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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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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고백하자면 올해 초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을 꼭 읽어내리라 다짐하고 도전했으나 혼자만의 숙제로 점점 더 다른 책들에 밀려 결국 완독하지 못했기에 버지니아 울프에 대한 나름의 미련으로 『여성과 글쓰기』라는 책을 통해 버지니아 울프와 다시 만나보고 싶었다. 이 책은 『자기만의 방』과 여섯 편의 에세이 그리고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일기, 편지에서 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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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고백하자면 올해 초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을 꼭 읽어내리라 다짐하고 도전했으나 혼자만의 숙제로 점점 더 다른 책들에 밀려 결국 완독하지 못했기에 버지니아 울프에 대한 나름의 미련으로 여성과 글쓰기라는 책을 통해 버지니아 울프와 다시 만나보고 싶었다. 이 책은 자기만의 방과 여섯 편의 에세이 그리고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일기, 편지에서 뽑은 주옥같은 문장이 원문과 함께 실려있다.

 

1928년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여성 칼리지에서 여성과 픽션에 대한 강연을 요청받아 작성한 글을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쳐 현재 우리가 만나고 있는 자기만의 방으로 출간되었다. 페미니스트의 문학의 진수로 손꼽히는 자기만의 방은 일단 강연용 글이라고 보기엔 독특한 방식으로 픽션과 논픽션을 오가며 작가의 장소이동에 동행하며 옆에서 이야기를 듣는 듯한 서술방식으로 일단 시선을 끈다. 또한, 글 전반에 여성이 작가로 예술성을 펼치기 위해 여가(시간), 사적인 공간(자기만의 방), 경제적 독립()이사회적, 물질적 조건이 선행되어야 함을 이야기한다. 6편의 에세이에서는 남성 우월주의에 대한 반박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지적으로 부족하거나 예술성이 떨어진 것이 아님을 밝힌다.

 

5 나는 불가능한 구현에 흥미를 느낀다. 나는 글을 쓰고 싶다. 지속될 수 없는 것들에 관해 쓰고 싶다. 내가 원하는 것은, 유려한 정확성을 지닌 불분명한 형태와 모습의 물결로 이루어진 자유롭게 흐르는 말들의 바다를 창조하는 것이다.

I am interested in impossible embodiments. I wish to write; I wish to write about certain things that cannot be held. I want to create a sea of freely-flowing words of no definite form and shape waves of fluent exactness. The Early Journals, 1897-1909 (p.291~292)

 

 

62 그러나 그의 입술에서는 말들이 포도주처럼 흘러나온다.

But language is wine upon his lips. Jacob's Room(Chapter 3) (p.338)

 

 

233 글을 쓰는 사람이 자신의 성을 염두에 두는 것은 치명적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 단순하고 순수한 남성이거나 여성인 것은 치명적입니다. 글 쓰는 사람은 남성적인 여성 혹은 여성적인 남성이어야 합니다.

It is fatal for anyone who writes to think of their sex. It is fatal to be a man or woman pure and simple; one must be woman-manly or man-womanly. A Room of One's Own (Chapter 6) (p.471)

 

 

349 글을 쓰는 것이 매일의 즐거움이 되어야 한다. 나는 노년의 딱딱함이 싫다. 그런데 내게서 그것이 느껴진다. 나한테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고, 시큼한 냄새가 난다. () 데스먼드가 이스트 코커(T. S. 엘리엇의 시)를 칭찬했을 때 나는 질투를 느꼈다. 그래서 나는 늪지를 걸으며 '나는 나다. 남을 흉내 내지 말고 내 길을 가야 한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그러는 것만이 내가 글을 쓰고 살아가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사람들은 먹는 것을 무척 즐긴다. 내가 차려내는 것은 상상의 식사다.

  Writing to be a daily pleasure. I detest the hardness of old age-I feel it. I rasp. I'm tart. () When Desmond praises East Coker, and I am jealous, I walk over the marsh saying, I am I: and must follow that furrow, not copy another. That is the only justification for my writing, living. How one enjoys food now: I make up imaginary meals. A Writer's Diary, 1940. 12. 29. (p.569~570)

 

 

장편 소설 출항, 밤과 낮, 제이콥의 방,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파도, 세월, 막간에서 그리고 다양한 버전의 일기, 편지 모음집, 자기만의 집과 에세이에서 발췌된 버지니아 울프의 문장은 평범한 일상에서부터 작가로 그리고 여성으로의 많은 사색이 담겨있었다. 이런 문장들을 통해 울프가 글쓴이로서 수많은 고뇌와 사색을 했기에 우리가 그녀의 뛰어난 작품을 만날 수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또한, 원문과 함께 발췌되었기에 번역본과 비교해 볼 수 있었고 나만의 해석으로 원작을 만나는 기분도 느낄 수 있었다. 페미니스트의 대명사로 불리지만 버지니아 울프의 글은 여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지금도 자신의 꿈과 이상을 실천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글이라 여겨진다. 울프의 문장들을 읽으며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난해한 글이라 평가받아 망설이던 울프의 소설을 꼭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l*****6 2022.06.09. 신고 공감 1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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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와 문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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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와 문장을 만나다"   버지니아 울프의 <여성과 글쓰기>를 읽고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들과 문장들 -버지니아 울프의 일곱 편의 에세이들과 350개의 명문장들-   당신은 '버지니아 울프'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오만과 편견』의  제인 오스틴,  『제인 에어』의 에밀리 브론테와 더불어 대표적인 여성 작가이며  『자기만의 방』에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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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에세이 문장 만나다"

 

버지니아 울프의 여성과 글쓰기 읽고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들과 문장들

-버지니아 울프의 일곱 편의 에세이들과 350개의 명문장들-

 

당신은 '버지니아 울프'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오만과 편견』의  제인 오스틴,  『제인 에어』의 에밀리 브론테와 더불어 대표적인 여성 작가이며  『자기만의 방』에서 보인 '의식의 흐름'을 보인 모더니즘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보통 소설은 '시간 흐름'에 따라 구성되는데 반해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은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구성이 된다. 이 기법은  작가의 의식에 따라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에 따라 구성이 되어 솔직히 이야기의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어 그녀의 작품이 난해하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 『여성과 글쓰기』는 이 주제에 맞는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 7편과 그녀의 명문장 350개가 담겨 있다. 버지니아 울프의 대표적인 작품인 『자기만의 방』뿐만 아니라, 「여성의 직업」, 「여성과 픽션」, 「소설의 여성적 분위기」, 「여성 소설가들」, 「여성과 여가」, 「여성의 지적능력」 총 7편의 에세이들이 수록되어 있다. 1부에서 버지니아 울프는 그녀의 대표적인 작품인 『자기만의 방』이 어떤 계기와 과정을 통해 집필되었는지, 여성에 대한 생각은 어땠는지등 '의식의 흐름' 기법에 따라 버지니아 울프의 탄탄하면서도 섬세한 필력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함께 제시된 여섯 편의 에세이들도 '여성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질문을 통한 여성에 대한 치열한 탐구와 여성의 삶에 대한 버지니아 울프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자기만의 방』이 20세기 페미니즘 운동에서 획기적인 작품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버지니아 울프는 글쓰기같은 창작 활동을 할 때  여가시간, '자기만의 방'과 같은 공간, 돈과 같은 경제적인 독립 같은  물질적 조건들이 창작활동에 있어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 작품에서 그녀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여성과 글쓰기, 즉 여성이 글쓰는 문제는 단순히 글쓰기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여성의 삶 자체, 생존과 존재의 문제와 관련이 된다는 것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자기만의 방』에서 여성의 오랜 침묵과 배제의 역사를 언급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여성이 자유롭게 직업을 행하는 것이 여성 그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묻는다. 

이런 여성의 직업, 여성의 삶, 여성 소설가 등에 대한 생각들을 이 책에 실린 버지니아 울프 6편의 에세이들을 통해 엿볼 수 있다. 

 

2부에서는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일기, 편지, 에세이 들에서 그녀 자신의 독특한 글쓰기 방식이 잘 드러나는 문장 350개를 선별해서 원문과 함께 수록하였다. '버지니아 울프, 나는 누구인가', '버지니아 울프의 장편소설', ' 『자기만의 방』과 그 밖의 에세이', '버지니아 울프의 일기', '레너드에게 남긴 버지니아 울프의 마지막 편지' 총 5개 부분으로 나누어 문장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녀의 문장들을 통해 버지니아 울프가 어떤 사람인지, 작가로서 고충은 무엇인지, 그녀에게 글쓰기란 무엇인지 등을 그녀의 개인적 정보를 에세이, 폍지, 일기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작가 버지니아 울프보다는 인간 버지니아 울프를 만날 수 있다. 

명문장들 중 버지니아 울프의 글쓰기에 대한 고민이 드러난 문장이 인상적이어서 한번 여기에 옮겨본다. 항상 나는 글쓰기에 대한 고민과 어려움이 있는데 버지니아 울프 조차도 글쓰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다.

 

262. 나중을 위해 적어둘 필요가 있겠지만, 새 책을 쓰기 시작할 때 그토록 기분 좋게 끓어오르던 창조력은 시간이 가면서 잦아들고 좀더 차분하게 글을 쓰게 된다. 그리고 슬금슬금 의심이 생겨나면서 포기하게 된다.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겠다는 결심과 머지않아 어떤 형태가 갖춰질 것 같다는 느낌이 계속 글을 쓰게 한다. 약간 불안하다. 이 구상을 어떻게 실행에 옮길 수 있을까? 글을 쓰기 시작하자마자 나는 예전에 눈앞에 펼쳐졌던 풍경 속을 거니는 사람이 된다. 이 책에서는 즐겁게 쓸 수 있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쓰지 않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글을 쓴다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다.

-p. 494-

 

흔히들 버지니아 울프의 독특한 서술 방식으로 번역이 어렵다고 한다. 나 또한 번역된 문장을 읽어보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다. 그런 번역으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버니지아 울프의 문장들을 제시할 때 원문과 함께 수록하였다. 그래서 좀더 능동적이고 직접적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문장들을 만나고 해석할 수 있는 것 같다. 

 

293. 실제로 글을 쓴다는 것은 붓으로 쓱쓱 그리는 것과 같다. 채워 넣는 것은 그 후에 하면 된다.

-p. 522

The actual writing being now like the sweep of a brush; I fill it up afterwards.

-A Writer's Diary, 1925. 4.20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들과 문장들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버지니아 울프를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여성과 글쓰기라는 관점에 따라 작품 속에 숨겨진 있던 여성에 대한 관점과 생각, 글쓰기와 여성 소설가로서 지니는 한계점 등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 한 권만으로도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들을 마음껏 만날 수 있었다. 

 

그녀의 작품들이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쓰여져서 해석하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는데, 이 책 속에 제시된 글과 문장들을 통해 보다 작품에 가까이 다가가서 그녀만의 독특한 문체와 서술방식을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버지니아 울프만이 가지고 있는 작품 분위기와 작품 속 등장인물, 작가의 메시지 등을 접할 수 있기에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을 아직 접해보지 못한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YES마니아 : 골드 s*******4 2022.06.09.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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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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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상속권이 주어지지 않던 시절, 수입마저 안정적이지 않던 경우에는 글쓰기조차 자유롭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버지니아 울프는 『자기만의 방』이라는 작품을 통해 여성에게 경제적 여유와 자신만의 공간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녀의 이야기는 버지니아 울프가 살던 시대는 물론이거나 지금 역시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이다.    『여성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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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상속권이 주어지지 않던 시절, 수입마저 안정적이지 않던 경우에는 글쓰기조차 자유롭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버지니아 울프는 『자기만의 방』이라는 작품을 통해 여성에게 경제적 여유와 자신만의 공간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녀의 이야기는 버지니아 울프가 살던 시대는 물론이거나 지금 역시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이다. 

 

『여성과 글쓰기』라는 이 책은 단순히 글을 쓸 수 있다는, 글을 잘쓰기 위한 방법이나 작가의 글쓰기 방식을 뛰어넘는 의미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버지니아 울프가 남긴 7편의 에세이와 문장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는데 그녀의 작품이 다소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 책으로 입문을 삼아도 좋고 그녀의 작품을 너무나 좋아해서 이미 많이 읽어본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만나는 문장들에 더욱 반가움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그녀를 수식하는 뛰어난 표현과는 별도로 그녀는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것 같다. 그래서 그녀의 문장 속에 담긴 이야기들은 그저 작가의 창작으로만 느껴지지 않는 그녀의 삶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녀에게 있어서 글쓰기는 큰 의미였지 않을까 싶다. 

 

바로 그런 점 때문에 2부에 나오는 그녀의 작품 속 문장들은 더욱 귀하게 다가오는데 번역된 글 아래 원문이 함께 실려 있어서 더욱 좋다. 그녀의 작품을 모두 다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먼저 이 2부에 실려 있는 문장들부터 시작해 그녀의 작품 속으로 들어가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 문장들이 글쓰기와 관련한 내용들인데 번역이 매끄럽게 잘 되어 있어서 마치 버지니아 울프의 글쓰기와 관련한 노하우를 만나보는것 같은, 그녀에게 영감을 줬던, 그녀가 어떤 방식으로 글을 쓰는지, 아니면 어떤 순간에 글쓰기를 생각하게 되는지와 같은 부분도 만나보게 되는것 같아 흥미로웠던 대목들이기도 하다. 

 

물론 1부에 나오는 7편의 에세이 역시 일종의 작품 해석 같은 이야기는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을 읽어본 사람들에겐 마치 독서 토론 같은 느낌이 들것도 같고 아직 많이 접해보지 못한 분들에게 어느 정도 작품 이해를 통해 앞으로 읽어갈 작품을 보다 부담없이 읽게 해줄 기회인것 같아 1, 2부 모두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는 내용들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22.06.09.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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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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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그녀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여성과 글쓰기》는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와 문장들을 엮은 책이에요. 누군가 나에게 버지니아 울프를 아느냐고 묻는다면 고개를 끄덕이며 『자기만의 방』을 이야기할 거예요. 엄밀히 말하자면 나는 버지니아 울프를 아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책을 읽었을 뿐이에요. 마치 몇 마디 인사를 나눈 정도의 사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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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그녀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여성과 글쓰기》는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와 문장들을 엮은 책이에요.

누군가 나에게 버지니아 울프를 아느냐고 묻는다면 고개를 끄덕이며 『자기만의 방』을 이야기할 거예요.

엄밀히 말하자면 나는 버지니아 울프를 아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책을 읽었을 뿐이에요. 마치 몇 마디 인사를 나눈 정도의 사이랄까요.

아는 척 할 수는 있어도 제대로 안다고 말할 순 없는 거죠. 이 책을 읽으면서 '모른다'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덕분에 새롭게 배웠네요.

버지니아 울프는 다소 어렵고 난해한 작가로 여겨지는데, 일부 독자들은 낯선 서술 방식으로 흘러가는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잡으려다가 약간의 피로감과 일종의 정신적 멀미를 경험하기도 한대요. 그러니 이미 울프의 작품에 익숙한 독자라면 상관 없겠지만 아직 '모른다'고 느낀다면 이 책이 꽤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옮긴이의 말처럼 "문학사에서 '여성과 글쓰기'를 논함에 있어서 그녀의 『자기만의 방』 과 문장들만큼 획기적인 발견이 또 있을까?" (19p)라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여성이 글을 쓴다는 건 글쓰기 문제를 넘어서 여성의 삶 자체, 생존과 존재의 문제라는 걸 알려줬다는 점에서 놀라운 작품인데, 정작 본인은 페미니스트적인 책은 아니라고 말했어요. 왜 그랬을까요. 그 속내를 들여다보는 과정이야말로 버지니아 울프라는 인물을 이해하는 첫 걸음인 것 같아요. 젊은 여성이 사회적인 제약과 비판을 무릅쓰고 글을 쓰기란 쉬운 일이 아니에요. 더군다나 여성들의 지적활동을 하찮게 여기는 풍토에서 생계는 전적으로 남성에게 의존해야 하는 환경이라면 불가능에 가깝죠. 영국에서는 1870년, 기혼여성재산법이 제정되기 전까지는 여성이 결혼 후에 벌어들인 급료와 재산을 모두 남편이 차지했다고 하니, 울프가 고모의 유산을 물려받은 건 대단한 사건이라고 볼 수 있어요. 유산을 상속받기 전에는 온갖 잡일을 하며 생계를 꾸리느라 힘들었던 울프는 솔직히 선거권과 돈 중에서 돈이 더 중요하다고 고백했어요. 저 역시 그랬을 것 같아요. 또한 여성작가들이 시적 재능을 지녔음에도 소설을 선택한 건 허용된 영역이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울프는 '셰익스피어의 누이였던 죽은 시인'이라는 표현으로 무명의 여성 시인들을 애도하고 있어요. 가난과 어둠을 극복해야만 세상의 빛을 볼 수 있는 글들이기에 더욱 가치 있다고 생각해요. 당시의 글 쓰는 여성들 중에서 지금 유명한 작가들은 아이가 없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은 부분인 것 같아요. 울프는 '가정의 천사 죽이기'는 여성작가라는 직업의 한 부분이었다고 말하네요. 자기 방에서 잉크병 앞에 앉아 할 수 있는 글쓰기는 오롯이 자기 자신이 되는 일이라고 볼 수 있어요. 현재 여성의 글쓰기가 자유로워졌다고 해서 사회적인 편견이나 억압까지 사라진 건 아니에요. 중요한 건 버지니아 울프와 같은 여성들이 있었기에 아주 조금씩이나마 변화해 왔다는 점이에요. 척박한 땅을 일궈냈던 수많은 여성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보내며, 특히 버지니아 울프의 문장들을 통해 강렬한 감정이 솟구치는 경험을 했어요.

 

 

여성의 핏속에는 익명성이 흐르고 있습니다. 여성은 여전히 자신을 숨기고자 하는 욕구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111p)

16세기에 시적 재능을 타고난 여성은 곧 불행한 여성, 자신과 싸워야만 하는 여성이었던 것입니다. (112p)

나는 여전히 텅 빈 서가를 바라보며 생각했습니다. 여성에게는 이 모든 어려움이 무한히 크고 훨씬 더 많았을 거라고 말입니다. 우선 19세기 초까지도 여성은 조용한 방이나 방음 장치가 된 방은커녕 자기만의 방을 갖는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115p)

 

천재적인 남성들도 견디기 어려워했던 세상의 무관심은 여성의 경우에는 무관심을 넘어선 적대감이었습니다.

세상은 앞서 언급한 남자들에게는 "글을 쓰고 싶으면 쓰시오. 나하고는 아무 상관 없으니까"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성에게는 너털웃음을 터뜨리면서 이렇게 말했지요. "글을 쓰겠다고? 그따위 것을 무엇에 쓰려고?" (116p)

 

 

YES마니아 : 로얄 a*****7 2022.06.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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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버지니아 울프 본명은 애들린 버지니아 스티븐으로 188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모더니즘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평생 정신 질환을 앓으면서도 다양한 소설 기법을 실험하여 현대문학에 이바지하는 한편 평화주의자, 페미니즘 비평가로 이름을 알렸다   엮고 옮긴이 박명숙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보르도 제3대학교에서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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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버지니아 울프

본명은 애들린 버지니아 스티븐으로 188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모더니즘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평생 정신 질환을 앓으면서도 다양한 소설 기법을 실험하여 현대문학에 이바지하는 한편 평화주의자, 페미니즘 비평가로 이름을 알렸다

 

엮고 옮긴이 박명숙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보르도 제3대학교에서 언어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파리 소르본대학교에서 프랑스 고전주의 문학을 공부하고 몰리에르 연구로 불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와 배재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출판기획자와 불어와 영어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던 학부 시절 처음 만나게 되었던 버지니아 울프, 그녀의 작품을 읽으면서 여성으로서 주체적인 삶과 도전적이면서도 참신했던 문학적 시도는 스무 살 남짓의 내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그 땐 더 깊이있게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문득, 불혹의 나이에 가까운 지금 내게 '버지니아 울프'는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해진다.

     

                      

울프가 <자기만의 방>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여성의 글쓰기'를 넘어서는 '여성과 글쓰기', 즉 단지 여성이 글을 쓰는 문제뿐만이 아니라 여성의 삶 자체, 생존과 존재의 문제이다. 글쓰기란 결국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는 일이며, 그 치열한 과정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곧 문학이기 때문이다.

p.13 중에서.

 

 

<여성과 글쓰기>는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 7편과 그녀의 명문장 350개가 담겨 있다. 1부에서는 그녀의 대표적인 작품인 <자기만의 방>을 비롯해 <여성의 직업>, <여성과 픽션>, <소설의 여성적 분위기>, <여성 소설가들>, <여성과 여가>, <여성의 지적능력> 총 7편의 에세이들이 수록되어 있다. 또 2부는 <버지니아 울프, 나는 누구인가>, <버지니아 울프의 장편소설>, <자기만의 방과 그 밖의 에세이>, <버지니아 울프의 일기>, <레너드에게 남긴 버지니아의 마지막 편지> 등의 명문장이 담겨 있다.

 

버지니아 울프가 다소 어렵고 난해한 작가로 여겨지는 데는 작가의 대표적 문학적 특성(일종의 트레이드마크)인 '의식의 흐름' 기법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문득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서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했던 국내 작가 박태원이 떠오른다. 당시 지식인이었던 구보씨의 생각과 감정을 그대로 서술해 그가 바라보는 일제 식민지의 모습과 당시 사람들의 일상적 삶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작품인데, 버지니아 울프도 이 기법을 통해 불완전한 생각과 감정, 감각적 인상, 다듬어지지 않은 문법 등을 펼쳐 보인다고 한다. 인물들의 내면을 날 것 그대로 보여주고, 표현하면서 버지니아 울프 자신이 말하고 싶었던 것들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불완전한 감정 조차 우리의 삶의 일부인데, 이것을 이러한 방법으로 표현해내고 있는 점이 탄성을 자아낸다.       

                      

"아, 우린 지금 말도 안되는 소리만 하고 있어요," 캐서린이 말했다. (...) "아마 10년 후에는 그렇게 터무니없다고 생각되지 않을 거다." 힐버리 부인이 말했다. "내가 장담하는데 캐서린, 넌 훗날 지금을 돌아보게 될 거야. 네가 말한 바보 같은 것들을 떠올리게 될 거라고. 그리고 네 인생이 그런 것들 위에 쌓아 올려졌다는 것을 깨닫게 될 거야. 우리 인생에서 최고의 것은 우리가 사랑할 때에 하는 말들 위에 만들어진 거야. 그건 터무니없는 게 아니야, 캐서린," 그녀는 힘주어 말했다. "그것이 진실이고, 유일한 진실이란다."

p.333 중에서.

 

 

2부에 담겨있는 명문장들은 다소 난해한 듯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에 울림을 준다. 이것이 버지니아 울프, 그녀의 힘이겠지. 시간을 두고 좀 더 찬찬히 읽고 싶은 책이다.

 

 

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d*******3 2022.06.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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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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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도 '여성으로서 나는 나라가 없다'고 말했던 버지니아 울프. 같은 여성으로 큰 울림을 준 여성이자, 당연하게 여겼던 여성의 자리가 감사하게 여겨지게 만든 사람.   <여성과 글쓰기>에서는 버지니아 울프라는 여성작가가 주장하는 글을 담은 에세이 6편과 그녀의 문장 5편이 수록되어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유명한 '자기만의 방'을 필두로 여성과 글쓰기에 대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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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도 '여성으로서 나는 나라가 없다'고 말했던 버지니아 울프.

같은 여성으로 큰 울림을 준 여성이자, 당연하게 여겼던 여성의 자리가 감사하게 여겨지게 만든 사람.

 

<여성과 글쓰기>에서는 버지니아 울프라는 여성작가가 주장하는 글을 담은 에세이 6편과 그녀의 문장 5편이 수록되어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유명한 '자기만의 방'을 필두로 여성과 글쓰기에 대한 내용이 담긴 글들이다.

 

나는 처음 생각하기를 '자기만의 방' = '혼자만의 방'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읽기 시작했다. 울프의 '자기만의 방'은 여성이 픽션을 쓰기 위해서는 최소한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상징적인 의미였다. 생각과는 다른.... 상당히 어렵고 관심 없는 주제였지만 고전이 괜히 고전인가 싶어 조금씩 조금씩 읽어나갔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오랜 시간을 들여 읽어도 좋을 멋진 여성의 멋진 주장이 담긴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그녀가 말하는 주장들이 그저 '역사'처럼 느껴질 만큼 90년대생이 읽기에는 시대가 많이 흘러 좀처럼 깊이 공감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어쩌면 내가 100년이라는 짧고도 긴 시간을 '역사'로 멀게 느끼는 데에는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로 인해 여성의 픽션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준 작은 불씨와 같은 역할을 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고전은 내 삶의 영향을 줄 것이 확실하고 주제가 명확해서 좋은 것 같다.

중간중간 전율이 느껴지는 그녀의 단호하고 강경한 멋진 문체들이 많았다.

특히 처음 부분에 나왔던 사고의 낚싯줄과 고정된 수입이 사람의 기질을 엄청나게 변화시킨다는 것, 남성의 자신감의 기반이 여성이라는 것, 셰익스피어의 누이 이야기, 여성으로서 나에게는 나라가 없다는 주장들이 굉장히 선구적이고 짜릿하게 다가와 내 삶의 작은 여운이 되었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r******3 2022.06.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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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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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글쓰기』 버지니아 울프의 문장들 ㅣ 박명숙 엮고 옮김 ㅣ북바이북     '여성의 권리'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작가는 '버지니아 울프'이다. 그리고 '버지니아 울프'를 생각하면 영화 '디아워스'의 버지니아로 완벽하게 분장한 니콜 키드먼의 슬픈 얼굴이 떠오른다.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 다양하게 사유하고 표현했던 그녀의 글들은 그래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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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글쓰기

버지니아 울프의 문장들 박명숙 엮고 옮김 북바이북

 

 

'여성의 권리'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작가는 '버지니아 울프'이다. 그리고 '버지니아 울프'를 생각하면 영화 '디아워스'의 버지니아로 완벽하게 분장한 니콜 키드먼의 슬픈 얼굴이 떠오른다.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 다양하게 사유하고 표현했던 그녀의 글들은 그래서 더 비장하고 슬프게 느껴진다.

 

마음을 사로잡는 민트색 표지의 여성과 글쓰기는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 7편과 문장들을 한 권의 담은 책이다. [자기만의 방]을 포함해 함께 실린 여섯 편의 에세이 모두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한 그녀의 성찰이 잘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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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20세기 페미니즘 운동의 중요한 역할을 한 정말정말 유명한 작품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가 풀어내는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그녀의 시대로 날아가 그녀를 바라보며 강연을 듣는 듯도 하고, 나란히 '옥스브리지'의 잔디밭을 거니는 듯도 하다.

 

버지니아는 강연에서 실체가 없는 이야기를 지어낸다.지어낸 이야기 속 그녀도 '여성과 픽션'이라는 주제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낚시 중 물고기가 찌를 살살 건드리듯 복잡미묘한 깊은 생각에 빠진 그녀는 자신을 향해 허겁지겁 달려오는 누군가를 알아채고 놀란다. 그가 미친 듯이 그녀를 향해 돌진해 달려온 이유는 그녀가 서 있는 가상의 학교 옥스브리지의 잔디밭이 대학 내 연구원이나 학자에게만 허용된 공간이기 때문이었다. 곧 남성에게만 허용된 공간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도서관에서 한 번 더 입장 제지를 당한다. 도서관에 여성이 입장하기 위해선 대학의 연구원과 함께 오거나 소개장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었다.그녀는 옥스브리지의 도서관에 저주를 퍼부으며 다시 생각한다. 도대체 이 공간이 하나의 성에게만 허용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들에게는 육아와 일은 병행하기 힘든 것이므로 사회가 여성에게 더 요구하는 육아에 매진하게 된다. 그들이 매진한 육아로 인해 키워지는 남성들이 인정받고 존중 받는 것은 결국 여성이 자신의 일을 포기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면 어떤 공간에 들어가는 것을 제지 받는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다. 그런데 더 서글픈 일은 만약 그녀가 육아를 포기하고 일을 하여 막대한 재산을 모아 대학과 도서관의 초석 아래 기부했으면 어떠했을까 라는 상상 자체가 무의미함을 넘어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이 시대의 여성은 돈을 버는 게 불가능했으며, 벌더라도 그 돈의 소유가 법적으로 허락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누가 육아와 일 사이에 일을 선택하겠느냐는 말이다.

 

영국의 위대한 작가 셰익스피어가 위대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은 건강과 돈, 집 같은 물질적인 것이 연결되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버지니아는 해석한다. 당시의 여성들은 남성의 소유물로 여겨져 자신의 의지에 따라 무언가를 결정할 수가 없었을 만큼 하찮은 존재였다. 배우자 선택은 물론 글을 쓰겠다는 의지를 결정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다. 게다가 여성이 대중에게 알려지는 것은 혐오스러운 일이라는 관습이 존재했기에 , 그녀들의 피에는 익명성이 흐르게 된다. 조롱의 대상이 되며, 글을 쓸 나만의 공간도 존재하지 않던 시대 어떤 여성이 온전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따라서 엘리자베스 시대 여성의 글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여성들에게 다양한 주제를 쓸 수 있는 풍부한 경험과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의 여유, 그리고 글을 쓸 수 있는 '자기만의 방'만 있다면 모든 기회가 제공되었던 남성들 만큼 여러 분야의 멋진 작품들을 쓸 수 있었을 거라고 그녀는 자신한다. 나도 그녀의 의견에 동의한다. 남성과 어느 정도는 동등해진 21세기를 살고 있는 여성 작가들의 뛰어난 기량과 활약만 보아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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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직업

 

버지니아는 자신의 직업을 문학이라고 하면서, 글쓰기는 고상하고 무해한 직업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무언가'를 쓰고, 자신이 쓴 글로 보수를 받기 위해서 자신은 '가정의 천사'를 죽였다고 말한다. 그녀가 죽인 '가정의 천사'는 무얼 의미하는 것일까? 아마도 집안 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수동적이고, 그림자 같은 역할을 하는 여성의 모습을 은유한 것이 아닐까한다.

 

이제 '가정의 천사'를 죽인 젊은 여성은 '자기 자신'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자신에 대해 써내려 갑니다. 자신의 신체, 자신의 열정, 자신의 경험에 관한 것을 써내려 가다 그녀는 문득 남성들은 의식하게 된다. 나의 글을 본 그들이 내릴 시선과 평가에 그녀는 더 이상 글을 쓸 수가 없게 된다. 그녀가 쓰기를 다시 시작하려면 극복해야 할 편견들이 아직 많다.

 

이제 여성들 앞에 '가정의 천사' ,'유령과 장애물'이 사라지고, '자기만의 방'을 소유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그 방은 텅 비어 있다. 방을 어떤 가구와 장식으로 채우고, 다른 이들과도 어떤 방식으로 공유하느냐에 따라 그녀들의 방은 서로 다른 색을 가질 것이다. 다양한 색의 다양한 방이 존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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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는 수록된 버지니아의 훌륭한 에세이들에는 '여성과 여성이 쓴 픽션' 혹은 '여성과 여성에 관해 쓰인 픽션' 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여성이 여성 스스로 , 자신들의 이야기를 써내려 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자신이 가진 성에 대해, 자신이 가진 성을 바라보는 또다른 성의 시선에 대해, 자신의 성에 대한 사회의 평가에 대해 돌아보고, 고찰하고, 이끄는 그녀의 문장들은 같은 성을 가진 나에게 보물처럼 소중하게 느껴진다. 곁에 두고 천천히 깨달으며 다시 읽어보아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3 2022.06.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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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글쓰기♡ 버지니아 울프의 "여성" 에세이 여섯 편과 문장들 초록색의 매력적인 책이 도착해서 기쁘기도 했지만.. 다소 두꺼운 두께에 놀라기도 했어요. 그리고 내용이 생각보다는 쉽지 않은- 그러나 읽는 내내 생각도 많이 해보고 좋았답니다. 서두에 있는 그녀의 말부터 와닿았어요. 컴퍼스로 사물을 측정할 수 있다면 나는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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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글쓰기♡

버지니아 울프의 "여성"

에세이 여섯 편과 문장들

초록색의 매력적인 책이 도착해서 기쁘기도 했지만.. 다소 두꺼운 두께에 놀라기도 했어요. 그리고 내용이 생각보다는 쉽지 않은- 그러나 읽는 내내 생각도 많이 해보고 좋았답니다. 서두에 있는 그녀의 말부터 와닿았어요.

컴퍼스로 사물을 측정할 수 있다면 나는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러나 나의 유일한 측량기는 문장이므로 나는 문장을 만든다.

멋지고 당당한 버지니아 울프~ 버지니아 울프에 늘 따라오는 수식어 의식의 흐름, 모너니즘의 선구자, 그리고 페미니즘. 사실 워낙 유명안 버지니아 울프의 책을 한권도 읽어보지 못했다는 사실이 조금은 부끄럽기도(?)했어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알아가고자.. 이 책을 펼쳤지요. 그 결과는 대성공적♡ 이제 조금이라도 버지니아 울프에 대해 그녀의 생각에 대해 알 것 같아요.

 


 

여성이 글을 쓰려면 자기만의 방과 돈이 있어야 한다는 한줄로 요약될 수 있는 <자기만의 방>. 자기만의 방과 함께 여섯 편의 에세이 여성의 직업, 여성과 픽션, 소설의 여성적 분위기, 여성 소설가들, 여성과 여가, 여성의 지적 능력~ 다 읽어볼 가치가 있는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들이었어요.

'여성과 여가' 부분이 기억에 남는데.. 여성은 출산이나 다른 여러 요소들 때문에 여가시간을 많이 가질 수 없다는 내용이었어요. 샬럿 브론테나 에밀리 브론테의 이야기는 참으로 흥미로웠어요. '여성의 지적 능력'도 인상깊었는데.. 여성은 남성보다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는 베넷의 관점에 반박하는 내용이었어요. 상당 부분 공감되더라고요.

나는 내 안에서 수많은 능력이 솟구치는 것을 느껴. 나는 때로는 영악하고, 때로는 명랑하며, 때로는 무기력하고, 때로는 우울해져. 나는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여전히 흐르고 있어.

버지니아 울프의 문장들 부분이 저는 제일 좋더라고요. 그녀의 한 문장, 한 문장이 와닿는 것들이 정말 많았어요.

그것은 고독이 부여하는 특권 같은 것이다. 혼자 있을 때면 우린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뭐든지 할 수 있다. 아무도 보지 않으면 우리는 울 수도 있다.

산다는 건 무엇일까? 그게 다였다. 단순한 질문, 세월이 흐름에 따라 우리를 죄어오는 질문이었다. 위대한 계시는 한 번도 찾아온 적이 없었다. 아마도 위대한 계시 같은 것은 결코 찾아온 적이 없었을 것이다. 그 대신 일상의 작은 기적들,깨달음, 어둠 속에서 예기치 않게 켜진 성냥불 같은 순간이 있었는데, 지금이 바로 그런 순간이었다.

버지니아 울프의 매력에 푸욱 빠질 수 있는 이 책 <여성과 글쓰기> 정말 좋네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여성과글쓰기, #북바이북, #버지니아울프, #박명숙,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c******a 2022.06.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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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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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여성 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와 명문장을 박명숙님께서 엮고 옮긴 책이다. 버지니아 울프가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라고 알고 있지만 정작 그녀의 책을 제대로 읽은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녀는 19세기의 전통적인 소설의 방식을 벗어나서 의식의 흐름이라는 독특한 서술 기법으로 작품을 썼다고 한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고, 작가이자 비평가, 역사가인 아버지를 둔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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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여성 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와 명문장을 박명숙님께서 엮고 옮긴 책이다. 버지니아 울프가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라고 알고 있지만 정작 그녀의 책을 제대로 읽은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녀는 19세기의 전통적인 소설의 방식을 벗어나서 의식의 흐름이라는 독특한 서술 기법으로 작품을 썼다고 한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고, 작가이자 비평가, 역사가인 아버지를 둔 덕분에 아버지의 책을 읽으며 문학에 대한 식견을 넓힐 수 있었다. 그 시대에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높지 않았고, 학문의 기회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가정 환경이 주어지지 않았다면 그녀의 문학적 재능이 빛을 발할 기회가 없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1882년에 태어나 1941년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글을 보면서 전쟁과 어머니의 죽음을 겪으며 그녀가 얼마나 불안한 상황에서 살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 불안하고 복잡한 현실에서 삶과 여성으로서의 삶에 대해서 많은 고민의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 그 시간의 결과가 이렇게 글로 남겨졌다고 생각하며 글을 읽으니 한 문장 한 문장이 더 절실하게 와닿는다.

1부는 자기만의 방과 여섯 편의 에세이가 실려 있다. 여성의 직업, 여성과 픽션, 여성 소설가들 등 에세이는 모두 여성과 관련된 주제이다. 버지니아 울프의 글이 즐기며 읽기에는 다소 어렵다는 평이 있는데 그것이 의식의 흐름 기법 때문이라고 한다. '의식의 흐름'이란 화자나 등장인물의 머릿속을 물처럼 흘러가며 수많은 생각과 감정을 포착하고 그리는 서술 방법이라고 한다. 기존의 시간의 흐름 방식의 서술에 익숙했던 독자에게는 그것이 생소하면서 참신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여성이 픽션을 쓰고 싶다면 돈과 자기만의 방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은 돈과 자기만의 방 둘다 가지기 전혀 어려운 것이 아니지만, 그 당시에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삶은 고되고 어렵고 끊임없는 투쟁이다. 산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와 힘을 요구한다. 어쩌면 그 무엇보다 자기확신을 요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자신감 없이는 우린 요람 속 아기와 다를 바 없다." 이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여성은 수세기 동안 남성의 모습을 두 배로 커 보이게 하는 기분 좋은 마력을 지닌 거울 역할을 해왔고, 그 거울은 모든 맹렬하고 영웅적인 행위에 필수적이었다. 그래서 나폴레옹과 무솔리니가 여성의 열등함을 그토록 강조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100여년 전을 살았던 그녀가 여성의 존재와 지위에 대한 세상의 생각을 통찰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나는 이 사회에서 여성으로서의 삶에 대해 비판없이 받아들이며 살아왔다. 이 글을 통해 이 세상에 여성이 어떤 역할을 해왔고, 어떤 존재였으며 앞으로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아가야할지 알 수 있었다. 그동안 읽었던 페미니즘 책들과는 정말 다른 시각으로 여성을 말한다. 아이가 조금더 자라 이 글을 이해할 수 있을 나이가 되면 꼭 읽게 하고 싶다.

2부에서는 버지니아 울프의 349개의 문장을 한글과 영문으로 그대로 실어두었다. 문장으로 그대로 만나니 그녀의 생각을 그대로 듣고 있는 것 같아서 참 좋다.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반짝일 필요도 없습니다.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될 필요도 없습니다. No need to hurry. No need to sparkle. No need to be anybody but oneself. A Room of One's Own(Chapter1)" 455쪽

그 어떤 책에서 읽었던 감상적인 문구보다도 더 내 마음에 감동을 주고 용기를 주는 문장이다. 책제목이 '여성과 글쓰기'라서 다소 딱딱한 느낌이라 손이 가지 않을 수 있는데 항상 곁에 두고 읽고 싶을만큼 좋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

l****b 2022.06.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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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글쓰기 -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와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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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유명한데 막상 읽은 책은 없습니다. 그래도 한번쯤은 들어본 '자기만의 방'이 그녀가 1928년(46세) 10월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두 여성 칼리지(뉴넘 칼리지의 예술협회와 거턴 칼리지의 오타-거턴 역사협회)에서 '여성과 픽션'을 주제로 한 강연의 강연문을 수정 보완해 다음해 출간한 일종의 강연문 에세이라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영국에서는 187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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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유명한데 막상 읽은 책은 없습니다. 그래도 한번쯤은 들어본 '자기만의 방'이 그녀가 1928년(46세) 10월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두 여성 칼리지(뉴넘 칼리지의 예술협회와 거턴 칼리지의 오타-거턴 역사협회)에서 '여성과 픽션'을 주제로 한 강연의 강연문을 수정 보완해 다음해 출간한 일종의 강연문 에세이라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영국에서는 1870년, '기혼여성재산법'이 제정되기 전까지는 여성이 결혼 후에 벌어들인 급료와 재산을 모두 남편이 차지했습니다. 버지니아 울프가 태어난 1882년에서야 이 법이 확장되어 비로소 그 근거나 획득 시기와 상관없이 여성이 자기 재산을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도 놀랍고 영국의 최대 호황기라고 불리는 엘리자베스 시대(1558년~1613년)를 겪었음에도 여성에 대한 경제적 독립이 불가능했다는 사실, 단독으로의 여행이나 독신의 삶 또한 불가능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킹스 칼리지는 1441년에 창립되었고 옥스퍼드 대학교의 발리올 칼리지는 1263년에 세워졌습니다. 문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은 오직 부유한 남성에게만 열려 있었습니다. 18세기 중반이 되어서야 여성이 다룰 수 있는 문학-소설(픽션)의 문이 열렸고 버지니아 울프는 바로 이런 현실에서 '여성과 픽션'을 주제로 한 강연문을 다듬어 '여성이 픽션을 쓰고 싶다면 돈과 자기만의 방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며 '자기만의 방'을 시작합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이 저명학 작가이자 비평가, 역사가였기에 울프는 대학에 가지 못했음에도 어린시절부터 아버지의 방대한 장서로 홈스쿨링을 하며 고전과 문학작품들을 접할 수 있었고 열다섯 살때부터는 킹스 칼리지 런던 여성부에서 다양한 공부를 할 기회도 얻었습니다. 이때 여성 인권 운동가들과의 접촉은 울프의 삶이 끝나는 날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버지니아 울프는 비록 열세 살 나이에 어머니의 죽음으로 신경증 증세와 정신 불안, 환청 등으로 고통받았으나 고모에게 받은 2,500파운드의 유산으로 매년 이자만 500파운드 가량이 생겼기에 그녀는 돈과 자기만의 방을 가질 수 있었고 픽션을 쓸 수 있었습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칼리지의 잔디밭을 가로질러서는 안 된다는 규정에 가로막히고 도서관 조차 칼리지의 연구원이나 그에 합당한 누군가의 허락이나 대동 없이 출입이 불가능한 시대에 버지니아 울프는 선구자적인 활동들을 넓혀 나갑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여성과 글쓰기]가 자유로워지는 날들을 향해, 살럿 브론테, 에밀리 브론테, 제인 오스틴 그리고 조지 엘리엇 같은 위대한 선배들에 이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한발한발 앞으로 나아갔으며 장편소설들과 에세이, 서평과 문장들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소설 [등대로], [댈러웨이 부인]이나 [제이콥의 방] 등등에서 가려 뽑은 버지니아 울프의 문장들(원문 포함)과 그녀의 내적세계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 일기들이 [여성과 글쓰기]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어 당찬 모습 너머로 여전히 정신적으로 아픈 버지니아 울프를 만났습니다. 또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억압받는 현실이지만 행동으로 나서는 버지니아와 고민하는 버지니아를 만났습니다. 때론 질투하고 때론 자신의 글에 터무니 없는 이유를 들어 깎아내리는 글에 곧바로 반박하는 멋지고 쎈 버지니아를 만났습니다. 비록 자신의 삶을 자연이 준 시한까지 살지는 못했으나 그녀가 닦아놓은 길이 있었기에 이후로의 '여성과 픽션'이 거듭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방아쇠를 당길 수 없어서 펜이나 붓을 사용한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How many times have people used a pen or paintbrush because they couldn't pull the trigger? (Selected Essays /483쪽)

책속에 책들을 만나보며 몰랐던 버지니아 울프의 문장들을 곱씹어 읽어봅니다. 다음엔 아마도 [등대로] 아니면 [댈러웨이 부인]을 꺼내들 것 같습니다. [여성과 글쓰기] 통해 버지니아 울프를 많은 분들이 만나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여성과글쓰기 #버지니아울프 #버지니아울프의에세이와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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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i******u 2022.06.0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