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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5년 차 공무원인 김진호 작가는 정체된 공무원 사회에 무언가 새로운 게 필요하다는 갈증을 느꼈다. 물론, 비단 공무원이라면 누구든 했을 생각이지만, 김진호 작가는 생각에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자기 의견을 밝혔다. 《영혼 있는 아날로그 공무원》은 현재 공직자들이 겪고 있는 근무 환경의 실체와 공직 사회의 이면을 낱낱이 밝힌다. 그렇기에 현재 공무원 재직 중인 사람에게는 일명 사이다 일침을, 비공무원인 사람들에게는 추상적으로만 대강 알고 있었던 실체를 마주하게 해 준다. 특유의 재치 있고 세상을 비틀게 보는 재미있는 시각을 통해, 요새 공무원 같지 않은 저자와 경직된 공무원 사회의 대치도 볼 만한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