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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공부를 위해 원서를 구입했다. 리뷰는 번역서를 읽고 동일한 내용으로 썼다.
작가의 소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먼저 읽었다. 이 책에 쏟아진 작가에 대한 찬사는 다른 작품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맡겨진 소녀>를 알게 되었다. 2009년 출간된 이래로 교과 과정에 줄곧 포함되어 아일랜드에서는 모두 읽는 소설로 자리 잡았으며, 영화 [말없는 소녀]로 2023년 5월에 우리나라에 개봉되었다는 것도. 책과 영화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로 읽기 시작했다. 그것에 더해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먼저 읽은 탓일까? 제목에서 착취당하는 소녀를 먼저 떠올렸고, 읽는 내내 다정한 사람들에게서조차 불안함을 느꼈다.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저들을 믿어도 될까? 책장을 덮으면서 내 사고가 너무 부정적인 것에 갇혀 있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이 무섭다고 하지만 선한 사람들이 더 많은데, 책 속에서조차 왜 그렇게 불안해했는지, 그런 내 모습을 만난 것이 조금은 충격이었다.
그 충격에서 조금 벗어난 후에 다시 한 번 읽었다. 문장 하나 하나에 집중하면서. 놓쳤던 문장들을 발견했고, 감상의 포인트도 조금씩 달라졌다. 다섯 째 아이를 임신한 엄마는 집안일까지 도맡아야하는 힘든 상황이라 소녀를 여름 한 철 동안 먼 친척에게 맡겼다. 아빠의 차를 타고 친척집에 도착하고, 친척 부부와 함께 생활하고, 개학을 앞두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었다.
킨셀라 아저씨가 내 손을 잡는다. 아저씨가 손을 잡자마자 나는 아빠가 한 번도 내 손을 잡아주지 않았음을 깨닫고, 이런 기분이 들지 않게 아저씨가 손을 나줬으면 하는 마음도 든다. 힘든 기분이지만 걸어가다보니 마음이 가라앉기 시작한다. 나는 집에서의 내 삶과 여기에서의 내 삶의 차이를 가만히 내버려 둔다. 아저씨는 내가 발을 맞춰 걸을 수 있도록 보폭을 줄인다. 나는 작은 주택에 사는 아주머니를, 그 여자가 어떻게 걷고 어떻게 말했는지를 생각하다가 사람들 사이에는 아주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결론을 내린다. -p 69~70
내가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던 모든 상황들은 그들의 진심에서 우러난 따뜻한 보살핌이었다. 그 따뜻한 관심과 보살핌 속에서 소녀는 실제 가족에게서 느끼지 못했던 마음의 평화와 사랑을 느꼈다. 아저씨와 함께 바라 본 바다에서 멀리 반짝이던 두 개의 불빛 사이에 또 다른 불빛이 깜빡이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과의 관계가 가족이 된듯 돈독해진 거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그래서, 그들과의 이별은 아플 수 밖에 없었다. 아저씨는 우편함까지 뛰어가서 우편물을 가져오게 했는데, 무슨 의미가 있는걸까 의아했는데, 마지막 장면을 위함이었구나 싶었다. 소녀의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그려지다보니 소녀의 감정을 고스란히 따라갈 수 있었는데, 소녀와 동일시되면서 작품에 더욱 더 몰입할 수 있었다. 이동진이 <맡겨진 소녀>에 대한 리뷰를 하는 것을 유튜브에서 봤다. 마지막 두 문장을 독자들이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감상이 달라질거라고 했는데, 소설의 많은 부분들이 이 문장으로 모아지는 듯했다. 맡겨진 소녀의 진심이 이 문장에 담겨있었을 거라고 난 생각했다.
소녀의 삶은 이 가족과의 한 철을 보낸 후 많은 것이 바뀌지 않을까? 실제 가족과 함께 하는 생활은 큰 변화는 없겠지만 마음 속에 한 번 차오른 감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이기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거라고 믿고싶다. 두 번째 읽으면서 소녀의 이름이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왜 이름을 주지 않았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이해가 되지 않는 몇 문장이 남았다. 그 부분들은 영화를 보면 해결할 수 있을까? 소설을 그대로 그려냈는지 모르겠지만 그 의문을 풀기 위해서라도 영화를 봐야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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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클로너걸에서의 첫 미사를 마친 다음 아빠는 나를 집으로 데려가는 대신 엄마의 고향인 해안 쪽을 향해 웩스퍼드 깊숙이 차를 달린다.]
88페이지 분량에 담긴 이 작품의 스토리는 사랑이 없는 가정에서 무심한 부모 아래서 자란소녀는 다섯 째 아이를 임신한 엄마가 아기를 낳을 준비를 하는 여름 몇 달 동안 먼 친척인 킨셀라 부부네에 맡겨지게 된다.
[마당을 비추는 커다란 달이 진입로를 지나 저 멀리 거리까지 우리가 갈 길을 분필처럼 표시해 준다. 킨셀라 아저씨가 내 손을 잡는다. 아저씨가 손을 잡자마자 나는 아빠가 한 번도 내 손을 잡아주지 않았음을 깨닫고, 이런 기분이 들지 않게 아저씨가 손을 놔줬으면 하는 마음도 든다. 힘든 기분이지만 걸어가다 보니 마음이 가라앉기 시작한다. 나는 집에서의 내 삶과 여기에서의 내 삶의 차이를 가만히 내버려 둔다.] 소녀는 그곳에서 다정히 눈을 맞추며 말해주고, 넘어질까 걱정하며 손을 잡고 걸어주는 따뜻한 어른의 모습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받아보는 관심과 배려에 나날이 밝은 빛의 세상을 꿈꾸게 된다. 소녀가 킨셀라 부부에게 말하는 법, 경청하는 법, 책을 읽는 법을 배우는 동안 이 가족에게 텅 빈 자리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소녀는 이제 다섯째 아이를 품에 안고 있는 엄마가 있는 곳, 늘상 인상을 찌푸리며 성깔을 내비치는 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야한다. [킨셀라 아저씨가 내 손을 잡는다. 아저씨가 손을 잡자마자 나는 아빠가 한 번도 내 손을 잡아주지 않았음을 깨닫고, 이런 기분이 들지 않게 아저씨가 손을 놔줬으면 하는 마음도 든다. 힘든 기분이지만 걸어가다 보니 마음이 가라앉기 시작한다. 나는 집에서의 내 삶과 여기에서의 내 삶의 차이를 가만히 내버려 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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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키건의 얇은 책은 사실 우숩게 생각되었다. 그 얇은 책으로 무얼 말할 수 있단 말인가하며 외모부터 점수매기며 든 이 한권의 책은 나에게 큰 한방을 먹인 셈이다. 같은 줄거리로 이 만큼 따뜻한 글을 나는 황순원의 소나기이후로 만나본적이 없다. 이불을 뒤척이며 가슴아파 본적이 있었는가...아마도 사춘기시절에 서투른 짝사랑이나 사회초년생에 첫 사랑만큼 순수한 마음으로 온전히 누군가를 대해본 적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주인공 여자아이와 먼 친척부부의 서로에게 서서히 젖어드는 삶을 바라보면서 나는 깨달았다. 이토록 진실된 마음만큼 인생의 소중한 것이 있을까하고 말이다. 나는 늘 생각한다. 누구든 단 한사람의 진실된 사랑과 배려,친절을 배운 어린시절이 있었다면 좋은 사람으로 성장한다는 것을 말이다. 지금 나는 좋은 사람인가. 그리고 이 책속의 어른들 처럼 좋은 어른이 될 수 있을까하고 말이다. 번역본을 읽고 원서로도 읽었다. 둘다 손색없이 좋았다. 마지막에 나를 울린것 똑같았다. 이 책을 알게 되어 기쁘다. 보석같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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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진 소녀 번역본을 읽은 후 오랜만에 원서로 읽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주문했습니다. 표지부터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었습니다. 문고본인데다가 책 자체 무게가 가벼워서 외출 시에도 지참해서 가지고 다니기 좋습니다. 두께가 긴 소설이 아니다보니 짧은 호흡으로 읽기도 좋고, 원서 읽기의 부담이 덜한 작품입니다. 번역본과 비교해가며 영어 공부하는 기분으로 읽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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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독서모임의 책이다.가볍지만(책의무게) 울림이 큰 책이다. 한 소녀가 친척집에 맡겨지며 처음으로 진심 어린 돌봄을 경험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사랑을 보여주는 어른들 덕분에 소녀가 조금씩 밝아지는 장면들이 특히 따뜻하게 다가왔다. 읽는 동안 “작은 친절이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일상에서 더 부드럽고 친절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짧지만 오래 남는 여운을 주는 소설이다. 영화도 있던데 찾아봐야겠다. |
| 클레어 키건의 소설을 읽고 감동을 받은 분이라면 아마 비슷한 길을 걷게 될 것 같은데, 한 작품을 읽고나면 모든 작품을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이 책은 번역서를 읽은 후 원작의 문장도 궁금해져서 원서도 주문했습니다. 다음에는 필사도 해 보고 싶어요. |
| 클레어 키건의 아일랜드 국민 소설 포스터입니다. 국내에선 번역본 "맡겨진 소녀"로 알려진 원서입니다. 얼마전에는 영화로도 제작이 되어 국내에도 개봉이 되었는데요 소설 제목과는 달리 "말없는 소녀"로 개봉되었네요. 소설 원제처럼 먼 친척에게 맡겨진 소녀가 더 적합한 것 같습니다. 잔잔하면서도 뜨거운 감동을 주는 명작입니다. |
| 맡겨진 소녀로 국내에서 출간된 소설을 구매하면서 영어 공부도 할 겸 원서도 같이 구매해 보았습니다. 모르는 단어나 표현들이 많지만 소설 특유의 느낌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 길지 않은 내용에 책이 작고 가벼워 소지하기도 편합니다. |
| 원작 소설보다 영화로 먼저 접했고, 거기서 오는 감동이 있길래 원작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번역본을 먼저 읽는게 좋을까 원서 자체를 읽는게 좋을까 하다가 먼저 원서를 접하고 싶은 마음에 구매했네요.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얇아서 놀랐고, 내용은 더할 나위 없어서 만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 맡겨진 소녀를 번역서로 읽어보고 원서도 읽어보고 싶어서 구매했어요ㅎ 클레어 키건 작가님 글 너무 좋아하게 됐어요. 원서내용 문장도 간결하고 또 무척 얇기도 해서 진입장벽이 엄청나게 높게 느껴지진 않아요. 술술 넘겨가며 읽고 영어공부에도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