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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 by 정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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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관에서 명화를 보고 떠올린 와인 맛보기     대체 와인과 미술에 무슨 접점이 있다는 걸까? 연관성이라곤 1도 찾아보기 힘든 주제지만 갤러리에 걸린 그림도, 몇 천 만원을 호가하는 와인에 대해서도 모르기는 매한가지다. 그래서 이참에 최소한의 지식을 채워넣자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렇다면, 대체 와인과 미술은 어떤 점이 닮았을까? 다양한 색채와 도구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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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관에서 명화를 보고 떠올린 와인 맛보기

 

 

대체 와인과 미술에 무슨 접점이 있다는 걸까? 연관성이라곤 1도 찾아보기 힘든 주제지만 갤러리에 걸린 그림도, 몇 천 만원을 호가하는 와인에 대해서도 모르기는 매한가지다. 그래서 이참에 최소한의 지식을 채워넣자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렇다면, 대체 와인과 미술은 어떤 점이 닮았을까? 다양한 색채와 도구를 통해 미술 작품이 탄생하듯, 포도의 품종과 테루아에 따라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와인이 만들어진다. 저자는 클로드 모네의 <수련> 연작을 보면서 '샹볼 뮈지니'라는 와인이 떠올랐고, 그림에서 전해지는 이미지와 장소가 겹치면서 저자 자신이 모네가 된듯 와인과 작품을 음미하며 감동하는 것을 시작으로 그림과 와인을 연결짓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한다. 그래서 이 책에는, 와인의 품종에 따라 연상되는 다양한 작품들, 와인을 만드는 기술이 있듯 미술 또한 비슷한 기법을 취하고 있음을 소개한다. 와인과 관련된 역사, 포도 품종, 양조 방법, 와인을 마시는 방법, 와인 색의 변화, 블렌딩(아상블라주), 와인병과 와인잔, 음식과의 궁합(마리아주), 디캔팅, 당분 함량에 따라 다른 명칭(도자주), 데고르주망 등 와인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은 물론 그림을 보는 방법과 와인을 즐기는 방법까지 흥미진진하다. 미술 작품과 화가의 이야기도 와인 이야기오 함께 절반을 할애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발견한 미술 작품과 와인의 닮은 점은, 둘다 상당히 섬세하고 정성이 듬뿍 담긴 작업이란 점이다.

 

 

새로운 방식으로 예술의 길을 모색한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식사>가 인상파라는 예술 사조의 시작을 알렸듯, 프랑스 와인 업계가 세계 최고라는 인식을 처음으로 깬 사건이 있었다. 바로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들을 프랑스에 선보인 이벤트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샤토 몬텔레나'와 '스택스 립 와인 셀라'였다. 일명 '파리의 심판'으로, 미국 와인을 세계 중심에 설 수 있게 만든 큰 사건이었다. 19세기 말 유럽의 포도밭을 황폐하기 만든 필록세라(포도나무 뿌리에 기생하면서 영양분을 빼앗아 포도나무가 말라죽게 만드는 진드기) 사건으로 와인 생산량이 대폭 감소하고 와인 품귀 현상으로 위스키와 맥주 등 다른 주류 산업이 성장한다. 고흐의 <아를의 붉은포도밭>은, 마치 필록세라의 영향으로 포도 잎의 색이 변한 포도밭을 묘사한 것처럼 보인다.포도 품종에 따라 제각기 잘 자라는 토양이 있다. 수분, 자갈, 석회질, 강수량 등 포도를 키워 수확하기까지 영향을 주는 모든 환경 요소를 '테루아'라고 하며, 와인을 마실 때 '테루아가 잘 표현되어 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포도가 자란 땅과 하늘의 모습을 와인이 잘 담고 있다는 의미이다.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의 땀방울을 숭고하게 녹여낸 장 프랑수아 밀레의 <만종>과 <이삭줍기>는 자연에 대한 경건함이 느껴진다.

 

 

포도 품종을 섞어 와인을 만드는 방법을 '아상블라주'라 하고, 미술에선 각기 다른 재료를 섞어 그림을 그리는 '콜라주' 기법이 있다. '임파스토'는 물감의 양을 많이 사용해 두껍게 바르는 방법으로, 뭉친 물감들이 색조를 짙게 만들고 그림에 생동감을 준다.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 대표적이며, '귀부 와인'은 임파스토 기법처럼 맛과 향이 짙게 응축되어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음식과의 마리아주(와인과 어떤 음식의 섬세한 어울림)처럼, 그림에도 마리아주가 존재한다. 점묘파의 선구자 '조르주 쇠라'는 '미셸 외젠 슈브뢸'의 <색의 조화와 대비의 법칙>을 통해 색을 연구한 화가로, 그의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는 캔버스에 점을 찍어 선명한 색을 표현했다. 이는 신인상주의를 탄생시켰고, 이후 야수파, 입체파, 미래파 등 후대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가끔 소믈리에는 와인을 다른 유리병에 옮겨 담아 마시길 권하는데, 와인 병 안의 찌꺼기를 제거해 와인을 깨끗하고 맑은 상태로 만드는 이 과정을 '디캔팅'이라 한다. 예술 작품도 최상의 상태인 복원 작업을 거치는데 그리스 밀로스섬에서 발견된 1820년 모습 그대로의 조각 <밀로의 비너스>와 수많은 돌 조각으로 발견돼 하나씩 붙여 만든 <사모트라케의 니케>를 소개한다. 완성만큼 가치 있는 미완성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부쇼네(부숑이 상했다)로 변질된 와인이라도 여러 경험을 위해 마셔보길 권한다.

 

 

자연을 온전히 담아 자연을 추구하는 내추럴 와인처럼 자연을 자신의 작품에 고스란히 녹여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를 대표하는 건축물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으로, 고딕 양식 대신 유연성을 갖춘 곡선이다. "직선은 인간의 선이고, 곡선은 신의 선이다."라는 그의 말처럼, 나무들이 우거진 숲을 성당에 형상화시켜 놓았다. 사랑스런 하트가 그려진 '칼롱 세귀르'는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인기가 많은 와인이다. 18세기 샤토 마고를 제외한 메독 지역의 모든 1등급 와인은 세귀르 가문이 소유하고 있었고, 루이 15세는 세귀르 후작을 '포도나무의 왕자'라 부를 정도로 보르도에서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었다.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마르크 샤갈은 그의 뮤즈이자 아내인 벨라 로젠펠드를 사랑스럽게 표현해 <생일>에 담아냈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과 사랑에 빠진 '카미유 클로델'의 <성숙>은, 로댕과의 이별로 인한 슬픔을 표현한다. 시인 '샤를 보들레르'가 와인 '샤토 샤스 스플린'을 마시고 "슬픔이여 안녕"이라 말하면서 대중적으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그녀 또한 이 와인으로 위로받았으면 좋겠다. '자크 루이 다비드'가 그린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을 흡족해 한 나폴레옹 황제는 다비드를 직접 찾아가 모자까지 벗어 인사를 했다. 이처럼 최고의 찬사를 받은 와인이 있으니,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에서 생산하는 최고의 화이트 와인으로 평가받는 '몽라셰'이다.

 

 

감사와 존경의 의미로 남아공의 '페어뷰' 와이너리가 프랑스 남부를 대표하는 와인 생산지 '코트 뒤 론'을 오마주해 '고트 두 롬' 와인을 만든다. 하지만 프랑스 원산지 생산자들은 이를 패러디와 조롱으로 여겨 이의를 제기하고, 결과는 페어뷰의 승리로 끝난다. 도난사건으로 인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해진 <모나리자>의 가치는 재평가되었고 이는 오마주와 패러디에 있어 유례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영국의 42대 총리 '윈스턴 처칠'은 생을 마감할 때까지 500점이 넘는 작품을 남겼는데 모든 그림이 풍경화였으며, 그림과 시가, '폴 로저' 샴페인을 사랑했다. 고흐에게 있어 작품에 그린 '별'은 꿈을 꾸게 하는 삶의 희망이자 죽음 뒤에 도착하는 종착지로 표현된다. 17세기 프랑스의 한 수도사가 '피에르 페리뇽'을 마시면서 '별을 마시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샴페인의 아버지로 통하는 페리뇽 수도사가 샴페인을 만든 오해로, 실상은 오빌레 수도원의 그로사르 수도사가 샴페인 발명가이다. 17세기 바로크를 대표하는 화가 '렘브란트 판 레인'의 <니콜라스 튈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는, 부와 명성을 가져다주지만 <야경꾼>을 계기로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그러나 훗날 그의 작품들은 최고의 명작으로 남아있다. 인고의 시간을 보낸 렘브란트의 모습처럼 6년 3개월을 오크통 속에서 보내는 노란색 와인 '뱅존'을 소개한다.

 

 

'페테르 파울 루벤스'는 17세기 프랑스 왕비였던 '마리 드 메디시스'의 의뢰로 그리스 로마 신화와 성서 이야기를 차용해 <마리 드 메디시스의 생애>를 완성한다. 1855년 와인 생산 등급 제정 당시 화이트 와인으로는 유일하게 등급에 포함될 정도로 품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 '소테른'에서 가장 높은 특등급을 유일하게 '샤토 디켐'이 받았다. 귀족적인 느낌의 스위트 와인 사토 디켐과 화려한 빛과 색을 수놓는 루벤스의 그림은 무척 닮아 있다. '클로드 모네'의 <수련> 연작처럼 모네의 정원에서 풍기는 아름다운 향이 느껴지는 와인 '샹볼 뮈지니'는 감미롭고 우아하다. 프랑스 와인 전체 생산량의 0.3% 밖에 안 되는 강한 소신으로 만든 '방돌'처럼, 고집스런 프랑스 남부 화가 '폴 세잔'은 사과 정물화를 주로 그린 인물이다. 그의 그림에는 다양한 시점이 표현돼 있다. '귀스타브 카이보트'의 <파리의 거리, 비 오는 날>처럼 19세기 파리는 오스만 남작의 대규모 도시 정비 사업으로 변화했다. 파리를 라벨에 담은 와인 '바롱 외젠'과 함께 매력적인 파리 풍경을 감상해 보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고전주의 화가 '니콜라 푸생'처럼 시대의 유행 대신 전통성을 고수하는 '란디라스'에서 생산한 '리베르 파테르', 2015년 빈티지 와인은 3만 유로에 거래돼 세상에서 가장 비싼 와인으로 손꼽힌다.

 

 

백합은 수천 년부터 프랑스 왕가를 상징하는 꽃으로, 프랑스의 중요한 건축물과 작품들 속에 자주 발견된다. '루아르' 와인은 프랑스 왕가 사람들의 식탁 위에 올랐고, 루아르 와인 병에는 백합 모양이 표현돼 있다. 성직자의 길을 원했던 고흐가 <까마귀 나는 밀밭>을 통해 3개의 길을 그렸듯, 교황을 위해 만든 와인 '샤토네프 뒤 파트(CDP)'를 건넨다면 성직자의 삶에 대한 아쉬움이 조금은 덜어질지도 모르겠다. '파올로 베로네세'의 <가나의 혼인잔치>는 예수가 세상에 행한 첫 번째 기적을 그림으로 표현했는데, 물을 와인으로 바꿨다. 선교사 없이 가톨릭교가 퍼져나간 곳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한다. 1784년 가톨릭교가 처음 들어왔고, 1795년 첫 미사가 이뤄졌는데 이때 사용한 미사주가 우리나라 최초의 와인이며 복자 윤유일 바오로가 만들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용 와인은 해태주조에서 만든 '노블 와인'이며 72병의 노블 와인을 1975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아래 묻었다. 100년 뒤인 2075년에 건배주로 사용한다는데 내 살아생전 보기는 힘들겠다. '몽마르트르' 와인은 파리에서 생산하는 와인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10월 둘째 주에 와인 축제가 열린다. 일평생 행복과 즐거움만 노래한 화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는 와인을 즐기며 행복해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가득하다.

 

 

독일을 대표하는 철학가이자 문학가인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꿈이 유럽의 자유와 평화라면, 'SMW 모젤' 와인에는 독일의 오랜 스파클링 와인의 전통을 살리고자 한 SMW의 수장 '아돌프 슈미트'의 꿈이 담겨 있다. '그랑 크뤼 클라세'를 통해 와인의 출처와 품질을 보증하는 하나의 상징이 된 라벨의 중요성이 각인된다. 각고의 노력으로 유일하게 보르도 1등급으로 승격된 '무통 로칠드'는, 라벨에 예술을 추가해 종합 예술로까지 올린다. 유리 공예 발전의 선두주자 '에밀 갈레'는 자연에 존재하는 모습을 유리에 녹인 아르 누보를 대표하는 작가로, 샴페인 '페리에 주에' 와인 병을 만들었다. 페리에 주에는, '페리에'와 '주에'가 결혼해 만든 샴페인 하우스로 이 둘이 결혼할 당시 약 76년을 주기로 나타나는 핼리 혜성이 나타나 별의 축복을 받았다고 하여 웨딩 샴페인으로 많이 사용한다. '빛의 화가'로 통하는 방혜자 화백은 현재 세계에서 인정받는 한국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프랑스 샤르트르 대성당 안의 스테인드글라스는 그의 작품으로 수놓아 있다. 샴페인 생산자 브루노 파이야르는 방혜자의 작품 <에너지>로 채워 넣었다. 프랑스 부르고뉴에서 와인을 생산하는 '도멘 프리에르 로크'의 와인 라벨에 낯선 이집트 상형 문자가 눈길을 끌었고, 프리에르 로크의 창설자 '앙리 프레데릭 로크'는 이집트 상형 문자를 차용해 와인 라벨을 만들었다.

 

 

#그림을닮은와인이야기 #정희태 #동양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d******7 2022.05.28.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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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 저 자: 정희태 출판사: 동양북스   와인을 마실 때 "테루아가 잘 표현되어 있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포도가 자란 땅의 하늘의 모습을 와인이 잘 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본문 중-         와인과 미술이라....사실, 와인은 최근에 조금씩 마시기 시작했다. 하지만, 딱히 선호하는 와인이 있는 게 아니다. 그저 달콤한 맛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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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

저 자: 정희태

출판사: 동양북스

 

와인을 마실 때 "테루아가 잘 표현되어 있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포도가 자란 땅의 하늘의

모습을 와인이 잘 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본문 중-

 

 


 

 

와인과 미술이라....사실, 와인은 최근에 조금씩 마시기 시작했다. 하지만, 딱히 선호하는 와인이 있는 게 아니다. 그저 달콤한 맛과 향이 더 크게 좌우할 뿐이다. 오늘 읽은 도서는 미술 작품에 와인이 있는 것으로 그동안 작품을 보면서 스쳐 지나갔던 와인이 이번에는 작품처럼 다가왔다. 저자는 대학 재학 중 와인에 빠져 프랑스에 유학까지 갔었다. 와인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 일상으로 만들어버린 그 열정이 너무나 부럽고 대단하다. 여기에 그림 속에 있는 와인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도서까지 출간을 하다니....와인을 모르더라도 궁금증을 일으킬 수 있는 도서다.

 

책은 총 3장으로 나뉘어지고 그 안에서 다시 한번 세세하게 나뉘어져 설명한다. 와인의 종류는 모르더라도 소개하는 미술 작품은 낯설지 않아 오히려 설명하는 와인이 이런 분위기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미술 작품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을(환희, 슬픔, 고통 등) 와인의 탄생 과정에 비유하니 비록 맛은 모르더라도 특정한 와인의 이미지를 갖을 수 있을 거 같다. 또한, 와인에 대한 설명도 해주는 데 나 역시 와인 하면 프랑스가 먼저 떠오른다. 그렇지만, 프랑스가 아닌 미국 와인이 품평외에서 최고 점수를 받는 일화도 있었으며, 진드기로 인해 와인 공급이 30년 동안 저조했을 시기에 위스키와 맥주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와인 품귀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었다.

 


 


 

 

반 고흐, 폴 센자, 카미유, 모네 등의 작품만 보더라도 이 책은 나에게 충분한 데 와인에 대한 지식을 조금은 알 수 있었다. 와인잔은 현재의 모습이 아니었는 데 시간이 흐르면서 와인의 종류에 맛과 향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게 잔이 변하게 되었다. 최근 모임을 갖으면서 여러 와인잔을 봤었는 데 그저 모양새가 아닌 와인의 종류에 따라 마셔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았다. 생산 뿐만 아니라 토양조차도 와인의 맛을 다르게 하며, 같은 와인이라도 해마다 맛은 조금씩 다른 데 이를 보호 차원에서 그 해의 최고의 와인을 별도로 보관해 같이 섞어 맛의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와인을 만든다고 한다.

 

그렇다면 국내에서는 어떤 와인이 있었을까? 사실 있는지도 몰랐는 데 '해태주조'에서 만든 노블 와인이 최초로 생산 되었지만 아쉽게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를 보면 와인을 비롯한 술은 그 지역의 특색에 따라 만들어지니 인지도를 얻는 것 역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구나 했다. 또한, 저자가 소개한 와인의 종류에 대해 놀라기만 했는 데, 술 종류야 워낙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책 속에서 만난 와인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미술 작품 역시 알게 되니 작품을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와인을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와인과 미술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 와인 초보자나 미술 작품을 더 알고 싶은 이들에겐 길라잡이를 해 줄 수 있는 도서 같아 추천 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g*****3 2022.05.26.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와인과 명화 사이에서 발견한 색다른 즐거움 _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를 읽고
"와인과 명화 사이에서 발견한 색다른 즐거움 _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를 읽고" 내용보기
와인과 명화라는 완벽한 매력을 가진 두 분야가 연결고리를 찾았다. 기나긴 인류의 역사를 함께 해온 와인과 그림에 어떤 숨은 이야기가 있고 저자가 발견한 것은 무엇인지 같이 들어보면 좋겠다.     2021년 6월 코로나로 지치고 힘들었을 때 프랑스 현지 유튜브 라이브 강연을 들었다. 루브르 박물관과 센 강을 배경으로 다양한 작품을 설명해 주셔서 마치 루브르 박물관을 다
"와인과 명화 사이에서 발견한 색다른 즐거움 _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를 읽고" 내용보기


 

와인과 명화라는 완벽한 매력을 가진 두 분야가 연결고리를 찾았다. 기나긴 인류의 역사를 함께 해온 와인과 그림에 어떤 숨은 이야기가 있고 저자가 발견한 것은 무엇인지 같이 들어보면 좋겠다.

 


 

2021년 6월 코로나로 지치고 힘들었을 때 프랑스 현지 유튜브 라이브 강연을 들었다. 루브르 박물관과 센 강을 배경으로 다양한 작품을 설명해 주셔서 마치 루브르 박물관을 다녀온 듯했다. 현지 강연자 중 한 분인 정희태 님은 『90일 밤의 미술관 : 루브르박물관』의 공동 저자로 프랑스에서 국가 공인 가이드로 프랑스 문화재에서 문화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분이 와인에 조예가 깊은 까닭은 요리를 공부하다 와인에 빠져 프랑스로 유학 가고 그곳에서 소믈리에 공부를 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공부한 분야의 이야기를 누구보다 흥미롭게 풀어나갈 수 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는 표지부터 매우 매력적이다. 텀블벅 사이트에서 펀딩으로 시작한 이 책은 인기가 많아 정식 출간까지 이어졌다. 매력적인 내용과 아름다운 표지까지 더해져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

 


 

명화와 와인이 갖는 연결고리

그림이 갖는 시대적 의미를 와인의 역사적 사건과 연관 시키고 와인을 만드는 다양한 포도 품종과 그림을 그리는 물감의 종류를 빗대는 등등 일반적인 사람들은 생각할 수 없는 와인과 예술 사이에 존재하는 다양한 공통점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지금이야 우리가 명명한 세부 분야가 있고 전문가가 있지만 몇백 년 전만 해도 다양한 직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사람들이 이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살았다. 자로 잰 듯 정확하게 나눌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천재로 칭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수학가, 발명가, 화가, 조각가, 도시계획자 등 수많은 분야에서 활동하며 능력을 보여줬다.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을 정희태 저자는 보고 이야기해 준다. 빛의 화가 모네가 빠르게 그린 그림과 숙성기간이 짧은 보졸레 누보 와인을 엮은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웠다. 모네의 작품이 처음엔 벽지보다 못한 그림으로 취급받았다니. 그리고 빛이 변화를 담기 위해 단 7분 만에 빠르게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 매우 신기했다. 수많은 노력과 연습으로 기본기를 갖췄기에 이만한 실력을 드러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저 아름다운 색감과 부드러운 붓놀림을 한 작작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모네라는 작가 인식이 정말 새롭게 바뀌었다.

4~6주 만에 숙성되는 보졸레 누보 와인을 '세상에서 가장 빨리 마실 수 있는 햇와인'이라고 홍보한 와인 중개상 조르주 뒤뵈프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놀라웠다.

 


 

 

깊이 있는 와인 이야기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은 와인을 처음 접할 때 찾아보는 기본적인 내용인 와인잔 종류, 와인을 어떻게 즐기는지, 디캔팅은 무엇인지, 내추럴 와인은 무엇인지 등 앞부분에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물론 미술과 명화와 연결고리를 갖고 재미나게 풀어낸다. 진짜 이 책의 매력은 쉽게 들을 수 없는, 깊이 있는 와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임파스토 기법(물감을 뭉쳐 색조를 짙게 만드는 기법)처럼 향과 맛이 짙게 응축되어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와인이 있습니다. 바로 귀부 와인입니다. '귀부'는 한자어로 의미를 풀면 귀할 귀貴, 썩을 부腐로 귀부와인은 '귀하게 썩은 와인'이라는 의미입니다. l P.81


귀부와인이란 것을 처음 들어봐서 매우 흥미로웠다. 자연과 사람의 완벽한 조화가 이루어져야 마실 수 있는 귀부와인은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의 성실함, 노력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신기해서 친구에게 소개해 주며 훗날 함께 마실 것을 약속했다.

 

 


쉽게 다가가는 명화와 와인

다양한 이야기를 간결하면서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게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의 매력이다. 평범한 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예술 작품과 와인 이야기를 하려면 배경과 용어를 많이 설명해야 한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고 딱딱하게 설명만 나열할 수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 마치 도슨트 강의를 듣는 것처럼 부드러운 어조로 필요한 것만 쉽고 재밌게 들려준다. 문체가 주는 편안한 느낌이 매력적이긴 또 처음이다. 아마 10여 년 동안 문화 해설가로 일하신 경험이 녹아있어서 그런가 하고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아름다운 책과 자랑스런 한국 화백

책이 매우 예쁘다! 소장 욕구를 뿜뿜 불러일으킬 정도로 표지도 아름답고, 안에 담긴 명화와 와인 사진도 매우 매우 예뻐서 페이지를 넘기다가도 다시 봤다. 책 어느 곳을 펼쳐도 멋진 작품과 와인 사진이 나오다니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다.

한국 화가와 작품이 담긴 와인도 주요 포인트다! 우리나라 최초 와인 이야기부터 우리나라 최초 상업용 와인인 노블 와인 포스터도 담고 있다. 이우환 작가가 디자인한 무통 로칠드 라벨 이야기도 있다. 방혜자 화백의 스테인드글라스가 프랑스 샤르트르 대성당을 장식한 것은 매우 자랑스러웠다. 또한 방혜자 화백의 작품이 브루노 파이야르 샴페인 라벨로 올라간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웠다.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을 읽으면서 나오는 와인의 맛을 상상해 봤다. 코로나 이전에 와이너리 투어를 계획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더더욱 빨리 와인 여행을 가고 싶다. 그리고 프랑스란 나라와 프랑스 와인에 관심도 높아졌다.

프랑스에서 와인을 배우고 활동하는 저자분이라 그런지 프랑스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탈리아 혹은 다른 국가도 시리즈로 내주시면 좋겠다 :)

 


 

 

동양북스에서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그림을닮은와인이야기 #와인책 #와인책추천 #정희태 #동양북스 #콜렉트 #90일밤의미술관 #90일밤의미술관루브르박물관 #책추천
 

b******i 2022.05.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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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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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가지 분야만 다룬 책보다는 두 가지 이상의 테마를 콜라보로 엮어낸 책이 좀더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만나 본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도 너무 흥미롭게 느껴졌던것 같다.    둘 중에 좀더 관심이 갔던 것은 그림이지만 과연 그림과 어떤 와인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궁금했던 것이다. 책은 마치 와인을 한 잔 마시면서 봐야 할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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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가지 분야만 다룬 책보다는 두 가지 이상의 테마를 콜라보로 엮어낸 책이 좀더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만나 본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도 너무 흥미롭게 느껴졌던것 같다. 

 

둘 중에 좀더 관심이 갔던 것은 그림이지만 과연 그림과 어떤 와인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궁금했던 것이다. 책은 마치 와인을 한 잔 마시면서 봐야 할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와인 & 미술 동시 입문서라는 말에 걸맞게 설령 와인이나 그림 둘 하나이거나 아니면 둘 모두이거나 문외한이라고 해도 결코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한데 작가님은 한 분이라는 점이 또 의외다. 

 


이는 작가의 이력에서 고스란히 드러나는데 대학에서 요리를 공부했고 이때 와인에 빠졌다고 한다. 그리고 프랑스 유학 후에는 좀더 그 관심의 범위와 깊이를 넓혀서 부르고뉴 지역에서 수믈리에 과정과 와인 시음 과정을 수료와 함게 이후에는 프랑스 국가 공인 가이드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하니 그야말로 두 분야의 전문가라 불러도 손색이 없고 두 주제를 조화롭게 잘 이끌어내고 있다. 

 

책 속에는 다양한 와인, 그리고 그림이 나온다. 총 3장에 걸쳐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세부적인 주제를 생각하면 무려 36가지의 키워드가 제시되는 셈이다. 이는 다르게 생각하면 하나의 키워드에 Art와 Wine이 각각 나오니 36가지의 Art와 Wine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고도 할 수 있겠다.

 


그래서 목차를 보고 끌리는 키워드를 먼저 펼쳐서 Art와 Wine 이야기를 만나보아도 크게 문제는 없어 보인다. 사실 그림에 좀더 관심이 많고 평소 책으로도 많이 만나보다보니 익숙한 그림들이 그래도 많은데 와인은 정말 생소한 경우가 더 많았다. 

 

이번에는 와인 이야기에 좀더 눈길이 갔던 것도 이렇게 그림과 관련해서 보니 더 좋았던 것이 와인에 대한 기본 정보들을 정보전달식으로 나열한 책과는 달리 좀더 흥미롭게 그리고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사실 와인 용어도 딱히 아는게 없었고 생산지도 프랑스의 부르고뉴 지역 정도가 다였으며 품종은 더 모르는데 이 책은 그런 이야기들을 자연스레 접하도록 해주고 또 어렵지 않게 풀어내니 좋았다. 

 

와인의 경우 실물 사진을 함께 실어놓고 있는 점도 그 와인을 모르는 잘 모르는 사람에게 좋은 정보였고 그 와인이 왜 유명한지, 맛이나 등급, 그림 속에서 와인이 어떻게 묘사되는가에 대한 접근법도 상당히 흥미로웠던 작품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이달의 사락 g*****s 2022.05.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 서평 / 명화를 보고 떠올린 와인 맛보기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 서평 / 명화를 보고 떠올린 와인 맛보기" 내용보기
겉표지부터 그림이 너무 이쁩니다. ^^ 서양의 그림 작품 속에 등장하는 와인의 이야기가 정말 많이 들어 있는데요. 작품들 속에서 등장하는 와인의 종류는 하나하나 모두 다르기 마련인 것이 당연한데, 이 책에서는 그런 다양한 와인들의 종류를 설명해 줍니다 :) 이 책을 쓰신 저자분은 예술뿐만 아니라 와인 분야도 정말 깊게 이해하고 계신 전문가 중 한 분이 아닐까 싶은 생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 서평 / 명화를 보고 떠올린 와인 맛보기" 내용보기




 

 

겉표지부터 그림이 너무 이쁩니다. ^^ 서양의 그림 작품 속에 등장하는 와인의 이야기가 정말 많이 들어 있는데요. 작품들 속에서 등장하는 와인의 종류는 하나하나 모두 다르기 마련인 것이 당연한데, 이 책에서는 그런 다양한 와인들의 종류를 설명해 줍니다 :) 이 책을 쓰신 저자분은 예술뿐만 아니라 와인 분야도 정말 깊게 이해하고 계신 전문가 중 한 분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들더라고요! ^^

 

그리고 와인의 종류에 대한 명칭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와인들이 어느 고장에서 생산되고,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알려줍니다. 와인과 예술 작품에 서로 연관되어 있는 서양사 등 저자의 해박한 역사 지식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들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술작품이면 예술작품, 역사면 역사, 아니면 포도주 그 자체에 관한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158페이지를 참고하면, 와인이 변질되어 상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나오는데요. 이때 와인이 어떻게 상하고, 이러한 것을 지칭하는 용어는 무엇인지 등 와인과 관련된 지식과 상식들도 같이 습득할 수 있어요.

 

저는 특히 미켈란젤로가 그렸지만 미완성인 한 성인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 흥미로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 그리고 중세에 특히 그렇지만 서양사들은 기독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따라서 종교적인 색채는 없지만 기독교와 관련된 예술의 역사, 서양사 등을 풍부하게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이면 예술, 포도주라면 포도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든지 한 번쯤은 읽어 보실만한 가치가 있는 아주 유익한 교양 도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와인에 요즘 관심이 많은 분들이 많은데, 평소 와인에 입문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신 분들은 주저하지 마시고 이 책으로 한 번 입문해 보시는 것은 어떠실지 제안하고 싶네요! ^^ 이런 유익한 책을 읽어보고 리뷰를 남길 수 있어서 너무 뿌듯했습니당!

 

 

 

* 도서 증정 감사합니다. (동양북스)

이달의 사락 s*****t 2022.05.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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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의 또 다른 이야기 푹 빠졌어요.
"명화의 또 다른 이야기 푹 빠졌어요." 내용보기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죠~ 저는 와인에 대해 문외한인데 <미술관에서 명화를 보고 떠올린 와인 맛보기> 라니요. 사람도 서로 다른 사람이 끌린다고 하잖아요. 내가 모르는 분야의 이야기가 확 사로잡았어요. 오늘부터 와인 나도 마셔볼래요! 프로방스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화가가 살던 곳, 미술관 둘러보고 싶었는데... 이제 하나 더 추가요. 내가 좋아하는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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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죠~

저는 와인에 대해 문외한인데 <미술관에서 명화를 보고 떠올린 와인 맛보기> 라니요.

사람도 서로 다른 사람이 끌린다고 하잖아요.

내가 모르는 분야의 이야기가 확 사로잡았어요.

오늘부터 와인 나도 마셔볼래요!

프로방스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화가가 살던 곳, 미술관 둘러보고 싶었는데...

이제 하나 더 추가요.

내가 좋아하는 화가 그림 앞에서 그에 맞는 찰떡 와인 한잔 콜!!!!

지은이 정희태님의 이력이 참 재밌어요.

와인과 미술에 취해 파리에서 살아가는 중이라는 작가님 멋지시네요.

책이 도착하자마자 읽고 또 읽었어요.

요즘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미술관 나들이를 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미술관 나들이 하고 나서도 목마름이 살짝 있었는데 바로 그때 이 책이 단비처럼 내렸다는...ㅎ

책에 나오는 작품들은 많이 접했던, 어떤 책에서 많이 봐왔었거든요.

그런데 방혜자 화가님의 작품과 이름 석자는 저에게 생소했었어요.

그래서 책을 읽을 때 포스트잇도 붙혀놓고 방혜자 화가님의 작품과 이름은 잊지 말자 했었는데

바로 방혜자 화가님을 <어느 수집가의 초대 - 국립중앙박물관> 고 이건희 회장 기능 1주년 기념전에서 만났어요.

어찌나 반갑던지요...ㅎ

제가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방혜자 화가님의 이름 석자를 바로 알아보지 못했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림을 닮은 와인이야기>

3장 명화 속 와인 - 한국 : 우리의 힘과 빛 : 샤르트르 대성당에 걸린 한국인의 작품, 한국인 그림을 라벨에 담은 와인

이렇게 소개 되어 있어요.

 

 




예전에도 지금도 참 좋아하는 화가 모네의 작품에 맞는 와인 이야기가 참 많이 등장하네요.

내가 좋아하는 화가의 작품마다 찰떡같이 어울리는 와인이 있다니...

정말 멋진 일이더라구요.

와인 문외한이지만 와인 꼼꼼하게 메모해서 꼭 작품 앞에서 저도 작가님이 추천한 와인 한잔 때리겠습니다. ㅎㅎㅎ

- 빠르게 완성되는 그림과 와인

모네 <인상, 해돋이> & 햇와인, 보졸레 누보

- 흘러가는 시간을 담은 와인과 캔버스

모네 <루앙 대성당> 연작 & 시간이 담긴 와인, 와인의 색 변화


 

- 안개 속에서 피어오르는 아름다움

모네 <수련> 연작 & 모네의 정원을 닮은 와인, 상볼 뮈지니

모네 뿐만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화가들 작품이 너무 많아요.

너무 많아서 기뻐요...

이야기가 무궁무진해서, 읽을거리가 많아서, 읽고 또 읽게 되고 멈출 수가 없었어요. ㅎ

제 상태가 이렇다보니 보는 사람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책 꼭 읽어보라고 권했네요. ㅎㅎㅎ

사랑을 색으로 표현한 화가 샤갈 못지않게 애정으로 가득한 와인도 있었네요.

라벨에 하트가 그려진 와인, 칼롱 세귀르

명화마다 찰떡같이 맞는 와인이 있다는 사실도 참 놀라운데

거기에 작가님의 문장 하나 하나가 또 기가 막히네요.

여러분은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나요?

작가님은 와인 병이나 와인 잔들이 그려진 그림만 찾아본다고 하는데 나는 어떤 그림을 찾아 봤을까요?

앞으로 미술관에 가면 더 재밌어지겠죠. ㅎ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 저처럼 와인 문외한도 즐겁게 읽을 수 있어요.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세요.

와인 몰라도 그림 몰라도 이 책을 통해 알아가면 됩니다.

알아가는 재미, 특히 내가 몰랐던 부분을 새롭게 알아가는 재미가 탁월해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h***e 2022.05.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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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미술을 함께 한 작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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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중...     갑갑하던 시절, 파리 현지에서 루브르 미술관을 방문해서 도슨트 라이브 방송을 해주신 <90일밤의 미술관 루브르> 책의 저자들 중 한 분이 정희태님입니다. 잠시 현실을 떠나 찬란하고 즐거운 시간을 덕분에 보냈습니다. 아름답고 멋진 책의 만듦새와 관련 지식을 전달하는 유쾌하고 친절한 방식은 무척 인상적이고 고마운 경험이었습니다.   와인과 미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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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중...

 

 

갑갑하던 시절, 파리 현지에서 루브르 미술관을 방문해서 도슨트 라이브 방송을 해주신 <90일밤의 미술관 루브르 책의 저자들 중 한 분이 정희태님입니다. 잠시 현실을 떠나 찬란하고 즐거운 시간을 덕분에 보냈습니다. 아름답고 멋진 책의 만듦새와 관련 지식을 전달하는 유쾌하고 친절한 방식은 무척 인상적이고 고마운 경험이었습니다.

 

와인과 미술은 열심히 읽고 배워도 잘 늘지 않는 분야입니다. 저만 그럴 수도 있지요. 워낙 방대하고 지식량이 많기도 하고 경험을 통해 배운 바를 확인하는 것까지가 확실한 자신의 배움이 되는 것이라 그런 듯도 합니다.

 

비슷비슷한 입문서와 소개서를 적지 않게 읽었는데, 이 책은 독특하고 매력적입니다. 와인과 미술을 함께 한 작품씩 최고의 가이드를 만나며 찬찬히 배워 나가는 기분입니다. 당장은 작품의 원작을 보고 떠오르는 모든 와인을 찾아 맛 볼 수 없다고 해도 충분히 행복합니다.

 

어느 날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클로드 모네의 수련연작을 보는데 문득 샹볼 위지니라는 와인이 떠올랐습니다. 그림에서 전해지는 꽃향기와 따스함, 연못에 고인 물의 습함이 피노 누아로 만든 샹볼 뮈지니 와인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와인을 들고 모네가 그림을 그린 장소에 찾아갔습니다. 마치 모네가 된 것처럼 모네가 보았을 풍경을 바라보며 이 와인을 마셨습니다.”

 

똑같은 식물의 열매인 포도인데도 품종에 따라 와인에서 느껴지는 향과 맛이 달라지듯, 그림 역시 사용한 물감에 따라 작품에서 풍기는 느낌이 달라집니다.”

 




 

k****k 2022.05.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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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살림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
"가정 살림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 내용보기
가정 살림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 정희태 지음, 동양북스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 제목을 보고 든 생각은 명화와 와인의 공통점이 있었던가?였다. 둘 다 자세히 알려면 관련된 공부를 해야 하는 것들이지 않은가. 그림은 시대와 작가에 대한 것들이며 화풍, 화법에 대한 것들, 와인 역시 나라, 종류, 와이너리, 빈티지 등 알아야 할 게 많은 두 가지는 머리에 쉽게 들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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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살림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
정희태 지음, 동양북스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 제목을 보고 든 생각은 명화와 와인의 공통점이 있었던가?였다.
둘 다 자세히 알려면 관련된 공부를 해야 하는 것들이지 않은가.
그림은 시대와 작가에 대한 것들이며 화풍, 화법에 대한 것들,
와인 역시 나라, 종류, 와이너리, 빈티지 등 알아야 할 게 많은 두 가지는 머리에 쉽게 들어오지 않는다.
신간도서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는 와인과 명화를 공통된 가치와 감정의 주제로 엮어서 이야기로 풀어주는 그림과 와인 동시 입문서로
쉽게 다가갈 수 있고 흥미롭게 읽히는 책이다.

 


 

'미술관에서 명화를 보고 떠올린 와인 맛보기'
저자 정희태는 요리를 공부하다 와인에 빠져 프랑스로 유학을 가 소믈리에 과정, 와인 시음 과정 수료 등 와인에 대한 경험을 쌓고,
프랑스 국가 공인 가이드 자격증을 취득해 프랑스 문화재에서 10년째 문화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와인과 미술 공부를 겸하니 비슷한 점이 보이기 시작했고 둘을 연결 지으며 마시니 더 흥미롭고 재밌게 접할 수 있으며 감동이 배가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크게 3개의 장으로 나뉘고, 36개의 키워드로 구성됐다. 1장에선 와인에 대한 기본 개념을 미술 작품과 함께 소개하고,
2장에선 미술 작품과 와인에서 느낄 수 있는 공통된 감정으로 묶었고, 3장에선 와인라벨과 와인병에 담긴 작품으로 풀어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와인과 미술에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안목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떤 와인이 입맛에 맞나요? 어떤 작품이 자신의 이미지와 어울리나요? 이런 모습은 지금 나의 손을 잡고 있는 관계와도 닮아 있습니다.'
기본적인 지식인 와인의 역사며 포도 품종, 병, 잔, 어울리는 음식 이야기들부터
빠르게 완성되는 와인과 빠르게 그린 기법과 그림을, 아는 만큼 보인다고 작품을 보는 방법과 와인을 즐기는 방법 등
공통된 주제로 두 가지의 이야기를 함께 듣는 것은 생각보다 머리 속에 더 각인되는 느낌이었다.
'빈티지가 힘들었던 해라고 해서 모든 와인이 좋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세심한 관리와 노력으로 어떤 생산자들의 와인은 좋은 빈티지 와인이 되기 때문이지.'
특히나 저자의 비유법 몇 가지도 기억에 남았는데, '하나의 포도 품종으로 만든 와인이 독주 공연이라면 섞어 만든 아상블라주는 오케스트라'라는 것! 캬~
나는 특히 2장 감정으로 엮은 내용들이 더 와닿았는데,
사랑이란 주제로 엮은 하트가 그려진 와인과 샤갈의 사랑 넘치는 그림과 사랑이야기,
처칠을 위로한 그림과 샴페인, 그림을 그린 것도 몰랐었는데 그림들이 차분하니 내 타입이었던 것,
내가 애정하는 모네, 수련을 보고 저자가 떠올린 와인을 보며 나도 프랑스에 가서 그대로 따라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종교와 관련된 그림과 와인에선 우리나라의 최초의 와인이야기도 흥미로웠고,
와인이 종합예술로 자리하며 예술가와의 협업을 통해 가치를 올리는데 우리나라 작가의 그림도 담겼다는 것 등
와인과 작품을 어떻게 이렇게 잘 엮었나 싶으면서도 이제 여기에 나온 그림을 보면 엮은 와인이 떠오를 것 같다.
와인과 작품과의 공통점으로 보는 교양이 되는 지식,
지루하지 않고 머리에 쏙쏙 들어오기에 입문서로도 좋고, 와인을 즐길 때 이야기 나눌 주제로도 좋을 것 같다.

 

 

 

- 리뷰어스클럽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m*****i 2022.05.2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 #가정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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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와인, 이 두 가지를 엮어서 가볍게 담은 책을 만났다. 이렇게 엮는 것도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관에서 명화를 보고 떠올린 와인 이야기를 해준다니 솔깃했다. 독특한 느낌에 일단 시작도 전에 이 책의 매력에 빠져든다.   게다가 명화도 보고 교양이 되는 와인 지식도 챙기는 것이 얼마나 특별한가.   나로 말할 것 같으면 한없이 가벼운 와인 지식,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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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와인, 이 두 가지를 엮어서 가볍게 담은 책을 만났다. 이렇게 엮는 것도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관에서 명화를 보고 떠올린 와인 이야기를 해준다니 솔깃했다. 독특한 느낌에 일단 시작도 전에 이 책의 매력에 빠져든다.

 

게다가 명화도 보고 교양이 되는 와인 지식도 챙기는 것이 얼마나 특별한가.

 

나로 말할 것 같으면 한없이 가벼운 와인 지식, 그리고 좀처럼 늘지 않는 미술 감상 능력의 소유자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시간만큼은 저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기로 한다.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를 읽으며 명화와 와인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의 저자는 정희태. 와인과 미술에 취해 파리에서 살아가는 중이다. 와인의 중심 부르고뉴 지역에서 소믈리에 과정과 와인 시음 과정을 수료했고, 프랑스 각지의 와이너리를 방문하며 와인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이후 프랑스 국가 공인 가이드 자격증을 취득했고,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을 비롯한 프랑스 문화재에서 10년째 문화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어느 날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클로드 모네의 <수련> 연작을 보는데 문득 샹볼 뮈지니라는 와인이 떠올랐습니다. 그림에서 전해지는 꽃향기와 따스함, 연못에 고인 물의 습함이 피노 누아로 만든 샹볼 뮈지니 와인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와인을 들고 모네가 그림을 그린 장소에 찾아갔습니다. 마치 모네가 된 것처럼 모네가 보았을 풍경을 바라보며 이 와인을 마셨습니다. 이때 제가 느낀 감동은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그림과 와인을 연결 지으며 마시니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게 미술과 와인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로 작품을 볼 때마다 그림 속에서 느껴지는 이미지 혹은 작가의 인생과 성향에 따라 어울리고 의미가 연결되는 와인을 떠올려보았습니다. 반대로 와인을 마시면서는 향과 맛에 따라 연상되는 그림을 떠올려보았죠. 서로 닮은 작품과 와인을 함께 즐길 때 배가 되는 이 감동을 혼자서만 느끼기엔 아까웠습니다. 와인만 마실 때, 또는 그림만 볼 때 느낄 수 있는 각기 다른 감동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를 함께하면 감동은 배가 됩니다. 제가 느낀 이 감동과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프랑스에서 와인과 미술을 공부한 내용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썼습니다. (7쪽)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머리말 '와인과 미술의 공통된 가치와 감정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을 시작으로, 1장 '와인과 미술에 담긴 가치', 2장 '작품과 와인에 스며든 감정', 3장 '명화 속 와인'으로 나뉜다.

 

 

이 책의 구성이 참신했다. 와인 하나, 명화 하나, 차근차근 음미하며 읽어나가는 느낌이 든다. 두 가지 다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소재이지만, 그렇기에 저자의 역할이 큰 것이다. 어떻게 설명해주느냐에 따라 감흥이 다르게 다가오니 말이다.

 

그리고 와인과 그림의 접점을 짚어줄 때 그 또한 흥미롭게 접근한다. '똑같은 식물의 열매인 포도인데도 품종에 따라 와인에서 느껴지는 향과 맛이 달라지듯, 그림 역시 사용한 물감에 따라 작품에서 풍기는 느낌이 달라집니다. (50쪽)'라는 설명을 보고 나서야 '아, 그렇네.'라면서 그다음의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것처럼 말이다.

 

 

마리아주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생선에는 화이트 와인, 고기에는 레드 와인"이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았겠지만, 그 말이 꼭 맞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효과적으로 좋은 마리아주를 찾는 방법은 우선 맛을 서로 보완해주고 잘 어울리는 맛의 상관관계를 알면 좋다는 것. 음식의 색에 맞추어 와인을 고르거나 소스의 색에 맞추어 와인을 고르는 등의 고전적인 방법도 있다고 한다.

 

음식의 무게감과 비슷한 무게감을 지닌 와인을 고르거나, 음식이 태어난 곳에서 만든 와인을 고르는 방법도 있다고 하니, 와인을 고르는 마리아주의 다양함을 신기하게 바라본다.

 

역시 거기에 이어 배색에 따라 달라지는 느낌, 색 마리아주 이야기가 이어지니 이 또한 흥미롭다. 와인과 음식처럼 그림을 그릴 때 가장 중요한 색에도 서로의 마리아주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알려주고 짚어주어야 비로소 보인다. 프랑스에서 와인과 미술 공부 10년의 세월을 이렇게 책을 통해 나눠주니, 눈을 반짝이며 읽어나간다.

 

 

상당히 정성스레 글을 담아냈다는 생각이 든다. 와인에 대한 글도, 그림에 대한 글도, 각각 따로 놀지 않게 부드럽게 교차하며 글을 풀어나간다. 섬세한 연결이 이 책만의 특징이다.

 

 

와인을 디캔팅 하는 이야기가 나오니 문득 예전에 만화를 통해 디캔팅을 접했던 순간이 떠오른다. 나는 왜 와인을 한 모금 마시면 너른 포도밭을 뛰노는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느냐며, 나의 능력을 지레 포기하며 와인과 더 멀어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어쨌든 이 책에서는 와인이 디캔팅 과정을 거치듯 예술 작품도 관람자가 최상의 상태에서 보고 크게 감동할 수 있도록 복원작업을 거친다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렇다면 수많은 복원 방법 중 가장 좋은 복원은 무엇일까요?

바로 전혀 손대지 않는 것입니다. (146쪽)

 

여기에는 <밀로의 비너스>와 <사모트라케의 니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뒷이야기가 이 작품들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준다.

 

 

와인과 그림 이야기를 이렇게 풍부하게 들려줄 수 있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주제로도 와인 이야기 한 번, 명화 이야기 한 번, 교차하며 풀어나가니 두 가지가 다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풍부한 사진 자료도 한몫한다. 더욱 입체적으로 수업을 듣는 듯 현장에서 강의를 듣는 느낌으로 읽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와인과 미술에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 와인과 미술에 대한 안목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평소에 와인을 좋아하고 미술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새로운 시선으로 2가지 문화를 함께 만나며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머리말 중에서)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미처 몰랐다. 와인과 미술이 이렇게 서로 닮은 꼴이며, 함께 하니 더욱 매력이 발산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와인과 미술, 동시 입문서로 손색이 없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s*****a 2022.05.2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 " 내용보기
목차가 키워드로 되어 있는 흥미로운 이 책은 36개의 카테고리로 되어있고 다양한 와인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그림의 이야기를 함께 볼 수 있는 책이다 컨셉에 걸맞게 색의 조화가 아름다워서 일단 눈이 즐거웠다 저자 정희태는 와인에 빠져서 프랑스로 무작정 유학을 떠나서 와인을 공부하고 프랑스 국가 공인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한다 그래서 와인과 미술에 대한 지식이 마리아쥬 처럼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 " 내용보기
목차가 키워드로 되어 있는 흥미로운 이 책은 36개의 카테고리로 되어있고 다양한 와인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그림의 이야기를 함께 볼 수 있는 책이다 컨셉에 걸맞게 색의 조화가 아름다워서 일단 눈이 즐거웠다 저자 정희태는 와인에 빠져서 프랑스로 무작정 유학을 떠나서 와인을 공부하고 프랑스 국가 공인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한다 그래서 와인과 미술에 대한 지식이 마리아쥬 처럼 잘 버무러져서 맛있는 치즈와 과일과 함께 와인 한 잔을 옆에 두고 싶은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다 연주가 끝나고 리셉션에서 샴페인 한 잔씩은 했었지만 와인은 몰라서 무슨 와인을 마시고 싶은지 모른다는 게 아쉬웠다 3개의 장으로 나뉘어 진다
1.와인과 미술에 담긴 가치
2.작품과 와인에 스며든 감정
3.명화속 와인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은 좋은 와인이란 뭘까에 대해 궁금할 수 밖에 없는데 3장에 보면 테루와와 빈티지 좋은 와인의 시작 와인과 작가를 키운 땅 흥미롭게도 토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포도는 품종마다 잘 자라는 토양이 있고 떼루아의 사전적 의미는 토지이다 좋은 와인의 기준은 소비자 입장에서 자기 입에 맛는 것 생산자 입장에선 떼루아가 와인 속에 얼마나 잘 스며들고 표현되었는지를 의미하는 것이란다 빈티지가 좋았다는 건 한 해 동안 포도가 최적으로 자랄 수 있는 테루아가 좋았다는 의미라니 이 걸 알았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충분했다고 볼수있다.
최초의 와인 병 암포라와 최초의 와인 잔 킬릭스
와인 병의 형태가 제우스의 넓적다리에서 비롯되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는데 신빙성이 있나보다 암포라의 사진이 있다
여기에 와인을 만들고 보관했다고 한다 그러다 영국에서 처음으로 유리의 두께가 두꺼워지고 코르크로 밀봉이 가능한 와인 병이 등장. 병 모양으로 대량 생산이 시작되었다 고대 그리스에 와인을 마신 잔이 킬릭스인데 넓적한 접시 형태였다니 와인을 물에 타서 마셨다고 한다 처음에는 와인을 잘몰라서 지루한가 싶기도했다 와인하면 매혹적이고 사랑을 떠올리고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자 그들의 인생에 꼭 필요한 존재처럼 여겨진다 나도 예술을 전공하자보니 베토벤 모차르트 하이든 그들의 생가를 생각해보면 근처에 꼭 와이너리가 있었다 이 책을 두고 와인이 생각날때 보면 재밌는 책이 될 거 같다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그림을 닮은 와인 이야기 #정희태 #동양북스





j*******9 2022.07.15. 신고 공감 0 댓글 0