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시 나의 꿈은 천장 코스를 줄사다리를 쓰지 않고 자유 등반으로 오르는 것이었으나, 이 일을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 당시 주봉은 내가 즐겨 찾던 곳으로, 이후 미국으로 이민을 간 신승모, 저누철, 이영식 등과 어울려 즐겨 오르던 암벽이다. 어느 해인가는 이상기라는 후배와 밤늦은 시간까지 등반하다 로프를 회수하지 못한 채 맨몸으로 내려오며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17-)
결국 여성들은 남성들이 만든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1907년 '영국 여성 산악회 The Ladies Alpiner Club'를 탄생시켰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산악회를 만든 스위스산악회도 1907년에 여성을 회원으로 받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려 결국 1918년 '스위스 여성 산악클럽'이 따로 만들어졌다. (-57-)
1996년 5월,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사고가 일어났다. 에베레스트에서 8명이 떼죽음을 당한 것이다. 대행업체의 무리한 운영이 빚어낸 결과였다. 이날의 사고는 남봉을 지나 정상 직전에 있는 힐러리스텝에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려 올라가고 내려오면서 장시간을 기다리는 정체 상황 속에서 일어났다. 기상이 급변한 가운데 눈보라가 몰아닥치자 고소증세와 체력저하로 탈진 상태에 이른 사람들의 탈출이 늦어진 것이다. (-95-)
오은선과 고미영, 두 산악인은 그동안 세계무대에서 이름을 떨친 유럽의 여성 산악인인 이탈리아의 니베스 메로이, 오스트레일리아의 겔렌데 칼덴브루너, 스페인의 에두르네 파사반 등 서양의 쟁쟁한 여걸들의 대열에 동참하며 한국 여성의 이름을 날렸다.한구의 두 여성 산악인이 '8,000미터급 고봉 14개 프로젝트'에 뒤어들었을 때 오스트리아의 칼텐브루너는 이미 10개를 올라 저만치 앞서 있었지만,우리의 두 여성은 일년에 4~5개씩 오르며 금세 따라 잡아 마침내 역전승을 거뒀다. (-136-)
1953년 7월 3일 오후 7시 정상에 오른 그는 아노락 재킷에서 작은 티롤 깃발을 꺼내 피켈에 매달고 사진을 찍고, 뒤이어 파키스탄 깃발과 피켈은 정상에 꽂아둔 채 하산했다. 이 사진을 놓고 당시 산악계에서는 초등 여부에 의혹을 제기하며 격론을 벌였다. 특히 사진에 찍힌 피켈을 정상에 버려 둔 채 스키폴만 지니고 하산했기 때문에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다. (-162-)
겨울 산의 능선이나 벼랑 끝의 바람맞이 서면에 지붕처마처럼 얼어붙어 매어달린 눈의 층을 영어로 커니스 , 우리말로 눈처마라고 한다. 그러나 아직ㄱ도 샛삐라는 일본용어를 고집하는 사람도 있다. (-197-)
산을 좋아하는 사람, 등산을 즐기는 사람의 공통된 무용담이 있다. 첫눈이 오는날 첫 산행을 시작하고, 산에서 얼어 죽을 뻔했다는 무용담이다. 매번 그렇지만, 산은 올라갈 때 느낌이 다르고 하산할 때, 느낌이 다르다.일상 속에서 자연 앞에서 초연해지고, 자신의 삶 속 번뇌를 내려놓게 된다. 세속의 삶의 번잡함을 내려 놓는데 산행만큼 좋은 것은 없기 때문이다. 저자처럼 ,8000미터 고산 등반을 목표로 잡지 않더라고, 가까운 1000이터 이상의 높은 산을 등반하는 것은 나름 의미가 있으며, 산과 벗하는 한국인들이 주로 향하는 에베레스트 트레킹 코스가 있다. 굳이 현지의 세르파의 도움을 얻어서 산행을 하지 않더라도, 나만의 코스로 등반하고,산행을 즐기며, 행복한 인생, 인생의 깊은 지혜와 성찰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자연 앞에서 겸손해지고, 초연할 수 있는 이유는, 인간이 산을 올라가면서, 자연이 가지는 거대한 경치에서 위대함을 스스로 느끼기 때문이다. 인간이 산을 정복하는 것이 얼마나 오만하고, 자만인지 알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산 위에 올라서 인생을 돌아보는 이유였으며, 저자가 하나의 산의 다양한 루트를 개척하는 이유, 여성 산악인들의 남다른 업적을 소개하는 이유는 한국인 여성 전문 산악인의 세계적인 업적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 등산전문가들이 모여있는 중립국 스위스를 제치고, 한국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이 어디에 있는지 한 권의 책에 나오고 있었으며, 현존하는 여성 전문산악인 오은선과 파키스탄 힌마라야 산맥 낭가파르바트 등반 이후 하산길에 사고를 당해 유명을 달리한 고미영의 인생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된다. |
|
산 위에 올라 인생을 돌아본다.
리리 퍼블리셔에서 출판한 이용대 작가님의 <산정한담>은 등산에 관한 기록서이다. 작가님은 한국 알피니즘 최고의 역사가이자 기록자이며 원로산악인으로 등산에 관한 그의 소회를 담고 있다.
등산은 그에게 어떤 의미일까
등산은 자연 속에 자신을 묻고 섞는 행위다. 등반에 집중하다 보면 무념무상의 경지에 이르게 되고, 그 속에서 산 아래 두고 온 복잡한 일상사를 잊게 된다. “등산은 스포츠요 탈출이며, 때로는 정열이고, 거의 언제나 일종의 종교다.”라는 말로 등산의 의미를 새긴다.
사람들은 왜 산에 오르는가
산을 좋아하는 나는 시간을 내어 집 뒤편의 낙동정맥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산을 둘레를 걸었다. 태양은 정점을 지나 서서히 아래를 내달리고 있었고,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시간 약속을 하고 나온 터라 등산로를 벗어나 아랫길로 내달렸다.
아무리 동네 산이라도 등산로를 벗어나는 순간, 진정한 산과 오롯이 마주하게 된다. 높게 자랐으나 태풍으로 쓰러져 길을 막고 있는 나무는 넘어가기 곤란한 지경이었다. 때마침 넓은 공터에서 재빠르게 지나가는 고라니는 나에게 무덤으로 이어진 또 다른 길이 있음을 알려주었다.
산은 언제나 새로운 경험을 우리에게 전달한다.
등산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 중 산악회의 시초인 알파인 클럽은 영국에서 발생해 다른 나라에 퍼지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많은 산악회가 존재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1,800만여 명의 등산 애호가가 있으며 10만여 개의 산악회가 존재한다.
산악회의 발전과 더불어 지구 최고의 고봉인 에베레스트 등정을 향한 여정은 흥미롭다. 우리는 텐진과 힐러리의 공동 등반이 에베레스트 최초의 등정이라 알고 있다. 힐러리 경이 자신의 사진을 남기지 않았던 톈진의 사진을 찍어 주었던 사연도 감동적이다. 최근 드론의 발전과 함께 힐러리와 톈진이 등반 이전에 에베레스트를 등반한 거로 알려진 영국의 등반대의 흔적을 찾고 있어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반한 사람의 기록이 바뀔지도 궁금하다.
알파인 클럽은 영국만 사용하고 다른 나라의 경우 국적을 앞에 붙이고 알파인 클럽을 사용하고 있다. 등산 역사에서 있어 영국의 영향력을 상당하다.
영국에서 출발한 산악회의 역사에 이어 두 명의 걸출한 라이벌 대결이 눈에 들어온다. 세기의 라이벌인 메스너와 쿠쿠츠카의 히말라야 8,000미터급 고봉 14개 완등 레이스는 이탈리아 메스너의 승리로 끝이 난다.
메스너는 1978년 마침내 동료들과 에베레스트를 등정하고, 그는 서서히 무산소 등반, 단독 등반에 대해 생각한다. 산소가 가지고 등산하는 것과 무산소 등산을 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고, 무산소로 오르기 위해서 그는 6,000m 이상에서 7,000m 이상의 고도에서 몸을 적응시켜가며 산을 올라야 한다는 것을 인지한다.
메스너가 쿠쿠츠카보다 몇 개월 앞서 모두 등반했다고 하지만 메스너를 1인자, 쿠쿠츠카를 2인자라고 순위를 두지 않는다.
등산은 산에 오르고 그곳에서 자연을 만나고 다시 안전하게 돌아오는 여정이다. 즉, 등산의 완성을 떠난 자리로 안전하게 돌아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등산 장비도 중요하다. 등산가와 함께 하는 피켈과 한때 산악인들이 사용했던 키슬링, 동료를 서로 묶어주는 생명의 고리, 숙소 역할을 하는 텐트와 나날이 발전하는 등산복과 장비의 역사도 살펴볼 수 있다.
문득 엄홍길, 박무택 대장의 이야기를 다루었던 영화 ‘히말라야’가 떠올랐다. 수많은 이들이 산을 오르다 돌아오지 못했다. 엄홍길 대장이 피켈을 넘겨주던 모습, 다시 그를 찾으러 히말라야로 돌아가던 장면이 먹먹하게 떠올랐다.
저자는 등산학교 역사를 만들고 하이킹에 좋은 길을 만들었던 김기섭 님과 여성 등반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산정한담>은 등산을 함께한 사람에 관한 기록이고 알피니스트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책이다. 그가 처음 등반을 시작한 순간부터 계절에 따란 한국의 아름다운 산과 겨울철 빙벽을 오르는 감동을 공감할 수 있다. 산을 입문하는 분에게 등산학교 교장을 역임한 저자는 단계별로 산을 대하는 방법과 오르는 법을 교육했다. 산을 좋아하고 등산에 관한 알피니즘에 관한 이야기가 궁금한 분에게 <산정한담>을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산정한담, #이용대, #리리퍼블리셔, #에세이, #등산, #취미, #책과콩나무 |
|
반세기 이상 산악인으로 살아온 저자는 <한국일보>와 월간 <마운틴> 지면에 연재한 글과 그간 써온 다른 글을 함께 엮어 에세이집을 펴냈다. ‘산정한담(山頂閑談)’, 정상에 올라 한가롭게 나누는 이야기라는 뜻을 담은 제목처럼 책 속에 담긴 글들은 조곤조곤하면서도 따뜻함이 가득했고, 글 곳곳에 글쓴이의 산을 향한 애정이 듬뿍 묻어났다. 책을 읽는 내내 한계에 도전하며 끊임없이 자신과 싸움을 지속하는 산악인의 삶에 경외감을 느끼게 했다. <1장 : 사람들은 왜 산에 오르는가>에는 산이 지닌 아름다움과 매력에 홀려 수많은 위험을 무릅쓰고 산에 오르는 이들에 관한 글이 실려있다. 저자는 등산을 단순히 산을 오르는 게 아니라 탐구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문학, 그림, 사진, 음악, 역사, 생태 등 등산을 중심으로 여러 방면에 걸쳐 폭넓고 깊게 탐구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등산”이라고 그는 역설한다. “등산은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인 행위다. 등산가는 사람들의 박수갈채나 시선을 의식하면서 산에 오르지 않는다. 자기성취, 자기만족을 구하는 것이 등산행위이며, 매 순간 어려움을 극복하는 가운데 얻어지는 고양된 감정을 즐기는 놀이가 등산이다.” (41쪽, 강렬한 긴장감과 희열에 중독되는 사람들 中) 난관을 극복하고 자신의 한계를 깨부수며 산에 비로소 올랐을 때 느끼는 희열과 감동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렬할 것이다. 바로 그 벅찬 감정을 느끼고자 산악인들은 오늘도 부지런히 산을 오른다. 목숨이 위태로울 거라는 걸 알면서도 산에 오르는 사람들의 심정을 책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2장 : 정상을 향한 도전의 역사들>에는 등정주의에서 등로주의로 변해가는 등산 역사의 변천사를 설명하면서 더 어려운 방법으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며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에 담아냈다. 특히 <에베레스트를 향한 세계의 집념>이라는 챕터가 인상적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의 지명에 남아있는 식민 지배의 상처와 그에 얽힌 비화는 마음을 씁쓸하게 만든다. 반면 에베레스트를 최초로 등정하기 위해 각국 원정대가 경쟁을 펼친 이야기는 흥미를 자아냈다. <3장 : 알피니스트, 자신만의 길을 만들다>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화구를 짊어지고 산에 올라 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화폭에 담아내는 이가 있는 한편, 멸종 위기종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등산가, 죽음의 공포를 무릅쓰고 조난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4장 : 등산 장비의 변천사>는 말 그대로 다양한 등산 장비에 관한 글이 실렸다. 알피니스트의 영혼이 깃든 상징적 의미를 지닌 피켈, 산악인으로서의 출발점과 종착점이자 마음의 터전이기도 한 ‘생명의 고리’ 카라비너, 야성의 세계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성찰하게 하는 자기만의 성이 되는 텐트, 등반의 역사를 다시 쓰게 한 혁명적 ‘가짜 섬유’ 나일론 등 산악인의 수월한 등반을 돕고 안전을 지켜주는 여러 장비에 관한 이야기 역시 흥미진진하다. 등산이라곤 동네 뒷산을 오르는 정도만 해본 문외한이지만, 책을 읽으며 한 번쯤 진지하게 등산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죽음의 공포를 무릅쓰고 한계에 도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닦는 산악인의 모습에서,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하며 포기하지 않는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 위험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산의 매력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
|
주말이면 어김없이 고급등산복을 입고 산에 오르는 분들이 많죠. 누군가는 그냥 산에 가는 것이 신체단련을 위해서이기도 하고 정상에 올랐을때 느낄수 있는 쾌감을 얻기위해서이기도 하고 자연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등산의 매력에 푹 빠진 산악인들의 경우 어찌보면 낚시처럼 산을 오르는 것은 설명할수 없는 감동을 주기에 종교와 같고 신앙과 같기도 할 것 같습니다. 특히나 에레레스트등 최고봉의 산들을 악천후속에서 오르다 다치거나 죽음을 각오하고 오르기도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왜 그런 산을 올라가려는 것일까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거든요. 이 책은 산악인이 쓴 산악에세이로 그동안 몰랐던 산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을 품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산이 좋아 산악문학인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는 또 산악화가나 사진가가 되기도 하고. 우리가 흔히 쓰는 알파인이라는 개념이 알프스산에서 나온 것이더라구요. 그리고 전문 산악회라는 것이 최초로 만들어진 나라는 영국이고 영국인들은 유럽의 알프스산을 정복하는 초기의 사람들이고 유럽의 산에 이어 세계의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오르기 위한 국가간의 치열한 기싸움이 있었고 등정주의와 등로주의라는 용어도 이번에 알게되었답니다.
저자가 언급하는 산 정상이나 봉우리에서 새벽에 일어나 마시는 커피의 매력에 푹 빠지면 헤어날수 없을 것 같기도 해요. 그 향이 주는 매력에 빠져 본격적으로 등산학교를 다니기 시작했다는 분도 있다고 하니 자연을 바라보면 마시는 산에서의 커피는 분명 중독을 불러일으키는 누구나 쉽게 체험할수 없는 맛이겠죠.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세계적인 산악인이 많고 여성산악인들의 활동도 눈부심을 알수가 있었어요. 그리고 새로운 등로를 개척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이며 무산소 등반이나 동계등반등 거의 한계에 가까운 일을 해내는 인간의 도전은 아름답고 숭고하기까지 함을 다시 한번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는 산악인들이라면 모두 익숙할 등산에 필요한 장비 이야기들도 다루고 있답니다.등산 용품 관련 용어의 경우에도 잘못된 외래어가 많더라구요. 코펠이나 아이젠은 전혀 외국인이라면 이해할수 없는 한국에서만 사용되는 용어이기도 하고 나일론이 등산에서도 획기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수도 있었답니다. 산은 봄은 봄대로 겨울이면 겨울대고 그리고 가을이면 가을대로 다른 제각각의 멋을 가지고 있고 번잡한 도시생활을 하다가도 산에 오르면 고요함을 느끼고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인간세상은 하염없이 딴세상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주말이면 배낭을 싸서 어디론가 떠나고 또 누군가는 목숨까지 희생하면서 새로운 등로를 찾아 나서기도 하고. |
|
산악인으로 살아오시면서 코오롱등산학교를 이끌어오신 이용대님의 산에 관한 에세이다.
등산을 하지만 암벽이나 빙벽등 등반은 하지 않지만, 한국 등반에 관한 역사와 세계 등반사 및 등산 장비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역사도 중요하지만 글쓰신분의 생각을 따라 서평을 쓰고자 한다.
많은 말이 응축되어 있는 말이라 생각한다. 에세이 여는 글에서 이 책의 방향성을 모두 나타내는 말이라는 의미를 두고 싶다.
1장은 사람들은 왜 산에 오르는가라는 주제로 구성되어 있었다.
산에 가는 목적은 개인마다 다를것이다. 산이 좋아 산에가는 사람도, 건강을 위해서 가는 사람, 현실을 벗어나기위 위해 가는 사람,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려는 사람도, 단체로오거나 혼자 오거나 산은 모든 사람을 품는다. 아무생각 없이 걷다보면 그냥 자연과 하나되고 머리 아픈 일상을 놓고 산행 하는 동안 명상을 하면서 힐링을 하는 것이다.
2장은 정상을 향한 도전의 역사들에 대하여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 극한 상황을 이겨내거나 실패하거나 한 산악인들의 객관적 자료를 통하여 서술하고 있는 부분이다. 산에 가면 마음이 넓어져 남을 배려하고, 자연앞에서 겸손해지는 마음을 배우게 되는 그 과정들을 자료를 통하여 여과없이 보여주는 장이었다.
3장은 알파니스트, 자신만의 길을 만들다라는 주제로 산악인들의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하는 부분이었다.
등반하시는 분들간에는 신뢰와 배려가 묻어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만나면 목숨을 담보로 그 어려움을 함께하고자 라는 마음으로 나타난다. 함께하는 사람들의 역할분담에 대한 믿음과 배려가 없다면 등반은 하지 못할것이다. 등반이 아닌 등산만 하는 저도 산에만 가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 지는 것은 자연과 하나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4장은 등산 장비의 변천사에 관한 내용으로 짜여져 있었다. 생소한 과거의 장비부터 현대의 장비까지 자세하게 알려주는 부분이다.
먼 여행을 다녀온듯 하다. 길거리에 등산복이나 산에서 만나는 오버된 등산복이나 장비들로 뽐내기 좋아하는 산을 좋하하는지 장비를 좋아하는지에 관하여 풍자하시면서 해학을 던져 주셨다.
산이 있기에 산에 가고, 그 숨막히는 그 기분을 느끼고자 산에 간다. 등산만 하지 겁이 많아 등반은 하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책을 통하여 등반에 관한 전체적인 아웃라인과 그 세월을 함께한 것이 너무 좋았다.
이 시간에도 산에 계시는 모든 분들 안전하게 오르시고 내려오셔서 그 산의 에너지를 사회에서 마음껏 누리셨으면 합니다. 다녀온 산을의 이미지가 머리속에서 오버랩되네요.
산의 정상은 정상석이 있는 곳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속 그 곳이 산의 정상일것 같다는 것으로 좋은 에세이에 대한 리뷰를 마친다.
《 이 리뷰는 책과콩나무 카페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