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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N 영화
이 영화를 볼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도 안 봤었다. 이게 이렇게 웃긴 코미디 영화인줄 알았다면 아마 더 일찍 봤을 지도 모르겠다. 단지 액션만 있는 그런 영화인줄로만 알았다. 손예진의 액션 연기가 돋보이기는 하나 미모에 액션이 묻힌다. 지금보다 훨씬 어려보임이 화면으로도 느껴진다. 세월의 흐름은 배우들에게도 피할 수 없는 건 마찬가지인가 보다. 김남길의 능글능글함이 돋보이고 유해진의 코믹함은 이 영화에서도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그가 주인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해적이었다 뱃멀미를 못 이기고 산적이 된 그. 다같이 잡힌 상황에서 여기에도 저기에도 끼지 못하고 깍두기 취급을 당하지만 배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산적들에게 바다에 대해서 고래에 대해서 이야야기 할 때만큼은 전문가가 되는 그다. 그로 인해서 그는 서열 막내와 이인자 자리를 위태롭게 왔다갔다 종횡무진한다.
고래가 삼켜버린 조선의 국새. 그것을 찾아야 하는 것이 임무다. 어떻게든 고래를 잡아서 국새를 찾고 한 자리를 노려보려는 자들의 이야기다. 그로 인해서 산적과 군관, 해적까지 삼파전이 벌어지는 것은 당연한 과제이고 해묵은 감정싸움까지도 행해진다. 마지막에 왕이 제 정신을 차리는 일이 반갑기는 하다마는 우리는 왜 매번 끌려다니는 그런 역사만 가지고 있었을까. 지금도 역시나 그러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우영우 변호사가 봤다면 관심 있었어할 고래 이야기.
지금은 볼 수 없는 설리의 모습이 안타깝고 이이경의 모습도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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