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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 『플레이머』는, 이제 막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열네 살 소년 '에이든 나바로'를 통해 십대들의 고민, 특히 젠더 정체성을 대변한다. ‘람다 문학 상’과 ‘골든 카이트 상’까지 연달아 수상한 이 작품은, 여러 저널의 주목을 받았으며 작가의 자전적 경험을 살린 픽션이라고 한다. 우리는 보편적인 것을 '정상'이라 믿고, 그 외의 것을 '비정상'으로 간주하는데 익숙하다. 그래서 모든 성별은 이분법으로 나눠진 남자와 여자만 인정했다. 그러나 이 책은 단편적으로나마 제3의 성이 있음을 인지시킨다. ‘젠더 정체성’은 자신의 성별에 대해 스스로 대답하는 것이다. 이제 더이상 구시대적인 이분법에서 벗어나 다양한 젠더 정체성이 있음을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것이 나답게 살아가는 것에 대한 대답이고, 다름을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없는 내용이지만, 몸에 갖고 있는 생식기를 통한 지정성별과 같으면 ‘시스젠더’, 다른 경우를 ‘트랜스젠더’, 여성과 남성 중간의 어디쯤에 있는 ‘논바이너리’ 등 개념을 아는 것도 좋겠다.
주인공은 뚱뚱한 외모, 교우 관계, 가족 관계, 그리고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다. 그는 다른 남자들과 달리 모든 스포츠를 싫어하고, 친구들과 함께 샤워하는 것을 꺼려하며, 다른 친구들에 비해 목소리까지 가늘어 게이라고 놀림 받기 일쑤고, 일부 아시아계라는 혐오까지 받고 있으며, 집에서는 매일 부모님이 싸우신다. 그러나 그런 에이든에게도 장점은 많다. 손재주가 좋아 바구니 짜기를 잘하고, 요리도 잘하고, 친구들의 고민도 자주 상담해준다. 그러던 어느날, 보이스카우트 여름캠프에서 완벽한 남성 피지컬과 훈훈한 인성까지 갖춘 친구 '일라이어스'를 통해 자신의 젠더 정체성을 발견하게 된다. 이로 인해 친밀했던 둘의 우정은 되돌리기 힘들어 보인다.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가족, 모든 비밀을 나눈 여자사람친구 '바이올렛', 지금까지 잘 지내오던 친구들로부터 자신의 젠더 정체성이 탄로날까 두렵다. 그 고통을 갖고 사느니 손목을 긋고 자살할 결심까지 한다. 하지만 자신 안에서 타오르고 있는 삶의 불꽃이자 영혼의 음성이 들린다. "설령 그 모두가 너를 버린다 해도 너는 너 자체로 충분해(p324)." 이것이야말로 이 작품이 가장 애타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에이든의 암울한 주변 상황과 심리적 불안감, 끊임없는 갈등으로 인해 괴로워져도 나를 구할 수 있는 건 오로지 나 뿐이다. 모든 십대가, 아니 살아있는 모든 생명이 그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난 여중을 거쳐 여고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유난히 남성스러운 외모와 목소리를 가진 독특한 아이가 있었다. 매일 운동장에서 땀흘리며 축구나 농구를 했고, 자신은 단 한번도 여자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도 했다. 초경(당시 여학생 평균 중2때 시작함)이 그때까지 없어서 2학기 때는 결국 산부인과에서 여성호르몬 주사를 맞고나서야 생리를 시작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독 그 아이가 생각났다. 과연 그 친구는 젠더 정체성을 찾아 트렌스젠더가 돼 있지는 않은지..? 이 책의 전반적인 색채는 흑백을 유지한다. 간헐적으로 불길이나 심장, 칼을 포함해 강렬한 이미지가 필요할 때 선홍빛 컬러가 등장한다. 결말에 이르러, 캠프파이어의 불길이 꺼진다. 스카우트 규정에 따르면, 불을 피웠던 자리를 떠나려면 그 자리를 '손으로 만져도 될 정도로' 완전히 식은 상태라고 한다. 그러나 소년 안의 불은 아직 다 타지 않았다. 자신을 죽을 만큼 무섭게 만드는 감정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 에이든 뿐 아니라 살아있는 모든 것은, 무서운 감정들과 투쟁하며 살아간다. 그래도 종국엔 해피엔딩, 그로 인해 위로받으며 살아간다.
#플레이머 #FLAMER #마이크큐라토 #에프 #F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그래픽노블 #젠더정체성 #시스젠더 #트랜스젠더 #논바이너리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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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에이든이 가톨릭계 사립학교가 아닌 일반 공립 고등학교로 진학을 결심하고 중학교 친구들과의 마지막 보이스카웃 캠프를 떠나 그곳에서의 체험과 성장을 그려낸 그래픽 노블이다. 고등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는 곧 그에 대한 자신의 책임감을 가져야한다,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앞으로 펼쳐질 에이든의 고교 시절에 대한 이야기,라고만 단순하게 생각했었는데 이 책은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고 그래서 더 좋았다.
친구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 - 아시아계 혼혈이라는 겉모습뿐만 아니라 거친 운동보다는 손을 움직이거나 걸그룹댄스를 더 좋아하거나 목소리마저 일반적인 남자애같지 않은 그런 모습때문에 고민이기도 했지만 그런 모습을 놀려대는 아이들에게서 에이든의 모습 그대로를 존중하며 에이든을 좋아하고 그와 친밀함을 맺는 친구도 있다. 어떤 면에서 에이든을 힘들게 하는 건 그를 놀려대는 친구들이 아니라 오히려 에이든에게 친절하고 그를 감싸주는 마음 따듯한 캠핑메이트 일라이어스다. 자꾸만 일라이어스에게 알 수 없는 감정들이 생겨나고 그 감정을 억누르던 에이든은 결국 참지못하고 친구의 뺨에 뽀뽀를 해 버리고 만다. 그 이후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리고, 늘 자신을 응원해주던 펜팔친구 바이올렛마저 에이든의 정체성을 드러낸 편지를 받고 답장을 하지 않는데......
가톨릭교리의 엄격함으로 동성애가 죄악이라는 교육을 받은 에이든이 머리로 이해하는 성정체성과 성장하면서 체험하고 느끼는 성정체성의 차이에서 오는 혼란스러움과 불안감이 잘 묘사되어 있고 친구들과는 다른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게 되고 절친 일라이어스마저 잃게 되었다는 생각에 결국 파멸을 선택하게 되어버리는 과정이 너무 생생하게 묘사되고 있어서 빨려들어갈듯이 책장을 넘겼다. '플레이머'의 이야기가 너무 좋았던 것은 규범적이라거나 보수적인 전통에 대한 부정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 이 이야기가 실제 저자의 체험인것처럼 - 에이든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스러움을 있는 그대로 표출하면서 조금씩 자신의 마음을 알아채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을 통해 하고싶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에이든 또래의 아이들, 부모, 선생님들은 에이든의 이야기를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궁금해지는데 만약에 내가 에이든과 같은 아이를 만난다면 말투도 걸음걸이도 행동하는 것 모두가 하나의 일률적인 규범 아래 똑같이 평범해야 인생이 편해진다(185)고 말하는 어른일까... 생각에 빠져들고 있다.
책을 다 읽고난 후에야 '플레이머'의 의미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찾아 볼 생각을 했다. 이중의 의미로 쓰여졌을까? 흑백으로 이어지는 그래픽 노블인 플레이머는 타오르는 불꽃의 색만을 붉게 보여주고 있다. 그러고보니 책 표지에 있는 에이든의 모습이 단순히 스카웃의 인사인 줄 알았는데 세 손가락 인사이다. 불복종과 저항의 의지. 헝거게임에서 유래 된 것 같은데 미얀마인들의 저항의 모습에서도 종종 볼 수 있었던 세 손가락 인사. 이런 것들이 많은 상징과 의미를 짧은 글과 그림에 담아내는 그래픽노블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는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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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주일간 한 10대 청소년의 일화를 담고 있는 책이다. 푸른책들 출판사의 그래픽 노블 시리즈 중 한 권인데 내용이 내게는 파격적으로 느껴졌다. 우리나라에서 다루기에는 일반적인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바로 한 남자아이의 인종차별과 가정폭력 그리고 성 정체성을 고민하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다. 그것도 멋진 일러스트들로 말이다. 그래서였을까.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이 아이의 이름은 나바로. 곧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남자들과는 다른 특성들로 인하여 게이라는 괴롭힘을 받으며 순탄하지 않은 중학교 생활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새로운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에 폭력적인 가족에게서 잠시 숨을 돌리기 위해 보이 스카우트에서 활동을 하는데... 그 스토리가 이 책에 담겨 있었다.
다른 남자아이들과 다른 행동을 한다는 부분들이 드러난 부분 중 하나로 나바로는 한 여자아이와 정말 절친한 친구이다. 둘은 서로 일주일마다 펜팔을 주고 받는 사이이다.
그리고 짝사랑하고 있는 소년과 일탈을 즐기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생각하여 넣어보았다.
일러스트의 중간중간 중요 부분에는 빨간색 포인트를 주어서 메시지를 강조해준다.
이 책을 통해서 성정체성을 고민하는 소년의 감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고,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평범한 주변의 어디에서나 그런 사람이 존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내 주변에 커밍아웃을 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나는 주저않고 도와줄 것 같다. 왜냐하면 이 글에서도 나와 있듯이 "커밍아웃은 정말 힘든 일이다".
*이 책은 컬쳐블룸 카페에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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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머 (마이크 큐리토 著, 조고은 譯, 에프, 원제 : Flamer)”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성적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한 아이가 보이스카웃 캠프에서 겪는 일들, 그리고 그로 인한 자살충동을 다룬 그래픽 노블입니다.
작가는 마이크 큐리토 (Mike Curato)라는 분으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픽노블 작가로는 “플레이머’가 데뷔작인데 이 작품으로 람다문학상과 골든카이스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하 스포일러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바랍니다.)
‘나’, 에이든 나바로는 다른 남자 아이들과 다릅니다. 더구나 동양계 혼혈인데다 몸매나 외모도 훌륭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남자’답지 못합니다. 물론 친구들의 놀림에는 되받아치기도 하지만 마음 안의 상처는 계속 커져갑니다. 캠프 안에서 마음에 맞는 친구들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와 비례해서 ‘나’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놀림의 대상으로 삼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어느날 나쁜 일들이 한꺼번에 다가옵니다. 진정한 친구라 생각했던 펜팔 친구, 바이올렛으로부터 답장은 없고, 마음에 들었던 ‘테드’ 선생님은 게이라는 이유로 해고됩니다. 마음이 서로 맞았던 친구들과 다투면서 서로 상처되는 말을 주고 받습니다. 위로를 받기 위해 집에 전화했지만 엄마와 아빠는 다투는 중이라 목소리도 못들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기로 한 친구, 일라이어스의 볼에 뽀뽀를 해버리는 대실수를 저질러버렸고, 그로 인해 ‘내’ 곁을 떠나버린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듯한 감정에 사로잡힌 에이든. 잘못된 선택을 하고야 마는데.
청소년용으로 나온 그래픽 노블이지만, 맞지 않는 옷처럼 무언가 어색한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책에는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사실 맞는 북쪽은 없어. 전부 네가 가야할 곳에 도달하는 방법을 찾아 내기 위해 필요한 것일 뿐이야.’ 맞습니다. 세상에 맞는 ‘나’는 없습니다. ‘나’는 세상을 살아가야 하고 그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방법이 필요한 것이지, ‘나’를 세상에 끼워맞출 필요는 없는 것이지요. 북쪽이 필요한 것은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해서지, 북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아니기 때문이지요.
이 책에서 작가는 성적 정체성 혼란, 인종차별, 남과 다름에 대한 인정, 청소년 자살 문제 등 정말 여러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삶의 불꽃’이 다 사그러든 것처럼 보인다 하더라도, 깊은 곳에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스스로의 삶을 파괴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에이든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플레이머, #마이크큐리토, #조고은, #에프, #푸른책들, #컬처블룸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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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그래픽노블이다. 모두 검은 색 그림이고, 불꽃이 등장할 때만 그 부분이 빨갛게 채색되어 있어서 불꽃이 더 강조되어 보인다. 골든 카이트 상, 람다 문학상을 수상하고, <뉴욕공립도서관> 10대를 위한 올해의 책에 선정되기도 한 작품성을 인정받은 책이다. 10대가 주인공이고, 청소년들이 겪을만한 일을 다루고 있지만 보이스카우트 캠프에 참가한 남자아이들의 이야기라서 성적인 묘사가 부분, 부분 등장하므로 중학생 이상의 아이들이 읽기를 추천한다.
14살 에이든 나바로는 키는 167cm, 과체중인 외모로 자존감이 낮은 소년이다. 중국 게이라고 남자 아이들 사이에서 늘 놀림을 당하지만 아이들과 싸우는 것이 싫어서 그냥 가만히 있는다. '나바로'라는 이름이 왠지 우리나라 이름 같기도 하고, 아시아계 외모를 가진 주인공이 왠지 더 친숙하게 느껴지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싶어진다. 에이든은 엄마, 귀여운 쌍둥이 동생, 화를 잘 내는 아빠와 함께 사는 평범한 아이다. 친구들보다 작은 키에 잘 생기지 않은 외모로 남자 아이들 앞에서도 주눅들고 자신감이 없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보이스카우트 여름 캠프에 참가하고 그곳에서 남자 아이들과 생활하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하는 기회를 가진다. 많은 아이들이 에이든을 보면 꼭 게이라며 놀렸다. 한 번쯤 자신의 분노를 표출할만도 하지만 에이든은 그런 감정을 꾹꾹 속에 눌러둔다. 함께 텐트를 사용하는 일라이어스만이 그의 편을 들어주고 속마음을 들어주며 친구가 되어준다. 둘은 함께 밤에 밖으로 나가 카누를 탄다. 돌아와서 함께 음악을 듣다가 자신도 모르게 일라이어스의 뺨에 뽀뽀를 하고 만다. 그리고 어색해진 두 사람.
에이든은 단 일주일만에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헤 노력하였다. 자신이 성과 관련하여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순간, 어떤 감정을 느낄까? 누구보다도 자기 스스로가 가장 놀랄 것이다. 에이든이 고민을 하는 과정을 보면서 청소년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어야할지 이해할 수 있다. 아이들이 많은 고민을 하며 자신을 찾아나갈 때 어른들은 걱정보다는 격려와 용기를 보내주어야 할 것이다. 350쪽 정도 되는데 그래픽 노블이라서 빠르게 읽힌다. 책을 읽고 아이들과 성정체성이나 성교육으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눠보기 좋은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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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도서 그래픽 노블 플레이머는 픽션이지만 상당 부분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현실감 있게 다가오네요. 청소년기 겪게 되는 가정에서의 문제 친구관계 성정체성등 다양한 내적 고민들을 안고 있는 열네 살 에이든 나바로가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흥미롭게 따라가 볼 수 있었어요.
이제 막 중학교를 마친 에이든은 날이면 날마다 기분 좋지 않은 아빠로 인해 가족들은 아빠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숨소리 마져 조심해요. 거의 모든 것에서 화를 내는 아빠로부터 엄마가 걱정되고 쌍둥이 동생들을 지켜주며 놀아주는 에이든의 모습에서 편안해야 할 보금자리가 아닌 불안감이 느끼지는 집이 얼마나 힘든 공간일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에이든은 친구들의 놀림을 받으며 순탄치 않았던 중학교 생활을 보내게 되었는데 이제 고등학교에 가면 새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하는 설레이는 마음과 불안함 마음을 느낄 수 있어요. 에이든은 보이스카우트단 모두 여름캠프에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보이스카우트 활동을 하면서 싸우기만 하는 부모님을 떠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 자체가 편안해 보이네요. 일라이어스와 몰래 카누를 타며 행복함과 자유를 만끽하는 에이든의 모습에서 편안함이 느껴지네요. 에이든은 여자 사람친구 바이올렛과도 편지를 주고 받으며 비밀을 털어놓는 유일한 친구예요. 에이든은 일라이어스와 똑같은 팔찌도 만들어 나눠가지며 우정을 만들어 가는데 캠프에 와서도 에이든에게 중국 게이라며 놀리는 아이들로 인해 상처를 받게 되네요. 에이든은 일라이어스가 나오는 이상한 꿈을 꾸게 되면서 자신이 진짜 이상항 사람이라면 어떻할지에 대한 고민을 바이올렛에게 털어놓는데... 에이든이 느끼는 일라이어스에 대한 감정이 무엇인지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어색해진 둘 사이 에이든은 자신의 두려움과 고통스러운 마음을 떨치고자 했던 선택. 그 절망의 끝에서 나타난 불꽃의 정체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설령 그 모두가 너를 버린다 해요... ...너는 저 자체로 충분해 (p324)
스스로의 가치를 깨닫게 되고 암울한 순간에서도 작은 희망의 불꽃이 아직 살아있다는 걸 알 수 있고 에이든을 통해서 따뜻한 위로를 느끼게 해주네요.
"에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된 리뷰입니다" #에프 #플레이머 #성정체성 #그래픽노블 #청소년도서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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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큐라토 지음 조고은 옮김
플레이머는 청소년인 주인공이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여주는 그래픽 노블이다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니 flamer는 속어로 파렴치한 호모, 남색.이라고 표현되어 있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일까 에이든의 젠더 정체성이 궁금했다
주인공의 이름은 에이든 나바로, 열네 살에 키 167 자신을 과체중이라 말한다 에이든은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지금 보이스카우트 여름 캠프 중이고 불화살 조의 부조장을 맡고 있다 날마다 화를 내는 아빠는 엄마에게 소리 지르고 울게 만든다 에이든은 아빠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숨소리마저 조심하며 지낸다 그리고 쌍둥이 동생 테사와 타미가 있다 이번 여름 캠프에 와있는 동안 엄마와 동생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캠프 생활 중 일주일에 한 번씩 절친 바이올릿에게 편지가 온다 에이등은 악몽 같다고 표현한 중학교 생활은 지나갔지만 앞으로의 고등학교 생활을 걱정하며 지낸다 그래도 살짝 기대를 해보지만 걱정으로 마무리 짓는다 중학교를 어떻게 지냈을까
캠프 마지막 주 토요일 야영을 떠나게 되고 텐트에서 일라이어스와 같이 잠을 자게 되는데 에이든에게 여자 문제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유일한 남자친구라고 만한다 종교 중립적 캠프 회관에서 미사 때 복사도 서고 친구의 고민을 상담해 주고 또래 남자아이들과 이성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며 아무런 문제가 없게 보이지만 뚱뚱한 외모, 동성친구 일라이어스를 바라보는 알쏭달쏭 한 마음, 중국 게이라고 놀리는 못된 아이들을 생각하면 에이든은 마음속 고민을 느끼게 된다
동성을 좋아하면 다 게이일까 애정 섞인 사랑보다는 그 친구가 남자답고 멋있어서 좋아하는 마음이 강하게 보여줄 수도 있지 않을까 청소년기 주변인들의 눈빛과 놀림에 고민하고 우울해하며 성 정체성에 대해 에이든처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이들이 있을것이다 일라이어스를 동경에 대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꿈에 자주 나타나고 그 애를 볼때의 마음이 좀 색다른 감정이라고 느끼는 모습을 볼 수있었고 너무 좋아해서 당황스러운? 행동을 해버린 에이든은 오해가 커져버려 아주 극단적인ㅜㅜ 행위까지 가게 되지만 마음속 자아와 마주하게 되고 진지하게 내면의 갈등을 해결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청소년기에 아이들의 고민을 보면 가정불화, 괴롭힘, 정체성등 외부의 영향이 내면의 갈등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에이든처럼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게된다면...ㅜ 두려움으로 가득찬 마음 한곳에 희망이 자라고 있음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두려움과 희망은 함께 한다고 하는데... 자기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에이든의 이야기는 절망속에서 희망이라는 손을 잡고 이겨낼 수있다는 위로를 건네는듯하다
"그래 삶에는 고통이 있지. 지금은 뜨겁고 아프지만, 네가 치우할 수 있다" p319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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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머 - 마이크 큐라토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책의 표지에는 스카우트 선서를 하는 주인공 에이든이 그려져 있다. 그의 상반신은 보이지만 아래는 불길에 휩싸여 있는데 아마도 이번 여름캠프에서 그가 겪을 인생의 화산같은 일을 암시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책에서 제일 아름다운 페이지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 호수씬이 책의 뒷면에 드러나 있다. 우정과 한쪽은 짝사랑이었을 일라이어스와의 감정이 시작되며 무르익는데다가 둘이 캠프의 룰을 어기고 오직 둘만의 추억을 공유하기 시작한 시점이라 더 의미있게 생각되었다. 주인공인 에이든 나바로는 14살로 고등학교 진학하면 괴롭힘에 시달리지 않을까 그리고 비만인 체중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친구들은 게이라고 놀리기를 일삼고 편하지만은 않다. 집에서도 아버지는 폭력적이며, 아래는 쌍둥이 동생들을 지켜줘야 한다. 자기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바이올렛이라는 친구가 있지만 그마저도 물리적으로 먼 상태이다. 에이든이 바이올렛의 편지를 너무나 기다리고 있었을 때, 편지가 오지 않아서 바이올렛 마져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버렸다고 생각했을 때 나도 참 마음이 아팠다. 실제로는 그런것이 아니라 너무 다행이었다는 것. 극적인 서사를 위해서 제일 가까운 사람조차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지 못한다는 잔인한 서사가 늘지 않기를 얼마나 바랬는지 모를 것이다. 작가양반 밀당이 아주 수준급. (개인의 가치관을 남이 바꿀 수는 없기에) 아마도 실제 작가의 경험담을 녹여내 만든 그래픽노블이라 그런지 그 나이대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할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최근 유튜브 구독한 사람들이 게이나 트랜스젠더까지 많다. 특별히 골라서 본다기보다는 이런 이야기도 이제 특별할 것이 없는 세상이 오지 않았나 싶다. 이야기를 더 들어가면 에이든은 일라이어스를 좋아한다. 일라이어스의 몸을 보는 꿈도 꾸고, 둘만의 반지의 제왕을 찍는 등 점점 마음이 커져간다. 그렇지만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조금 멀리 나간 것도 청소년이니까 그럴 수 있지 않을까. 거기에 일라이어스가 그 사건이 있고나서 행동한 것도 보통 사람이하면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결국 일라이어스도 다시 친구로서 에이든을 받아주고 둘이 화해하며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 에이든은 교회에서 본인의 영혼을 파괴시키기 직전까지 가는데, 아무에게도 이해받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자신에서 나 자체로 충분하다는 소중한 사실을 인지해서 너무 다행이었다. 때로는 정체성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각자의 문제 때문에 지구상에서 홀로 남겨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사랑일수도, 술, 약물, 친구, 돈 그 어떤 것도 나를 해하는 것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결국은 나는 그 자체로 사랑받아야 하는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특히, 청소년들 중에서 성정체성으로 고민하는 친구들이 읽어본다면 그림책이지만 많은 여운을 줄 것 같다. 불혹이 넘은 나이의 나는 내 자녀가 에이든 같은 고민을 품게 된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좋을지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내 주위 사람이 커밍아웃 해 온다면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일라이어스나 다른 친구들처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줄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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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주인공은 외모때문에 자존감이 낮다. 우리 아이의 경우에도 엄마와 아빠와는 다르게 발달이 좀 더디다. 그렇다고 부족한 것이 아니라 키만 좀 늦게 크고, 성장이 좀 더딘 것! 그런데 어릴 땐 이것이 그닥 신경쓸 일이 아니였지만 초5부터는 드디어 키가 작은게 스트레스가 되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럼 작년엔? 이렇듯 외모로인해 자신감이, 자아가 흔들리는 주인공, 그래서 친구들은 그를 게이라 놀려데는데, 동성애자는 아닌 듯 싶다. 다만 자신을 외모로 판단하는 일반 친구들과는 다르게 자신이 좋아하는 친구는 자신을 다르게 봄을 알면서 그 것을 살짝 사랑으로 오인한다. 성에 대해 흔들리는 시기인 10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