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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간'을 읽다. 이 책의 저자 아거님은 쉽지 않은 미로 같은 인간의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신 것 같습니다. 인간은 스스로 기대하는 대로 삶이 잘 풀려나가지 않을 때, 인생이 무엇인지, 인간이 무엇인지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혼란하고 난감한 인생의 문제 앞에 고뇌하고 괴로워하는 와중에도 정답을 추구하고 그 해답을 인간에게서 찾으려 합니다. 이런 일련의 태도는 답이 되기도 독이 되기도 합니다. 인간들 모두가 언제나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서로를 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적극적으로 인간이 인간을 속이고 괴롭히고 배신하고 상하게 하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타인에게 상처를 입고 트라우마가 되어 위축되는 인간이 있는가 하면 좋은 인간들 사이에서 답을 찾아나가는 인간도 있습니다. 결국 인간은 인간과 부대끼며 답을 찾아나가야 하지만 대책 없이 마냥 부딪히기는 위험 부담이 큽니다. 이럴 때 우리에게 하나의 대안으로 다가오는 것이 바로 책입니다. 책을 통해 저자의 생각과 주장, 경험을 간접 흡수할 수 있습니다. 소설 작품 속 등장인물이 사건을 겪으며 형성되는 자아와 타인과의 관계 등을 통해 인간을 대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조금 더 나아가면 책 속 인물 그 자체를 통해 인간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인간을 배우는 것은 인간을 읽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 [어떤 인간]을 통해 28권의 책 속에서 만난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습니다. 때로는 책의 내용에 집중하고 때로는 책 속 특정 문장에서 얻은 본인의 영감을 풀어내기도 합니다. [어떤 인간]은 책을 통해 습득한 간접 경험과 저자의 직접 경험이 어우러진 인간 탐구 보고서와 같습니다. 이 책의 구성 자체만으로 인간을 읽는 방법에 대한 힌트를 얻게 됩니다.
2. '나'를 읽다. 인간을 알아가기 위해 책으로 학습하는 것은 매우 유용하고 안전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인간을 배우기에는 완전하지 않습니다. "책으로 배웠어요"는 실제와 동떨어진 이론만 습득한 어설픈 인간을 표현할 때 쓰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 속에서 영감을 얻고 다양한 배경지식을 얻는 것은 좋으나, 쓸모 있는 지식이 되려면 '현실 속 인간'과 '나'에 대한 성찰로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나'를 이해하는 과정은 오롯이 본인의 몫입니다. 이 과정이 없으면 책을 통해 얻은 영감은 서서히 흩어지는 모래가 되어 단단한 이론으로 형성되지 못합니다. [어떤 인간]이 좋은 점은 개개인이 책임지고 각자도생으로 해나가야 할 인간에 대한 성찰의 과정조차 배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자가 책 속에 서술한 방식을 각자에게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저자는 독서를 통해 책 속에 나타난 인간의 다양한 군상을 만납니다. 이들에게서 캐치한 인간의 면모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는지를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은 28편의 에피소드를 차례차례 읽어나가는 과정에서 어떻게 인간을 배워나가는지 학습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복제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인간은 원래 태어나면서부터 흉내 내기를 통해 배워나가는 존재입니다. 독자보다 앞서 먼저 고민해둔 저자의 흔적을 핥핥하며 빨아먹을 수 있어 꿀입니다. 다양한 매체, 이를테면 관찰 예능 같은 경로를 통해 가볍고 매력적인 인간들을 볼 기회가 많습니다. 그러나 통통 튀는 매력적인 인간들도 통상 혼자 있을 때는 조용하고 우울한 경우가 많습니다. 관찰 예능 속 모습이 본연의 모습일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매체를 통해 만나는 인간들은 대체로 만들어진 자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간을 알고 싶다면 본연의 모습을 보아야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만난 저자는 매우 본연에 가까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장에는 그 인간의 지문처럼 숨길 수 없는 자기만의 개성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이 책 속에 드러난 저자의 사고 체계가 좋습니다. 솔직히 쿨하고 재미있는 느낌은 없습니다. 그러나 진중하고 모범적인 모습이 느껴집니다. 바른 것을 추구하는 태도가 좋습니다. 저자가 세상을 바라보고 타인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통해 독자인 저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매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3. '책'을 읽다. 책이라는 매체는 참 골치가 아픕니다. 나에게 허락된 아주 짧은 독서의 시간을 어떤 책으로 채울지 결정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좋은 책인 것 같은데 재미는 없을 것 같고, 잘 읽힐 것 같은데 남는 것이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책 한 권을 읽기 위해 투자해야 할 물리적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를 확인하려면 끝까지 읽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나쁜 책을 골라내는 방법은 가능하기는 합니다. 서문만 읽어보아도, 책은 전반부만 읽어도 더 이상 읽을 이유가 없는 책으로 판정을 내릴 경우도 있습니다. 한 분야의 책을 여러 권 읽다 보면 목차만 훑어봐도 끝까지 독파할 의미가 있을지 없을지 어느 정도는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독서의 속도도 점점 빨리 지게 됩니다. 여기서 책이 좋다, 나쁘다는 절대평가처럼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누가 대신 정해주기도 어려운 것이지요. 지금 제가 쓰고 있는 리뷰처럼 이 책을 높이 평가했는데 어느 누군가는 같은 책을 읽고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누가 맞다고 말할 수도 없는 문제입니다. 그런 점에서 서평서의 형태를 띠고 있는 이 책은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며 소개하고 있는 작품들을 하나하나 대하면서 저자가 어떻게 읽었고, 어느 지점에 주목했는지, 어떻게 해석해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관찰해나가면서 독자들이 읽어봐야 할 책인지 아닌지를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저자의 서술이 독자인 나에게도 울림이 된다면 저자가 소개한 책은 나의 독서 목록에 리스트업하면 됩니다. 그중 더 강렬하게 와닿는 책이 있다면 리스트의 상단으로 우선순위를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인간]이라는 책이 양서를 선택하는 가이드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작품이 이미 읽은 작품이라면 저자의 이야기가 더 깊이 와닿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좋습니다. 아직 읽은 적이 없는 책이라면 추후 읽어보면서 저자의 평가와 생각, 착안점이 나와는 어느 지점이 유사한지, 또는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더 깊이 있는 독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간에 대한 이해와 나에 대한 통찰도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인간에 대해 정의하기 어려운 분들, 나에 대해서조차 모르겠다는 생각에 고민이 많으신 분들, 인생이 힘들고 괴로운 분들이 계신다면 이 책과 이 책에 소개된 작품들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대체 이 책에 어떤 작품이 소개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저자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한 줄도 인용을 하지 않고 마무리하는 저 같은 규격 외 리뷰를 읽으시면서 책 내용이 드럽게 궁금하신 분이 계시다면 한 번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혹시 읽으시고 기대와 달랐다면 저를 원망하지 마시고 인간이 원래 그렇게 다양한 존재라는 깨달음을 얻으실 수 있으시니 어떻게 해도 손해는 아닌 장사일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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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인간]은 저자 아거가 출구 없는 막연함 속에 홀로 남겨진 가운데, 출구를 찾아, 빛을 찾아, 그 빛을 인간에게서 찾아내고 스스로 길을 찾아내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결핍을 확인하고 채우기 위해 책으로 인간을 읽는다. 그리고 사람을 갈망한다.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으로 살아가기가 힘겨운 세상에서 저자는 탐한 인간들을 통해 방향을 잡아보려 한다. 이 책은 총4장의 주제로 나뉘어 각 장마다 각 7편의 작품의 한 부분을 인용 또는 설명을 하고 사색과 논거를 밑바탕하여 사견을 자유롭게 풀어내고 있다.
<1장> 인간이어서 부끄럽다. 1-6. 무엇이 인간이고 무엇이 괴물인가 :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 피조물은 나중에서야 이름을 부여받는다. 자신을 만들어내고 버리고 저주한 프랑켄슈타인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던 욕망, 자신이 가진 천재성과 연금술에 대한 과도한 집착 등이 뒤섞여 피조물(괴물, 프랑케슈타인)을 창조해낸다. 시체의 몸으로 만들어진 피조물은 인간의 틈에 끼지 못하고 자기가 누구인지조차 모르고 인간사회에 들어가고 싶어한다. 하지만 창조자인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괴물을 외면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괴물 뒤로 숨어버린다. 박사는 괴물보다 더 괴물다운 인간이었고, 괴물의 모습을 지닌 피조물은 오히려 인간에 가까웠지만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박사에 대한 분노와 복수심으로 끝내 괴물이 된다. 인간 프랑켄슈타인과 괴물 프랑켄슈타인은 모두 인정받기를 원했다. 사랑받기를 원했고 그 욕망에 시달렸다. 결국 광기에 휩싸인 그들은 서로를 괴물로 만들고 말았다. 프랑켄슈타인이 실은 인간의 또 다른 이름이라는 것을 어렴풋하게 눈치챈다는 구절로 이 소주제는 끝맺는다.
<2장> 인간이니까 욕망한다. 2-4. 다른 삶에 끌리다 : 파스칼 메르시어, [리스본행 야간열차] "오늘 오전부터 제 인생을 조금 다르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새로운 삶이 어떤 모습일지 저도 모릅니다만, 미룰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흘러가 버릴 것이고, 그러면 새로운 삶에서 남는 건 별로 없을 테니까요."
누가 봐도 정해진 길 따라 순탄하게 가는 인생을 걷던 고전문학 교사인 주인공, 라이문트 그레고리우스는 어느 날 학교 가는 길에 한 여자를 만나면서 삶이 달라진다. 주어진 길을 벗어난 그는 책방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의 저자를 찾아 리스본으로 떠난다. 목적지가 분명해 보였지만 사실은 '길 잃기'이다. 일탈이다. 길을 잃어버리는 건 매혹이고 강렬한 유혹이다. 그럼에도 길 잃기를 주저하며 매혹과 주저 사이에 끼어 있다. 그레고리우스가 그랬던 것처럼 언제든 느닷없이 인생의 행로가 바뀔지도 모르는 상황이 오면 난 어떻게 할까?
<3장> 인간이기에 안쓰럽다. 3-7. 웃어라, 세상이 너만 빼고 웃으리라 : 빅토르 위고, [웃는 남자] "인간보다 덜 어우둔 밤." 폭풍우 몰아치는 선착장에 한 아이가 버려진다. 아이 혼자만 남겨두고 일행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선다. 혼자 남겨진 아이는 인적을 찾아 눈밭을 헤치고 나아가다 눈 속에 파묻혀 죽어 있는 한 여자의 품에서 아기를 찾아낸다. 버려진 아이가 죽어가던 아기를 구한다. 버려진 아이는 인위적인 수술로 항상 웃는 얼굴을 하고 광대로 살아간다. 광대, 그윈플레인은 귀족들의 수탈로 굶주리는 평민들의 삶을 노래한다. 하지만 그는 웃음거리가 될 뿐이다. 그러나 그는 겉은 웃고 있었으나 속은 울고 있었다. 인간의 악행으로 만들어진 웃는 얼굴에, 다시 인간의 악행이 더해진 가중처벌이었다.
<4장> 인간이라서 다행이다. 4-5. 그러니, 살아줬으면 좋겠다 : 구병모, [아가미] '곤'에게는 아버지가 있었는데, 어느 날 아버지는 아직 말도 못하는 어린아이 곤과 함께 물속으로 몸을 던졌다. 희망은 애당초 없었고 조금이라도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세상에서 더 이상 버둥거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인데, 아버지는 가라앉았고 아이는 '강하'와 강하의 할아버지에 의해 구조되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곤은 익사할 위기에 처한 '해류'를 구한다. 살아줬으면 좋겠다는 일념이, 다른 사람에게 사는 이유를 안긴다. 서로에게 숨구명이 되어 준다. 사람이 사람을 구하는 것이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인간이 가져야 할 태도로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 '염치'와 자기 마음을 반성하고 살피는 '성찰'을 꼽고 있다.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가치이니까...
스물 여덟 편의 작품 중엔 예전에 읽었던 소설도 있고 베스트셀러로 익히 알고 있었던 제목의 소설도 있고, 내게는 생소한 제목의 책도 간혹 있었다. 인생사,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출구'를 찾기 위한 노력은 다른 어떤 것도 아닌 바로 '인간'이라는 점에서 작가님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볼 수 있는 것 같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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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출구에 관한 이야기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이 포괄적이고 난해한 질문에 명징한 대답을 할 수 있는 이는 몇이나 될까? 『어떤, 인간』은 문학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과 인물을 통해,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냉철하게 바라본다. 책 속 '더 인간다운 인간'을 통해 #노답인생 우리에게 출구를 보여준다.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사회를 비판적 시선으로 바라보며, 더 나은 개인과 사회를 모색하는 아거 작가의 신작. 독서를 통한 사유와 성찰, 인간이 겪게 되는 다양한 감정과 인생의 아릿한 순간을 포착하는 작가의 시선이 날카롭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부끄러운 인간, 2장에서는 욕망하는 인간, 3장에서는 안쓰러운 인간을 4장에서는 인간이라 다행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문학 속 인간상을 보여준다.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은 가장의 역할을 수행하던 성실한 그레고르 잠자가 바퀴벌레로 '변신'하는 내용이다. 자신이 바퀴벌레가 되었다는 경악할 사건 앞에서도 회사에 출근하지 못해 해고당할 것을 걱정하는 주인공. 작가는 이런 아이러니를 맞벌이 부부의 '이쁜 아이'가 '문제적 아이'로 '변신'하는 상황과 비교한다. 조그마한 불편을 아이 탓으로 돌리는 추잡한 부모의 이중성을 괴물로 표현한다. 진짜 '뭣이 중헌디!'도 모르는 어이없는 상황은 우리 도처에 존재한다. 우리의 삶은 그레고르 잠자가 바퀴벌레로 변신하는 허무맹랑한 소설보다도 더 어이없을 때가 많다. 소중한 이들을 소홀히 하는 것이 우리의 죄라면, 그레고르도 스스로를 회사와 가정의 부속품으로 전락시켜 자신을 돌보지 않은 죄를 범한 거라 말한다. 이는 『변신』을 바라보는 신선한 관점이다. 최은영의 『아디치에서』는 '열심히 살고자하는 우리의 신조'에 의문을 제기한다. 랄도의 말을 듣고 당황하는 하민처럼, 우리는 '열심히'이라는 부정 부사를 '살다'와 너무 쉽고 당연하게 대입시킨다. 이것은 한국 사회에서 통용되는 광범위한 도덕률이자 삶의 가치처럼 여겨진다. 그것에 옭죄어 사는지도 모른 채 당연하다 생각하며, 심지어 '열심히'이지 않을 때는 자괴감에 빠진다. 착함을 강요당한 채 열심히 산다고 알아주는 이 많던가? 오히려 이런 상황은 이용당하기 쉽고 마음만 골병드는 경우도 허다하다. 우리는 힘겨운 삶을 강요받는 관념의 땅을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 자기 삶은 자기가 책임지듯, 자기를 돌보고 행복을 찾아 나서는 것도 자기 몫이다.
소설 속 인물을 통해 작가와 함께 인생의 출구를 찾는 길. 내가 가진 결핍과 삶에서 느끼는 허기, 갈증을 조금 채워가는 시간. 이는 사람에게서 찾는 삶의 희망인 것이다. 『어떤, 인간』은, 초여름 부족한 나의 2%를 채워주는 단비와 같은 작품이다.
*Yes 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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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을 넘기면서 읽는 순간 문체를 통해서 왠지 모르게 작가의 분노가 느껴진다. 짧게 써내려가는 글. 단호함이 느껴진다. 작가의 감정이 오로이 전해지는 글 하나하나를 통해서 동질감이 느껴진다. 이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 우리 개개인이 살면서 아마도 모든이들이 똑같이 느껴질 동질감같은 분노에 쌓여 책장을 넘기게 된다. 작가의 분노가 사그라 든다. 우리도 그러하듯이 어느 쯤이 되면 지치기도 하고 하듯이 여전히 날선 비판의 글이 책 구석구석에 들어나 있고 온전히 글로 전해질 만큼 강렬하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뒤로갈수록 작가의 말은 왠지 이젠 뻔한 레파토리 처럼 들린다. (다소 힘이 빠진다.) 그런데 그 뻔한 레파토리가 남들이 하는 뻔한 말같은 느낌이 아니라 모두들 아는 사실이고 잘못되었음에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그래서 이젠 뻔한 스토리가 되고 이젠 뻔한 비판의 대상이 되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찌생각해보면 이것은 작가가 글을 쓰면서 드러나는 한계점이 아니라 결국 우리 사회가 혹은 우리 사회 안에 존재하는 "어떤 인간"이라는 부류들이 갖고 있는 한계점이 아닌가싶다. 이들에 대해 우리가 비판을 하고 목소리를 내거나 혹은 부조리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도 개혁이 되지도 않은 채 지나오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작가 스스로 글을 읽는 사람스스로 성찰을 하고 뒤돌아서 돌아보고 한들 무엇하란말인가. 정작 죄지은자 그런 비판의 대상이 되는 자들은 아무런 성찰없이 살아가는데...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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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생각을 하고 언어를 사용하며 도구를 만들어 쓰고 사회를 이루어 사는 동물 사전적인 인간의 의미를 찾아보았다. 나도 그 인간중의 한 사람이다. 어떤 물건이든지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것이 불려지려면 "이름"이 있어야 한다. 호흡하고 생각하며 언어를 사용하며 도구를 쓰고 사회를 이루어 사는 동물..그것이 인간이다. 그런데 이렇게 딱 떨어지는 설명과 정의가 너무도 낯설고 심지어는 차갑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을 정의하는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깨달음 앞에 선다. 주위를 둘러보자. 당장 내 주변 사람들만해도 모두 다 다르다. 100인 100색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생김과 말투와 삶의 방식과 가치관.. 어느하나 같은 사람이 없다. 그러하기에 인간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다. 나에게 맞는것이 다른 이에게는 완전한 틀림과 다름일 수 있다. 어떤,인간의 저자는 "아거"... 문득 지나치다 가볍게 들어와 허기를 채우는 동네식당 같은 글쓰기를 지향하는 프리랜서 작가라는 책날개의 자기소개가 "아거"가 어떤 작가인지 상상하게 한다. 펜을 입에 물고 있는 악어,깃을 단단히 세워입은 악어, 실눈을 뜬듯 얇은 눈매로 독자를 향해 시선을 고정한 "아거"의 프로필 캐릭터는 날카로우면서도 단단한 깃처럼 흔들림 없는 글을 써 내려 갈 것같은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글을 쓰며 알았다..아거가 "악어"의 소리발음이라는 것을...^^ 책표지는 크게 흑과 백으로 대비를 부르는 디자인이다. 아마도 인간 내면의 명암..대비되는 어떤 것을 상징하는것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한다. 흑과 백의 경계위에 초록색 얼굴빛을 한 남자가 있다. 손과 발과 목뒤로 꼭두각시마냥 줄이 연결되어 있다. 목 옆을 자세히 보니 금속 나사같은것이 보인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괴물인형 같기도하다. 번쩍 뜬 눈이 어쩐지 퀭하면서도 슬퍼보인다. 책을 펼치기도 전부터 이런저런 상상으로 시간을 빼앗겼다. 그만큼 표지의 그림이 흔하지 않아서 좋았다. 책은 크게 4장으로 나뉜다. 1장-인간이어서 부끄럽다 2장-인간이니까 욕망한다 3장-인간이기에 안쓰럽다 4장-인간이라서 다행이다 작가는 출구가 없는 것 같은 삶 가운데에서 인간에게서 빛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인간 때문에 좌절하고 절망하기도 하지만 인간 때문에 출구를 찾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인간에대한 관심이 생겼다고 고백한다. 각양각색의 인간을 책 속에서 만났고 책으로 인간을 읽었다. 아름다운만큼 추했고 강해 보이는 만큼 나약한.. 한없이 이기적이면서도 또 이타적인.. 우리가 사는 삶은 끊임없이 인간과 부대끼며 살아야하는 시간의 연속이므로 그런 인간이 궁금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질문이고 반드시 해야하는 생각이 아닐까 . 그렇다. 책을 통해 인간을 만나고 통찰하고 깨닫고 때론 부끄럽고 욕망하며 안쓰러워하고 안도한다. 작가의 고백과 인간을 알아가는 방식에 나도 함께 동류하여 인간을 깊이 묵상하며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도했다. 각 장마다 7권의 책을 통해 살피고 정의하고 작가의 생각과 질문같은 탄식으로 마무리된다. "낙인찍힌 자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형벌이자 그들에게 강요하는 삶은 -숨죽이고,없는 듯 살아가라.-이다 . 오늘도 주홍 글자가 난무한다. 누군가는 낙인찍힌 채 조용히 죽어간다. 빌어먹을!"-p.31 "빌어먹을" 네 글자가 주는 후련함과 낙인찍힘에대한.. 낙인찍힌 자에 대한 잠시잠깐의 글의 동조와 위로를 느끼며 따라 읽었다. "빌.어.먹.을!!!" 프랑켄슈타인을 읽으며 작가가 생각한 어떤,인간은... 인간이면서도 괴물인 박사 프랑켄슈타인과 괴물이지만 어쩌면 인간보다도 더 인간스러웠던 프랑켄슈타인... 괴물은 끝내 인간의 세계에 합류할 수 없으며 사랑에 목말라 진짜 괴물이 되어버린다. 다수와 다른 소수를 내치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는 다름이 아니라 틀림으로 정의한다. 힘없는 소수의 이름으로 내쳐지고 버려져도 항의조차 할 수 없는 많은 인간들을 책은 쏟아낸다. 다른 주인공의 이름으로,다른 스토리로 쓰여졌지만 모두 인간 내면의 본질을 맞닥뜨리게 한다. 그래서 나도 부끄러워졌다. 소설속의 이야기가 우리네 사는 인간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며 소설을 허구로 단정지을 수 없는 현실을 이미 인식하고 있기에 더욱 부끄러웠다. 작가의 선택을 받은 책들이 하나같이 찰떡처럼 각 장의 제목을 받쳐준다. 그래서일까.. 수많은 책들 중에 좋은책을 선별하는 매서운 눈빛이 책날개의 예리한 악어의 눈빛을 떠올리게 했다. 책안의 책 중에 아직 읽어보지 않은 책들은 이번 기회에 꼭 읽어보리라 다짐했다. 이것이 한 권의 책의 힘이다. 부끄러움과 욕망의 산을 넘어 안쓰러움에 공감하고 다행하다며 가슴을 쓸어내리며 책의 마지막 장에 다다른다. 작가는 분명한 소신으로 책을 마무리 한다. "인간이 가져야 할 태도 중 무엇이 중요하냐고 물으면 염치와 성찰이라 답하겠다. 난 이책에 등장하는 인간에게서 이 두 가지를 배웠다.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 -염치 자기 마음을 반성하고 살피는-성찰 이 두 가지만 할 줄 알면 인간으로 살 수 있겠다 싶다. 쉽지 않겠지만,그래도 염치와 성찰을 붙들고 살련다. 그게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인간이 된다."-p.227 나는 그렇게 정의하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어야 한다고... 수 많은 부대낌속에서 또다시 그늘진 곁을 그리워할 수 밖에없는 그렇게 세팅되고 프로그램된 인간이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인간 이라고...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자격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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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책 속의 여러 주인공들을 탐구한 결과를 한 권의 얇은 책으로 내놓았다. 그 중에는 나에게 익숙한 주인공들도 있는 반면, 내가 아직 읽어보지 못해 낯선 인물들도 있었다. 작가가 그렇게 집요하게 인간을 탐구한 까닭은 자신에게 있는 결핍을 채우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현실 속 인물들에게는 볼 수 없는 실체로서의 인간을 책을 통해서 탐구했다. 그 탐구 결과 작가가 발견한 것은 모든 인간은 결핍과 상처로 가득 채워져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 상처를 갖고도 아름다고 꿈꾸는 존재가 인간이라는 것을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인간을 읽는 시간, 그렇게 인간이 된다는 작가의 메시지는 이 책을 통해 인생의 방향을 함께 잡아가길 원하는 작가의 외침이다. 1장은 인간이어서 부끄럽다, 2장은 인간이니까 욕망한다, 3장은 인간이기에 안쓰럽다, 4장은 인간이라서 다행이다로 이루어졌다. 부끄럽고도, 자신의 꿈을 좇아가고, 연민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면서도 자랑스러운 존재. 그것이 작가가 발견한 인간의 모습이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와 같은 한국 소설부터 <주홍 글자>와 같은 외국 고전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이야기한다.
인간은 참 다양한 존재이다. 그래서 이들을 완전히 이해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계속 이해하려 노력할 때 우리는 조금 더 성숙한 인간으로 자라날 수 있다. 타자와의 관계를 통해 자신을 성찰할 수 있고, 이러한 성찰 끝에 조금 더 나은 인간으로 자라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의 모든 해석을 받아들이기는 힘들지만 다양한 인간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이들의 삶을 깊이 있게 공감한 흔적이 타인에게 무관심했던 나에게 울림을 주었다. 타인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이들의 삶에 다가가려 노력하는 것은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자세일 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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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인간 - 아거
이 책의 저자는 부조리한 사회를 비판적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저자는 “어린 시민”으로 제 5회 브런치 북 프로젝트 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 외 “불온한 독서”,“곤대의 발견”,“어떤 낱말” 등의 책을 출간하며 글을 통해 개인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언인지를 표현합니다.
프롤로그, 인간을 탐하다
구해지지 않는 일자리. 벗어날 수 없는 가난. 끝나지 않는 인간관계의 괴롭힘. 고작해야 이런 삶밖에 남지 않았다는 무기력.
저자는 인생을 살면서 출구 없는 삶에 막연한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그는 필사적으로 비상구를 찾아 헤매었고 마침내 빛을 보았습니다. 인간, 그는 인간에게 가진 반짝임을 알아챘습니다.
저자는 결핍이 심한 인간이었습니다. 그래서 타인이 결핍을 어떻게 대하는지 궁금했고 여러사람들과 교류하며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우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만날 수 있는 사람은 한정적이었고 그는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자 책으로 인간을 읽었습니다.
1장, 인간이어서 부끄럽다.
벌레이야기 - 김도섭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라는 용서에 관한 명언이 하나 있습니다. 그러나 죄가 혼자서 생겨나는 것도 아니고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사람인데 어떻게 사람을 미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가해자 김도섭은 피해자가 아닌 신에게 용서를 구하고 마음의 죄를 덜어냅니다. 피해자가 용서하지 않았는데 가해자가 용서를 받았다며 죄책감을 씻어내다니, 그는 과연 누구에게 구원을 받은 걸까요?
세상에는 김도섭 같은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죄를 저지르고도 신을 찾고, 사회 구조와 관행을 들먹이고, 권력과 인맥을 동원해 법망을 요리조리 피할 궁리만 하며, 언변으로 본질을 흐리고 잘못을 회피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죄는 죄를 지은 사람과 분리되지 않는다는 말을 이 책을 읽어보며 저자는 다시 한 번 곱씹어 봅니다.
2장, 인간이니까 욕망한다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분명히 해둡시다. 나한테 윽박지르면 그때는 끝장이에요. 결국 당신은 내가 인간이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 이겁니다.“ "인간이라니, 무슨 뜻이지요?“ "자유라는 거지!“
소설 속 조르바는 자유를 표현하는 인간입니다. 그는 자신의 욕망을 스스럼없이 내보이고, 남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으며, 스스로 옳다고 믿는 것을 행하고, 과도한 욕망에 얽매인다 싶으면 그것을 단칼에 끊어냅니다.
우리는 ‘어쩔 수 없다’ 라는 말로 자유를 타협하곤 합니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산다는 것으로 감정을 외면하며 하고 싶은 일을 뒤로 미루고는 합니다.
저자는 조르바처럼 자유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끝내 채워지지 않는 욕망일지라도, 조르바까지 행동하지는 못하더라도,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을 자유 정도는, 스스로 허락하겠다 다짐하면서 말입니다.
3장, 인간이기에 안쓰럽다
크레이지 군단 - 후루야 미노루
스구오와 이꾸오는 형제입니다. 엄마가 죽은 뒤 3일 째 되던 날, 2년 전부터 함께 살아온 양아버지는 두 형제를 쫓아냈습니다.
두 형제는 집에서 쫓겨난 순간부터 아무런 대책없이 살기 시작합니다. 쿨함을 가장하며 태연하게 상황을 웃어넘기고 대책없는 사고를 치며 인생을 흘러넘깁니다.
아이들의 쿨한 태도는 현실 부정과 맞닿아 있습니다. 해결 할 수 없는 난관이 닥쳐왔을 때 그걸 외면하면서 상처를 회피하려는 기묘한 정신승리와도 가깝습니다.
세상에는 가끔 감당하지 못할 일들이 일어나곤 합니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옳아매는 일들도 자주 발생합니다. 그럴 때 저자는 차라리 이또킹과 스구오처럼 쿨한 척이라고 해보면 어떻겠냐고 되묻습니다. 어느 정도의 포기와 체념을 인정하고 그래도 괜찮을거라는 생각으로 상황을 웃어 넘기는 것이 정신 건강에 더 도움이 될 거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매번 좌절하고 절망해도 과거가 엉망진창이어도 버릴 수 없는 인생입니다. 결국에는 내가 살아왔고 살아야 할 삶입니다. 감당못할 불안이 올라올 때 차라리 쿨한 척 절망을 인정하고 가볍게 웃어 넘기는 것도 삶을 살아가는 방식 중 하나일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4장, 인간이라서 다행이다
거미여인의 키스 - 마누엘 푸익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하며 결이 다른 사람은 약간의 거리를 두고 대하곤 합니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SNS로 국제적 교류가 가능해진 지금도 사람들은 의견이 다르거나 성향이 맞지 않는 이와는 웬만해서 친구를 맺지 않습니다.
낯선 것과 접했을 때 우리는 가장 먼저 경계심이 올라옵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감정이지만 지나치면 생각의 폭이 좁아지고 마음이 고독해지기 쉽습니다.
게이인 몰리나와 사회주의 혁명을 바라는 노동 운동가 발렌틴. 두 사람은 감옥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고방식과 가치관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은 강제적으로 한 공간을 공유하게 되며 서로의 생각을 교류합니다.
공통점이라곤 전혀 없던 두 사람은 서서히 섞여갑니다. 그 둘은 서로 다를지언정 상대방을 사랑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타인을 이해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것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상대방은 내가 아님을 인정하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
저자는 몰리나와 발렌틴을 통해 인간다운 삶의 방식을 깨닫습니다.
에필로그, 그렇게 인간이 된다
저자는 책으로 인간을 읽습니다. 책을 읽으면 무수히 많은 상황 속 사람들의 심리와 선택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라는 큰 틀 속에서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 나와 같아 보이지만 전혀 다른 사람들. 이해할래야 이해할 수 없는 존재.
타자가 있어야 내가 보입니다. 타자와의 관계 맺음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를 살펴볼 기회를 얻게 됩니다. 가슴에 흔적을 남긴 이들은 그래서 귀한 존재였다고 저자는 회상합니다.
인간이 가져야 할 태도로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저자는 염치와 성찰이라고 답합니다. 부끄러움을 알고, 자신을 반성하고 살피는 것.
그렇게 인간이 되고자 합니다.
(예스 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