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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소설을 안 읽은 지 꽤 됐다. 그냥 매일 심심풀이로 보는 해리포터나 '죽이기' 시리즈(앨리스 죽이기, 클라라 죽이기...) 외에는 소설에 대한 욕구가 사라져서, 정말 한동안 소설은 접하지 않았다. 읽을 책이 너무 많았다. 모르는 것도 많았고, 자아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책들을 읽을 시간도 항상 부족했고.
게다가, 한국소설은 더 기피했지. 한국인의 정서를 너무 잘 알아서 나에겐 너무 자극적이라고 해야하나. 그냥 스토리 재미있는 감정적으로 좀 떨어진 번역체 소설을 선호했었다.
어찌저찌하여 멀리하던 때, 읽게 되었는데.......재밌네 ㅋㅋㅋㅋㅋㅋ
일단, 설정부터 신선하고 재밌었다. 왁서, 라는 직업은 낯설기도 했고,그리고 어떤 직업일까 궁금하기도하고. 그리고 왁싱샵에서 죽은 남자친구라니. 조금 흥미를 당기는 설정이기도 하고.
어찌됐든 읽기 시작하는데, 책은 초반이 중요하다더니, 처음부터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체모가 많지 않아 한번도 왁싱을 해본 적 없는, 남자친구가 왁싱샵에서 죽었다. 계획적으로, 치밀하게 살인한 살인자는 하루만에 잡혔고. 왁싱샵을 돌아다니며 깽판(... 이 단어 말고 뭐라 설명해야 할지)을 치고다니는 주인공에게 매번 상냥한 형사까지. 게다가, 잡힌 범인은 감옥에서 살해당한다.
모든게 이상하다고 생각하고있는 주인공에게, 한통의 청첩장이 날아온다. 죽은 범인에게 온 것으로 죽기전에 보낸걸로 추정. 그 안에는
나는 당신의 약혼자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아주 쫄깃하지. 이제부터 시작이 되는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리고나서 주인공은 죽은 약혼자가 했던 말을 기억해낸다. '처음 만난 곳에서 밥 먹자. 음식도 좋았지만, 테이블도 큼지막하고 좋았잖아. '
생각나자마자 주인공은 같이 갔던 레스토랑에 간다. 그리고 그와 같이 밥을 먹은 테이블 다리에서 쪽지와 USB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 쪽지에 쓰여진 내용은,
난 누군가에게 살해당할 수도 있어. 살인자가, 어쩌면 살인자가 아닐 수 있어.
정말 흥미로운 도입이지 않나? 뒷 내용이 궁금해서 그대로 빠져서 책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조금만 읽고 자려고 했는데, 결국 앉은 자리에서 다 끝내버렸지. 내용이 재미있기도 하고, 글이 가독성이 좋아서 금방 읽히기도 해서 꽤 양이 많은 소설임에도 2시간 좀 넘게 걸렸다.
다시 내용으로 가서,
결국 이것으로 주인공은 애인을 죽인 범인을 찾기위해 노력하기로 결심하고, 왁싱샵에서 죽었으므로 일단, 왁서가 되기로 한다. 그리고 왁싱을 배우러간 학원에서 본인과 동일하게, 의문의 죽음을 맞은 사랑하는 사람을 갖은 또다른 주인공을 만나게 되어 같이 왁서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여기까지가 도입부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주인공이 왜 왁서가 되기로 했는지에 대한 동기가 잘 구축이 되어있어서, 몰입이 순식간에 됐다. 스릴러 소설 (혹은 추리소설) 은 이게 중요하잖아. 몰입. 단숨에 사건에 빠져들어서 같이 범인이 누구일지 봐야하는.
그리고 이 안에 들어있는 반전이나, 범인의 특징 역시 중요하다. 범인은 의외로 범인이면 안되는 사람이어야한다라는, 또 이게 기가찬게 너무도 의외의 인물이 범인일때가 많아서 잘못고르면 오히려 그게 더 클리셰적일 수도있다.
처음본 작가였는데 글이 깔끔하고 좋았다. 기억해둬야지. :)
음.. 이제부터 스포는 아니지만, 결말에 대해 조금 이야기를 해보겠다. 범인이 누구인지 밝힐 생각도 없고 어떤 일 때문에 죽었는지도 얘기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그래도.
혹시 본인만에 결말이 갖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까지만 참고 하시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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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의 범인은 생각지 못한 사람이었고 신선했다. 잘 짜여진 스토리였다. 범인을 찾는 것 까지 는 재미가 있었지만. (작가는 추리소설에 재능이 있는게 아닐까) 그 안에 드러나는 음모들이 조금은 식상하다. 남자친구가 죽은 이유, 그리고 주인공이 살인자를 파헤치는거에서 끝나지 않고 그 뒷배경의 음모까지 해결하는 과정들이 드라마에서 한번쯤 봤을 법한 내용이라 약간은 서운했다. 뒷심이 부족한 느낌.
아니면, 내가 너무 자극적인걸 많이 봤을지도 모르고.
하지만, 추리소설은 이런 시시함이 매력이기도 하다. 뒤에 엄청난 게 숨어있는 추리소설은 그닥 찾지 못했던 것 같다. 너무 큰 반전들이 과거에 많이 나왔고, 그건 이미 나에게는 익숙한 것이 되어버린거겠지.
그래도, 잠자기 전에 편안하고 재미있게 읽을만한 책이었고, 덕분에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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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주로 외국작가의 추리소설을 읽어와서 한국작가의 추리소설은 조금 낯설었다. 게다가 소재도 너무나 생소한 왁서 왁싱이라는 것도 내게는 정말 생소한 일이고, 왁싱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왁서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도 접하지 못해던 일이기에 책을 읽기 전부터 호기심에 사로잡혔던 듯하다.
약혼자인 재섭이 왁싱샵에서 살해당했다는 사실에 의혹을 품고 스스로 조사를 하기 시작한 세진. 전혀 모르는 세계였던 왁싱샵에 얽힌 비밀(?)스런 사건을 풀기위해 직접 왁서가 되기까지 하는 설정이 너무 비현실적이라서 조금 억지 스럽기는 했지만 (그냥 왁서가 되는 것뿐만 아니라 업계최고의 실력자가 된다는 게 그렇게 단시간에 가능한 일일까?)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기로 하고...
번외로 왁싱에 대한 자잘한 정보들과 왁싱의 세계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은 소득이라면 소득... 하지만 살면서 별로 왁싱할 일이 없을 것 같으니 그냥 필요없는 정보를 습득한 셈이다. ^^
그외에도 도핑 검사관, 도핑관련 업계 종사자들, 수많은 약물을 사용하는 선수들까지... 굵은 줄은 육상계의 스타가 메달을 따기 위해 행하는 불법 도핑을 조직적으로 행하는 스포츠 업계는 물론 이권을 나누는 정관계인사까지 연루된 거대 카르텔. 그들의 범죄를 감추기 위해 불법은 물론 살인까지도 서슴지 않는 악당들의 이야기...
읽는 동안 욕지기가 나올만큼 혐오스런 장면도 있었고 (왁싱한 증거를 은폐하는 과정에서...ㅜ.ㅜ) 마지막엔 그 모든 것을 밝히는 걸로 끝나기는 하지만 결국 시원하게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매체에 사실을 올리는 정도로 그쳐 결국 어떻게든 무마될 것 같은 여지를 남긴 것. 정치인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가족까지 버리는(살인청부라니...충격이다. ㅠ) 너무 극단적인 설정까지... 좀 과장되고 억지스런 일들도 있었지만 소재도 새롭고 접하지 못했던 거라 선지 재미있게 잘 읽었다. 부드럽게 연결되지 못하거나 논리적으로 좀 안맞는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속도감도 있고 쉽게 읽히는 부분은 장점인 것 같다. 우리나라 추리소설도 좀 찾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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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싱샵 밖으로 나온 세진은 고개를 푹 숙였다. 그녀는 방금 나온 왁싱샵 건물의 간판을 보고 다시 시선을 떨군 채 천천히 걸었다. 오늘은 결혼하기로 약속한 남자친구가 죽은 지 3개월 째 되는 날이다. 세진의 남자 친구는 왁싱샵에서 살해당했다. (-18-)
세진은 청첩장 제작 업체에서 실수로 빈 청첩장을 보낸 것으로 판단하려 할 즈음, 빈 청첩장에 작은 글씨로 쓰여 있는 문장을 확인했다.
'나는 당신 약혼자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40-)
재섭의 차의 시도을 걸었다. 이메일을 확인하라니 그게 무슨말인지 공곰히 돌이켜 보던 그느 회사 계정의 이메일을 확인했다. 첫 페이지부터 현재 페이지까지 살펴보았지만, 전 코치로부터 받은 메일은 없었다. (-93-)
깔끔한 왁싱 솜씨를 발휘하는 세진의 실력에 다른 사람들도 그녀에게 왁싱을 부탁했다. 서로에게 나블 게 없었다. 세진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친구들은 돈을 아낄 수 있었다. (-114-)
함유준은 세진의 이마에 총을 대고 발포할 기세였다. 세진은 이대로 죽을 수 없었다. 재섭에 대해서 밝혀내야 할 진실이 아직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죽음과 가까워져 있었다. (-194-)
왁싱을 끝낸 뒤에, 남은 건 오혜연의 몫이었다. 채동수는 다시 누웠다. 의자 위로 올라간 오혜연은 카메라를 위로 들고 채동수의 얼굴, 상반신 , 하반신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들은 세계 반도핑기구에 보내질 것이고,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하루 전에 선수와 사진을 비교할 것이다. 사진을 제출한 시점부터 왁싱은 금지되어 있으니까. (-239-)
왁스를 살피면서 송희는 이번 일에 대해서 막중한 부담감을 느꼈다. 짧은 기간 안에 왁싱을 해야 한다면 어떤 왁스를 써야 하는 걸까.진열장의 왁스를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진성품을 꼼꼼하게 살폈다. (-269-)
여기서 뒤로 물러나면 곤란하다는 걸 알고 있는 세진은 최대한 모와 밀착시켜 왁스를 채동수의 몸에 발랐다. 왁스가 굳으면 떼어내고 , 잔털까지 완벽하게 끝냈다. (-349-)
왁스는 현대인들의 삶에 매우 중요한 수단이자 도구읻다. 내 몸의 잔털까지 제모하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 일을 잘 할 수 있는 기본으로 삼고 있다. 여성이 제모 분만 아니라 남서의 제모, 털관리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대한민국 왁싱산업은 확장되고 있다.
소설 <왁서>의 주제는 털 제모이다. 인간의 털을 제모하는 것은 단순히 털을 밀어내는 것을 넘어서서 어떤 목적과 의도를 가질 때가 있다. 주인공 김세진은 자신의 약혼남 스포츠 기자 재섭이 있으며. 스포츠 기자가 왁싱샵에서 죽은 뒤, 그 배후에 대해 살펴 보던 와중에 , 약혼남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송희를 만나게 된다. 왁싱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세진은 왁싱을 직접 배워 나가면서, 왜 약혼남이 죽어야 했고, 범인은 누구이며, 살인 동기까지 접근해 나가고 싶어한다. 진실을 묻으려는 자와 진실을 찾으려는 자 사이의 접점이 일어나는 곳에 살인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죽어야 하는 사람, 살려 두어야 하는 그 사람 사이에 밀고 당기는 제스처, 100미터 올림픽 출전 메달 유망주 채동수, 채동수 주변 인물들에게 접근하기 위해서, 세진과 송희는 외부자에서 내부자로 파고들게 된다. 이 소설은 권력과 자본이 인간의 본성과 엮일 때,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간파하고 있었다. 진실을 묻게 되면, 자본과 권력,명예를 얻게 된다. 반면 진실이 들춰지는 그 순간 권력과 자본은 사라진다. 세진의 약혼남은 진실이라는 그 경계선에 서 있는 남자이며, 스스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바로 세진이 약혼남이 있었던 그 자리에, 자신의 목숨을 걸고, 그 위치에 서 있기로 하였다. 왁싱 기술을 습득한다면,그 자리에 서 있을 수 있고, 진실을 묻으려는 자, 범인이 누군지 알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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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왁서 지은이: 정용대 펴낸 곳: 델피노 이 책을 꼭 읽고 싶다고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하나였어요. 바로 추리 소설에 왁서라는 직업이었는데요. 물론 추리소설에 왁서 나올 수도 있지. 그게 뭐 이 책을 읽을 정도인가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이 책의 내용을 살짝 살펴보자면 왁싱샵에서 약혼자 재섭이 살해당하고 범인은 바로 잡혔지만 교도소에서 범인은 죽어버리죠. 그런데 범인이 죽기 전 범인이 보낸 편지가 있었으니 편지의 내용에는 자신은 세진의 약혼자를 죽이지 않았다는 내용이었죠.
약혼자가 왁싱샵을 다니던 사람이 아니었고, 무엇보다 범인은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고 쓴 편지와 갑자기 죽어버린 범인때문에 이 살인사건에 대한 미심쩍음을 느낀 그녀 세진. 그러던 중 약혼자 장례식장에 조문왔던 기범도 왁싱샵 근처에서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게되는데요. 기범의 시신에서 왁싱에서 사용되는 부직포 조각이 나온 것을 알게 되고, 세진은 이 살인사건들의 비밀을 파헤치기위해 왁서가 되기로 마음 먹게 된답니다.
세진은 왁싱을 배우기 위해 간 학원에서 송희를 만나게 되죠. 송희도 남자친구 기범을 잃고 기범의 살인사건 때문에 왁서가 되기 위해 왁싱학원에 온 것이었고, 자신과 같은 처지였던 송희와 세진.
결국 두 사람은 전문 왁서가 되어 왁싱샵을 차리게 되었는데요. 죽음에 비밀을 파헤치면서 스포츠계와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데요. 과연 세진과 송희는 재섭과 기범을 죽인 진짜 범인을 밝힐 수 있을까요? 왜 이들이 죽었어야했는지에 대해 밝혀낼 수 있을까요?
왁싱샵에서 살해당한약혼자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왁서가 되었다라는 소재가 흥미로웠어요. 소재도 특이한데 왁서라는 직업때문에서인지 외국 소설이라 생각했는데 정용대 작가님의 소설이더라고요.
정용대 작가님이 기존에 다루지 않았던 소재로 글을 쓰고 싶다고 하시던데 다음에 또 어떤 소재의 글을 가지고 찾아올지 벌써부터 기대가되었답니다.
지금까지 왁싱샵에서 살해당한 약혼자의 죽음을 파헤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왁서들의 이야기가 담긴 왁서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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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시작은 어느 왁싱샵에 세진의 방문과 함께 서비스를 받는 모습이다. 3개월 뒤 결혼할 사람을 잃은 세진은 왁싱샵 내부에서 벌어진 죽음을 밝히기 위해 왁서가 되려고 학원으로 가게 된다. 이야기가 왁싱샵의 소개로 시작했듯, 미용 학원에서의 왁싱 수업은 그 업계의 기초적인 지식부터 실무까지 독자가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물론 세진의 왁서가 되어 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과거의 재섭은 스포츠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죽음으로 향할지 모르는 취재 이야기가 같이 맞물려 스토리가 진행된다. 재섭은 석연찮은 사건을 조사하면서 칼을 맞게 된다.
이 땅에서 인정받는 특별한 왁서로 되고 싶어 하는 세진의 눈과 입으로 나오는 왁싱 기술과 제모의 지식은 독자에게 자연히 알아가는 재미가 솔깃하다. 그러면서 사랑했던 사람의 죽음의 원인에 대해 접근하려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보여준다. 어느덧 학원 과정을 마치고 왁싱샵을 열어 알지 못하는 그 사람들이 다가오기를 기다리는데.... 점차 긴장감을 고조시켜가면서 미스터리와 스릴러의 맛을 제대로 보여준다. 모처럼 몰입하면서 빠른 속도로 페이지를 넘긴 작품이다. 추리소설 작품을 좋아한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다. 꽤 괜찮은 긴장감과 카타르시스를 가져다줄 것이다.
제보자가 누구냐라는 질문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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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서> 정용대 / 델피노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들이 넘쳐나면서 과거에는 트릭이나 반전 중심으로 흘러가던 것이 이제는 독특한 소재와 직업군을 앞세운 소설들이 눈에 띈다. 그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직업군은 신선한 미스터리의 공간과 트릭을 만들어내고, 사건에 있어서도 꽤나 독특한 연출이 가능하다. 이 작품도 그런 작품들 중 하나이다. 왁서라는 특이한 제목을 따라가 보면 그것이 최근 젊은 층에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직업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는 주위에서 왁싱을 받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지만 정작 왁서라는 직업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런 점에서 상당히 신선한 느낌의 소설이었고, 왁싱샵이라는 공간적인 요소도 꽤나 흥미롭게 다가왔다.
주인공 세진의 약혼자는 의문의 살인사건 피해자다. 왁싱샵에서 살해당했고, 범인도 체포되었지만 세진의 경찰이 밝힌 범행 동기와 사건이 일어난 장소에 대해 의문을 지우지 못한다. 결국 사건은 일단락되었지만 스스로 약혼자의 죽음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사건을 추적하게 되는데... 또 다른 살인사건의 등장, 세진은 피해자가 장례식에 참석했던 인물임을 알게 된다. 약혼자의 사건과 함께 묘한 연결고리를 발견하게 되고, 자신처럼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송희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전문 왁서가 되어 왁싱샵을 차리게 되는데...어느 날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게 되고, 그것이 사건과 무관하지 않음을 직감하는데... 과연 살인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무엇인가? 그리고 사건 뒤에 감춰진 놀라운 반전은? 세상이 믿어주지 않고 고립된 주인공이 진실을 추적하는 방식은 상당히 흥미롭다. 그 안에서 만난 새로운 사건과 함께 자신과 닮은 조력자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까지. 점차 진실에 다가갈수록 예상 밖의 전개가 반전과 함께 짜릿하게 다가왔다. 독특하고 신선한 장소답게 재미있는 소설이었고, 작가의 재치와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소설이었다. 추리 소설답게 사건에 대한 궁금증도 잘 구축되었던 것 같다. 기존에 다루지 않았던 소재와 배경으로 글을 쓰고 싶다는 작가의 말처럼 신선함이 장점으로 다가오는 소설이었던 것 같다. 작가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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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싱 왁서라는 훙미로운 소재로 한 정용대 미스터리 추리소설 왁서는 왁싱샵에서 살해당한 약혼자인 스포츠부 기자재섭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왁서가 된 주인공 세진은 어떤 진실과 마주하게 될지 흥미진진하게 따라가 볼 수 있었어요. 재섭을 칼로 찔러 죽인 용의자 주성식은 범행을 저지른지 불과 몇 시간만에 잡히게 되지만 세진의 가진 의문은 풀리지 않아요. "나는 당신 약혼자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교도서에 간 주성식으로 부터 편지를 받게 된 세진 과연 무슨 의도로 이런 편지를 보낸것인지 화가 나는데 형사 함유준에게 주성식이 교도소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요. 살인자도 죽었지만 뭔가 개운치 않은 느낌이 드는 세진은 일상으로 돌아가기 힘들다고 생각하고 재섭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왁서가 되기로 해요.
살인 사건이 벌어지게 되고 왁싱샵 근처 길가에서 남성의 시체가 발견되는데 이번 사건의 피해자 지범이 재섭과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 것라고 생각해요. 식당 테이블 밑에서 재섭의 메시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난 누군가에게 살해당할 수도 있어. 살인자가, 어쩌면 살인자가 아닐 수도 있어." 왠지 자신의 죽을거라는 걸 알고 있는 듯한 의문의 메세지. 세진은 왁싱 학원에서 자신과 같은 처지의 지범의 여자친구인 송희를 만나게 되고 둘이 왁싱을 배워서 왁서가 되려고 하는 목적이 같다는 걸 알게 되네요. 왁싱 기술을 배워서 왁서가 되어 왁싱샵을 차린 이들 앞에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 거대 세력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고자 했던 재섭과 약혼자의 죽음에는 과연 어떤 비밀이 감춰져있을지 세진의 이야기가 교차되어 펼쳐지는데 몰입감 있게 볼 수 있는 이야기로 사건에 감춰진 배후는 누구일지 신선하고 독특한 소재로 이야기에 재미있게 빠져볼 수 있었어요.
"델피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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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 나는 피부미용 공부를 하기 위해 미국을 갔었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피부미용에 대해 관심이 증가하던 시기였고 아직 자격증은 없을 때였다. 미국에서 피부미용 공부를 하면서 특이했던 점은 바로 '왁스'였다.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황색피부인 경우에는 거의 왁싱을 하지 않던 시대였다. 하지만 백인종의 경우 피부에 털이 엄청 많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왁싱을 해야만 한다. 얼굴부터 온피부에 덮이는 털은 번거롭기도 하고 보기에도 좋지 않아 그들은 일상처럼 왁싱을 한다.
이제 우리나라 사람들도 왁싱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체형이 좋아지면서 온몸에 덮이는 털도 많아지는 것인지 여성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왁싱샾을 꽤 가는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기자가 왁스샾에서 살해당하다니. 그는 평소 왁싱에는 관심도 없던 사람이었다.
다행인지 범인은 쉽게 잡혔고 사건은 쉽게 잊혀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와 결혼을 앞두었던 세진은 절대 잊을 수가 없었다. 뭔가 그의 죽음에는 이상한 점이 많았다. 그리고 그가 죽기전 언급했던 첫만남 장소인 레스토랑이 떠올라 그들이 앉았던 탁자밑에서 메모와 USB를 발견한다. 그리고 남자의 전직장 동료인 필상 역시 세진을 찾아와 남자가 남긴 메모를 건넨다. 그는 자신의 죽음을 미리 알고 있는 듯 했다.
세진은 살해당한 약혼자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왁서가 되기로 한다. 세진과 같은 짝이 된 송희 역시 사랑했던 남자를 잃었다. 그도 이상한 죽음을 맞이했고 역시 범인은 잡혔지만 의문사를 밝히기 위해 송희도 왁서가 되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왁서가 되기로 한 두 여자는 사건을 쫓기 시작한다. 죽은 남자들은 스포츠계의 도핑사건을 추적하거나 연구하는 사람들이었고 그 뒤에는 엄청난 커넥션이 있음을 막 밝히려고 했다. 그 와중에 죽임을 당한 것이다.
세진은 약혼자의 죽음을 쫒던 중 진범이 바로 뜻하지 않은 사람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세진과 송희가 사건을 쫓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검은 세력들을 그녀들에게 덫을 놓는다.
작가의 의도대로 기존에 다루지 않는 특이한 소재의 소설을 아주 섬세하게 묘사했다. 일단 왁서의 세계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한 것 같다. 스포츠 스타와 에이전트, 그리고 차기 대권을 꿈꾸는 정치가까지..아주 다양한 악인들이 등장한다. 그들의 목적은 바로 욕망이다. 돈, 인기, 권력...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악의 모습이 담긴 기발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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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코앞에 둔 남자친구가 살해되었다. 그것도 왁싱샵에서...경찰은 얼마 지나지 않아 범인을 잡았다. 왁싱샵 CCTV는 작동하지 않았지만, 유력한 증인인 왁서 최정연이 목격자였다. 남자친구이자 스포츠부 기자였던 정재섭을 살해한 주성식은 자신보다 늦게 온 그가 먼저 들어간 사실에 격분해 칼로 재섭을 찔렀다고 한다.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세진은 재섭의 죽음이 석연치 않다. 범인을 빨리 잡아준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칼까지 소지하고 있던 범인이 너무 손쉽게 잡혔다는 사실이 마치 재섭의 죽음을 빨리 덮으려고 한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세진은 그날 재섭의 일의 실체를 알고 싶었다. 그래서 그녀는 왁서가 되기로 한다.
한편, 또 다른 여성이 있다. 윤송희 역시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를 잃었다. 길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지범. 길 앞에는 왁싱샵이 있었다. 죽기 얼마 전부터 왁싱샵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털어놓는 그의 말이 자꾸 귓속을 맴돌았다. 그래서 그녀도 왁서가 되기 위해 찾은 학원에서 같은 상처를 가진 세진을 만나게 되었다. 세진은 지범을 본 적이 있다고 했다. 바로 자신의 남친이었던 재섭의 장례식장에서 말이다. 물론 재섭 사건의 범인 성식처럼 지범의 가해자도 빠른 시간 안에 검거되었다. 둘은 뭔가 의심스러웠다. 그들의 죽음에 얽힌 뭔가가 있는 것 같았다.
재섭 사건의 담당 형사인 함유준은 세진에게 마음을 많이 써주었다. 그리고 주성식이 교도소에서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전해준다. 세진은 재섭에 대한 기억을 더듬다가 그가 유난히 둘이 처음 만난 장소를 자주 언급했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되고, 그 장소에서 재섭이 남긴 쪽지와 usb를 발견하게 되는데...
책 속에는 재섭과 세진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면서 등장한다. 재섭이 과거 파헤쳤던 스포츠 비리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그들(재섭. 지범)의 죽음에 얽힌 진실이 조금씩 밝혀진다. 또한 사랑하는 두 남자의 죽음에 진실을 알고자 하는 두 여자(세진. 송희)의 이야기도 등장한다. 씁쓸하기만 한 이야기 속에서 이번에도 소름 끼치는 이야기의 진실에 가닿게 된다. 종종 드러나는 스포츠 비리가 왁서의 이야기와 절묘히 어우러져서 또 다른 모습의 소설이 되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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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남자친구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왁서가 된 두 여자가 그 죽음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왁서가 되고 왁서가 되면서 알게된 마약과 금지 약물복용등 스포츠계의 어두운 이야기를 그린 소설책인데 책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전개감이 너무 뛰어나 멈추지않고 한번에 읽어갈수 있었어요.
특히 주인공인 세진과 송희는 서로 상당히 비교 대비되는 인물이지만 남자친구의 억울한 죽음이 되기 위해 왁싱학원에 함께 하면서 이후 동고동락을 하면서 묘하게 경쟁도 하고 서로 상대방을 죽어야 자신이 살수 있는 환경에서 서로를 위하는 관계로 소설의 재미를 더해주더라구요.
스포츠 이벤트에서 금지약물복용 문제는 꾸준히 일어나고 있고 이것이 어떻게 왁싱과 관련이 되어 있는지 처음에는 궁금했는데 중반으로 넘어가면서부터 그 연결고리가 제대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과연 두 주인공은 죽은 사람들을 위한 복수를 제대로 해낼수 있을지 그리고 그 둘은 서로 배신하지않고 끝까지 함께할지가 무척이나 궁금했답니다.
살인사건의 전모는 생각보다 더 커지고 자신들이 앞서간다고 생각했지만 상대방들도 기밀하게 움직이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되고 복수가 어떤 식을 마무리가 될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스포츠 스릴러 복수물의 소설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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