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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대한 책은 많고, 기획에 대한 책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사진과 기획, 전시, 그리고 나아가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은 사람이 가져야 할 다양한 요소들에 대해 다양한 사례들과 값진 경험들을 통해 나침반이 되어 주는 종합 지침서를 찾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앞으로 많은 작가, 그리고 작가 지망생들에게 큰 위로로 다가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 역시 그랬다. 곧 있을 전시를 앞두고 머리를 싸매고 사진들을 구성하고 전시를 기획하고 있는 요즘, SNS를 통해 주변 작가들이 이 책에 남긴 기대평을 접했다. 자세히 알아보기도 전에 무작정 책을 주문해 펼쳐보았다. 내가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던 내용들에 대해 이 책의 저자이자 기획자 양정아님은 수많은 작가들의 고민과 세계적인 기획자들의 생각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언제나 존재해온 다양한 교류의 현장과 문화를 너무나 생생하게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그저 이래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한다. 하고 정답을 제시하는 대신,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이래서 좋았던 게 아닐까? 이래서 누군가는 남들보다 조금 더 좋은 평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질문을 던져준다. 그 질문들을 통해 우리는 지금의 스스로를 더 잘 들여다보고 우리가 해야 하는 것, 그리고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라 생각한다. 작가로서의 자질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러 지표들, 그리고 더 나은 작가로 성장하기 위한 실천적 지표들을 이 책은 조목조목 정리해 말해주고 있다. 조언, 응원, 그리고 위로. 이 책을 읽으며 느낀 많은 감정들 중 기억에 남는 세가지를 꼽아봤다. 저자는 조언을 통해 길라잡이가 되어주고, 응원을 통해 동기부여를 주며, 위로를 통해 사진을 하고 있는, 그리고 사진이어야만 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싶은 게 아닐까 생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