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은 물론 작가님의 고민들이 너무 공감돼서 뭔가 짠하고 뭉클했습니다. 혼자 사는 여성으로서 나이를 먹을수록 드는 결혼과 직장에 대한 고민들이 특히 공감이 됐어요. 떠올리면 괜히 우울해지는 그런 고민들을 오히려 별 일 아니라는 듯이 유쾌하게 풀어내셔서 저까지 위로를 받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특히 엄마를 멀리한다는 내용을 읽을 때에는 사실 이런 내용은 터부시되는 이야기인데도 작가님 본인의 경험을 빌려 이렇게 솔직하게 드러내는 책이 있었나 싶었어요. 무엇보다 책이 잘 읽히고 재미까지 있어서 너무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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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에 앉아 도란도란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는 4인 가족 이야기는 드라마에서밖에 못 봤다. 내가 아는 가족이란, 재난과도 같아서 그저 비바람이 몰아치면 그대로 온몸으로 맞아낼 수밖에 없는 그런 것이었다. 나만 이렇게 집이 불편한가 싶어질 때 즈음, 입을 열기 시작하며 만난 친구들은 놀랄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재난을 견디고 있었다. <희망을 버려, 그리고 힘내>를 읽으며 속이 뻥 뚫리는 것만 같았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지금의 삶을, 나는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유지할 것 같다. 가족과는 약간의 거리를 두고, 나는 나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 귀여운 할머니에 대한 소망은 버리지 못했지만, 저자의 말마따나 나는 친구를 도와줄 테니까 친구도 나를 도와주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