화에 많은 영향을 미친 분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그분의 따뜻함은 돌아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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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왔던 성자

 

제가 세례를 받았을 무렵에는 교황님은 요한 바오로 2세였고 우리나라 추기경님은 김수환 추기경뿐이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교황님, 추기경님하면 두분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종교를 떠나 역사를 배우고 나서 정의구현사제단과 김수현추기경님이 하신 역할을 떠올리며 민주화에 많은 영향을 미친 분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그분의 따뜻함은 돌아가신 후에야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바보가 바보에게]를 보며 한번도 뵌적 없는 그분이 얼마나 친근하게 느껴지는지

김수환추기경님이 계셔서 우리나라와 카톨릭이 얼마나 사람을 생각하는 종교가 되었는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때를 계기로 장기기증도 하고 종교인이라면 라는 생각으로 조금더 사회적약자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곁에 왔던 성자]는 김수환 추기경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도서로

인생의 중요한 변화를 겪은 언론인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으로 언론인들이 직접 책을 기획하고 출판한 의미있는 도서입니다.

 

김수환추기경님을 직접 만난 사람들은 겸손한 성품을 가진 분으로 누구와도 대화가 가능한

누구와 대화를 하더라도 그 순간만큼 그 사람에게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나이가 들어가니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 힘이듭니다.

내 할말이 우선이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기 보다는 내 의견을 관찰시키기 위해 이야기를 합니다. 내 이야기에 반기를 드는 사람은 나쁜 사람으로 매도하는 경우도 있는데 정말 마음이 따뜻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기경님의 유서를 읽는 동안 흔들리지 않은 곧은 마음과 따뜻한 마음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이라면 복음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곁을 떠난지 벌써 12년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추기경님이 남긴 말들이 가슴속에 떠나지 않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사랑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d*****h 2022.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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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왔던 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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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왔던 성자>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이야기 13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갔다. 나에게는 여전히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뉴스에서 그리고 성당에서도 김수환 추기경님이 주님 곁으로 떠났다는 소식에 참 많이 놀라고 슬펐던 기억. 생전에 뵌 적은 없지만 한국의 첫 번째 추기경이자 동아시아 최초의 추기경으로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도 한국의 종교인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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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왔던 성자>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이야기

13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갔다. 나에게는 여전히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뉴스에서 그리고 성당에서도 김수환 추기경님이 주님 곁으로 떠났다는 소식에 참 많이 놀라고 슬펐던 기억. 생전에 뵌 적은 없지만 한국의 첫 번째 추기경이자 동아시아 최초의 추기경으로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도 한국의 종교인 가운데 가장 존경받는 이로 꼽힌다. 단순히 종교인을 넘어 사회의 모범이 되신 분이었고, 역사의 많은 순간을 함께했던 성인이었다. 이 책은 김수환 추기경의 행적과 일화, 그리고 김 추기경님을 통해 크고 작은 변화를 겪은 언론인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종교인이기에 종교적인 느낌이 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시선부터가 언론인들이 바라본 김수환 추기경이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다. 누군가는 종교에도 정치색이 있고, 좌우가 있다고 하지만 김수환 추기경은 좌측도 우측도 아닌 하느님을 모시는 성자일 뿐이었다. 1987년 명동성당에서 박종철 추모미사 때 공권력을 막아서며 나를 밟고 가라고 하신 말씀은 언제 들어도 뭉클한 대목이다. 그런 모습에서는 종교인을 넘어 시대의 어른이자 진실된 정의의 모습으로 존재했던 것 같다. 그리고 직접 가톨릭 신문사의 기사를 쓰고 외신을 번역하고 사설까지 쓰시며 스스로 대중매체와 언론의 중요성을 표현하셨던 것 같다. 늘 역사의 격동기에는 종교가 있었고, 희생되고 도망다니던 사람들은 성당으로 숨어들었다. 그들을 목숨을 걸고 지킨 이들이 바로 종교인이었다.

2009년 2월 겨울의 찬바람에도 명동성당에서부터 남대문 시장에 이르기까지 조문을 하기위해 선 줄이 쭉 늘어진 모습이 여전히 눈에 선하다. 사람들은 영하 13도의 날씨에도 짧은 인사를 하기 위해 2시간을 기다렸다고 한다. 그렇게 보내기 싫었고 보내기 어려웠던 김수환 추기경이 우리 곁은 떠날지 벌써 13번의 해가 바뀌었다니. 세월이 참 빠르게 지나갔건만 지금의 현실을 보면 그때보다 과연 나아졌는지 쉽게 답을 내리지 못하겠다. 여전히 세상에는 따를 만한 어른이 필요하고, 성자로서 모범이 되는 인물이 간절한 듯하다. 정치를 넘어 이제는 차별과 혐오의 세상이 되어버린 지금, 아무쪼록 모두가 미움보다 이해와 사랑으로 바라보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f*******e 2022.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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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왔던 성자] 예수의 사랑으로 국민을 섬긴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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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를 기억하는 언론인 19명이 글을 모았다. 저자들은 개인적인 에피소드와 더불어 선종 직후 명동성당 주변에 추모객이 긴 줄을 이루는 등 그가 세상에 남긴 면면을 조명한다. 책머리에는 이해인 수녀의 시 「사계절의 추기경님께」를 실었다. 고 김수환(金壽煥, 1922~2009, 세례명 스테파노)은 한국의 첫 번째 추기경이자 동아시아 최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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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를 기억하는 언론인 19명이 글을 모았다. 저자들은 개인적인 에피소드와 더불어 선종 직후 명동성당 주변에 추모객이 긴 줄을 이루는 등 그가 세상에 남긴 면면을 조명한다. 책머리에는 이해인 수녀의 시 「사계절의 추기경님께」를 실었다. 고 김수환(金壽煥, 1922~2009, 세례명 스테파노)은 한국의 첫 번째 추기경이자 동아시아 최초의 추기경으로 한국의 종교인 가운데 가장 존경받는 이들 가운데 한 분으로 꼽힌다. 김 추기경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공동선의 추구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그 실천과정에서 불의와의 타협을 거부해야 한다고 역설해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지주이자 인권 옹호자라는 명성을 얻었다.

또한 그는 민족의 화해와 침묵의 북한 교회를 위해서도 헌신했다. 김 추기경은 세상과 소통하는 도구로써 대중매체와 언론인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불교 등 종교 간 대화에도 앞장섰다. 이 책 『우리 곁에 왔던 성자』는 특히 대중매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언론인들을 격려하고 사랑했던 김 추기경의 행적과 일화, 그리고 김 추기경을 통해 인생의 중요한 변화를 겪은 언론인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김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맞아 언론인들 스스로 책 출판을 기획해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독자는 비종교인이다. 김수환 추기경을 한 번도 만난 적도 없다. 그가 집전한 미사에도 한 번도 참여한 적이 없다. 그래도 김수환 추기경을 모른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는 늘 우리 영욕의 대한민국 현대사의 한가운데 서 있었기 때문이다. 또 소외되고 핍박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이었고, 위기를 맞은 사람들은 사랑으로 감싸 주었다. 전후 세대도, MZ 세대도 김수환 추기경은 안다. 독자가 이 책을 읽는 것은 그의 자상한 미소 때문이다.

 


 

사계절의 추기경님께

이해인

투명한 유리창으로 쏟아지는 햇살

차디 찬 어둠을 녹이는 봄 햇살의 밝음과

자연스런 포금함으로 우리에게

언제나 웃음과 사랑을 가르치신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

 

당신은 봄을 닮은 농부이십니다.

봄의 농부가 되어 지혜의 밭에

부지런히 말씀을 뿌리시고

길 가던 나그네를 오게 하여

정다운 벗으로 섬기는 주님의 농부이십니다.

 

출렁이는 파도와 함께

넓고 푸른 가슴으로 열려 있는 바다.

하느님을 닮은 바다의 넉넉함으로

세상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하는

당신은 여름을 닮은 사제이십니다.(하략)

 


 

고 김수환 추기경은 종교의 벽을 넘어 예수님의 사랑으로 온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 위로를 주었던 우리 시대의 성자였다.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즈음해 가톨릭평신도단체인 ‘한국평협’에서는 김수환 추기경 시복 시성을 위한 ‘시복시성추진위원회’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이 책은 김 추기경과 동시대를 살았던 언론인들이 김 추기경과 만난 일화와 에피소드, 추억을 엮었다. 집필에 참여한 언론인 대다수가 가톨릭 신자이고, 단순한 기록이 아닌 가톨릭적 신앙에 입각해 엮은 책이기에 그 의미를 더한다.

“2009년 2월 16일. 동아시아의 첫 번째 추기경이자 대한민국의 첫 번째 추기경인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했다. 이날 이후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일대에서는 역사적으로 기록될 놀라운 풍경이 벌어졌다. 추기경의 마지막 모습을 함께하고자 전국에서 온 조문객의 행렬이 명동대성당부터 명동역을 지나 회현역 남대문시장 인근까지 수 킬로미터나 이어졌다.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던 추운 날, 목도리를 두르고 모자를 쓰고 장갑을 껴도 1분도 안 돼 얼굴이 아파올 정도의 한파 속에서, 2시간 반이 걸리는 대기 시간에도 불구하고 30만 명이 넘는 국민이 추기경을 조문했다. 종교의 벽을 넘어 예수님의 사랑으로 온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 위로를 전해온 추기경님 마지막을 온 국민이 온몸과 마음으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p.209~210)

 


 

김수환 추기경은 눈높이 소통, 경청의 달인이었다. 특히 분열과 갈등의 시대, 소통이 필요한 이 시대 지도자들에게 귀감이 되는 분이다. 김 추기경 지근거리에 있었던 허영엽 신부의 다음과 같은 대목을 보자.

“1987년 대학생들이 반정부 시위를 경찰에 쫓겨 명동성당 구내로 들어온 학생들이 오랫동안 명동 구내에서 농성을 벌였다. 김 추기경께서는 정부측과 대화를 시도하셨다. 학생들이 농성을 풀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무사귀환을 연결해 주시려 했다. 그러려면 농성 중인 학생들이 그 제안을 받아들여 주어야 했다...... 그때 김 추기경께서 학생들이 농성 중인 코스트홀 대회의실을 방문했다. 대학생들은 외부인의 출입을 막기 위해 문을 걸어 잠근 채 농성을 풀 것인지, 농성을 이어갈 것인지를 놓고 자유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김 추기경은 그 회의실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리셨다. 김 추기경에겐 단 한 가지 생각뿐이었다. ‘더 이상 젊은이들이 다치거나 죽거나 해서는 안 된다.’ 추기경이 하염없이 기다리자 학생 관계자들과 주위 사제들이 송구하다며 연신 주교관으로 가실 것을 종용했다. 일부 신자들은 학생들이 허락도 없이 무작정 성당을 점거하고 추기경님을 못 들어오게 한다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김 추기경은 엷은 미소를 띠시고 족히 반 시간 넘게 기다리시다 토론이 끝나지자 들어가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셨다.”(p.38~39)

“김수환 추기경께서 선종하신 날 밤, 나는 추기경님께서 보내주셨던 편지를 다시 찾아보았다.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지난 2002년 어머니를 떠나보낸 우리 형제들에게 친필로 보내주신 편지였다. 몸이 많이 아파서 장례미사에 참석을 못 해서 미안하다는 말씀과 함께였다. 내가 가지고 있는 김 추기경의 편지들은 모두 직함 없이 그냥 ‘김수환’으로 적혀있다. 격의 없고 권위적이지 않은 모습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늘 다정하고 잘 웃어주시던 김 추기경님, 그분의 바보 웃음이 그립다.”(p.45)

 


 

김수환 추기경은 또 대중매체와 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언론인의 역할이 성직(聖職)과 다르지 않다고 보았다. 그래서 언론인들을 격려했고, 사랑했다. 추기경이 되기 전에는 그 자신이 언론인기도 했다. 김 추기경의 언론관은 자본의 힘에 휘둘리고 사회정의를 향한 언론의 역할이 약화된 지금의 시대에 시사하는 바 크다.

“가톨릭신문사 ‘사장 김수환’은 직접 기사를 쓰고, 외신을 번역해 다듬고, 편집 기획을 하고, 사설까지 썼다. 1951년 사제품을 받은 젊은 목자는 1956년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당시 독일 뮌스터대학에서 만난 은사 요제프 회프너 신부(1969년 추기경 서임)의 영향으로 ‘그리스도교 사회학’에 대해 밝게 눈떴다. 그리스도교 가르침을 기초로 한 인간관과 국가관 등을 더욱 확실히 정립한 이 젊은 목자는 유학을 마치고 1964년 6월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가톨릭시보(현 가톨릭신문사) 사장 소임을 맡았다. 김 추기경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1962~1965)의 정신에 따라 교회의 쇄신과 현실 참여의 원칙을 구체적으로 실천한 대표적인 인물이었다.”(p.83)

“김 추기경의 평생 고민 중 하나는 ‘어떻게 하면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대로 살 수 있는가’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매스컴 사도직에 특별한 관심과 열정을 보여주셨다. 김 추기경은 마산교구장이던 1967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에 매스컴위원회가 설립되면서 초대 총재가 된다. 그 뒤 김 추기경은 가톨릭 저널리스트 클럽과 같은 언론인 단체, 가톨릭 언론상, 가톨릭 가요대상 등을 만들어 운영했다.”(p.105)

 


 

김수환 추기경은 그때 그때 상황과 분위기에 맞게 소탈하게 유머를 구사할 줄 알았다. 유머를 시의적절하게 소통하는 무기로 사용할 줄 아는 휴머니스트였다. 김 추기경은 강의나 강론 때면 늘 유머로 시작했다. 시중에 유행 중인 유머를 기억했다가 사용했는데, 사람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이었다.

“텍사스에 오셨던 그때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것은 김 추기경의 탁월한 유머 감각이다. 신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스갯소리를 하셨는데, 영어와 혼합된 우리말 사투리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미국에 이주해서 사는 경상도 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이 외출해서 집에 돌아왔는데 열쇠가 없어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러니까 방 안에서 부인이 “훈교?(누구인교?)”하니까, 밖에 있던 남편 왈, “미랑께(나랑께)” 하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좌중을 웃기며 재미있게 만드셨던 추기경과 함께한 행복했던 그 시간은 너무도 빨리 지나갔다.(p.143)

“김 추기경은 농담도 잘 하셨다. ‘삶은 계란’ 이야기도 그중 하나다. 지방 어느 대학에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강의를 하러 열차를 타고 가시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럴듯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던 차에, 마침 통로로 지나가던 간식 판매원이 “삶은 계란이요, 삶은 계란~” 하기에 귀가 번쩍 뜨이시더라고 했다. 그래서 그날 강연의 리드는 “여러분 삶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삶은 계란입니다”로 시작하셨다는 것이다.”(p.107)

 


 

김수환 추기경은 평생 동안 가난하게 살았다. 아니 가난하게 살려고 노력했다. 그는 남긴 재산 모두를 그의 장례식장에 온 사람들에게 묵주를 사서 나눠달라고 했다. 그는 구겨진 바지를 입고 택시비가 없어 비서신부에 꾸고 다니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김 추기경이 남기신 유산은 얼마나 됩니까? 김 추기경 이름으로 돼있는 통장은 없어요. 비서 수녀인 제가 모든 재정을 관리했는데, 잔액이 천만 원이 조금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추기경께서 당신이 선종하면 미사에 오는 사람들에게 묵주를 선물하라고 하셨어요. 그 대금을 지불하고 나면 모자랄 것 같아요. 교구에서 도와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나는 그 말을 듣고 나는 자꾸 목이 메어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그분은 아무것도 남기지 않으셨다. 나는 오후에 기자들에게 이 사실을 그대로 알렸다” (p.39~40)

"어느 주일 오후에 형님 신부의 숙소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누군가 방을 두드렸다. 열어 보니 김 추기경이 서 계셨다. 형님이 신학생 동생이라며 나를 소개하자 아주 다정하게 손을 잡아주셨다. 그러고는 형님 신부에게 “허 신부! 천 원짜리 몇 장 있나? 택시를 타야 하는데 차비가 없어서…….” 잠시 후 김 추기경은 형님이 드린 천 원짜리 몇 장을 쥐고서 외출하셨다. 뚜벅뚜벅 걸어가던 그분의 뒷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p.43)

 


 

늘 바보처럼 웃는 얼굴의 김 추기경, 그런 김 추기경의 인간적인 면모에 감격한 언론인들이 많았다. 말년에 투병 중에도 김 추기경은 자신의 고통은 참았고 남의 고통은 돌봤다. 한 젊은 기자는 추기경이 준 쿠키 선물을 잊지 못해 유통기간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겨우 먹었던 사실을 고백한다.

“2008년 12월 24일 저녁. 그날 강남성모병원 로비에서 봉헌된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때 나는 살아계신 추기경님을 마지막으로 뵐 수 있었다. 휠체어에 온몸을 의지한 채 미사에 참여한 추기경....추기경께서 비서 수녀님을 통해 취재 차 나온 내게 정성껏 포장된 쿠키 세트를 선물로 주셨다. 그 쿠키가 너무나 소중해 유통기한이 다 되도록 보관만 하다가 마지막에서야 사랑하는 가족들과 나눠 먹었다. 그날 이후 추기경께선 혜화동 주교관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셨다. 당신께서 그토록 평생 원하셨던 ‘영원한 생명’으로 초대하시는 아버지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셨기 때문이다. (p.209)

김 추기경을 만난 언론인들은 이제야 크게 깨우친다. 김수환 추기경은 우리 곁에 왔던 성자이자 또 한 분의 예수였다고... 이 책에는 이렇듯 김수환 추기경을 만난 전 현직 언론인, 사제와 수도자, 현직 종교전문기자 등 20명이 육필로 쓴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따뜻한 체험기이자 가슴 뭉클한 고백록이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쓴 글입니다.>

 

 

 

 

 

 

 

 

c*****0 2022.05.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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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왔던 성자, 김수환 추기경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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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자리에 나도 기다리고 있었다. 일을 마치고 대전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 지하철을 갈아타고 명동성당 긴 줄에 합류하였다. 성당에서 만나 이젠 30년 지기가 된 친구와 기도를 하며 추모 미사와 마지막 배웅을 하러 도착 한 그곳에는 단 한 사람 김수환 추기경님을 배웅하러 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2시간의 대기시간 30만 명의 인파. 종교인으로 평생을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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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자리에 나도 기다리고 있었다. 일을 마치고 대전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

지하철을 갈아타고 명동성당 긴 줄에 합류하였다.

성당에서 만나 이젠 30년 지기가 된 친구와 기도를 하며 추모 미사와 마지막 배웅을 하러 도착 한 그곳에는

단 한 사람 김수환 추기경님을 배웅하러 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2시간의 대기시간 30만 명의 인파. 종교인으로 평생을 살아온 추기경님을 사랑하고 존경했을

그 많은 사람들은 신드롬에 가까운 현상이었다.

그중에 나처럼 한 번도 추기경님을 만나지 않았던 사람도 있을 텐데

왜 추운 겨울 우리들은 김수환 추기경님의 마지막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그곳에 있었을까?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출간된 '우리 곁에 왔던 성자'는 그와 함께 했던

언론인, 방송인, 사제 등 다양한 19인의 기억을 되짚어 그를 기억하는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총 3부로 이루어진 책은 제1부에서 "꿈속에서도 그리운 님"이란 주제로 추기경님과 함께 했던

추억을 곱씹으며 함께 했던 추억을 이야기한다. 전례 봉사로 우연히 만난 추기경님과 악수한 기억, 신학대학에서 만났던 일, 언론인으로 추기경님 등 오로지 사제로서 '혜화동 할아버지' 추기경님만을 알고 있는 이들에게 다른 모습을 그리게 하는 에피소트들이 많았다.

제2부 우리 곁에 왔던 성자에서는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며, 명동성당 시위대를 지켜주시던 강인한 추기경님을 만날 수 있었다. 추기경님이 유학 후 돌아오셔서 가톨릭 신문사를 만드시고 참된 진실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애쓴 모습은 단순히 사제로서 하기엔 무거운 십자가를 스스로 짊어지시며 골 코타 언덕을 걸어가던 예수님과 참 많이 닮아있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수녀님, 기자, 신부님 등 해외 선교에서 만난 신부님의 기억과 마지막 다큐멘터리를 찍으며 기억한 모습, 마지막 임종의 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모두 김수환 추기경님이었지만 서로가 기억하는 달랐다.

# 김수환 추기경님의 3가지 대표 코드 = 민주화, 가난, 유머

19명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추기경님을 떠올릴 때 모두 3가지를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었다.

현대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민주화 운동 명동성당으로 피신한 그들을 품으며

가장 앞장서 자신을 지나치고 가라던 용기와 행동은 진정 종교인으로 본받아야 할 모습이었다.

가장 어려운 자, 소외받은 자 곁에 계신 주님을 그대로 따라 사는 삶

그 삶이 얼마나 고단한지 상상할 수는 없지만 그분은 평생 낮은 곳에 자신의 몸을 더 낮추어 계시었다.

추기경님의 마지막 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 몇 개 남지 않은 옷가지와 예금 잔고, 그의 물건들

그 많은 업적과 지위를 누리고도 가진 물건들이 너무나 소박하였다.

모든 사제, 신부님들이 그렇게 사는 것이 아니다는 것을 알기에 유혹을 어떻게 뿌리치며 살았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어떤 이보다 사랑을 강조하며 살았던 큰 어른.

코로나19로 분열화된 사회와 각자도생으로 변화게 된 관계들,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시한폭탄 같은 매일을 살아야 하는 우리들에게 큰 어른이 없다는 사실에 씁쓸해진다.

세상을 보듬어주고 갈 길을 제시해 주는 목자의 역할, 그분이 좀 더 우리 곁에 계셨다면

지금의 어려움에 위로받는 사람들이 있지 않았을까.



 

#추기경의 인생 덕목(9가지)

추기경님이 인생 덕목 9가지를 노트에 따로 적으며, 앞으로 그분을 닮은 길을 걸어봐야겠다고 생각해 본다.

쉽지 않을 것이고 9가지 중에 하나도 실천하지 않은 날들이 더욱 많을 것이다.

그래도 기도하며 웃고, 더욱 열심히 책을 읽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산다며

지금보다 좀 더 풍요로운 생을 꾸려나갈 수 있지 않을까?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 데 칠십 년이 걸렸다

우리 곁에 왔던 성자, p54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칠십 년의 세월이 걸렸다는 바보 같은 성자

가장 낮은 곳에서 낮은 이와 함께 했던 그분이 더욱 그리운 요즘

이번 주에는 꼭 새벽 미사에 나가서 사랑했던 사람들을 위해 기도를 해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s*******n 2022.05.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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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왔던 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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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예수가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 곁에 나타나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말하였다 이 책의 이 구절이 가장 내 맘을 울렸다. 맘이 어지럽고 불안한 나에게 김 수환 추기경님의 얼굴과 미소는  나에게 마음의 평화이자 편안함이다. 사진을 들여다보며 같이 웃는다. 잔잔한 평화가 찾아온다. 2009년 2월달에 추기경님이 선종하셨을 때 미국에 유학 중이어서 그 분의 존재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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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예수가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 곁에 나타나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말하였다

이 책의 이 구절이 가장 내 맘을 울렸다. 맘이 어지럽고 불안한 나에게 김 수환 추기경님의 얼굴과 미소는  나에게 마음의 평화이자 편안함이다. 사진을 들여다보며 같이 웃는다. 잔잔한 평화가 찾아온다.

2009년 2월달에 추기경님이 선종하셨을 때 미국에 유학 중이어서 그 분의 존재에 대해서 잘 모르기도 하고 무관심하였다. 2009년 4월쯤 한국 서울에 들어와 적응하기 바쁜 중에 우연히 아주 우연히 장미넝쿨이 우거진 성당을 지나치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사진을 보고 한참을 들여다 보았던 기억이 있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선종과 관련해서 사진이 걸려 있었다. 성당이 주는 그 차분함과 경건함 추기경님의 따뜻한 아우라...

그 이후 많은 정치적 소용돌이로 한국 사회가 시끄러웠다. 그 현장 현장마다 시민으로서 고민하고 살아가고 있다. 많은 정치인들의 국민을 위한다는 화려한 언변들로 요즘은 더더욱 맘이 어지럽다. \

자기만의 소신과 인간애를 가진 따뜻한 카리스마를 가진 큰 어른들이 없어서 나의 가치관이 맞는지 갈피를 못잡겠다. 이런 날이면 떠오르는 분이 한분이 계시는데 이 세상에 없으니 슬프다.

이 책을 읽으며 내 맘 속에 어른인 김수환 추기경님이 추가가 되었다. 

한분의 어른은 존경과 슬픔이고 김수환 추기경님은 존경과 평화이다.

 이 책은 김수환 추기경님을 기억하는 언론인들이 추기경님 탄생 백주년을 기리며 쓴 글들이다. 따쓰한 이야기, 독재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 단호하면서도 원칙을 지키며 행동하셨던 김수환 추기경님의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다. 

꼭 많이 읽으셔서 그 분이 중요시 여겼던 낮은자, 약한자, 소외된 자들을 보살피고 아꼈던 그 분의 정신, 독재에 대해서 행동하셨던 그 분의 단호함 등을 느꼈으면 좋겠다. 

이분의 삶이 우리의 삶에 나침표가 되면서도 위안과 평화가 되어줄 것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m****5 2022.05.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