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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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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신의 종말 저자 이용범 출판 노마드 발매 2022.05.20. 대학교때 종교의 역사, 종교의 다원주의에 대하여 처음 접하고나서 저의 종교관은 비약적으로 넓어졌습니다. 사상을 가두는 틀이 사라졌고, 다른 분야의 지식을 고정관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자유를 얻었습니다. 그때 가지를 뻗었던 뉴런들과 연결될 수 있는 이 책은 제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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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신의 종말
저자
이용범
출판
노마드
발매
2022.05.20.

대학교때 종교의 역사, 종교의 다원주의에 대하여 처음 접하고나서 저의 종교관은 비약적으로 넓어졌습니다. 사상을 가두는 틀이 사라졌고, 다른 분야의 지식을 고정관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자유를 얻었습니다.

그때 가지를 뻗었던 뉴런들과 연결될 수 있는 이 책은 제목부터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재미있는 스토리로 시작하기에 흡입력이 있어 몇날 며칠을 고도로 집중하며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몇 년전 유행하던 지대넓얕(지적 대화를 위한 넒고 얕는 지식)책과 비슷하면서도 더욱 깊은 이 책은 600페이지 가량에 종교의 기원, 종교의 역사, 과학과 종교, 종교와 철학, 종교와 신비주의, 종교의 미래비전 등 모든 지식들이 다뤄져 있습니다. 단연코 종교관련 책중에 가장 효율적인 책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교에 대한 믿음을 살짝 걷어내고 역사와 실험적 결과들을 받아들이고 보니, 우리가 모르던 종교의 감춰진 면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되었습니다.

교황제도가 시작되면서, 지배를 확고히 하기 위해 여러 토속 종교의 신화를 받아들이기도 하고 성경에 있는 내용중에 지배하기에 불리한 내용들은 삭제하기도 하는 등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것이 전세계의 유일신 종교인 기독교(천주교)의 교리 였습니다.

여러 종교의 교리(신화)가 매우 비슷한 이유가 바로 그 이유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사후 천국이나 지옥에 가게된다는 사상과 새롭게 대시 태어난다는 윤회사상이 기독교와 불교의 차이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성경에도 윤회사상이 기록되어 있고 이것이 로마 정교회에서 삭제되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임사체험은 수면 부족시에 나타내는 증상과 비슷하며 그때 우리 두뇌에서 분비되는 여러 호르몬에 영향을 받았을 확률이 높다는 것도 놀라웠고, 마찬가지 이유로 피로하거나 수면 부족 등의 상태에서 귀신이나 외계인을 봤다고 착각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놀라웠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 몸에 둘렀던 천 조각이 여러 연구 기관을 걸쳐 밝혀진 바에 의하면 사실 십자군 전쟁때 사들였던 가품일 확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도 종교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자 했던 여러 단면중 하나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은 어떤 것 또는 종교를 믿으면 걱정을 덜고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것이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경우 집단적 힘에 의한 평안을 얻게 된다고 합니다.

(이를 ‘믿음 바이러스’라고도 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지배계층은 피지배 계층이 현실의 고통과 시스템의 부당함을 잊도록 사람들이 종교에 의지하고자 하는 현상을 착취하는 데에 늘 이용해 왔습니다.

카를 마르크스는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국가와 사회는 끊임없이 종교를 생산함으로써 전도된 의식세계를 만들어낸다. 종교는 억압받는 피조물들의 신음이며, 이 고통을 은폐하기 위해 투여된 아편같은 것이다. 상부구조는 종교를 환각제로 활용함으로써 현실적인 행복 대신 미래의 행복이라는 환각을 일으킨다.”

인간을 노예로 부리는 폭력적이고 무자비한 ‘인간 정신이 투영인 신’ 말고, 악마적 상상력으로 인간을 함정에 빠뜨리는 ‘인간의 뇌 속 악마’ 말고, 문자의 해독에서 벗어나 믿음의 엄청난 힘을 긍정적으로 활용하여 ‘생명에 대한 사랑’으로, ‘신에 대한 믿음을 인간에 대한 믿음’으로 옮겨 새로운 삶을 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종교 종사자나 단순 신앙인, 그리고 종교가 없는 사람들 모두 종교가 이러한 속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 ‘무신론자는 유신론자보다 선하게, 유신론자는 무신론자보다 선하게 살려고 노력하게 될 것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d******i 2022.06.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신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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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종교, 죽음과 신화의 기원에 대한 아주 오래된 화두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는 다양한 교양을 담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시리즈마다 엮어내는 저자들의 인사이트에 감탄하고, 책으로 인문학 콘서트를 즐길 수 있어 지성인에 성큼 근접하게 되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신의 종말은 신과 종교, 죽음과 신화의 기원에 대한 아주 오래된 화두를 종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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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종교, 죽음과 신화의 기원에 대한

아주 오래된 화두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는 다양한 교양을 담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시리즈마다 엮어내는 저자들의 인사이트에 감탄하고,

책으로 인문학 콘서트를 즐길 수 있어 지성인에 성큼 근접하게 되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신의 종말은 신과 종교, 죽음과 신화의 기원에 대한 아주 오래된 화두를 종교서에서 철학서, 자연 과학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풀어내고 있다.

책소개에서

 

신에 대한 주제는 성스러운 영역으로 항상 양면성이 존재하는 무거운 주제인데요.

책에서 인간의 시초가 있기 전부터 신의 영역에서 어떻게 인간들의 세상으로 확대되어 왔는지

근원적인 연결을 통해 신의 존재에 대한 고찰을 이어갑니다.

 

 

신화, 종교, 성서, 심리학자들의 신에 대한 인간의 믿음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이들 기원에 대해 다각도의 시선을 담아 인간이 근원적 본질에 왜 자꾸 집착하게 되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신에 대한 주제는 개인에 따라 간단하게 결론지어지기도 하지만,

인간이 써온 역사 이전부터 그 흔적이 남아있기에 예단하기 어려운 주제 중 하나입니다.

종교가 없다는 가정하에 보통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신'은 인간이 만들어 낸 산물일 뿐이며,

인간의 마음가짐과 관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므로 인간 내면을 강화하라는 것부터 다양한 담론들이 줄기차게 이어오고 있는데요.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 이전부터 들려주는 신에 대한 아주 오래된 이야기들은 인간이 어느 시점까지 신의 영역으로 둘 것인지에 대한 고찰이 오래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여기에 옛날부터 이어지는 확실하지 않은 주장들에 대한 이야기와 결과를 담아 신에 대한 이야기들이 어떤 옷을 입어왔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시기를 거슬러 올라가 기원에 대한 추측과 증거들을 수집하며 과학적 원리를 덧입혀보고, 가능과 불가능 사이를 넘나들어 다양한 각도에서 드러내는 결론들은 기존에 쉽게 받아들였던 것들과는 결이 달라 꽤 난해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주에서 다른 어떤 존재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지구상에 가장 고차원적인 사고를 하는 인간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신에 대한 염원이 그득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우리는 왜 이전부터 신이라는 주제로 종교, 철학, 심리, 과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이 추상적 세계에 대한 고찰이 이렇게나 깊이 있게 파고들어 볼 일이었을까요?

인간의 삶의 시작에서부터 여정의 이면과 직접 보지 못한 죽음에 대한 고민, 삶의 영속성에 대한 욕심과 사유하고자 하는 인간의 특성에서 이러한 원인들을 찾아볼 수 있을 텐데요.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컸던 옛날 신에 의지하여 마음을 기댔던 것에서 비약한 발전이 있을 먼 미래에까지 신의 영역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신에 대한 고찰에서 인간에 대한 사색으로 넘어오면서 우리 인간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습니다.

지구상 모든 생물이 저마다 그들의 생존을 위해 종족의 번식을 해왔는데요. 결국 생존을 위한 번식은 번식을 위한 죽음으로 이르는 과정들로써 우월한 유전자들의 발현으로 존재를 밝힌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또, 우리 인간 또한 이러한 이유들로 존재 이유가 있다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게 했습니다.

 

 

책을 읽을수록, 과학이 발전하는 이 세계에 살고 있음에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것들에 대해 우리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신의 이름을 빌어 신의 영역이라 덧붙여 감히 밝혀내지 못하는 미지의 것들을 뭉뚱그려내는 것은 아닐까, 인간이 결정짓지 못하는 것을 신에 대한 믿음이라 생각하며 마음을 의지한 것이 아닐까, 인간들이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을 그저 신의 영역이라 내모는 것은 아닐까, 별별 생각이 다 들었는데요.

책 앞 머리에 인용되었던 아래 글귀처럼

 

인간은 왜 증명되지 않은 믿음으로 추상적 체계를 만드는 것일까.

간단히 답하면 우리는 믿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 앤드루 뉴버그, 마크 로버트 월드먼, 『믿는다는 것의 과학』 -

 

결국 명확하게 밝혀내는 것이 있어도 또 다른 가설과 증명들이 등장하면서 여러 경우의 수를 두게 되니 마음의 안식을 찾기 위해 신과 종교, 신화 등을 찾게 되는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책 속의 다양한 인사이트를 경험하며 제 생각을 끄집어 내는 즐거움 만나는 시간이었어서 이 책을 천천히 음미하며 더 탐독해 봐야겠다 싶습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h******9 2022.06.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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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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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종교, 죽음과 신화의 기원에 대한 놀라운 해설서   노마드에서 출판한 이용범 작가님의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신의 종말>은 신과 종교, 죽음과 신화의 기원에 대한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는 과정을 추적한다. 이 책은 노마드에서 출판한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14번째 도서로 신의 종말에 주목하고 있다.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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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종교, 죽음과 신화의 기원에 대한 놀라운 해설서

 

노마드에서 출판한 이용범 작가님의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신의 종말은 신과 종교, 죽음과 신화의 기원에 대한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는 과정을 추적한다. 이 책은 노마드에서 출판한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14번째 도서로 신의 종말에 주목하고 있다.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의 특징인 방대한 인문학 지식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이 책도 결은 같이 한다.

 

저자인 이용범 작가님은 문예중앙신인문학상에 중편소설이 당선되어 소설가가 되었다. 잡지사를 거쳐 오랫동안 프리랜서로 활동했으며, 정부 부처의 정책보좌관과 중견기업 임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신의 종말 책날개 중 ]

 

           Photo by Marc-Olivier Jodoin on Unsplash

신의 종말에서는 낙원에서 추방된 인간에게 죽음은 예외 없는 것이라고 단정한다. 최초의 인간은 죽음을 초월했던 것 같다. 구약성서에 최초의 인간 아담은 생명의 나무에서 열리는 열매를 먹고 영생을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생명의 나무대신 지혜의 나무에서 열리는 선악과를 택했다. 인간의 죽음과 불행은 바야흐로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저자는 인간은 태어나는 만큼 죽는다라는 단순 명쾌한 전제를 놓고 죽음, 불멸, 자살 등에 대해서도 고찰한다. 그리고 죽음에서 돌아온 사람들, 영혼의 존재, 천국과 지옥, 신화와 몽상에 대한 담론을 이어간다.

 

죽음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찾아온다. 죽음은 떠나는 사람뿐만 아니라 남아 있는 사람들을 슬프게 한다. 우리는 죽음은 내가 속한 조직에 큰 영향을 미칠거라 기대하지만, 세상은 아무 탈 없이 잘 굴러간다.

 

인간은 죽음을 극복하고자 했고, 죽음에 관한 성찰은 종교를 가져왔으며, 사후 세계를 창조했다. 세계의 다양한 문명은 자신들의 신화를 통해 그들의 절대적 존재와 직접 접하는 특별한 은총은 입은 것으로 간주한다.

 

              Photo by Aaron Burden on Unsplash

신의 존재를 만들었고, 인간의 행위를 압도하는 자연 현상, 천둥과 지진, 홍수는 신이 노했을 때 일어난 사건이었고 신이 인간을 창조한 사연도 제각각이었다. 인류 초기 시대의 모든 사회는 저마다의 신화가 생겨났고, 일상생활과 종교의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으며 자신의 부족을 정체성을 확인하는 수단이기도 했다.

 

과학의 발달은 신의 존재에 의문을 품는다. 과학은 신화적 개념을 무너뜨리고 종교적 믿음에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한다. 과학은 인간의 유전자를 해석했으며, 아담 이전의 인류가 존재했음을 증명한다. 신의 존재를 증명하지 못해 믿지 못하며 마침내 신의 종말을 예언한다.

 

그런데도 현대인은 80% 이상 신의 존재를 믿는다. 종교와 과학의 갈등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충돌을 일으킬 것이라는 일반적인 믿음과 달리 종교와 과학은 완전히 다른 것을 추구하며 추구하는 방식도 다르다.

 

과학은 자연철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며, 종교는 가치철학에 뿌리를 둔다. 가치철학의 평가 기준은 오로지 인간에게 달려 있으며 인간 중심적이다.

 

신의 종말을 펼쳐 들고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증거와 과학과 종교의 대립을 다룰 거로 생각했는데, 저자는 무신론자와 유신론자는 상대를 인정하고 신에 대한 믿음의 일부는 인간에 대한 믿음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

 

더불어 신의 존재 여부와 죽음을 성찰하는 인간의 다양한 시도, 신화의 발생과 종교의 탄생, 과학과 종교의 상호 보완성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신의종말, #책이있는마을, #이용범, #노마드, #신과종교, #신화,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r*******n 2022.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신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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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신의 종말> 이용범 / 노마드 평소 상식이 풍부한 사람을 보면 뭔가 스마트한 인상과 똑똑해 보이고, 뭐든 자신감 있어 보인다. 그런 사람처럼 되기 위해 나름의 교양도서도 챙겨 보려하고, 유익한 TV프로그램도 찾아보는데 이 책의 제목에서 딱 그런 기운이 느껴진다.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신의 종말’ 일단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좋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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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신의 종말> 이용범 / 노마드

평소 상식이 풍부한 사람을 보면 뭔가 스마트한 인상과 똑똑해 보이고, 뭐든 자신감 있어 보인다. 그런 사람처럼 되기 위해 나름의 교양도서도 챙겨 보려하고, 유익한 TV프로그램도 찾아보는데 이 책의 제목에서 딱 그런 기운이 느껴진다.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신의 종말’ 일단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좋다는 문구에서 뭐든 알고 싶어진다. 다만 인문학을 다루고 있기에 조금 어렵게 느끼기도 지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대한 독자에게 쉽고 가까워지려 노력한 흔적들이 보이니 천천히 따라가며 읽으면 좋은 책 같다. 신과 종교, 죽음과 신화의 기원에 대한 아주 오래된 화두. 이렇게 머리말을 다루고 있고, 결국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이자 종교와 신화에 관한 이야기로 접근하면 좋을 것 같다.

600여 페이지의 상당한 양을 채우고 있는 인문학 지식들을 따라가보면 가장 먼저 죽음을 대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누구도 죽음에는 예외가 없으며 불멸에 대한 자기 부정이자 불멸을 꿈꾼 사람들이 이야기도 담겨있다. 이어서 죽음에서 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롭게 담겨있고, 신화의 내용도 묘사되어 있다. 천국과 지옥에 대한 정의와 영혼이 진짜 있는 것인지, 유령, 유체이탈의 경험까지 꽤나 흥미로운 소재들을 다루고 있다. 이어서 깨달음과 고행에 대한 챕터는 조금 꼼꼼하게 읽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결국 그 정의는 오래된 숙제이자 인간의 본질에 대한 탐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어서 신화에 대한 챕터는 상당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익히 아는 신화 속 인물에서부터 신이 선택한 복음이자 권력이 이야기까지 등장한다. 그리고 종교의 기원과 진화 편 역시 빠지지 않고 유심히 볼 유익하고 재미있는 챕터였다.

사실 이 책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꽤나 어려울 수도 반대로 상당히 흥미롭게 보일 수도 있다. 인문학은 딱딱하게 느껴지지만 조금 멀리서 보면 벽 하나를 넘어 보이는 또 다른 세상인 듯 하다. 삶과 죽음, 과학과 신화, 종교는 결코 우리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그것의 해답을 찾고자 하며 지금도 함께 노력하고 있다. 어려운 상식을 재밌게 풀어낸 책이니 급할 것 없이 천천히 탐구하듯 읽어가면 꽤나 쓸모있는 상식을 얻어갈 수 있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f*******e 2022.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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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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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목차를 보면 한 번에 그려지는 흐름이 있는데, 그것은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죽음 앞에 망연해 있다가, 결국 그것을 마주보고, 그 다음에는 종교나 초자연적 집합체라는 고차원의 의식으로 진입하여 죽음을 삶과 맞닿은, 자연스러운 생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일련의 과정이다. 물론 이것은 인류라는 총합, 집단의식의 단위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집단을 구성하는 각각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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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목차를 보면 한 번에 그려지는 흐름이 있는데, 그것은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죽음 앞에 망연해 있다가, 결국 그것을 마주보고, 그 다음에는 종교나 초자연적 집합체라는 고차원의 의식으로 진입하여 죽음을 삶과 맞닿은, 자연스러운 생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일련의 과정이다. 물론 이것은 인류라는 총합, 집단의식의 단위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집단을 구성하는 각각의 개인에게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과정이다.

 

『신의 종말』이라는 강렬한 제목은 역설적으로 신이라는 절대적 존재에 대한 강력한 염원이기도 하다. 니체가 말한 신의 종말은 신 그 자체를 얘기한 것이 아니라, 신이라는 존재를 믿는 인간들의 교만과 허상을 꼬집은 것이다. 신의 종말을 부르짖었던 니체는 오히려 그 당시 진정한 신의 귀환을 간절히 바랐던 매우 종교적인 인간이었을지도 모른다.

 

 

 

 

고통과 죽음의 관계는 밀접하다. 서양에서 저주였던 죽음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된 것은 예수의 희생 때문이었다. 어쨌든 죽음은 인간과 분리할 수 없었다. 죽음은 인간의 궁극적 무지와 무력을 드러내며, 인간으로 하여금 무한한 슬픔에 빠트리다가도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부여함으로써 기묘한 순환 속에 자리 잡게 했다. 우리는 이 책에서 공자조차 죽음 앞에서 눈물을 숨길 수 없었음을 확인하는 놀라운 장면을 보게 된다.

 

매일 수백억 개의 죽음이 나의 몸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은 죽음이 나라는 존재와 얼마나 밀접한 상태인지를 상기시킨다. 그래서 사람에게 죽음을 성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삶과 죽음이 맞닿아 있음을 문학적으로 잘 표현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장은 매일같이 반복되는 무수한 세포들의 집단적 죽음이라는 자연적인 현상을 통해 더 실감나게 다가온다. 게다가 남아 있는 개체들을 위한 죽음이 다름 아닌 자살이라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아이러니는 이 현상을 더욱 신비롭게 한다.

 

 

 

 

죽음은 사람을 겸손하게 하며 타인에 대한 존중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다. 왜냐하면 스스로는 죽음을 경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죽음에 관한 성찰이나 지식 습득이 타인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활동임을 의미한다. 또한 수많은 철학자들이 죽음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기 위한 시도를 했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하이데거다. 하이데거는 죽음을 존재의 완성으로 보았다.

 

기독교에서는 죽음의 죄의 결과로 설명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것을 생물학적 관점에서 반박한다. 유전적 다양성이 종의 보존과 유지에 더 유리했기 때문에 유성생식을 선택했고, 이로 인한 후손을 위한 기존 개체의 죽음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원죄 및 신의 저주 같은 것은 죽음의 원인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이 관점이 흥미로운 것은, 기독교에서도 죽음은 특정 시점에 이르러 부정적인 것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의미의 전환이 이뤄졌기 때문에 이 두 견해가 상충하는 것 같으면서도 통하는 데가 있다는 역설이다.

 

 

 

 

죽음에 대한 인식은 초월적 존재인 신에 대한 관념으로 이어졌고, 이것은 곧 종교라는 문화로 발전하게 된다. 물론 종교적 사유라는 것이 단기간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인류에게 종교는 더 강력한 영향을 끼쳤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영향이 긍정적으로만 작용한 것은 아니다. 때로는 종교가 현실적 이익과 영합하여 엄청난 재앙을 일으키기도 했다. 때문에 인간은 인간의 생존을 위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종교, 신이라는 관념의 제약을 넘어 인간 그 자체에서 희망과 미래를 보기 원했다. 그리고 가장 강력한 대체재로 과학을 선택했다. 버틀란드 러셀의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의 한 부분을 인용하며 신에 대한 믿음 중 일부를 인간에게 옮겨야 한다는 저자의 결론은 그래서 이 책의 모든 내용을 함축한다고 볼 수 있다.

 

 

 

* 네이버 「컬처블룸」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신의종말, #이용범, #노마드,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p*********h 2022.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신의 종말] "세상의 모든 사람은 태어나는 만큼 죽는다"
"[신의 종말] "세상의 모든 사람은 태어나는 만큼 죽는다"" 내용보기
이 책 『신의 종말』은 제목부터 독자들의 시선을 끌 만큼 강렬하다. '신의 죽음'을 예언하거나, 심지어는 설령 죽었다 하더라도 누설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유사 이래 신의 죽음을 얘기한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누군가가 지식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혹은 위대한 철학자들도 신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다. 어렸을 때 배우기로는 철학자 니체가 '신은 죽었다'
"[신의 종말] "세상의 모든 사람은 태어나는 만큼 죽는다"" 내용보기


 

이 책 『신의 종말』은 제목부터 독자들의 시선을 끌 만큼 강렬하다. '신의 죽음'을 예언하거나, 심지어는 설령 죽었다 하더라도 누설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유사 이래 신의 죽음을 얘기한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누군가가 지식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혹은 위대한 철학자들도 신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다. 어렸을 때 배우기로는 철학자 니체가 '신은 죽었다'라는 말을 한 최초의 철학자라고 배운 적이 있다. 독자는 종교를 갖고 있지 않아 무심히 듣고 지나간 말이 엄청난 의미의 학문적 수사임을 안 것은 그로부터 수십 년이 지난 이 책 『신의 종말』을 통해서다. 니체에 대한 다른 철학서도 조금 읽었지만 '신의 죽음'에 대한 것은 별로 다루지 않은 것 같다.(물론 니체의 저서나 니체를 다룬 책에서 언급되었겠지만 독자의 철학 지식은 거기에도 이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풍기는 분위기처럼 신의 존재, 죽음, 부활 등을 모두 포함한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전부를 배제하는 것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종말'이라는 단어에 방점이 찍혀 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신은 죽었다(독어 : Gott ist tot, 영어 : God is dead, The Death of God)는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로서, 허무주의를 나타내는 말로 넓게 인용되는 말이다. 신을 포함해 사람들이 신처럼 떠받들던 일체의 절대적 가치가 그 본질적 의미를 잃고 허무해짐을 의미한다. 달리 말해 최고 가치의 상실로 인한 허무주의의 도래를 뜻하는 말이다. 니체는 신의 죽음을 최고 가치의 상실로 이해하고 이로 인해 유럽에 허무주의가 도래할 것이라 경고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삶에 대한 디오니소스적 긍정 즉, 비극적 상황 앞에서도 자긍심을 잃지 않는 고귀한 정신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즐거운 지식』(Die frohlich Wissenschaft, 1882)의 108장, 125장, 343장으로 언급되고 있다.

 


 

그 안에서 가장 저명한 것은 125장의 기술인데, 해당 부분을 발췌하면,

 

신은 죽었다. 신은 죽어 있다.

그리고 우리가 그를 죽였다.

살인자 중의 살인자인 우리는, 어떻게 안식을 얻을 것인가?

 

이라 한다. 또,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1885년)의 모든 부분은, 함축적 언어로 씌인 『즐거운 지식』(1882년)의 사상을 이은 것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니체의 말인 '신은 죽었다'는 1960년대가 되어, 아프리카계 미국인 민권 운동이 번성한 시대의 미국의 신학자들이 사용했다. 미국의 신학자들은 현대 사회에서 신은 인간에게 리얼한 존재는 아니라는 의미로, 신은 죽었다는 의미로 이용한다. 1957년 미국의 신학자 게이브릴 바하니안은 '신은 죽었다'라고 제목을 붙인 저서를 저술했다. 바니한은 그 중에서 무신론을 미국의 대중의 삶의 방법이라 말하고 있다고 위키백과는 기술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비종교인인 독자가 신이 존재하는지도 모르면서 '신의 죽음'을 얘기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다. 또 어쩌면 기독교 등 종교인들에게 '악마'로 매도될 수 있기 때문에 '신'이라는 단어조차도 함부로 말하긴 어렵다. 지금 우리의 시대는 신이 과연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품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우리가 잘 아는 공자도 “삶도 알지 못하거늘 내 어찌 죽음을 알겠는가”라는 공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겸손해지기도 하고, “내가 존재할 때 나의 죽음은 존재하지 않으며, 죽음이 내게 왔을 때 나는 이미 없다”라는 야스퍼스의 말에 순간 묘하게 초연해진 듯 느끼기도 한다. 또한 “신은 스스로에게 죽음을 부여할 수 없다.

인간만이 자살할 수 있다”는 말에는 여러 가지 상념이 스치기도 한다. 이처럼 신과 인간 그리고 삶과 죽음의 문제는 우리 인간에게 지워진, 영원한 숙제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결코 가볍지 않은, 그러나 한 번은 깊게 생각해봐야 할 철학적이고 영성적인 주제를 종교적 입장에서, 철학적 입장에서, 그리고 과학적 입장에서 폭넓게 이야기하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 저자의 폭넓은 지식에 놀랐고, 또한 죽음이나 신에 대한 깊은 사유에 고개를 숙인다. 아울러 저자의 신과 죽음에 대한 접근은 널리 사색한 통찰력마저 느껴지는 자세하고도 일관성 있는 이 책에 감사한다. 독자도 신과 죽음에 대해 많은 사유를 더해야겠다는 각오를 이끌어내고, 삶에 대한 의지가 더욱 굳건해진 데 대해 다시 감사를 드린다. 이에 따라 독자의 서평은 '평'이 아니라 '부분 감상문'에 그친다는 점을 독자들께 양해를 구한다.

 


 

저자도 무겁고 어려운 주제이기에 그랬을까? 「프롤로그」를 통해 두 개의 죽음에 대한 저자의 느낌만을 단순하게 정리한다. 하나는 어렸을 적 있을 법한 한 아이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스스로 경험했던 죽음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 대해 썼다. "죽음은 잊히는 법이다. 물에 빠져 죽은 그 아이가 불과 며칠 만에 우리의 기억 속에서 깨끗이 지워져 버렸듯이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도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무뎌졌다. 가까운 사람을 땅에 묻는 경험을 해본 사람은 잘 알겠지만 나를 가장 슬프게 했던 것은 하관(下棺)이었다. 깊이 파인 흙구덩이 속으로 아버지의 시신이 내려질 때 나는 태어난 후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렸다. 떠난다는 것, 떠나 보낸다는 것, 이 세상과의 단절이 그렇게 애절한 것인지 나는 그때까지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고 썼다. 저자는 이어 "돌이켜보면, 정작 내가 슬퍼한 것은 아버지의 죽음 또는 아버지의 단절이 아니라 당신이 살았던 삶이었다. 평생 아름다운 생을 맛보지 못하고, 지난한 세월 속에 흐린 고통의 흔적만을 남기고 떠난 아버지의 삶이 너무나 가여웠다. 당신이 살았을 인생에 대한 연민과 회한, 나는 그것이 못 견디도록 슬펐다. 어느 무덥던 여름날 기대수명을 모두 채우고 떠나신 어머니를 떠올릴 때면 더욱 그런 느낌이 든다.고 언급한다. 저자는 프롤로그의 마지막을 이렇게 맺는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태어나는 만큼 죽는다."

"신은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이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질문이다. 물론 지금까지도 신의 존재를 증명할 방법은 없다. 니체는 ‘신은 죽었다’고 했다. 곧 신은 있었지만, 의미를 상실하고 사라졌다고 생각한 것일까? 그럼 니체가 말하는 그 신이란 존재하기는 하는 것일까? 아니면 신이란 인간의 무지와 공포심이 만들어낸 허구일까? 아니면 신은 정말 눈에 보이지는 않되 우주를 좌우하고 인간의 모든 삶을 좌우하는 것일까? 신의 존재 유무를 두고 유신론과 무신론 논쟁은 인간의 역사가 시작되면서 시작해 인간의 역사가 끝날 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신의 종말』은 “신은 과연 존재할까, 허구일까”라는 오래된 질문에서 시작되었다고 저자는 밝힌다.

 


 

'죽음'이란 단순 명쾌한 질문은 인간에게 단순 명쾌한 해답을 주지 않는다. 생각을 거듭해봐도 애매하고 모호하다. 사후세계는 있는가? “사후 세계는 없다!” “아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은 아니다. 우주의 생성과 종말, 인간의 삶을 좌우하는 것은 눈에 보이지는 않는 신이 있기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누구의 주장이 옳은가? 『신의 종말』에서는 낙원에서 추방된 인간에게는 죽음의 예외란 없다고 단정한다. ‘인간은 태어나는 만큼 죽는다’는 단순 명쾌한 전제를 놓고 죽음에 이르는 길, 불멸을 꿈꾸는 사람들, 자살 등에 대해 고찰한다. 그리고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사람들, 영혼의 존재에 대한 증명, 천국과 지옥, 신화와 몽상에 관한 끝없는 담론을 이어간다. 우리 역시 의식하든 그렇지 않든 결국 죽음과 함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종교와 과학의 세계를 오가며 ‘신의 거처’를 알아본다. 근대 과학은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인간의 역사를 우위에 놓으려 했다. 그래서 천둥과 번개가 신의 노여움을 나타낸다는 초자연적 현상도 과학이 설명해냈고, 인류 역사의 기원도 아담과 이브가 아니라 현생인류에서 시작되었음을 새롭게 탄생시켰다. 그러나 미래과학이, 우주과학이 그리고 생명과학이, 인류사회학이 인간의 탄생과 죽음, 우주의 생성과 종말에 대한 의문을 풀어줄 수 있을까? 끊임없이 신과 종교를 부정하려던 과학이 알지 못하는 신비의 세계를 더 이상 해결하지 못하자, 인간의 욕망이 다시 종교를 통해 이를 해결하려 했다. 인류의 역사가 종교전쟁의 역사, 살육과 광기의 역사, 혼돈과 혼란의 역사를 만든 것도 과학의 영역에서도 증명하지 못하는 종교와 신의 세계로부터 자유롭지 않아서였다.

 


 

이 책은 또 과학자들의 대리전을 거쳐 종교와 과학의 만남을 어떻게 이뤄냈는지, 신의 존재 유무를 두고 과학자들은 어떻게 합리적인 도구를 쓰고 있는지도 살펴본다. 최첨단 현대 사회에도 종교는 왜 번창하고 있는가? 우리가 사는 세상은 놀라울 만큼 엄청난 속도로 발전해왔다. 운전할 때도 미리 목적지, 통행량, 최단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을 탑재하여 분석해서 나가고, 인터넷 쇼핑을 해도 가격과 성능을 면밀하게 따진 후 구매를 결정하고, 여행을 떠날 때도 미리 교통편이며 숙소를 예약한다. 이렇게 우리의 일상은 모두 과학적이고 이성적이며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생활을 바탕으로 한다.

지금처럼 똑똑한 인류는 과거 어느 시대에도 없었다. 그런데 단 하나, ‘신과 종교’에 대해서만은 합리적이지 않다. 신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면서도 신과 종교에 대한 믿음은 버리지 않는다. 신과 종교에 대한 인간의 갈망은 세계적이다. 현재 지구상에는 수천 개의 종교가 있으며 세계 인구 약 80%가 종교를 갖고 있다.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 인간이 어쩌면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신을 향한 갈망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누구도 답을 할 수 없다. 이 책에서는 그 물음을 찾아 신과 종교의 오리진(Origin)을 인용한다. 종교는 어떻게 탄생해 어떤 진화 과정을 거쳤는지, 그리고 종교와 과학의 만남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믿음이라는 생물학적 유전자를 캐내며 인간의 종말과 신의 종말을 예견한다. 그래서 마지막 남은 환상인 유토피아를 찾아내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부터 위안을 받는 인간을 보여준다.

 


 

이 책은 5개의 장(章)에 걸쳐 신과 죽음, 영혼과 불멸, 깨달음과 환상, 신화와 복음 등을 다룬다. 이에 종교·과학·생물학·인류학·심리학·유학·문학·의학 등 인류의 학문과 지식 모든 것이 동원된다. 1장 「낙원에서 추방된 인간」, 2장 「영혼의 거처」, 3장 「고르디우스의 매듭」, 4장 「신들의 귀환」, 5장 「종교는 어떻게 탄생하는가」로 나뉜다. 장은 나뉘었지만 각 장은 서로 연결되며, 전혀 다른 주제가 아니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것은 『신의 종말』이어서 신과 인간, 그들의 삶과 죽음, 각 학문에서 보는 삶과 죽음의 관계, 의학·심리학에서 보는 영혼과 정신, 또 문학에서 보는 영웅과 인간 등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리라. '죽음' '신' '인간'이라는 명확한 가제에 대한 해답의 문앞까지 다다른 후 저자의 말은 "세상의 모든 사람은 태어나는 만큼 죽는다."이다.

 

저자 : 이용범

 

대전고등학교와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이던 1985년 제7회『문예중앙』신인문학상에 중편소설 「유형의 아침」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첫 직장이었던 '문예지리'를 2년여만에 그만둔 후 20여 년 동안 출판 및 홍보기획, 카피라이터, 저술활동 등 프리랜서의 길을 걸었다. 수년 전, 경제부처 정책보좌관으로 잠시 있었다. 최근에는 대학원에 다니며 글을 썼다. 현재 성공회대와 동국대에 출강하고 있다. 1980년대 학생운동을 경험한 586세대로서 오랫동안 ‘왜 모두가 원하는 사회를 만들 수 없는가?’에 대한 의문을 품었다. 이러한 의문은 참여정부 시절, 기획예산처 정책보좌관으로 잠시 머무는 동안 ‘시장’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전작 『인간 딜레마』와 『시장의 신화』는 이러한 탐색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소설집 『그 겨울의 일지』, 『꿈 없는 날들의 긴 잠』, 장편소설『얼음꽃』, 『열한번째 사과나무』를 펴냈고, 그 외에 『1만년 동안의 화두』, 『사람』, 『인생의 참스승 선비』, 『무소유의 행복』,『불교우화』, 『인간딜레마』, 『시장의 신화: 시장의 탄생』 , 『시장의 신화: 자유주의 신화』, 『파충류가 지배하는 시장』, 『나는 심리학으로 육아한다』, 『인간 딜레마의 모든 것』 등의 책을 썼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c*****0 2022.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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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페이지가 조금 안되는 두꺼운 책이다. 처음에 읽기 시작할 때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인지 좀 어렵기도 했다. 읽을수록 '아 이래서 잘난 척인문학이구나', '이래서 신의 종말이라는 제목을 지었나 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재밌게 읽었다.   그림이나 사진 하나 없이 오로지 글로만 이루어진 책인데 그 안에 들어있는 폭넓은 지식이 이렇게 연결을 해서 설명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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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페이지가 조금 안되는 두꺼운 책이다.

처음에 읽기 시작할 때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인지 좀 어렵기도 했다. 읽을수록 '아 이래서 잘난 척인문학이구나', '이래서 신의 종말이라는 제목을 지었나 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재밌게 읽었다.

 


그림이나 사진 하나 없이 오로지 글로만 이루어진 책인데 그 안에 들어있는 폭넓은 지식이 이렇게 연결을 해서 설명해주는구나 하며 무릎을 탁 치기도 하고, 평소에 궁금했던 질문들에 대한 답도 얻을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재미있게 읽은 부분이 신들의 귀환 편이다.

그동안 관심이 없어 몰랐던 내용들을 새롭게 알게 되서인지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다.

'노아의 홍수에 관한 신화적인 이야기들이 이렇게 많다고?'라는 물음과 함께 바벨탑 이야기도 수메르 신화뿐 아니라 멕시코 신화에도 비슷한 예가 나온다고 한다.

고구려의 건국신화와 유사한 그리스의 테세우스 신화나 그리스판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이야기도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도 신화를 모티브로 셰익스피어가 불멸의 작품을 남겼다. 유럽의 민화 신데렐라 이야기 역시 그리스 신화의 영향을 받았다.

 

지역과 인종,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야기를 좋아한다. 인간이 왜 이야기를 좋아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해 주는 몇 가지 심리학적 가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며 사람들이 거짓인 줄 알면서도 이야기를 선호하는 이유는 인간이 가진 지식과 기억이 스토리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은 이야기 형태로 기억하고 사고한다.

그러면서 왜 그러는지에 대해 인간의 뇌에 관련된 설명도 해준다.

 

종교, 지구의 기후에 대한 과학적인 이야기, 생물의 기원, 인간의 본성, 동서양의 철학자들과 신화에 대한 이야기, 우주의 종말 등 정말 광범위하게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람들이 권선징악을 주제로 한 드라마를 좋아하는 것도 인과응보가 실현되기를 간절히 원해서 크다. 악한 자는 불행하게 삶을 마감해야 하며, 선한 자는 언젠가 행복으로 보상받아야 한다. 인과응보에 대한 믿음은 인간의 간절한 기대와 희망을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인과응보는 현실에서 좀체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가 요약하기를 좋아하고, 단순화하기를 좋아하며, 그럴듯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은 복잡한 진실보다 인과관계로 간략히 압축된 이야기를 편애하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인간의 잠재된 본성 중 하나다. 허구를 창조하려는 인간의 욕구는 끊임없이 새로운 설명을 만들어 낸다.

 

'신의 종말'이라는 제목만으로 단순히 신과 종교, 신화적인 이야기겠지 했는데 읽어보니 단지 인문학적인 시점으로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과학적인 근거와 인간의 본성, 인간의 뇌에서 일어나는 구조적인 문제 등 먼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일까지 객관적으로 아주 다양하게 담아낸 책이다.

 

 

*해당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w******2 2022.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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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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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중편소설이 당선되어 소설가가 된 저자는  잡지사를 거쳐 프리랜서로 오랫동안 활동했으며,  정부 부처의 정책보좌관과 중견기업 임원으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창작집과 장편소설을 출간했고, "1만 년 동안의 화두",  "시장의 신화: 시장의 탄생", "나는 심리학으로 육아한다",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인간 딜레마의 모든 것"등을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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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중편소설이 당선되어 소설가가 된 저자는 

잡지사를 거쳐 프리랜서로 오랫동안 활동했으며, 

정부 부처의 정책보좌관과 중견기업 임원으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창작집과 장편소설을 출간했고, "1만 년 동안의 화두", 

"시장의 신화: 시장의 탄생", "나는 심리학으로 육아한다",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인간 딜레마의 모든 것"등을 집필했습니다. 

저자가 쓴 <신의 종말>을 보겠습니다.

 


 

대부분의 종교와 신화는 

최초의 인간이 신에 의해 창조되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이 세상에 던져진 존재입니다. 

그러나 신이 자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하고 모든 능력을 부여했음에도 

인간의 운명은 창조의 순간에 이미 결정되어 있었습니다. 

이 자유의지로부터 인간의 고통이 시작되었고, 

결국은 죽음이라는 미해결의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습니다. 

종교는 죽음에 대한 공포 위에 세워졌습니다. 

종교는 우리가 죽은 다음에도 영혼의 세계가 존재하며,

 그곳에서 천국의 즐거움을 맛보거나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고 위협합니다.

지옥이야말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끔찍한 삶의 현장입니다. 

그곳에는 죽음이 존재하지 않기에 상상하기 힘든 고문 속에서도 탈출구는 없습니다.

 

'길가메시 서사시'는 모든 신화의 원형적 요소를 온전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길가메시는 친구에게 영생을 주기 위해 모험을 떠났고 

불로초를 받았으나 가지고 오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그리하여 신을 제외한 모든 영웅은 언젠가 죽습니다. 

영웅조차 가져오지 못한 고귀한 선물은 영원한 삶입니다. 

죽지 않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욕망이며 모든 신화의 테마입니다. 

신화에서도 이루지 못한 이 꿈의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나선 것이 바로 종교입니다. 

모든 이에게 궁극적인 공포의 대상은 죽음입니다. 

신화와 종교는 사후의 심판과 지옥도를 창조함으로써 

인간의 삶에 개입해 왔습니다. 

처참한 지옥이 없는 종교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현실은 인간에게 아무런 위안이 되지 못하고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곳은 

현실의 삶에 대한 심판이 이루어지는 사후세계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저 세계가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 주지 않는다면 

현실에서의 삶은 무의미합니다. 

인간이 절망에 빠지지 않고 현실의 고통을 견딜 수 있는 것은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허구에 대한 믿음 때문입니다.

 

인간이 영혼을 가지고 있고 그 영혼이 죽음과 함께 육체를 떠난다는 상상, 

그리고 그 영혼들이 내세에도 계속 존재한다는 

믿음이야말로 종교의 발원지입니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생각은 내세의 발견으로 이어지고, 

마침내 불멸의 존재인 신을 상상하는 데까지 이릅니다. 

이를 통해 인간은 신의 은혜를 입어 영생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농경 생활은 종교가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종교인들은 인간의 도덕률이 신의 선물이라고 생각하지만 

도덕의 등장은 집단의 규모와 관련 있습니다. 

유일신 신앙이 사회를 발전시킨 것이 아니라 사회의 성장이 

유일신 신앙을 만들었다고 캐나다 심리학자 아라 노렌자얀은 주장했습니다. 

종교 집단을 포함해 이타적인 집단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타적인 개인이 있을 뿐입니다. 

이스라엘 국민이 모두 선하거나 악한 것이 아니고, 

이슬람 국가의 국민이 모두 악하거나 선한 것도 아닙니다. 

또 종교를 가졌다고 해서 도덕적인 것도 아니고 

무신론자라고 해서 부도덕한 것도 아닙니다. 

신은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진 도덕적 존재를 선택합니다. 

그러므로 모두가 도덕적 존재가 되면 신은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인간은 죽음으로 운명 지어진 존재입니다. 

죽음은 개인이 반드시 걸어가지 않으면 안 될 소명이며, 

죽음은 매 순간 존재의 모든 행동을 결정하는 요소입니다. 

자연은 모든 생명체에게 무한한 삶을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인간은 죽음을 인지하고 죽음 너머에 

차원이 다른 세계가 존재하고 있음을 상상했습니다. 

네안데르탈인은 사후세계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있었고 

죽은 자들을 위한 공동묘지를 만든 최초의 존재였을 겁니다. 

호모사피엔스는 자신이 죽을 것임을 아는 최초의 존재인 동시에 

자신의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를 상상하는 최초의 존재였습니다. 

인간이 영혼을 가지고 있고 그 영혼이 죽음과 함께 육체를 떠난다는 상상, 

그리고 그 영혼들이 내세에도 계속 존재한다는 믿음이 종교의 시작점입니다. 

고로 죽음 없이는 신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신의 종말>은 신과 종교, 죽음과 신화의 기원을 

종교책, 철학책, 자연과학책을 바탕으로 방대한 지식을 실었습니다. 

인간의 창조부터 영혼, 신, 종교에 이르는 폭넓은 설명을 통해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내용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e***4 2022.05.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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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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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불멸, 영혼, 천국과 지옥, 윤회, 불가사의, 신, 신화, 종교, 종말 그리고 유토피아 이 독특한 주제들이 이 책에서는 빠짐없이 등장한다. 다만 신비주의적 믿음이나 오컬트적 관심은 뒤로 하고 인문학적 관점에서 여러가지 소재들을 독자들과 함께 나눈다. 따라서 어렵거나 쉽다는 말은 이 책과는 거리가 멀다. 다만 해당 주제에 관심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 나는 이런 주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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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불멸, 영혼, 천국과 지옥, 윤회, 불가사의, 신, 신화, 종교, 종말 그리고 유토피아 이 독특한 주제들이 이 책에서는 빠짐없이 등장한다. 다만 신비주의적 믿음이나 오컬트적 관심은 뒤로 하고 인문학적 관점에서 여러가지 소재들을 독자들과 함께 나눈다. 따라서 어렵거나 쉽다는 말은 이 책과는 거리가 멀다. 다만 해당 주제에 관심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 나는 이런 주제들을 좋아해왔고 그 덕에 이 책에서 논하는 많은 내용들이 낯설지 않다.

 

현대인들은 바쁘다. 직장 생활에 치여서 바쁘기도 하지만, 자신의 외적 조건과 타인의 모습을 비교하느라 정신없고 소셜 플랫폼이 만들어 내는 소식들로 인해 잠들기 직전까지 분주하다. 새로 나온 제품들을 소비하느라 바쁘고, 허세 가득한 누군가가 인스타에 올린 맛집과 명소를 찾아다니느라 바쁘다. 우리는 그렇게 바쁜 일상에 길들여진 시대를 산다. 그래서 얻는 즐거움이 있는 반면 잃는 기회비용 역시 존재한다. 그것은 우리 삶과 죽음 그리고 신비에 대한 진지한 물음이다. 언제부턴가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들은 우리 삶의 현장 한 가운데 있지 않고 인문학이라는 분리된 영역이나 종교적 공간으로 직접 들어가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인문학을 내 옆에 두고 산다.

 

유발 하라리는 말했다. 현생인류는 자연을 관찰하며 특정한 패턴을 찾아내는 동물이고, 보이지 않는 존재를 상상할 수 있게 된 동물이라고 말이다. 그 결과 인류는 종교를 탄생시키고 커다란 집단을 이루어 다른 동물, 심지어 다른 호모 속들까지 밀어내고 살아남아 문명의 발전을 이뤘다. 그리고 그 습성은 지금도 남아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이야기거리들은 바로 인간의 그런 습성의 과실이라고 생각한다. 신이 이 세상을 창조했는지, 영혼은 존재하는지, 존재한다면 영혼은 옛 현인들의 믿음처럼 과연 윤회하는지, 아담은 배꼽이 있는지 없는지, 강의 범람은 신의 은총인지 아니면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설명처럼 그저 자연의 순환으로 설명하면 충분한지, 이런 주제에 대한 관심은 결국 인간의 본성으로 회귀하게 만든다. 은하수를 보며 영혼들이 건너가는 강을 상상하거나, 하늘에 뿌려진 신의 모유를 상상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안에도 여전히 잠재되어 있다. 과학과 합리주의라는 이름으로 지나치게 편향적이며 억제되어 있을 뿐이다. 그러나 과학이 인간이 가진 유용한 도구이자 힘이듯이 이 모든 주제들 역시 인간이 가졌던 그리고 가지고 있는 힘임을 말하고 싶다.

 

기원전 전국 시대를 살았던 순자는 기우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기우제와 비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기우제를 지내지 않아도 비는 온다. 백성들은 기우제를 신령한 것으로 여기지만 군자는 형식을 갖추기 위해 기우제를 지낸다.'

 

순자는 현명했다. 기우제와 비를 연관시키던 군중들과 달리 자연과학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동시에 기우제가 담고 있는, 인간 심성에 자리한 신비 추구와 욕망, 그것을 담은 형식을 통찰해냈다. 시대를 초월하여 이런 사람은 성인으로 불리기 마땅하다. 자연과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통찰할 수 있는 이런 힘은 바로 인문적 지혜로부터 나온다. 누군가 신앙을 가지고 있어도 좋다. 오컬트에 관심있는 사람도 좋다. 다만 이 책을 통해서 죽음과 삶, 미스터리, 윤회, 지옥과 천국 같은 다양한 주제에 대한 하나의 관점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을 만나보길 바란다. 책을 읽다보면 곧 자신에 대해 깨닫게 될 것이다. 내가 알고 있던 세계가 매우 옹졸했고, 단편적이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다양한 문화권의 다양한 사람들이 가졌던 신화와 사고와 믿음을 통해서 인류의 다양성과 각자가 지녔던 지혜를 발견하길 바란다. 그 자체로 우리의 의식은 더욱 확장될 것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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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2022.05.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신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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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죽음은 두려울수 밖에 없는 것임은 분명합니다.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전했다 하더라도 영생을 살수 없는 존재가 인간이고 한편으로 죽음이 있기 때문에 인간의 삶은 더욱 치열하면서 유의미하게 살아가고자 했을 것이고 그래서 종교가 만들어지고 신화가 등장하고 문명이 발전해 오지않알ㅆ을까요? 이 책은 죽음을 정말 다방면에서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자살의 문제라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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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죽음은 두려울수 밖에 없는 것임은 분명합니다.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전했다 하더라도 영생을 살수 없는 존재가 인간이고 한편으로 죽음이 있기 때문에 인간의 삶은 더욱 치열하면서 유의미하게 살아가고자 했을 것이고 그래서 종교가 만들어지고 신화가 등장하고 문명이 발전해 오지않알ㅆ을까요?

이 책은 죽음을 정말 다방면에서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자살의 문제라든지 진시황제의 영생을 얻기위한 불로초라든지 그리고 동서양을 막론하고 영생이 가능한 불로의 약을 만들고자 했던 인간의 노력이나 신화속에서 등장하는 죽음의 의미 , 천국과 지옥의 문제나 무신론의 출현, 그리고 종교의 기원과 진화까지 유한한 인간이 죽음과 관련해서 생각할수 있는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폭넓은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죽음의 문턱을 오간 사람들 부분에서 언급하고 있는 임사체험이나 사람이 죽으면 시간당 몸의 온도가 떨어진다는 과학적 사실은 언급한 부분은 그동안 잘 몰랐는데 이번 책 읽기를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또한 현재의 불행이나 고통을 감내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내세에 천국이 존재하고 있다는 대부분의 종교에서 말하는 내세관을 믿을수 밖에 없는 것 역시 유한한 삶을 살아가는 인간이기에 가능하지않을까요.

이 책은 정말 종교서로서 그리고 철학서로서 한편으로 자연과학서나 인문학으로서 인간의 죽음과 신화, 종교의 기원에 대해 방대한 저자의 지식을 우리에게 전수하고 있기에 한권의 책이지만 마치 열권의 책을 읽는 느낌이 들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나, 죽음의 문제는 인간 누구나 최소 한번은 생각해 보았던 문제이고 부자건 가난한 자이건 권력자이건 노예이건 누구나 피해갈수 없는 존재의 사라짐이기에 누구나 관심을 갖게 되고 흡인력있게 읽어 나갈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저자가 말미에 쓴 것처럼 신의 존재 여부를 두고 우리가 서로 유신론자와 무신론자 사이에 격렬한 논쟁을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종교를 믿는 사람을 존중하고 유신론자도 무신론자가 근거하는 과학적 사고를 어느 정도 인정해 주면 되는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우리는 신에 대한 믿음보다 먼저 우리 인간 스스로의 믿음과 인간과 인간 사이의 믿음에 대해서도 우선적으로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p********1 2022.05.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